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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CC글라스, 인도네시아에 '종합 유리 클러스터' 첫 발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의 유리 생산기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KCC글라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법인의 유리 생산 공장인 바탕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에 첫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화입식에는 정몽익 회장을 비롯한 KCC글라스 임직원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평) 규모로 세워진 바탕공장은 연간 44만t 규모의 판유리 생산 설비를 갖춘 초대형 공장이다. 하루 최대 생산량(1200t)만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555m)의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판유리를 찍어낼 수 있다.바탕공장 완공으로 KCC글라스는 기존의 국내 공장인 여주공장과 합쳐 연간 총 174만t에 이르는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0억원을 투입해 바탕공장을 건설했다. 국내 유리 생산 기업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CC글라스는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유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바탕공장에서 생산되는 판유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유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향후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이 공장을 아세안,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 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6:56
자동차

현대차 GBC '55층' 설계변경안 원점으로…연내 서울시와 재협상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에 들어설 예정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와 관련 설계 변경안을 철회했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지난 5일 시에 제출했다.해당 공문에는 GBC를 105층이 아닌 55층 2개동으로 짓겠다는 설계 변경안을 철회하고, 공공성과 디자인을 보완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대차그룹은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해 시와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앞서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GBC 설계 변경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이견의 핵심은 GBC 최고층 빌딩 층수다. 현대차그룹이 애초 105층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2개 동으로 바꾸겠다고 설계안을 변경하자, 인허가 주체인 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며 제동을 건 상태다.기존 설계를 대폭 변경하려면 협상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8 17:23
산업

LG엔솔, '대학생 선호' 차세대 먹거리 대표주자로 주목

국내 배터리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이공계열 학생들이 선호하는 성장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반도체와 IT 양대산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하고 차세대 먹거리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우수한 사내 복지와 유연한 조직 문화가 대학생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본사 63층 최고층에 있는 ‘엔트럴 파크’가 핵심이다. 임직원만의 휴식공간인 이곳에는 직원별 맞춤형 영양제 기기를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코인노래방 등이 구비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달부터 개인별 영양제를 챙겨주는 기기가 생겼다”며 “직원의 건강 데이터를 기본으로 그날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영양제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트럴 파크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멋진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가족 초청행사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와 지인 초청행사 ‘친구야’가 진행되고 있다. 가족 초청행사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체험하고 오피스 투어를 통해 우리 가족이 일하는 자리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친구야’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는 1인 가족, 미혼 임직원들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임직원 지인들이 엔트럴 파크의 휴게 공간 인프라를 무제한,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탁 트인 야경뷰와 함께 공연,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의 관계자는 “회사에 지인을 초대하는 것 자체로도 자부심을 느꼈고, 특히 63층에서 바라보는 멋진 뷰를 친구들과 함께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라며 “회사가 강조하는 ‘최고의 고객은 임직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엔트럴 파크에서는 매주 수요일 ‘힐링 데이’를 통해 힐링 콘서트, 스트레스 디톡스 등 다양한 심신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 사내 운동시설 및 사내 부속의원도 설치해 임직원의 건강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취업 포털 사이트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학·전자계열 대학생 선정,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6위(3.3%)에 뽑혔다. 배터리 등 새로운 산업군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선정됐다. 기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 비전은 물론이고 ‘최고의 고객은 임직원’이라는 가치를 통해 유연한 조직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임직원 수는 1만1800여 명이다. 이 중 약 80%가 MZ세대로 구성됐다. 근무환경, 수평적인 소통 및 조직문화 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구성원들이 일과 휴가를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cation)’을 즐길 수 있도록 제주 조천리, 사계리 두 곳에 오피스제주와 협력해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다. 낮에는 업무에 집중하고, 근무가 끝난 후에는 여유롭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워라밸’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수요에 따라 수도권, 오창 및 대전 지역에 총 88개의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CEO에게 직접 궁금한 사항이나 아이디어, 건의사항 등이 생기면 CEO 직접 소통 채널인 ‘엔톡’을 적극 활용한다. 전 세계 3만3000여 명의 직원들이 엔톡을 이용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 GPTW(일하기 좋은 기업)이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31 06:55
부동산일반

GS건설,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기간과 보상은

GS건설이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환영의 뜻을 밝힌 가운데, 철거 및 재시공 기간과 보상 범위 등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뒤 전면 재시공을 선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길을 GS건설도 비슷하게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지난 5일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 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사조위는 이번 붕괴사고가 설계 단계부터 시공·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GS건설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국토교통부의 검단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사고에 책임을 지고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GS건설이 공개한 사과문에는 ‘전면 재시공’이란 단어가 없었으나,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한다'는 문구가 오후에 추가로 삽입됐다. 그만큼 국토교통부의 의지가 단호했고, GS건설 수뇌부가 뒤늦게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비산업 업계는 재시공의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단지 규모는 총 17개동, 1666가구다. 이 중 총 964가구 규모 아파트가 상당 부분 건설돼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옆 블록에도 702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설 중이었다. 이미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던 만큼 철거와 재시공까지는 최소한 4년 이상 내다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1월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화정아이파크 사례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847가구 규모의 화정아이파크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공법으로 작업할 방침으로, 1개 층 철거에만 2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1월 준공 예정이었던 이 단지는 2027년 말로 입주가 5년 10개월 가량 늦어진다. 검단 아파트가 입주까지 최소 4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주택사업자가 입주자 모집 때 제시한 입주 기일을 못지킬 경우 분양대금에 시중은행의 연체금리를 적용한 지체보상금을 계약자에게 지급하거나 잔금에서 공제해야 한다. 검단 아파트의 경우 지금까지 예비입주자가 납입한 계약금 10%와 중도금 40%를 합한 금액인 분양가의 50%에 입주자모집공고 상 명시된 연체이자율 6.5%가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계산대로라면 전용 84㎡ 주택형의 최고 분양가는 4억3000만원으로, 입주 1년이 늦어지면 1398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금(분양가 10%)과 중도금(40%)을 합친 금액을 기준으로 지체보상금을 지원한다. 전용면적 84㎡ 기준 입주예정자는 중도금 이자 면제액까지 총 1억200만원을 지급받는다. GS건설은 현재 구체적인 보상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는 보상비의 경우 화정아이파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3년 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했고, 입주 지연에 따른 각종 보상금과 이자도 올랐다. 업계 안팎에서는 GS건설이 재시공 결정을 하면서 부담해야 할 비용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S건설 측은 "화정아이파크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비용과 기간 및 입주민 지연비용 등은 향후 협의를 통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ㅈ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07 07:07
산업

롯데 신동빈, 아들 신유열 첫 배석 사장단 회의서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주문

올해 연초부터 빠르게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자원을 집중해 육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별히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진단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공유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올해 추구해야 할 경영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재, R&D, 디지털 전환(DT), 브랜드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또 회사 비전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도 함께 강조했다.지난해 투자했던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일진머티리얼즈 등에 대해서는 "그룹과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해 대규모 투자임에도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CEO들에게는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 이어 또다시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한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롯데월드타워 건설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국내 최고층 건물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며 변화와 혁신, 정직과 열정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 날 회의에는 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배석했다.신 상무가 대면으로 진행된 사장단 회의에 배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 상무는 지난해 8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신 상무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기술에 특화된 일본 기업과 소통하며 협업을 검토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3 09:13
연예일반

‘펜트하우스’ 파국 오나? 분노한 김보성 vs 까칠한 조선기 숨막히는 재회

김보성과 조선기의 숨막히는 재회가 그려진다. 26일 방송될 채널A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펜트하우스’)에서는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새로운 주인이 된 김보성과 “판을 부러뜨리겠다”며 스스로 빌런이 되겠다고 선언한 조선기가 재회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펜트하우스에 입성한 김보성이 왕복 10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의 조선기를 만나러 간다. 평소 겸허를 최고의 덕목으로 강조하던 김보성은 조선기에 대해 “진실하지도 않고 겸허하지도 않은 사람을 뭐에 써”라며 계속 불만을 표하면서도 깊은 고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그는 결국 엘리베이터를 호출했고 그 모습을 본 이루안은 “(조선기를) 열 받게 하면 안 되는데”라며 조바심을 낸다. 서출구 역시 “어떻게든 파국을 만들려고 하네”라며 걱정에 가득 찬다. 조선기는 앞서 펜트하우스의 주인이 된 김보성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다 기억하고 있어야겠다. 기억하고 있겠다는 건, 불이익 또는 그에 맞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뜻”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다른 층 입주자들 모두가 걱정하는 가운데 조선기 앞에 나타난 김보성은 “겸허 차원에서, 아우는 내가 1등 된 걸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아”라고 입을 연다. 또 “상금을 받으려는 목적만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수긍을 했을 거야. 그런데 그것까지 얘길 안 해주니까”라며 다시 ‘상금의 목적’을 묻는다. 이에 최대 4억원의 상금을 받으려는 목적을 비밀로 했던 조선기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펜트하우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며, 웨이브(wavve) 오리지널로도 만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5 17:50
생활문화

[#여행어디] 1박 1500만원 '조수미룸', 1200만원 '솔로지옥방'…초고급 호캉스의 세계

여름휴가 때 번잡한 피서지보다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가이지만 피서지보다 여유롭고 럭셔리한 휴식이 가능해서다. 이런 호캉스도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초고급 객실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호캉스일 것이다. 1박에 1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호캉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1박에 1500만원 '조수미 룸'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찾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2020년 리뉴얼을 마치며 말끔하게 옷을 갈아입은 도심 속 5성급 호텔이다. 지난 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는 오픈 역사상 최초로 1500만원 상당의 최고급 스위트 1박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를 선보였다. 이곳의 스위트 룸은 성악가 조수미가 한국에 오면 항상 머무르는 방이라고 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관계자는 "한 번 숙박할 때 일주일 정도는 이 방에 묵는다고 한다"고 했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은 호텔에 단 하나뿐이다. 32층의 3233호다. 이 방은 층의 맨 끝에 있었다. 303㎡(약 92평)의 넓은 크기와 2개 층을 통합한 4m의 높은 층고를 구현한 방이기 때문이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심 홀이다. 문을 열자마자 프라이빗한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구성돼 있다. 검정색의 단정한 테이블과 깔끔하지만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화사한 웰컴 공간인 듯 보였다. 벽 한쪽에는 유병훈 작가의 '숲 바람', 서세옥 작가의 '인간 4/5'라는 그림이 걸려 있다. 인테리어 톤에 맞춰 검은색이 돋보이는 차분한 작품이다. 양쪽으로 활동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거실 공간이, 오른쪽으로 침실이 준비돼 있다. 호텔 관계자는 "양쪽으로 나누어진 방에 호텔 전면과 후면을 전부 다 볼 수 있는 뷰다"라고 귀띔했다. 여러 명이 파티도 가능할 것 같은 넓이의 거실 공간은 8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와인,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준비해뒀다. 미니 주방에서는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인덕션도 마련돼 있었다. 정원은 최대 3인이지만, 3233호의 옆방과 연결하는 '커넥팅 룸'도 가능해 5명이 방을 즐길 수도 있다. 이 방의 가장 큰 특징은 헬스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트리트먼트룸'이 있다는 것이다. 객실 내 '테크노짐'의 러닝머신과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공간을 개인이 사용할 수 있다. 어메니티(객실 내 일회용품)는 이탈리아 고급 스파 브랜드 '프리야' 제품을 사용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상위 19객실에만 들어가는 고급 브랜드 어메니티다. 다른 일반 객실에는 바이레도 제품이 쓰이며, 모두 환경을 생각해 대용량으로 비치했다. 호텔 관계자는 "이 방에 묵으면 개인 사우나를 보고 많이 놀란다"며 "테크노짐 러닝머신은 리뉴얼하면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방을 패키지로 이용하면 프라이빗 픽업·샌딩 서비스 차량으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방문해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저녁에는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서 북경 오리와 불도장이 포함된 1인 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디너 코스 메뉴와 바이주 1병도 제공한다. 럭셔리 룸에서 수영까지…1200만원 '솔로지옥 방'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TV쇼 '솔로지옥'에서 '천국'으로 표현됐던 호텔이 있었다. '천국'이라고 말할 만큼 환상적인 룸에 출연자들도 감탄하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이었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와 '디럭스 풀빌라’ 단 2채의 최상급 풀빌라 객실이 있다. 특히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는 럭셔리의 정점으로, 객실 패키지 상품 가격이 1200만원이다. 풀빌라 객실은 호텔과 분리된 별관에 있을 뿐만 아니라 투숙객 전용 입구와 엘리베이터를 갖춰 완벽한 독립성을 보장한다. 또 이 방을 예약하면 1대 1 전담 버틀러가 체크인 전부터 체크아웃 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준다. 파라다이스시티풀빌라에서만 받을 수 있는 VIP 서비스다. 객실에 들어서면 먼저 942m²(284평)에 달하는 큰 규모와 세계적인 인테리어 영국 디자인 기업 GA 디자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거실은 4.2m의 높은 층고와 큰 통창 구조에 전체적으로 화이트 대리석으로 디자인돼 깔끔하고 넓어 보이도록 구성돼 있다. 또 곳곳에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나비'부터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이 걸려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예술적 감성을 중요시하는 파라다이스시티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시그니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메인 침실은 침대에 누워 수영장이 보이는 방이다. 벽에는 데미안 허스트의 그림 'Elation'이 맞아주고, 옆으로 여성 고객의 취향에 딱 맞춘 널찍한 드레스룸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역시 개인 운동을 할 수 있는 러닝머신과 개인 사우나가 갖춰져 있어 수영하고 따로 공용 사우나에 갈 필요가 없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웬만한 호텔 수영장 크기의 프라이빗 풀이다. 호텔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고,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어 시각적으로 완벽히 차단된 공간의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채워져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중요한 어메니티는 영국 왕실이 사랑한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가 국내 최초로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선보인 프리미엄급 라인 ‘블렌하임 부케 배스 라인 5종’이 제공된다. 이런 초호화 객실을 찾는 사람들은 많을까. 호텔 관계자는 "초고가 객실은 이슈가 돼서 문의는 많은데, 가격대가 높아서 예약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0 07:00
스포츠일반

[주말&여기] 밸런타인데이 주말, 스윗 호캉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 직전 주말을 달콤하면서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호캉스가 준비돼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로맨틱 밸런타인 패키지’를 출시했다. 남산자락에 위치한 이 호텔은 한강 건너 반짝이는 강남의 도심뷰와 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남산의 풍경 및 남산타워 뷰를 두루 갖추고 있는 도심 속 휴양지다. 서울 시내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리버뷰 객실이 제공되며, 체크인 시에는 연인에게 서프라이즈로 선물할 수 있는 뷰티 프래그런스 브랜드 ‘시스올로지’의 오션드라이브바디클렌져와 핸드크림 선물 세트도 준다. 객실에서 둘만의 오붓한 기념식에 로맨틱함을 더하기에는 달콤한 케이크와 와인도 빠질 수 없다. 20종의 이탈리아 와인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로비 층의 ‘더 델리’에서 향긋한 이탈리아 와인과 150개 한정 판매되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케이크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르익는다. 글래드 호텔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부터 화이트데이까지 보낼 수 있도록 'Be My Love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롯데제과와 함께 한다. 한 입 디저트 초콜릿 ‘가나 앙상블’ 2세트, 스파클링 와인 ‘타파스 모스카토’ 1병이 제공된다. ‘가나 앙상블’은 생크림이 들어가 부드럽게 즐기는 한 입 디저트 초콜릿으로 작지만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진한 리얼 카카오를 느낄 수 있는 ‘다크쇼콜라’, 크레페를 잘게 부순 바삭한 과자가 들어간 ‘휘앙티누’와 향기로운 커피를 머금은 ‘티라미수’ 등 3가지 중 2개가 랜덤으로 제공되며 열대 과일 맛의 부드럽고 달콤한 ‘타파스 모스카토’ 스파클링 와인과도 궁합이 좋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연인을 위해 선물하기 좋은 명품 브랜드와 손잡았다. 서울 파르나스는 연인을 위한 초콜릿과 와인, 선물을 모두 준비해주는 ‘로맨틱 모먼츠 패키지’를 선보인다. 11일부터 14일까지 투숙하는 고객에게 반클리프앤아펠 향수 1병을 선물로 제공하는 것이 포인트다.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레드와인 1병, 초콜릿 박스, 호텔 1층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 2인 조식, 피트니스와 실내수영장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코엑스는 스와로브스키와 같은 기간 투숙하는 고객에게 스와로브스키의 라운드 목걸이를 선물한다.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인스탁스 카메라도 대여해 주며 단 한 커플만을 위한 39층 최고층 프라이빗 파티룸 패키지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09 07:00
경제

매머드급 지식산업센터 품은 상가 '김포 한강 듀클래스 THE H'

상가는 입점된 테넌트에 따라 가치가 좌우된다. 특히 신도시 내 상가는 더욱 그러하다. 은퇴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가가 분양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자족시설 MS-13-1블럭에 들어서는 김포 한강 듀클래스는 879실로, 112,040.23㎡규모의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최대 규모로 공급된다. 규모도 지하2층에서 지상15층으로 한강신도시에서 최고층 지식산업센터이다. 여기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THE H’는 김포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를 독점하는 상가이다. 무엇보다 상가는 상권 활성화 여부가 가장 중요한데 김포 한강 듀클래스 THE H는 김포 골드밸리 약 955개 기업체, 학운2,3,4산단, 양촌산단 상주 근로자 약 7만여명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지니고 있다. 또한 주변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키 테넌트인 은행, 병원, 맞벌이 직장인들을 위한 국공립 또는 사립 어린이집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고정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계획이다. 수요 역시 풍부하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타 신도시와는 다르게 평균연령 39세인 젊은 도시로 소비력이 왕성한 곳으로 손꼽힌다. 김포 한강 듀클래스 THE H는 수로가 보이는 ‘물세권’상가로 푸드코트, 테라스를 기반으로 한 카페 등 수변조망권과 차별화된 공간이 조성될 계획으로 젊은 층의 니즈에 잘 맞춘 설계와 동선을 선보였다.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교통호재가 풍부하다. 김포~부천~하남을 연결하는 GTX-D 노선이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계획),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2026년 예정), 지하철 5호선 연장(계획) 등 개발호재가 많아 사람이 몰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는 “개발호재가 풍부한 김포한강 신도시 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를 독점하는 상가인 만큼 제로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지역 내 랜드마크 상가로서의 부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23 10:00
연예

억울한 고소영?…SNS에 “집값 165억? 사실인줄 알겠다”

배우 고소영이 자신의 기사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165억 집값’ 표현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고소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165억 펜트하우스 거주 고소영, 취미도 럭셔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젠 165? 사실이 아닌 163? 165?”라며 “이런 제목 이제 그만. 사실인 줄 알겠어요”라고 했다. 이어진 글에서 그는 “163 제목에서 탈출하고 싶다. 아닙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고소영·장동건 부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그간 ‘최고급 아파트’ 명성을 이어왔던 ‘한남더힐’을 제치고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70.6㎡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를 합해 총 29가구로 이뤄져 있다.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25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고소영·장동건 부부가 거주하는 다른 층 역시 분양가가 80억~120억원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14층에 있는 두 가구가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에는 골프선수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도 거주 중이다. 한편 고소영·장동건 부부가 신혼집으로 머물렀던 청담동 마크힐스(전용 192.86㎡)의 매각 소식도 소식도 전해졌다. 비즈한국 등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2015년 38억원에 매입한 마크힐스 청담 2차를 지난달 55억원에 팔아 17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1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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