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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로하스와 재계약…쿠에바스-헤이수스 이어 외국인 선수 구성 마무리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동행을 이어간다. 이로써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등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KT 구단은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약 25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4시즌 간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2020년엔 타격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9년부터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올해 다시 돌아온 로하스는 144경기에서 타율 0.329, 안타 188개(4위), 112타점(5위), 홈런런 32개(6위)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나도현 KT 단장은 “2024시즌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2025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로하스와 재계약을 끝으로 KT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KT는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와 1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기존 외국인 선발 웨스 벤자민과는 결별했다.김명석 기자 2024.12.03 11:20
프로야구

[오피셜] 최정, FA '누적 총액' 300억원 돌파...SSG와 4년·110억원 계약

SSG 랜더스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SSG는 최정이 '인천 야구'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내다봤다. SSG는 최정과 기간 4년·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SSG와 함께 다가오는 '청라 시대'를 열게 됐다.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다. 올시즌까지 20시즌 동안 KBO리그를 누볐다. 출전한 2293경기에서 타율 0.288·2269안타(역대 6위)·495홈런(역대 1위)·4197루타(역대 1위)·1561타점(역대 2위)·1,461득점(역대 1위)·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 중이다.최정은 커리어 내내 최고의 기량과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역대 야수 공격 지표 대부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특히 2024시즌에는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더불어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 KS 역대 홈런 기록 공동 1위 등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SSG는 최정이 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지만,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기에 이번 FA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10시즌부터 4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한 최정은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2014년 11월 SK와 총액 86억원에 계약했다. 2016시즌 40홈런, 2017시즌 46홈런을 기록하며 '모범 FA'로 인정받았고, 계약 기간 한 단계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한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정은 2019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6년 총액 106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110억원을 더하며 '누적 총액' 기준으로 302억원을 쌓았다. 양의지가 보유했던 277억원을 넘어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2024.11.06 14:57
골프일반

'1년 새 무섭게 성장' 노승희 "데뷔 첫 승 만들어준 특별한 대회, 더 잘할 수 있다"

"지난해 준우승이 올해 데뷔 첫 승을 만들어 줬어요."노승희(23·요진건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그는 "제게 정말 특별한 대회"라며 웃었다.노승희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다. 2019년 5월 입회한 노승희는 이 대회에서 2021년 공동 3위, 2023년 2위를 기록, 종전 자신의 최고 순위를 차례로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9전 260기' 만에 우승한 서연정과의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그는 "주변에선 우승을 놓쳤다고 아쉬워하더라.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면서 '나도 (우승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돌아봤다.노승희는 지난 6월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첫 승 비결이 바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쌓은 경험이다. 노승희는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 후 잘 풀렸다. 올해 골프를 잘 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며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챔피언 조로 (중압감이나 부담감을 극복하면서) 무너지지 않고 잘했다.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 이전까진 (우승 경쟁 때) 압박감을 느껴 무너지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과 기억을 만든 덕에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긴장되는 상황도 잘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노승희는 1년 사이 KLPGA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5위(284) 상금 6위(6억4900만원)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 5위(70.28) 페어웨이 안착률 2위(80.75%)다. 아이언샷이 좋은 노승희는 그린적중률도 76.28%(10위)에 이를 만큼 뛰어나다. 직전 대회였던 한화 클래식에선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14계단 끌어올린 공동 19위로 마쳤다.그는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실수들이 나와서 아쉽게 타수를 잃었지만, 나름대로 잘 마무리해 후련한다"라고 말했다. 노승희는 올해 20개 대회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고, 톱10에 7차례 포함됐다. 노승희는 KLPGA 최초 '30경기 이상 시즌 전 대회 출전, 전 경기 컷 통과'에 도전하고 있다. 노승희는 "하반기에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1년과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더 뜻깊을 거 같다. 우승이 목표"라며 "올해 첫 승도 달성한 터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4.08.30 09:02
프로야구

18년 만에 깬 '고졸 신인' 최다 SV...블론 여파 없이 17호, '돌부처' 김택연

여전히 앳된 얼굴이지만, 마운드 위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의 표정은 백전노장과 다를 바 없이 차분했다. 그렇게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의 새 역사가 쓰였다.김택연은 지난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8회 말 2사 1루 때 등판해 아웃 카운트 4개를 챙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시즌 17번째 세이브로 KBO리그가 출범한 이래 고졸 신인이 찍은 최다 기록이다.김택연이 등장하기 전까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나승현(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16개였다. 이후 김택연이 등장할 때까지 17시즌 동안 나승현의 기록을 넘는 이는 없었다.아마추어 야구와 프로야구의 간격이 점점 커졌고, 선발이나 셋업맨으로 활약한 신인은 있었어도 첫 해부터 마무리를 맡아 성공하는 고졸 신인은 없었던 탓이다. 2007년 임태훈, 2019년 정우영 등 역대 고졸 신인왕 중에도 불펜 투수들은 있었지만, 고졸 1년 차 마무리 투수는 없었다. 마지막 마무리 신인왕인 2009년 이용찬은 3년 차였다. 김택연은 달랐다. 지난 2022년 9위로 추락했던 두산은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인천고였던 김택연을 지명했다. 이미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던 김택연은 스프링캠프부터 높은 기대를 받았다. 연습경기에서 만난 일본 프로야구(NPB) 1, 2군 선수들을 압도했고 고척스카이돔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만난 LA 다저스 선수들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개막전부터 필승조로 기용된 그는 잠시 흔들렸으나 이후 빠르게 1군 선배들을 이겨냈다.불펜 에이스를 거쳐 마무리 투수까지 된 김택연은 28일 기준 시즌 17세이브 외에도 3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모든 지표에서 올 시즌 최정상급 성적을 찍고 있다.매 경기 완벽한 건 아니다. 김택연도 흔들릴 때가 있다. 김택연은 17세이브를 거두기 직전인 지난 2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세이브를 위해 등판했다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 블론세이브로 무너졌다. 19살 신인이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택연은 27일 호투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젊은 시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보여준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의 회복력과 안정감이 김택연의 투구에서도 흘러나왔다. 개막 전 기대대로 김택연은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1순위를 달리고 있다. 눈에 띄는 경쟁자가 많지 않은데다 김택연 본인도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가며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가고 있다.다만 완벽한 호투에도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까진 세울 수 없을 거로 보인다. 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승격한 탓이다. KBO리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2002년 데뷔했던 조용준(28세이브)이 보유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8 10:36
프로야구

"강정호 스타일이다" 염경엽 감독 꽂혔다, '4번'으로 키운다 [IS 피플]

프로야구 후반기 LG 트윈스의 변화 중 하나는 타순이다. 지난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문보경(24)이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다. 염경엽 LG 감독은 "슬럼프가 올 때 빼면 4번에 넣고 키울 거"라고 공언했다.2021년 데뷔한 문보경은 LG의 주전 3루수. 지난해 팀을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향후 KBO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피'라는데 이견이 없지만, 그를 4번 타순에 기용하는 건 다소 의외다.지난 시즌까지 1337타석을 소화한 문보경의 4번 타자 출전 비율은 4%(54타석) 수준. 이마저도 대부분 '땜빵 출전'이었다. 대신 5번(272타석)과 6번(496타석) 그리고 7번(263타석) 타순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힘보다 정확도가 장점인 그의 타격 스타일을 고려한 운영으로 해석할 수 있다. 4번 타자는 상징성이 크다. 타선의 중심이자 팀의 간판이라는 의미. 조금만 부진해도 엄청난 비판에 시달릴 수 있다. 과거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LG에서 힘들었던 건 4번으로 썼기 때문이었다. 찬스가 만들어졌는데 못 치니까 팬들의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타순의 중압감을 고려해 '차세대 거포' 이재원(현 상무)을 7번과 8번에 기용하겠다고 못 박은 것도 염 감독이었다. 4번 타자 기용에 신중하던 그가 문보경을 과감하게 낙점한 이유는 뭘까.염경엽 감독은 "4번 타자는 (좋지 않은 걸 빨리 털어낼 수 있는) 멘털이 마무리 투수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보경은 그 멘털을 갖고 있다"며 "약간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스타일이다. 착한 강정호(이랄까). 순한 면도 있지만 자기 야구에 대한 욕심과 승부욕도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시대를 연 호타준족 내야수다.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를 지도한 염경엽 감독은 그에 못지않은 가능성을 문보경에게 발견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은 멀리 치는 능력(장타)도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다. 커가는 과정인데 1~2년 지나면 최형우(KIA 타이거즈)급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최형우는 통산 타율이 0.311, 391홈런을 기록 중인 리그 최정상급 타자. 염 감독은 "(문보경은)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타율 0.300 이상에 홈런 30개, 100타점을 할 수 있을 거"라며 "방망이를 뒤로 잡아도 무조건 0.280 이상은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치켜세웠다.문보경의 4번 타순 기용은 후반기 LG의 성적표를 좌우할 포인트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와 오지환 등을 문보경 뒤에 배치, 타선의 힘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문보경은 "4번 타자를 특별하게 생각하려 하지는 않는다. 어느 타순이든지 스윙을 크게 한다는 개념보다는 삼진을 생각 안 하고 강하게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8 05:54
메이저리그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한국 구원왕 고우석의 미국 빅리그 진입 도전

고우석이 미국 진출 4개월 만에 유니폼을 바꿔입고 빅리그 진입 도전을 이어간다.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샌디에이고로 옮긴 올스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의 이적이다. 대신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딜런 헤드(19)와 제이컵 마시(22), 내야수 네이선 마토렐라(23) 등 유망주와 함께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보내기로 했다. 이들 넷은 아직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2+1년 최대 940만 달러(128억원)의 조건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다만 계약 당시부터 '1년 뒤 진출하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KBO리그 통산 139세이브를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였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 속에 44경기에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고, 2024시즌을 마치면 완전 FA로 더 좋은 조건 속에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선수 본인의 도전 의지가 컸지만, 미국 무대는 녹록치 않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경쟁 후부로도 꼽혔던 고우석은 시범경기에 이어 서울 시리즈 평가전에서도 부진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채 더블A로 내려갔고, 여기서도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흔들렸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영입 4개월 만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마이애미 이적으로 고우석에게 기회의 문은 좀 더 열려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마이애미는 10승 26패로, MLB 30개 팀 중 승률(0.278)이 세 번째로 낮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25위에 그친다. MLB 진입 장벽은 샌디에이고(3.97, 17위)보다 훨씬 낮은 셈이다. 고우석은 트레이드와 동시에 이제껏보다 한 단계 높은 트리플A(마이애미 산하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빅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결국 2024년 남은 시간이 상당히 중요하다. 고우석은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올해 연봉이 175만달러(24억원)로 낮고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없어 마이애미 구단으로선 크게 부담없이 데리고 있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 사정이 달라진다. 올 시즌 막판까지 특별한 퍼포먼스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미국 무대서 생존이 쉽지만은 않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원소속팀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에겐 올해 남은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잘 적응해야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내년 시즌에도 미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솔직히 내 입장에선 빨리 돌아오는 게 좋지만, 고우석이 미국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본인이 꿈꾸던 투구를 했으면 한다. 자신감을 찾고 새 팀에서 꼭 예전의 구위를 찾길 바란다"고 바랐다.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고우석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4.05.06 14:05
프로야구

3·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 발표...KIA 타이거즈 집안 싸움 예고

뜨거운 개막 열기만큼 불타는 활약을 펼친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그리고 KIA 김도영이 올랐다. ▶ ‘공포의 스위퍼’ 선두 질주의 주역 KIA 네일 4월까지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KIA의 뒷문을 책임지는 정해영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나고 있다. ▶ ‘푸른 피의 에이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리고,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매 경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천재 타자의 부활’ 공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린 KT 강백호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 ‘올해도 방망이 정상가동’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 ‘468홈런을 넘어 500홈런까지’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한 최정은 멈추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호타준족 KIA 김도영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임을 증명했다.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02 11:11
메이저리그

[IS 고척] 1군 마운드도 안 밟아본 루키 김택연, 빅리그를 힘으로 눌렀다

말 그대로 '역대급' 직구다. 김택연이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타선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호투했다. 복잡한 기교도, 팔색조 투구도 필요하지 않은 압도적인 힘을 보인 투구였다.김택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 6회 말 구원 등판해 3분의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팀 코리아 소속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이번 시리즈가 첫 성인 국가대표 출전이다. 국가대표 경험은 고사하고 프로 경험조차 없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그는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해 벌써 유력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지만, 신인은 신인이다. 아직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록된 그의 공식 기록은 0이닝 0타석 소화다. 그런 김택연이 돌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MLB에서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다저스전에 나선 건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의 생각 때문이다. 류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직접 보진 못했지만, 투수 파트에서 김택연의 직구가 좋다더라. 오승환급이라더라"며 "오늘 들어갈 것 같다"고 예고했다. 그는 "투수 코치 쪽에서는 '두 신인에게 1이닝씩 한 번 맡겨봅시다'라며 이야기하더라.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신인들을 모두 한 번씩은 마운드에 올려 MLB 타자 상대를 시켜보고 싶다. 안되면 못 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그 말 그대로 기회를 줬다. 김택연은 6회 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을 상대했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1번 타자 무키 베츠, 2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아니었으나 두 사람의 무게감도 막강했다. 에르난데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2020년과 2021년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탄 강타자. 아웃맨은 지난해 다저스 주전 중견수로 23홈런 16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이다.두 강타자를 김택연이 잡아냈다. 그것도 오롯이 힘으로 이겼다. 에르난데스를 첫 상대로 맞은 그는 3구 연속 직구를 던졌다. 구속은 최고 시속 92.8마일이 찍혔고, 5구째 높은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시속 93.7마일(150.8㎞).이어 아웃맨도 잡아냈다. 직구 3구가 먼저 볼로 들어갔다. 하지만 4구째 직구를 한가운데 던져 스트라이크를 벌었고, 5구째 높은 직구가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유도했다. 풀카운트. 이어 6구째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갔지만, 아웃맨이 이를 콘택트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49㎞/h. 오로지 직구 힘만으로 강타자를 잡아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대표팀으로 처음 나선 경기이기에 피해가는 승부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다운 공을 던지고 후회 없이 내려오자는 생각했는데 그렇게 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전했다.긴장하지 않았냐고 묻자 김택연은 "던지기 전 많이 긴장됐는데, 초구를 던지고 나니 긴장이 좀 풀렸다. 타자가 누군지를 보기보단 내 공을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아웃맨을 상대로 던진 한가운데 삼진 공에 대해서는 "칠 테면 쳐보라는 생각을 한 건 아니다. 내 공을 테스트해본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상대가 나에 대한 정보가 없을 테니 유리한 상황에서 투구해 그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22:36
프로야구

ML 쇼케이스 앞둔 광속 사이드암 "샌디에이고전 등판하고 싶다, 마차도와 한 번···"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요? 매니 마차도입니다."LG 트윈스 정우영이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쇼케이스'를 갖는다. 그는 18일 정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샌디에이고 평가전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1일 "정우영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무조건 등판시킬 것"이라고 사전 예고했다. 정우영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의지를 갖고 있다. 지난 1월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한 LG 마무리 출신 고우석(샌디에이고)의 길을 따라걷고 싶어한다. 정우영은 내년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허락 아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할 계획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영이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다. (MLB 타자를 상대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라고 내다봤다.평가전이지만 정우영에게는 MLB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사전 점검의 무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그는 "캠프 초반에는 개막 엔트리 진입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첫 투구가 예상보다 좋았고, 두 번째 불펜피칭에서 구속이 시속 148~149㎞까지 나오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며 "감독님이 스프링캠프 기간 먼저 물어보셔서 '(샌디에이고전에)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정우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다녀왔다. 그러나 MLB 최정상급 타자를 상대해 본 적은 없다. 정우영은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 통산 313홈런의 매니 마차도를 손꼽았다. 마차도는 17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당했다. ML 진출과 관계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얻을 것이 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 젊은 선수들도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빅리거와 맞대결에 큰 의미를 뒀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신민혁(NC 다이노스) 정해영(KIA 타이거즈)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등이 17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호투했다. 정우영은 "불펜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비롯해 투수들의 모습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며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도 시범경기를 보러 갔는데 현역 메이저리거는 거의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MLB에서는 생소한 사이드암 스로 유형이라는 강점이 있다. 1m93㎝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속 150㎞대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이다. 지난해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100홀드(통산 109개)를 돌파했다. 1999년생으로 나이도 젊다. 정우영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그는 "마지막 재활 과정이니까 (18일) 결과를 신경 쓰진 않는다. 아프지 않고 투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8 06:36
프로야구

베일에 싸였던 '킹캉 효과'...잠실 홈런왕, 첫 타석부터 터졌다

겨울 내내 베일에 싸여 있던 김재환(36·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김재환은 지난 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김재환은 2024시즌을 앞둔 두산의 최고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2022년 4년 115억원에 계약하고 두산에 잔류한 그는 지난해 타율 0.220 10홈런으로 커리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절치부심을 외친 그는 시즌 후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 이승엽 감독과 집중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마무리 캠프가 끝난 직후 바로 미국으로 떠났다.장타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 개인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는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만난 그는 타격 조율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해 손아섭(NC 다이노스)을 살려낸 강정호는 이번 겨울 김재환을 비롯해 한동희, 정훈, 박세혁 등 다른 선수들의 레슨도 맡았다. 네 사람 모두 올 시즌 타격 부활이 절실한 이들이다.김재환은 귀국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팬들은 당장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스프링캠프 내내 그가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서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던 그가 9일 시범경기에는 첫 날부터 출전했고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바로 겨울 내내 이승엽 감독과 구슬땀을 흘렸던 이천 베어스파크에서였다.1-2로 뒤처진 1회 말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하영민(키움)의 4구째 132㎞/h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기술로 만든 대포였다. 타구가 마음 먹은대로 날아가지 않아 억지로 잡아당긴 게 아니라 가볍게 공략해 이상적인 각도로 밀어서 넘긴 홈런포였다. 비거리 110m. 김재환의 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타석이었다.김재환이 터진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타선의 화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1회 김민혁의 우중간 2루타, 박계범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고 2회 때도 김대한의 2루타, 헨리 라모스의 내야 안타, 김재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6-2까지 달아났다. 두 타석 모두 해결사 역할을 해 존재감을 증명한 김재환은 4회 세 번째 타석 때도 볼넷을 얻어 3출루를 채운 후 6회 대타 정수빈과 교체돼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두산은 김재환이 교체된 후에도 타선 화력이 이어졌다. 8-8로 맞서던 8회 마 대타 강승호가 3루타를 기록했고, 김대한의 희생 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이어 정시빈이 2타점 적시 3루타,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두산의 강점은 준수하고 검증된 외국인 투수 두 명, 곽빈이라는 국내 에이스, 양의지라는 최정상급 포수, 슈퍼 루키 김택연이 추가된 강속구 불펜진 등이다. 다만 지난해 떨어졌던 타선의 파괴력은 아직 변수가 많다. 김재환이 터진다면 충분히 약점을 메울 수 있다. 그 가능성을 김재환이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확인시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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