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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디아즈의 '47호'가 특별했던 이유, '먹방'이 살아났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47호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 홈런은 의미가 꽤 컸다. 그동안의 득점권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상대 투수 최준용의 2구 135km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6-3, 삼성이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신기록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작성했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홈런타자가 된다. 또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1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고무적이었던 건 홈런의 '영양가'가 높았다는 점이다. 팀의 역전을 이끈 '3점포'였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8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오히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부진했다. 9월 15일까지 디아즈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100(15타석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1개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100으로 좋지 않았다. 주자를 불러들여 대량 득점을 이끌어야 하는 게 4번 타자인데, 디아즈는 9월 초까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행히 디아즈는 가을야구를 앞둔 이날, 이 홈런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잔여 시즌과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선 '4번 타자' 디아즈의 '먹방'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앞두고 감각을 살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디아즈는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신기록을 향해서도 달려가고 있다. 현재 139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6점)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타점 페이스가 좋지 않아 신기록이 다소 힘들어 보였지만, 이날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으로 희망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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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7분 중단→6:1→6:5→10:6→23시 42분 종료' LG 우승 매직넘버 8

LG 트윈스가 우천으로 107분간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KT 위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L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LG는 시즌 81승 50패 3무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를 11-1로 물리친 2위 한화 이글스와 3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8'로 줄었다. 이날 경기는 LG가 2-1로 앞서던 3회 말 2사 1·2루 수비 중에 우천으로 107분(19시 16분~21시 3분) 동안 중단됐고, 결국 경기는 23시 42분에 종료됐다. LG는 1회 초 2사 후 오스틴 딘이 KT 선발 투수 헤이수스에게 솔로 홈런(시즌 27호)을 뽑아 앞서갔다. 2회에는 구본혁이 2사 2루에서 오지환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는 2회 말 2사 1, 3루에서 첫 번째 타석을 앞둔 장준원을 빼고 문상철을 투입하는 파격적인 대타 작전을 펼쳤다. 문상철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 대타 작전이 통했다. 3회 말 우천으로 107분간 경기가 중단돼 양 팀 선발 투수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가 없었다. LG는 4회 초 두 번째 투수 문용익이 올라오자마자 문보경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오지환의 희생 번트에 이은 박동원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6회에는 선두 김현수의 2루타와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이 KT 손동현의 시속 123㎞ 포크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1.8m의 3점 홈런(시즌 20호)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15일 SSG 랜더스전 이후 32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KT는 1-6으로 뒤진 8회 말 LG 불펜을 공략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명근과 배재준의 난조로 결국 LG 마무리 유영찬까지 불러냈고 1사 만루에서 볼넷과 폭투, 적시타로 5-6으로 따라붙었다. LG는 9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이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7-5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뽑아 분위기를 다시 갖고 왔다. 이어 오지환이 9회 무사 1, 2루에서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9회 말 선두 타자 장진혁의 솔로 홈런에 이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어 유영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강민성이 LG 이지강에게 삼진, 스티븐슨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오스틴은 이날 결승타와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4타점을 기록했다. 4년 총 60억원의 FA 계약으로 LG에 합류한 2023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와 함께 포수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프로 데뷔 후 처음 외야수(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본혁에게는 단 하나의 뜬공 타구도 향하지 않았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16 23:43
프로야구

10년 전 박병호가 눈앞, 하지만 디아즈는 차분하다 "기록보다 승리, 삼성 팬 기쁨이 내 기쁨" [IS 스타]

10년 만의 50홈런 타자가 탄생할까.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9월에만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50홈런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상대 선발 오원석의 초구 142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의 시즌 46호 홈런이었다. 지난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 45호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6일 한화 이글스전 홈런까지, 디아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방을 때려냈다. 팀이 치른 133경기에 개근한 디아즈는 경기당 0.3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압도적인 홈런 1위를 질주했다. 남은 11경기에서 4개만 더 때려내면 50호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산술상으로는 가능한 수치다. 디아즈가 50호 고지를 밟는다면 10년 만의 진기록 주인공이 된다. 최근 10년간 KBO리그에서 5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53홈런 이후 아무도 없었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의 47개가 50호 고지에 가장 근접했던 기록이다.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본다. 현재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의 48개. 디아즈는 2개만 더 넘기면 나바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3개를 기록하면 신기록을 작성한다. 홈런만큼 기대되는 기록도 있다. 현재 135타점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KBO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넘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역시 2015년 박병호(145점)가 보유하고 있다. 남은 11경기에서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디아즈는 오히려 덤덤하다. 그는 전날 경기 후 "시즌 46번째 홈런을 쳐냈지만 개수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기록들을 의식하는 순간 마음이 조금 더 급해지거나 리듬을 뺏길지도 몰라서다"라며 "내가 치는 홈런이나 안타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디아즈는 "팀의 승리로, 응원해주시는 삼성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이 내 기쁨이다. 야구장을 항상 가득 메워주시고,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5 08:26
메이저리그

'MLB 최고 몸값' 후안 소토, 시즌 40홈런...먹튀 논란 지웠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 선수 후안 소토(26·뉴욕 메츠)가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했다. 소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메츠가 1-0으로 앞서 있었던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호비 밀너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풀카운트에서 몸쪽 88.8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비거리 123m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소토의 시즌 40호 홈런이었다. 1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쏘아 올린 아치이자 월간 4호 홈런이기도 하다. 소토는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40호 홈런을 치며 역시 커리어 두 번째로 40홈런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소토의 단일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2024년 해낸 41개다. 남은 정규시즌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5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가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다 계약(7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개막 뒤 4월까지 타율 0.241 2홈런 10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6월부터 살아났고, 홈런 커리어 하이에 도전하며 '먹튀' 논란을 지웠다.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토가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홈런을 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07:52
메이저리그

'쾅쾅' 저지 통산 360호·361호, 양키스 역대 홈런 공동 4위...'롤리 기다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으로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기록했다. 저지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였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저지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저지는 팀이 3-1로 아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의 불펜 투수 소여 깁슨-롱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6호 홈런이자 저지의 개인 통산 361번째 홈런이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친 저지는 이번에는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7개 차로 추격했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저지는 4회 몸에 맞는 공, 6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81승 65패)를 지켰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1:26
메이저리그

"올 시즌은 끝났다"라고 좌절하더니, 베츠 올 시즌 첫 4안타 폭발

LA 다저스 간판타자 무키 베츠(33)가 올 시즌 첫 4안타를 터뜨리며 확실하게 부활을 알렸다. 베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베츠의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였다. 5타점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골든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3회에 오른 MLB 간판 스타다. 다저스는 2020년 7월 베츠와 12년 총 3억 6500만 달러(5085억)의 장기 계약으로 그를 붙잡아 두는데 성공했다. 베츠는 올 시즌 출발부터 꼬였다.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장염 증세에 시달리며 체중이 갑자기 7㎏이나 빠졌다. 개막 후엔 4월 타율 0.232를 시작으로 5월(0.258) 6월(0.240) 7월(0.205)까지 계속 부진했다. 결국 베츠는 "나의 올 시즌은 끝났다"라며 좌절했다. 베츠는 지난달 타율 0.288 3홈런 13타점으로 부진 탈출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달 9경기에선 타율 0.385 4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달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올 시즌 월간 홈런과 타점 타이를 이뤘다. 베츠는 1회부터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회에는 2사 1루에서 4-0으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와 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5회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베츠는 4-0으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 3볼-0스트라이크에서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154.7㎞ 직구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베츠는 올 시즌 가장 환한 표정 속에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형석 기자 2025.09.11 17:08
메이저리그

'1G 4홈런 괴력' 커츠, 보스턴전서 2025시즌 30호포...AL 신인왕 굳히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0순위 후보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2025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냈다. 커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애슬레틱스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커츠는 1-1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보스턴 투수 페이튼 톨레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95.3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은 커츠의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커츠는 출전한 102경기에서 타율 0.302 30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슈퍼스타로 올라설 자질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 그는 19루타를 기록하며 2002년 LA 다저스 숀 그린이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커츠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애슬레틱스 지명을 받았다. 지명 날짜 기준으로 284일 만인 4월 24일 텍사스전에서 빅리그에 콜업되며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줬고, 데뷔 시즌부터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커치는 이날 홈런으로 AL 홈런 공동 7위까지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1 08:15
프로야구

'대타 이우성 8회 결승타' NC, SSG 6연승 저지…6위 롯데 0.5경기 차 추격 [IS 창원]

7위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연승에 성공했다.NC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4연패 사슬을 끌어낸 데 이어 2연승으로 5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시즌 59승 6무 62패(승률 0.488).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6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64패, 0.492)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시즌 6연승에 도전한 3위 SSG(65승 4무 59패, 0.524)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상승세가 꺾였다.NC는 1회 말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끌려가던 SSG는 5회 초 김성욱-조형우-박성한의 3연속 안타로 추격한 뒤 희생번트와 자동 고의4구로 연결한 만루 찬스에서 한유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 말 1사 3루에서 SSG 3루수 최정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다시 3-2 리드. SSG는 6회 초 무사 1루에서 류효승의 1타점 2루타와 1사 2루에서 터진 조형우의 적시타로 4-3 재역전했다. 공방을 거듭한 두 팀의 승부는 8회 말 NC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대타 박민우가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주원의 볼넷 이후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 2사 3루에서 대타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책임졌다. 이호준 NC 감독은 8회 연거푸 대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통했다.NC는 4번 타자 데이비슨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6번 권희동이 2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8회 각각 대타로 출전한 박민우(1타수 1안타)와 이우성(1타수 1안타 1타점)의 노림수가 결정적이었다.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3실점(2자책점) 쾌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다만 앤더슨은 시즌 탈삼진을 225개까지 늘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면 역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15개)도 갈아치웠다. SSG 두 번째 투수 김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0홀드를 채워 노경은·이로운과 함께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임창민·김재윤·김태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0홀드 트리오'로 이름을 남겼다. SSG로선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에 도전한 노경은의 1이닝 2실점이 뼈아팠다. 타선에선 5번 고명준이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21:54
프로야구

1위 잡고 자축...'81만 9103명 동원' 키움 히어로즈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9일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했다. 임지열이 LG 1선발 엔더스 톨허스트를 무너뜨리는 스리런포를 쳤고, 신인 어준서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3)을 경신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자축한 승리였다. 이날 고척돔에는 총 1만 4773명이 입장했다. 키움은 지난해 기록한 종전 단일시즌 최다 관중(90만 8350명)을 넘어 81만 9103명을 동원, 이 부문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9일 기준 경기 평균 관중은 1만 2225명이었다. 좌석 점유율은 76.4%. 총 26번 만원 관중을 동원하며 최다 매진 기록(종전 2024년 15회)도 경신했다. 지난 7월 2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7월 6일 환화 이글스전까지는 9경기 연속 매진도 해냈다. 키움 관계자는 "팬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 많은 팬이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22:11
프로야구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키움 어준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어준서(19)가 3안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어준서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4안타를 친 5월 24일 고척 KT 위즈전에 다시 한 번 '3안타' 이상 기록했다. 타점은 개인 최다였다. 키움은 11-2로 대승을 거뒀고, 어준서는 승리 주역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어준서는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던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안타 2개를 쳤다. 2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문을 여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건희의 볼넷, 박주홍의 안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4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톨허스트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이후 어준서는 김건희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박주홍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송성문이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두 번째 득점을 해냈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임지열이 톨허스트를 무너뜨리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어준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를 쳤다. 키움은 6회 말, 김건희가 장현식을 상대로 2루타, 박주홍이 볼넷, 송성문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임지열과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각각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치며 8-2까지 달아났다. 어준서는 이주형이 진루타, 주성원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백승현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바로 때리는 싹쓸이 3루타를 쳤다. 10위 키움이 1위 LG를 무너뜨린 순간이다. 어준서는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꾸준히 1군을 지키며 9일 기준으로 102경기에 나섰다. 팀에서 가장 많은 64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사실상 주전 역할을 해냈다. 이날 그는 공격에서도 빛났다. 어준서는 "강팀(LG)과의 승부였기 때문에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 강투수를 만나면 '재밌게 승부하자'라는 마음으로 나선다"라고 웃어 보였다. 어느덧 키움 지명을 받고 1년이 지난 시점. 어준서는 2025년 주전 유격수라는 수식어가 틀리지 않은 선수다. 그는 "고척돔에서 한 번 뛰어보는 게 목표였다. 행복하다"라고 다시금 엷은 미소를 띠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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