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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앞둔 이정효 감독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최강희 감독님은 나를 모르실 것”

올해 첫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앞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 공격적으로 임한다”라고 외쳤다.이정효 감독은 10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감독의 광주는 11일 오후 9시 산둥 타이산과 맞붙는다. 7차전을 앞둔 광주는 10일 현재 ACLE 리그스테이지 2위(승점 13)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이상 일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24개 팀이 지역을 나눠 조별리그 대신 리그스테이지 8경기를 소화한다. 추첨을 통해 정해진 대진에서 각 지역 상위 1~8위 팀이 16강에 오르는 구조다. 광주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운 상태다.광주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2025년의 첫 번째 공식전이다.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나름 잘 준비한 것 같다. 내일 경기에 앞서 K리그 개막 전에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 적으로 얼마나 완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함께 자리한 김진호도 “동계 훈련 간 잘 준비했고 내일 경기에서 준비한 모습을 팬들에게 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광주는 ACLE에서만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아사니에게 기대를 건다. 또 과거 광주에서 활약한 바 있는 헤이스도 이번 ACLE에서 복귀전을 앞뒀다. 이정효 감독은 “기존 아사니 선수와 더불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헤이스 선수를 영입했다. 헤이스 선수는 2022년도에 광주에서 뛰다 제주로 이적했다. 헤이스 선수는 본인의 장점을 잘 사려서 광주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해 다시 영입하게 됐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내일 확인하면 될 것 같다”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상대인 산둥에는 K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가 많다. 팀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 역시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다만 최강희 감독은 징계로 인해 16강 토너먼트까지 벤치에 앉지 못한다. 이정효 감독은 먼저 “바코, 제카 등의 선수들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9번 선수 또한 기술, 피지컬적으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센터백 선수도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선수를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인 선수로는 왼쪽 풀백 선수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계했다.또 “최강희 감독은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감독이고 업적을 많이 남겼다. 이제 시작한 이정효라는 감독을 잘 모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리그스테이지에서 승점 여유가 있는 광주이지만, 이정효 감독은 여전히 공격을 외친다. 이 감독은 “산둥전은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해서 골을 넣기 위한 경기를 펼칠 것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골을 많이 넣고 싶다. 상대 선수진의 공격을 영리한 수비로 막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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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전북 사령탑 낙점? “아직 누가 유력하다 말할 단계 아니다”

김두현 전북 현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낙점됐다는 보도에 이도현 전북 단장은 “낙점을 안 했다”고 말했다.이도현 단장은 18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여러 후보군이 있고, 만나면서 고민하고 있다. 아직 누가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전북은 지난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올 시즌 강원FC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 과거 전북 왕조를 구축한 최강희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다. 광주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도 후보군에 있다는 소문과 더불어 지난 17일에는 전북 부임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축구계에서 돌았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이정효 감독이 전북 사령탑으로 낙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같은 날 계약서에 사인하고 다음 날인 19일 공식 발표가 있으리란 전망이 있었다.하지만 이도현 단장은 “내가 오늘, 내일 결정도 못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12월 안에는 새 감독을 데려오냐는 물음에는 “그건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앞서 전북 구단은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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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김두현도 퇴장, 이어지는 감독 잔혹사

그야말로 사령탑 잔혹사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42) 감독과 7개월 만에 결별했다.전북은 지난 16일 전북의 1부 잔류를 이끈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지난 5월 전북 지휘봉을 쥔 김두현 감독은 위기의 팀을 살릴 구세주로 기대를 모았다. 김 감독이 지난해 김상식 감독이 전북을 떠난 뒤 대행으로 6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석코치로 전북에서만 3년을 보낸 터라 내부 사정에 밝다는 강점도 있었다.김두현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자기 축구로 전북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뱉은 말을 지키진 못했다. 구단은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고 결별 배경을 전했다.결국 야심 차게 선임한 구단 역사상 ‘최연소’ 사령탑 김두현 감독 체제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K리그 최고 명가인 전북은 공교롭게도 사령탑 잔혹사 시작점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구단 제4대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감독 휘하에서 ‘왕조 구축’에 성공했지만, 이후 전북 축구를 대변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은 서서히 옅어졌다.이어진 주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도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렸으나 이상 조짐이 감지됐다. 지난해 6월 바통을 이어받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방점을 찍었다. 무색무취 전술에 결과도 내지 못하면서 10개월 만에 퇴진했다.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쥔 시절에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가 사라지는 등 완전히 추락했다는 평가다. 지도자 경험이 길지 않은 김두현 감독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선수단 기강을 잡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전북의 감독 잔혹사는 이어지게 됐다.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 기간에도 전북은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계속해서 수혈했다. 근래에는 비교적 정상급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여전히 리그 내 선수단 가치로는 톱급이다.결국 전북의 우선 과제는 팀 체질을 완전히 개선할 새 사령탑을 데려오는 것으로 꼽힌다. 어떤 감독이 오느냐에 따라 전북이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변모하면, 사령탑 잔혹사는 자연스레 끊길 전망이다.전북은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축구계에서는 이정효 광주FC 감독, 2024시즌 강원FC의 준우승을 이끈 윤정환 감독, 김두현 감독과 전북이 결별한 날 산둥 타이산(중국)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온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12.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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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강희 빠진 산둥 4-2 격파…ACLE 7위→16강 진출 희망↑

포항 스틸러스가 산둥 타이산(중국)을 꺾고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산둥과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4-2로 이겼다.2승 2패를 기록한 포항은 동아시아 지역 7위에 올랐다. 8위까지 16강 티켓을 거머쥐는 만큼, 포항도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다.‘브라질 트리오’ 조르지와 완델손, 오베르단이 후반에 산둥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이끌었다.산둥 사령탑인 최강희 감독은 앞선 비셀 고베(일본)와 2차전에서 심판을 향해 폭언하는 등 행위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포항전을 지휘하지 못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30분 정재희의 프리킥 골로 리드를 쥐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들어갔다.하지만 불과 3분 뒤 산둥의 천푸에게 실점했다.포항은 후반 19분 조르지의 득점으로 다시금 앞서갔고, 4분 뒤 완델손의 득점까지 터지며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후반 31분에는 오베르단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추가시간 비진하오에게 실점했으나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4.11.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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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발전 빠르다…훌륭한 선수들 더 많이 나올 것” 해외 유스팀 관계자들의 시선 [IS 인천]

“한국축구는 발전이 빠르다. 세계적으로도 이제는 톱레벨이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에 참가하는 해외 구단 감독 등 관계자들이 한국축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이미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처럼, 앞으로도 더 훌륭한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올 거라는 응원도 더했다.에버턴(잉글랜드) 유스팀을 이끄는 칼 달링턴 감독은 27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대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바이에른 뮌헨(김민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을 많이 접했다”며 “손흥민 등 EPL에서 뛴 많은 선수들의 사례를 봤을 때,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달링턴 감독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 팀들에 대해 조사했다. 조직적이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도 많은 것들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과거 한국과 인연이 있던 관계자도 한국축구의 성장세에 박수를 보냈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의 알폰소 아주르자 코치는 “2005년 피스컵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로 한국에 왔던 기억이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과거 이천수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기술이 뛰어나고, 측면에서 기량을 발현하는 선수들이 많은 게 한국축구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알폰소 코치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런 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인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팀 입장에서도 한국이 가진 축구 스타일을 경험하고 또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사이먼 칼텐바흐 코치도 “한국은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최근 18세 이하(U-18) 대표팀 경기들을 보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확인했다”며 “한국축구는 발전이 빠르고, 이미 세계적으로도 톱레벨”이라고 극찬했다.스페인 에스파뇰의 마르크 살라바데르 감독도 “스페인에서 한국 선수를 데리고 있었다. 지로나B팀에서 뛰었던 김민수”라며 “한국축구가 투자를 많이 하고 발전을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윙어 등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축구와 가까울 수밖에 없는 중국·일본 등 아시아 팀들의 시선도 다르지 않았다.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이끄는 시다 타츠로 감독은 “가시와 레이솔은 특히 한국 선수들이 많이 활약했던 팀이다. 홍명보, 황선홍, 고 유상철, 김보경, 윤석영, 김승규 등이 뛰었다. 가시와 팬들은 한국 선수들이 오면 뭔가를 해줄 거라는 기대가 컸고, 실제 그런 퍼포먼스를 했다. 오래 뛰고, 또 사랑받는 이미지가 있었다. 한국 선수가 오면 항상 기대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시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터프하고, 또 영리하다. 피지컬적으로 터프하게 싸워주면서 팀워크를 발휘하는 선수가 많았다. A매치나 각급 대표팀 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한국과 경기는 늘 어려웠던 이미지가 있다. 우수한 팀들, 그리고 한국 관계자들과도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산둥 타이산(중국)의 팡 치 유스 아카데미 담당자도 “한국과 중국축구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중국리그에서는 한국 선수나 감독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선수로는 안정환이나 김영권이 그랬고, 최용수 감독과 최강희 감독 등 최근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며 “한국축구는 피지컬적으로 뛰어나고,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한국축구가 세계축구의 발전을 따라가는 모습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걸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7세 이하(U-17) 선수들이 참가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는 국내 6개 팀(FC서울·수원삼성·전북 현대·부산 아이파크·인천 유나이티드·부평고)과 해외 6개 팀(레알 소시에다드·에스파뇰·에버턴·아우크스부르크·산둥 타이산·가시와 레이솔)이 참가해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열전을 벌인다.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주최하고, 연맹과 인천시축구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시가 후원한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어 올해가 2회 대회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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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보다 중요한 가치 '경험과 성장'…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의미 [IS 인천]

“아이들도, 지도자들도 뜻깊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17세 이하(U-17)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해외 구단 유소년 클럽들이 격돌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막을 알렸다. 국내팀 감독들은 물론 해외 참가팀 관계자들도 하나같이 어린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기를 바랐다.대회에 참가하는 12개 팀 감독과 관계자들은 27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하는 포부 등을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인천시축구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인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인천 일대에서 개최된다.K리그에서는 지난해 K리그 우수 유소년 클럽상 1~4위에 오른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인천은 개최지 K리그 산하 유소년팀, 부평고는 인천시축구협회 주최 지역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여기에 레알 소시에다드와 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이상 유럽),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이상 아시아) 등 해외 6개 팀도 출전한다. 이 가운데 레알 소시에다드는 해외팀 중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한다. 국내 유스팀을 이끄는 감독들은 평소 상대하기 어려운 팀들을 상대로 현주소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미 지난해 이 대회를 경험해 봤던 팀들의 경우는 더욱 그 의미가 남달랐다.백승주 수원 U-18팀 감독은 “작년에도 이 대회를 참가했을 때 굉장히 좋은 기억들이 있다. 해외팀들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 선진 축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영감을 많이 받았다”며 “올해도 저학년들이 뛰는 만큼 중학생들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최재영 인천 U-18팀 감독도 “지난해 좋은 추억과 좋은 경험을 토대로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해도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며 “우리 게임 모델이 해외 팀들과 붙었을 때 국제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성장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서울 U-18팀을 이끄는 윤시호 감독은 “FC서울 유스 시스템은 다른 팀과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유럽팀, 중국·일본팀들을 상대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또 어떤 부분을 발전하고 향상해야 할지를 확인한 뒤 보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국내 팀들과는 많이 해봤지만, 해외 팀들을 상대로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비교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이광현 전북 U-18팀 감독도 “작년에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올해는 또 새로운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며 “문화도, 축구 스타일도, 피지컬적으로 다른 팀들을 상대로 플레잉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했다. 역시 2년 연속 참가하는 서기복 부평고 감독도 “내로라하는 좋은 팀들과 상대할 수 있게 됐다. 학원축구팀으로서 무한한 영광”이라며 “승패를 떠나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도록 하겠다. 하나의 팀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겠다”고 밝혔다.처음 출전하는 부산 U-18팀의 최강희 감독은 “작년엔 유튜브를 통해 중계를 봤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신체적으로 다른 이들과 만나고, 플레잉도 다른 팀들과 한다. 경기를 통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하고 훈련하면서 가고자 했던 플레이가 수준 있는 팀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을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는지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지도자들에게도 뜻깊은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외 팀들은 한국 팀들과 맞대결을 통한 경험은 문화적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바랐다. 유일하게 2회 연속 참가하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알폰소 아주르자 코치는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성장할 기회지만, 하나의 인격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축구적으로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문화적으로 다른 곳에 있기 때문에 축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통해 교류하고, 하나의 인간으로서 성장하면 축구적인 성장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르크 살라바데르 에스파뇰 감독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거 자체가 특별하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걸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에게도 이런 일들은 언제든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매 순간을 즐기고 매 순간 얻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고 웃어 보였다.에버턴을 이끄는 칼 달링턴 감독은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도 접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한국 팀들의 축구스타일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이먼 칼텐바흐 아우크스부르크 코치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문화를 경험한 게 흥미로웠다. 아시아 팀과 한국 팀을 상대하며 전술적, 기술적인 장점들을 파악해 팀을 발전시켜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중국의 팡 치 산둥 타이산 아카데미 담당자는 “눈으로 보고, 배우고, 동료를 만들고, 우리 스스로가 성장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해외 유명팀들과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 참여한 모든 팀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다 타츠로 가시와 레이솔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축구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축구 외적인 성장도 중요하다”며 “우수한 팀들, 그리고 한국 관계자들과 교류를 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팀들끼리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팀 간 경기 빈도, 소시에다드의 작년 조 편성 등을 고려해 연맹이 자체적으로 조 편성을 진행했다. A조에는 수원과 부산, 인천, 레알 소시에다드, 아우크스부르크, 가시와 레이솔이, B조에는 서울과 전북, 부평고, 에스파뇰, 에버턴, 산둥 타이산이 참가한다.조별리그는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린다. 해외팀들은 내달 1일 경복궁·롯데타워 방문 등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순위는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 승자승, 추첨 순으로 결정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4일 오후 1시 문학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승팀은 안더레흐트(벨기에)였다.연맹 관계자는 “K리그 유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유럽 선수들이 유소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풍부한 국제무대를 경험하는 것처럼, K리그 유소년 국제교류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본 대회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K리그 유스 구단들이 해외 선진리그와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들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및 국제 경쟁력 확보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7 18:33
스타

[단독] 최강희, 절친 송은이 품으로…미디어랩시소와 계약

배우 최강희가 절친인 방송인 송은이 회사에서 드디어 한솥밥을 먹는다. 2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최강희는 조만간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강희는 약 3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해왔는데, 최근 늘어난 스케줄로 인해 송은이가 힘을 보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송은이 회사에서 최강희의 일정을 도와주고 있다는 후문. 최강희와 송은이는 약 30년간 오랜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최강희는 지난 2021년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활동이 뜸했다가 지난해 11월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 DJ로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최강희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쉼이 필요한 시기였다.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궁금했다”며 공백기 동안 고깃집 설거지, 가사도우미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강 동안 외모는 물론,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강희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발판으로 방송 활동에 본격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6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공백기 동안 연기를 향한 열정을 깨달았다며 “지금 대본을 검토하고 있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로, 역할이 크든 작든 나이가 있는 역이든 아니든 그냥 다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강희는 지난 1995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7급 공무원’, ‘추리의 여왕’,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쩨쩨한 로맨스’ 등 다양한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미디어랩시소는 송은이가 대표인 컨텐츠랩 비보에서 설립한 매니지먼트사로 수장인 송은이를 포함해 신봉선, 안영미,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봉태규, 김수용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1 10:00
국가대표

5개월 혼돈 결과는 홍명보 감독...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 감독 내정과 관련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달 28일 이후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대신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해 왔다. 홍명보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이 아니라 '내정'을 발표한 건 아직 세부 계약내용에 대한 합의가 끝나지 않았고, 이사회 추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혀왔는데, KFA 관계자는 "이임생 이사가 '삼고초려' 하듯이 홍 감독을 설득했다"면서 "홍 감독은 하루를 고민한 뒤 6일 저녁에 승낙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해 흔들리는 국가대표팀이 홍 감독에게 SOS 신호를 보냈고, 홍 감독이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5개월 만에 새 사령탑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인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는 건 지난 2018년 7월까지 1년 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 이후 6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지휘한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해 온 지난 5개월의 여정을 돌아보면, KFA는 '돌고 돌아 홍명보 감독 선임'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직후부터 차기 사령탑 후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이름이었고, 결과적으로 거듭된 외국인 감독 선임 실패 끝에 홍 감독 선임으로 결론이 났다. 현직 K리그 감독을 대표팀에서 시즌 도중 데려가는 것에 대해 축구팬 반발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3월 전력강화위가 홍 감독을 포함한 K리그 감독들을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시키자 당시 울산팬들은 축구회관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트럭시위를 하는 등 거센 분노를 표출했다. KFA는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임시 감독 체제를 선택해 황선홍 당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외국인 감독 영입은 연봉 등 현실적인 문제로 번번이 실패했다. 전력강화위는 결국 감독 후보군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고, 다시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거론됐다.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선을 그었다. 최근에도 “(KFA로부터) 구체적으로 연락받은 건 없다. 이임생 이사를 만날 특별한 이유도 없다”며 부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심지어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때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 일어났던 일을 생각해 보면 KFA가 얼마나 학습이 상태인지 묻고 싶다”며 KFA를 직격 비판하기도 했다.거듭된 감독 선임 실패로 궁지에 몰린 KFA는 집요한 설득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 울산 구단에는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홍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갔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KFA가 그동안 현직인 우리 감독을 (시즌 도중) 모시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고, 그동안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회할 기회를 얻게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로 지도자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으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여러 구설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KFA 전무이사로서 행정 경험을 더한 뒤 울산의 K리그 2연패를 이끌며 K리그 대표 명장으로 거듭났고,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중간평가를 전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넘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울산 입장에선 시즌이 한창인 시기에 홍 감독의 후임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광국 대표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팀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게 구단의 역할”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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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떠나 대표팀 향하는 홍명보…김광국 울산 대표 “축구협회가 양해 구했다, 그동안 계속 협의”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가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설에 대해 “갑자기 확정된 건 아니고, 그동안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의하는 시간들을 거친 결과”라고 말했다.김광국 대표는 7일 본지와 통화에서 “KFA가 현직인 우리 감독(홍명보) 감독을 모시는 것에 대해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충분히 가졌다”며 “그 외에 대표팀 감독 확정 발표 등은 KFA가 주관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KFA가 울산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왔다는 의미다. 이날 KFA는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고, 8일 오전 11시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의 뜻을 밝힌 이후 이임생 이사가 대신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직후부터 꾸준히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왔다. 홍 감독은 직접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으나, 결국 울산을 떠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은 지난 2014년 월드컵 이후 10년 만이다.울산 입장에선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을 지휘할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가장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K리그나 코리아컵, ACL, 내년에 있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는 게 구단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7.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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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전 전북 감독, 소속팀에 계약 해지 요청→한국행 빌드업?

호세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최근 소속팀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모라이스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이란 매체 ‘tasnim 뉴스’는 25일(한국시간) “모라이스 감독은 세파한(이란)에서 2시즌을 보낸 뒤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뒤 일주일도 안 돼 해지를 요청했으며, 서면으로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구단은 일주일의 휴식을 취하고, 그의 요청을 재고해달라고 권했다”라고 전했다.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22년 6월 세파한과 3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2시즌 동안 리그 2위·3위를 기록했다. 첫 트로피는 올 시즌에야 나왔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일 끝난 국내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임 후 첫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다만 우승 뒤 모라이스 감독이 조기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매체는 “모라이스 감독은 다음 시즌 명단과 필요한 선수를 제시한 바 있다. 오는 8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 참가해야 하는 팀 입장에선 감독의 거취가 중요하다”라고 짚었다.모라이스 감독의 거취 문제가 언급된 건 지난 19일이었다. 이 매체는 “모라이스 감독은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연결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잔류를 검토하고 있지만, 좋은 제안을 받을 경우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모라이스 감독 입장에선 급한 상황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현재 세파한으로부터 연봉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받고 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말 최강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트레블(3관왕)을 목표로 내건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은 2년 동안 리그 우승 2회·코리아컵 우승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ACL에서는 16강·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전술적 부재가 약점으로 꼽혔고, 결국 2020시즌 뒤 전북을 떠났다.모라이스 감독은 이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고 리그 우승을 거뒀고, 단기 계약을 마친 뒤 곧바로 세파한과 계약해 지금까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모라이스 감독의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한국 대표팀과 연결됐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4개월 가까이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략강화위원회는 10차 회의를 거쳤으나, 뚜렷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축구계에선 사실상 국내 감독 선임으로 방향이 기울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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