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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준PO 티켓 주인 최종전서 가려진다…전남-이랜드-성남의 숨 막히는 경쟁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 라운드 최종전 일곱 경기가 23일(일) 오후 2시 동시에 열린다. 인천이 조기 우승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했고, 수원은 2위 자리를 지켜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부천은 3위로 K리그2 PO 진출을 확정지었다.이제 남은 건 K리그2 준PO에 나설 두 팀이다. 즉, 4위와 5위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 38라운드를 종료 후 후보가 세 팀으로 좁혀졌다. 바로 전남과 서울 이랜드, 성남이다.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서로 무조건 이겨야 안정적으로 준PO에 나설 수 있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는 승점 62점으로 동일하고, 성남이 그 뒤를 1점 차로 쫓고 있다. 성남은 44골을 넣어 다득점에서 전남(62골)과 서울 이랜드(58골)에 크게 밀리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반대로 성남이 승리하고 전남이나 서울 이랜드가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4위 전남(승점 62점) : 공격력 앞세워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노린다세 팀과 비교한 전남의 강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경기당 평균 1.63골로 내내 꾸준한 공격력을 유지 중이다. 직전 38라운드에서도 우승팀 인천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상대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전방에서의 결정력과 선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골키퍼 이준도 여러 차례 선방을 해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특히 발디비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날 인천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어느덧 16골 9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공격 옵션도 다양하다. 전남은 최전방에서 제공권 싸움에 능한 하남과 호난을 번갈아 가며 기용하고 있다. 여기에 후반전 조커로 나서는 정지용도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다만 강점인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아쉽다. 올 시즌 내내 스리백이 흔들렸기 때문에 이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 상대인 충남아산이 직전 경기에서 부산을 3-0으로 대파한 것도 전남 입장에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부산전에서 충남아산은 은고이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준프로 박시후도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전남과 충남아산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5위 서울 이랜드(승점 62점) : 안정된 공수 균형, 2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간다3라운드 로빈 K리그2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을 꼽으라면 당연 서울 이랜드다. 지난 9월 수원전 0-1 패배 이후 5승 4무로 무려 아홉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 로빈에는 수비가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한 뒤 안정감을 찾았다. 덕분에 기존 공격도 살아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특히 골키퍼 구성윤의 존재감이 크다. 직전 충북청주전에서도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내줬으나 구성윤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차근차근 가져온 뒤 허용준과 박창환의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공격에서도 에울레르가 건재하며 허용준 또한 후반기부터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교체 자원 변경준의 클러치 능력 역시 위협적인 옵션 중 하나다. 다만 가브리엘의 누적 경고 결장은 아쉽다.공수 균형이 좋은 서울 이랜드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최하위 안산이다. 안산 역시 13위 충북청주와 승점 1점 차로 '탈꼴찌'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직전 경기에서도 2위 수원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홍성요 감독대행 체제에서 운영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최문식 감독이 새로 선임되며 지휘봉을 잡는 것도 변수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무로 상당히 치열했다. 6위 성남(승점 61점) : 막강한 방패로 기적의 플레이오프 가능할까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은 플레이오프와 다소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는 목표로 하던 플레이오프까지 눈앞에 있는 상황이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최소 실점 2위(31실점)에 올라있는 등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다.역시 기대를 모으는 건 수비다. 최소 실점 2위 팀답게 척추 라인이 견고하다. 골키퍼 양한빈을 필두로 여름에 전역한 이상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중원에서는 프레이타스와 박수빈, 사무엘 등도 건재하며 최전방에서는 후이즈의 한 방도 살아있다. 교체 자원 또한 이정빈과 김범수, 레안드로 등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들이 건재하다.변수는 베니시오의 결장이다. 누적경고로 인해 이번 부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특히 부산의 공격진 면면만 보면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전방에 곤잘로의 피지컬과 함께 페신과 빌레로의 돌파가 날카롭다. 여기에 김현민과 최기윤 등 젊은 자원들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성남 입장에서도 충분히 위협적 존재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또한 무승부로 백중세였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경기일정>- 충남아산 : 전남 (11월 23일(일) 1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KFN, 쿠팡플레이)- 인천 : 충북청주 (11월 23일(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수원 : 김포 (11월 23일(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부천 : 화성 (11월 23일(일) 14시 부천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서울E : 안산 (11월 23일(일) 14시 목동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경남 : 천안 (11월 23일(일) 14시 창원축구센터, 더 라이프2, 쿠팡플레이)- 성남 : 부산 (11월 23일(일) 14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JTBC G&S, 쿠팡플레이)김희웅 기자 2025.11.20 15:25
국가대표

중국에 졌던 U-22 이민성호, 판다컵 1위로 마무리…최종전서 베트남에 1-0 승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판다컵을 1위로 마쳤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8일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트남과 판다컵 2025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0 승,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패한 한국은 2승 1패로 판다컵을 끝냈다. 유일하게 2승을 챙긴 한국이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이 자리했다.이날 초반부터 베트남을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34분 터진 김명준(헹크)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을 열진 못했다. U-22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에 묶였다.김희웅 기자 2025.11.19 08:14
스포츠일반

장우진·이은혜 남녀 단식 초대 챔피언, 최종전 우승 상금 2천만 원...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즌 대단원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가 지난 주말 파이널스 결승을 끝으로 시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여자단식 이은혜(대한항공), 남자단식 장우진(세아)이 ‘마지막 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일평균 700여 명의 팬들이 3일간 광명시민체육관 특설경기장에서 최고 선수들의 최강 플레이를 함께 했다.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이하 프로연맹)은 6월 말 시리즈1, 8월 말 시리즈2를 개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격적인 상금 규모를 바탕으로 트렌디한 시설의 경기장에서 선수들 묘기를 유도했으며, 이는 온·오프라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프로리그 단체전 우선 고정관념을 넘어 개인전 시리즈로 출발을 단행한 실험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1과 2를 합산한 성적을 기본으로 초청된 16강이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경합한 ‘파이널스’는 이름 그대로 시즌 통합 챔피언을 가린 무대였다. 시즌 최종전이 된 파이널스는 우승 2천만 원, 준우승 5백만 원, 4강 각 2백만 원, 8강 각 1백만 원, 16강 각 5십만 원 등 총상금 7천4백만 원이 내걸렸다.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한 두나무와 개최지 광명시, 스폰서 인바디, 국수본가면심, 교촌에프앤비 그리고 엑시옴, 에코앤드, 티주, 그리다팩토리, 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 워터파랑, 넥시,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링티, 늘찬병원, 넵스랩 등등 파트너로 참여한 다양한 기업들이 마지막 무대까지 함께하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도왔다. 광명시민체육관을 찾아 3일간 선수들과 울고 웃은 약 2,100명의 팬들은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였다. 세 시리즈 내내 뜨거웠던 열기와 관심은 한국탁구의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기해둘 만하다. 프로연맹은 시리즈 내내 실내 스튜디오 특설 경기장에서 SPP(스포츠프리젠테이션)를 활용한 무대 연출로 관중의 몰입도를 높였다. 선수들의 생동감 있는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현장에서 관전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스카이스포츠와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 등을 활용한 중계방송 또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프로스포츠로서의 탁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리즈1에서는 입단 1, 2년 차에 가까운 신예 선수들이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상위권을 점령했다.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과 이다은(20·한국마사회)이 남녀단식을 우승했다. 시리즈2에서는 첫 시리즈 때 부진했던 노장들이 분발하면서 판도를 뒤집었다. 장우진(30·세아)과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이 우승했다. 마지막 무대였던 파이널스는 남자 장우진(30·세아), 박강현(29), 우형규(23), 박규현(20, 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 이승미(20·미래에셋증권), 이은혜(30), 박가현(18·이상 대한항공) 등 노장과 신진 선수들이 남녀부 모두 4강을 정확히 반분하면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한국탁구의 현재와 미래를 구현해내면서 프로탁구라는 업그레이드 된 무대의 효과를 제대로 확인시켰다. 결국은 고참급 장우진과 이은혜가 우승하면서 첫 시즌 통합 챔피언이 됐지만, 수많은 도전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그리고 있다. 지난 2월 말 법인 설립 절차를 밟고 공식 출범한 프로연맹은 1, 2차 시리즈와 파이널스로 구성한 첫 시즌을 무난히 치러내면서 출범 첫 해 성공적인 발걸음을 옮겼다. 첫 시즌 두나무 프로탁구리그에는 남자 6개 팀 36명, 여자 4개 팀 26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기업부 분류 팀들 중 몇 팀이 내부사정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채 시작하는 등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연출해낸 ‘축제’는 걱정을 덜어내고도 남았다. 자신감을 축적한 프로연맹은 내년 새 시즌 전 원하는 팀은 언제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연맹 현정화 총괄위원장은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훌륭한 출발을 했다고 믿는다. 첫 시즌 성공을 위해 노력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정도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 “프로연맹은 우리 선수들이 훌륭한 기량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파티같은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지난 시리즈들은 모두 파티 같았고,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첫 시즌을 마친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프로무대에서 펼쳐질 선수들의 열정적인 도전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이은경 기자 2025.11.18 17:46
LPGA

유해란, 디 안니카 4라운드 3언더파...최종 공동 7위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총상금 325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유해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 성적을 냈다.한국 선수로는 유해란에 이어 윤이나가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1위, 전인지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6위를 각각 기록했다.우승 트로피는 19언더파 261타의 성적을 낸 린 그랜트(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이 대회 2,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린 그랜트는 2023년 7월 데이나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8만7천500달러(약 7억원)다. 제니퍼 컵초(미국)가 3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결과까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달러)에 출전할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이 확정됐다.우리나라 대표로 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김아림, 이소미, 임진희, 유해란, 고진영, 이미향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인 윤이나는 63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2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다.안희수 기자 2025.11.17 07:43
스포츠일반

시너, '숙적' 알카라스 꺾고 2년 연속 ATP 파이널스 제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2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가 2025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시너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를 2-0(7-6<7-4> 7-5)으로 제압했다. 시너는 지난해에 이어 ATP 파이널스 단식 왕좌를 지켰다.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507만1000달러(약 73억8천만원)다.시즌 최종전으로 '왕중왕전' 성격인 이 대회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사례는 2022·2023년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 이후 시너가 2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2023년 우승 이후 2년 연속 이 대회에 불참했다. 시너는 이날 승리로 최근 실내 하드코트 31연승을 이어갔고,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도 6승 10패로 만회했다.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알카라스와 양분한 시너는 최근 2년간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 1승 7패로 크게 밀렸으나 올해는 윔블던 결승에 이어 2승째를 따냈다. 시너는 "테니스는 개인 종목이지만 우리 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내기 어려웠다"며 "시즌 마무리가 이보다 더 잘 될 수는 없다"고 기뻐했다.알카라스와 직전 맞대결인 9월 US오픈 결승에서의 패배(1-3)를 설욕한 시너는 특히 1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세트 포인트를 내주는 위기였으나 세컨드 서브를 에이스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1998년 알렉스 코레차 이후 27년 만에 스페인 선수로 이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했던 알카라스는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스페인 선수의 이 대회 단식 준우승도 2013년 라파엘 나달(스페인) 이후 올해 알카라스가 12년 만이다.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8회 정상에 올랐다. 시너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받았고, 이를 포함해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6회 우승을 차지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7 07:01
해외축구

크로아티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통산 7번째

크로아티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크로아티아(FIFA 랭킹 11위)는 15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의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L조 9차전 홈 경기에서 페로 제도(127위)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6승 1무로 승점 19를 쌓아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승점 13(4승 1무 2패)으로 2위에 올라 있는 체코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고, 크로아티아가 최종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역전은 불가능하다.북중미 대회는 크로아티아의 통산 7번째 월드컵 출전 대회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던 크로아티아는 2014년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크로아티아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9분 만에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했고, 이어 후반 12분 페테르 무사, 후반 25분 니콜라 블라시치가 연달아 득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네덜란드(6위)는 G조 9차전에서 폴란드(33위)와 1-1로 비기며 결정을 최종전으로 미뤘다. 5승 2무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승점 17로 선두를 지켰고, 2위 폴란드는 승점 14(4승 2무 1패)로 네덜란드를 추격했다.최종전에서 네덜란드가 리투아니아에 패하고 폴란드가 몰타를 꺾는다면 이론상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골 득실에서 13골이나 앞서 있어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네덜란드는 승점 3(3무 4패)으로 조 최하위에 자리한 리투아니아와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A조에서는 독일(10위)이 룩셈부르크(97위)를 2-0으로 꺾고, 슬로바키아(46위)도 북아일랜드(69위)를 1-0으로 제압하며 나란히 승점 14점을 기록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이어갔다. 독일이 골 득실에서 3골 앞서 선두를 지켰고, 슬로바키아가 2위에 자리했다. 독일과 슬로바키아는 오는 18일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승부를 가린다.안희수 기자 2025.11.15 07:59
해외축구

“착한 사람 되겠다” 호날두, 충격 엘보우→관중과 기싸움→A매치 첫 퇴장…포르투갈은 ‘충격패’

“착한 사람이 되겠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다짐이 무색해졌다. A매치를 뛰면서 처음으로 퇴장당했고, 팀은 패배했다.포르투갈은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0-2로 졌다.호날두가 A매치 226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퇴장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이날 호날두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 다라 오셰이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았다. 볼이 없는 상황이었고, 명백한 가격이었다.애초 주심은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건넸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한 뒤 카드 색깔을 바꿨다. 호날두는 주심이 VAR을 거치기 전, 아일랜드 관중들과 기싸움을 펼쳤다. 퇴장 명령을 받고 경기장을 나갈 때에도 아일랜드 팬들을 향해 두 손을 위로 올리고 손뼉 치는 등 도발했다.호날두와 아일랜드 팬들이 으르렁댄 이유가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 11일 안방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막판 후벵 네베스의 극장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날두는 네베스의 골이 터진 직후 아일랜드 수비수 제이크 오브라이언 앞에서 기뻐하며 아일랜드 팬들의 화를 돋웠다.아일랜드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호날두는 “내게 야유가 쏟아지겠지만, 내일 ‘착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맹세한다”고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언행 불일치를 보였다.월드컵 유럽 예선 최종전을 앞둔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퇴장으로 악재를 맞았다. 다가오는 아르메니아와 최종전에 호날두가 출전할 수 없다. 포르투갈(승점 10)은 F조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헝가리(승점 8)와 아일랜드(승점 7)에 쫓기는 신세다.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지만, 무승부나 패배를 거두면 조 1위 자리를 다른 팀에 내줄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11:27
해외축구

홀란 2골 폭발 미쳤다→북중미서 볼 가능성↑…노르웨이, 유럽 예선 7전 전승 ‘28년 만의 WC 진출 임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노르웨이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 덕에 노르웨이는 월드컵 본선에 한 발 가까워졌다.노르웨이는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9차전 홈 경기에서 에스토니아를 4-1로 꺾었다.I조 선두인 노르웨이(승점 21)는 7전 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에 가까워졌다. 현재 조 2위인 이탈리아(승점 18)는 6승 1패를 거뒀고, 유일한 패배는 노르웨이전이다. 노르웨이와 이탈리아가 유럽 예선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설령 노르웨이가 이탈리아에 패해서 승점이 같아져도 순위표가 뒤바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노르웨이가 골 득실 +29, 이탈리아가 +12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1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12개국과 조 3위 이하 국가 중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갈려 토너먼트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매우 가까워졌다.노르웨이는 17일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와 유럽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노르웨이는 후반 5분 터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헤더골로 리드를 쥐었다. 2분 뒤 쇠를로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노르웨이가 2-0으로 앞서갔다.홀란도 골 잔치에 합류했다. 후반 11분 율리안 뤼에르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홀란은 10분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에스토니아 골문을 열었다.홀란은 이번 월드컵 예선 7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총 14골 2도움을 쓸어담았다.김희웅 기자 2025.11.14 09:46
국가대표

韓 축구, 볼리비아전 또 하나의 미션…‘승리하고 포트2 사수하라’

승리만이 답이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두 경기에 나선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1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유리한 조 추첨을 위해서 두 팀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로 나뉠 전망이다.10월 기준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로, 포트2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랭킹 포인트 1593.92점인 한국은 23위 에콰도르(1589.72점), 24위 오스트리아(1586.98점)와 격차가 크지 않다. 이번 2연전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하면 포트3으로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월드컵 본선에서 FIFA 랭킹이 높은 두 팀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해야 하는 가시밭길이 펼쳐진다.월드컵 조 추첨이 12월 6일 열리는 만큼, 11월 2연전 결과까지 반영된다. 홍명보 감독은 소집 날인 지난 10일 “(월드컵 조 추첨) 포트 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거기에 들어갈 수 있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1월 첫 상대인 볼리비아는 한국보다 54계단 밑인 FIFA 랭킹 76위다. 한국이 통산 전적에서도 1승 2무로 우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3월 평가전에서는 이청용(울산 HD)의 골로 1-0으로 이겼다.무시는 금물이다. 볼리비아는 지난 9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볼리비아는 4100m 고지대로 악명높은 안방 엘알토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유독 강했다. 강호가 즐비한 남미 예선에서 7위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볼리비아의 경쟁력을 대변한다.다만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 당시 활약한 베테랑 중 다수가 이번에 소집되지 않았다. 라트비아 리그에서 뛰는 21세의 엔소 몬테이로(아우다)가 공격진에서 A매치 출전 경험(9경기)이 가장 많을 정도다. 아울러 볼리비아는 지난해 9월 칠레전 승리 이후 일곱 차례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을 정도로 ‘집 밖’에서는 약했다.홍명보호는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부상 이탈로 중원 공백이 크지만, 공수에서는 최정예 멤버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00:27
프로야구

한화, 아시아쿼터 일본서 뛴 대만 좌완 왕옌청 영입...손혁 단장 "좌타자 많아 경쟁력"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대만 왼손 투수 왕옌청(24)을 영입했다.한화는 13일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의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1억 47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가운데 한화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계약을 발표했다. 왕옌청은 신장 1m80㎝, 체중 82㎏으로 대만 국가대표 출신이다.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었던 왕옌청은 올해 NPB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 22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스턴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에서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다.한화 구단은 "왕옌청은 154㎞ 빠른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간결한 투구폼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NPB 경험으로 익힌 빠른 퀵모션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왕옌청은 2023년 11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 국가대표로 한국전에 선발로 나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왕옌청은 "한화의 제1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입단해 영광"이라며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내년 시즌 한화가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손혁 한화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는 선수"라며 "젊은 나이 왼손 투수고, KBO리그 각 구단에 좌타자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1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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