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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깜짝 활약’ 최준호, 특급 5선발 가능할까 "느린 공 장착, 100이닝 목표" [IS 인터뷰]

두산 베어스가 선발 왕국 부활을 준비한다. 파이어볼러 최준호(20)는 그 마지막 한자리를 노린다.최준호는 올해 17경기(15선발)에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복은 있었지만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3.60, 7월 3경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로 잠재력을 증명했다.최준호의 장점은 구위와 배짱이다. 최고 151㎞/h 강속구를 거침없이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꽂는다. 피홈런(9이닝당 1.37개)도 많지만, 패기 있게 맞붙어 9이닝당 탈삼진 7.22개를 거뒀다. 규정이닝 선발 투수였다면 15위에 해당했을 수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그를 두고 "볼넷으로 주자를 계속 (베이스에) 내보내는 것보단 무대포처럼 과감하게 들어가다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칭찬했다.풀타임 소화를 못 한 건 부상 때문이다. 최준호는 지난 8월 3일 베이스 커버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정규시즌 최종전 구원 등판으로 복귀를 알렸지만, 포스트시즌엔 나서지 못하고 2024년을 마쳤다. 최근 본지와 만난 최준호는 "좋은 페이스일 때 예상 못한 부상을 입어 나도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며 "올해를 교훈 삼겠다.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내년엔 이런 일 없도록 잘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최준호는 "시즌 내내 트레이닝 코치님이 신경 써 주셨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했다. 그러면서 공에 힘이 생겼다"며 "투구 밸런스는 아직 기복이 있다. 밸런스가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 차이가 컸다.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숙제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추가로 꼽은 과제가 느린 변화구 장착이다. 최준호는는 "슬라이더와 포크를 던지지만, 느린 변화구가 없다. 비시즌 동안 커브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다른 신인 선발 투수들과 달리 최준호는 투구 수도 문제 없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선발 투구가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 최고 97구까지 던져봤다"며 "내년은 우선 100이닝 소화가 목표다. 올해도 다치지 않고 던졌다면 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부상으로 이루지 못했으니 다른 기록보다는 우선 100이닝부터 채우고 싶다"고 전했다.최준호가 100이닝을 소화해 줄 수 있다면 두산도 2023년 평균자책점 3.64(1위)를 기록하던 선발진을 되찾을 수 있다. 올해 곽빈을 제외한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상, 부진했던 두산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5.07(8위)까지 치솟았다. 구단은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다. 여기에 프리미어12를 다녀온 왼손 최승용이 4선발을 맡고, 최준호가 5선발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다면 로테이션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08:24
프로야구

[공식발표] '특급 마무리' 조상우 KIA 간다, 키움과 2026 신인 1·4R 지명권+10억 트레이드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다. 키움과 KIA의 트레이드로 조상우의 이적이 성사됐다. 키움은 19일 KIA로부터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원을 받고 투수 조상우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2013년 데뷔 이후 9시즌 동안 키움의 마운드를 책임져 온 선수다. KBO리그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국내 정상급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KBO리그 1군 통산 343경기에 나와 33승 25패 88세이브 54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 3.1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트레이드는 KIA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양 구단 단장은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단장 회의에서 만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 합의점을 찾았다.KIA 구단은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라며 "조상우는 150km대의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키움 구단은 2026년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함으로써 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키움은 최근 2년 동안 유망하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다수 확보했다. 구단은 "이 선수들이 도전과 경쟁을 통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9 14:10
메이저리그

'주전 2루수 공석' 최대 10팀...빅리그 도전 김혜성, 주가 상승 기대 [IS 포커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는 '주전급' 2루수 이동이 유독 많다.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혜성(25)에겐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스토브리그 개막 초부터 김혜성을 주목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발표하며 그를 26위에 올려 뒀고, MLB닷컴은 "주전 2루수·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지난 14일,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하며 "최상급 주루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미국 매체들이 김혜성의 행선지로 가장 많이 꼽은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2024 정규시즌 주전이었던 호르헤 폴랑코와의 상호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주전 2루수가 비었다. 매체 뉴스위크는 '공격형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FA 자격을 얻어 이탈한 뉴욕 양키스도 김혜성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 달 사이 기존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새 얼굴을 찾아야 하는 팀도 많아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지난 11일,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3년(2022~2024)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영입하고, 신예 내야수 브라이언 로키오를 2루수로 쓰는 대안을 갖고 있지만, '투자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김혜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둘 만하다. 신시내티 레즈도 지난달 23일, 2021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이자 주전 2루수였던 조나단 인디아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트레이드 협상에 활용했다. 신시내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급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콜로라도 로키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쓴 브랜든 로저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빅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뛴 베테랑 내야수 카일 파머,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영입했지만, 주전 자리를 채웠다고 보기는 어렵다.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2024시즌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엔마누엘 발데스를 지난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보냈다. 현재 보스턴 2루수 뎁스 차트엔 본 그리솜·데이비드 해밀턴 등 20대 초·중반 유망주들이 대부분이다.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3819타석을 소화한 김혜성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계약 경험이 있는 (김)하성의 형과 (이)정후로부터 (협상하는 팀의) 유망주들 포지션을 잘 살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선호하는 지역은 없고, 그저 나와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얼마나 있는지 보려 한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야수 FA 최대어였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주전 유격수를 채웠지만, 여전히 2루수는 비어 있다. 2024시즌 15홈런을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025시즌 2루수로 쓸 계획이지만, 그를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보긴 어렵다. 마이애미 말린스·미네소타 트윈스·시카고 화이트삭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팀들이다. 김혜성의 최종 행선지는 알렉스 브레그먼·김하성 등 빅리그에서 검증된 다른 FA 내야수들의 계약이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고려해도 그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MLB 30개 팀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김혜성의 협상 마감 시한은 내달 4일 오전 7시까지다. 19일 기준으로 이제 17일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07:40
프로농구

마레이 버티고, 타마요까지 펄펄…8연패 악몽 지우고 시작된 LG의 반격

한때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아셈 마레이(32·2m4㎝)가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23·2m2㎝)도 한국 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두경민이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이적생 전성현도 적응 중이라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향후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팀인 LG는 지난달까지 연이은 부상 악재 탓에 극심하게 흔들렸다.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가 떠나고 전성현과 두경민이 새로 합류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 마레이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무기력한 8연패까지 당했다. 지난달 소노를 상대로 가까스로 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마레이 복귀로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타마요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면서 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4승 1패, 특히 최근 3연승 모두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완승을 거두고 있다.지난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은 LG의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삼성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한껏 오른 상황이었으나 결과는 LG의 완승이었다. LG는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뒤 한때 2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린 끝에 90-76으로 승리했다. 90점은 시즌 팀 최다 득점이다.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레이와 타마요가 중심에 섰다. 마레이는 이날 23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리바운드 절반을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는 등 골밑을 지배했다. 23점은 시즌 개인 시즌 최다 기록이자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부상 회복 후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여기에 타마요가 17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마레이와 호흡을 맞춘 공격뿐만 아니라 공격 리바운드 8개까지 더하면서 삼성 골밑을 공략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양 팀 사령탑도 크게 엇갈린 두 팀의 골밑 장악 능력을 승패가 갈린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기복이 심했던 초반과 달리 타마요의 상승세가 이제는 꾸준하게 이어지기 시작한 모습이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0.7점을 책임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삼성전에서 기록한 10리바운드와 6어시스트 모두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제는 한국 농구에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양준석, 유기상 등 젊은 선수들이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전력이 더 강해질 요소들이 더 남은 건 반가운 요소다. 전성현은 꾸준하게 출전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두경민 역시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베테랑들까지 제 궤도에 올라 완전체를 이루면, LG의 반격은 더 무서워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2.19 06:30
해외축구

8살 때부터 입었던 맨유 유니폼…'20년 만의 결별' 암시한 래시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마커스 래시포드(27)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직접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결별을 암시한 것이다.1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맨유 잔류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래시포드는 8살에 불과하던 2005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뒤,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이른바 ‘성골 유스’다. 맨유 데뷔 이후에도 단 한 번도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 만약 다음 달 맨유를 떠나게 되면, 유스 시절을 포함해 무려 20년 만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성적은 426경기 138골이다.맨유 프로 데뷔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래시포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건, 점차 떨어지는 경기력에 최근 팀 전력에서도 점점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정도다. 지난 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했지만 7골에 그치기도 했다.BBC는 “지난 18개월 동안 래시포드는 경기력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차례 부진한 경기력까지 더해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며 “지난 맨시티전은 경기장이 아닌 집에서 TV로 지켜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가 이제 맨유를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관건은 래시포드가 향할 만한 팀이 있느냐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긴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은 여러 이해관계 탓에 워낙 복잡하다.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만큼 그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1560만 파운드, 약 285억원으로 맨유뿐만 아니라 EPL 전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리그는 래시포드 스스로 원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반대로 맨유에 남아 계속 경쟁을 이어가는 선택지도 있다. BBC는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사례를 예로 들며 “래시포드는 암울한 상황을 극복한 선수의 사례를 직접 본 적이 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팀에 남아 버틴 끝에 결국 자리를 되찾았고, 오히려 텐하흐 감독보다 더 오래 버텼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와 맨유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로 아직 3년 반이나 남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18 18:47
해외축구

무드리크 아닌 ‘무드럭?’ 최대 4년 정지 가능성…첼시 “FA 약물 검사 프로그램 전적 지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망주 미하일로 무드리크(23)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구단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결과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첼시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최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무드리크의 정기 소변 검사에서 나온 이상 결과와 관련해 확인했다. 구단과 무드리크는 모두 FA의 약물 검사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무드리크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무드리크는 자신이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또 “구단과 무드리크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이상 결과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단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무드리크는 지난 2022~23시즌 중 샤흐타르(우크라이나)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당시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0억원)에 달한다. 추가적인 옵션을 더하면 1억 유로(약 1500억원)에 가깝다는 보도도 있었다.하지만 무드리크는 첼시 합류 뒤 뚜렷한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공식전 73경기서 10골 9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15경기 3골 5도움을 올렸지만, 공격 포인트는 모두 컵 대회에서 나왔다. 여기에 약물 테스트 양성이라는 치명적인 사건까지 터졌다.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무드리크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축구 활동이 중단됐다. 장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무드리크는 최근 5경기에서 결장했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경기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그의 결장 사유를 ‘질병’이라 했지만, 약물 검사에서 이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최대 4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보도에 따르면 무드리크의 약물 검사에선 멜도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멜도늄은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혈류 개선 및 운동 선수의 지구력 및 회복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지난 2016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또 매체는 “문제의 약물이 영국 내에서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국외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A’ 샘플 결과를 확인 뒤, ‘B’ 샘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한편 무드리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A에 제출한 샘픙레서 금지 약물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완전히 충격적인 일이며,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사용하거나,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제 팀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곧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절차상 기밀 유지로 인해 지금은 더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말씀드리겠다”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4.12.18 12:30
해외축구

베르너 저격→포스텍, 또 다른 스트라이커와도 결별? “1월 이적 가능성 열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27)이 오는 1월 팀을 떠나게 될까.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오는 2025년 1월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주 티모 베르너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고, 베르너는 이후 원소속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여기에 또 다른 공격수인 히샬리송 역시 북런던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브라질 매체 글로보의 보도를 인용, “플루미넨시의 마리우 비텐쿠르트 회장은 1월에 히샬리송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이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비텡쿠르트 회장은 “토트넘은 제안에 열려 있지만, 선수와 결별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논의에는 열려 있다. 우리는 선수가 돌아오고 싶어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화 중이다. 확실한 건 우리가 히샬리송에 대해 공식적인 관심을 전했다는 것”이라고 했다.또 “히샬리송을 영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브라질 대표팀에 가까이 있고 싶어 하며,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할 수도 있다는 걸 믿는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히샬리송은 지난 2016년 플루미넨시 유니폼을 입으며 이목을 끌었다. 당시 공식전에서만 67경기 나서 19골을 넣었다. 이후 왓포드(잉글랜드)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다. 왓포드에서 재능을 입증한 히샬리송은 에버턴을 거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로 꼽혔고, 토트넘은 이적료로만 5800만 유로(약 875억원)를 투자했다.하지만 ‘토트넘 히샬리송’의 성적은 불만족스럽다. 그는 공식전 73경기 16골 9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다. 명확한 복귀 일자도 나오지 않았다.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잠재력을 보고 있지만, 건강할 땐 항상 좋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활약을 믿고 있지만, 다음 몇 번의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2022년 7월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5800만 유로를 지불했다.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뉴캐슬이 히샬리송을 주시하고 있고, 플루미넨시가 이 상황에서 그를 영입하려면 거부하기 힘든 상당한 제안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4:25
해외축구

‘시즌 뒤 계약 만료’ 손흥민, 몸값 소폭 하락…EPL 91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집계해 발표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의 몸값이 소폭 하락했다. 얼마 남지 않은 계약 기간과, 높은 나이가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7일(한국시간) 2024~25 EPL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집계해 공개했다. 매체는 일정 주기마다 선수들의 몸값을 새롭게 집계한다. 집계 시점 활약상·나이·잔여 계약 기간 등이 몸값에 영향을 미친다.올 시즌 공식전 18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몸값은 소폭 하락했다. 매체 기준, 지난 5월 손흥민의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80억원)였다. 그런데 이번 갱신을 통해 3800만 유로(약 573억원)로 소폭 하락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만큼 몸값 집계에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또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출전 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몸값은 매체 기준 EPL 전체 91위에 해당한다.같은 날 매체는 EPL에서 활약 중인 30세 이상 선수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부문 1위는 30세인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기록한 6000만 유로(약 905억원)다. 같은 나이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는 5500만 유로(약 830억원)로 뒤를 이었다.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페르난데스와 몸값이 같고, 손흥민은 이 부문 4위다. 그의 아래로 케빈 더 브라위너·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 에데르송·마테오 코바치치(이상 맨시티)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해당 명단에서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은 살라뿐이다. 다만 살라는 올 시즌 공식전 23경기 16골 13도움으로 활약상이 뛰어나다. 팀 역시 리그 1위를 질주하는 만큼 활약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3:24
국가대표

‘독사’ 김상식, 옛 동료 신태용까지 꺾었다…코리안 사령탑 더비 ‘2연승’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동료가 사령탑이 돼 적으로 만났다. 김상식(47)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태용(54)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치열한 지략 대결을 벌였다. 승자는 김 감독이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베트남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었다. ‘베트남 메시’로 불리는 응우옌 꽝하이가 후반 32분 왼발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깨며 자국에 승리를 안겼다.2연승을 달린 베트남은 B조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인도네시아는 한 계단 떨어진 2위에 자리했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은 2년마다 개최되며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적으로 대결을 벌인 김상식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악수했다. 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김상식 감독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지휘하는 두 사령탑은 현역 시절 성남 일화(성남FC 전신)에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네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김상식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리그 2회, FA컵(코리아컵) 1회, 리그컵 1회 등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다. 현역 시절 김 감독은 ‘독사’, 신 감독은 ‘여우’라 불렸다.은퇴 후 나란히 지도자의 길을 걸은 둘은 처음으로 적이 돼 칼을 겨눴고, 희비는 엇갈렸다. 지난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쥔 김상식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에 부임한 신태용 감독보다 경험이 적지만, 승리를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인 베트남은 125위 인도네시아에 최근 맞대결 3연패를 당했는데, 김 감독이 악순환을 끊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 전력이 평소만 못했다.김상식 감독은 지난 9일 벌인 ‘코리안 사령탑 더비’에서도 웃었다. 당시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를 4-1로 대파했다. 라오스는 같은 날 필리핀과 1-1로 비기며 조별리그 2무 1패를 기록, B조 4위에 자리했다.베트남은 2018년 이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정상과는 연이 없었다. ‘박항서 신화’를 잇길 원하는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18일 필리핀과 격돌한다. 먼저 3경기를 소화한 인도네시아는 오는 21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2.17 00:02
프로농구

김주성 감독 "후반 리바운드 덜 뺏기고 더 잡은 게 승리 요인" [IS 승장]

원주 DB가 놓칠 뻔한 승리를 가까스로 잡았다. 전반 열세였던 리바운드 대결에서 후반 따라간 덕분이다.DB는 1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홈경기를 72-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둔 DB는 정규리그 단독 6위에 오르며 6강 경쟁을 이어갔다.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DB는 3쿼터 초반까지 14점 차로 리드했으나 이후 3점슛 4방을 연달아 허용하며 끝내 역전까지 KT에 허락했다. 전반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내주며 골밑 단속에 어려움을 겪은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대신 후반은 위기 속에서도 리바운드 대결에서 쫓아간 게 역전의 발판이 됐다. DB는 후반 공격 리바운드 8개(KT 6개), 총 22개(KT 18개)로 골밑 대결에서 우세를 점했다. 결국 경기 막판 알바노와 강상재의 활약으로 역전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전반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뺏기면서 더 달아날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리바운드를 덜 뺏겼고, 우리가 더 잡았던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짚었다.김주성 감독은 3쿼터 역전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이 수비에서 혼선이 오고, 로테이션에도 문제가 조금 생겼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슛을 허용했다"며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잘해주니 선수들이 자신있게 던져도 되는데, 슛이 제대로 안 들어가면서 리바운드 타이밍과도 잘 맞지 않은 것 같다. 공 처리가 안 되면서 경기가 좀 뻑뻑하게 진행된 것 같다"고 했다. 김 감감독은 "그래도 상대가 외국인 선수 한 명(이스마엘 로메로 미등록 상태)가 없는 상태라 우리가 골밑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선수들도 그 부분에서 끝까지 집중해줬다"고 돌아봤다.한편 DB는 이틀 더 홈에서 쉰 후 19일부터 4일간 홈 3경기를 소화한다. 김주성 감독은 "그나마 홈경기라 이동 거리가 없어 나을 것 같다. 주전 선수들이 현재 30분 이상씩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3경기도 체력 부담이 있다고 보는 것보단 체력을 늘려갈 시간이라 생각하고 싶다. 물론 연전이라 식스맨들도 활용하겠지만,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30분 초반에서 조절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원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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