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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왓IS] 곽준빈 “괴롭힌 사람들 말할까 했는데”…학폭 피해 딛고 거머쥔 신인상 트로피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 곽준빈의 솔직한 수상 소감이 응원받고 있다.곽준빈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플랜’으로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수상했다.이날 곽준빈은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사실 예전에 방구석에서 시상식을 많이 봤다. 그때 상 받는 상상을 했었다”면서 “나를 괴롭힌 사람들 이야기를 해볼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올라오니 그런 애들 이름은 안 떠오른다. 여기 올 수 있게 해주신 감사한 분들만 생각이 난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곽준빈은 부모님과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를 비롯한 제작진, “좋은 스승이자 동료”인 빠니보틀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4년간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무엇보다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팬 분들과 구독자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의 덕분으로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영광을 돌렸다. 앞서 곽준빈은 학교 폭력을 당한 아픈 과거를 고백했었기에 더더욱 빛나는 성취로 울림을 주었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곽준빈은 학창시절 내내 심각한 학교 폭력을 당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고 털어놨다. 곽준빈은 자퇴 후 수많은 방황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치열하게 공부해 부산외대에 진학해 KOTRA에서 인턴을 했으며, 주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으로 근무하다가 여행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 ‘유퀴즈’에서 그가 고백했듯 단지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않는, 한국인이 없는 데서 지내고 싶었다는 목표로 걷게 된 길이 현재 205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자 예능 신인상까지 도달했다.한편 곽준빈은 SM C&C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전방위 활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최근 곽준빈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MBN ‘전현무계획’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ENA, EBS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건 첫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0 16:34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초능력자에게도 중력과 온기가 느껴진다

하늘은 나는 건 기본이고, 시간을 되돌리고, 심지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지한다. 아마도 마블의 슈퍼히어로물이라면 이들은 지구를, 아니 우주를 구원했을 게다. 하지만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초능력자들은 지구는커녕 본인도 구원하지 못한다. 이유는 저마다 병을 얻어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것도 불면증, 우울증, 비만 같은 현대병을.복만흠(고두심)은 예지몽 능력자지만 불면증에 걸렸다. 잠을 자야 꿈을 꾸고 꿈을 꿔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지할 수 있을 텐데 그 능력 자체가 불면증에 의해 원천 봉쇄된 것이다. 복만흠의 아들 귀주(장기용)는 눈을 감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그때로 되돌아갈 수 있는 타임슬립 능력자다. 하지만 아내가 사고로 사망한 후 우울증에 빠져버렸다. 술에 빠져 어두운 방구석에 스스로를 가둔 채 살아가는 귀주는 더 이상 타임슬립을 할 수 없게 됐다. 복만흠의 딸 동희(수현)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능력자지만 비만으로 몸이 너무나 무거워졌고 결국 날 수 없게 됐다. 한 때는 모델이었고 그래서 남자들이 따랐지만, 이제 몸이 무거워지자 떠나가려는 남자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와인바에 카페, 병원까지 차려주며 붙잡아두려 하지만 하나둘 떠나간다.이 정도면 눈치 챘을 게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그 흔한 슈퍼히어로물의 서사와는 다른 결을 가진 작품이라는 걸. 초능력을 통해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현대병으로 능력을 잃은 초능력 가족을 내세워 현대인들의 초상을 풍자하는 이야기다. 즉 초능력자라고 설정돼 있지만, 그건 그런 능력자들조차 벗어날 수 없는 현대병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초능력자들도 현대병을 앓아 능력을 잃을 정도인데, 우리 같은 평범한 이들이 흔하게 겪는 현대병의 아픔은 얼마나 클 것인가. 흥미롭게도 이 능력을 잃은 초능력 가족을 구원하는 건 엄청난 초능력자가 아니다. 그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도다해(천우희)라는 인물이다. 물론 그 평범이란 초능력이 없다는 뜻이지 보통의 서민이란 의미는 아니다. 도다해는 의도적으로 부유한 만흠 가족을 털어먹기 위해 접근한 이른바 ‘목욕탕 패밀리’의 일원이다. 도다해가 엄마라 부르는 백일홍(김금순)과 동생으로 여기는 그레이스(류아벨) 그리고 삼촌이라 불리는 노형태(최광록)가 그 패밀리다. 이들은 도다해의 진짜 가족이 아니고 사기꾼 집단이지만 어딘가 유사가족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데 사기결혼을 위해 만흠의 집안에 접근하고 집까지 초대받아 귀주와 그의 딸 이나(박소이)와도 다해가 가까워지면서 이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에게 변화가 생겨난다. 행복한 기억 자체가 없어 타임슬립 능력을 잃어버린 귀주가 다해를 통해 그 능력을 발휘하는 일이 벌어지고, 다해가 슬쩍 차에 넣은 수면제로 잠을 자게 된 만흠은 짧은 꿈속에서 예지몽 비슷한 걸 보게 된다. 결혼해 후손을 이어주면 500억 건물을 내주겠다고 만흠은 말했지만 남자들이 떠나가려 하고 마침 귀주와 다해가 결혼을 하게 되면 건물까지 빼앗길 수 있다고 조바심을 내는 동희는 런닝머신 위를 달리고 달리며 살을 빼고 다시 날고 싶어진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이처럼 능력을 잃은 초능력자들을 지극히 평범한 다해라는 인물이 구원하는 서사를 통해 누군가를 배려하고 위로하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초능력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에둘러 누구나 초능력 같은 가능성을 가진 존재들이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이 그걸 발현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도 꺼내놓는다. 초능력자가 등장하지만 이 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이자 가족드라마 나아가 휴먼드라마가 되는 이유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또한 최근 ‘한국적’ 장르물들이 갖는 특징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드러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 ‘무빙’을 통해 보인 것처럼, K드라마는 슈퍼히어로가 등장해도 가족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오징어게임’ 같은 데스 서바이벌 장르에도 저마다의 인간적인 사연들로 인해 현실감을 주는 게 K드라마가 가진 힘이라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도 그 궤를 같이 하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초능력자가 등장하는데도 이토록 중력과 온기가 느껴지는 드라마라니. 눈이 즐거운 것보다 마음이 끌리는 K드라마의 특징을 이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5.13 05:49
연예일반

미미미누, 콘텐츠 축복 끝이 없네.. 입시부터 혼코노까지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콘텐츠의 신(神)이다. ‘입시’라는 주제를 두고 이렇게나 다양한 콘텐츠를 생각하다니. 구독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유튜버다. 구독자 128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미미누’를 두고 하는 말이다. ‘미미미누’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본명은 김민우다. 다소 평범한 이름 때문에 눈에 띌만한 이름을 찾다 ‘미미미누’가 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미’가 세 번 반복된다 하여 ‘삼누’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미미누’는 자신의 5수 경험을 살려서 ‘입시’ 콘텐츠를 2018년 12월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터뷰’라는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다. 당시 ‘미미미누’는 개인 유튜브 말고도 학생 유튜브팀 ‘어니언즈’ 소속이기도 했다. 그때 ‘5수생의 미쳐버린 대학 생활’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영상 속 미미미누는 유명 인강 강사의 말투를 흡수한 듯한 재치 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5수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성대모사”, “이 끼를 5년 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냐”며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게됐다. ‘미미미누’는 재치있는 입담을 살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미미누’는 단순히 회의 및 교육 플랫폼으로 사용되던 ‘줌’(Zoom)을 소재로 줌 독서실, 줌갓탤런트, 줌소개팅, 줌맞짱토론 등 ‘줌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또 본인의 5수 생활 경험을 기반으로 ‘5수생 고려대 합격 비결’, ‘5수보다 더 빡셌던 국어 31번 해설’, ‘안 들으면 5수 하는 영문법’ 등 정보제공 콘텐츠도 꾸준히 제공했다. 다른 유명한 강사들도 있지만 ‘미미미누’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친근함’이다. ‘5수생’이었던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함과 동시에 포기하지 않고 고려대학교까지 진학할 수 있었던 실전 꿀팁을 세세히 알려준다. 이에 많은 입시생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얻음과 동시에 위로도 받는다. ‘미미미누’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간의 콘텐츠 뿐 아니라 한층 다양해진 콘텐츠를 기획, 선보이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헬스터디’ 시리즈다. 실력은 노 베이스이지만 수능에 목숨거는 입시생들을 섭외해 1년간 컨설팅 후 얼마나 성적이 달라졌는지 보는 장기 콘텐츠다. 유명한 강사들을 초청해 아이들의 멘탈 관리 및 성적 분석을 시킨다. 이 콘텐츠가 현실적인 건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오히려 ‘미미미누’ 구독자들은 “안 될 때는 빠른 포기가 답이라는 걸 알려준다”면서 그의 콘텐츠를 더욱 신뢰하는 분위기다. 또 대치동 입시 학원 등에 방문해 학생들이 풀고 있는 문제집이나, 쓰는 볼펜 등을 보며 공부 잘하는 척만 하는 일명 ‘허수 판독기’ 콘텐츠도 인기다. 과거 초등학생 시절 코미디언을 지망했을 만큼 워낙 입담이 좋은 편이라 학생들과 티키타카가 좋다.‘이거 몇 번 푼 문제집이냐’, ‘한번 풀었다’, ‘저 온다고 오늘 산 거면 곤란하다’처럼 일반 학생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 보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퀴즈 입시편’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이외에도 ‘길거리 수학 챌린지’, ‘N수의 신’, ‘입시의 모든 것’ 등 진행하는 장기 콘텐츠만 6개나 된다. 부 채널도 있다. 이름은 ‘미미미미미누’다. 무려 구독자수가 32만 명이다. 부 채널에서는 입시가 아닌 김민우로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입시 컨설팅으로 유명한 그이지만, 최근 해당 부채널로 20대 사이에서 ‘떡상’하고 있다. 바로 방구석 노래방 콘텐츠 덕분이다. (여자)아이들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 아일릿 ‘마그네틱’, 르세라핌 ‘스마트’,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등 유명 아이돌 히트곡을 부르는 게 주 콘텐츠다. 분명 음치인 것 같은데 박자와 음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웃음 요소다. 여기에 다소 왜소한 몸으로 ‘미미미누’가 허우적거리며 춤까지 추면 그날은 웃다가 잠에 못들 수도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6 06:00
연예일반

씨야 출신 김연지, 오늘(25일) 8개월 만 신곡 ‘안부’ 발매…열일 행보

가수 김연지의 신곡이 베일을 벗는다. 김연지는 25일 새 싱글 ‘안부’를 발매한다. ‘안부’는 싱글 ‘비가 오면 마음껏 울어도 되니까’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헤어진 전 연인에게 전하지 못한 안부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이별 발라드곡이다. 김연지는 잘 지내냐는 작은 안부조차 물을 수 없게 된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곡을 풍성히 채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난 2006년 보컬 그룹 씨야로 데뷔한 김연지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솔로 아티스트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귀호감 프로젝트’, ‘방구석 캐스팅’, ‘복학가왕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의 1순위 보컬리스트로 섭외되며 대체 불가한 가창력을 증명했고 최근에는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에 참여하며 명품 보컬을 선보였다. 김연지는 ‘안부’ 발매를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음악 및 공연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지의 새 싱글 ‘안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11:32
IT

[IS인터뷰] 혹한기 견뎌낸 샌드박스 이필성 "MCN 기회 여전, 팬덤 사업 꿈"

국내 1위 MCN(다중채널네트워크)을 자부하는 샌드박스네트워크에게 지난 2022년은 그야말로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이었다. 공격적으로 확장하던 신사업은 접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견뎌냈다.불과 2~3년 전만 해도 1인 미디어 시장은 먹구름 한 점 없이 앞날이 창창해보이기만 했다. 스마트폰과 셀카봉만 있으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 콘텐츠 공급이 수요에 맞먹을 정도로 폭증하고, 매니지먼트 사업을 전개하는 MCN을 향한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이 '황금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OTT와 숏폼의 등장으로 경쟁은 격화하고,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돈을 벌어보려는 찰나에 날개가 꺾여버렸다.출혈 경쟁 지나 내실 다지기이렇게 힘겨운 시기에도 이필성(37)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는 MCN이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가까스로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그를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정신없이 바쁜 나날 속에서도 눈빛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필성 대표는 "작년 경기가 경색되기 전까지만 해도 투심이 활발했지만 상황이 변해 핵심 사업만 남겼다"며 "회사의 크기를 줄이는 작업은 경영자로서 처음 경험했고 직원들도 혼란에 빠져 고통스러웠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해외 진출 교두보로 지난 2021년 호기롭게 설립했던 중국 법인도 정리했다. 직접 공략하는 대신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는 체계로 바꿨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연간 151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54억원의 적자를 냈다. 영업 손실 규모가 전년보다 2배가량 확대됐다.MCN의 경쟁력이나 다름없는 크리에이터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탓이다. 한때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권 전세 비용까지 지원할 정도로 영입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반해 MCN은 수익 모델이 광고 등으로 한정돼 확실한 먹거리가 없다는 지적에 직면해왔다.이 대표는 "지금은 적자가 나지 않는 상황으로 잘 전환해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콘텐츠 시장에는 언제나 가능성과 도전적 과제가 공존해왔다는 설명이다. 1인 창작자 중심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 행태가 대세인 것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이 대표는 "MCN은 항상 핫했고, 항상 어려웠고, 항상 치열했다. 규칙도 없고 구조도 확립되지 않아 더 힘들었다"며 "방송과 OTT, 숏폼까지 합하면 채널만 4배가 증가한 셈이다. 일부 정리가 되더라도 인플루언서 기반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 시장 전망은 밝다"고 했다. MCN 핵심은 결국 '크리에이터'샌드박스네트워크가 펀더멘털(기초체력) 유지를 위해 끝까지 놓지 않았던 양대 축은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사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특히 300팀에 달하는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은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미래를 책임지는 무기다.278만 구독자를 보유한 '슈카월드'는 재계 관계자들도 일요일 저녁마다 챙겨보는 경제 채널로 거듭났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김태호 PD의 예능에 출연한 것은 물론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광고 모델까지 꿰찼다.이 대표는 "광고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굿즈나 출판,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 등 다채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면서 편안한 창작 환경을 뒷받침하는 종합 MCN의 포지션을 확실히 잡았다"며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더 많은 광고를 수주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하면서 콘텐츠 범위를 넓히는 효과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소수 취향을 저격한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친숙한 게임과 가족 등 카테고리를 넘어 서브컬처와 방구석 콘텐츠 등이 예상 밖의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대표적으로 '치즈필름'은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 다수 여성의 인기를 독차지한다는 다소 허황되지만 꿈같은 이야기를 다루며 조회수 100만은 가뿐히 뛰어넘는다.드라마 콘텐츠인데도 영상 촬영에 쓰이는 카메라는 단 한 대다.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도 인기라 자막까지 제공한다.이필성 대표는 "1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영상을 제작해 본 입장에서 허무함을 느낀 적이 있을 정도"라며 "직원들에게는 '크리에이터들을 이기려고 하지 말자'고 당부한다. 그들에게는 차원이 다른 동기와 창조력이 있고,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을 보면 2년 뒤의 한국을 볼 수 있다고도 했다.현실판 '오징어게임'을 재현하며 화제를 모은 구독자 1억8100만명의 '미스터 비스트'처럼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콘텐츠가 숏폼과 B급 감성 등에 이은 대세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처럼 1인 미디어의 시작부터 MCN에 뛰어든 이 대표는 '간택을 받는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크리에이터들이 목매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간파했을까. 이제는 분석이 무의미한 지점에 도달했다고는 게 그의 의견이다.이 대표는 "인간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알고리즘이 커지고 있다"며 "구글 엔지니어들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결국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은 대중의 취향을 파악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알고리즘이 고도화할수록 결국 콘텐츠의 질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K팝이라는 선배 따라갈 것"이처럼 콘텐츠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이 대표는 멀지 않은 미래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크리에이터 의존도가 높은 MCN이 계속 성장할 수 있겠느냐는 업계의 의구심을 보기 좋게 깨버리는 것이다.이 대표는 "콘텐츠 IP와 인플루언서 팬덤 비즈니스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며 "MCN도 K팝이라는 선배를 따라갈 수 있는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스타트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이 대표는 "화려한 조명을 받다가 무대의 불이 꺼진 순간은 괴로웠다"며 "성장과 속도는 물론 기업으로서 내실 있게 잘 자리 잡는 게 목표다. 위기를 겪어도 다시 좋아지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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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송은이와 손잡았다…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봉태규가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일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배우 봉태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활동에 있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지난 2001년 영화 ‘눈물’로 데뷔했던 봉태규는 MBC 시트콤 ‘논스톱4’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방과후 옥상’ 등을 비롯해 SBS 드라마 ‘리턴’, ‘펜트하우스’, tvN ‘판도라:조작된 낙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명품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봉태규의 코믹 연기부터 섬뜩한 악역, 여기에 대중들을 단번에 사로잡는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하는 연기들은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고, 그만의 깊고 한계 없는 연기 내공은 언제나 호평을 받고 있다.봉태규는 최근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를 비롯해 JTBC ‘방구석1열’ 등 고정 프로그램부터 연기 활동, 각종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미디어랩시소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디어랩 시소에는 송은이를 비롯해 신봉선, 안영미, 권일용, 장항준, 김은희 등이 소속되어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2 11:19
연예일반

윤종신X장항준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메가토크 참석

뮤지션 윤종신과 영화감독 장항준, 작가 김세윤이 영화관에 뜬다.세 사람은 오는 30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의 메가톸에 참여한다.’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종신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JTBC ‘방구석 1열’ 시즌1의 진행을 맡을 정도로 평소 영화에 대한 깊은 조예를 보여줬다.영화감독 장항준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해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센스 있는 입담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GV의 모더레이터는 MBC 라디오 ‘FM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의 김세윤 작가가 맡는다. 윤종신과 장항준은 참여 작품이 아니지만 영화를 사전에 보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아 메가토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엔니오 모리꼬네와 그의 영화 음악에 대해 유쾌한 해설과 입담이 오갈 것으로 기대되는 메가토크 티켓 예매는 26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는 오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6 10:15
연예일반

손나은, 관능의 의인화? 파격 시스루룩에 11자 복근까지...패션쇼서 '시선강탈'

에이핑크 출신 배우 손나은이 이탈리아 패션쇼에서 아찔한 관능미를 발산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측은 지난 2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3 F/W 돌체앤가바나 쇼에 참석한 손나은, 그녀의 방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손나은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가 함께한 다양한 패션 사진과 영상을 선보였다.앞서 손나은은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메트로폴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의 2023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한 바 있다. 내적 경험으로부터 시작되는 본질적 의미의 관능을 테마로 한 이번 패션쇼에서 손나은은 강렬한 패션으로 '관능의 의인화'를 몸소 보여줬다.강렬한 레오파드 프린트의 탱크톱과 스키니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속옷이 고스란히 비치는 파격 시스루룩으로 현지 팬들과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은 것.패션쇼 이후 손나은은 VIP 애프터파티에 참석해 모델 아이린, 킴 카다시안 등 여러 유명인과 어울려 인증샷을 찍었고, 돌체앤가바나 디자이너 도메니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와도 기념 촬영도 했다. 자신의 호텔 숙소에서도 손나은은 '방구석 패션쇼'를 이어갔다. 섹시한 검정 원피스와 레오파드 의상을 입고 말랐지만 11자 복근이 있는 반전 몸매를 과시했다. 한편 손나은은 최근 JTBC 드라마 '대행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손나은이 탈퇴한 걸그룹 에이핑크는 오는 4월 컴백을 예고해 팬들을 반갑게 만들었다. 에이핑크의 소속사인 IST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22일 "에이핑크가 오는 4월 새 미니앨범 발매를 확정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에이핑크의 컴백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혼(HORN)'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당시 활동 이후 손나은이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조로 재편한 에이핑크는 다시 '완전체'로 돌아오게 됐다.2011년 '몰라요'로 데뷔,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은 에이핑크는 '미스터 츄(Mr.Chu)', '노노노(NoNoNo)', '%%(응응)', '덤더럼(Dumhdurum)'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현재 멤버 개개인은 드라마부터 뮤지컬, 솔로앨범, 유닛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1 08:32
연예일반

효민, 방구석 패션쇼 하면서 비키니 파티 예고? '경제적 자유' 이룬 해외여행 취미생활~

티아라 멤버 효민이 방구석 패션쇼를 하며 해외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효민은 1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근황 사진을 대거 방출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우선 큰 캐리어 가방을 2개나 펼쳐놓고 짐을 싸는 모습이었다. 이어 가방 안에 들어갈 비키니와 레깅스들을 쫙 펼쳐놓고 "가서 수영 많이 해야지"라며 '비키니 파티'를 예고했다.또한 그는 맨살에 화이트 셔츠와 파란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채, 다양한 명품 가방을 차서 '방구석 패션쇼'를 열었다. 수많은 명품 가방을 비교하는 효민의 럭셔리한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냈다.특히나 최근 방콕 여행을 다녀온 효민은 '하와이' 영문이 새겨진 티셔츠도 보여줘, 다음 여행지가 하와이임을 예고하는 듯했다. 쉴새 없이 해외여행을 다니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효민의 자수성가 라이프에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부럽다", "여행 잘 다녀오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2 16:08
보도자료

삼선실버복지센터, 방구석 세계여행 프로그램 운영

성북구립 삼선실버복지센터(센터장 김상봉)가 거리의 시인 노현태가 참여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선실버복지센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장거리 해외여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미술작품을 통해 간접적인 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세계 유명 건축물, 명화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채색,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 ‘함께 떠나요! 방구석 세계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거리의 시인 노현태 강사는 “연말에 어르신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열과 성을 다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어르신은 “함께 만드는 재미도 있고 집중력도 올라간다. 무엇보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면 뿌듯하다. 다음 작품은 어떻게 만들지 행복한 고민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북구로부터 삼선실버복지센터를 수탁받아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다원문화복지재단은노인복지분야 뿐만 아니라 학교 밖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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