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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WNBA 슈퍼스타 클락, AP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플레이어 케이틀린 클락(22·미국)이 AP 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AP는 24일(한국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74표 중 35표를 받은 클라크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25표로 2위, 복싱의 이마네 칼리프가 4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클라크는 1931년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이 제정된 이래 셰릴 스웁스(1993), 레베카 로보(1995), 캔디스 파커(2008·2021)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역대 네 번째 농구 선수가 됐다. AP는 "클라크는 대학농구와 WNBA에서 여자농구 위상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에서 2년 연속 전국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려놨다. 클라크가 뛴 NCAA 여자농구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기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WNBA 신인왕, WNBA 퍼스트팀을 거머쥐었다. 클라크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다. 3점슛 성공률은 34.4%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클라크는 WNBA 역사상 신인 최다 득점, 신인 가드 최다 더블더블, 신인 최초 트리플더블 2회 등 각종 신인 역사를 새로 썼다. 또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9개), 최소 경기 3점슛 100개(34경기) 등 리그 기록도 갈아 치웠다.클라크는 AP와 인터뷰에서 "WNBA 팬으로 자랐는데, 이런 영광을 안게 돼 매우 특별하고 감사하다"며 "올해는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2.25 11:23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 오타니, AP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통산 3번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혔다.AP는 24일(한국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총 74중 오타니가 48표를 획득, 올해의 남자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2024 파리올림픽 수영 4관왕인 레옹 마르샹(프랑스)은 10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올해 마스터스와 올림픽 등에서 우승한 골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9표를 획득해 3위가 됐다.오타니가 매체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힌 것은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AP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1931년부터 시작됐다. 남녀선수 통틀어 최다 수상자는 6차례 뽑힌 여자 골프선수 베이브 디드릭슨이다. 남자선수 중엔 타이거 우즈와 르브론 제임스, 랜스 암스트롱은 4차례 수상했다. 마이클 조던이 오타니와 함께 3차례 상을 받았다.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자라면서 조던과 우즈를 동경했다. 매우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다시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매체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2.24 07:59
예능

유재석, 방송 3사 연예 대상 도전… 2년 만에 정상 탈환할까

방송인 유재석이 2년 만에 연예대상 탈환에 나선다. 유재석은 지상파 방송 3사가 2024년을 정리하는 의미로 각각 마련한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재석은 2023 연예대상에서는 대상 수상에 고배를 들었던 터라 올해 다시 최고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3사 중 대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SBS다. ‘2024 SBS 연예대상’ 후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재석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유재석이 출연한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은 올해 최초로 ‘임대 멤버’라는 시스템을 시도하며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다. 임대 멤버인 강훈과 지예은이 ‘런닝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기존 멤버들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유재석의 안정적인 진행이 중간에서 무게를 잡아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또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등 장수 예능 위주로 호응을 얻었던 SBS에 유재석과 유연석이 함께 한 ‘틈만 나면,’이라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후 8부작으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틈만 나면,’은 지난 10월 22일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유재석은 ‘틈만 나면,’이라는 새로운 예능 IP를 시즌제 예능으로 성공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에서 총 7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22년 ‘런닝맨’을 통해 받은 것이 마지막이다. 유재석은 KBS에서도 ‘싱크로유’를 시즌제 예능으로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지난 5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된 ‘싱크로유’는 유재석이 3년 만에 KBS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후 높은 화제성을 입증한 ‘싱크로유’는 지난 9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지난 2일까지 방송됐다. 유재석은 ‘싱크로유’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2024 KBS 연예대상’ 후보로 지난 16일 선정됐다. 유재석은 ‘해피투게더’를 통해 2005년, 2014년 총 2회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기에 올해 진행되는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얻을 경우 10년 만의 수상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MBC도 아직 연예대상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로 대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21년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며 연출이 바뀐 이후 큰 활약을 못하고 있기에 대상 수상 가능성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방송 3사 중 MBC에서 총 8회 대상을 받아 연예대상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놨다. 유재석이 MBC에서 마지막으로 대상을 받은 것은 2021년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올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신규 예능은 OTT의 ‘흑백요리사’ 등이 활약했지만 지상파 예능은 시청률을 유지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지상파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며 “그 와중에도 유재석은 독보적으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주며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재석의 수상 확률이 높은 것은 SBS다. KBS는 ‘1박 2일’이라는 강력한 경쟁작이 있으며 ‘놀면 뭐하니?’는 과거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0 05:35
골프일반

16세 이효송, 2024년 일본여자프로골프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

이효송 (16·하나금융그룹)이 2024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역대 최연소로 신인상을 수상했다.이효송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4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뽑혀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최연소 신인왕에 올라 일본 골프 역사를 다시 썼다. 이효송은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JLPGA 입회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이효송은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안아 1968년 창설된 JLPGA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하는 금자탑을 쌓았다.이효송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저를 믿고 아낌없는 후원과 지원을 해주신 하나금융그룹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한 계기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지만 평생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한국 선수가 J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09년 송보배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인 신인상 수상자로는 1994년 고우순을 시작으로 1998년 한희원, 2001년 이지희, 2006년 전미정, 2009년 송보배, 2010년 안선주에 이어 7번째다.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 직후 이효송은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JLPGA투어의 특별 허가를 받아 7월 23일 97기생으로 입회를 해 신인상 수상 대상이 됐다. JLPGA 측은 “이효송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기에 신인상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결정하는 한국이나 미국 LPGA투어와 달리 일본은 그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루키에게 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이효송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 우승 당시 일본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독 선두 이예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올해의 명장면’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들었다. 최종 라운드 7타 차 뒤집기 우승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 타수 차 역전극이다. 당시 우승 상금은 2400만 엔(약 2억2400만 원).이효송은 JLPGA투어 입회 후 8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45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서서히 일본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해 이효송은 한국 최고 권위의 강민구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올해 제44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오수민 등과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이효송은 할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 연습장에 따라갔다가 9세 때 골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초등학교 시절 최강자로 떠오른 이효송은 2020년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뒤 2022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2024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이은경 기자 2024.12.18 11:20
메이저리그

소토 잃은 양키스, NL MVP 수상자 벨린저 영입...선발·불펜 이어 외야 보강

소문이 현실이 됐다.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코디 벨린저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지난 2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벨린저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불펜 투수 코디 포팃을 내주고, 벨린저의 연봉 500만 달러를 보조해주기로 했다. 벨린저의 양키스행은 며칠 전부터 불거졌다. 양키스는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이자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였던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와의 재계약에 실패하고 같은 지역 연고팀에 내주며 외야 자원을 잃었다. 더불어 다른 내부 FA이자 1루수였던 앤서니 리조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벨린저는 외야수뿐 아니라 1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 이후 컵스와 협상했고, 내줄 선수를 맞추는 것까지는 합의했다. 하지만 2750만 달러인 벨린저의 2025시즌 연봉 지급을 두 팀이 어떻게 나눌 것인지 나누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 컵스는 최근 정상급 외야수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팀 내 대표 유망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성장하며 벨린저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었다. 벨린저는 빅리그 데뷔 시즌(2017) 당시 내셔널리그(NL) 신인 선수 최다 홈런(39)을 경신했다. 2019시즌에는 타율 0.305·47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MVP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하락세가 이어졌고, FA 자격을 얻은 2023시즌 1년 계약하며 컵스로 이적했다. 그해 타율 0.307·26홈런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올 시즌은 타율(0.267)과 홈런(18개) 모두 전년 대비 떨어졌다.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벨린저가 양키스에서 중견수로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2019시즌 포지션별 수비력이 가장 빼어난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외야수 부문)도 수상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8 08:01
프로야구

라이벌 수상에 뿌듯한 양의지 “아직 양·강, 기뻐…은퇴할 땐 좋게 남을 것 같아”

한국 포수의 양대 강자, '양·강'의 위상은 올해도 굳건했다.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3일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191표·득표율 66.3%)가 됐다. 개인 통산 7번째 황금 장갑을 품에 안으며 이 부문 1위인 양의지(37·두산 베어스·8회 수상) 뒤를 쫓았다. 강민호와 양의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포수 부문 GG(양의지 8회·강민호 6회)를 양분했다. 아직까지 KBO리그엔 30대 후반인 두 포수의 기량에 근접한 후배를 찾기 어렵다. 강민호는 올해 3할 타율(0.303)과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2369경기)을 썼다. 양의지도 타율 0.314로 2년 연속 3할 타율을 지켰다. 다만 올해 양의지는 부상 문제로 수비 이닝이 부족해 GG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그래도 양의지는 라이벌과 함께 정상에서 경쟁 중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시상식 전 본지와 만난 양의지는 "10년 넘게 민호 형과 함께 양·강으로 거론돼 기쁘다. 형이 존경스럽기도 하다"며 "민호 형과 함께 경쟁하며 보낸 시간이 우리가 은퇴한 뒤 한국야구 역사에선 좋은 이야기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양의지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강민호를 위협한 포수가 박동원(34·LG 트윈스)이다. 공격형 포수로 불렸던 박동원은 올해 KBO 포수 부문 수비상,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포수상, 선수협 최고수비상 등을 휩쓸었다. 박동원은 "두 선배를 따라가기엔 멀었다. 따라잡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GG는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말했다. 기세를 몰아 GG까지 노렸지만, 2위(89표·득표율 30.9%)에 머물렀다.양의지는 "동원이는 정말 좋은 포수"라며 "어릴 때부터 친했는데, 볼 때마다 성장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그렇다. 어릴 땐 (박동원이 포수로서) 거친 면이 많았다. 시간이 지나 부드러워지고 여유로운 모습이 보이더라"고 칭찬했다. 불혹을 앞둔 양의지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2025시즌 두산의 주장 완장을 받아서다. 양의지는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거의 하지 않지만, 주장일 때는 달라진다. 양의지는 "주장은 쓴소리도 하고, 안아줄 때는 안아줘야 한다"며 "감독님과 구단, 선수단 사이의 의견을 잘 전해야 하는 자리다. 책임감이 크다"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08:17
프로야구

소감도 의상도 이렇게 멋지다니, 김도영 2024 화려한 피날레

"트로피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이 되겠다."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4시즌 화려한 피날레에 성공했다. 올해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만큼 수상 소감도, 의상도 완벽했다. 김도영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수상(3루수 부문)의 기쁨을 누렸다. 야구팬들이 기대했던 만장일치 GG 획득은 이루지 못했만, 총 유효표 288표 중 280표를 얻었다. 나머지 8표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4표), SSG 랜더스 최정(3표), 한화 이글스 노시환(1표)이 나눠 가졌다. 2024 골든글러브 최고 득표율(97.2%)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그는 "만장일치 수상에 관한 아쉬움은 없다. 그저 수상만으로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에게 2024년은 완벽한 시즌이었다. 정규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올랐다. 김도영이 이끄는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맛본 감격이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B조 홈런(3개)·타점(10개) 1위에 올라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겨울에도 '김도영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은 리얼 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회 최고 타자상 등을 휩쓸었다.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선 최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를 마지막으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 한 해 좋았던 부분에 대해 절대 안주하지 않고 많은 트로피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자신의 활약에는 80점을 줬다. 그는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며 "올해보다 내년이 내게 더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그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을 시사하는 듯한 인삿말을 남겼다. 그는 팬들에게 "어서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연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요즘 사회 분위기에 관해 이야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해하기 나름"이라고 답했다. 패션도 화제였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빨간색 벨벳 자켓을 입고 나왔다. 검정 계열의 슈트를 입은 다른 수상자와 비교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마지막 시상식이어서 '힘'을 줬다. 팀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입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이번 겨울 각종 시상식에서 돋보이는 패션 감각으로 더 주목을 끌었다. 김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MVP스포츠 관계자는 "시상식 컨셉트를 고려해서 선수의 특색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선수가 주목을 받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5 13:36
뮤직

[2024 BBMAs] 스트레이 키즈, 2년 연속 수상…정국 2관왕·세븐틴 첫 낭보 (종합)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에 성공하며 글로벌 톱 K팝 아티스트의 위상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2관왕에 올랐으며 10년차에도 성장과 도약을 이어가고 있는 세븐틴도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4 BBMAs)가 개최된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는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톱 K팝 앨범’ 수상으로 4세대 보이그룹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까지 섭렵하며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방찬, 필릭스의 영어 소감에 이어 승민은 “스테이가 계셔서 상도 받고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톱 듀오/그룹’에선 멕시코 출신 밴드 푸에르자 레지다에 밀려 고배를 마셨지만 스트레이 키즈는 해당 부문 노미네이트로 블링크-182, 콜드플레이, 푸에르자 레지다, 런킨 파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은 ‘칙칙붐’과 ‘잼’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2년 연속 퍼포머로도 활약했다.방탄소년단(BTS) 정국은 2관왕에 오르며 여전히 뜨거운 기세를 입증했다. 정국은 솔로 앨범 ‘골든’으로 ‘톱 K팝 앨범’ 부문, 솔로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로 ‘톱 글로벌 K팝 송’ 수상에 각각 성공했다. 다만 주요 부문인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부문에선 컨트리 가수이자 래퍼인 샤부지에 밀려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세븐틴도 기분 좋게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입성했다. 이들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들은 “캐럿 분들과 투어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음악으로 좋은 에너지와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미니 12집 타이틀 곡 ‘러브, 머니, 페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팝 애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 최다 부문 수상자는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스위프트는 ‘톱 아티스트’, ‘톱 여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핫100 송라이터’, ‘톱 스트리밍 송즈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즈 아티스트’ 등 총 10개 부문을 휩쓸며 명실상부 현 시대 최고 팝스타임을 입증했다. 또 이날 시상식 엔딩은 ‘톱 록 듀오/그룹’, ‘톱 하드 록 아티스트’ 두 개 부문을 수상한 린킨 파크가 브라질 단독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뜨겁게 장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3 12:19
프로야구

KIA 김도영, 최형우 골든글러브 새 역사 쓰나···격전지 승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최형우가 골든글러브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포지션별 총 10명의 황금장갑 주인공이 가려진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율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마해영(99.3%) 1991년 이정훈(99.2%)가 역대 최고 득표율 2~3위에 올랐다. 김도영의 만장일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도영의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했다. MVP 투표에선 94.1%의 득표율로 만장일치 수상은 놓쳤다. 김도영은 최근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MVP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수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꼈다"며 "골든글러브 만장일치 수상도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이대호의 40세 5개월 18일이다. 13일 기준 최형우는 40세 11개월 27일로, 골든글러브 수상 시 이대호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다.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860이다.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올린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지명타자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합한다. 최형우는 앞서 총 6차례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와 KIA 제임스 네일(12승 5패 ERA 2.53)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은 투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이번 시즌 차례대로 탈삼진, 평균자책점, 다승왕(공동)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유격수는 KIA 박찬호와 SSG 랜더스 박성한의 2파전 양상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타율 0.307 5홈런 61타점을 올린 우승팀 유격수였다. 박성한은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을 기록한 대표팀 유격수 출신이다. 둘 다 수비 실책(23개)과 수비율(0.959)은 같다. 박찬호가 타율, 안타, 도루에서 앞선다면 박성한은 홈런과 타점서 우위다. 총 3개의 황금장갑이 걸린 외야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 구자욱은 타율 4위(0.343) 홈런 5위(33개) 장타율 3위(0.627) 출루율 4위(0.417) 등 고르게 활약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타격왕(0.360)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KBO개인 한 시즌 최다 202안타(1위) 신기록을 썼다. LG 홍창기는 개인 3번째 출루왕(0.447)에 등극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329 32홈런 108타점으로 개인 세 번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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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지켜라...꼴찌 팀도 기대할 수 있는 GG 수상자 배출 [IS 포커스]

2024년 최고의 선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지난 10일 일구상 시상식이 끝난 뒤 "만장일치나 최고 득표율은 MVP 수상 이후 기대하지 않게 됐다. 골든글러브는 그저 받기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지만, 득표율 94.06%(101표 중 95표)로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투표인단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다는 걸 깨달은 그는 '최고·최초' 타이틀에 욕심내지 않았다. 실제로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은 MVP 투표보다 훨씬 많은 인원(288명)이 참여해 예측이 어렵다. 포지션별 후보도 많은 편이라 표가 갈린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웃지 못할 수 있다. 정작 김도영은 3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지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오른 박찬호는 박성한(SSG 랜더스), 지명타자 부문 최형우는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강백호(KT 위즈)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우승' 프리미엄을 더해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최하위(10위)도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게 골든글러브다. 2024 정규시즌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2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김혜성(타율 0.326·11홈런·75타점·90득점)의 수상에 기대를 건다. 다른 후보 김선빈(KIA), 박민우(NC 다이노스)보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홈런·타점·득점은 더 많았다.7위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도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경신한 빅터 레이예스가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예스가 후보에 오른 외야수 부문은 타율 1위(0.360)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출루율 1위(0.447) 홍창기(LG 트윈스), 홈런(33개) 5위·타율 4위(0.343)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역대 최초' 기록을 해낸 레이예스의 경쟁력도 밀리지 않는다. 투수 부문은 카일 하트(NC)와 원태인(삼성), 포수는 강민호(삼성)와 박동원(LG), 1루수는 맷 데이비슨(NC)과 오스틴 딘(LG)의 이파전이다.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수상자 배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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