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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폭발' 최근 10G 타율 0.421, OPS 1.014…정작 본인은 "타격감 썩 좋지는 않다" [IS 피플]

'작은 거인' 김선빈(36·KIA 타이거즈)의 타격이 폭발하고 있다.김선빈은 28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 맹타로 10-6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9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김선빈의 타율은 0.326(215타수 70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397)과 장타율(0.451)을 합한 OPS도 0.848로 준수하다.최근 10경기 타율은 0.421(38타수 16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OPS는 1.014. 최근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0.500(18타수 9안타)로 더 높다. 28일 경기에선 김선빈의 타격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1회 첫 타석 중전 안타를 때려낸 김선빈은 2-2로 맞선 2회 2사 2·3루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6-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 득점권 찬스에선 다시 한번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챙겼다. 직구(1회) 슬라이더(2회) 체인지업(5회)을 모두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 김선빈은 지난 5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져 7월 17일에야 복귀했는데 조정기 없이 바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복귀 후 30경기 타율이 0.358(109타수 39안타). 선발 출전한 28경기 중 24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김선빈이 안정적으로 3번 타순을 맡아주니 타선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찬스 메이커와 해결사 역할을 상황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해낸다. 체격(키 1m65㎝·몸무게 77㎏)은 작지만 그라운드 안에서의 결과는 그 이상이다.김선빈은 28일 경기 뒤 "팀이 연패에 빠지고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력 있게 승부하고 있다. 아웃을 당하더라도 쉽게 아웃당하기보다는 끈질기게 승부해서 다음 타자나 (내) 다음 타석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최근 타격감이 원하는 만큼 썩 좋지는 않다. 타이밍도 좀 늦는 느낌이지만, 최대한 공을 많이 보면서 타이밍을 맞추어 가고 있다. 아직 날씨도 덥기 때문에 무리하기보다는 체력적으로도 관리를 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중 인천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한 KIA는 주말 수원 3연전(KT 위즈)을 치른다. 5위 KT와 8위 KIA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 김선빈은 "어제오늘 힘든 경기를 펼쳤는데 승리해서 다행이고, 원정 경기를 찾아주시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내서 경기할 수 있었다"며 "다음 3연전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내서 가을야구 진출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9 04:12
프로야구

이틀 연속 아깝지만, 오스틴 "히트 포 더 사이클 알았지만 팀 승리가 우선"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이틀 연속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오스틴은 팀이 0-2로 뒤진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NC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27일)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특히 비거리가 135m로 상당했다. 그는 "강한 타구를 날리고 싶었고 마침 변화구를 노렸는데 생각대로 이뤄져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오스틴은 6회 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7회 초 2사 1·2루에서 동점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히 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만 남겨둔 상황, 오스틴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정면을 향해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 그는 "마지막 타석 직전에 동료들이 히트 포 더 사이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라며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타석에 임했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오스틴은 전날 경기에서 홈런-단타-2루타를 기록한 뒤 마지막 타석에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쳐 결국 3루타를 뽑지 못했다. 오스틴은 이틀 연속 활약으로 '미니 슬럼프'를 탈출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타순 변화 고민에서 벗어났다. 오스틴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6일 NC전까지 4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이 기간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야수 정면으로 향하더니 갑자기 꼬였다"라며 "3번(오스틴)과 5번(김현수)을 바꿔볼지 고민했다. 1~2번 신민재·문성주의 타격감이 괜찮고, 4번 타자 문보경이 타점 찬스에서 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3번이 잘 돌아가면 타선의 무게감이 극대화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김)현수의 타격감이 좋았다면 바꿨을텐데 (오스틴과) 비슷했다"라며 "어쨌든 최근 (고정) 타순에서 경기별 5점 이상씩 득점했고, 계속 이겨서 타순을 변동하지 않고 가만히 뒀다"고 설명했다.오스틴은 이틀 연속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27일에는 결승타를, 28일에는 추격 및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선두 LG는 KBO리그 역대 최초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하며 월간 최다승 타이(17승·1994년 5월)를 달성했다. 오스틴은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타격감이 올라온다"라고 반기며 "팬분들의 큰 사랑에 항상 감사드린다. 정말 큰 힘을 받고 있다. 시즌 끝가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9 00:03
프로축구

‘홈 최다 관중 앞 승리 기억 되살린다’ 울산, 신태용 체제서 전북과 첫 현대가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전북 현대와 118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다.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현재 27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9승 7무 11패 승점 34점으로 8위다.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때마침 전북과 맞닥뜨린다. 선두인 전북은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무패 행진이 22경기에서 멈췄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잡고 기분 좋게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고자 한다.울산은 지난 24일 FC서울 원정에서 고승범(21경기 2골 3도움)과 에릭(22경기 10골)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풀백인 조현택(5경기 1골 1도움)과 강상우(24경기 1골 2도움)가 1도움씩 기록했지만, 아쉽게 2-3으로 졌다.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다양한 선수 기용과 전략을 통해 조금씩 색을 입혀가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3경기(제주 SK 1-0 승, 수원FC 2-4 패, 서울 2-3 패) 동안 총 5골로 매 경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7실점인 수비는 집중력 개선과 조직적으로 다듬을 필요성이 있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현대가 더비에서 주목할 선수는 에릭이다. 에릭은 서울전에서 10호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레이스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울전을 앞두고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던 말컹(6경기 3골)이 훈련에 합류, 이번 전북전에서 에릭과 ‘빅 앤 스몰’ 조합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계획이다.울산은 5개월 전인 3월 1일 전북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홈 최다인 ‘2만6317명’이 운집했던 K리그1 3라운드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보야니치가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거뒀다. 5월 31일 원정에서는 엄원상이 건넨 볼을 이청용이 마무리하며 앞서 갔지만, 연거푸 실점해 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1승 1패,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6승 1무 3패, 통산 전적에서 44승 30무 4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정오 해당 경기의 온라인 예매가 진행됐다. 더비 경기에 대한 양 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예매 시작 두 시간도 안 돼 2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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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또 연다’ 토트넘-첼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이적료 1500억원 장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토트넘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 영입을 위해 최대 8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과 첼시가 이적시장 막바지 8000만 파운드 영입 레이스에 대비하고 있다”며 “두 팀은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찾고 있으며, 그 결과 빌라 소속 로저스에게 눈길을 돌렸다”라고 전했다.2002년생 로저스는 지난 시즌 빌라에서만 공식전 54경기 출전해 14골 16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12경기 4골 3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대회 8강행을 이끌었다.매체에 따르면 빌라는 로저스를 판매할 생각이 없지만, 최소 8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 내다봤다. 2선 미드필더 공백을 채워야 하는 첼시와 토트넘이 다시 지갑을 열지가 관심사다. 첼시의 경우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상태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로저스로 시선을 돌릴 전망이다. 토트넘 역시 장기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저스에게 관심을 보인다. 또 다른 행선지로는 아스널도 언급됐으나, 최근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하면서 이번 레이스서 철수한 거로 알려졌다.끝으로 매체는 “빌라 팬들은 여전히 구단이 선수 판매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 분명히 불만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로저스의 이적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어떤 구단과도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전된 건 없지만,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올수록 이 국가대표 선수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라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5.08.28 17:40
프로야구

"3번-5번 바꿔볼까 엄청 고민했는데..." 오스틴이 터졌다 [IS 창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미니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타순 변화 고민에서 벗어났다. LG는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1회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순 변화를 엄청나게 고민했다. 오스틴이 앞선 4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해서다. 이 기간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로, 찬스를 몇 차례 날렸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야수 정면으로 향하더니 갑자기 꼬였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염 감독은 "3번(오스틴)과 5번(김현수)을 바꿔볼지 고민했다. 1~2번 신민재·문성주의 타격감이 괜찮고, 4번 타자 문보경이 타점 찬스에서 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3번이 잘 돌아가면 타선의 무게감이 극대화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다만 타순 변화는 특별히 없었다. 염 감독은 "만일 현수가 잘 맞았으면 바꿨을 텐데 현수도 (타격감이) 비슷했다"라며 "어쨌든 최근 (고정) 타순에서 경기별 5점 이상씩 득점했고, 계속 이겨서 타순을 변동하지 않고 가만히 뒀다"고 설명했다. 27일 경기에는 김현수도 전날 다리 경련 증세로 인한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3번 타자 오스틴은 27일 NC전 1회 초 1사 2루 득점 찬스에서 2점 홈런을 기록했고, 4회 1사 1루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6-0으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경기 초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오스틴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14:47
프로야구

LG 8월 잔여경기 반타작만 해도 구단 역사 새롭게 쓴다

선두 LG 트윈스가 탐 자체 월간 최다승에 도전한다. 이번 주 남은 4경기에서 반타작만 올려도 구단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LG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요니 치리노스의 호투와 타선을 앞세워 7-0으로 이겼다. LG는 이달에만 16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달 성적은 16승 4패 1무(승률 0.800). LG의 월간 최다승은 1994년 5월에 기록한 17승이다. 10개 구단 중 월간 최다승이 가장 적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2009년 8월·2015년 5월 각각 20승이 최다였고, LG를 제외하면 빙그레 이글스의 18승이 가장 적다. LG는 이달 잔여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8일 NC전과 29~3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승만 추가해도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승을 작성하게 된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 5연승을 이어가면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승을 작성할 수도 있다. LG는 올 시즌 9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선다. KIA(10승 4패) SSG 랜더스(10승 5패) 삼성 라이온즈(9승 6패) 롯데 자이언츠(8승 4패 2무)에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위를 확정했다. 또한 키움 히어로즈(8승 4패) KT 위즈(7승 4패) 두산 베어스(8승 6패) 한화 이글스(7승 5패 1무)를 상대로도 맞대결에서 앞서 있다. 지난해까지 LG에 몸담았던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와 7승 6패로 가장 팽팽하다. LG가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상대전적 우위를 유지하면 10개 구단 체제에선 최초다. 가장 최근 전 구단 상대로 우위를 보인 팀은 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당시에는 8개 구단 체제였다. LG는 후반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7월 17일 시작된 후반기, 단 한 차례의 연패도 없다. 8월 7일 한화를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한 뒤 승차를 점차 벌여가고 있다. LG는 후반기 26승 6패 1무를 기록 중이다. LG는 월간 최다승을 기록했던 1994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선점하며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1%(35차례 중 27회)를 거머쥐어 우승을 향해 점차 다가서고 있다. LG는 27일 기준으로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4.5경기를 유지하고 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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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새로운 주인공, 히샬리송 완벽 부활…개막 멀티골·브라질 대표 복귀 ‘SON 공백 지웠다’ [AI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의 히샬리송이 극적으로 재도약에 성공하며 브라질 대표팀 재승선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구단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의 LAFC 이적으로 공격진에 큰 변화가 예고된 토트넘은, ‘1125억 공격수’ 히샬리송의 완벽한 부활에 힘입어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토트넘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이 다가오는 A매치에서 칠레, 볼리비아와 경기를 펼친다. 최근 토트넘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뛰는 히샬리송의 경기력이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고 전하며, 등번호 9번 공격수의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히샬리송은 2021-22시즌 종료 후, 에버튼에서 약 6000만 파운드(1,125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히샬리송은 확실한 검증을 받고 영입된, 기대치 높은 공격수였다. 그러나 이후 유리몸과 부진이 겹쳐 2024-25시즌까지도 24경기 5골 2도움에 머물며, 본래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친정팀 에버튼 및 여러 구단과 이적설에 다시 휘말렸으나, 결국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됐다.잔류 후 히샬리송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번리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주도했다. 이는 2019-20시즌 해리 케인 이후 5년 만에 토트넘 선수의 리그 개막 멀티골 기록으로, 현지 매체는 “히샬리송이 손흥민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개막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수집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은 개막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의 경쟁력이 대표팀 복귀와 A매치 재소집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히샬리송의 최근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며 9월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히샬리송은 지난 6월, 586일 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해 파라과이전에서 통산 5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다시 기회를 받은 히샬리송은 다가올 월드컵 남미 예선 칠레, 볼리비아전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히샬리송은 팬들에게도 각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그는 SNS에서 “쏘니의 동상을 세우자”고 제안할 정도로 선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이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다. 우리는 분명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메시지는 글로벌 토트넘, 한국 팬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손흥민 시대 이후, 히샬리송의 완전한 부활과 브라질 대표팀 복귀는 토트넘의 새로운 도약 신호탄이다. 그의 남다른 투지와 결정력, 새로운 주장으로 거듭난 변신이 토트넘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브라질 대표팀 두 무대에서 모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7 16:30
프로야구

득점권 타율 0.439 압도적 1위인데 NC 박민우는 왜 기습 번트를?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32)는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기습 번트도 불사한다. 박민우는 KBO리그 대표적인 '득점권 괴물 타자'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439(107타수 47안타)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부문 2위 신민재(LG 트윈스·0.394)에 크게 앞서 있다. 박민우의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59로 KBO리그 역대 최상위에 속한다. 박민우가 찬스에서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 이호준 NC 감독도 그를 중심 타선에 배치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전체 타석의 60.1%(5775타석 3473타석)를 리드오프로 나선 박민우도 "주자가 없을 때보다 주자가 있을 때 타석을 더 좋아한다. 집중력도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런 박민우가 최근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2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팀이 0-3으로 뒤진 3회 말 2사 1·2루에서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박민우가 득점권에서 강한 데다 3번 타자를 맡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공교롭게 박민우의 기습 번트 안타 이후 상대 실책과 박건우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7-6 역전승을 거뒀다. 박민우는 26일 LG 트윈스전에서도 팀이 4-5로 따라붙은 4회 말 2사 2루에서 손주영의 초구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박민우의 늘어난 기습 번트 시도는 타격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7월 타율 0.250, 8월에는 0.254에 머무른다. 다만 이 기간에도 그의 득점권 타율은 0.316, 400로 여전히 높았다.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아 득점권에서 부담과 압박감이 커졌다. 박민우는 기습 번트를 통해 후속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찬스를 연결하려 한다. 기습 번트는 팀을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NC의 유일한 창단 멤버인 그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뛴다. 박민우는 "팀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충분히 버팀목이 되어주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잘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며 "한 시즌 144경기 내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후반기 5할 승률을 기록하며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반기에 부상자가 많아 100%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웠음에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잘 버텼다. 우리는 충분히 치고 올라갈 힘은 있다. 엔팍(창원NC파크)에서 다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달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27 14:01
프로야구

"선발 투수가 혼날 때도 있어야 한다" 김도현·이의리 향한 이범호 감독의 '신뢰' [IS 인천]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한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동반 부진에 빠진 오른손 투수 김도현(25)과 왼손 투수 이의리(23)를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혼날 때도 있어야 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이범호 감독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SSG와 KT 위즈 원정 6연전 선발 투수가 '예정대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양현종-김도현-이의리-제임스 네일-아담 올러가 차례대로 선발 출격할 예정. 이 중에서 김도현과 이의리의 페이스가 하락세라는 게 작지 않은 고민이다. 두 선수의 후반기 성적은 각각 5경기 평균자책점 10.41, 6경기 평균자책점 9.64이다.전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도현,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이의리가 '후반기 부진'에 빠지면서 로테이션 운영이 꼬였다. 불펜에 부하도 걸린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초에 도현이가 잘 버텨줬다. 최근 2~3경기 힘들었지만 경험해야 내년에도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잘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걸 배우는 한 시즌이 되어야 할 거 같다"라고 독려했다. 김도현은 프로 7년 만에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114이닝)을 넘어선 상황. 이범호 감독은 후반기 겪고 있는 시행착오가 선발 투수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이의리도 마찬가지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지난 시즌 4경기 등판에 그친 이의리는 지난 7월 17일 1군에 복귀, 6경기를 맡았다. 승패 없이 3패. 직전 지난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 난조를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 같은 경우도 컨디션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하지만 내년엔 이닝을 책임져주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선수가 돼야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끝날 때까지 선수들을 믿고 최대한 힘을 낼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26일 SSG전을 5-9로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진 상황. 김도현과 이의리가 차례로 인천 마운드를 밟는다. 두 선수가 감독의 바람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00:14
국가대표

경기력 강조한 홍명보 감독…제자는 품고, K리그 득점 1·3위는 낙마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 대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경기력을 보고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공격진의 변화에는 물음표가 찍힌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9월 A매치 대비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 10일엔 13위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현지 강호들과 맞붙는 소중한 시험대다.눈길을 끄는 건 선수단 구성 홍명보 감독은 10년 전과 달리 경기력을 중점으로 선수를 발탁한다고 공언했다. 이번 대표팀 공격진은 부동의 주전인 손흥민(LAFC)을 비롯해 오현규(KRC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으로 구성됐다. '3옵션' 오세훈의 발탁을 두고 의문부호가 붙는다. 올 시즌 활약이 이전보다 잠잠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J리그 33경기서 8골을 넣었다. 올 시즌엔 J리그 24경기에 나서 단 2골에 그쳤다. 5월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모두 교체 출전했다. 최근 6경기(1골)서 단 99분을 소화했다. '제자' 오세훈을 향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가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서 울산 HD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매번 부름을 받았는데, 올해는 A매치 4경기에 나서 1골도 넣지 못했다. 7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일본과 최종전에서만 교체 투입돼 16분가량 소화하는 데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두고 "이제부터 검증 단계다. 월드컵에 진출하는 현지 강호와 피지컬, 스피드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다. 전술적 측면보단, 빠른 공수 전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빼어난 공중볼 능력을 갖춘 오세훈의 발탁과는 다소 관련성이 적어 보인다.지난 6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합작한 전진우(전북 현대), 국내파로만 구성된 7월 동아시안컵에 나선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는 모두 외면받았다. 공교롭게도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 1위(13골), 이호재, 주민규는 이 부문 3위(11골)의 선수들이다. 여름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 득점포를 재가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올해 A매치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지만, 홍명보 감독의 '검증 단계'에서 낙마했다. 이번 친선전의 중요도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3번째 공격수 자리를 둔 경쟁에서 국내파 공격수들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사다. 시즌 중 주민규는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적응 문제’라 하지만, 한국 선수에겐 '역시 못 넣는다'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 편견을 깨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진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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