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88건
메이저리그

'이젠 기준을 알 수 없다' 로버츠 감독, 오른손 선발 나오는데 김혜성 '선발 제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김혜성 기용 방법'은 예상할 수 없다.로버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 선발 2루수와 중견수로 각각 미겔 로하스와 토미 에드먼을 선택했다. 애초 이날 애리조나 선발 투수가 오른손 코빈 번스라는 점을 고려해 김혜성의 선발 출전이 조심스럽게 전망됐으나 현실은 '벤치'였다. 김혜성은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전적이 전무한 상황. 로버츠 감독이 오른손 투수만 상대하는, 이른바 ‘플래툰 시스템’으로 활용 폭을 줄인 탓인데 22일 오른손 선발이 예고된 경기에서도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쓰임새에 물음표가 찍혔다.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혜성의 성적은 16경기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이다. 20일과 21일 애리조나전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쳐 최고 0.452까지 치솟았던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투수 유형에 따라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하니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 한편 이날 다저스 선발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앙헬 파헤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에드먼(중견수) 달튼 러싱(포수) 로하스(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8:35
프로야구

'닥터K 본능 발동' 앤더슨 잠실벌서 '6이닝 8K' 완벽투...4승 요건 확보 [IS 잠실]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또 한 번 '탈삼진 쇼'를 펼쳤다.앤더슨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47구) 최고 158㎞/h, 평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커브(28구)와 체인지업(20구)이 각각 결정구 역할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32에서 2.08까지 낮춘 그는 일곱 점의 넉넉한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즌 4승(2패) 요건을 채웠다.주자를 쌓는 이닝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힘으로 돌파했다. 앤더슨은 1회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출발했으나 두산 최고 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출발했다. 직구가 아닌 체인지업을 2구 연속 승부구로 던진 게 통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말엔 1사 후 양석환에게 2루타, 2사 후 박계범에게 볼넷으로 내줘 주자를 쌓았으나 조수행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3~4회 투구가 이날의 백미였다. 3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를 기록했던 그는 154㎞/h 강속구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제이크 케이브에게 2루수 땅볼을 끌어낸 그는 오명진을 상대로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유도, 3구 삼진으로 3회를 마쳤다. 4회엔 두산의 3~5번 타자가 그를 마주했으나 결과는 삼진. 3회 오명진에 이어 네 타자 연속 삼진을 끌어냈다.병살타로 5회를 마친 앤더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땅볼로 잡은 그는 케이브에게 8구 승부 끝에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후속 오명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양의지에게 왼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위기도 맞았으나 돌파했다. 그는 4번 타자 김재환과 승부를 8구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커브가 높이 걸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다소 높은 것처럼 보였지만,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상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확실한 스트라이크였다.6회까지 투구를 마친 앤더슨은 7회 마운드를 김건우에게 넘기고 7-0 승리 요건 속에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0:42
연예일반

‘불꽃야구’, 동시 시청자 27만 6000명 돌파… 신기록

‘불꽃야구’가 2025 시즌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19일 오후 8시 Studio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3화에서는 새 멤버와 함께하는 불꽃 파이터즈 창단식 현장과 경북고와의 한 치 양보 없는 개막전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025 트라이아웃 결과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원년 멤버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유격수로는 두산 베어스 출신 김재호와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 박찬형, 외야수로는 강동우(화성 코리요), 포수는 동아대 김민범, 투수는 청운대 박준영과 김경묵(화성 코리요)이 새로 합류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던 인하대 유격수 문교원은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고 승선해 박수를 받았다.이후 열린 창단식에서는 장시원 단장이 ‘불꽃 파이터즈’라는 팀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야구를 시작하는 사람, 야구를 하고 있는 사람,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감동을 전했다.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새 주장 후보로 정근우와 정성훈이 거론되며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사람 모두 자리를 고사하면서 박용택이 다시 주장을 맡게 됐지만, 그의 하와이 인터뷰에서 나온 “승률 9할” 발언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대호는 “갑자기 캡틴 하고 싶네”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목표 승률은 ‘7할’로 조율되며 분위기는 다시 평화로워졌다.며칠 후, 선수들은 2025시즌 개막전을 위해 고척 스카이돔에 집결했다. 상대는 전통의 강호 경북고. 첫 경기 라인업에 새 유격수 박찬형의 이름이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선발 마운드는 베테랑 유희관이 책임졌다. 1회 첫 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정성훈과 임상우의 안정적인 수비가 빛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불꽃 파이터즈의 반격도 곧 시작됐다. ‘임스타’ 임상우가 경북고의 박주영을 상대로 1회 안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내 박주영의 견제구에 갈비뼈를 가격당하며 부상 우려를 자아냈다. 잠시 쓰러졌던 임상우는 다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경기에 복귀했고, 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어진 타석에서는 최수현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 3루를 만든 후 3번 타자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4번 타자 이대호의 투런포에 정성훈의 안타까지 불꽃처럼 터지는 등 4:0으로 1회를 마무리 지었다.이날 3화를 실시간으로 본 시청자들은 “월요병 덕분에 이겨냈어요”, “우리의 끝은 우리가 정한다!”, “예능감 살아난 퍼트형 백오쉽오 가자!”, “우리모두 뚜벅뚜벅 갑시다”, “불꽃야구 절대지켜”, “수동 시스템 넘 웃겨”, “내야진 든든하다”, “불꽃 파이터즈 창단을 축하합니다”, “어우 나 왜 눈물나냐”, “임상우 잘 컸다. 수비 완벽”, “유희관 아리랑 볼 또 나왔다”, “용암택 불꽃 제대로 터졌다”, “이대호 역시 스타다. 여기서 홈런이 나오네”, “동시 시청자 27만이라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한편 ‘불꽃야구’ 3화는 최초 공개 7분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는 무려 27만 6천 명으로 자체 최고 시청자수를 기록하는 등 매주 신기록을 경신하며 명실상부 톱클래스 야구 예능 프로그램의 위엄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3화는 첫 공개 3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지난 12일 공개된 2화는 298만 조회수(5월 19일 기준)를 돌파하는 등 매주 놀라온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08:01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보장' 김성준의 텍사스행, 가치는 120만 달러 그 이상 "해외진출 러시 신호탄 될 수도" [IS 포커스]

'투타 겸업 유망주' 김성준(18·광주일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 120만 달러, 한화 약 16억79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김성준은 최근 10년간 미국 무대로 직행한 고졸 선수 중 2017년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25만 달러(당시 13억4000만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으로 MLB 유니폼을 입었다. 김성준의 계약은 12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선, 고환율 시대에 맺은 1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 기준으로 따지면 사실상 역대 최고 계약금이다. 그만큼 김성준을 향한 구단의 기대가 크다는 걸 반증한다. 내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텍사스 구단은 그에게 '투타 겸업'을 약속했다. 김성준은 현재 고교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다. 지난해 투수로는 1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찍었고, 타자로는 28경기 타율 0.307, 1홈런, 8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831을 기록했다. 김성준의 재능을 눈여겨 본 텍사스 구단은 그를 '투타 겸업' 기회를 보장하면서 '제2의 오타니 쇼헤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영입에 앞장선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18일 입단식에서 "월드 클래스의 재능을 가진 선수이자,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도 큰 인상을 받았고, 마운드에서 퍼포먼스도 뛰어나다"라며 "우리는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확고한 계획을 가졌다. 김성준이 (투타 겸업)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1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과 투타 겸업 도전 보장까지, 선수로선 혹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신인 계약금이 10억원을 넘어간 사례는 무려 20년 전인 2006년 한기주(당시 KIA 타이거즈)가 받았던 10억원이 마지막이었다. 2021년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9억원으로 이에 근접했으나 10억원 고지를 넘지는 못했다. 한국 야구의 계약금 시계가 멈춰 있는 가운데, 김성준의 계약으로 앞으로의 해외 진출 러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동향을 잘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투타겸업이 보장된 MLB의 제안을 받은 고졸 선수가 6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확고한 의지나 적은 계약금 등의 이유로 성사로 이어지지 못했다. 김성준이 투타 겸업에 1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으로 포문을 열면서 향후 고졸 선수들의 해외 진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오타니가 MLB에서 투타 겸업으로 성공하면서 고교 야구 선수들 중에도 투타 겸업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여러 MLB 스카우터들도 최근 한국 고교 선수들의 투타 겸업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성준처럼 구단이 투타 겸업을 해 주고, 본인도 해외 진출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앞으로 고졸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윤승재 기자 2025.05.20 06:04
메이저리그

'김혜성 활약 직접 언급' 로버츠 감독 "KIM, 계속 잘해주니까...어린 선수들에게 기회 줘야"

"김혜성(26·LA 다저스)은 좋은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순위 경쟁도 해야 하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다저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베테랑을 차례대로 방출하면서 김혜성 등 새 얼굴들이 뛸 공간을 확보했다.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앞서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빅리그 로스터로 복귀시키고, 크리스 테일러를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방출 절차다. 테일러는 올 시즌 타율 0.200 2타점 부진했고, 주로 벤치 멤버로 쓰이며 빅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다저스는 높은 연봉(1300만 달러+바이아웃 400만 달러)의 그를 퇴출시키는 걸 망설였지만, 개막 약 두 달이 지난 19일에야 결단을 내렸다.빅리그 로스터를 대신할 이가 없었다면 내리기 어려웠을 결단이다. 다저스 트리플A에는 그동안 테일러의 빈자리를 채울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 없었다. 테일러가 벤치에만 머무르더라도 그를 굳이 방출할 이유가 없었는데, 김혜성이 콜업된 후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던 김혜성은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고, 2주 동안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물론 김혜성이 주전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극히 짧은 기간만 뛴 만큼 김혜성의 지금 활약이 끝까지 이어질 거로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타격 폼 교정을 통해 특유의 콘택트형 타격에 타구 힘이 더해졌다. 또 대주자 자원으로도 테일러보다 빠른 발을 증명했다. 아직 유격수, 중견수 수비에서 부족한 점은 있지만 벤치 멤버로서 비교 우위는 김혜성이 충분히 증명한 셈이다.일종의 세대 교체 작업이기도 하다. 다저스 중심 타자들은 모두 30대 베테랑 선수들이다. 오타니 쇼헤이(31) 무키 베츠(33) 프레디 프리먼(36) 맥스 먼시(3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 윌 스미스(30) 등이 하나둘 에이징 커브를 우려 중이다. 차근차근 벤치 멤버부터 20대 선수들을 발굴해놔야 12년 연속 이뤄온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어갈 수 있다. 다저스는 테일러 방출, 김혜성 기용에 앞서 베테라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를 양도지명 처리하고 팀 최고 유망주인 포수 달튼 러싱을 콜업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경기 후 "러싱은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고, 바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배우는 중이다. 훌륭하다"며 "김혜성도 좋은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현재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의 한가운데 있는 건 맞다"면서도 "순위 경쟁도 있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시즌 중 유망주 콜업을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 다저스의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 12년 동안에도 유망주를 대거 올려 쓰면서 탄력을 여러 차례 얻었다. 지난 2023년엔 바비 밀러가 시즌 중 올라와 11승(4패)을 거뒀고, 2019년엔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스미스가 연달아 콜업돼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7년 코디 벨린저, 2016년 훌리오 우리아스, 2013년 야시엘 푸이그 등도 시즌 중 올라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도 그런 키가 될 잠재력은 보여줬다. 김혜성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7안타(1홈런) 2볼넷을 9타석 동안 연달아 기록, 연속 출루 기록을 썼다. 이난 1958년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나온 신인 연속 출루 타이기록(2015년 코리 시거).다저스로서는 김혜성이 콘택트와 주루에만 집중해도 그를 중용할 명분이 서게 된다. 1번 타자부터 연달아 장타자를 보유한 상황. 김혜성이 9번에서 출루 후 득점권 기회만 만들어도 상위 타선이 불러들일 능력은 충분하다. 김혜성만 제대로 활약해줘도 팀 득점력을 이전보다 배가시킬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20:03
메이저리그

텍사스가 김성준을 품은 이유, "월드클래스 재능 갖춰, '제2의 오타니' 전폭 지원" [IS 스타]

광주제일고의 '투타겸업 유망주' 김성준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김성준은 18일(현지시간) 오전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약 16억 7900만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텍사스의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김성준은 “명문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저를 믿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성실한 노력으로 반드시 MLB 무대에 올라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빠르게 던지고 더 자주 웃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준 영입에 앞장선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월드 클래스의 재능을 가진 선수이자,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도 큰 인상을 받았고, 마운드에서 퍼포먼스도 뛰어나다"라며 "우리는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확고한 계획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성준은 고교야구에서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지난해 투수로는 1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찍고, 타자로는 28경기 타율 0.307, 1홈런, 8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31을 기록했다.와이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김성준이 (투타 겸업)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믿는다. 중요한 건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능을 지녔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격도 갖췄다"고 기대했다. 김성준이 텍사스에서 MLB 빅리그에 승격한다면, 박찬호, 추신수, 양현종에 이어 네 번째 텍사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다. 김성준은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빨리 성장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텍사스와 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단도 김성준의 MLB 적응과 투타 겸업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와이스 이사는 "음식과 언어, 지도 방식 등 모든 것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김성준이 성공하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다. 향후 1년은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투타 겸업으로 성공하려면 결국 의지가 중요하다. 그들이 해낼 수 있을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느냐가 중요하다. 김성준은 이러한 결정의 무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선수이며, 적응 과정을 이겨내면 반드시 재능을 꽃피울 것"이라고 기대했다.윤승재 기자 2025.05.19 09:01
메이저리그

'광주일고 오타니' 김성준, 텍사스행 확정…ESPN '구단 계약 공식 발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양방향(투웨이) 국제 자유계약선수(FA) 김성준(18)과의 계약을 발표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광주일고에 재학 중인 김성준은 일찌감치 텍사스행 가능성이 거론됐고 일사천리 계약이 진행됐다. 앞서 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김성준의 계약 조건이 120만 달러(17억원)라고 밝혔다.김성준은 타자와 투수가 모두 가능한 우투우타 자원이다. 올 시즌 고교리그에서 타자로는 11경기 타율 0.333(42타수 14안타)를 기록했고 투수로도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24(25와 3분의 1이닝)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ESPN은 '김성준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대부분 뛰었는데 투수로도 최고 95마일(152.8㎞/h)을 기록했다'며 '김병현·최희섭·서재응·강정호에 이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한 역대 다섯 번째 고교(광주일고) 출신'이라고 조명했다.BA는 '김성준은 강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할 수 있는 감각을 갖춘 선수'라며 '텍사스는 (지난겨울) 계약을 시도한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를 선택한 뒤 2025년 인터내셔널 보너스 풀이 200만 달러(28억원) 이상 남아 있었다. 이 중 120만 달러가 김성준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양방향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5:58
메이저리그

'마수걸이포' 김혜성 2G 연속 선발...'특급 유망주' 러싱도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경쟁력을 증명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김혜성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최근 활약 덕에 김혜성의 입지에도 힘이 붙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내던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첫 콜업을 이뤘다. 콜업 첫날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튿날 대주자 그리고 6일 첫 선발 출전을 이뤘다. 이후 조금씩 기회를 늘려가던 그는 7번째 선발 경기였던 15일 경기에서 첫 타석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증명했다.올 시즌 성적도 준수하다. 11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하며 자신의 콘택트 가치를 증명했다.이날 김혜성의 상대 선발은 오른손 투수인 오스발도 비도다. 비도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다저스는 김혜성을 포함해 선발 라인업으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러싱이다. 러싱은 다저스의 최고 핵심 유망주로 꼽히는 포수다. 러싱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5위이자 포수 1위, 다저스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우투좌타인 러싱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15경기에 출전,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1경기 타율 0.308(107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24)과 장타율(0.514)을 합한 OPS는 0.938.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싱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왼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저스는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러싱을 콜업한 바 있다. 15일 경기에선 스미스가 선발로 마스크를 쓰면서 벤치를 지켰지만, 16일엔 스미스가 휴식하면서 선발 마스크를 쓰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9:19
프로야구

만루에서 굴절된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SSG 울고, NC 웃었다 [IS 승부처]

타구 하나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NC 다이노스전의 초반 흐름은 NC 쪽이었다. NC는 1-0으로 앞선 3회 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득점, 점수 차를 벌렸다.전날 역전승을 거둔 SS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SG는 3회 말 2사 3루에서 나온 NC 선발 목지훈의 폭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1-5로 뒤진 4회 말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타 하나면 추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상황. 후속 타자가 발이 빠른 정준재(138타석, 1병살타)라를 걸 고려하면 병살타의 확률은 낮았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NC 선발 목지훈의 2구째 직구를 받아친 정준재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 2루 방향으로 대시한 유격수 김주원 쪽으로 향했다. 김주원은 포구와 동시에 오른발로 2루를 찍은 뒤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다. 찰나의 순간 최고의 선택을 한 김주원의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타구가 빠졌다고 판단한 정준재는 플레이 이후 어이없어하는 표정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히기도 했다. 김주원의 플레이가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탓인지 이숭용 SSG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에게 확인했다. 아웃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해 뒤늦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시간 초과'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절호의 찬스를 놓친 SSG의 공격은 이후 무기력했다. 반면 NC는 7회 초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로 쐐기를 박았다. SSG는 8회 말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뒤 "선발 목지훈 선수(5이닝 3피안타 1실점)가 데뷔 첫 승 이후 한층 더 여유롭고 대담한 투구를 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연승이 끊긴 뒤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모든 선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다시 좋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00:46
프로야구

쉰 보람 있네...'ERA 2.96' 송승기 호투 비결 "잘 쉰 거 알겠는데, 힘 좀 빼라 하셨죠" [IS 스타]

시작은 5선발이다. 그런데 이제 송승기(23·LG 트윈스)의 성적은 다른 팀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다.송승기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h가 기록됐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3승(3패)을 달성했다. 3.40이던 평균자책점은 2.96까지 떨어졌다. 송승기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12-0으로 크게 이겼다.힘으로 압도하진 않아도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1회 루벤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네 타자로 이닝을 정리한 송승기는 2회 단타 1개만 맞고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4회 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닫은 그는 5회에야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3구 만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었지만 키움 리드오프 송성문에게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2사 상황이었다. 그는 푸이그에 이어 연달아 나온 카디네스에게 체인지업으로 파울 플라이를 유도한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는 92구. 6회에 올라오기엔 투구 수가 상당했지만 송승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를 이뤄냈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한 그는 이형종에겐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고 김태진과 승부도 중견수 뜬공으로 마쳤다.송승기의 호투로 LG는 또 한 번 불펜 부담을 줄이고 연승을 이어갈 힘을 얻게 됐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키움의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등판한 경기였다. 외국인 투수가 로젠버그뿐인 키움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날이었고, LG로서는 유일하게 선발 무게감에서 밀릴 수 있는 경기였다.송승기가 그 임무를 해냈다. 지난해 퓨처스 남부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수상했던 그는 5선발로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연일 호투하며 염경엽 LG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송승기가 상대 1선발과의 초반 싸움에서 버텨 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14일 키움전은 송승기가 지난 5일 이후 9일 만에 올라온 경기. 송승기는 앞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며 체력을 보충했다. 이날 그는 경기 초반 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구 밸런스를 찾으며 호투로 마무리했다.송승기는 경기 후 "3회까지는 밸런스가 조금 맞지 않았고, 힘이 많이 들어갔다. 김광삼 투수 코치님께서 '휴식을 잘 취해서 힘이 있는건 알겠는데, 힘을 조금 빼자'고 말씀해 주셨다. 4회부터 힘을 뺐고,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송승기는 총 108구를 던졌다. 이는 1군 데뷔 후 그의 최다 투구 수(종전 99구). 송승기는 "1군에서는 처음이지만, 상무에 있을때도 100구 이상 경기도 몇번 있었다. 90구 후반의 투구도 여러번 했었기 때문에 100구가 넘는것에 대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배터리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포수 이주헌을 두고 "오늘 경기에서 내 체인지업과 포크볼이 불안했다. 주헌이가 오늘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다는 것을 빨리 캐치하고 리드해줬다. 초반 위기 상황을 넘기는데 주헌이의 도움이 컸다.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1군 선발 투수로 안착 중인 올 시즌은 송승기에게 여전히 배움과 성장의 시간이 되고 있다. 그는 "요즘은 볼을 많이 던져 승부하는 것보다, 공격적으로 들어가야 내 장점이 발휘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최대한 공격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일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2: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