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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박지성도 작심 발언 “참담한 기분, 축구협회 체계 완전히 무너졌다…정몽규·홍명보 결정 남아”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디렉터가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축구협회회장 등을 향해 작심 발언에 나섰다. 최근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절차 등과 관련해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박지성 전북 디렉터는 지난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행사 MMCA 플레이 : 주니어 풋살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 했다.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정몽규 회장의 거센 사퇴 요구에 힘을 실은 것이다. 박지성 디렉터는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외부의 압력으로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회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대안이 있는지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심어줄지가 우선돼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 사퇴)이 맞는 거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박지성은 “(축구협회는 현재)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고도 강조했다. 5개월 전은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 됐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시점이자,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그러나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대로 된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건 무언가 변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팬들에게 심어줬던 것이다. 결국 그러지 못한 건 팬들에게도 충격이지만, 협회 안에서도 큰 충격일 거다. 체계를 변화시키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결국 모든 걸, 다시 하나부터 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축구계의 분위기에 대해 “첫 번째 드는 감정은 슬픔”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축구라는 분야에 있으나 ‘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또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너무 슬픈 상황이고,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가장 슬픈 건 뭐 하나 확실한 답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2002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상당히 변했고, 앞으로도 많이 변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은 것”이라며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며 “문제는 과연 어디까지 이래야 하는 것인가라는 점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라도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야 한다. 협회에서 일을 한다는 건 이제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축구계 선배이기도 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것에 대해서도 박지성은 쓴소리를 가했다.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건 전혀 없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여기서 누군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고, 해결책을 최대한 빨리 제시해줘야 한다. 한국 대표팀뿐만 아니라 유소년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출항 전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홍명보호의 성공 가능성도 부정적으로 봤다. 박지성은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뒤 기대감을 갖고 시작해도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운 게 대표팀”이라며 “감독 선임 직후 이런 상황이 지속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솔직히 (홍명보 감독이)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선임 번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성은 “그래도 새 감독이 왔을 때 기대감,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은 솔직히 처음이다. 어떤 결과를 맞을지 모른다”며 “감독 선임을 번복하느냐, 마느냐는 협회와 홍명보 감독의 결정이 남아있다. 쉽사리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수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진 않았지만, 선수들도 얼마나 당황하고 있을지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며 “지난 5개월 간 국내파 감독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여론과 평가가 안 좋았다. 분명 그 선택(국내파 감독 선임)은 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 속에서 오히려 국내파 감독이 선임됐다는 데 선수들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선수들이 나설 상황은 분명히 아니다. 선수들은 (선임)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기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매듭을 짓지 않고 나아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내부 폭로에 나선 후배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에게도 지지의 뜻을 전했다. 박지성은 “가장 먼저 느끼는 건 회의 기간 내내 상당히 많은 무력감을 느꼈겠구나라는 것이다. 본인의 의견이 100% 받아들여질 수는 없겠으나, 안에서 얘기했던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으니 그 자리에 있을 필요도 없다는 무력감이 상당히 컸을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도 행정절차가 투명하지 않고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다면 결국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가장 안타까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축구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는 “가장 큰 생각은 미안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지성은 “선배로서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에서 후배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만들어줬어야 한다. 어느 정도 영향력을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 좋은 영향력을 보여줬다면, 일이 이렇게까지는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축구 역사에 가장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이 시기에 그걸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 축구인들 뿐만 아니라 팬들 역시도 가장 아쉽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7.13 08:47
스포츠일반

어머니가 갖다준 반바지 입고 1위 도약, 장유빈 군산오픈 2연패 청신호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와 대회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장유빈은 12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전날 6언더파 66타를 쳤던 장유빈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장유빈은 "이틀 동안 큰 위기 없이 잘 넘겼다. 오늘은 티샷이 좋아 스코어를 잃을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어제는 보기 하나를 기록했는데 벙커에서 실수가 있었다. 오늘도 같은 홀(13번)에서 벙커에 빠졌는데 벙커샷을 잘 해서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13번홀 이후로는 큰 위기 없이 무리한 공략을 하지 않고 쳤던 것이 보기 없는 플레이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반겼다.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의 장유빈은 지난해 8월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뒤 프로 전향했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장타 1위, 평균타수 1위, 그리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상금 랭킹은 3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세 차례나 기록했다. 특히 지난 30일 인천 클럽72CC 하늘코스(파71·7천103야드)에서 막을 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최종일에는 프로 전향 후 첫 우승 기회를 다 잡은 듯했다. 그러나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채로 4라운드를 맞은 장유빈은 마지막 날 5타 뒤졌던 허인회에 극적인 역전을 허용했다. 2차 연장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장유빈은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군산CC랑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욕심 내기보다는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오늘도 캐디 형과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 주말에도 물론 긴장이 되겠지만 그 긴장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면 남은 이틀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지금 페이스대로 최종일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이날 반바지를 착용하고 경기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번 대회 개막 전날 투어 최초로 '군산CC 오픈'에서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긴 바지를 입었던 장유빈은 2라운드에서 반바지를 착용하고 나섰다. 이번 대회에 반바지를 챙기지 않았는데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직접 대회장으로 반바지를 갖고 온 덕분이다. 그는 "전지훈련 갔을 때도 항상 반바지만 입고 훈련을 하고 해외 대회에 나가면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아직 KPGA 투어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이 어색하긴 하지만 편하고 좋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7.12 19:21
프로야구

정해영 이탈 후 KIA 임시 마무리 맡은 전상현, 연투까지 자청 "안 힘들어, 언제나 듬직하게"

KIA 타이거즈 임시 마무리 전상현(28)이 연이틀 등판해 위기 속에서도 뒷문을 걸어 잠갔다. 전상현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4-0으로 앞선 9회 말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4-2 추격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 4-2 승리를 이끌었다. 6연승을 달린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차를 유지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이범호 감독은 가능한 전상현을 투입하지 않으려고 했다. 전날(10일)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32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전상현은 2-2로 맞선 9회 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5-2 연장 10회 역전승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범호 감독은 "웬만하면 휴식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세이브 상황이 오면 꼭 등판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KIA는 11일 경기에서 8회까지 4-0으로 앞서 전상현의 휴식이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9회 말 등판한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이범호 감독은 결국 전상현을 긴급 투입했다. 전상현은 첫 타자 문성주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후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를 끊고 내려갔다. 이때 이범호 감독은 "동점을 허용해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던져라"고 했다. 포수 김태군은 "어쨌든 네가 막아야 하니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전상현은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후속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구본혁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이틀 연속 등판한 그는 "힘들진 않았다. 팀이 필요한 순간에 언제든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내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세이브 2위 정해영이 어깨 부상으로 6월 24일부터 1군에서 빠져 있다. 전상현이 임시 마무리로 낙점됐다. 그리고 이달 4차례 등판에서 2승 2세이브를 올렸다. 지금까지 정해영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워주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41경기에서 5승 3패 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3이다. 전상현은 "9회 주자가 쌓였지만 최대한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면서 "실책은 경기의 일부이다. 언제든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마무리 정해영이 빠진 빈자리를 모든 불펜 투수들이 다 같이 메우려고 한다.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만큼 경기 후반을 잘 막아내는 듬직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2 15:32
프로야구

'7월 경기당 2.3득점' LG 타순·라인업 변화에도 빈타 "못 치니까 위기"

LG 트윈스가 꽉 막힌 타선과 함께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KIA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는데, 타선이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상대 선발 캠 알드레드의 호투에 막혀 있던 LG는 7회 말 1사 후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안타로 '노히트 노런'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 말 볼넷 1개와 안타 3개로 2-4로 따라붙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7월 팀 타율이 0.230으로 10개 팀 중 9위다. 이달 6경기에서 뽑은 점수는 2점-1점-3점-4점-2점-2점에 그친다. 경기당 평균 2.3득점이 고작이다. LG가 이달 맞대결한 상대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헤이수스-하영민(이상 키움 히어로즈)-제임스 네일-양현종-알드레드(이상 KIA) 등 6명이다. 외국인 투수만 4명이고, 양현종은 KBO리그 현역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어찌 보면 대량 득점이 쉽지 않고, 폭발적인 타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그럼에도 LG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팀 타율 0.279로 전체 1위였다.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불펜 투수가 대거 빠진 마운드와 달리 타선은 부상으로 한 달간 자리 비운 오지환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다.LG는 지난해 라인업 개수가 86개로 두 번째로 적은 KIA(113개)와 큰 차이가 컸고, 올 시즌 역시 61개로 가장 적다. 결국 염경엽 LG 감독도 변화를 선택했다. 10일 경기에서 4~6번 오스틴-문보경-박동원을 한 타순씩 끌어올리고 3번 타자 김현수를 6번으로 내렸다. 11일에는 김현수를 선발 명단에서 뺐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하다.10일 KIA전에서는 1-0으로 불안하게 앞선 8회 말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후속 김현수는 1사 2, 3루에서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고, 구본혁은 외야 뜬공으로 아웃돼 더 달아나지 못했다. LG는 결국 9회 초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3점을 뺏겨 2-5로 무릎을 꿇었다. 8회 찬스에서 1~2점만 더 뽑았더라도 분위기를 확 끌어올 수 있었으나 찬스를 날렸다. 염경엽 감독도 "결국 뽑아야 할 점수를 못 내서 위기가 왔다"고 짚었다.11일 경기에선 8회까지 1안타로 고전했고, 9회 뒤늦게 찬스를 이어 나갔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이번 3연전에서 선두 KIA를 맹렬히 쫓으려고 했으나 승차는 3.5경기에서 오히려 6.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 최대 격차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저와 우리 선수들이 다 극복해야 한다"면서 "(지금) 어려울 때가 있으면 좋을 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선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2 13:34
프로야구

KIA 1위 독주 체제 굳혔다, '잠실 LG전' 438일 만의 싹쓸이 [IS 잠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회 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고, 캠 알드레드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분이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이번 3연전에 앞서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섰던 KIA는 6.5경기 차로 달아났다. 올 시즌 2위 그룹과 최대 격차를 유지했다. KIA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3패의 확실한 우위를 점령했다. 더불어 지난해 4월 28~30일 원정 맞대결에 이어 438일 만에 잠실 LG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경기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매진(2만 3750명)을 기록했다. 인기팀 KIA와 LG의 올 시즌 잠실구장 6차례 맞대결은 비 예보가 있던 지난 9일(2만2038명)을 제외하고 5번이나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KIA는 1회 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상대 선발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후속 최원준은 LG 임찬규의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임찬규는 최원준의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지만, 여러 스텝을 밟고 던지를 바람에 소크라테스의 발이 더 빨랐다. KIA는 김도영이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4번 최형우-5번 나성범이 연속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쳤다. 이어 2사 2루에선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 사이 선발 투수 알드레드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기록한 유일한 피안타는 7회 말 1사 후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다. 알드레드는 7회 말 2사 1루에서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KIA는 8회 초 선두 타자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3루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최원준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렸다. KIA는 9회 말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전날 32개의 공을 던진 전상현을 긴급 투입했다. 정해영의 부상 이탈로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전상현은 문성주를 병살타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후속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준 뒤 문보경의 안타로 2사 1, 3루를 허용했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수를 불러모아 잠시 이야기를 하고 내려왔다. 그런데도 전상현은 박동원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9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작전 없이 구본혁을 그대로 타석에 내세웠고, 전상현을 구본혁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선 김도영-김선빈-최원준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타점 1위' 최형우는 1타점을 추가했다. 나성범은 안타 없이 2타점을 올렸다. 알드레드는 한국 무대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탈삼진(9개)을 기록하며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KBO리그 입성 후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3.45다. 특히 LG전에 두 차례 나와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고작 3안타, 0자책(2실점)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21:29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달아나지 못해 위기, 저랑 선수들이 극복해야죠"

"저랑 선수들이 극복해야죠."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역전패를 돌아보며 아쉬워했다. LG는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2-5로 졌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의 호투 속에 8회까지 2-0으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9회 초 2사 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0회 초 3점을 뺏겨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뽑아야 할 점수를 못 내서 위기가 왔다"면서 "유영찬은 (풀 타임) 2년 차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LG로선 전날 2-0으로 앞선 8회 말 1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고 구본혁까지 외야 뜬공으로 아웃돼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유영찬은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LG는 이번 3연전에서 선두 KIA를 맹렬히 쫓으려고 했으나 승차는 오히려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 최대 격차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저와 우리 선수들이 다 극복해야 한다"면서 "(지금) 어려울 때가 있으면 좋을 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10일 경기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오지환의 1군 복귀와 함께 김현수의 선발 제외다. 오지환은 손목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43일 만에 선발 출장한다. 반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8(38타수 6안타)로 부진하는 등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김현수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염 감독은 "못 치니까 뺐다"라고 말했다. 박해민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25로 부진한 상황. 염 감독은 "두 베테랑이 비시즌 (더 잘하고 싶어) 타격 폼을 수정했다가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17:10
연예일반

엔하이픈 “다크판타지 벗어난 이유? 앨범 서사에 맞춘 도전”

그룹 엔하이픈이 ‘다크 판타지’를 벗어난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엔하이픈은 1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타이틀곡 ‘엑스오(XO)’는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낸 팝 장르의 곡이다. 미국의 아티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제이크(JVKE)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엔하이픈의 시그니처인 ‘다크 판타지’를 벗어난 이유에 대해 정원은 “이번에 기존 하던 음악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앨범 서사에 맞춰 곡이 진행되고 있다.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스토리라인이 로맨스, 다크함보다는 밝은 쪽에 가까워 곡 방향성이 그쪽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방향성에 따라 또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의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1 17:00
연예일반

엔하이픈, 강렬함 벗고 스윗하게 컴백…‘엑스오’에 글로벌 엔진 화답할까 [종합]

남자의 변신도 무죄다. 강렬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그룹 엔하이픈이 달콤한 세레나데 ‘엑스오’를 통해 부드러운 매력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을 사로잡는다는 각오를 다졌다. 엔하이픈은 1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이 2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정원은 “2년 9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많은 논의를 거쳐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희승은 “이번 앨범은 준비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거친 앨범이다. 작업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각 곡마다 키워드에 어울리는 곡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성훈은 “이번 앨범은 엔진분(팬덤명)들의 기대 이상의 앨범이 될 것 같다. 지난 앨범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컴백을 앞두고 방시혁 의장으로부터 받은 응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희승은 “방시혁님은 많은 응원을 해주시곤 하는데, ‘하이웨이1009’ 데모를 회사를 통해 들려드렸을 때 굉장히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곡이 좋다고 말씀해주신 기억이 난다. 자신감이 들었고,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힘이 났다. 대기실에서도 컴백 앞두고 있어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따뜻한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로맨스 : 언톨드’에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너’에게 충성을 바치는 소년의 이야기를 얼터너티브 알앤비, 신스 팝, 올드스쿨, 펑크 댄스팝, 미디움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엑스오’는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낸 팝 장르의 곡이다. 미국의 아티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제이크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 곡으로 스윗하게 돌아온 엔하이픈의 파격 변화가 인상적이다.곡의 첫인상에 대해 니키는 “이번에 밝고 스윗한 곡을 들고 나와 낯설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고 말했다. 선우는 “처음 들었을 때 멜로디가 좋았고 중독성 있는 파트가 있어 좋아해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이크는 “안무는 평소와 다르게 컨셉츄얼함을 덜어내고 쿨함, 귀여움,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 ‘엑스오’ 가사를 표현한 동작을 넣었는데, 헷갈릴 수도 있지만 연습하는 재미가 있더라”며 많은 이들의 도전을 당부했다. 뮤직비디오는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담는다. 엔하이픈은 뮤직비디오에서 여름날 저녁의 몽환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 속 7인7색 남자친구 면모를 열연했다. 그룹 틍유의 시그니처인 ‘다크 판타지’를 벗어난 이유에 대해 정원은 “이번에 기존 하던 음악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앨범 서사에 맞춰 곡이 진행되고 있다.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스토리라인이 로맨스, 다크함보다는 밝은 쪽에 가까워 곡 방향성이 그쪽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방향성에 따라 또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이는 “우리만의 강점은 무게감이 줄었다는 점이다. 무게감이 없어진 게 아니라 줄어들었다는 점이 강점이다. 평상시 다크한 무드의 곡들을 많이 하고 앨범 서사에 판타지스러운 것들이 많이 들어갔던 만큼 ‘로맨스’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을 잘 녹여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앨범 수록곡인 첫 팬송 ‘하이웨이 1009’ 작사에 직접 참여하는가 하면 다수 곡들의 작곡, 프로듀싱에 이름을 올리며 뮤지션으로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하이웨이 1009’에 대해 희승은 “10월 9일이 우리 팬덤의 탄생일이다. 일곱 명이 다 참여한 첫 자작곡이라 우리에게도 엔진들에게도 뜻깊고 의미있는 곡이 될 것”이라 말했다. 성훈은 “가사를 쓸 때 오로지 엔진만을 생각하며 썼다. 엔진과 함께 끝없는 도로를 달리는 상상을 하니 평소 쓰기 어려웠던 가사도 술술 써졌다”고 말했다. 제이는 “지난 앨범부터 멤버 모두가 앨범에 참여하는 데 대한 욕심과 노력을 보여왔는데 이번엔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돼 뜻깊고 많은 마음이 담겨 있다. 엔진 분들이 오랜 시간 기대하신 만큼, 오랜 기간 공들인 만큼 멋진 성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선주문량 220만 장을 돌파하며 전작 ‘오렌지 블러드’에 이어 팀의 두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예약했다. 이에 대해 니키는 “선주문량 220만장 소식에 깜짝 놀랐다. 이번 활동도 기분 좋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비슷한 시기 스트레이 키즈, NCT 127, (여자)아이들 등 쟁쟁한 그룹들이 컴백하는 데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제이는 “대단한 선배님들과 같은 시기 컴백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 좋은 무대도 보여줄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의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는 12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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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2년 9개월만 정규, 고민 많았다…기대 이상”

그룹 엔하이픈이 2년 9개월 만의 정규 2집으로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엔하이픈은 1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본격 무대에 앞서 멤버들은 제각각 컴백 소감을 밝혔다. 니키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엔진을 위해 완성도 높은 음악 들려드리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 여름에 듣기 좋은 앨범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희승은 “이번 앨범은 준비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거친 앨범이다. 작업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각 곡마다 키워드에 어울리는 곡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제이크는 “콘셉트 포토가 굉장히 잘 나왔는데, 같이 작업한 파트너 포미체티 덕분이다.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고,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와 다르게 달달한 분위기의 촬영물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훈은 “이번 앨범은 엔진분들의 기대 이상의 앨범이 될 것 같다. 지난 앨범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정원은 “2년 9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많은 논의 끝에 탄생한 앨범이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 만큼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선우는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됐다. 새로운 로맨스 시리즈로 이야기 전달드릴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많이 했으니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제이는 “멤버 모두가 지난 앨범부터 앨범에 참여하는 데 대한 욕심과 노력을 보여왔는데 이번엔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돼 뜻깊고 많은 마음이 담겨 있다. 엔진 분들이 오랜 시간 기대하신 만큼, 오랜 기간 공들인 만큼 멋진 성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로맨스 : 언톨드’에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너’에게 충성을 바치는 소년의 이야기를 얼터너티브 알앤비, 신스 팝, 올드스쿨, 펑크 댄스팝, 미디움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엑스오(XO)’는 특별한 네가 허락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로맨스 판타지로 풀어낸 팝 장르의 곡이다. 미국의 아티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제이크(JVKE)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엔하이픈의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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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티빙x웨이브 합병, 무산 위기·원인 NO… IPO 추진 문제 없다” [전문]

SLL중앙 측이 CJ ENM 티빙과 SK스퀘어 웨이브의 합병 무산 위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SLL중앙은 11일 “최근 일부 보도를 통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무산 위기이며 그 원인이 SLL의 무리한 요구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SLL은 티빙의 주주로서 협상에 우호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타 방송사 대비 더 많은 공급대가 지급 및 일부 지분의 현금화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아울러 “SLL이 (티빙·웨이브) 합병 반대 배경으로 SLL의 어려운 재무 상황이 지목된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프리 IPO(기업공개) 당시 기업가치 상향 조건은 20% 이상이 아니며 플랫폼 거래 축소에 대한 우려도 없다.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IPO 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끝으로 SLL중앙 측은 “티빙·웨이브 합병 무산 위기 원인으로 당사가 반복 거론돼 불필요한 오해가 누적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티빙 주요주주로서 향후에도 양사 합병에 원만한 논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복수의 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 말을 빌려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을 위한 협상이 결렬 위기에 처했고, 그 이유에는 SLL중앙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협상 결렬을 이끈 SLL중앙의 요구 조건은 타 방송사와 다른 공급 대가 요구, 콘텐츠 공급망 예외 등이다. SLL중앙은 티빙 주요주주로 1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48.9%)이며 KT스튜디오지니(13.5%),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SLL중앙, 네이버(10.7%) 순으로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티빙·웨이브 합병 관련 SLL중앙 입장 전문이다.티빙-웨이브 합병 관련해 SLL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최근 일부 보도를 통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무산 위기이며, 그 원인이 SLL의 무리한 요구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이는 사실과 다릅니다.SLL은 티빙의 주주로서 협상에 우호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당사는 타 방송사 대비 더 많은 공급대가 지급 및 일부 지분의 현금화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또한 SLL이 합병에 반대하는 배경으로 SLL의 어려운 재무상황이 지목된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 상향 조건은 20% 이상이 아니며, 플랫폼 거래 축소에 대한 우려도 없습니다.SLL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IPO 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티빙-웨이브 합병이 무산 위기에 처했고 그 원인으로 당사가 반복 거론되어 업계에 불필요한 오해가 누적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SLL은 티빙의 주요 주주로서 향후에도 양사의 합병에 대해 원만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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