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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술·탄산·커피 다 끊었다' 54세 탱크는 멈추지 않는다, "아들과 PGA 함께 서는 날 위해" [IS 스타]

"아들과 함께 투어를 뛸 수 있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합니다."'탱크' 최경주(54·SK텔레콤)는 아들과의 '동행'을 꿈꾼다. 그는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아들 최강준(21)이 콜 코튼 스테이츠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그다음 날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더 시니어 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부자(父子)의 연이틀 우승에 PGA투어 관계자들은 "초이스 위크(Choi's week)"라며 이들을 축하했다. 최경주는 13일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승한 날 (최)강준이에게 전화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네가 우승하면서 아빠가 마지막 날 힘낼 수 있는 원동력을 줬다'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최경주는 "평소 아들에게 '나는 프로 되기 전까지 언더파를 못 쳐봤는데, 넌 쳐봤잖아'라면서 격려했다. 그 말이 강준이에게 힘이 된 것 같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경주는 아들에게 "자세로만 PGA 투어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버디 기회를 만드는 아이언 샷을 조금 더 세분화하면 충분히 PGA 투어 진출도 가능하다고 얘기해준다"면서 "이 더운 날씨에도 본인이 알아서 훈련하는 걸 보면 투어 선수의 기본자세는 돼 있다"라고 칭찬했다. 최경주는 향후 아들과 함께 PGA 투어 무대를 누비는 것을 꿈꾼다. 유망한 아들의 PGA 투어 진출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50대의 넘은 최경주가 PGA 투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경주는 최근 회춘한 것처럼 샷을 날리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만 50세 이상 선수만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PGA 투어 '디 오픈' 출전권 자격도 따냈다. 철저한 몸 관리가 부활의 원동력이었다. 최경주는 5년 전 갑상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알코올에 이어 탄산, 카페인까지 차례로 끊으며 몸 관리에 나섰다. 매일 푸쉬업 25회, 손 압력기 운동 10~20회, 스쿼트 120회 등의 루틴도 빼놓지 않고 몸을 만들었다. 이제는 필드에서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 다녀도 힘들지 않을 만큼 체력이 좋아졌다. 덕분에 성적도 향상되고 있다는 게 최경주의 설명이다. 최경주는 "아들과 PGA 투어 필드에 함께 서려면 나도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한다. 아들 때문에 몸 관리도 더 철저하게 한다"라며 웃었다. 그는 "술 안 마시고 탄산도 안 마시면 인생이 고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더라. 자식들과 공을 치고 신앙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즐겁고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주는 14일부터 AJGA 시리즈인 최경주재단 주니어 챔피언십 시애틀 대회와 21일부터 SK텔레콤과 함께 주니어 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주니어 톱랭커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한국의 골프 꿈나무들의 출전을 돕고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제공한다. 최경주는 "오후 시간에는 내 운동도 하면서 골프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있다. 더 활기차게 시간을 잘 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8.13 18:04
LPGA

'무서운 신인' 김민별·황유민, 아시아 정벌 나선다

한국과 일본, 태국. 아시아 여자골프 ‘삼국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신인상 김민별(19)과 신인상 포인트 2위 황유민(20)이 손을 맞잡아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주최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2023(총상금 75만 달러)’이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대회는 개인전과 국가 대항전을 겸해 치른다.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고,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총상금은 75만 달러(9억9000만원)를 두고 16개국 5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냈다. 단체전에는 20만 달러, 개인전에는 55만 달러가 걸려 있다. 한국은 단체전 디펜딩챔피언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은퇴한 이보미(35)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6회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33)이 팀을 이뤄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개인전에서는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이 우승했고 유소연이 뒤를 이었다. 두 ‘언니’의 뒤를 이어 이번엔 ‘무서운 동생’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LPGA에서 치열한 신인상 레이스를 펼친 김민별과 황유민이 함께 팀을 이룬다.김민별은 올 시즌 29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그러나 준우승 3회, 상위 10위 진입 12회, 상금 수령 26회로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27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상위 10위 8회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황유민은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3.63개(78라운드 28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도 257.2야드(2위)로 길다. 쟁쟁한 언니들을 제친 두 선수가 합심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일본에서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하타오카 나사(24)가 출전한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의 주인공 아타야 티띠꾼(20·태국)도 출사표를 냈다. 올 시즌 티띠꾼은 LPGA 투어에서 평균 69.33타를 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하타오카는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369개)를 기록했다. KLPGA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별과 황유민 외에도 올해 2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이다연(26)과 통산 6승의 이소영(26)이 호흡을 맞춘다. 임희정(23)과 정소이(21), 안신애(33)와 백규정(28)도 출전한다. 대한골프협회 랭킹 1·2위로, ‘아마추어 최강’이라 불리는 중학생 이효송(15)과 고등학생 김민솔(17)도 팀을 이뤄 출전한다.윤승재 기자 2023.12.20 21:10
연예일반

[IS한가위] 추석 리모컨 전쟁 치열… 김호중부터 김태희 뽀로로까지

2023년 한가위에는 ‘리모컨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방극장에서 즐기는 방구석 트롯 콘서트부터 ENA, 지니TV 웰메이드 드라마 그리고 뽀로로 다큐멘터리까지. 일간스포츠가 취향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선별해 봤다. 부디 리모컨 전쟁에서 승리하길. ◆ 김호중, 송가인, 지오디, 영탁... 방구석 콘서트 열린다 TV조선은 트롯가수 김호중과 송가인의 한가위 추석 특집 콘서트를 선보인다.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그레이트 김호중’은 가수 김호중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했던 성악과 대중에게 더욱 가까워지고자 시작했던 트롯을 모두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AR 증강현실을 활용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다채로운 무대배경을 선사한다고 알려져 기대가 모인다. 29일 오후 10시에는 ‘내일은 미스트롯’ 진·선·미 송가인, 전미애, 홍자가 3년 만에 뭉쳐 만든 무대 ‘꽃’이 방송된다. 국악부터, 댄스 퍼포먼스, 절절한 트롯까지 준비돼 있다. 또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홍지윤이 등장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채널A는 내달 1일 오후 8시 40분부터 영탁의 ‘2022 단독 콘서트 TAK SHOW’ (이하 ‘TAK SHOW’)를 방송한다. ‘TAK SHOW’는 지난해 7월부터 개최돼 11월까지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창원, 부산, 전주, 안동을 거쳐 다시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뜨거운 열기로 이어졌던 영탁의 전국 투어 단독 공연이다. KBS는 28일 오후 8시 50분 추석 특집 프로그램 ‘ㅇㅁㄷ 지오디’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ㅇㅁㄷ 지오디’는 그룹 지오디 25주년과 KBS 50주년을 기념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지오디의 명곡 ‘애수’, ‘관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화려한 불꽃놀이와 더불어 드론 쇼,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들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스무 살이 된 뽀로로... EBS 신규 애니까지 부모님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이젠 동심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EBS는 추석 연휴를 맞아 뽀로로 탄생 20주년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먼저 29일 오전 8시 50분에는 11월 말 정규 방송 예정인 ‘최강경찰 미니특공대’ 1, 2화를 선공개를 방송한다. ‘최강경찰 미니특공대’는 기존에 방송된 미니특공대 시리즈보다 동물 레인저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이는 코미디 요소를 강화하고 액션신을 한층 더 화려하게 만들었다.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11월 3일부터 정규 방송될 신규 애니메이션 ‘샤샤&마일로’의 1, 2화를 선공개한다. ‘샤샤&마일로’는 인간과 고양이, 그리고 히어로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두 명의 소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샤샤와 마일로가 다양한 사건과 모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9일 오후 7시 50분에는 국민 캐릭터 뽀로로의 방송 2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 – 뽀로로는 스무 살!’을 방송한다. ‘특집 다큐 – 뽀로로는 스무 살!’은 뽀로로의 롱런의 비결은 무엇인지 알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와 함께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뽀로로의 각종 성과와 추억들을 조명한다.◆ 장르 맛집 ENA ‘마당집’, ‘유괴의 날’ 등 편성 ENA는 가장 먼저 오는 29일 오전 12시부터 ‘마당이 있는 집’ 1~4회, 30일 오전 12시 30분부터 5~8회를 연속으로 방송한다. 배우 김태희 임지연 주연으로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은 마당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30일 오전 11시부터는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주연의 ‘유괴의 날’이 연속 편성된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가족의 따뜻함과 윤계상 특유의 유쾌함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내달 2일에는 국군의 날을 맞아 오후 11시부터는 웹툰 작가 장삐주 원작 드라마 ‘신병1’을 10월 3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신병2’ 전 회차를 특별 편성했다. ‘신병’ 시리즈를 연달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병’ 시리즈는 원작과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이 특징인 만큼, 비교하며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8 07:00
연예일반

쏟아졌던 스포츠 예능, 축구‧야구만 살아남았다①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 ‘골 때리는 그녀들’, ‘최강야구’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꺼번에 쏟아진 여타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췄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종목의 진입장벽 등이 거론된다.지난해 다양한 스포츠 예능이 쏟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고 리얼리티 예능의 인기와 맞물리면서 중계를 보는 듯한 스포츠 예능들이 시청자를 만났다. 축구 소재의 ‘뭉쳐야 찬다’, ‘골 때리는 그녀들’과 야구 소재의 ‘최강야구’, 여기에 골프 소재 ‘골프왕’, ‘세리머니 클럽’, ‘편먹고 공치리’, 농구 소재 ‘마녀체력 농구부’, 탁구 소재 ‘올 탁구나!’ 등 실제 인기 종목뿐 아니라 그동안 방송가에서 다루지 않은 비인기 종목 또한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에서 제작이 이뤄지면서 방송가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현재 인기와 화제성을 겸비한 스포츠 예능은 ‘뭉쳐야 찬다’, ‘골 때리는 그녀들’, 그리고 ‘최강야구’ 정도다. 지난 2021년 첫발을 내디딘 ‘뭉쳐야 찬다’는 지난 3일 시즌2를 마무리했는데 방송 내내 평균 4%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또 ‘골 때리는 그녀들’은 평균 6%대로 여성 축구의 열풍을 불러모았다. ‘최강야구’ 또한 3%대를 유지 중이다. 사실 스포츠 예능은 마니아 시청자층을 잡고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데에서 매력적인 소재다. 소재에 대한 출연자들의 진정성, 도전, 케미스트리 그리고 드라마틱한 결과 등 흥미로운 예능적 요소가 무척 다분하다. 이에 따라 ‘뭉쳐야 찬다’의 성공 이후, 지난해 스포츠 예능은 종목과 출연자 구성 등에 변주를 주면서 확장해왔다. 그러나 성적은 극명하게 나뉜다. 축구와 야구 소재가 아닌 ‘씨름의 제왕’, ‘컬링퀸즈’,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버디 보이즈’, ‘내일은 위닝샷’ 등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비인기 종목 소재가 진입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 꼽힌다. 아무리 예능의 재미가 가미됐다 하더라도 시청자에겐 게임의 룰 등 이해도가 어느 정도 필요한 만큼 대중적이지 않은 비인기 종목인 경우 진입장벽이 다소 높다. 반면 ‘뭉쳐야 찬다’, ‘골 때리는 그녀들’, ‘최강야구’ 등 인기 스포츠 예능은 축구 또는 야구가 소재로 익숙함과 친근함이 강점이다. 또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포츠 예능은 시청자층이 상대적으로 한정돼 있다. 이미 인기 있는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와 재미를 보여줘야 하는데 비인기 종목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다는 핸디캡이 있다”면서 “이를 뛰어넘을 만한 재미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기 스포츠 예능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전 회차들과 비교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내면서 생존력을 높이고 있다. ‘뭉쳐야 찬다’는 과거 스타 플레이어들이 조기 축구를 한다는 콘셉트는 유지하되 시즌을 거듭할수록 도전과 감동 등 리얼리티에 무게중심을 두고, ‘골 때리는 그녀들’은 멤버 교체와 컵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의 쾌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뭉쳐야 찬다’와 ‘골 때리는 그녀들’은 성공한 스포츠 예능인데도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몰입도와 중독성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트렌드를 넘어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7 05:55
골프일반

꾸준한 이예원, 묵직한 뒷심으로 상승세…시즌 판도 달라졌다

이예원(20)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승째를 신고하면서 시즌 개인 타이틀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 13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이예원은 올 시즌 다승 공동 선두인 시즌 2승을 기록했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보태 상금 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박지영에 이어 2위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박민지와 박지영의 이파전 양상이었다. 둘은 7월까지 2승씩을 올렸고, 상금과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8월 들어서며 이예원이 치고 나왔다. 이예원은 기복없이 꾸준한 플레이가 강점으로, “상금왕보다 꾸준함을 증명할 수 있는 대상이 더 탐난다”고 밝히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우승 없이도 압도적인 신인왕 포인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을 만큼 꾸준하게 톱10 안에 들어가는 저력이 있다. 엄청난 장타를 치거나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는 아니지만, 평균 타수 2위(70.54타) 그린 적중률 7위(75.47%)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2년 차 답지 않은 침착하고 노련한 플레이를 한다. 올해 17개 대회에 참가해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었다. 몰아치기는 없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았다. 이예원이 꾸준함을 앞세워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치고 나서는 사이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투어 최강자 박민지는 주춤하다. 박민지는 7월 초 US여자오픈, 7월 말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공동 13위, 공동 20위 등 좋은 성적을 냈으나 국내 투어 복귀 직후 체력에 문제를 노출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상금랭킹 5위, 대상포인트 7위까지 미끄러졌다. 한편 대상포인트 1위 박지영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 이후 하반기 2개 대회에서 13위, 7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영은 17일 개막하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는 불참한다. 이예원이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대상포인트 1위 자리도 바뀐다.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와 상금이 큰 대회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8월 말 이후가 결국 개인 타이틀 향방을 가르는 승부처다. 이예원은 “하반기 성적을 가르는 건 체력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며 “정확한 티샷을 위해 매일 잠들기 전 50~100개씩 빈 스윙 훈련을 하는 루틴이 있다. 빈 스윙은 비거리와 정확도를 함께 올리는 좋은 훈련 방법이다”라고 소개했다. 정확도와 꾸준함을 앞세운 이예원의 상승세가 하반기 타이틀 경쟁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3.08.15 16:22
연예일반

[정덕현의 요즘 뭐 봐?]‘아워게임’, 각본 없는 드라마에 각본을 더하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부른다. 매번 드라마틱한 순간들이 벌어지지만 정해진 각본 따위가 없기에 더더욱 드라마틱하다는 뜻일 게다. 그래서일까. 최근 예능의 리얼리티 경향과 함께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뭉쳐야 찬다’, ‘골 때리는 그녀들’ 같은 축구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이 순항 중이고 ‘씨름의 희열’, ‘씨름의 여왕’, ‘씨름의 제왕’, ‘천하제일장사’까지 씨름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예능이 시도됐다. 이밖에도 골프(편먹고 072, 골프왕, 버디보이즈 등등), 이종격투기(순정파이터), 축구(골든일레븐), 야구(최강야구) 심지어 피구(강철볼)까지,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는 진행형이다.이러한 시기에 맞춰 티빙이 내놓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 LG트윈스’(이하 ‘아워게임’>은 흥미로운 시도가 아닐 수 없다. 1994년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무려 28년 간 우승을 하지 못했던 LG트윈스의 2022년 시즌의 도전기를 담고 있어서다. 사실 LG트윈스 팬들이라면 그 결과를 이미 알고 있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드디어 2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기대했지만 쓰디쓴 좌절을 맛보게 한 그 경기들을 다시 보고 싶지는 않을 게다. 드라마틱한 승리는 보고 또 봐도 재밌지만, 정반대로 드라마틱한 패배는 다시 보고 싶지 않고 심지어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아쉬움을 주기 때문이다. LG트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한 마디로 드라마틱하게 졌다. 이길 듯 보였지만 어느 순간 흐름이 바뀌면서 패배를 맛봤고 그렇게 28년 만에 부풀었던 희망은 꺼져버렸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미 경기 결과를 다 알고 있고, 그래서 첫 회에 그걸 다 밝히고 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에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청자들도 재밌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다큐멘터리는 첫 공개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티빙 전체 콘텐츠 중 ‘방과 후 전쟁활동’, ‘서진이네’에 이어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이유는 뭘까. 아마도 28년 만의 도전에 실패함으로써 의외의 관전 포인트들을 제시하게 된 아이러니에서 비롯된 바가 클 것이다. 어찌어찌 도전하고 노력해 결국 원하던 대로 우승을 하게 됐다는 스토리는 사실 거의 모든 드라마나 영화 같은 콘텐츠들이 무수히 보여줬던 것들이다. 하지만 ‘아워게임’은 그런 ‘뻔한(?)’ 서사를 담고 있지 않다. 패배한 경기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서, 그 이면에 있었던 어떤 자잘한 선택들이나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사실들이 그러한 결과를 냈다는 걸 담담히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 패배 앞에 좌절하고 분노하고 심지어 눈물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고, 그들이 또 다시 다음 날 운동장에 나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승패라는 결과가 아니라 그러한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벌어진 많은 과정들을 더그아웃에서 벌어지는 선수들의 대화와 코치들이 나누는 이야기 속에 담긴 전략들을 통해 하나하나 세세하게 그려내고 그것들이 결과와 상관없이 당시에는 저마다 의미 있는 선택들이었다는 걸 이 다큐멘터리는 말해준다. 경기에서는 흐름이 바뀌는 어떤 순간에 이를 행한 선수만 주목해서 보이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그 선수가 그 경기를 치르기 한참 전부터 어떤 일들을 겪었고 그래서 그 후에 했던 선택에 의해 그 마지막 순간의 결과에 도달했다는 걸 포착해낸다. 이건 결코 실시간 스포츠중계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대신 일정한 기간 동안 선수들의 경기는 물론이고 훈련부터 일상까지 세세하게 들여다본 후, 이를 복기하면서 그 의미들을 찾아내야 가능해진다. ‘아워게임’은 각본 없는 드라마라 불리는 스포츠에, 이미 벌어진 사건들을 시간을 되돌려 새롭게 재구성하는 각본을 더함으로써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경기장 이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열광할 수 있을 게다. 하지만 야구를 잘 몰라도 상관없다. 삶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이 야구의 세계가 전하는 의미와 울림은 누구에게나 닿을 테니 말이다. 경기는 계속되고 때론 이기고 때론 지지만 그래도 계속 경기에 나간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네 삶의 의미일 거라고 이 다큐멘터리는 말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4.17 05:22
골프일반

"부모님이 이제 그만하라고도 했죠" 이주미, 148번째 도전 대회서 생애 첫 우승

이주미(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박현경(10언더파 27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주미는 최종 라운드를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해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그는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했고,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와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21년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기록한 5위였다. 148번째 대회 우승은 KLPGA투어 통산 첫 우승까지 넷째로 오래 걸린 기록이다. 이주미는 올 시즌 투어 카드도 힘겹게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상금 60위까지 2023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받는데, 이주미는 58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상금이 1억5546만원이었던 이주미는 이번 우승 상금(1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총상금을 가볍게 넘어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었다. 4라운드 초반 KLPGA투어 최강자 박민지가 무서운 기세로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가는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주미는 전반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집중력이 대단했다. 이주미는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주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고 우승 직후 소감을 말했다. 그는 "16번 홀에서 스코어를 봤는데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며 "사실 최고 성적인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다. 올해 1승을 더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8시즌간의 도전에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그는 “사실 부모님도 ‘안될 것 같다. 다른 제2의 인생을 찾자’고도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왕 시작한 것이니 뭐라도 한번 해보고 끝내려고 버텨왔다”는 이주미는 드디어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민별, 박민지,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이 나란히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선두였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지영은 3타를 잃고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정윤지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한편 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는 고군택이 우승했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박상현(18언더파 270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3.04.16 17:30
예능

[OTT위크] 동방신기 창민-샤이니 민호의 ‘창민호의 버디버디’

seezn(시즌)의 오리지널 예능 ‘창민호의 버디버디’가 글로벌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창민호의 버디버디’는 연예계 대표 ‘운동돌’인 두 사람이 아름다운 절경의 사이판으로 떠나 골프와 여행을 즐긴다. 연예계 골프 고수로 소문난 민호와 더불어 베일에 감춰진 ‘골프 새싹’ 최강창민의 골프 실력이 공개되며, 특히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골프 대결이 펼쳐진다. 또한 두 사람의 첫 해외 골프 여행에서의 남다른 브로맨스가 재미를 선사한다. 남다른 친분의 최강창민과 민호의 환상의 티키타카와 ‘운동돌’의 자존심을 건 골프 대결이 흥미를 자극한다. 촬영 일정상 우기가 겹쳐 비가 세차게 내리는 사이판의 궂은 날씨 속에서도 꿋꿋하게 대결을 이어가는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는 후문. 사이판 현지 고수와의 골프 라운드 대결을 앞두고선 극도의 긴장감을 표하는가 하면, 두 사람만의 작전을 짜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뜨거운 운동 열정을 내비친다. ‘창민호의 버디버디’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6시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된다. 통신사 상관 없이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7 09:00
연예일반

‘창민호의 버디버디’ 최강창민X샤이니 민호, 생애 첫 해외 골프 여행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샤이니 민호가 생애 첫 해외 골프 여행을 떠난다. seezn(시즌) 오리지널 ‘창민호의 버디버디’가 29일 첫 공개된다. 최강창민과 민호는 아름다운 절경의 사이판으로 떠나 골프와 여행을 즐긴다. 연예계 골프 고수로 소문난 민호와 베일에 감춰진 ‘골프 새싹’ 최강창민의 골프 실력이 ‘창민호의 버디버디’를 통해 공개된다고 해 호기심이 커진다. 여기에 첫 해외 골프 여행에서 그려지는 최강창민과 민호의 브로맨스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자존심을 건 골프 대결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들은 우기로 비가 세차게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꿋꿋하게 대결을 이어가며 열정을 뽐낸다. 아울러 사이판 현지 고수와의 골프 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을 표하는가 하면, 두 사람만의 작전을 짜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뜨거운 열정을 내비친다고 해 본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인다. ‘창민호의 버디버디’는 이날 오후 6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6시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9 14:25
연예

'그랜파' 백일섭, 열혈 여성팬 등장에 '부담백배'라운딩

“백일섭 오빠다! 백오빠 파이팅!” ‘그랜파’ 백일섭이 경기 도중 열혈 여성팬을 만나 ‘즉석 팬미팅’(?)을 연다. 8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 10회에서는 ‘그랜파’ 멤버 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트로트 골프 군단’ 남진-설운도-조정민의 ‘강진 팀플레이 대장전’ 2탄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연이은 고전으로 자존심을 구긴 트로트계 ‘골프 고수’ 설운도는 대장전이 진행될수록 놀라운 실력을 발휘한다. 이에 설운도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 ‘버디백’ 백일섭이 등판하며 흥미진진한 1:1 대결이 성사된다.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백일섭이 신중한 티샷을 준비하던 때, “백일섭 오빠다!”라며 외치는 한 여성 팬이 등장한다. 옆에서 라운딩을 돌던 남다른 텐션의 여성 팬은 ‘차진 리액션’과 함께, “백오빠 파이팅!”이라고 열혈 응원을 건네 백일섭의 함박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백일섭은 이내 팬들을 의식한 듯한, ‘과잉 티샷’으로 실수를 범한다. “너무 힘이 들어갔다”는 백일섭의 푸념에도, 해당 여성 팬은 여전히 엄청난 성량으로 응원을 보내며 맹활약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찐팬을 만나 할배에서 ‘오빠’로 돌아간 백일섭의 ‘잔망 매력’ 발산 현장에 시선이 쏠린다. 제작진은 “연달아 파를 잡아내는 설운도의 놀라운 상승세에 백일섭이 ‘저격수’로 등판하며 가수팀과 또 한 번 치고받는 명경기를 이어나간다”며, “파3홀 최강자인 ‘버디백’ 백일섭이 또 한 번의 버디를 잡아내며 가수팀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지, 특유의 섬세한 플레이로 펼쳐내는 묵직한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국민할배 박근형-백일섭-임하룡의 명랑 골프 유랑기를 담으며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골프 예능 MBN ‘그랜파’ 10회는 8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그랜파’ 2022.01.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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