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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위가 가장 좋다" LG는 왜 1차전 선발 톨허스트로 정했나. 또 한 가지 이유는?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26)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한화 이글스와 KS 1차전을 앞두고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톨허스트를 공개했다. 예년과 달리 염경엽 감독은 KS 1~2차전 선발 투수를 사전 공개하지 않았다. 그만큼 신중하다. 한편으로는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중 누가 1차전 선발로 나서도 전혀 이상할 게 없어서다. 빅리그 통산 20승 경력의 치리노스는 올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잘 던졌다. 8월 초 '우승 청부사'로 들어온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올렸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선수가 톨허스트"라고 설명했다. 톨허스트가 1차전, 치리노스가 2차전에 나서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체력 회복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한국시리즈는 3~5차전이 사흘 연속 열리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최근 5년 동안에는 1·2·5·6·7차전까지 정규시즌 우승팀의 홈구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 1·2·6·7차전 4경기로 바뀌었다. 이에 올해는 26~27일 잠실에서 1~2차전, 29~31일 대전에서 3~5차전을 치른다. 장기전으로 이어지면 6~7차전은 정규시즌 우승팀 잠실에서 1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1차전 선발 투수의 경우 나흘 휴식 후 5차전에 등판해야 한다. 그런데 치리노스는 올 시즌 나흘 휴식 후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87로 좋지 않다. 반면 닷새 휴식 후 등판 때는 평균자책점이 2.85로 좋다. 치리노스가 2차전과 6차전에 나설 경우 중간에 닷새 휴식하게 된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최근까지 선발 투수를 숨겼지만, 톨허스트의 1차전 등판에 대한 힌트를 줬다. 톨허스트는 "1선발로 나선다면 내가 가진 걸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5 15:21
프로야구

외야수로 변신한 LG 신 스틸러 "2년 전 우승 상무서 봤다…올해 꼭 우승 반지를"

2025년 LG 트윈스의 최고 '신 스틸러' 구본혁(28)이 한국시리즈(KS)에서 멋진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LG 입단 7년 차인 구본혁은 류중일·류지현·염경엽 감독으로부터 수비력 검증을 마친 내야수다. 그러나 꽤 오랫동안 백업 내야수 역할에 머물렀다. 관건은 타격이었다. 2019년 입단한 구본혁은 2023년까지 305경기 타율이 0.163에 머물렀다. 2024년 타율을 0.257로 끌어올린 구본혁은 2025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루타·도루 등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31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38타점. 밀어치기 타격에 눈을 뜬 덕분이다. 과거와 달리 타석에서도 안타가 기대되는 선수가 됐다.수비력은 여전하다.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5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상대가 친 파울 타구가 불펜으로 향하자, 펜스를 밟고 올라가 글러브를 내민 끝에 환상적인 캐치를 선보였다. 2025년 KBO리그 최고 명장면 중 하나였다. 구본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수비였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염경엽 감독은 "수비로는 우리 팀 최고이자 국가대표급이다. 3루, 2루, 유격수 어디에 갖다 놓아도 리그 최고"라고 칭찬했다. 이번 KS에선 좌익수 준비를 마쳤다. 시즌 막판 외야 훈련을 시작했고, 9월 중순부터 정규시즌 경기에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다. 최근 주전 외야수 문성주가 허리 근육통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시리즈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 구본혁이 첫 번째 대안으로 떠올랐다. 네 차례 청백전 모두 내야수가 아닌 '좌익수'로 출전해 점검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의 뜬공 처리 등 수비력을 높이 산다. 현재로선 KS 1차전에 선발 좌익수로 나설 확률이 높다. 내야 백업에 그칠 뻔한 구본혁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 구본혁은 가을 야구에 한(恨)을 품고 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 1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PO 무대까지 모두 밟았지만, 정작 2023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그는 군복무 중이었다. 그는 "늦게라도 (야구 인생이) 풀려서 다행"이라면서 "2023년 우승은 상무 야구단에서 TV 중계로만 지켜봤다. 올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정말 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5 12:03
프로축구

‘로테이션 성공’ 울산, 3연승·연속 무실점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공식전 3연승과 클린시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울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정규라운드를 마치고 파이널 B에 합류한 두 팀의 대결이다. 울산은 리그 9위(승점 40), 대구는 12위(승점 27)다. 울산이 하위 6개 팀이 강등 전쟁을 벌이는 파이널 B 무대를 누비는 건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아직 잔류를 확정하지 못한 만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연승이 절실하다.마침 울산은 지난 18일 K리그1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고, 21일에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서 1-0으로 이겼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서 5개월 만의 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직전 히로시마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아낀 바 있다. 로테이션으로 연승 행진까지 이어가며 잔여 파이널 B 일정을 수월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됐다.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말컹이 히로시마전에서 2달 만에 복귀전을 소화했다. 말컹의 힘과 높이는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무기다.울산은 이전까지 대구와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최근 14경기에서만 10승(4무)을 쓸어 담았다. 울산은 ‘데뷔 골·첫 골’ 스토리를 기대한다. 지난 4월 대구 원정서 강상우가 울산 데뷔 골을 터뜨린 바 있다. 7월 홈 경기에선 이진현이 리그 첫 골을 넣었다. 9월 세 번째 맞대결에선 백인우가 울산 데뷔 골을 넣었다.울산은 대구전서 공식전 3연승과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1:27
해외축구

‘SON 단짝’ 케인, 공식전 12경기서 벌써 20골→“발롱도르 손에 닿을까”

바이에른 뮌헨(독일) 공격수 해리 케인의 올 시즌 발끝이 뜨겁다. 이미 공식전 20골 고지를 밟은 그를 두고 현지에선 발롱도르 수상까지 언급하고 있다.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케인은 멈추지 않는다. 프로 생활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그는 개인 차원에서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며 “그는 지난 9월 발표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서 13위에 그쳤다. 한 달 사이, 그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듯하다”라고 조명했다.케인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서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20호 골이었다. 단 12경기 만에 이뤄낸 위업이다.BBC는 “케인이 유럽 최고 무대에서 득점을 이어가고, 내년 여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면, 2026 발롱도르의 유력 수상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전까지 케인의 발롱도르 부문 최고 순위는 10위였다.역대 잉글랜드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단 4명. 가장 최근 수상자는 2001년 마이클 오언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최근 케인의 득점 행진은 눈부시다. 지난달 이미 유럽 5대 리그 소속 클럽서 104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한 21세기 최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는 108경기 105골로 더 늘었다. BBC에 따르면 2023~24시즌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케인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단일 시즌 20골 고지를 케인보다 빨리 넘지 못했다. 전성기 시절 메시는 17경기, 호날두는 13경기를 소화해 20골을 터뜨린 바 있다.케인은 리그에서도 7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지금의 득점 페이스라면 무려 58골까지 가능하다.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과거 뮌헨서 활약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41골이다.케인의 경쟁자는 같은 포지션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다. 홀란은 클럽과 대표팀 14경기서 24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14경기 18골. 케인은 대표팀 기록까지 포함해 15경기 23골이다. 끝으로 BBC는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진다면, 케인이 ‘완벽한 시즌’을 실현할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0:00
프로축구

이달의 선수상=잔류?→대구에는 ‘구원자’ 세징야가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공격수 세징야(36)가 지난 21일 통산 7번째 '이달의선수상'을 품었다. 힘겨운 강등 탈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가 ‘이달의선수상=잔류’라는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대구는 23일 기준으로 K리그1 2025 12위(6승9무18패·승점 27)다. 하위 6개 팀이 맞붙는 파이널 B 5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대구는 K리그2(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대구의 가장 마지막 강등은 지난 2013년이다. 지난 시즌에는 11위에 그치며 K리그2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였다가 간신히 잔류한 기억이 있다.올 시즌 여정은 그보다 험난하다. 현재 10위 수원FC(승점 38) 11위 제주 SK(승점 32)와 격차도 크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연전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어려운 조건이다.5개월 동안 최하위에 머문 대구의 희망은 단연 세징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상 여파로 초반 잠잠했던 그는 리그 33경기 중 22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세징야는 이 기간에만 이미 22개의 공격 포인트(11골 11도움)를 기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 7회, 라운드 베스트11 8회(이상 3위), 평균 평점 7.5점(1위) 등 존재감이 빼어나다. 올 시즌 첫 10(골)-10(도움) 클럽 가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개인 통산으로는 2019년(15골 10도움) 이후 두 번째 위업이다. 대구는 최근 리그 7경기서 3승(3무1패)을 쌓으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는데, 세징야는 이 기간에만 5골 7도움을 몰아쳤다. 고군분투한 세징야는 9월 이달의선수상까지 품었다. 개인 통산으로는 무려 7번째(2019년 3월·2020년 6월·2021년 5월·2022년 5월·2022년 10월·2024년 9월·2025년 9월) 대기록이다. 2019년 신설된 이달의선수상에서 4회 이상 수상한 건 세징야밖에 없다.이전까지 이달의선수상 수상자를 보유한 구단이 자동 강등된 사례는 딱 1차례 있었다. 이는 연고지 만료로 인해 일찌감치 강등이 결정된 상주상무(현 김천상무) 문선민(FC서울)의 사례뿐이다.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구단이 자동 강등되는 사례가 그만큼 보기 힘들다. 팬들 사이에서 ‘구원자’로 꼽히는 세징야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대구는 오는 26일 울산 HD와 K리그1 2025 34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23 01:00
해외축구

‘토트넘 안 간다’ 케인, 친정 사랑은 여전…“언제든 전화해” 후배가 전한 ‘미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토트넘 사랑은 여전하다. ‘후배’ 마티스 텔(토트넘)에게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지난주 케인이 텔에게 한 말에 열광할 것”이라며 텔의 최근 인터뷰를 전했다.텔은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케인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4일 전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서 내가 더 나아질 방법, 마무리 능력,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케인이 다른 팀 선수인 텔에게 직접 도움을 준 것이다. 텔은 “(케인이) 언제든 전화하고 싶으면 그냥 전화하라고 했다. 함께 이야기하며 내게 가장 적합한 훈련 방식을 찾아보자고 했다”고 전했다.애정이 있는 후배, 좋아하는 팀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케인의 조언은 ‘후배’ 텔의 발전, 나아가 토트넘의 성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텔은 “케인이 시간을 내서 나와 이야기 해줘서 정말 좋다. 내가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설명해 준다”며 “내게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이제 10월인데 13경기에서 21골을 넣지 않았나”라며 엄지를 세웠다.그러면서 “케인은 내게 ‘언제든 원할 때 전화나 문자로 연락해.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축구 이야기를 하고 싶든, 축구 말고 인생 이야기를 하고 싶든, 나는 항상 네 곁에 있을게’라고 했다. 케인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연신 칭찬했다.뮌헨에서 뛰었던 텔은 2023~24시즌 케인과 함께 뛴 적이 있다. 이후 뮌헨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텔이 케인의 친정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2005년생인 텔은 ‘미완의 대기’다. 빅클럽인 뮌헨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아직 큰 무대에서 톱 클래스로 올라서진 못했다. 지난 시즌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여전히 팀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처지다. 케인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텔에게 충분히 조언할 수 있는 위치이며 발전할 만한 요소를 충분히 짚어 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다.토트넘에서 기량이 만개한 케인은 2023년 8월 뮌헨으로 적을 옮겼지만, 여전히 친정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텔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게 일례다. 꾸준히 토트넘 복귀설이 거론되지만, 케인은 뮌헨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김희웅 기자 2025.10.21 13:27
해외축구

양민혁, 시즌 첫 ‘도움’ 올렸다…최근 3G 2골 1AS→英 생활 감 잡았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포츠머스)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양민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도움 1개를 올렸다. 포츠머스는 레스터와 1-1로 비겼다.이날 포츠머스는 전반 26분 에런 램지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13분 양민혁이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에 관여했다.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중앙선 부근에서 받은 양민혁은 상대 수비 한 명을 완벽히 따돌린 뒤 오른쪽으로 패스했다. 포츠머스 존 스위프트가 패스를 받는 동시에 센스 있는 터치로 수비를 떨쳐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양민혁은 후반 29분까지 소화하고 프롤리안 비안치니와 교체됐다. 올 시즌 첫 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최근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이달 치른 왓퍼드와 8라운드, 미들즈브러와 9라운드에 연달아 골 맛을 봤고, 레스터전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후반기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곧장 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에서는 리그 14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수확했는데, 올 시즌은 5경기 만에 같은 스텟을 쌓았다.김희웅 기자 2025.10.19 10:55
프로축구

‘9G 무승’ 위기의 제주, 선봉장 자처한 남태희 “포기할 단계 아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미드필더 남태희(34)를 앞세워 부진 탈출을 노린다.제주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이미 파이널 B를 확정한 제주는 현재 리그 11위(승점 32). 최근 리그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늪에 빠진 상태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여야 한다. 다이렉트 강등되는 최하위 대구FC(승점 26)와의 격차도 6점밖에 나지 않는다. 잔류, 강등 경쟁이 벌어지는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제주의 상대인 대전은 리그 3위(승점 52)로, 최근 3경기서 패배가 없다. 제주와 앞선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선다. 제주는 지난 수원FC와의 31라운드 당시 4명이나 퇴장당하는 초유의 악재를 맞이해 여전히 공백이 있는 상태다.위기에 빠진 제주의 선봉장은 남태희다. 미드필더인 그는 여전히 공격 지역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는 자원이다. 올 시즌 내 클러치 능력도 가장 빼어나다. 지난 31라운드 전북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고, 대전과의 21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며 패배 직전에 몰린 팀을 구해낸 기억이 있다. 그가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5골 중 4골이 추가시간에 나왔으며, 이 중에서 3골은 무려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남태희는 구단을 통해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며 “기회는 있다. 팀 분위기를 계속 살리면서 반드시 잔류하겠다. 올 시즌 경기 막판에 득점이 많은데 언제든지 기회가 온다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하고 더 집중하고 있다. 대전 원정은 쉽지 않은 승부처다. 그래서 모든 구성원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제주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10.16 13:41
NBA

손가락 인대 파열됐는데 다년 계약이라니, 통 크게 5년 1987억 투자한 SAC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SAC)의 포워드 키건 머레이(25)가 구단과 5년, 1억4000만 달러(1987억원) 규모의 신인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머레이는 2022~23시즌 데뷔, 팀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떠올랐다. 2024~25시즌에는 76경기(모두 선발)에 출전해 경기당 12.4점 6.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 리서치에 따르면 머레이는 앤서니 에드워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데릭 화이트(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지난 세 시즌 동안 '3점슛 500개, 블록슛 150개, 스틸 150개'를 해낸 리그 세 명의 선수 중 하나다. 머레이의 강점 중 하나는 건강이다. ESPN은 '커리어 첫 3년간 놀라울 정도로 건강했다. 총 246경기 중 233경기에 출전했고 단 두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선발로 뛴 바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머레이는 최근 프리시즌 경기 중 왼손 엄지 척골측부인대가 파열돼 다음 시즌 첫 10경기 정도를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6 10:38
국가대표

카타르 WC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 이젠 믿음직한 대표팀 ‘원톱’

3년 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막내가 어느덧 대표팀의 믿음직한 ‘원톱’으로 거듭났다. 연이어 본인의 가치를 입증한 오현규(24·헹크)가 홍명보호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앞서가는 형세다.오현규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LAFC) 대신 투입돼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졌던 축구대표팀은 파라과이를 2-0으로 꺾으며 대패 후유증을 털어냈다.2022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오현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현규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중앙선 아래에서 찌른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파라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가 올 줄 알고 한 차례 쇄도를 시도한 뒤, 다시 한번 정돈된 수비 라인을 깨는 기민한 움직임이 일품이었다.A매치 통산 23경기에서 6호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대표팀 내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다. 그는 본인의 12번째 A매치였던 지난해 10월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후 꾸준히 골 맛을 보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칠 정도로 득점 감각이 물올랐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다. 당시 손흥민의 안와 골절 부상 등을 대비해 등번호 없는 27번째 선수로 월드컵에 동행했다.지난 월드컵에서는 형들과 훈련만 함께했던 ‘막내’ 오현규는 2023년 1월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7월 헹크로 이적하며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유럽에서 경쟁력을 키운 그는 최근 맹활약으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과 최전방 경쟁에서도 몇 보 앞서갔다.파라과이전 승리에 힘을 보탠 오현규는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었을 때부터 항상 최고자 되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가보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0.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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