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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약속의 땅'은 옛말? '6할 승률' 삼성·'최다홈런·스윕승' 이승엽, 포항서 누가 웃을까

'약속의 땅'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3연전이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삼성의 제2홈구장' 포항야구장에서 열린다. 포항은 삼성에 '약속의 땅'이다. 2012년부터 열린 포항 경기에서 삼성은 41승 1무 23패를 거두며 0.641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2022년까지 약 9년 동안(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대부분의 포항 시리즈를 5할 이상의 승률로 마치며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세 시즌만 봤을 땐 '약속의 땅'은 그저 옛말이다. 삼성은 2019년 포항 6경기에서 2승 4패로 주춤했고, 2022년엔 1승 1무 1패로 반타작을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2023년엔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삼성이 포항 시리즈에 나설 때마다 팀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2019년 9월 마지막 포항 경기를 4연패 상황에서 맞아 5연패 수렁에 빠졌고(9월 18일 LG 트윈스전 3-4패), 2022년엔 창단 최다 13연패 뒤 막 1승을 거두고 포항에 내려와 첫 포항 시리즈를 치렀으나 첫 경기 패배(7월 26일 한화 이글스전 2-4패)로 연승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포항 시리즈(7월 4~6일, 8월 1~3일)는 최하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맞았다. 7월 약속의 땅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두산과의 3연전을 내리 패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포항에선 KIA 타이거즈에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이전과 다르다. 삼성은 지난 주 6연전을 5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2위까지 올라와 있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도 10승 2패로 압도적이다. '약속의 땅'이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까지 부활한다면 2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포항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중고등학교(포철중–포철공고)를 포항에서 보낸 ‘포항 사나이’ 강민호는 프로 입단 후 포항에서 타율 0.292(96타수 28안타) 6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류지혁도 포항 5경기에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 8타점으로 좋은 기억이 있고, '이적생' 박병호도 히어로즈 시절 포항 5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을 쓸어 담은 바 있다.반면,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앞세워 '약속의 땅'을 재현하고자 한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선수 시절 포항에서 39경기 타율 0.362 15홈런 45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포항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다.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KBO리그 최초의 40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감독으로 처음 찾은 지난해 포항에선 3연전 스윕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두산의 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8월 6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한 두산은 SSG 랜더스전 2승 1패, 롯데전 1승 1패, KT 위즈전 2승 1패로 연패 없이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다. 2위 삼성과 3경기 차지만, 포항 3연전에서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약속의 땅' 기운은 과연 누구에게 더 강하게 작용할까.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포항 시리즈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8.20 07:04
프로야구

최정 VS 노시환 신구 거포 맞대결, 다크호스 김도영...올스타 홈런더비 출전 선수 발표

2024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할 8명의 올스타가 선정됐다.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에서 총 이틀 동안 실시된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득표 1위를 차지한 SSG 랜더스 최정(2만 2906표)을 비롯해 KIA 타이거즈 김도영(1만 9248표), 한화 이글스 노시환(1만 3746표), 요나단 페라자(1만 158표), LG 트윈스 오스틴 딘(1만 41표), 박동원(1만 0036표), NC 다이노스 김형준(1만 0016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만 12표)가 득표수 상위 8명의 선수로 최종 출전한다.내달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진행되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과 함께 LG 시네빔 큐브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고, 최장거리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는 삼성 갤럭시탭S9이 제공된다.올해는 외야 일부 구역을 ‘컴프야존’으로 설정해, 해당 구역에 최다 홈런을 친 선수에게 ‘컴프야존 최다홈런상’을 수여하고, 수상 선수의 모교에 1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하는 등 더욱 흥미로운 홈런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KBO와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개최를 기념하여, 컴투스의 대표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24’와 ‘컴투스프로야구V24’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컴프야2024에서는 ‘매일 매일 홈런더비 이벤트’와 ‘올스타전 기념 특별 꾸러미 이벤트’를 진행하고, 컴프야V24에서는 ‘KBO 올스타전 결과 예측 이벤트’와 ‘홈런더비 결과 예측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도 현장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게임 안팎으로 야구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1:46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선수단 의지 느껴져...손아섭 대기록, 정말 축하해" [IS 승장]

"오늘 상대 팀 손아섭(36·NC 다이노스) 선수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손아섭의 대기록을 정말 축하한다."선수 시절 '기록의 사나이'였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손아섭의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2505개) 달성에 축하를 전했다.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맞대결에서 투수전 끝에 2-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에이스의 힘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라울 알칸타라(32)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0일 만에 나온 7이닝 투구였다. 당시 하루 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알칸타라는 5월 26일 복귀했으나 이후 4경기 부진(평균자책점 6.64)하다 이날 드디어 제 몫을 해냈다. 이승엽 감독은 그의 공격적인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알칸타라가 빼어난 피칭으로 7이닝을 책임지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1회부터 스트라이크존을 적극 공략했고, 몸쪽 코스에도 자신있게 공을 뿌리면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올 시즌 신속한 투수 교체로 승리를 챙겨 온 이승엽 감독은 이날도 과감하게 8회를 쪼개 리드를 지켰다. 알칸타라가 내려간 후 김강률을 올린 이 감독은 3분의 2이닝만 맡긴 후 이병헌에게 한 타자를 책임지게 했다. 이어 9회엔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 가볍게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대기록의 주인공' 손아섭도 김택연의 제구와 구위에 당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고비마다 제 몫을 한 야수들의 호수비도 이날 투수전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이승엽 감독은 "불펜 투수들도 듬직했다.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 모두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상대했다"며 "3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가 이어졌지만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위닝시리즈를 향한 선수단 전원의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승리는 두산이었으나 경기의 주인공은 손아섭이었다. 2007년 데뷔 후 올해로 18년 차를 맞은 손아섭은 이날 6회 알칸타라에게 좌전 안타를 뽑으며 통산 2505안타,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시절 통산 최다홈런(467개, 현 2위)을 포함해 각종 통산 기록을 보유했던 이 감독도 이제는 최정(SSG 랜더스) 최형우(KIA 타이거즈)을 비롯한 후배들에게 하나씩 자리를 내주고 있다.기록의 사나이답게 이승엽 감독은 후배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오늘 상대팀 손아섭 선수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손아섭의 대기록을 정말 축하한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21:39
일본야구

이승엽보다 7개월 빨랐다…'WBC 우승' 이끈 괴물, 日 최연소 200홈런 대기록

일본프로야구에서 56개의 홈런(2022년)을 때려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일본 최연소 2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15일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 8회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히로시마 투수 야자키 타쿠야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한 무라카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무라카미는 24년 3개월 만에 200홈런을 달성하며 NPB 역대 최연소 20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이는 1992년 당시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의 기요하라 카즈히가 세운 24년 10개월의 종전 기록을 7개월 앞당긴 기록이다. KBO리그 기록이지만, 이승엽도 넘어섰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 시절 KBO리그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200홈런 고지를 밟은 바 있다. 2001년 6월 2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24세 10개월 3일, 816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무라카미는 이 기록도 7개월 앞당긴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2022년 5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일본프로야구의 거포 신성으로 떠오른 선수다. 당시 그는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개를 넘어 일본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2003년 KBO리그에서 56홈런을 때려낸 이승엽과 함께 아시아 리그에서 최다홈런을 쏘아 올린 아시아 선수가 됐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하는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대회 내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무라카미는 준결승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결승전 동점홈런으로 결정적인 순간 살아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시즌은 타율 0.256, 31홈런으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엔 초반 부진을 딛고 200홈런을 달성하며 살아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1:34
프로야구

부산에서, SSG 레전드 홈런을, KIA팬이 잡았다..."꿈만 같은 일, 그래도 우승은 KIA가!"

역사의 주인공은 SSG 랜더스의 레전드다. 게다가 무대는 부산이다. 그런데 잡은 사람이 KIA 타이거즈 팬이었다. 우연이 이 정도로 겹치면 그건 운명이다.최정(37·SSG)은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세운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새로 썼다.그런데 기록의 주인공이 SSG팬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홈 사직야구장을 찾았던 롯데팬이었을까. 그것도 아니었다. 한국야구사에 남을 홈런공을 주운 주인공은 1986년생 KIA팬 회사원 강성구씨였다.말 그대로 우연의 일치로 인한 결과물이었다. 강씨가 부산에 거주한 건 지난해 11월부터였다. 그것도 출장 차였다. 야구를 좋아하긴 했다. 하지만 응원팀 경기를 찾기 위해서도, 최정의 홈런공을 줍기 위해서 간 것도 아니었다.강씨는 회사 선배가 '사직에 롯데 경기가 있나?'라고 묻자 검색해봤고, 그제서야 롯데-SSG전이 있는 걸 알았다고 했다. 최정의 통산 최다홈런 도전이 바로 사직에서 펼쳐진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고 했다. 알고 나면 당연히 욕심이 날 이벤트였다. SSG 구단은 468호 홈런볼 확보를 위해 2년간의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라이브존 시즌권, 최정 친필 사인배트와 사인볼,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마트 상품권, 커피 브랜드 1년 무료 상품권, 호텔 상품권, 온라인몰 상품권까지 무려 1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교환조건으로 준비했다. 강씨는 그중에서도 '커피 1년 상품권'이 꽂혔다고 했다.기회만 찾아온다면 잡을 자신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무등야구장을 다녔던 오랜 야구팬이었고, 직접 야구도 즐겼던 탓이다. 그는 사회인야구팀 영락 이터널스의 감독 겸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게다가 포지션도 내야나 포수가 아닌 좌익수였다. 홈런도 결국 외야석에서 보면 뜬공이었고, 글러브만 있다면 강씨에게도 해볼만한 일이었다. 강씨는 이전 최정의 사직구장 홈런의 방향, 코스를 살펴본 후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강씨의 예상대로 최정이 홈런을 그 자리로 날렸다. 강씨도 '실책'하는 일 없이 홈런을 잡아냈다. 강씨는 "순간 아팠는데, 너무 기뻐 아픈줄도 몰랐다. 낮게 날아와서 안 잡힐줄 알았는데 한번에 잡혔다. 꿈만 같다"고 회상했다. 글러브가 있어도 아플 법 했다. 보기만 해서는 뜬공과 같아도 타구 속도가 153.3㎞/h나 나온 홈런이었다. 하지만 잡아냈고, 평생의 추억이자 자랑거리를 얻게 됐다.강씨는 "특별히 좋은 꿈을 꾼 것은 없다. 다만 평소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수처럼 쓰레기를 잘 주운 게 행운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최정과 특별한 인연을 얻은 셈이지만, 팬심은 변하지 않는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 출전했다가 윌 크로우(KIA)에게 사구를 맞은 바 있다. 실금이 의심돼 신기록 달성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정이 큰 부상 없이 곧 출전하면서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크로우가 팬들에게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비난을 듣는 일도 벌어졌다.강씨는 진짜 KIA팬 다웠다. 그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KIA 팬으로서 최정 선수가 지난주 KIA 전에 사구를 맞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축하드린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축하는 끝났고, 팬답게 KIA를 응원하는 일 역시 잊지 않았다. 강씨는 "올해 우승은 KIA 타이거즈"라고 크게 외치더니 "우리 김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최정처럼)홈런을 뻥뻥 쳐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도영 역시 3루수로 올 시즌 최정과 홈런왕, 골든글러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강씨의 기원이 이뤄진다면, 먼 훗날 김도영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그가 외야로 나설지도 모를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4:07
프로야구

역대 1위 보인다...최정, 개막전부터 459호 폭발, 이승엽 기록까지 -8

최정(37·SSG 랜더스)이 새로운 역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최정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45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1회 말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3회 설욕에 성공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윌커슨이 던진 초구 131㎞/h 슬라이더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SSG는 최정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리드를 잡았다.2005년 데뷔한 최정은 KBO리그 홈런의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타율 0.287 458홈런 1454타점 1368득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기록했던 역대 최다홈런 기록 467개까지 단 9개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날 홈런으로 두 사람의 격차는 8개로 줄었다.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친 최정은 올해도 10개 이상 홈런 기록이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5:21
메이저리그

라이벌 오타니-저지, 홈런왕·MVP·올스타 최고 경쟁 뜨겁네

투타 겸업을 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29·LA 에인절스)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에도 홈런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와 저지는 MLB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4년 차인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46홈런 100타점을 올린 덕분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는 전년보다 성적이 다소 떨어진 34홈런 95타점을 올렸지만, 마운드에선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빅리그 진출 후 최고였다. 역대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채우면서 최초로 10승-30홈런과 200탈삼진-3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MVP는 저지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활약을 인정받아서다.MLB 역사에서 리그 MVP와 신인왕을 모두 수상한 선수는 12명밖에 없다. 오타니는 2018년 신인왕과 2021년 MVP를 받아 11호 선수가 됐고, 저지는 2017년 신인왕과 지난해 MVP를 수상해 12호 선수로 기록됐다.올 시즌 둘의 홈런왕 경쟁도 치열하다. 저지가 홈런왕 싸움에서 치고 나가고, 오타니가 뒤쫓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지난 4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뒤 홈런포가 멈췄다. 이 경기를 끝으로 오른 엄지발가락 인대 타박상과 염좌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기 때문이다. 투수로는 올 시즌 부진을 겪는 데다 타자로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오타니가 이 틈을 타 홈런 1위를 탈환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저지를 밀어냈다. 4-5로 뒤진 7회 동점 솔로 홈런(19호)을 때리더니, 연장 12회 초 결승 2점 홈런으로 AL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오타니는 최근 8경기에서 홈런 5개로 몰아치고 있다. 저지는 현재 부상으로 빠졌지만 얼마든지 오타니를 추월할 수 있다. 오타니가 올 시즌 67경기에 20홈런을 쏘아올리는 동안 저지는 49경기에서 19홈런을 때렸다. MVP와 올스타전 투표 경쟁도 뜨겁게 불타오른다. MLB닷컴이 13일 발표한 MVP 2차 모의투표 결과 오타니가 투표에 참가한 47명 중 23명에게 1위표를 받아 1차 투표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저지는 1위표 12장을 얻었다.오타니는 올스타 투표 첫 번째 중간 집계에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92만 4182표를 획득했다. AL 2위는 84만 4965표를 얻은 저지였다.AL과 NL(내셔널리그) 1차 투표 최다 득표 선수 두 명은 2차 투표 없이 올스타 선발이 확정된다. 둘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6.14 16:43
메이저리그

아웃맨 4안타 2홈런 맹타...MVP 방출한 이유가 다 있구나

시즌 초 고전을 이어가던 LA 다저스가 신인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과 부활한 맥스 먼시의 홈런포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11승 11패 5할 승률에 복귀했다.다저스는 선취점을 기록했으나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1회 초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와 2루타를 쳤고 먼시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J.D 마르티네스의 병살타로 단 1득점에 그쳤다. 한 점 리드는 곧 사라졌다. 컵스도 1회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내야땅볼로 한 점을 기록했다.2회부터는 흐름이 다저스를 향했다. 다저스는 선두 타자 제임스 아웃맨이 솔로홈런을 쳐 리드를 되찾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아웃매는 컵스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포. 아웃맨은 4회 세 번째 타석 때도 1사 3루 기회 때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컵스 에릭 호스머의 4회 적시타로 2-3이 된 상황에서 다저스는 6회와 7회 다시 달아났다. 6회 대타 미겔 바르가스가 적시타를, 7회에는 먼시가 우중월 투런포로 리드를 벌렸다.홈런포는 9회 다시 터졌다. 먼시가 9회 1사 후 솔로포를 터뜨렸고, 아웃맨이 투런 홈런을 쳐내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지난해 111승을 기록한 후 전력 유출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아웃맨과 먼시의 활약으로 버티는 중이다. 구단은 2019년 MVP(최우수선수) 출신인 주전 중견수 벨린저를 방출하고 아웃맨에게 기회를 줬는데, 아웃맨이 연일 맹타로 이를 살려내고 있다. 23일 경기 활약으로 타율 0.314 7홈런 19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 1.121을 기록 중이다. 7홈런은 3~4월 기준 다저스 역대 신인 최다홈런 기록이다. 먼시의 부활도 큰 힘이 된다. 지난해 타율 0.196 21홈런 69타점 OPS 0.713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타율 0.256 10홈런 19타점 OPS 1.12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10홈런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3 08:08
메이저리그

장군멍군…NYY 저지 '훔치고 날리고', 오타니에 하루 만에 완벽 설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을 훔치고, 곧바로 자신의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2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사 후, 오타니가 양키스 선발 브리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향해 홈런성 향해 날아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양키스 중견수 저지는 펜스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글러브에 담았다가 떨어뜨렸다. 그러나 착지하면서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맨손 캐치했다. 오타니로선 홈런 하나를 잃은 셈이다. 저지는 호수비의 기세를 1회 말 이어갔다. 0-0이던 무사 1루, LA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일 만에 추가한 시즌 6호 홈런이다. 저지의 타구 비거리는 412피트(125.6m)였다. 앞서 1회 초 자신이 처리한 오타니의 타구 비거리 411피트(125.3m)보다 20㎝가량 더 날아갔다. 전날 오타니에 판정패를 당한 저지는 하루 만에 설욕했다. 오타니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회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이날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저지는 같은 날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20일 저지는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타자' 오타니와 저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74 6홈런 11타점을, 오타니는 17경기 타율 0.281 4홈런 11타점을 올리며 경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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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양키스타디움 100주년에 비수 꽂아…저지에 판정승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개장 100주년을 맞은 양키 스타디움에 결승 홈런 비수를 꽂았다.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5-2로 이겼다. 전날(18일) 우천으로 선발 등판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오타니는 이날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진 뒤 사흘 만에 3할 타율(0.300)에 다시 복귀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 초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스위퍼를 때려 비거리 119m(391피트)의 우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 타구는 우익수 저지의 머리 위로 날아가 담장을 넘겼다.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4호 홈런이다.이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1923년 4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맞아 개장했다. 당시 개막전엔 7만 4217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양키스의 간판 베이브 루스가 개장 1호 홈런을 쳤다. 양키스는 2008년까지 옛 구장을 사용하다 2009년부터 바로 옆 부지에 최신식 시설로 완성한 양키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해체됐고, 부지는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2로 쫓긴 5회 초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앤서니 렌던의 중견수 뜬공 때 득점했다. 7회 초 1사 2루에선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반면 현재 양키스를 대표하는 저지는 이날 2번타자·우익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71 5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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