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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치리노스 4차전 등판 확정, 2연승 염경엽 감독 "변수가 기회로 바뀌었다"

"변수가 기회로 바뀌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KS 3차전에 앞서 "치리노스의 내일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지난 27일 KS 2차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옆구리 담 증세를 호소해 등판이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손주영과 치리노스를 놓고 고민하다가 손주영으로 최종 결정했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를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내보내는 것이 첫 번째 팀의 방향이다. 내일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문제없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했다. 대전에선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46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의 부상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어서 다행이다. 2차전을 졌더라면 (1승 1패로) 어려움을 겪을 뻔했다"라며 "우리가 2차전을 이겨서, 치리노스 변수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29 18:12
드라마

‘신사장’ 배현성 “♥이레와 나이차 9살…스킨십 부담스럽지 않으려 노력” [인터뷰③]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배우 이레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극중 9살 나이 차가 난다. 원래 나이 차도 7살이 난다. 적은 게 아니라서 촬영 전부터 고민을 했다”며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연기하려 했다. 부담스럽지 않게 서서히 진행되는 러브라인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스킨십 부분도 최대한 적게, 담백하게 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이레는 아역으로 데뷔해 배현성보다 연기에 먼저 발을 들였다. 이레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현장에서 친화력이 높다. 저와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빠르게 친해졌다”며 “다른 촬영 스태프와 잘 지내고, 연기하면서 유연하게 많이 하더라”고 덧붙였다.실제 자신의 성격에 대해선 “낯을 많이 가린다”며 “이레도 낯을 많이 가리는 거 같은데 노력을 하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프로야구

폰세, 'KS 6연승' LG 막고 한화 선발진 자존심 지킬까 [KS3]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가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까. 폰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한화는 26일 1차전에서 2-8, 27일 2차전에서 5-13으로 대패했다. 역대 KS에서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한화에 3차전 패전은 곧 우승 확률이 0%로 떨어지는 걸 의미한다. 폰세의 어깨가 무겁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3차전이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총 14경기에 등판해 패전 없이 10승을 거두며 0점 대 평균자책점(0.89)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폰세는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8점을 안기고 한화가 9-8로 이기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폰세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등판한 PO 24일 5차전에서는 5이닝 동판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잘해내며 한화의 11-2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정규시즌 한화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1위(3.51) 다승 2위(56승)에 올랐다. 하지만 PO 들어 '선발 야구'가 무너졌다. 1차전 폰세에 이어 2차전에 나선 라이언 와이스도 4이닝 5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3선발' 류현진도 3차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PO에서 시리즈 MVP까지 수상한 문동주는 KS 1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올가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3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약점으로 평가받던 한화 불펜진은 KS 1·2차전에서 10과 3분의 2이닝 동안 10점을 내줬다. 현재 한화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폰세가 3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 한화의 KS 반격, 선발진 명예 회복 등 폰세가 해줘야 할 미션이 많다. 폰세는 정규시즌 LG전은 5월 14일 잠실 원정에서 7이닝 4실점, 6월 대전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LG 타선은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이상 실전 공백을 겪었다는 게 무색할만큼 뜨겁다. 무엇보다 2023년 KT 위즈와의 2차전부터 KS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2차전 승리 뒤 폰세 공략에 대해 "높은 공보다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잘 공략해야 한다. 2스트라이크 전에 승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염 감독은 2차전 한화 선발 류현진 공략을 두고 왼손 타자에게는 직구, 오른손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그의 공 배합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LG 오른손 타자 박동원은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폰세도 LG 타자들의 전력 분석을 이겨내야 한다. 1차전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27일 2차전을 앞두고 한화의 반격과 자신의 5차전 등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른 선발 투수들의 분투를 기원했다. 문동주는 "(잘하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절을 할 것"이라고 했다. 폰세는 PO 3차전 4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5-4 승리를 이끈 문동주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바 있다. KS 3차전이 끝난 뒤 그가 문동주에게 절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G는 좌완 손주영을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옆구리 담 증세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원래 4차전 등판 예정이었던 그가 먼저 나선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1. 한화전 2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15:30
IT

[일문일답] 카카오 "''챗GPT+카톡' 접근성이 경쟁력, 광고 상품은 아직"

카카오톡이 오픈AI의 챗GPT를 업고 '국민 메신저'에서 '국민 AI 비서'로 거듭난다. 번거로운 앱 전환 없이 카톡과 챗GPT를 자유롭게 오가며 질문의 답을 얻고 장소 예약, 선물 구매 등 절차를 원스톱으로 해결한다.카카오는 카톡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28일 출시했다. 카톡 대화 목록 상단의 '챗GPT' 메뉴로 진입할 수 있다.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최신 챗GPT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모임 장소를 정할 때 챗GPT가 생성한 답변을 카톡 대화방에 즉시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 등 '카카오 툴즈'와 연동돼 여러 액션의 완료 경험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5만원대 선물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앱 전환 없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적절한 상품을 골라 보여주고 구매를 돕는다.카카오 계정과 챗GPT 계정 정보가 연결돼 챗GPT 유료 구독자는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내년 1분기 출시 소식도 알렸다. 챗GPT 포 카카오와 달리 이용자의 상황을 파악해 먼저 활동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선톡 브리핑'으로 놓치기 쉬운 일정도 꼼꼼하게 챙긴다.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28일 판교 아지트에서 챗GPT 포 카카오를 소개하면서 "전 국민이 접근하기 쉬운 구조가 굉장한 차별점"이라며 "유용하고 쉬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파트너들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유용하 성과리더, 강지훈 카카오 AI 디스커버리 성과리더와의 일문일답. -챗GPT 업데이트를 카톡도 따라가나."최신 모델을 그때그때 업데이트할 예정이다."-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차이점은"챗GPT 포 카카오는 챗GPT와 카톡의 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보고 '선톡'을 보내는 AI 에이전트로, 이용자를 돕는 게 큰 차이다. 이용자들의 AI 니즈에 따라 영역을 세분화할 예정이다."-AI가 선물을 추천할 때 광고 영역도 들어가나. 향후 오픈AI와의 계약 종료를 대비해 별도 서비스를 준비 중인지."선물 추천 기능은 광고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이용자 편의성 위주로 가게 되는 기능에 더 가깝다. 광고를 추가할 계획은 현재는 없다. 서비스 상황에 따라 추후 다시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오픈AI와의 계약 기간은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 나가기에 충분한 수준이다."-경쟁 서비스가 연동될 수도 있나."외부 제휴까지 진행하기에는 프로젝트 시작부터 오픈까지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 카카오 그룹사의 서비스를 위주로 먼저 오픈한 이유다. 외부 서비스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텐데, 사용자들의 선택에 최대한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형 제조사들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AI 이용 데이터가 카카오 내부 연구에 활용되나."챗GPT 포 카카오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내용은 회사의 AI 모델 학습에 쓰이지 않는다."-외부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면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나."최소한 두 가지 트랙으로 가려고 한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서비스 업체와 제휴하고, 사용자들이 재미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주는 파트너와 협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친구 탭 복구는 언제 이뤄지나. 카톡의 이전 버전 롤백 이슈 관련 입장은."친구 목록이 먼저 보이게끔 준비하고 있으며, 4분기 중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기존 챗GPT와 카톡 안의 챗GPT 간 차이가 있나."무료 플랜의 경우 완전히 동일하게 동작한다. 카카오 툴즈를 호출하면 쿼터(할당량)가 조금 소모되는 경향이 있어서 차이가 난다고 느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가고 있다.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했다."-오픈 AI와의 추가 협업 가능성은."전용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협업이나 새로운 서비스, 상품 출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나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오픈AI가 도입을 예고한 성인 모드도 쓸 수 있게 되나."관련해 많은 언급이 있었지만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구체적으로 오픈된 다음에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챗GPT 포 카카오도 14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고,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정책을 운영 중이다."-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메모리 사용량과 기기 사양은 어떻게 되나."메모리는 600MB 정도 용량에 비례해서 섞어 쓰는 형태다. 온디바이스 AI라 기기 제한이 있다. 애플 제품은 '아이폰 15 프로'부터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내부 사양에 따라 달라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다."-챗GPT에서 지브리 열풍이 불었을 때처럼 트래픽이 몰렸을 때를 대비하고 있나."카톡은 대용량 트래픽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오픈AI도 훨씬 더 큰 규모의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양사가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8 15:15
산업

척추수술 20만 시대… 근육 살리는 최소 수술로 회복 빠르게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등으로 척추 수술 환자가 2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척추 수술 환자의 수는 20만9188명으로 집계됐다. 수술 환자 전체의 85.3%는 5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척추질환은 노화와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완치가 쉽지 않다. 치료 시기까지 놓치면 신경 손상 등 후유증이 커질 수 있어 의료계는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고 있다.활동까지 제한하는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이 질환이 발병하면 초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물리치료·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통증이 심해 거동이 힘들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급성으로 상태가 악화되면서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때는 환자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수술이 효과적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퇴행성 척추질환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오해해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마비와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 가능하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 생활 속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척추 수술의 트렌드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다. 절개 없이 2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며 수술하는 방법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등에 적용된다. 기존의 단방향 내시경보다 시야가 넓고 정밀도가 높아 깊은 부위 병변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절개 범위가 작고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아 회복이 빠르고 일상 복귀가 빠른 편이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을 시행하는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목·허리 척추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근본적 치료를 위해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으로 치료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비수술 우선 치료’를 원칙으로 6개 진료과가 협력하고 있다. 협진은 과잉진료를 방지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환자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과정을 표준화해 매일 아침 콘퍼런스를 통해 수술 전후 관리와 재활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의 경우 당뇨·고혈압·골다공증 등 기저질환과 영양 상태를 면밀히 평가해 수술을 결정한다.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한 ‘무수혈·최소수혈 수술 시스템’으로 면역력 유지와 합병증 감소,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전체 병동을 보호자가 필요 없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병동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척추센터 의료진은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척추내시경 분야의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와 학회 발표를 통해 임상 성과와 연구 역량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학선 원장은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출발점이다”면서 “매일 열리는 의료진 콘퍼런스로 환자별 최적의 치료 방향을 찾는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28 14:16
영화

[IS인터뷰] 홍경 “‘굿뉴스’, 내 마음에 큰 발자국 남겨”

“‘굿뉴스’가 세상에 나온 것, 그게 지금 저의 ‘굿뉴스’죠.”배우 홍경이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홍경은 작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늘도 나올 때 TV로 ‘굿뉴스’를 틀어놓고 왔다. 인터뷰 끝나면 플레이백할 거”라며 장난스레 웃었다.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 일어난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홍경은 채희석 관제사를 모티브로 한 공군 장교 서고명을 연기했다. “매력적인 요인이 많은 작품이지만, 제가 가장 매혹된 건 고명이란 젊은이었어요. 이 친구가 궁금했고, 이 친구가 가진 뜨거움과 야망에 강하게 끌렸죠. 제게도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요. 시대는 다르지만, 어떠한 연대 의식, 동질감이 있어서 애정도가 컸어요.”홍경이 분한 서고명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공군 엘리트이자 원칙주의자로, 수상한 인물 아무개(설경구)를 만나 삶의 변곡점을 맞이하는 캐릭터다. 아무개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기상천외한 작전에 참여하게 된 그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고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인다.“(변성현) 감독님은 고명이 영화의 심장이라고, 상식 밖 반응과 행동이 고명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정확하게 표현해 줬으면 하셨어요. 또 그 감정을 관객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땅에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부분에 신경을 썼죠.” 연기 외적으로 준비한 것도 많다. 홍경은 4~5개월 간의 프리프로덕션 동안 관제사로서 갖출 용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 대사까지 숙지했다. 특히 근육으로만 7kg을 증량해 변 감독을 놀라게 했다.“제가 호리호리한 체형이라 감독님이 몸을 조금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해보니까 너무 어렵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순식간에 벌크업하는 게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어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건강하게 찌워갔죠.”함께한 선배들 이야기에는 연신 눈을 반짝였다. 홍경은 ‘굿뉴스’에서 설경구부터 류승범, 전도연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나눴다.“함께할 기회를 받았을 때 두려움도 있었지만, 설렘이 컸어요. 내가 찾던 라이프 찬스라는 느낌이었죠. 선배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시도로 프레임을 채우는지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저도 모르게 몸이 불타오르고 동력이 붙는 느낌이었죠.”‘굿뉴스’를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에는 ‘뜨거움’이라고 답했다. 홍경은 “열망, 뜨거움을 가진 캐릭터를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나 역시 이 친구가 느끼는 걸 경험하면서 이십 대를 보냈고, 그런 젊은이를 같은 나이대에 내가 만들어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내 마음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고 부연했다.“저는 이 작품을 토론토, 부산영화제에서부터 계속 봤잖아요. 그래서 배우로서 어떠한 믿음과 확신이 있어요. 먹을거리가 많고 재밌고 씁쓸하고 또 웃다가 뭉클한 구석이 있는 다채로운 작품이죠. 제가 느낀 것들을 시청자분들도 골고루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8 06:05
영화

[IS인터뷰] 변성현 감독 “ ‘굿뉴스’, 타협하지 않은 결과물”

“제가 영화 찍고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은 처음이에요.” 변성현 감독은 신작 ‘굿뉴스’를 내놓은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변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굿뉴스’는 내 능력 안에서 100% 한 작품”이라며 “기술, 표현 모두 타협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다”고 말했다.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납치된 비행기 착륙을 위해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란 가상 인물 트루먼 셰이디의 명언에서 출발한다.“이 작품은 구성을 먼저 생각했어요. (가상의) 명언을 두고, 이게 거짓이란 게 엔딩이었죠. 그리고 이 명언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걸 표현한 거고요. 믿었던 것에 대한 배신, 그 배신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변 감독은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이 이야기를 허구가 아닌,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이란 실화에 접목해 풀어갔다. 변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내가 생각한 구조에 잘 맞았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듯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에 대한 다양한 자료, 일본 기사들까지 볼 수 있는 건 다 봤어요. 그리고 최대한 실화를 훼손하지 않은 선에서 창작하고자 했죠. 시대 재현 역시 고증을 지키되 하나의 소동극, 우화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을 썼죠. 연출적 의도는 색감, 카메라 시선 등으로 구현하려고 했고요.”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와 몇몇 설정이 현 정치인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에는 선을 그었다. 변 감독은 “그건 관료주의에 대한 냉소이자 풍자였고, 그간 보고 들은 뉴스 속 많은 사람을 믹스한 것”이라며 모든 해석은 관객의 몫이라고 덧붙였다.“‘킹메이커’를 찍고 후회한 게 관객에게 제 생각을 강요하고 가르치려 한 거죠. 사실 영화는 로그라인도 주제도 없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넌 어때?’라고 묻고 싶었어요. 그냥 웃게 만들다가 나중에 ‘웃어도 되는 거야?’ 하는, 그런 식의 뒤통수를 치고 싶었죠.”아무개로 극을 이끈 설경구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굿뉴스’는 변 감독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설경구와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고민이 많이 됐어요. 결과야 너무나 만족스럽죠. 선배도 ‘네 영화 중 제일 재밌다’고, 처음으로 긍정적인 답을 줬고요. 이제 만나지 말자고 했지만, 모르겠어요. 선배가 제게 제일 믿음이 가는 배우임은 확실하니까요.”설경구와 동행 여부를 떠나 변 감독은 차기작 구상 자체도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우선 ‘굿뉴스’ 관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생각해 볼 예정이라는 그는 “난 원래 ‘건 바이 건’으로 일하는 스타일”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다른 감독님들은 시나리오도 여러 개 있는데, 전 그게 안 돼요. 하나가 끝나야 다른 걸 할 수 있죠. (아이템은) 주로 술을 먹거나(웃음) 무언가에 분노할 일이 있을 때 떠오르는 거 같아요. 우선 지금은 대중 상업 영화로서, ‘굿뉴스’가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8 06:03
드라마

‘친애하는 X’ 이응복 감독 “김유정 연기 신들렸다”

이응복 감독이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관전포인트를 밝혔다.오는 11월 6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백아진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사랑이 이제껏 본 적 없는 파멸 멜로를 예고한다.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믿고 보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으로 다수의 히트작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티빙과 손잡고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도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이응복 감독은 연출을 결심한 이유로 극중 백아진, 윤준서, 김재오(김도훈)의 캐릭터와 관계성을 꼽았다. 그는 “화려한 미모 뒤에 속내를 감춘 백아진,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도련님 윤준서, 자기 자신을 쓰레기라고 부르는 김재오까지 세 명의 캐릭터가 재미있고 이들의 관계성이 흥미로웠다”며 “‘나는 왜 이토록 못된 아이를 사랑하는가’라는 윤준서의 속절없는 착한 마음에 이끌렸고, ‘내가 뭘 하면 돼?’라며 백아진이 원하는 건 모두 해주는 김재오의 무조건적인 헌신이 뭉클했다. 그리고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악마였다가도, 금세 아름다운 미소로 무장한 천사로 변신하는 백아진은 매혹적이었다”라고 밝혔다.그는 “악역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연출한 것은 처음이라 시청자(구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며 “백아진은 웃음, 말투, 행동 그 무엇으로도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단순한 동정이나 신파에 치우치지 않고, 백아진의 행보가 궁금하고 스릴있게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서보다 백아진을 육체적으로 더 고통스럽게, 심리적으로 더 흔들리게 했다. 매혹적인 미소로 무장한 백아진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의 얼어붙은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는 극 중반 이후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응복 감독은 김유정에 대해서는 “꼭 함께 작업을 하고 싶은 배우였는데 만나보니 모든 순간이 완벽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주저 없이 연기에 몰두했던 순간들이 큰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영대에 대해서는 “아이처럼 순수한 모습에 반했고, 윤준서를 만들어 가는데 큰 영감을 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도훈과 레나 역의 이열음에 대해서는 “김도훈은 김남희의 추천으로 캐스팅을 제안했는데, 첫 만남부터 유쾌하고 흥겨웠고 이후로도 모두의 행복 바이러스가 됐다. 이열음 배우는 오래전에 오디션을 본 인연이 있어 반가웠다. 더 유니크하고 성숙해진 연기에 감탄했다. 겉으로는 많이 여려 보이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감정선을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아역부터 악역까지 모두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줬다. 특히 김유정의 연기는 신들렸다. 백아진의 뱀 같은 말과 자비 없는 행동에 비난과 응원을 오가게 된다. 백아진의 마력이 선사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는 재미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이응복 감독은 “백아진에게 당하는 재미는 알고 보면 순한 맛이 될 수 있으니, ‘매운 맛’을 원하는 분들은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보시면 몰입감이 배가될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친애하는 X’는 오는 11월 6일 오후 6시 1-4회가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7 16:42
프로야구

"독립야구 신화보단 한화의 우승멤버로" 99년생 황영묵의 'AGAIN 1999' [KS 인터뷰]

"(황)영묵아, 나가라."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은 이번 가을, 이 말만 기다리고 있다. '독립야구 신화'를 '프로 우승'으로 방점을 찍고자 하는 그는 비록 주전은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팀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은 독립야구단 출신이다. 1999년생 황영묵은 중앙대를 중퇴한 후 독립리그 구단들을 거쳐 프로의 꿈을 키워온 끝에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황영묵은 지난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로 눈도장을 찍더니 올 시즌에도 117경기 타율 0.273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독립야구단 신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랬던 황영묵이 가을 무대까지 밟았다. 팀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면서 황영묵의 '가을의 꿈'도 이뤄졌다. 한화는 PO에서 삼성을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황영묵도 지난 26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KS 1차전에 대타 출전해 꿈에 그리던 KS 타석까지 밟았다. 황영묵은 "2년 차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될 줄 몰랐다. 팀 분위기도 좋고, 우리가 한 시즌을 정말 잘 치르지 않았나. 보고 배운 게 많다"라며 "좋은 팀에서 좋은 기회를 받았다. 이 좋은 기회를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잘했다. 야구장에서 이제 보여줄 일만 남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1999년생 황영묵, 공교롭게도 1999년은 한화의 마지막 KS 우승 해다. 좋은 기운이 황영묵과 한화를 감싸고 있지 않을까. 이에 그는 "피부로 와닿거나 그런 건 없는데, 일단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웃었다. 언제든 준비가 돼있다. 황영묵은 "'영묵아 나가라'라는 말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 치라고 하면 치고, 뛰어라 하면 뛴다. 잘 막아라 하면 잘 막는 게 내 임무다"라며 "타석에선 하얀 거(공) 보이면 돌린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지 않나. 생각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탠다는 생각만 하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우승까지 하면 황영묵은 '독립야구 신화'를 쓰게 된다. 하지만 그는 "독립야구단에서 많은 덕을 본 건 사실이다. 마음 속으로 잊지 않고 있다"라면서도 "지금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수다. 그런 신화보다는, 한화가 우승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내 생각(목표)이다"라며 입술응 앙다물었다. 윤승재 기자 2025.10.27 13:01
영화

‘퍼스트 라이드’ 차은우 “교복 입은 지 오래…순수한 느낌 살렸다” [일문일답]

군 복무 중인 배우 차은우가 신작 ‘퍼스트 라이드’에 애정을 드러냈다.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서 연민으로 분한 차은우의 일문일답을 27일 공개했다.차은우는 ‘퍼스트 라이드’ 출연 계기에 대해 “남대중 감독님을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배우들과 함께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합류했다”고 밝혔다.극중 연기한 연민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디제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라고 소개했다.차은우는 또 “내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다”면서 “나도 교복을 안 입은 지 세월이 좀 흘렀다. 그래서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자신의 20대도 돌아봤다. 차은우는 20대로 돌아가면 어디로 여행을 떠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냥 어디든 떠나보고 싶다. 장소는 국내여도 상관없고, 해외여도 상관없고 어느 나라든 다 즐거울 것”이라며 “내가 편한 사람들과 함께 어디라도 가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끝으로 차은우는 “재미있게 즐겁게 촬영했다. 여러분들 학창 시절 혹은 청춘의 추억, 향수, 뜨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다시 한번 저희랑 그때의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다. 오는 29일 개봉. 다음은 차은우 일문일답Q. ‘퍼스트 라이드’에 합류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남대중 감독님을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배우 분들이랑 함께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Q. 연민 캐릭터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연민이는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입니다.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디제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예요.Q.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시나리오에 연민의 내레이션이 많았어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레이션이 있어서 조금 부담도 되었지만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연민이 관찰자 시점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자체가 다섯 친구의 청춘을 담아낸 것 같아서 저의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습니다.Q. 나레이션 연기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을까요? A. 저도 교복을 안 입은 지 세월이 좀 흘렀는데요.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습니다. 영화 속 드라마틱한 설정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감독님이 후반에 연출할 대비감도 고려했습니다.Q. ‘퍼스트 라이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A. “세상에서 나만 혼자 바보인 줄 알았는데 니들도 같이 바보라서 고맙다, 친구들아”태정, ‘도진’, ‘금복’과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잘 보여야 하는 작품인 만큼 함께 했던 배우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한 명씩 함께한 소감 부탁드립니다.강하늘 선배님 같은 경우는 제가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연극을 보러 갔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한 번 인사드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항상 밝게 있으시고, 특히나 분장 받거나 할 때 제일 먼저 “안녕! 안녕, 안녕!”하면서 제일 먼저 밝혀주시는, 그런 형이자 친구이자 선배님이었어요. 현장에 있을 때는 “우리 이렇게 해보는 거 어때?” 하고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 주시며 잘 이끌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신들이 더 재밌고 풍성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영광이 형은 제가 스무 살 때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부터 같이 한 형이어서 같이 있으면 너무 편했어요. 워낙 친해서 이야기하기도, 생각을 나누기도 편한 형이었습니다.금복이, 영석이 형 같은 경우는 일단 극 중에서 초반 비주얼이 너무 재밌어요. 가발을 쓰기도 했다가, 도를 닦는 역할이어서 머리를 밀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유쾌하고 재밌고, 개그도 많이 치는 형이어서 덕분에 다 같이 어우러져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Q. 남대중 감독님과 첫 작업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A. 진짜 즐거웠어요. 일단 글 자체가 즐거운 글이기도 했고, 파이팅이 느껴지는 신들이 많았고, 유쾌한 배우분과 남대중 감독님까지 함께하며 되게 재밌게 찍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배우들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재밌는 제안도 많이 해주셔서 더 즐거웠습니다.Q. ‘퍼스트 라이드’는 20대 첫 여행을 떠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20대 정말 쉼 없이 달려오셨을 텐데, 만약 되돌아간다면 어디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지? A. 영화를 개봉할 때는 내가 계속 20대이려나?(웃음) (차은우는 ‘퍼스트 라이드’ 개봉 시기를 모르는 상황에 입대했다) 사실 장소보다 그냥 어디든 떠나보고 싶어요. 장소는 국내여도 상관없고, 해외여도 상관없고 어느 나라든 다 즐거울 것 같습니다. 형들도 좋고, 제가 편한 사람들과 함께 어디라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Q. ‘퍼스트 라이드’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A. 청춘. 청춘은 찬란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그 안에 아픔도 있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고 성장도 하게 되어 복합적인 의미로 다가옵니다. <퍼스트 라이드>도 첫 여행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인 만큼 인물들이 거기서 배우고 느끼고 성장해 가는 지점들도 분명히 존재할 거라 생각해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 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퍼스트 라이드’ 재미있게 즐겁게 촬영을 했는데요. 여러분들 학창 시절 혹은 청춘의 추억, 향수, 뜨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크고 생생하게 들어야 훨씬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극장에서 봐주시면 좋겠고, 다시 한번 저희랑 그때의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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