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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CNS 공모주 청약 '대박', 21조 증거금 모여...경쟁률 123대 1

LG CNS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LG CNS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1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55만7414 주에 대해 총 6억8317만1110 주의 청약이 신청됐다. 경쟁률은 122.9대 1, 청약 증거금은 총 21조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앞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 CNS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액(5만3700원~6만1900원)의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이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투자재원을 활용해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DX기술 연구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 CNS는 독보적인 DX기술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LG CNS는 오는 24일 납입을 거쳐 내달 5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김두용 기자 2025.01.22 18:16
IT

주가 소송에 여혐 논란까지…네이버웹툰 김준구 위기 관리 시험대

K콘텐츠 선봉을 자처하며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네이버웹툰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겹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반 토막 난 주가에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도 모자라 한국에서는 한 작품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수장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쓴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네이버웹툰 대표의 위기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미 증시 데뷔 후 겹악재3일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는 나스닥에서 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상장 첫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10% 가까이 올라 23달러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진 셈이다.당초 웹툰엔터는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이용자 저변과 활발한 창작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올해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억7000만명에 달하고 24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등 2차 창작물로 발을 넓혀 재미를 본 IP(지식재산권)는 900편이 넘는다.'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스위트홈' '마스크걸' 등 네이버웹툰 원작 오리지널 시리즈가 일찌감치 흥행 성과를 냈고, 제작비 효율화를 위해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으로 업계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웹툰엔터의 봄날은 그리 길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8월 9일 주가가 20.63달러에서 12.75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시장의 전망치가 비교적 높게 형성된 탓으로 풀이된다. 웹툰엔터는 해당 기간 3억2100만 달러(약 4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오른 수치다.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료 결제를 넘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광고(4030만 달러)와 IP(1980만 달러) 사업 매출이 각각 3.6%, 3.7% 감소하며 나란히 부진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한 번 떨어진 주가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모아 웹툰엔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로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투자자 권리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로젠 로펌은 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웹툰엔터가 사업 계획과 전망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은 것이 투자 실패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포메란츠와 파루키앤드파루키, 로위 다넨버그 등 다수의 로펌이 같은 내용의 소송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소송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검열이냐 창작의 자유냐국내로 돌아와도 김준구 대표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있다.웹툰의 시작 이후 지금까지도 해답을 찾지 못한 검열과 창작의 자유 사이의 기준 확립이다.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개방성이 웹툰의 강점이지만, 다루는 소재와 표현 방식에 따라 작가와 독자 간 갈등이 빈번히 발생한다.네이버웹툰이 지난달 말 진행한 공모전에서는 '이세계 퐁퐁남'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일부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39세 직장인 남성 주인공이 아내의 외도로 가족과 재산, 직장을 잃어 삶을 포기하려 했다가 엘프와 수인, 괴물이 등장하는 다른 세계를 만나 위안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경제권을 아내에게 빼앗기고 가정 안에서 힘이 없는 유부남을 뜻하는 '퐁퐁남'이라는 제목 속 표현부터 논란이 됐다.이런 갈등은 불매 운동으로 확산해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서 네이버웹툰의 안드로이드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220만~230만명에서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가량 줄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현재 2차 공모전 심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작품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묵묵히 미래 투자에 집중네이버웹툰은 미 상장 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발언도 삼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웹툰엔터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블랙아웃 피리어드(묵언 기간)라 더욱 그렇다. 일단은 앞서 발표한 투자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오는 2026년까지 3년간 활용하는 3617억4100만원의 자금 가운데 AI(인공지능)와 미래 기술·인재, 신기술·플랫폼에 전체의 절반인 1808억7100만원을 쏟는다.글로벌 광고 사업 강화와 콘텐츠 창작 생태계에는 1266억900만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IP 투자에 책정된 예산은 542억6100만원이다.대내외 악재에도 증권가는 웹툰엔터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북미 웹툰과 IP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나치게 망가진 투자 심리를 역으로 이용할 때"라며 "3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가 12.5~14.5%로 높고, 주요 시장인 일본 엔화 강세 효과가 더해지면 우호적일 확률이 크다"고 분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07:00
산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상장 후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거듭날 것"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백 대표이사는 "상장을 하려는 이유 중 하나이자, 현재 투자도 하고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유통 사업"이라며 "국내에서는 밀키트와 소스류 등 여러 가지 (유통 사업에 관한) 시도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시장에서는 외식 업체를 상대로 한 소스 유통 사업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백 대표이사는 "소스를 열어서 섞기만 해도 한식과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그런 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이미 개발은 끝나 있는 상태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소스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계획 역시 밝혔다.백 대표이사는 "간장, 고추장, 된장 등 1차 소스류를 생산하거나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며 "특히 1차 소스를 직접 인수하면 (가맹점주들에게 공급하는 물품의)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지역경제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백 대표이사는 "지역개발사업 관련 매출은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며 "다른 모든 사업을 다 합친 것보다 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해외 외식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드라마틱하게 매장 수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을 사용해 현지 노하우가 있는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매장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현재 매출 비중이 내수 시장에 치중돼있어 이 같은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실정이다.올 상반기 매출에서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8.95%(2091억700만원)로 수출 시장(22억2700만원, 1.05%)을 압도한다. 가맹사업, 특히 소수 브랜드에 편중된 매출 구조 탓에 그 외 사업 능력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더본코리아의 주요 사업인 가맹, 유통, 호텔 중 가맹사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1770억9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3.8%를 차지한다. 유통사업(13.70%), 호텔사업(1.96%) 매출과 비중 격차가 크다.더본코라아의 25개 외식브랜드의 전체 매출을 보면 빽다방(37.34%)과 홍콩반점(12.72%)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이에 대해 백 대표이사는 "지금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니즈도 강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 사용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내 유통 사업의 경우 매년 40% 이상씩 꾸준히 성장해왔는데, 해외 쪽은 그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앞서 더본코리아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액 상단(2만8000원)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총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해 102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8 17:57
자동차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4.4조원 자금 조달…22일 상장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이 일반 청약 주당 공모가격을 한화 3만원 초반대로 설정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HMI가 이번에 공개한 희망 공모가격 밴드는 주당 1865~1960루피(약 3만원~3만1400원) 수준이다. 매각대상인 인도법인 주식 17.5%(1억4219만4700주)를 감안했을 때, 공모가를 통해 계산되는 HMI의 IPO 성과는 약 4조2000억~4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HMI는 오는 14일 기관투자자, 15~17일까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게 된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의 상장 시점은 오는 22일로 예상된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속가능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 거버너스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며 인도에서의 성공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며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0 16:01
IT

기안84 천적에서 3.7조 회사 CEO로…네이버웹툰 김준구의 성공신화

네이버웹툰이 화려하게 미국 증시에 데뷔하면서 김준구 대표에게 유례없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20년 만에 기업 가치 4조원에 육박하는 콘텐츠 왕국 CEO(최고경영자)에 오르며 샐러리맨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미 증시에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1달러로 확정했다. 이에 웹툰엔터의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를 찍었다.김준구 대표가 받는 보상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먼저 웹툰엔터는 내달 김 대표에게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8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또 김 대표는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해 약 3448만 달러(약 479억원)의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 1만4815주를 제외해도 900억원 상당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김준구 대표는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직장 생활에 뛰어들었다.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네이버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김 대표는 만화책만 8000여 권 샀을 정도의 만화 마니아다.원래 업무는 검색 엔진 개발이었지만, 출판 만화를 디지털 파일로 제공하는 일을 맡으면서 웹툰 업무에 본격적으로 몰두했다.김 대표는 회사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만화 좋아하는 사람이 업무 시간에 만화를 볼 수 있다. 그것만큼 행복한 환경이 어디에 있었겠나"라며 "그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일을 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사원 시절 '잘 안되면 사표 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팀장의 의구심에도 아랑곳 않고 정식 연재를 추진해 웹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 조석의 '마음의 소리'다.그는 2015년 네이버 웹툰·웹소설 사업이 CIC(사내독립기업)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2017년 분사 결정과 동시에 네이버웹툰 대표 직함을 달았다. 김준구 대표는 1세대 스타 작가인 조석을 비롯해 '이말년씨리즈'의 이말년, '패션왕' 기안84 등과 동고동락하며 남다른 애정을 쌓았다.패션왕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을 때 마감을 지키지 못한 기안84를 독촉하기 위해 김 대표가 직접 사무실을 찾아간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김 대표는 작업을 미루고 TV를 보던 기안84를 바깥에서 창문으로 2시간 동안 지켜보며 기다렸다. 결국 김 대표는 기안84를 감시 아래 두기 위해 회사 옆자리를 작업 공간으로 빌려주기도 했다.기안84는 지난 3월 한 종편 예능에 출연해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아마 이렇게 못 살았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말년은 김 대표가 작가들을 쥐어 짜낸다며 '기안84 천적'으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도 했다.자유분방한 김 대표는 가끔 기행에 가까운 행동으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에 출장을 가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자 '웹툰이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글로벌에서 잘돼야 한다'는 판단에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있다.주말 없이 일하다 지쳐 심신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특하게도 브라질리언 왁싱을 선택했는데, 숍 직원이 알아보자 홀딱 벗은 상태였던 김 대표가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김 대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대충 그려도 기발한 상상만으로 누구나 제2의 조석이 되는 세상이다.그는 유튜브에서 "이 몽상을 실현해 줄 기술팀이 있으면 멋진 현실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개발 중인 오토드로잉(자동 그리기) 툴"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16:30
산업

새로운 50년 항해하는 HD현대 '정기선호' IPO 잔혹사 끝낸다

HD현대그룹이 기업공개(IPO) ‘잔혹사’를 끊고 정기선 부회장 체제에서 첫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이 출범 때부터 주도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청약증거금 25조원이 몰리면서 시선을 모았지만 ‘중복 상장’이라는 꼬리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상반기 ‘최대어’ 주목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부회장 체제에서 HD현대그룹이 처음으로 상장에 성공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2021년 10월 HD현대그룹의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오너가 경영’의 회귀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당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삼호중공업 2개사의 상장이 정 부회장의 주된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2개사의 IPO 상장이 모두 철회되면서 체면을 구겨야 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2년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2012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상장을 철회해야 했다. 2023년 연초에는 HD현대삼호중공업은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위축된 유가증권시장 분위기로 인해 IPO를 철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새로운 50년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정기선호’의 항해가 매끄럽지 못하게 전개된 셈이다. 연이은 실패를 맛봤던 HD현대그룹은 마침내 성공적인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6일 끝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약 25조원이라는 올해 최대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이전까지 올해 최대 청약증거금은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로 14조원이었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2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예측에서도 히트를 쳤다. 총 2021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기록했고, 희망 밴드 상단 가격인 8만34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예상 시가 총액은 3조7071억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사업부 등 선박 관련 통합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2016년 11월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말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사명을 바꿨고, 건조 후 인도된 선박과 엔진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정비, 수리, 개조 등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A/S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HD현대그룹 관계자는 “HD현대그룹의 상장은 2021년 HD현대중공업 이후 처음”이라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했고,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던 회사”라고 설명했다. 정기선 주도 확장, ‘중복 상장’ 꼬리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부회장이 출범 전부터 관여했던 회사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회장이 2014년부터 선박서비스업의 성장성을 눈여겨보면서 출범을 지시했고, 2016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이어 정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냈다. 그는 지금도 이 회사의 경영지원부문 총괄을 맡고 있을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정 부회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업 첫해인 2017년에 매출 2403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3년 매출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성장률 34.6%를 기록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태생과 성장 비결에는 설립 전후 시장의 변화를 꿰뚫어 본 정기선 부회장의 혜안이 있었다”며 “친환경 개조와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이 확장되는 등 선박 전장(전기·전자장비)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중복 상장’이라는 꼬리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그동안 지주사 HD현대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치가 포함됐는데 별도 상장으로 모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심사 승인을 받은 지난 2월 19일 HD현대의 주가는 7만2200원이었는데 모회사의 가치 하락 우려로 지난 19일 6만500원까지 하락했다. 두 달 사이에 15% 이상 감소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HD현대중공업 때도 중복 상장이 악재로 작용했는데, 이번에도 상장 후 HD현대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30 07:00
산업

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2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당선작 10편 선정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제2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 당선작 발표를 위한 수여식을 진행했다.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국내 순수 인문학 탐구와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인문학자들에게 연간 총 1억 2천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 10건의 논문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선정 논문은 연구 종료 후 KCI 등재지 또는 국제학술지(A&HCI, SCOPUS)에 게재된 결과물에 한해 편당 1,2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동아출판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된 수여식에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 백수미 이사장이 참석해 공모 당선자들에게 수여증을 전달했다.이번 공모에는동화와 이화 사이에서: 이민진 작품 속 재외한국인들(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대학), 7세기 산스끄리뜨어 대품반야경 필사본에 대한 기초연구 및 텍스트의 유동성 분석(동국대학교), ChatGPT를 활용한 영어 교육의 효과성 연구(한국과학기술원) ▲‘거울과 영상’을 통해 본 인도사상사 연구: 문학적 수사, 철학적 자기인식, 비의적 예지의례의 관점에서(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텍스트에서 산수로: 17·18세기 실경산수화의 전환과 정선의 진경산수화(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7세기 한글 편지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왕실 언간과 양반가 언간의 비교 연구(대구한의대학교 기초교양대학), A. 솔제니친과 21세기 러시아 이념의 향배(向背)(경상국립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현상학적 문학연구방법론 재고(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BK21교육연구단), 노년 혹은 나이듦(aging)에 대한 철학적 탐구-향상(enhancement) 문제를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대한제국기 감옥의 변화와 인권(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인문사회연구소)이 최종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에 따르면 공모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총 242건의 논문이 접수됐다. 선정 방식은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으며, 연구 목적, 연구 방법, 연구 의의(문제의식 및 기여도), 선행 연구 등이 선정 기준으로 고려됐다. 또한 연구 계획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및 직위의 연구계획서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많은 연구자들께서 큰 관심을 보이며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회 근간인 인문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순수 인문학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한국과 아시아 각국이 경제 협력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학생 해외 봉사단 운영,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 아시아 국가 유망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전 진행,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출간, 학술연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4 14:10
산업

현대가 정의선·정기선의 어려운 시총 늘리기 미션

현대가가 증시 침체 여파로 시가총액 규모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계열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오너가의 지분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인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매출 대비 시총 규모가 떨어지는 등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산정 재계 3위인 현대차그룹은 올해 6월 말 기준 대기업집단 시총 규모에서 삼성과 LG·SK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재계 9위 현대중공업그룹은 시총 규모에서도 33조원 규모로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HD현대 등 상장 계열사들의 모든 시총을 더해도 네이버(40조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카카오(57조원), 셀트리온(41조원), 포스코(35조원) 등이 현대중공업보다 높은 시총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1일 IPO 계획을 철회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3번째 IPO 계획 철회로 험난한 상장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다. 10조원 가치로 인정받는 등 현대중공업의 시총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오일뱅크가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은 단숨에 6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규모가 20조원 이상인 핵심 계열사라는 측면에서 이번 상장 철회가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는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도 증시 침체에 상장을 접었다. 몸값이 1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계열사다. 지난 1월 상장을 포기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두 계열사 모두 오너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경영 승계가 화두인 기업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 승계를 마무리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하지만 두 계열사의 상장 철회로 계획이 틀어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11.72%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과정에서 지분 매각 등으로 5000억원을 마련해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정기선 대표도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HD현대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는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만약 상장에 성공했다면 정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커지면서 경영 승계 작업을 위한 자금 확보가 수월해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자산과 매출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시총 규모로 연결되지 않는다"머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전통적인 제조 기업 계열사가 많아 반도체, IT 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29 07:01
금융·보험·재테크

증시 불안에 흥행주도 SK와 현대 '이름값'도 무용지물

흥행을 주도했던 SK와 현대의 ‘이름값’도 시장 침체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SK그룹의 기업공개(IPO) 공모주는 흥행으로 귀결됐다. 그래서 이달 상장 예정이었던 SK쉴더스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SK쉴더스는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의 부진한 성적표가 그 이유였다. SK쉴더스의 수요예측 부진과 상장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모회사 SK스퀘어의 주가는 5월 초 대비 4만6000원대까지 10% 이상 떨어졌다. SK쉴더스 측은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 추진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모금액 ‘1조 원 대어’로 꼽혔던 SK쉴더스는 지난 3~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 3만1000~3만8000원보다 20% 낮은 2만5000원대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2년 간 공모주의 성공적인 상장을 주도해왔다. 2020년 SK바이오팜과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나란히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뜻하는 은어)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리츠도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SKIET와 SK리츠는 상장 첫 날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각 최대 증거금 기록(80조9000억 원)과 리츠 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19조2500억 원) 경신에 성공하며 눈길을 모았다. SK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IPO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주주여서 IPO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였지만 기관의 저조한 참여로 두 번째 상장 도전에서도 물러서야 했다. SK쉴더스의 상장 철회 여파로 같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원스토어의 상장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앱마켓 업체 원스토어는 증시 불안에도 5월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9일 간담회에서 “증시 상황이 어려울 때 옥석이 가려진다. 같은 계열사가 상장 철회한 점은 유감스럽고 안타깝지만 원스토어는 전혀 다른 업이고 앞은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만큼 상장 계획을 쭉 밀고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시 부진 여파에 IPO 시장 투자심리도 급격하게 식고 있다. I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 23개사 중 8개사가 공모가를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희망 범위(밴드) 하단 이하로 확정했다. 공모 기업은 상장 주관회사와 기업 가치 평가를 통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산정한다. 최종 공모가는 일반 청약 이전에 희망 공모가를 참고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3곳 중 1곳 가량이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 산정 눈높이를 낮춘 셈이다. 이는 지난해 IPO 시장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94개사 중 82%인 77개사는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에서 확정했다. 밴드 이하로 공모가를 확정한 곳은 12개사로 전체의 12.8%에 불과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0 15:39
경제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연기…증시 악화에 '수요예측 부진'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미뤘다. 어려운 국내 증시 상황에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수요예측 성적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날 공모 철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를 계속 진행했을 경우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예상 범위(밴드)인 5만7900~7만5700원의 하단인 5만7900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공모가가 하단으로 결정되면 공모 규모는 9264억원으로 상단 기준 1조2112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다. 상장 후 시가총액도 4조6293억원으로 상단(6조525억원)보다 2조원 가량 낮다. 이는 최근 증시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직전일보다 94.75포인트(3.50%) 급락한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최근 건설주 투자심리도 부정적이다.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에 따른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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