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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새 역사' 쓰고 파리행 티켓까지…근대5종 신성 성승민 '가파른 상승세'

‘근대5종 신성’ 성승민(21·한국체대)이 한국 근대5종 새 역사와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성승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1434점을 획득, 헝가리의 블런커 구지(1433점)를 단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근대5종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건 성승민이 처음이다. 남자부에서도 지난 2017년 정진화가 유일했는데, 성승민이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 근대5종 최정상에 서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결실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와 3차 대회 모두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뚜렷한 성장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에는 전웅태와 호흡을 맞춰 혼성 계주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뚜렷한 상승곡선은 이번 세계선수권 2개의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10일 김선우(경기도청)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자 계주에서도 여자 근대5종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했던 그는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은 물론, 올림픽 전망까지 스스로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성승민은 여자부 김선우만 확정이었던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세계랭킹이 중요했는데, 이번 개인전 우승으로 파리행을 확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가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 2관왕 결실로 이어졌으니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목표도 더욱 뚜렷해졌다.이날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2위, 승마 3위에 오르며 선두로 레이저런을 출발한 성승민은 사격에서 약간 흔들리며 구지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포효했다. UIPM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 번째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서 무척 영광스럽고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좋은 느낌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올림픽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성승민이 여자 개인전과 여자 계주(성승민·김선우) 금메달 등 2관왕에 오른 가운데, 한국은 앞서 남자 계주(전웅태·서창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개인전 기록을 바탕으로 한 남·여 단체전에서는 각각 은메달, 남자 개인전에선 전웅태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는 이미 지난 2017년과 2022년 세계선수권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2개)을 넘어선 근대5종 대표팀 역대 최다 수확이다. 한국은 16일 혼성계주를 통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뒤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6 11:04
프로야구

'쾅쾅쾅' 방심한 순간 넘어간다, '화수분 홈런' 올 시즌 삼성이 달라진 이유

경기는 패했지만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달라진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삼성은 지난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KBO리그 처음으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 초 홈런 세 방이 연달아 터졌다. 0-1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규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카일 하트의 131km/h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이재현의 방망이가 빛났다. 하트의 초구 139km/h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이성규의 홈런과 같은 곳으로 날아가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백투백 홈런이자 2구 연속 아치를 그려낸 삼성 타자들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 타자 구자욱이 6구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간 끝에 129km/h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8번째다. 올 시즌 삼성의 달라진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홈런은 71개. 리그 10개 구단 중 최다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평균(65개)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의 홈런이 리그 평균보다 많았던 시즌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던 2021년이었다. 당시 리그 평균 116홈런이 나온 가운데, 삼성은 133개의 홈런을 때려내 해당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소위 암흑기라 불리는 2016년부터의 성적을 봐도 삼성이 리그 평균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낸 건 지난 8년간 두 차례(2019년 122개, 2021년)뿐이었다. 홈런을 때려내는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사이 김영웅이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만개했고, 김영웅이 최근 주춤하자 이번엔 돌아온 이재현이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맹활약 중이다. 여기에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분류되며 꽃을 피우지 못했던 이성규가 올 시즌 커리어하이 홈런(11개)을 때려내며 그 뒤를 받치고 있다.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병호까지 부활, 그야말로 홈런이 화수분처럼 다양한 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LG 트윈스와 함께 역전승 1위에 올라있다. 38승 중 20승을 역전승으로 거뒀다. 특히 7회까지 뒤진 승률은 1위다. 그만큼 7~9회 사이 뒤집는 경기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 역전승의 원동력은 '홈런'이다. 7~9회 사이 23개(리그 2위)의 홈런을 때려냈다. 6회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 압도적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회에 두 자릿수 홈런(14개)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반부에 더 무서워지는 삼성이다. 삼성의 뒷심이 강해진 요인은 다양하다. 김헌곤, 이성규, 박병호 등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의 간절함이 경기력에 투영되고 있고, 마운드 뒷문이 강해진 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것이 박진만 삼성 감독의 진단이다. '화수분 홈런' 덕분에 확 달라진 삼성은 하위권 예상을 뒤집고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6 08:36
해외축구

‘은퇴 앞둔 선수 맞아?’ 크로스, 유로 개막전서 패스 성공률 99%

‘은퇴’를 앞둔 토니 크로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개막전에서 패스 성공률 99%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팀 역시 대승을 거두며 함께 빛났다.크로스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개막전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이 4-1로 앞선 후반 35분까지 80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독일은 최종 5-1로 크게 이기며 개막전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이날 독일은 경기 내내 스코틀랜드를 지배했다. 20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10개에 달했다. 전반에만 이미 3-0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막바지 수비수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독일은 단 1개의 슈팅만을 허용했는데, 이마저도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1실점은 간접 프리킥 상황 중 안토니오 뤼디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나온 자책골이었다.한편 크로스는 유로 본선 대회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애초 그는 유로 2020 16강 탈락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나겔스만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전차군단에 합류했다.평가전에서 맹활약한 크로스는 단숨에 유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크로스 입장에서 4년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던 셈이다. 활약은 여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크로스는 8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9%(101회 성공/102회 시도)·키 패스 4회·공격 지역 패스 18회·정확한 긴 패스 8회(100%)·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눈길을 끈 건 패스 성공률이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옵타는 “크로스는 스코틀랜드전에서 패스 성공률 99%를 기록했는데, 이는 1980년 이후 유로 대회 단일 경기에서 100개 이상의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역대 최다 성공률”이라고 조명했다. 소파스코어 역시 크로스의 기록을 짚으며 “은퇴를 원하는 선수가 맞는가”라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독일은 이날 플로리안 비르츠·자말 무시알라·카이 하베르츠·니클라스 퓔크루크·엠레 잔이 모두 골 맛을 보며 화려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애초 최전방의 무게감이 낮다는 평도 있었지만, 일단 개막전에서는 우려를 씻어냈다. 독일은 오는 20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5 09:40
해외축구

비르츠·무시알라·하베르츠 폭발…독일, 유로 개막전서 5-1 대승

독일 축구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개막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승전고를 울렸다.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크게 이겼다.독일에서만 단독으로 유로 대회가 열리는 건 1988년 서독 대회 이후 36년만. 이 대회 3회(1972·1980·1996) 우승국인 독일은 2000년대 들어 유독 고전했으나, 첫판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입증했다.독일은 킥오프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슈아 키미히가 중앙으로 건넨 공을 플로리안 비르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바로 9분 뒤엔 박스 안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까지 터뜨렸다.독일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까지 일카이 귄도안, 토니 크로스가 연이은 슈팅으로 힘을 보탰다. 기세에서 밀린 스코틀랜드는 퇴장까지 나오는 악재가 겹쳤다. 전반 44분 박스 안 거친 태클을 범한 라이언 포티어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하베르츠는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었다. 전반을 3-0으로 압도한 독일은 니클라스 퓔크루크, 엠레 잔의 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42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이 나오며 1골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처음 20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첫 득점 역시 아주 좋았다. 귄도안은 항상 패스를 받을 수 있었으며, 많은 선수가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여러 명이 득점을 터뜨렸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제 시작일 뿐이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 수요일 헝가리전은 또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POTD)로 꼽힌 건 무시알라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74분 동안 1골·패스 성공률 100%(32회 성공)·드리블 성공 5회(최다)·지상 볼 경합 승리 9회(최다)·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09:14
프로야구

"약팀도 없고 강팀도 없다" 프로야구, 벌써 100번째 매진…사상 첫 900만 향해 순항

프로야구에 '매진 열풍'이 불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구단 체제(2015년) 최초로 KBO리그 시즌 100번째 매진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98경기에서 매진을 이룬 KBO리그는 잠실(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과 대전(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 경기의 표가 모두 팔리면서 대망의 시즌 세 자릿수 매진 고지를 정복했다.KBO에 따르면 한화(25회) KIA 타이거즈(16회) 두산 베어스(15회) 삼성 라이온즈(10회)는 이미 두 자릿수 매진을 기록했다. 이 밖에 LG(9회) 롯데(7회) KT 위즈·NC 다이노스(이상 5회) SSG·키움 히어로즈(이상 4회)가 이미 여러 번 만원 관중 앞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관중 훈풍 속에 경기당 평균 인원이 지난해 1만1121명에서 올해 1만4565명으로 29% 늘었다. 전년 대비 NC와 KIA는 각각 59%(7280명→1만122명)와 52%(1만359명→1만7766명), 한화는 47%(7513명→1만1581명)가 증가하면서 '관중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개 구단 중 관중 증가 폭이 가장 적은 SSG(11%)도 경기당 평균 1만5334명을 동원, 리그 평균을 훌쩍 넘는다.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은 2017년 840만688명. 현재 페이스라면 사상 첫 900만명은 물론이고 1000만 관중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연패와 연승이 맞물리면서 약팀도 없고 강팀도 없는 분위기다.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우니 그만큼 관중 동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5 06:01
프로축구

‘창단 10주년’ 승격 꿈꾸는 서울 이랜드, 강릉 전지훈련으로 내실 다졌다

창단 10주년을 맞아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 FC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강릉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리그 2연승 후 3주간의 휴식기를 맞은 선수단은 짧은 휴가 후 전지훈련을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7승 4무 4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서울 이랜드 FC는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현재까지 15경기를 치른 서울 이랜드 FC는 최다 득점 1위(30골, 경기당 2골), 최소 실점 3위(15골, 경기당 1골)로 공수의 밸런스를 맞췄다. 득실 차는 +15로 현재 K리그 1, 2를 통틀어 가장 높다. 공격에서는 16골을 합작 중인 외인 듀오 브루노 실바, 이코바의 화력이, 수비에서는 오스마르, 김오규를 필두로 한 베테랑의 안정감이 빛났다. 10골로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브루노 실바는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뤄져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물론 득점왕이 되면 좋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격이다. 다가오는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휴가 기간 고향 미국에 다녀오며 재충전을 마친 이코바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경포 모래사장을 달리는 등 추가 훈련까지 불사했다.이코바는 “긴 휴식을 취하고 왔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감독님도 나에게 기대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도균 감독은 “현재까지 흐름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잡을 경기를 못 잡아서 생각보다 패배가 많은 점이 아쉬운데 하반기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서울 이랜드 FC는 17라운드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22일(토) 선두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6.15 00:02
프로야구

이틀 전 인천서 6타점, 이번엔 수원 6타점…최형우, 통산 1600타점 넘어 시즌 타점 1위 탈환 [IS 스타]

'두목 호랑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최형우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11-1 대승을 이끈 최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였던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2위 그롭 57타점)로 올라섰다. 이틀 전 SSG 랜더스 원정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6타점(3안타 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6타점 경기로 '원맨쇼'를 펼쳤다.이날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상 첫 통산 16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2회 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준수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 등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린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것. 최형우는 8-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6회 초 네 번째 타석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최형우는 8회 초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재도전했다. 3루타가 부족한 상황에서 좌중간으로 향한 장타를 기록했으나 3루까지 뛰긴 역부족. 2루에 안착한 뒤 웃음을 지었다. 최형우가 중심을 잡자, KIA 타선은 활화산처럼 터졌다. 전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에 꽁꽁 묶여 패했지만, 하루 만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7명의 타자가 장단 12안타(홈런 2개)를 쏟아내며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무실점)의 KBO리그 첫 승리를 도왔다. 경기 초반 최형우에게 혼쭐난 쿠에바스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 난조 끝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43
프로야구

2회까지 무려 91구, 7볼넷 8실점…홈팬 앞에서 자멸한 쿠에바스 [IS 냉탕]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가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쿠에바스는 1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했다. 2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1개(스트라이크 46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평균 투구 수(96.1개)에 근접했다. 볼넷 7개는 쿠에바스의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5개, 3회). 0-8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패(4승) 요건이다.쿠에바스는 지난 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실점 부진했다. KIA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최근 2경기 7이닝 15실점. KIA전 강판 뒤 3.20이던 평균자책점이 3.93까지 치솟았다. 5월(월간 5경기, 평균자책점 1.91)의 가파른 상승세가 온데간데없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다. 1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실점 한 쿠에바스는 2회 추가 6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후속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0-3. 박찬호의 중전 안타 이후 도루 실패로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으나 최원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0-4) 이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불안한 제구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졌고 결국 최형우에게 중견수 방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후속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바스는 2사 2루에서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0-8. 한준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부터 왼손 불펜 성재헌을 마운드에 세워 쿠에바스를 내렸다. 이날 쿠에바스는 볼넷을 1회와 2회 각각 3개와 4개씩 허용했다. 포수 강백호의 도루 저지(2회)가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할 뻔했다. 경기는 3회 현재 KIA가 9-0으로 앞서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9:51
메이저리그

MLB 꼴찌팀에 탈삼진 1위가 있다? 13K로 글래스노우와 어깨 나란히

왼손 투수 개럿 크로셰(25·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위력적인 투구로 메이저리그(MLB) 탈삼진 부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크로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3탈삼진 쾌투했다. 13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11개).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7승 요건을 갖췄으나 9회 말 동점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팀은 연장 10회 초 1사 1,3루에서 나온 앤드류 본의 내야 땅볼로 결승 득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크로셰는 평균자책점을 3.16(경기 전 3.33)까지 낮춘 게 소득이었다.시애틀전 크로셰의 투구 수는 102개였다. 이 중 포심 패스트볼(포심·71개)과 컷 패스트볼(커터·30개)을 제외하면 체인지업 1개가 유일했다. 그만큼 포심과 커터의 비중(99%)이 압도적이었는데 구위로 타자를 압도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98.7마일(158.8㎞/h), 커터 최고 구속이 94.4마일(151.9㎞/h)이었다. 48번의 스윙 중 24번이 헛스윙일 정도로 시애틀 타자들은 크로셰 공략에 진땀뺐다. 특히 커터의 헛스윙 비율이 67%(12번 중 8번)로 높았다. 화이트삭의 올 시즌 팀 성적은 처참하다. 18승 52패(승률 0.257)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최하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33승 35패)와의 승차도 16경기로 크게 벌어져 있다. 크로셰는 에릭 페디(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와 함께 화이트삭스 선발진의 원투펀치. 뛰어난 성적 탓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다.시애틀전에선 삼진 13개를 추가하며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와 함께 MLB 탈삼진 부분 공동 선두(116개)로 올라섰다. 현재 MLB에서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중인 건 크로셰와 글래스노우,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101개)까지 3명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7:16
프로야구

'박용택이 보인다' 손아섭,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500안타+역대 1위 '가시권'

베테랑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500안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아울러 통산 최다 안타 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손아섭이 13일 KT 위즈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해 통산 안타를 2496개로 늘렸다. 이로써 2500안타까지 4개, 박용택(전 LG 트윈스)가 보유한 리그 최다 안타 기록(2504개)까지 8개를 남겨뒀다'고 14일 전했다.2007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그해 4월 7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냈다. 2015년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 2018년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손아섭의 2000안타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33세 4개월 27일), 최소 경기(1636경기) 달성 기록으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안타 관련 타이틀에서 손아섭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2012, 2013, 2017, 2023시즌 총 4회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손아섭과 이병규(전 LG) 둘뿐이다. 손아섭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7 시즌 기록한 193개. 커리어 내내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면서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 고지에 빠르게 근접할 수 있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KBO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쳐내기도 했다. KBO는 손아섭이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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