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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나 또 우승 놓쳤다’ 무관 최고봉→밥 먹듯 트로피 드는 팀에서 또또 좌절… 케인 고백 “모든 걸 다 쏟았다”

정말 무관 DNA가 있는 걸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케인의 첫 트로피를 향한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제 그의 모든 희망은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케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을 조명한 이유가 있다. 케인이 대표적인 ‘무관’ 월드클래스 선수이기 때문이다.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우승 복이 없는 선수로 꼽힌다.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은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왕 등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팀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다.2023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우승 기대감이 커졌다. 밥 먹듯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뮌헨으로 적을 옮기는 터라 어찌 보면 당연한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이 처음 뛴 2023~24시즌을 빈손으로 마쳤다.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이 지난 시즌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다.올 시즌에는 뮌헨이 리그와 UCL에서 순항하면서 지독한 무관 행진을 끝내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17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산 3-4로 4강행이 좌절됐다.케인은 2차전에서 인터 밀란 골망을 갈랐지만, 1차전에서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UCL 여정을 마친 케인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2경기 동안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오늘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준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축구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순간을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결과지만, 뮌헨은 UCL 탈락으로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분데스리가 제패는 반드시 일궈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졌다.분데스리가 선두인 뮌헨(승점 69)은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뮌헨은 19일 하이덴하임과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과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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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좀 빼라” 충격 주장→PK 도둑 추천…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빼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전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임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는 선수 선발과 전술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어쩌면 다소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는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자 핵심 공격수다. 올 시즌 기록도 예년만 못하지만, 동료들과 비교하면 썩 나쁘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서 7골 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렸다.그런데 풋볼 팬캐스트는 “우리는 손흥민이 능력만으로 토트넘 스쿼드에서 가장 빼어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경기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프랑크푸르트는 엄청난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예전처럼 빠르고 역동적인 윙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32세의 나이에 예전처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윙어는 26세에 최고 기량을 발휘하고, 30세가 되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면서 “더욱이 손흥민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고,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L 16강전에서도 골을 못 넣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임대생’ 마티스 텔이 손흥민 대신 선발 출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텔이 수비 가담 면에서 손흥민보다 더 활발하며 득점 관여율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풋볼 팬캐스트는 “텔이 65분 정도 출전해 상대 수비를 지치게 한 후, 손흥민을 투입하는 것도 훌륭한 아이디어일 것이다. 손흥민은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여전히 인상적인 마무리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시즌을 살리기 위해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하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집중력과 역동성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4시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을 치른다. UEL은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에서도 탈락하면 경질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만큼, 여러 가지로 중요성이 크다.손흥민이 매체의 바람대로 벤치에서 시작할지는 미지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일찍이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전에 선발 출전하리라 전망했다.심지어 텔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EPL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브레넌 존슨의 페널티킥 기회를 빼앗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팀 분위기를 해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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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나 먼저 우승한다’ 개인상 싹쓸이하고 드디어 트로피 눈앞…‘95%’ 가능성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드디어 ‘무관’ 탈출을 앞뒀다.축구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 90은 7일(한국시간) 유럽 주요 리그의 우승 가능성을 수치로 나타내 공개했다.파리 생제르맹의 우승으로 경쟁이 끝난 프랑스 리그1을 제외하고 아직 치열한 막판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스페인 라리가가 그렇다. 8경기를 남겨두고 FC바르셀로나(승점 67)가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0)가 추격하고 있다.스코어 90은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을 75%로 책정했고, 레알은 21%로 전망했다. 아틀레티코의 리그 제패 확률은 4%에 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사실상 뮌헨의 우승이 점쳐진다는 통계가 나왔다. 뮌헨의 정상 등극 가능성이 95%이며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은 5%에 불과했다.매체가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을 점치면서 케인의 사진을 쓴 게 눈에 띈다. 케인이 ‘무관’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뮌헨 이적 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케인은 우승과 연이 없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트로피를 내줬다.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무관’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UEFA 유로 2020, 유로 2024 모두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각종 대회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쓴 케인이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빼어난 기량에 비해 우승복이 없는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리그 6경기를 남겨둔 뮌헨(승점 68)은 레버쿠젠(승점 62)보다 6점 앞서 있다. 아직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96%로 가장 높았다. 사실상 확정적인 셈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선두 인터 밀란(승점 68)과 2위 나폴리(승점 65)가 7경기를 남겨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터 밀란의 리그 제패 확률은 67%이며 나폴리는 32%다.아직 8강이 시작되지 않은 UCL 우승 가능성은 바르셀로나(22%), PSG(21%), 레알 마드리드(20%), 뮌헨(15%), 아스널(11%) 순이었다.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 등극 가능성은 아틀레틱 클루브(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라치오(18%), 토트넘(18%), 프랑크푸르트(11%) 순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4.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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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EPL 역사’ 쓴 손흥민 배신하다니 “내 최고 파트너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직접 뽑은 최고의 파트너는 누구일까.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영국 더부트룸은 2일(한국시간) “케인은 정말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손흥민과 놀라운 호흡을 보였으며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콜 파머(첼시) 등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뛰었다”면서도 “케인은 ESPN과 인터뷰에서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최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 임한 케인은 현 팀 동료인 무시알라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케인은 “무시알라는 훌륭한 선수이며 아직 매우 어리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려는 의지가 있다. 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면을 갖고 있다.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이어 “그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개인기를 가졌다. 그의 움직임과 드리블은 체격에 비해 정말 독특하다. 특정 상황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확실히 그랬다”고 극찬했다. 앞서 케인이 손흥민과 함께 찰떡 호흡을 선보인 걸 고려하면, 의외의 답변으로 다가올 수 있다.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298경기 호흡을 맞췄고, 54골(케인 28골·손흥민 26골)을 합작했다. EPL에서는 47골을 합작해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새로 썼다. 당시 케인-손흥민은 세계 최고 듀오로 손꼽혔다.하지만 뮌헨에서는 유독 무시알라와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인다. 더부트룸은 “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상징적인 파트너였다면, 무시알라는 뮌헨에서 (케인의) 놀라운 파트너가 됐다”면서 “케인과 손흥민은 5.5경기당 한 번씩 골을 합작했고, 케인과 무시알라는 6.2경기당 한 번씩 합작하고 있다. (손흥민에 비해) 빈도는 낮지만, 그리 멀지 않은 수치”라고 조명했다.손흥민은 지난달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아직도 케인이 그립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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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최다승 132승 기네스 인증 받은 날...PK 실축 머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전세계 축구 선수를 통틀어 A매치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로 인증받았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 시작에 앞서 자신이 A매치 역대 최다승을 거둔 선수라는 사실을 기념하는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공식적으로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열린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서 폴란드전에 나서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그는 개인 통산 A매치 132승째를 거뒀고,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131승)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기네스 인증 기록은 이뿐이 아니다. A매치 최다골(136골),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 100골, 전세계 남성 중 인스타그램 최다 팔로워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호날두는 정작 경기에선 체면을 구겼다. 전반 6분 만에 페널티킥 기회를 잡고도 이를 날려버렸다. 포르투갈은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 11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실점해 1-1이 됐다. 호날두가 후반 27분 골을 넣으면서 포르투갈이 다시 2-1로 앞서갔고, 후반 3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엔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득점포가 터졌다. 2차전 정규시간까지 3-2를 만든 포르투갈은 1차전(0-1 패배) 합계 스코어 3-3 동률을 이뤄 연장까지 갔다. 포르투갈은 연장전 시작 직후 트린캉의 결승포,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덴마크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오는 6월로 예정된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 스페인과 프랑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이은경 기자 2025.03.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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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초장기 계약 시대 열리나...맨시티, 홀란과 '2034년까지' 9.5년 연장계약 추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엘링 홀란(25)과 초장기계약을 추진한다. 사실상 종신에 가까운 계약이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홀란이 잔여 커리어 대부분을 맨시티에서 보내게 될 9.5년 기간의 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시티와 홀란의 이번 계약은 2034년까지 이어지고, 새 계약이 맺어질 시 이전 계약의 모든 바이아웃 조항은 지워진다. 매체는 이번 계약을 두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둘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로써 홀란은 기존 맨시티와 맺었던 2027년 6월까지의 계약을 7년이나 더 늘렸다.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인 홀란은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분데스리가에 이어 EPL까지 지배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22~23시즌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에 해당하는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어 2023~24시즌 역시 27골을 기록해 2년 연속 득점왕을 수상했다. 맨시티가 리그 4연패를 이루는 선봉장이었다.3년 차인 올 시즌엔 21경기 16골을 기록, 득점 1위(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18골)엔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그를 바짝 쫓고 있다. 기간만 보면 '종신 계약'이지만,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다. 바이아웃 조항을 지운 만큼 타 클럽 이적 가능성도 남겼다. 맨시티와 함께 유럽 축구 큰손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차후 그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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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넘고, 이제 차범근만 남았다…손흥민, 다사다난했던 2024년 유종의 미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단독 2위 등극에, 한 해 개인 첫 두 자릿수 득점까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손흥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끝난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의 골은 한국이 0-1로 뒤지던 전반 16분에 나왔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이재성(마인츠)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지 4분 만에 나온 귀중한 동점골이었다.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1골(131경기)을 기록,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A매치 역대 최다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58골)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격차는 7골로 좁혔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정조준하게 됐다.손흥민 개인 커리어에도 족적을 남긴 골이었다. 팔레스타인전 골은 올해 자신의 A매치 10번째 득점(15경기)이었는데, 2010년 A매치 데뷔 이래 한 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비록 팔레스타인전 1-1 무승부로 빛이 바랬지만,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여러 기록들을 남긴 셈이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올해 국가대표 여정을 어느 정도 잘 마무리했다는 데 의미도 있었다.올해 초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 탈락이라는 결과에 그쳤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자 최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손흥민은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심지어 대회 기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충돌했던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까지, 1년 내내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 역시 오롯이 ‘주장’ 손흥민의 몫이었다. 지난달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려 2년 9개월 만에 월드컵 예선에 뛰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그럼에도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대표팀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시안컵 8강 호주전 연장 결승골이나 최근 오만·쿠웨이트전 2경기 연속 결승골 등 골이 절실할 때마다 여지없이 날아오른 것 역시 에이스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을 마친 뒤 “올해는 아시안컵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3%, 많게는 10% 정도 부족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내년에는 똘똘 뭉쳐서 팬분들 행복한 한 해,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한 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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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평점 10점’ 존재감 미쳤다…리그1 주간 베스트11 ‘홀로 만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축구 통계 매체가 선정한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 이번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 중 유일한 건 물론,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도 처음이다.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소파스코어가 공개한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난 11라운드에서 평점이 높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11이 구성됐는데, 이강인은 평점 10점과 함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지난 10일 앙제와의 원정경기 2골·1도움의 맹활약이 바탕이 됐다. 당시 이강인은 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과 20분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멀티골이다. 전반 추가시간엔 날카로운 크로스로 어시스트까지 더했다. 이날 PSG는 4-2로 승리했는데, 4골 중 3골을 이강인이 관여했다.공격 포인트가 전부가 아니었다.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92%에 달했고, 팀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는 5회, 결정적인 기회 창출은 2회였다. 크로스는 5개 중 3개가 정확하게 연결되는 등 해결사 역할뿐만 아니라 PSG 공격의 중심에 서서 맹활약을 펼쳤다.이같은 활약상에 스탯을 기반으로 한 소파스코어 평점은 10점 만점을 받았다. 경기 직후엔 9.9점으로 알려졌으나, 경기 기록 보정이 이뤄진 뒤 평점 1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1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 중 10점 만점의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하고,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돌아봐도 10점 만점으로 베스트11에 오른 것 자체가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최고 평점은 4라운드 당시 우스만 뎀벨레(PSG), 6라운드 조너선 데이비드(릴)가 기록했던 9.7점이었다.이강인이 소파스코어 선정 베스트11에 오른 건 지난 6라운드 스타드 렌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이강인은 헤더로 골을 넣고, 91%의 패스 성공률과 7개의 키패스 등으로 8.8점의 평점을 받은 바 있다.11라운드 평점 10점을 받으면서 이강인의 소파스코어 시즌 평균 평점도 크게 올라 7.75를 기록했다. 이는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7.93), 뎀벨레(7.90점)에 이어 리그1 전체 선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11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해 벌써 6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1 득점 랭킹 공동 4위다. 23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던 지난 시즌 득점의 2배를 시즌 반환점이 채 돌기도 전에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경신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이던 2022~23시즌 6골과 동률이라, 이제 1골만 더 넣으면 개인 커리어하이를 달성한다.김명석 기자 2024.11.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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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뚝이던 이강인 돌아왔다…“걱정 컸지만, 팀 훈련 참가” 현지도 반겼다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다행히 팀 훈련에 복귀했다. 오는 주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 출전에도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프랑스 PSG리포트 등 현지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일제히 이강인의 팀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데지레 두에, 비티냐는 훈련에 복귀하지 못한 반면 이강인은 이날 훈련 전체를 소화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또 다른 매체 메가 PSG는 “이강인의 부상 여부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이날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며 안도했다.앞서 이강인은 지난 22일 스타드 랭스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슈팅 3개와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94% 등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다만 경기 후 부상 우려 소식이 돌았다. 프랑스 RMC 스포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았던 터라 이강인의 부상 여부에 현지에서도 많은 우려가 쏟아졌다.천만다행으로 이강인은 곧바로 팀 훈련에 정상 복귀했다. 단순히 훈련 복귀뿐만 아니라 전체 훈련까지 소화할 정도로 부상 우려를 완전히 털어냈다. 오는 28일 열리는 스타드 렌과의 리그1 6라운드 선발 출전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특히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이강인의 훈련 복귀 소식을 조명하고, 또 반겼다는 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만큼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고, 팀 내에서도 주축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컬처PSG도 “이강인은 경기장을 떠날 때 절뚝거렸지만, 이제는 잘 지내고 있다. 동료들과 팀 훈련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5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엔 23경기(선발 18경기)에서 3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 벌써 2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면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 시절 6골을 넘어 한 시즌 개인 리그 최다골도 노려볼 수 있는 흐름이다.김명석 기자 2024.09.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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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택한 손흥민…‘놀라운 경기력’ 스페인 대신 케인의 잉글랜드 유로 우승 기원

손흥민(토트넘)이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경기력은 스페인이 더 뛰어나지만,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속한 잉글랜드에 한 표를 던진 것이다.12일(현지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된 영상 속 손흥민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누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라며 한숨을 내쉰 뒤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페인이 8위로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적어도 이번 유로 2024에서 보여준 경기력에서는 스페인의 강세가 뚜렷하다.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도 매 경기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며 비판을 받아 온 반면,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과 4강에선 각각 개최국 독일과 프랑스를 제압하면서 결승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도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고 했다.그런데도 잉글랜드를 택한 건, 옛 동료였던 케인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022~23시즌까지 무려 8시즌 동안 ‘영혼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합작한 47골은 여전히 EPL 합작 최다골 기록이다. 이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으나, 손흥민은 경기력이 더 좋은 스페인 대신 케인과의 의리를 택해 잉글랜드의 우승을 바랐다. 손흥민은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고 응원했다. 만약 케인과 잉글랜드가 손흥민의 바람대로 유로 2024 정상에 오르면, 케인은 선수 커리어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된다. 토트넘 시절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하고도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케인은 결국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새기기 위해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독일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어왔던 바이에른 뮌헨이 하필이면 케인 이적과 동시에 ‘무관’에 그쳤고, 케인 역시 우승 타이틀을 품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케인의 저주’가 바이에른 뮌헨의 무관으로 이어졌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케인과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서도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져 우승에 실패했다.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 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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