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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MLS 임박’ 손흥민, 시장 가치 공동 2위 전망…“상당한 스피드 제공”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하게 될 경우, 시장 가치 부문 공동 2위에 오를 전망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LAFC와의 이적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전날(2일) 여의도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이번 여름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뒤 10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이 기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모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쓴 기록이다.애초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자회견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10년 전 팀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이 유력하다. 그는 기자회견 중 ‘마지막 월드컵’을 언급했는데, 내년 월드컵 개최지가 북중미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그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 중 하나로 LAFC가 꼽힌 바 있다.이날 매체 역시 손흥민의 LAFC행 가능성을 짚으며 “선수 입장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주전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매체 기준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322억원). 만약 MLS행이 이뤄질 경우 전체 몸값 부문 공동 2위가 될 전망이다. 리키 푸츠(LA 갤럭시)가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근 이적한 로드리고 데 폴(인터 마이애미)이 2500만 유로(약 400억원)로 전체 1위다.매체는 손흥민의 MLS행을 두고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다”며 “손흥민은 EPL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스타 선수다. 이번 이적은 LAFC 자체의 위상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마침 LA는 약 32만 명에 달하는 한인 인구가 있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33세지만, LAFC에 상당한 스피드를 제공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며 “LAFC는 더 빠르고, 역동적인 팀으로 탈바꿈하기를 원하고 있다. 토마스 뮐러(무소속)가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구단 내부에서도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해선 그런 우려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소식통의 주장을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03 09:25
프로야구

'우승 도전'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에르난데스 교체 승부수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그러나 이 경기는 에르난데스가 L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실상 마지막 등판이다. LG는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한 8월 15일 전에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의 거취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라면서도 "교체 관련 대비는 이전부터 계속해 오고 있었다. 빠르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교체 수순 단계를 인정한 것. 외국인 선수 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LG는 교체 외국인 선수와 협상을 마친 단계로, 마지막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3일 발표 가능성이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가 최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손아섭을 영입한 것처럼, LG도 약점이던 외국인 투수를 1명 바꾸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교체 외인으로 합류해 11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팀 사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꿔 호투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7⅓이닝 무실점)에 모두 등판했다. 또 동료들과 융화도 뛰어났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부진했다. 올해 4월 중순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하자, LG는 대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을 영입해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도록 기다렸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6주 재활을 했다. 이날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는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더 강력한 외국인 투수를 원한다. 차명석 단장은 올스타 휴식기 때 구단이 운영하는 SNS에 출연해 "미국 시장이 좋지 않아 여러 가지 알아보고 있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반등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계속 부진하면)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에르난데스는 후반기 첫 등판이던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3자책, 25일 두산 베어스전 3이닝 5피안타 3자책으로 부진했다. LG도 더 이상 에르난데스의 반전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없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03 07:44
프로축구

울산, 김판곤 감독 마지막 경기서 수원FC에 2-3 패배...10경기 연속 무승 늪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리그 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7경기까지 이어갔다. 김판곤 감독의 고별 경기에서 팀은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에 2-3으로 졌다. 울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6경기, 공식 경기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2일 수원FC전은 김판곤 감독이 울산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울산은 선제골을 넣고도 2-3으로 졌다. 울산은 리그 7경기(3무 4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전체로는 11경기 무승에 허덕이며 K리그1에서 7위(승점 31)에 그쳤다.반면 최근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수원FC는 최하위권에서 10위(승점 28)로 도약했다. 경기는 후반 4분 울산의 수비수 조현택의 선제골로 골문이 먼저 열렸다. 조현택은 고승범과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약 20m 거리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수원FC는 후반 14분 싸박의 한 방으로 반격했다.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싸박이 울산 수비수 서명관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해 오른발 슛을 꽂아 3경기 연속 득점포로 리그 8호 골을 터뜨렸다.울산은 후반 17분 고승범의 멋진 시저스 킥으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4분 뒤 싸박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또 한 번 균형을 맞추며 박빙 양상이 이어졌다.수원FC는 후반 24분 전세를 뒤집었다. 루안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경합에서 흐른 공을 윌리안이 왼발로 때려 넣으며 수원FC에 리드를 안겼고, 이 골이 그대로 역전 결승 득점이 됐다.FC서울에서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윌리안은 4경기 연속 득점포(시즌 5골)를 이어갔다. 이은경 기자 2025.08.02 21:15
메이저리그

'5건 트레이드로 22명 이동' SD, 파격적으로 움직였다…1위 유망주도 포기 '올인 모드'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총 22명의 선수가 포함된 5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슬레틱스(메이슨 밀러·JP 시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윌 와그너) 밀워키 브루어스(네스터 코르테스·호르헤 퀸타나) 캔자스시티 로열스(프레디 페르민) 볼티모어 오리올스(라이언 오헌·라몬 로레아노)의 손을 잡았는데 그 결과 강점이던 불펜은 더 강화하고 약점이던 타선은 업그레이드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밀러의 영입이다. 올 시즌 38경기 불펜으로 등판,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인 밀러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1.1마일(162.7㎞/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 이적시장 불펜 최대어로 평가됐는데 샌디에이고는 밀러의 대가로 유격수 레오 드 브리스를 매물로 활용했다. 드 브리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1위이자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초특급 신성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밀러를 영입하면서 팀의 가장 큰 강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단점들을 거의 모두 해결했다'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밀러의 선발 전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즌 60승 49패(승률 0.550)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는 NL 서부지구 2위다. 지구 1위 LA 다저스(63승 46패, 승률 0.578)와의 승차는 3경기.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이어갔는데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새로운 동력을 찾았다. NL 서부지구는 3위와 4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하면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4:25
산업

르노코리아, 8월 그랑 콜레오스 구매 시 '연말까지 납입금 제로' 할부

르노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간 풍성한 신차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르노코리아는 8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지금 구매하고 결제는 내년에”라는 메시지와 함께 초기 5개월간 납입금이 전혀 없는 할부 상품을 특별 신설했다. 이후 최대 60개월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이 가능하며(연 4.8%, 할부원금 2500만 원 이하), 필요에 따라 해당 할부 상품 이용 대신 60만원 상당의 옵션 또는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지난달 좋은 반응을 얻은 3.3% 정액불 상품(최대 36개월, 할부원금 2500만 원 이하)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 밖에도 5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40만원, 2025년 생산월별에 따른 특별 프로모션으로 70만원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단, 테크노 트림은 일부 혜택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프리미엄 스포티 SUV 아르카나 구매 고객은 24개월(할부원금 2000만 원 이하) 및 36개월(할부원금 1500만 원 이하)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 잔가보장 할부 상품 이용 시에는 50만원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또 이용 상품과 관계없이 8월 한정 아르카나 전 구매고객에게 60만원 상당의 옵션 또는 액세서리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 스테디셀러 중형 SUV QM6는 현금 구매 시 7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할부 이용 시 무이자 24~36개월 또는 150만원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50만원 상당의 옵션 또는 액세서리, 엔진오일 3회 무상 교환 중 원하는 혜택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생산월별 추가 혜택,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1회 재구매 고객 대상 혜택까지 모두 더하면, 최대 340만원에 이르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QM6 구매를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형 세단 SM6도 3년 무이자 할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1회 재구매 고객 대상 혜택을 더한 8월 최대 혜택 규모는 TCe300의 경우 490만원, TCe260은 340만원으로 확대된다.상용차 마스터 밴 구매고객은 현금 구매 시 300만원, 전시차 100만원(7월 31일 이전 입고 차량)의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업체 고객을 위한 전용 할부 상품과 2대 이상 다량 구매 고객을 위한 최대5%의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르노코리아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한 특별 지원 제도도 마련했다. 침수차 피해 고객이 이달 르노코리아 차량을 구매하면 전 차종에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공식 출시 전인 세닉 E-Tech 100%일렉트릭 제외). 이 경우 차종 별 최대 혜택은 QM6 390만원, 아르카나 230만원 등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10:45
생활문화

화학공정 분야 안전성과 효율성 최우선, 강소기업

화학 산업은 다양한 산업의 기초를 이루며 국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어서 모든 나라가 화학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주)디티이큐시스(대표 이순영)는 2004년 설립된 화학 플랜트 공정 설비 전문기업으로서 위험물 인허가부터 설계․제작․설치 및 유지․보수․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디티이큐시스는 대용량 화학 원료 저장 탱크, 반응 설비, 이송 파이프라인 등 고도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화학 공정의 핵심 인프라 제작 업무를 외주 업체에 맡기지 않는다. 20년간의 화학 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 기준과 한층 강화된 환경 법규에 맞춰 직접 설계․제작하고 시운전 과정을 거쳐 고객사에 공급한다. 이후 화학 공정의 특성상 장비 고장이나 성능 저하로 인해 고객사의 생산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유지․보수․관리까지 책임지며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화학 공정을 지원하고 있다. 디티이큐시스의 토털 솔루션은 품질 관리와 납기 대응, 설비 이력 관리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해 고객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 업체는 국내 폴리우레탄 공정 설계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한 강자로서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하여 우레탄 합성수지 원료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수행하는 중이다. 앞으로 화학장치 산업의 공정 자동화와 친환경 설비 구축, 스마트 팩토리형 공정 설계 기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며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순영 대표는 산업공학 박사로 오랜 기간 실무와 연구를 병행하며 역량을 쌓았고 이를 토대로 화학장치 산업의 공정 시스템 개발 및 자동화 분야를 선도해 왔다. 최근 제24회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설치용 금속 탱크, 저장 용기 제조 부문), 제11회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산업용 화학장치 설계․제작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학 강의와 산학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들을 트레이닝하며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만들어가는 그는 “디티이큐시스에서는 한 순간의 설계 오류, 자칫 소홀히 여길 수 있는 작은 불량 부품이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최고 사양의 검증된 부품을 사용해 고객사 니즈에 부합하는 화학 공정 설비를 제작․공급한다”고 말했다. 2025.08.01 09:48
프로야구

'8경기 연속 무실점' LG 장현식 "강렬한 임팩트, 클라이막스를 향해" [주간 MVP]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장현식(30·LG 트윈스)이 후반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팀이 기대하던 모습을 되찾았다. 장현식은 지난주 4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가 주간 다승 1위에 오른 것. 장현식은 이 기간 총 5이닝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내용까지 완벽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장현식을 7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했다. 장현식은 "주간 3승은 처음이다. 불펜 투수에게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라면서 "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의 지난주 3승은 팀이 끌려가거나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막은 후 LG가 결승점을 뽑아 가능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신기해했다. 내가 등판해 투구하고 나면 팀이 역전했다. 나한테 마치 좋은 기운이 있는 것처럼 반겨줬다"라고 웃었다. 그에게는 반전의 한주였다. 장현식은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 5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불펜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전액 보장 조건이었는데, 그만큼 장현식의 시장 가치가 높았다. 장현식은 전반기 30경기에서 2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6을 올렸지만 LG가 기대한 모습은 아니었다. 안정감이 떨어졌고,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두 차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장현식은 "그동안 부상으로 빠진 적이 거의 없었는데 공교롭게 팀을 옮겨서 두 번이나 이탈해 모든 분께 죄송했다"라며 "너무 잘하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던 게 오히려 역효과를 나았다. 직구 구속이 떨어진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라고 돌아봤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이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75경기 등판 등) 많이 던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반기에 (29⅓이닝으로) 많이 던지지 않았다. 지금부터 이를 악 물어야한다. 후반기 우리 팀 키플레이어"라고 말했다. 이에 부응하듯 장현식은 최근 8경기(10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다. 올 시즌 성적은 36경기에서 3승 2패 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3이다. 지난주에는 직구 평균 구속을 시속 147~149㎞에 형성했다. 그는 "전반기에는 직구에 힘이 안 느껴졌다. 지금도 만족할 수준은 아닌데 구속과 구위가 확실히 나아졌다"라고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공을 받는 포수(박동원)의 평가를 믿는다. 장현식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한다"라고 전했다.장현식의 호투 속에 LG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선두 한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장현식은 "그동안 (김)진성이 형, 유영찬, 이정용이 고생을 많이 했다. 중요할 때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장현식은 이적 첫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 그는 "경기 수나 투구 이닝도 중요하겠지만 올 시즌에는 특히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마음처럼 쉽진 않더라"면서 "(임팩트가 낮더라도) 등판 횟수나 투구 이닝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 또한 하늘이 주신 재능이 아닐까 싶다. 선수로서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하는 지 많이 느끼는 시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승을 경험하니 그보다 좋은 순간은 없더라. 지금부터 우상향하면 (개인과 팀 모두) 클라이막스를 맞을 수 있다. 그런 간절함 속에 야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1 07:33
산업

곽계민 빌리엔젤 대표 “디저트계 하겐다즈 만든다”

디저트 브랜드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가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는 빌리엔젤의 디저트를 하겐다즈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그레닉스는 최근 빌리엔젤의 신제품을 선보인 자리에서 “1년 반 이상 준비한 수출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하겐다즈처럼 어디서든 고품질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 입점하며 매장이 없어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인 ‘하겐다즈’를 롤모델로 삼은 것이다.빌리엔젤은 2012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케이크 전문 브랜드로 시작해 2016년과 2017년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 왔다. 2019년까지는 오프라인 직영 및 가맹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했다. 이후 공장 설비 확충과 함께 HACCP 인증을 완료하며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확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올리브영 등 주요 채널을 통해 유통망을 넓히며 비대면 수요에 대응했다.2023년부터는 자체 공장을 기반으로 한 B2B 사업에 착수했다. CJ푸드빌, 대상 등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에 케이크를 납품하며 OEM·ODM 영역을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디저트 제조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다졌다.하겐다즈를 겨냥해 그레닉스가 하반기 선보일 핵심 신제품은 ‘떠먹는 파인트 케이크’다. 첫 라인업은 복숭아 요거트와 쿠키앤크림 맛으로, 아이스크림 파인트처럼 용기에 담아 손쉽게 보관하고 떠먹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흔들려도 형태가 망가지지 않아 캠핑, 나들이 등 이동이 잦은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곽 대표는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언제든 쟁여놓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도 생산량은 연 20만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제품은 하반기 중 테스트 매장을 통해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향후 편의점·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로 확산할 계획이다. “하겐다즈처럼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누구나 고급 디저트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그레닉스의 청사진이다.회사가 1년 반 이상 준비해 온 미국과 캐나다 수출도 본격화된다. 미국 FDA 공장 등록, 라벨링 및 영양성분 표기 등 필수 인증은 이미 완료했다. 현지 유통사와의 실무 협의도 마무리 단계다. 북미 대형 마트 및 개인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케이크 공급을 준비 중이다.곽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서 K뷰티 성공을 뒷받침한 콜마나 코스맥스 같은 기업처럼, K디저트의 세계화를 제조 기반에서 이끄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서 한국산 케이크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07:04
산업

'헤어져도 회사는 합심 경영'... 정상화 나선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부부가 공동으로 이끌던 국내 레깅스 1위 기업 ‘젝시믹스’가 길고 긴 가시밭길을 무사히 통과하는 분위기다. 이수연·강민준 대표가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루머와 ‘어닝 쇼크’ 등으로 휘청였지만,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중심을 다잡으면서 무난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한때 30%에 달하는 지분 매각설이 돌았던 강 대표는 이혼 뒤에도 날마다 회사에 출근하고, 이 대표와 함께 공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브랜드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혼·루머 통과한 젝시믹스 또 다른 브랜드 안다르와 함께 토종 요가복 시장을 양분해 왔던 젝시믹스는 지난해 9월 이수연·강민준 대표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가장 뼈아팠던 부분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전 젝시믹스 사명)의 창업자인 강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었다. 30%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인 강 전 대표는 재무 자문사를 통해 잠재적 원매자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강 전 대표가 주당 약 1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설’이 번지자, 2대 주주인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내 주식의 가치는 겨우 1만 원이 아니다”면서 반박글을 냈다.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작성한 젝시믹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8억원에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안팎에서는 각자 대표 체제가 깨진 이듬해 실적이 곤두박질 치자 젝시믹스의 성장 동력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이후 이 대표는 사뭇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명을 젝시믹스로 통일하고, 젤라또랩 등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내 목표는 훨씬 더 높은 그 의상의 기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선언한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총 15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15.20%까지 끌어올렸다. 강민준·이수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책임 경영과 주주 신뢰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 측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 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한국 정서상 함께 사업을 하던 부부가 갈라서면 어느 한 명은 지분을 털어내고 회사를 떠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는 강 고문도 젝시믹스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가 단독으로 젝시믹스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출근부터 사내 공식 행사 및 마케팅 회의 등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재 각자 대표 체제는 아니지만 강 전 대표는 고문 자격으로 여전히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마케팅 회의도 참석하고 있다”며 “젝시믹스와 관련한 공식적인 행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참석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은 2023년 이혼했지만 1년여가 흐른 뒤에야 그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2024년 젝시믹스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돌파한 것으로 볼 때 가정의 불화가 경영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이수연 대표, 해외 진출로 위기 돌파 이 대표의 시선은 이제 해외를 향해 있다. 젝시믹스는 2019년 일본 법인을 설립 후 온라인몰 라쿠텐 입점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만 타이중 소재 친메이백화점에 1호점을 열었다. 올해는 중국 시장 공락에 집중한다. 현지 리테일 전문 기업 YY스포츠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50호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젝시믹스 매출은 지난 2021년 1575억원에서 2022년 2068억원, 2023년 23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 회사 매출의 93%에 달한다. 올 1분기에는 사실상 적자였지만 2분기부터는 반전이 예상된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K애슬레저의 해외 진출 확대 중심에 젝시믹스가 있다”면서 “일본은 올해도 전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대만은 2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해 2025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침투 역시 동반 강화할 예정이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확실시 된다”고 짚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패션업계 불경기가 겹치며 고전했으나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부터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젝시믹스 측은 “이 대표와 강 고문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책임 경영을 약속했으며, 강 고문도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08.01 07:00
연예일반

보아, 아시아의 스타가 온다... 본업할 때 빛나는 ‘넘버 원’ [줌인]

아시아의 별이 다시 떠오른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보아가 정규 11집을 발매한다. 만 13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해 한국 아티스트로는 이례적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를 휩쓸며, 낯설기만 했던 ‘한류’라는 단어를 현실로 만든 ‘원조 글로벌 K팝 스타’다. 오는 8월 4일 발매되는 신보 ‘크레이지어’는 보아의 긴 음악 여정이 담긴 앨범이자, 그가 왜 ‘아시아의 별’로 불리는지 입증할 작품이다.‘크레이지어’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보아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자작곡 등 11곡이 담긴다. 가요계에서 보아라고 하면 강렬한 춤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컬 실력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프로듀싱 능력 또한 뛰어나다. 대표적인 예가 2012년 7월 발표한 ‘온리 원’이다. 이 곡은 보아가 처음으로 작사·작곡을 모두 맡은 정규 7집 타이틀곡으로 퍼포먼스까지 고려한 섬세한 구성, 서정적이면서 세련된 리듬감, 감정을 살린 가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중간에 페어 안무도 있어 보아의 ‘온리 원’ 무대를 함께한 SM 남자 아티스트들이 당시 ‘핫한 신인’ 으로 인정받는 등 일종의 등용문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키스 마이 립스’, ‘포기브 미’, ‘정말 없니?’ 등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과시해온 보아. 이번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주제로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보아의 손길이 닿은 자작곡은 ‘잇 테이크스 투’와 ‘하우 쿠드’ 총 두 개. ‘잇 테이크스 투’는 어반힙합 장르로 여름밤의 불꽃 같은 사랑을 표현했고, ‘하우 쿠드’는 오랜 연인의 이별 이야기를 팝 R&B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크레이지어’는 보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청량한 팝 펑크 장르로, 보아의 파워풀한 보컬과 댄스를 동시에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타이틀곡 선정과 제작 역시 보아가 참여했다. 보아는 최근 SNS를 통해 “이번 앨범은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만들어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정식 발매 전, 의도치 않게 화제성도 더해졌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좀비딸’에 보아의 대표 히트곡 ‘넘버원’이 OST로 삽입된 것. 극중 딸 수아(최유리)가 ‘넘버원’에 맞춰 춤 연습을 하는 장면과, 아빠 정환(조정석)의 등장 신에서도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좀비딸’ 필감성 감독이 실제 보아의 팬으로, ‘넘버원’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와 슬픈 가사에 매료돼 직접 사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넘버원’은 2002년 발매된 보아의 정규 2집 타이틀곡으로, 당시 열일곱 살 보아에게 각종 시상식 대상을 안겨준 대표곡이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대중문화 속에서 여전히 생생하게 울려 퍼지는 이 명곡의 존재감은, 데뷔 25주년을 맞아 발매되는 정규 11집 ‘크레이지어’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보아는 유독 잡음이 많았다. 방송인 전현무와 라이브 방송으로 열애설에 휩싸이고, 오는 8월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급성 골괴사로 공연을 취소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먹구름은 걷히고, 다시 별이 떠오르고 있다. 본업으로 돌아온 보아는 음악 속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비록 부상으로 팬들과 만날 기회는 줄었지만 정규 11집 ‘크레이지어’는 그가 왜 여전히 건재한지 증명하기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수 문화 평론가는 “보아는 한국 아이돌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한 사례”라며 “데뷔 25주년을 맞은 지금도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의 감각과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자신만의 서사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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