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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예약은 김도영 뿐? 1000만 관중 시대 GG→역대급 경합 예고 [IS 포커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올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투표는 그날부터 지난 2일까지 시행됐다. 취재기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총 후보는 81명이다.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도영(KIA 타이거즈) 무난히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수비 실책이 많은 편이지만, 지난해부터 수비상 시상이 따로 이뤄졌기 때문에 표심이 갈리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타율(0.340)과 안타(179개) 5위에 오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예년이라면 수상을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김도영 앞에 가로막혔다. 투수 부문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뛴 카일 하트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26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삼진 182개, 승률 0.813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2위, 승률 2위, 삼진 1위에 올랐다. 다른 포지션은 경합이다. 1루수는 '타점왕(132개)'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홈런와(46개)' 맷 데이비슨(NC)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2루수는 타율 0.326·11홈런·90득점·30도루를 기록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타율 0.329·9홈런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 우승을 이끈 김선빈 이파전이 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유격수다. 타격 능력까지 향상된 박찬호(KIA)와 공·수 밸런스 넘버원 박성한(SSG 랜더스)이 경합한다. 박찬호는 타율 0.307·86득점·20도루를 기록했다. 박성한은 타율 0.301·10홈런·장타율 0.411를 기록했다. 포수는 박동원(LG)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대결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포수 수비 최다 이닝 1위에 홈런 20개를 채웠다. 타율(0.272)도 준수하다. 마흔 살에도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강민호는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했다. 두 포수 모두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외야수 부문은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도 수상에 실패하는 선수가 나올 것 같다. 타격왕(타율 0.360)와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2개)을 달성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타율 4위(0.343)에 홈런 5위(33개) 오르며 콘택트와 파워를 모두 보여준 구자욱(삼성), ABS 시대에 출루율 1위(0.447)에 오른 이 시대의 '출루 머신' 홍창기(LG)가 경합한다.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돌파로 '야구의 해'를 보낸 KBO리그가 마지막 행사를 앞두고 있다. 누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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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김도영 MVP, 이래서 특별하다

예상대로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차지였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총 101표 중 95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관심을 모은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만장일치) 2022년 이정후(97.2%)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높은 득표율(94.1%)을 자랑했다. 김도영의 MVP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을 작성했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도 김도영이었다.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도영은 사실상 역대 야수 최연소 MVP 수상(정규시즌 최종일 기준)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최연소 타자 MVP의 주인공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1976년 8월 18일 생인 이승엽은 만 21세 1개월 14일이던 1997년 10월 2일에 MVP를 수상했다. 김도영은 2003년 10월 2일 생으로 이승엽보다 열흘 늦은 만 21세 1개월 24일에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당해연도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MVP 수상이다. MVP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진다. 1997년과 2024년 모두 정규시즌 최종일은 10월 1일로 같다. 올 시즌의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 10월 2일 MVP와 신인상 투표가 이뤄졌다. 시상식이 아닌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야수 MVP의 주인공인 셈이다.투수와 타자를 통틀어서 최연소 MVP 기록은 2006년 고졸 입단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갖고 있다. 다만 야수의 경우 투수보다 1군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를 체력과 수비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지명 당시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등의 이유로 곧바로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2년 103경기에서 타율 0.237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84경기(타율 0.303) 출장에 그쳤으나 입단 3년 만에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특히 역대 야수 MVP는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주요 3개 부문 중 한 가지 타이틀을 꼭 차지했다. 타율, 홈런, 타점은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구성한다. 종전 타자 MVP 25번 중 홈런왕 출신의 수상만 무려 20회다. 김도영은 타율, 홈런, 타점 중 하나의 타이틀도 차지 못했다. 김도영이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건 공격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기 때문이다. 타율 3위,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 타점 공동 7위, 출루율 3위 등이다. 또한 도루 6위(40개)에 오를 만큼 주루 능력도 돋보였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주루 플레이까지 고르게 갖췄다는 평가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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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타이틀 홀더 탄생, 최종 관중은 1088만7705명 역대급 시즌

2024 KBO리그가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개인 타이틀 수상자 가운데 특별한 얼굴이 많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최다안타 1위 확정과 동시에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4-1로 앞선 9회 초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올 시즌 총 202번째 안타를 쳤다. 이로써 2014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서건창이 기록한 KBO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201안타를 경신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시즌 132타점을 기록, 구단 역대 최초로 타점왕에 올랐다. LG 구단 역사상 3할-30홈런-100타점을 완성한 것도 오스틴이 처음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득점 1위(143개)-장타율 1위(0.647)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인 타이틀 2관왕은 김도영이 유일하다. 특히 2014년 서건창이 기록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35득점)을 가뿐히 추월하며 신기록까지 썼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두산 베어스 곽빈은 나란히 15승을 기록,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국내 선수의 다승왕 등극은 2017년 양현종(KIA)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곽빈은 베어스 소속으로는 박철순 이후 42년 만의 국내 투수 다승왕을 기록했다. 승률왕은 다름아닌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차지했다. 승률왕은 규정이닝과 관계없이 10승 이상을 거둬야면 자격이 주어지는데, 박영현은 올 시즌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가 승률왕에 오른 건 2005년 오승환(삼성) 이후 19년 만이다. SSG 랜더스 노경은은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했다. 종전 최고령 홀드왕은 2007년 23홀드를 올린 류택현(LG)이 갖고 있었는데, 당시 36세였다. 1984년 3월생 노경은은 역대 최초 40대 홀드왕 기록을 썼다. 특히 시즌 38홀드를 올려, 부문 2위 삼성 임창민(28개)을 가볍게 따돌렸다. 이 외에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타격왕(0.360), LG 홍창기는 개인 세 번째 출루왕(0.447)에 올랐다.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노렸던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은 부문 2위 김도영(38개)을 가볍게 따돌리고 홈런왕(46개)을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은 올 시즌 가장 많은 64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턱 관절 부상을 당한 KIA 제임스 네일이 평균자책점 1위(2.53)를 기록했다. 우승 팀 마무리 정해영은 세이브 1위(31개)를 차지했다. 투수 4관왕에 도전했던 NC 카일 하트는 탈삼진 1위(182개)만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2024 KBO리그 최종 관중은 1088만 770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기록한 종전 한 시즌 최다관중 840만 688명을 일찌감치 돌파,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5121명으로 지난해 대비 관중 37%가 증가했다. 지난 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SSG 랜더스의 5위 결정전은 1만8700명이 찾았지만, 정규시즌 최종 관중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4.10.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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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다시 뛴다, 14일 주루까지 소화···15시즌 연속 100안타 도전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주루까지 소화한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우천 순연 후 취재진을 만나 "손아섭이 내일(14일) D팀(재활군) 연습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에는 주루까지 소화, 몸 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전날(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타석만 소화하고,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아직 주루까지는 무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손아섭은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수비 중 박민우와 충돌했다. 이후 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손아섭은 시즌 막판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12일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소화했고, 한 단계씩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강인권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일단 내일 경기를 치르고 정확하게 체크해야 한다"라고 전제했다. 추후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소화하고 문제가 없으면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 후반 복귀가 점쳐진다. 손아섭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91 7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6월 20일에는 박용택(2504안타)을 뛰어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현재까지 통산 안타는 2511개. 특히 올 시즌 95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안타 5개만 추가하면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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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병원 검진" 무릎 인대 손상 손아섭, 정규시즌 막판 1군 복귀 가능성 [IS 인천]

베테랑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정규시즌 막판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을까.강인권 NC 감독은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손아섭의 시즌 아웃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다음 주부터 배팅 연습을 들어갈 거 같다"며 "(오는) 10일 다시 한번 병원 검진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프리배팅부터 연습경기까지 준비한다면 (정규시즌) 말쯤에는 아마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수비 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한 손아섭은 왼 무릎 십자인대 손상 문제로 지난 7월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 달 가까이 공백이 길어지면서 시즌 아웃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구단 안팎에서 흘러나왔다.손아섭은 자타공인 '안타 제조기'이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KBO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쳐내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지난 6월 20일에는 통산 2505번째 안타를 기록, 박용택(전 LG 트윈스)을 뛰어넘어 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기록을 2511개까지 늘려 순항을 이어갔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공교롭게도 손아섭이 빠진 뒤 NC 팀 타율은 0.264(리그 9위)에 머문다. 잔여 일정상 NC는 오는 28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2024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힘겹게 5강 경쟁 중인 NC로선 손아섭의 복귀가 절실하다. 강인권 감독은 "진행 과정을 봐야한다"는 전제하에 "(일정) 끝에는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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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마상 다 떼고 결국 창단 첫 10연패, 어쩌나 NC

NC 다이노스가 주축 선수의 줄부상 속에 결국 창단 최다 10연패에 빠졌다. 당장 돌파구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 NC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서 3-5로 져 10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이던 2013년과 2018년 4월 기록한 종전 구단 역대 최다 9연패를 넘어섰다. NC는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어느덧 최하위 위기다. NC는 4월 8일 선두에 올랐고, 이후 한 달 넘게 2위를 사수했다. 그러나 5월 말 3위로 떨어진 뒤 한 번도 다시 오르지 못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NC는 19일 현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불과 1경기 앞선 9위다. 5월 이후 승률(0.367)만 놓고 보면 가장 낮다. 핵심 자원 이탈이 심각하다. 통산 타율 3위 박건우(0.327·오른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와 4위 손아섭(0.321·왼 무릎 십자인대 손상)이 각각 7월 초, 7월 말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아섭은 빨라야 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하다. 최소 6주 진단을 받은 박건우는 깁스를 하고 있다. 홈런 1위(36개) 타점 공동 2위(93개) 데이비슨마저 왼 내전근 상태가 좋지 않아 17~18일 경기에 결장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이달 평균자책점 27.00(3이닝 9실점)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NC는 1군 엔트리에 7명의 변화를 주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썼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8승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내보내고 KBO리그 다승왕 출신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지만, 두 차례 등판서 평균자책점 15.75의 처참한 성적표다. 이럴 때일수록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하나, 평균자책점(2.34)과 탈삼진(143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카일 하트마저 1군에서 빠진 상태다. 7월 31일 키움전(7이닝 무실점)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감기 몸살 후 컨디션 회복이 늦어지면서 등판이 미뤄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하트가 감기 몸살 후 탈수 증상을 앓은 데다 체중이 많이 감소했다. 최근 폭염까지 겹쳐 컨디션 회복이 더딘 상태"라며 "본인도 운동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 의견을 존중하려 한다. 훈련 뒤 컨디션이 좋다고 하면, 그때 등판 계획을 짜려 한다"고 했다. 복귀 시기가 미지수였던 하트가 2군 등판에 나서면서 1군 복귀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던 하트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 등판해,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NC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 5경기 차다.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을 이어가려면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이형석 기자 2024.08.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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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45일, 친정팀 상대 타율이 0.444···"지난번엔 긴장, 이번에 편안한 마음으로"

NC 다이노스 김휘집(22)이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 한 달 보름 만에 친정팀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휘집은 지난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프로 데뷔한 김휘집은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이다. 또한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휘집은 불과 5월 29일까지 키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해 올 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었다. 지난해부터 김휘집 영입을 추지한 NC는 올 시즌 다시 한번 키움에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했다. 결국 NC는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트레이드 당시 김휘집의 통산 성적은 307경기에서 타율 0.227 22홈런 120타점.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김휘집은 파워툴을 갖춘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선수이고,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하여 내야진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트레이드 이유를 설명했다.김휘집은 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 중간 성적표는 타율 0.231 5홈런 16타점이다. 뛰어난 성적표는 아니지만 팀이 기대한 장타율(0.417)이 높다. 특히 김휘집은 친정 팀을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이적 후 키움을 5차례 만나 타율 0.444(1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친청 팀과 첫 맞대결은 6월 말 고척 원정에서였다. 6월 25일 경기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휘집은 다음날 4타수 무안타에 1볼넷에 머물렀다. 그러나 6월 27일 키움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지난 12일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13일 경기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을 썼다. 김휘집은 "키움을 상대로 지난 고척 경기에서는 사실 조금 긴장했다"면서 "이번에는 홈이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앞선 타자들이 해결을 해주어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강인권 NC 감독은 "김휘집의 개인 최다 4안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김휘집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나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7.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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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9년 연속 150안타, 3000안타 도전은?···부상에 멈춘 통산 타율 4위 악바리

'악바리'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안타 기록 경신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손아섭은 지난 8일 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2회 초 수비 도중 팀 동료 박민우와 충돌해 곧바로 교체됐고, 정밀검진 결과 큰 부상이 확인됐다. 손아섭의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십자인대를 다쳤기에 이른 복귀는 어렵다. 구단 관계자도 "일단 다친 부위를 고정한 상태다. 3~4주 휴식 뒤 재검진 예정"이라고 했다. 정규시즌 종료를 3개월 앞둔 상황에서 구단은 "시즌 아웃은 아니다"고 말했다. 휴식과 재활 훈련, 실전 감각 회복 등을 고려하면 최소 2개월 공백이 예상된다.'기록의 사나이'로 떠오른 손아섭의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역대 KBO리그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를 돌파한 손아섭은 지난달 20일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용택(2504안타)을 넘어 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손아섭은 통산 안타를 현재 2511개까지 늘렸다.통산 타율 4위(0.321) 손아섭이 각종 기록을 경신했던 건 큰 부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2010년 주전이 된 후 지난해까지 그는 전체 1951경기 중 1856경기에 출장했다. 전체 일정의 95.1%를 소화한 셈이다. 지난해 타격왕에 오른 손아섭의 올 시즌 안타는 95개(타율 0.291). NC가 잔여 6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번 부상으로 150안타 달성 여부는 안갯속이다. 손아섭은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넘어 3000안타 고지까지 넘봤으나, 이 역시 불투명해졌다. 손아섭은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 후 "지금처럼 부상 없이 열심히 뛴다면 많은 분께서 바라는 숫자(3000안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30대 중반인 만큼 향후에도 몸 상태가 기록 달성 여부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손아섭은 부상으로 인해 주장 임무도 내려놓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중인 NC는 손아섭이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비우게 되자 주전 2루수 박민우에게 정식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10 08:11
프로야구

손아섭 십자인대 손상 이탈, 한 달 뒤 재검진···NC 주장 박민우로 교체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와 더불어 주장도 박민우로 교체한다. NC 구단은 "손아섭이 8일 검진 결과 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손아섭은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손아섭은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 중 2회 초 수비를 하다가 충돌이 발생해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다친 분위를 고정시켜 놓은 상태"라며 "3~4주 휴식 뒤 재검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시즌 아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아섭을 지난달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91 7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손아섭의 부상 이탈에 따라 NC는 후반기 박민우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박민우가 정식 주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08 17:03
메이저리그

'구단 새 역사' 10G 연속 타점 쓴 '푸른 피' 오타니...25호로 NL 선두 질주,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7억 달러(9731억원)를 받고 온 첫 해부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오타니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뛰었던 에릭 페디였다. NC 시절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3관왕에 오른 페디는 그해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와 다년 계약을 맺고 MLB 복귀에 성공했다. 27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선 그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개럿 크로셰와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KBO리그 MVP로는 MLB MVP를 이겨낼 수 없었다.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로 시작해 5구까지 풀카운트 팽팽한 승부를 펼친 페디는 오타니를 상대로 커터를 던져 범타를 노렸다. 하지만 포수가 몸쪽 낮게 요구한 커터가 바깥쪽 높이, 몰린 코스로 들어갔다. 오타니에겐 '핫 존'이었다. 오타니는 페디의 커터를 가볍게 통타했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오타니는 이미 전날에도 'KBO리그 출신'을 두들겼다. 전날 화이트삭스 선발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후 MLB로 돌아왔던 투수다. 플렉센은 26일 오타니와 첫 만남에서 바깥쪽 커브를 떨어뜨렸지만 범타 대신 담장을 넘어가는 25호포를 허용했다.전날 홈런은 느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93.8마일(151㎞)을 기록했다. 시속 95마일(153㎞)부터 '강한 타구'로 인정하는 MLB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저속포'는 하루면 족했다. 27일 페디에게 쏘아 올린 홈런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3.9마일(183.8㎞)에 달했다. 비거리도 133m나 기록됐다.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 6월 들어 벌써 10개나 쏘아 올렸는데, 특히 최근 10경기 홈런포가 7개, 최근 6경기 홈런포가 5개다.한편 이날 홈런으로 1타점을 쌓은 오타니는 최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며 다저스 구단 신기록도 썼다. 지난 25일 8경기 연속 타점으로 추신수(SSG 랜더스)의 7경기를 넘어선 그는 26일에도 홈런포로 타점을 쌓으며 9경기로 기록을 연장했다. 밥 피셔, 에디 브라운, 오지 갈란, 로이 캄파넬라. 맷 켐프에 이은 구단 역대 6번째 타이기록. 단일 시즌으로는 로이 캄파넬라 이후 두 번째였다. 오타니는 27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해 이 기록을 넘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역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에 계약한 후 첫 해부터 팀에 큰 발자국 하나를 남긴 셈이다. 오타니가 MLB 역대 1위인 1922년 레이 그림스의 17경기까지 깨려면 앞으로 8경기가 남았다. 최근 뜨거운 페이스가 식지 않으면서 타이틀 경쟁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시즌 초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했던 오타니는 맹타로 도루 외 타격 전관왕에 이름을 올릴 때조차 타점에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 기간 총 17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점 수가 어느덧 61개가 됐다.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인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가 단 3개에 불과하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차이가 됐다.이미 다른 타이틀은 선두 경쟁 중이다. 타율 0.322로 MLB 30개 구단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홈런은 25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 2위 오즈나와는 4개나 벌어졌다. MLB 전체 1위인 애런 저지(30개) 2위 거너 헨더슨(26개)가 있긴 하나 최근 페이스라면 이 부분에서도 경쟁해볼 법 하다.득점에서도 오타니는 65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다안타는 100개로 1위 루이스 아라에즈(105개)와 5개 차이. 이날 0.402로 올린 출루율은 쥬릭슨 프로파(0.408) 무키 베츠(0.405)에 이어 리그 3위다. 장타율도 0.643으로 내셔널리그 1위. 저지(0.712)에 이은 전체 2위다. 내셔널리그 통틀어 OPS(출루율+장타율)을 1을 넘긴 건 오타니(1.045) 뿐이다.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브라이스 하퍼(20홈런 OPS 0.987)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타니의 성적이 더 빼어나다. 한편 오타니가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페디를 계속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홈 6경기 평균자책점이 0.95에 달하는 페디였으나 다저스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3회 무사 만루를 만든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단 번에 4-0 리드를 만들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개빈 스톤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으로 팀의 4-0 승리를 완성했다. 스톤의 완봉승은 다저스에서 2022년 4월 워커 뷸러 이후 2년 만. 다저스 신인으로는 2013년 5월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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