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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건강 악화 여파… 최민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인터뷰 취소 [공식]

이순재가 건강 악화로 인한 여파로 가수 겸 배우 최민호의 인터뷰가 취소됐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16일 최민호가 출연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이 이순재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됨에 따라 공연 관람이 어려워졌다”며 “연극을 보여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최민호 배우의 라운드 인터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앞서 이순재의 건강 악화로 10월 13~20일까지 예정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6회차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제작사 파크컴퍼니 측은 “(이순재의)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의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이순재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이순재 선생님이 공연을 강행하면서 생긴 단순 과로다. 크게 악화된 것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의사가 쉬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취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4 11:14
드라마

‘가족X멜로’ 손나은 “최민호와 호흡? 내적 친밀감 덕분에 편해” [인터뷰①]

배우 손나은이 극 중 연인으로 발전한 최민호와 호흡에 대해 말했다.손나은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 인터뷰에서 “또래이기도 하고 예전에 활동하면서 오며 가며 마주치기도 했었다. 선배님으로서 편하게 대해주셨고 내적 친밀감이 있다보니 현장에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호가 맡은 남태평 역할에 대해 “미래에게 태평이는 쉼터 같은 존재다. 버거운 삶을 사는 미래에게 잠시나마 쉼을 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몰래 쪽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사내 연애를 하면 ‘진짜 이렇게 할까’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귀엽고 장난스럽고 알콩달콩한 신들은 친해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다. 미놓 열정의 아이콘이다. 옆에서 으쌰으쌰 해주고 리드해줘서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 변무진(지진희)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손나은은 극 중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책임감 강한 장녀 변미래 역을 맡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6 09:00
드라마

[IS한가위] 손현주→최민호, 올해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전하는 추석 인사 ①

유독 무더운 더위가 지나가고 추석이 찾아왔다. 올 한해 방송된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방에 높은 몰입도를 선사해 준 배우들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을 위해 추석 인사를 건넸다.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 드라마 투자사 대표 공진단 역을 맡은 고윤은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라며 “추석 연휴에 가족분들과 함께 도란도란 ‘미녀와 순정남’ 시청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방송부터 전개가 휘몰아친다”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차은경(장나라)의 오랜 후배이자 동료 변우사 정우진 역을 맡은 김준한은 “올해 많은 작품들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고 소통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한 해였던 것 같다”며 “현재 방영 중인 굿파트너도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여러분들도 추석 명절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굿파트너’에서 불륜녀 역할 최사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한재이는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사랑하는 가족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안전한 귀경길 되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언제나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란다”며 역할과는 다른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진출을 앞둔 김지훈은 “올해는 날씨도 덥고, 비도 많이 내렸지만 시간은 지나서 추석이 찾아왔다. 현재 sbs 드라마 ‘귀궁’ 촬영 중이라 올해 명절에도 촬영을 하며 보낼 것 같다”며 “긴 연휴동안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드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더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KBS2 드라마 ‘완벽한 가족’과 tvN ‘무쇠소년단’을 통해 드라마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박주현은 “올 추석은 유난히 더위가 가시지 않은 느낌이 든다. 이번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완벽한 가족’과 ‘무쇠소녀단’을 함께 보면서 연휴를 보내려고 한다”며 “여러분들도 환절기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아들의 범죄를 은닉하는 판사 송판호 역을 맡은 손현주는 “명절이 다가왔다. 지방으로 서울로, 친지분들 동료분들 지인들 많이 만나러 가실 텐데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찻길 조심하세요”라며 “무엇보다 음식 조심하시고, 즐겁게 많이 보고 누리시고 행복하게 보내고 오세요. 저도 여러분과 같이 마음으로 동참하겠다.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말했다. ‘유어 아너’에서 송판호와 대립하는 김강헌(김명민)의 아들 김상혁 역할을 맡은 허남준은 “여러분. 벌써 추석이 다가왔다. 아등바등 살다보니 이번 연도의 4분의 3이 지나갔다. 여러분들의 4분의 3은 어떠셨냐”며 “무탈하셨길 빌고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시길 기원하겠다. 이번 2024년은 더위가 기승이었는데 고생하셨다. 남은 1년도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 출연하는 장혁진은 “민족인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사랑하는 분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연휴 보내고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명절 인사를 전했다.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홍나리 역으로 활약하고 지난달 5일부터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으로 라디오까지 접수한 주현영은 “곧 추석이라 오랜만에 가족분들과 시간 보내실텐데 함께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추석에도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며 “라디오 DJ가 되고 맞는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색다르다. 연휴에도 라디오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했다. JTBC 주말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가족을 떠났지만 11년 후 건물주로 돌아오는 아빠 변무진 역을 맡은 지진희는 “올 추석 가족, 친척, 연인, 친구분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드시고, ‘가족X멜로’도 함께 정주행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가족x멜로’에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장 사범 남태평 역을 맡은 최민호는 “‘가족X멜로’에서 설렘 가득한 로맨스부터 뭉클한 부자간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뜨거운 여름을 함께 한 남태평을 보내주고 이제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밸 역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해 새로운 얼굴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평소 제가 바랐던 연극 무대인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사랑으로 행복 가득한 저의 에너지를 받아 모든 분들이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명절 보내시길 바라겠다”고 인사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5 06:20
연예일반

전도연·황정민·유승호…톱 배우들 연극行 이유

TV, 스크린에서 보던 이른바 ‘톱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작품 수가 적어진 업계의 어려움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동시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배우들의 새로운 시도라는 의견도 있다.전도연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한국의 실패한 기업 가족을 조명했다. 전도연은 극 중 10여년 전 아들의 죽음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송도영을 연기했다. ‘벚꽃동산’은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연극 무대 진출이다.배우 황정민과 송일국은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맥베스’에 출연 중이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마녀로부터 장차 자신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들은 후 왕좌에 오르려는 욕망으로 스스로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다. 황정민은 맥베스 역을, 송일국은 맥베스의 절친한 친구인 뱅코우 역을 맡았다.이 밖에도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안소희, 곽동연,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 등이 연극 무대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유승호와 손호준, 고준희는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호흡을 맞춘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승호와 손호준은 극중 게이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고준희 약물에 중독돼 환상을 보는 하퍼 피트를 연기한다. 안소희는 지난 14일 막을 내린 연극 ‘클로저’에서 앨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클로저’는 왜곡된 현대인의 사랑관을 신랄하게 꼬집는 블랙코미디로,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곽동연과 최민호는 국민 배우 이순재와 함께 오는 9월 개막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려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한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순재는 연륜 있는 에스터 역, 최민호는 햇병아리 밸 역, 곽동연은 젊은 꼰대 에스터 역에 캐스팅됐다.이처럼 TV나 영화 등 매체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경쟁하듯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방송, 영화 등의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고 전체적인 작품 수가 부족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앞서 배우 고현정, 정경호, 이장우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배우들이 들어오는 작품이 없어서 일을 못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다만 이런 현실적인 배경과 더불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숙명인 배우들에게 연극은 최적의 무대라는 시각도 있다. 전도연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연극 ‘벚꽃동산’ 출연 이유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혔고, 황정민은 ‘멕베스’ 제작보고회에서 “막이 올라가면 끝날 때까지 그 무대는 배우의 공간과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방송이나 영화는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리 보일 수 있지만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가 해석한 대로 연기를 끌고나가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배우에게 연기의 본질에 가까운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일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최근 연극은 시각적으로도 스펙터클하고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은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연극이 더 이상 지루한 예술이 아니라 배우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0 05:45
연예일반

[IS인터뷰] ‘뉴 노멀’ 정범식 감독 “죽음의 가능성 가까이 있는 우리 사회 그려”

“최근 안전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이 순식간에 죽음의 공포로 뒤덮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영화들이 가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실의 공포가 커졌죠.”우리에게 보통의 내일이 없다면 어떨까. 정범식 감독이 8일 개봉한 영화 ‘뉴 노멀’을 통해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그리며 섬찟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기담’, ‘곤지암’으로 K호러에 한 획을 그은 정범식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대낮에 칼을 휘두르고, 차가 인도로 돌진하고,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 세상이다. 안전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이 순식간에 죽음의 공포로 뒤덮일 수 있다. 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영화들이 가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실의 공포가 커졌다”고 ‘뉴 노멀’ 구상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대를 ‘죽음의 가능성이 도처에 드리워진 세상’이라고 표현했다. ‘뉴 노멀’은 일상이 공포가 되어버린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묻지마 범죄, 스토킹 등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을 다룬다. ‘뉴 노멀’에는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관련 없는 듯한 에피소드들이 엮여 마지막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정 감독은 “우리가 사는 뉴 노멀의 시대가 이런 식으로 연결돼 있고 서로 영향을 준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배우 최지우,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은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 감독은 “보통의 영화는 주인공의 성격, 가치관 등을 관객에게 제시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나는 관객들이 이 여섯 명의 인물에 대해 길에서 마주친 사람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있길 바랐다. 그래서 시나리오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물들의 이름, 사건, 상황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배우들이 상상해서 연기했다. 여섯 명의 인물을 연결하는 건 연출자인 내가 하는 거고 그 연결성을 발견하는 건 관객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감독의 캐스팅 제1원칙은 ‘호감도’, 그리고 ‘신선함’이었다. 정 감독은 최지우, 표지훈, 정동원, 하다인 등을 캐스팅하며 해당 요소를 충족시켰다. 정 감독은 최지우 캐스팅에 대해 “최지우 배우도 ‘왜 나를 생각했느냐’고 반문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하는,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배우가 뻔하지 않은 역할을 하면 신선할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트롯 가수로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정동원에게 ‘뉴 노멀’은 스크린 데뷔작이다. 정범식 감독은 “스태프들과 회의하다가 내가 문득 ‘정동원은 어떨까?’라고 이야기했다. TV에서 봤을 때 정동원은 연기의 자질이 충분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정동원은 처음 미팅할 때부터 뭐든 열심히 하려 했다. 학원도 다니겠다고 해 만류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마음 비우고 만나자고 했는데 너무 긴장하고 있었다. 틀려도 다시 하면 된다고 했더니 표정이 달라졌다. 그 메커니즘을 이해한 후로는 날아다녔다”며 “길도 좁고 호흡도 중요한 추격신 촬영에서 정동원이 원테이크 오케이를 얻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스태프들이 더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 노멀’은 윤상이 음악 감독을 맡고 SM엔터테인먼트 신인그룹 라이즈의 멤버이자 윤상의 아들인 앤톤의 영화음악 작업 참여로도 관심을 끈다. 정 감독은 “여러 가지로 힘들 때 윤상 선배님의 ‘달리기’를 들었다. 그러다가 ‘윤상 선배님에게 영화음악을 의뢰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음악이 처음이라는 말을 듣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음악의 키워드가 될 만한 단어를 적어줬다. 극 중 편의점에서 일하는 연진(하다인)이 세 번의 퇴근을 하는데 두 번째 퇴근에서는 숭고함이 묻어났으면 했다. 이걸 전달하면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윤상 선배님이 준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코드를 짚어내는 게 천재적”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특히 앤톤의 영화음악 작업 참여에 대해서는 “어느 날 윤상 선배님이 ‘아들도 음악 같이 했다’고 수줍게 말하더라. 당시에는 몰랐는데 개봉할 때쯤 ‘내 아들이 앤톤’이라고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은 날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곤지암’. 전작의 성취에 ‘뉴 노멀’을 향한 관객의 기대감도 높다. ‘뉴 노멀’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더 마블스’와 맞붙는다. 정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며 감동받았는데 이렇게 정정하게 활동해 함께 개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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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정범식 감독 “윤상이 준 음악 듣고 눈물…앤톤은 데뷔 전 참여” [인터뷰②]

영화 ‘뉴 노멀’의 정범식 감독이 윤상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뉴 노멀’의 연출을 맡은 정범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기담’, ‘곤지암’ 등으로 한국 공포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윤상은 ‘뉴 노멀’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윤상의 아들이자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라이즈 앤톤도 ‘뉴 노멀’ 음악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정범식 감독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누구에게 맡겨야 하나 고민이 있었다. 코로나19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는데 그때 윤상의 ‘달리기’를 들었다. 이후 윤상에게 연락해 영화음악을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줬다”며 윤상과 작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뉴 노멀’에서 연진(하다인)이 세 번의 퇴근을 하는데 두 번째 퇴근에서는 숭고함이 묻어났으면 했다. 이걸 윤상에게 전달하면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윤상이) 준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코드를 짚어내는 게 천재적”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그런가 하면 윤상의 아들 앤톤의 영화음악 참여에 대해 “(앤톤이) 아이돌이 되기 전이었다. 어느 날 윤상이 훈(최민호) 에피소드의 로맨스 음악 2~3곡에 아들도 참여했다고 했다. 되게 수줍게 말했는데 영화 개봉할 때쯤 아들이 앤톤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6 12:41
연예일반

태민 is back…샤이니 완전체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

그룹 샤이니의 군백기가 끝났다. 태민이 전역해 팬들 곁에 돌아오면서다.태민은 4일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지난 2021년 5월 입대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태민은 지난 202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 악화로 8개월 만인 지난해 1월 보충역(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다. 현역으로 복무했다면 지난해 11월 30일 전역 예정이었으나 보충역 전환으로 복무기간이 연장돼 4일 전역했다.태민은 전역 100일을 남겨두고 자신의 SNS에 디데이를 올리며 팬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날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다. 보충역 전환으로 전역일이 베일에 싸여있던 중 팬들에게 전해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그런가 하면 샤이니 공식 SNS에는 태민 전역 6일 전인 지난 29일부터 전역 당일인 4일까지 태민과 반려묘 사진이 업로드됐으며 날짜마다 달라지는 해시태그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태민의 전역으로 샤이니는 ‘군백기’를 마무리한다. 그동안 샤이니 멤버들은 솔로 앨범 발매, 단독 콘서트 및 팬미팅 개최, 각종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복무 중인 멤버의 빈자리를 채웠다.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샤이니. 이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최민호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샤이니 멤버들과 1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온유는 지난달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앨범 ‘써클’(Circle) 컴백 인터뷰에서 “SNS에 대놓고 스포했다. 샤이니 15주년 활동에 관한 것이다. 올해 나올 것이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키 역시 최근 진행된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샤이니 완전체 앨범 녹음에 들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샤이니 완전체 컴백을 데뷔 일인 5월 25일 전후로 추측하고 있다. 샤이니가 다음 달 컴백한다면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일곱 번째 정규앨범 리패키지 ‘아틀란티스’(Atlantis) 이후 약 2년 만의 완전체 활동이 된다.샤이니는 지난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이후 ‘줄리엣’, ‘링딩동’(Ring Ding Dong), ‘Sherlock.셜록’, ‘뷰’(View), ‘셀 수 없는’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색다른 음악과 무대로 트렌드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21년 2월 발매한 일곱 번째 정규앨범 ‘돈 콜 미’(Don’t Call Me)로 “K팝 기강 제대로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명성을 재입증했다.2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샤이니가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또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벌써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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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더 패뷸러스’서 상의 탈의도 했어요!

가수 겸 배우 최민호가 30대 첫 로맨스 작품에서 과감한 연기 변신을 했다.최민호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에서 외모, 패션 감각, 능력까지 열정 빼곤 모든 것을 갖춘 포토그래퍼 지우민으로 분해 꿈과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청춘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최민호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노윤호의 뒤를 잇는 ‘열정맨’으로 꼽힐 만큼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 앞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유의 열정과 승부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열정캐’(열정과 캐릭터를 합친 말)인 만큼 그 자체로 연기 변신이었던 셈이다.지우민으로 분한 최민호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유쾌한 호흡을 뽐내며 청춘, 우정, 패션 등 작품의 주요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과거 연인 사이였다 친구가 된 표지은(채수빈 분)과 케미스트리 역시 시청 포인트다. 30대 들어서서 한 첫 로맨스 작품인 만큼 과감한 키스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민호 스스로도 민망해서 “넷플릭스를 깔아 달라”는 모친의 요청을 외면했을 만큼 그간 작품들에서보다 한층 수위가 업그레이드된 키스신이다.최민호는 표지은과 연인 사이였던 과거의 풋풋함부터 친구와 썸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텐션을 한층 농익은 눈빛 연기로 소화했다. 지은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 있음을 깨닫고 다시 직진하기 시작하는 지우민의 감정 변화 역시 물오른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과감한 상의 탈의 장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클럽에서 만난 지우민과 표지은이 눈을 맞춘 뒤 가까워지며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장면에서다. 클럽에서의 상의 탈의라는 다소 어색할 수 있을 상황을 최민호는 천연덕스럽게 연기해내며 우민과 지은의 깊어진 마음에 시청자들이 몰입하게 했다.최민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해 “솔직히 부담됐다. ‘클럽에서 상의를 벗고 춤추는 사람이 있느냐’는 말을 PD님께 계속 했다. 근데 괜찮다고 하시면서 의상까지 잘 뜯어지는 옷으로 가져오셨더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현장에서도 근육을 펌핑하고 들어갔다”고 털어놨다.최민호의 연기 변신에 화답하듯 ‘더 패뷸러스’는 공개 첫주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전 세계 24개 지역 톱 10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배우 최민호의 다채로운 활약은 정글 같은 패션계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더 패뷸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세 관람가. 2023.01.09 06:00
드라마

[인터뷰] '더 패뷸러스' 청춘의 최민호

청춘에는 얼굴이 있다. 사랑에 푹 빠진 달뜬 뺨, 무엇이라도 되고 싶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불안, 미숙함이 만들어내는 실수와 그것을 딛고 성장해가는 단단한 눈빛.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에서 지우민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최민호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열정 빼면 시체라 할 정도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내에서도 알아주는 ‘열정맨’으로 불리는 최민호가 이 작품에서 연기한 지우민은 열정 빼고 다 가진 남자다. 30대 첫 로맨스에 자신과 전혀 다른 성향의 캐릭터까지. ‘더 패뷸러스’는 그래서 최민호에게 더 의미가 깊다. “사실 대본을 읽으면서 ‘나랑 완전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지우민에 대한 설명이 ‘열정 빼곤 모든 걸 다 갖췄다’고 돼 있었는데, 진짜 저랑 반대더라고요. 처음에는 쉽게 접근했어요. ‘나랑 반대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면 되겠다’ 하고요. 그런데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우민이는 그냥 열정이 없고, 하고 싶은 게 없는 친구가 아니에요.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우민이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웠어요.”외모, 패션 감각, 능력까지 모두 갖췄건만 ‘더 패뷸러스’ 속 지우민은 왠지 어딘가 덜 채워진 느낌이다. 단순히 ‘열정이 부족해서’는 아니다. 일도 사랑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서는 살아가기 어렵기에 겪게 되는 혼란. 최민호는 “내가 봤을 때도 우민이에겐 답답한 면이 있다”면서도 “그게 청춘의 단면 아닌가 싶다. 어릴 때는 잘 못 느꼈던 것들을 크면서 알게 되고, 그러면서 발전하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게 되지 않나. ‘더 패뷸러스’에서 우민이가 그런 것들을 잘 보여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사랑도 마찬가지다. ‘더 패뷸러스’에서 지우민과 표지은(채수빈 분)은 이미 사랑했다 헤어진 사이다.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살던 둘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재회에 성공하게 된다. 최민호는 전에는 그런 만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젠 그 생각에 다소 변화가 생겼음을 인정했다. “미련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주변 친구들의 도움이 고마울 것 같다”는 것을 ‘더 패뷸러스’를 찍으며 알게 됐다고 했다. 사랑이 극을 이끄는 줄기다 보니 채수빈과 호흡도 중요했다. ‘더 패뷸러스’에서 최민호는 데뷔 이래 가장 진한 키스신을 소화하기도 했다. “팬들 반응이 걱정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팬들은 도리어 걱정 안 했다. 이해해주실 것 같았다”면서 “그보다 우리 엄마가 아들의 수위 높은 키스신을 이해해줄 수 있을지가 걱정됐다”며 웃음을 보였다.“다행인지(?) 엄마가 넷플릭스 구독을 안 하고 계세요. 무슨 장면을 찍었는지는 대충 아시는데, 아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잖아요.(웃음) 엄마가 ‘이모들한테 다 들었다. 빨리 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저한테 말씀하시고 형한테도 하시는데, 그냥 둘이 서로 미루고 있는 그런 상태예요.”이런 걱정에도 최민호가 ‘더 패뷸러스’를 선택한 건 이 작품이 자신도 걷고 있는 청춘의 어떤 시기를 포착하고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30대에 접어들어 처음으로 찍은 로맨스라는 점에서도 욕심이 났다. 최민호는 “로맨스 작품이라는 것도 좋았고 청춘의 희망 스토리라는 점에서도 큰 매력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서른살이 된 후의 첫 번째 로맨스예요. 사실 서른살이 된 이후에 제가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을 조금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더 패뷸러스’를 통해서 제가 드러내고 싶었던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그런 면들이 작품에 잘 담겼다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 여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그런 남자의 얼굴 같은 것들 말이에요. 입대 전에는 장르물에 많이 출연했었잖아요. 그때와 다른 면모를 대중 앞에 공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보여주고 싶었던 면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품에 담긴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연인과 하는 로맨스물이었기 때문에 케미적인 부분도 중요했는데, 그 점도 잘 살았다고 본다. 이 정도 역량을 가지고 극을 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그 부분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이 됐길 바란다”는 답이 돌아왔다.10대에 아이돌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다이내믹했던 20대를 지나 30대에 접어든 최민호. “하루라도 쉬면 불안했다”고 할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오며 많은 활약을 전개했지만, 그는 여전히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고 열정도 한가득이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완급 조절’을 생각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활동을 잠시 멈추고 군대에서 보냈던 2년여의 시간은 인간 최민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18살에 데뷔해서 29살까지 정말 쉬지 않고 달렸어요. 그러다 군대에 가서 서른을 맞이했는데 기분이 남다르더라고요. 군대에서 복무하는 기간이 제게는 저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이 됐어요. 부대에는 단 한 명도 제가 아는 사람이 없었고, 연예계와 관련된 사람도 없었어요. 처음에는 외딴섬, 무인도 같은 데 와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런 것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극복하고 발전하는 정도가 다를 것 같았어요. 저는 그 시절을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시기라고 생각하면서 보냈거든요. 나름대로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전역을 한 케이스죠.”그렇다면 그 시기를 통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최민호는 ‘여유’를 꼽았다. 바쁜 스케줄은 “여전히 바쁘다”는 안도감을 주는 한편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혼란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최민호는 이제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분명한 발걸음을 내디딜 생각이다.“앞만 보고 달려야 잘가는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어릴 때죠.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 일을 멈추고 보니 너무 달리기만 했던 20대 때의 제가 보이더라고요 30대 때는 더욱 여유를 가지고 걸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진짜 저 자신을 표현하고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이 하는 일로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도 여전하다. 대중과 호흡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대중예술인으로서 최민호가 갖고 있는 나름의 사명감이자 소신이다. 착하지 않은데 착한 척 하는 것은 싫다.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좋은 영향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대중 매체를 통해 얼굴을 보여드리는 사람이잖아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제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늘 노력해요. 그게 제가 대중예술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소신 가운데 하나예요. 제가 이렇게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늘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긍정적이고 좋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게 제 목표니까요.” 2023.01.09 06:00
연예일반

[인터뷰①] 최민호 “X와 재회? ‘더 패뷸러스’ 전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가수 겸 연기자 최민호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패뷸러스’로 화끈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더 패뷸러스’에서 데뷔 이래 가장 진한 키스신, 파격적인 상의 탈의 장면 등을 소화한 최민호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드라마. 최민호는 이 작품에서 열정 빼고 모든 걸 갖춘 지우민 역을 맡아 지은 역의 채수빈과 호흡을 맞췄다. 우민과 지은은 한 차례 헤어졌다 재회하는 커플. 최민호에게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는 게 가능할 것 같으냐”고 묻자 “‘더 패뷸러스’ 촬영을 하며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최민호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엑스(전 애인)와 다시 만나는 건 힘들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면서도 “‘더 패뷸러스’를 하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민이와 지은이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만나게 되지 않느냐”며 “만약에 ‘더 패뷸러스’에서처럼 서로 마음이 남아 있는 관계라면 그런 친구들의 도움이 고마울 것 같다. 마음이 남아 있다는 가정하에서다. 그 부분이 드라마 찍으면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더 패뷸러스’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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