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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관심도 없던 우리 무대에 놀랐겠지”…피원하모니, ‘더!’ 난다 [IS포커스]

“관심도 없던 우리 무대에 놀랐겠지.”미니 8집 ‘더!’(DUH!)로 돌아온 그룹 피원하모니가 제목 그대로 더 훌쩍 날았다. 새 앨범과 타이틀곡 ‘더!’로 지난 5년의 활동을 통해 쌓아온 실력을 유감 없이 펼쳐내며 보란 듯 날아 올랐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8일 미니 8집 ‘더!’를 발표했다. 미니 7집 ‘새드 송’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조금은 긴 컴백 텀을 뒀는데 그만큼 더 단단하게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5세대 보이그룹들이 ‘이지 리스닝’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는 차별화된 그들만의 컬러와 서사로 강렬한 인상을 새기고 있는데 음반 판매량이 뚜렷하게 증가하며 한층 공고해진 팬덤을 입증했다. ◇ 초동 44만장·‘빌보드 200’ 4연속 상위권 ‘더!’ 날다 최근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피원하모니 미니 8집 ‘더!’는 발매 후 일주일 동안 44만 3108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새드 송’의 초동 판매량 33만 장 대비 약 10만 장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해외 반응은 더 뜨겁다. 이 앨범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3위로 데뷔했고, ‘월드 앨범’ 1위, ‘인디펜던트 앨범’ 3위, ‘톱 앨범 세일즈’ 3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3위, ’아티스트 100‘ 19위 등 빌보드 내 다수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2023년 미니 6집 ‘하모니: 올 인’(51위)으로 해당 차트에 첫 진입한 피원하모니는 이후 정규 1집 ‘때깔’(39위), 미니 7집 ‘새드 송’(16위)에 이어 네 번째로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11월 16일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이하 ‘KGMA’)에서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뒤 일간스포츠와 만나 “2025년에 보여드릴 음악은 완전히 다를 것 같다. 악동, 장난꾸러기 정체성은 그대로 갖고 가되 콘셉트나 비주얼적으로 큰 변주를 주려고 한다”고 귀띔했는데, 이같은 계획을 고스란히 담아낸 앨범 ‘더!’로 더 큰 일을 낼 기세다. ◇ 이래도 영웅을 안 원해? 무대로 증명한 존재 이유새 앨범 ‘더!’는 피원하모니의 넘치는 자신감을 위트있게 풀어낸 앨범이다. 자신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로 영웅 파업을 선언한 후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남다른 히어로, 피원하모니의 모습을 그린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히어로(영웅) 서사를 그려왔다. 전작 ‘새드 송’이 세상에 평화가 찾아온 뒤 영웅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결국 그들이 잊혀져가는 과정에서 히어로의 슬픔과 외로웁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선 곧바로 반전을 선사한다. ‘이렇게나 멋진 히어로인데 우리가 필요 없다고?’라는 자신감과 동시에 ‘우릴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파업 하겠다’는 당당한 패기를 동시에 보여준다. 동명의 타이틀곡 ‘더!’는 올드 스쿨 힙합 장르의 곡으로 ‘내가 앉는 자리, 내가 걸어가는 길이 답’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곡 제목 ‘더’는 ‘이 잘나가는 사람이 누구야? 당연히 나지! 뭘 그런 걸 물어!’의 뉘앙스를 가진 영어 표현으로, 가사에도 여러 차례 등장하며 앨범의 주제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멤버 지웅, 인탁, 종섭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팀의 고민과 정체성을 녹여냈다. “관심도 없던 우리의 무대 놀랐겠지”, “난 뭐를 상상해도 그 이상일 거야”를 비롯해 3분 5초 내내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쏟아지는데, 이같은 자신감은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로 증명된다.전작 ‘새드 송’과 비교해 달라진 지점에 대해 지웅은 “피원하모니의 색이 확실히 정해졌고, 멋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우리 노래나 무대를 모니터링하다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는데, 이번 앨범은 스스로 멋지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소울은 “(우리가 선보이는 이야기가)항상 달라져서 재미있고, 곡의 느낌이 달라지니까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8개월 만의 ‘더!’ 활동으로 더 뜨거운 여름을 예고한 이들은 하반기엔 세 번째 월드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모스트 원티드’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오는 8월 9~1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시드니(8월 23일), 싱가포르(8월 30일), 가오슝(9월 6일), 마카오(9월 13일), 요코하마(9월 19일)에 이어 9~10월에 걸쳐 뉴어크, 토론토, 시카고, LA 등 북미 8개 도시를 찾는다. 기호는 “이번 활동을 마무리하고 바로 투어 준비에 돌입한다. 아직 무대에서 못 보여드린 곡이 많기 때문에 투어를 통해서 피원하모니의 더 다양하고 멋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섭 역시 “하반기 투어는 새로운 곡들도 추가된 만큼, 최대한 새로운 구성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2 06:00
NBA

GSW 그린, ‘뉴욕의 왕’에게 박수 “내가 매치업에서 완전히 졌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이 최근 플레이오프(PO)에서 마주한 상대 선수 줄리어스 랜들(뉴욕 닉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린은 “내가 매치업에서 졌다”라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0일(한국시간) “그린이 랜들에게 압도당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라고 조명했다.앞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110-121로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4패(1승)째를 안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3시즌 중 2차례 PO에 올랐으나, 모두 2라운드에서 짐을 싸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1차전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아쉬웠다.한편 팀의 주전인 그린은 미네소타와의 시리즈를 마친 뒤 자신이 운영하는 ‘더 드레이먼드 그린 쇼’ 팟캐스트를 통해 “아마도 미네소타와의 경기는 내 34번째 PO 시리즈였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매치업에서 졌다고 느낀 시리즈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밖에 없었다. 당시 파스칼 시아캄(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졌다고 느꼈다. 이번 시리즈도 그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다”라고 돌아봤다.그린이 주목한 건 랜들의 활약이다. 포워드인 랜들은 골든스테이트와의 시리즈에서 평균 25.2점 6.6리바운드 7.4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3.3%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랜들은 시리즈가 마무리된 5차전에서도 29점을 몰아치며 골든스테이트의 백기를 받아냈다.랜들과 맞대결한 그린은 “그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랜들이 던진 많은 슛은 우리가 일부러 던지게 유도한 것이었다. 그런데 랜들은 그 슛을 넣었다. PO에서 그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번에는 그가 나를 이겼다. 정말 막기 힘든 선수였다. PO에서 만났던 선수들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 중 하나였다”라고 인정했다.한편 랜들의 미네소타는 오는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8:00
메이저리그

고교 후배에게 2안타 맞고 허허..."오타니에게 단타는 얼마든지 OK"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LA 에인절스)가 '고교 후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승부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단타만 내줬다"라며 웃었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4-1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7회 말 4-4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번째 등판에서도 이적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기쿠치의 유일한 실점은 4-0으로 앞선 5회 말 2사 2루에서 오타니에게 내준 적시타였다. 앞서 3회 2사 후엔 오타니에게 시속 155.9㎞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안타를 허용했다. 기쿠치와 오타니는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기쿠치가 3년 선배로, 둘이 같은 기간에 다닌 적은 없다. 오타니는 '고교 선배' 기쿠치를 상대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으로 강한 모습이다. 기쿠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도 1.101로 높다. 기쿠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오타니에게 타구 속도 191.9㎞ 안타를 얻어맞기도 했다. 기쿠치는 경기 후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단타 2개를 허용했다. 홈런을 내주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오타니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두 명에게는 단타로 막으면 오케이(OK)로 여긴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괜찮다"라고 말했다. 기쿠치는 오타니를 맞아 올 시즌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오타니에게 그런 승부를 하지 않으면 잡기 어렵다. 최근 스윙을 보면서 어떻게 막을지 고민했다"라며 "체인지업 등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좀처럼 억제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는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1월 에인절스와 3년 총 6300만 달러(88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5차례 올렸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인절스는 기쿠치의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간 뒤 곧바로 8회 초 공격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졌다. 기쿠치는 이날 6회 수비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 중에 토미 에드먼과 충돌 후 교체됐다. 그는 "처음에는 조금 아팠지만 지금은 걷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음 등판까지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8:35
메이저리그

'180.4㎞/h-130m' 저지 미쳤다, 시즌 10호 MLB 홈런 공동 1위...타격 8개 부문 선두

'괴물 타자'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홈런포가 또 폭발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초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1사 1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 케이드 포비치의 시속 133㎞(82.6마일) 스위퍼를 받아쳐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타구 속도 180.4㎞/h(112.1마일) 비거리 129.8m(426피트)의 엄청난 괴력을 자랑했다. 저지는 전날(30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저지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뽑아 타이틀 수성에 본격 나섰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함께 MLB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이날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회 초 고의4구로 출루했고, 5회에는 안타를 뽑았다. 또 7회에는 4-5로 따라붙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100% 출루에 성공한 저지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 0.427 10홈런(공동 1위) 32타점(공동 1위)을 기록하고 있다. 최다안타(50개)와 최다루타(89개) 출루율(0.521) 장타율(0.761) OPS(1.282) 등 타격 8개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01 09:16
메이저리그

'다저스 비상' 투구 수 52개 갑작스러운 교체, 다리 경련 문제…'원인을 알지 못한다'

LA 다저스가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1-0으로 승리, 시즌 16승(7패)째를 거뒀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상승세. 0-0으로 맞선 8회 초 1사 1·3루에서 나온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날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5회 말 다리 경련 문제로 교체돼 비상이 걸렸다. 4회까지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순항하던 상황이었는데 갑작스러운 경련에 발목이 잡혔다. 투구 수 52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양쪽 다리에 경련을 느꼈는데 주로 오른쪽 다리였다'며 '지난해 4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그는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회가 끝난 후 글래스노우와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노우가 다음 등판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노우는 오른 팔꿈치 문제로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시즌 아웃됐다. 워낙 잔부상이 많은 유형이라 이번 경련도 허투루 보기 어렵다.글래스노우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40승 33패 평균자책점 3.81. 올 시즌에는 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09:46
메이저리그

"레그 킥마다 달려들었다" 1961년 이후 MLB 첫 한 이닝 6도루 나왔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발야구'로 애슬레틱스를 무너트렸다. 밀워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 이닝 6도루 포함, 총 9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14-1 대승을 거뒀다.1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밀워키는 선두타자 우전 안타로 출루한 브라이스 투랑이 1회에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는 등 도루 2개, 여기에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윌리엄 콘트레라스·리스 호스킨스·살 프렐릭도 각각 도루 1개씩을 추가하며 애슬레틱스 배터리의 혼을 뺐다. 상대 실책과 호스킨스의 적시타 등을 묶은 밀워키는 1회 4점을 뽑았다. 밀워키의 '발야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회 투랑·3회 프렐릭·4회 케일럽 더빈이 도루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밀워키가 9개를 도루로 33년 동안 이어 온 팀 한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했다'며 '1961년 메이저리그(MLB) 확장 시대 이후 한 팀이 한 이닝(종전 최다 5개)에 그렇게 많은 베이스를 훔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명했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61년 이후 한 이닝에 5개의 도루를 기록한 건 총 13번. 2016년 4월 20일 신시내티 레즈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달성(2회 말)한 게 가장 최근. 밀워키 구단 기록은 1992년 8월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해낸 8개가 최다였다.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밀워키 타자들이 (선발 투수인) 스프링스의 레그 킥을 정말 잘 읽었다. 높은 레그 킥할 때마다 달려들었다"라고 말했다. 투구 동작이 큰 스프링스의 스타일을 간파한 밀워키 타자들이 작정한 듯 도루를 시도한 것. 상대 발야구에 당황한 것일까. 애슬레틱스 선수들은 실책 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모든 팀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도루를 시도하면) 우리도 흔들릴 수 있다. 다른 팀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했다면 우리도 똑같이 느꼈을 거"라고 말했다. 한편 밀워키는 21일 기준으로 MLB 전체 1위인 33개의 팀 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223개)에 이은 전체 2위(217개)로 두각을 나타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달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09:18
프로야구

"초스피드 영입" SSG 맥브룸 데려오기까지 긴박했던 시간, 이숭용 감독 "구단에 고맙다"

SSG 랜더스가 2년 연속 시즌 1호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0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33)을 총액 7만 5000달러(1억 7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후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다. 당초 복귀까지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시술 부위에 추감 감염이 확인돼, 재시술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17일 에레디아가 복귀하기까지 4~6주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에레디아의 이탈부터 만약에 대비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를 추슬렀던 SSG는 곧바로 맥브룸에게 접촉, 한국행 의사를 확인했다. 에레디아의 복귀가 4주냐, 6주냐에 따라 구단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구단은 19일 상급병원을 통해 에레디아가 복귀하기까지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최종 소견을 확인, 곧바로 맥브룸과 계약을 서둘렀다. KBO리그는 지난해부터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임시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다.구단 관계자는 "초스피드 계약"이라면서 "외국인 파트에서 밤을 새며 준비했다"라고 귀띔했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의 장기 이탈이 확정된 지 하루 만에 맥브룸을 데려오자 "구단에 고맙다. 프런트가 정말 빠르게 움직여 좋은 선수를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SSG는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0.222로 처져 있고 '간판 타자' 최정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어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팀 타격이 침체돼 있다. 맥브룸이 일본에서 23홈런을 친 경험도 있어 빨리 보고 싶다"라고 했다.공교롭게도 SSG는 새 규정 도입 후 지난해 처음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했다.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신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6주간 180만엔(1800만원)에 데려와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의 맥브룸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통산 3시즌(2019~2021) 66경기에서 타율 0.268 6홈런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을 기록했다.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구단은 "신장 1m90㎝, 체중 99㎏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 또한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맥브룸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이른 시일 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에레디아는 20일 재활명단에 등재, 빠르면 6월 3일 삼성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08:52
프로야구

'10G 타율 0.222' SSG 에레디아 감염 악화, 맥브룸 단기 대체 영입 [IS 인천]

SSG 랜더스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33)을 영입했다. SSG는 "맥브룸을 총액 7만 5000달러(1억 700만원)에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레디아는 최근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다. 가장 최근 1군 출전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구단에선 열흘 뒤 복귀를 점쳤으나, 시술 부위에 감염이 악화돼 추가로 정밀 검진 및 재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구단 관계자는 "담당 의료진이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SSG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에레디아의 장기 이탈이 확정된 가운데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0.224로 좋지 않아 더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대체 선수 맥브룸은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으로 2014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한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시즌(2019~2021) 통산 66경기 타율 0.268 6홈런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을 기록했다.특히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구단은 "신장 1m90㎝, 체중 99㎏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맥브룸을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로 평가한다. 또한 준수한 콘택트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맥브룸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빠른 시일 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에레디아는 20일 재활명단에 등재, 빠르면 6월 3일 삼성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0 12:03
메이저리그

"수비·송구·타격 훈련 돌입" 김하성의 시계가 돌아간다, "4월 말 복귀 목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김하성이 부상 복귀를 눈앞에 뒀다는 소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의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MLB닷컴이 지난 15일 업데이트 한 김하성의 상태에 따르면, 현재 그는 내야 수비와 송구, 타격 훈련까지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김하성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5월 복귀가 더 현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시즌 정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이적 시점에서도 오는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ESPN은 김하성을 두고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부상 복귀한다면, 기존 유격수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갖출 것이다. 최상위 수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이며,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김하성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김하성이 유격수 뿐 아니라 다른 내야 포지션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사면서 매력적인 트레이드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탬파베이는 현재 8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뉴욕 양키스(9승 7패)와 1경기,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9승 8패)와는 0.5경기 차다.윤승재 기자 2025.04.16 08:40
메이저리그

'플로리다주 거주' 블게주, 7272억원 중 계약금만 65% 4727억…절세까지 노렸나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엄청난 규모의 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대비 계약금의 비율이 무려 65%에 이른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연장 계약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거치지 않고 토론토와 5억 달러(7272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는 게 아니다'며 '놀라운 건 계약 관계자에 따르면 3억2500만 달러(4727억원)의 계약금이 포함돼 있다는 거다. 스물여섯 살인 게레로 주니어는 나머지 1억7500만 달러(2545억원)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보너스와 연봉은 계약 기간인 14년 동안 매년 다양한 금액으로 분배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선 계약금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모든 계약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며 "단순히 5억 달러라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러한 계약에는 많은 복잡성이 존재하는데 모두에게 적합한 협상안을 찾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에 계약금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절세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의 연고 지역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이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실거주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이다. 플로리다주는 텍사스주 등과 함께 미국의 주세(州稅)가 없는 지역 중 하나. 디애슬레틱은 '계약금은 선수의 거주 주에 할당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기 때문에 보너스에 대한 주정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 구단에 '지급 유예(디퍼)' 없는 5억 달러를 요구했다. 당시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 테이블을 접었는데 결국 지급 유예 없는 5억 달러를 따냈고 여기에 큰 폭의 계약금까지 손에 넣었다. 토론토로선 팀의 간판스타인 게레로 주니어의 편의를 최대한 봐준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연봉보다 계약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게 토론토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65(49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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