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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마침내 완성된 KCC ‘MVP군단’…허웅 “후반 갈수록 무서워질 것”

프로농구 부산 KCC의 '최우수선수(MVP) 군단'이 마침내 완전체로 선을 보였다.KCC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81로 꺾었다. 4쿼터 막바지 허웅(31)의 우중간 3점슛이 결승 득점이 됐다. KCC는 27일 기준 공동 5위(5승 5패)가 됐다.KCC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들을 모두 가동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최준용(30·2m) 송교창(28·1m99㎝)이 모두 코트를 밟은 것이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2020~21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다. 이들은 지난 시즌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기존 이승현·허웅·디온테 버튼이 더해지는 막강 라인업이 완성됐다.‘완전체’ KCC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때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대신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봄 농구에선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전창진 KCC 감독은 주전들을 30분 이하로 사용하고도 일정한 빼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했다. 휴식기 뒤 열린 첫 경기였던 현대모비스전에서도 MVP 군단 5명이 접전 상황임에도 3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복귀전에서 각각 5득점, 4득점에 그쳤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8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는 등 팀플레이에도 힘을 보탰다. 리그 내 공수에 모두 능하고, 신장 2m의 포워드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은 KCC뿐이다. 정통 센터가 없어 리바운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동력이 뛰어난 포워드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KCC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후반기 반전을 꿈꾼다. 허웅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완전체가 모인 상태서 이뤄낸 승리라 뜻깊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완전체 출격이) 아직 장점은 없는 것 같다”라고 진단하면서도 “어느 팀에 가도 MVP인 두 선수(최준용·송교창)가 있으니 경기하는 데 편하다. 합을 맞춘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후반을 갈수록 팀이 더 위력적이고 무섭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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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폭발’ KCC, 102점 몰아치며 정관장 격파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102점을 몰아치며 31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2-71로 크게 이겼다. 단 32초의 리드만 허용한 뒤, 38분이 넘는 시간을 앞서며 대승에 성공했다.KCC는 이날 전까지 홈 3연패를 기록하며 안방 부진이 이어지고 있었다. 팀의 핵심 멤버인 송교창, 최준용 등의 부상 공백이 컸다.하지만 이날은 ‘에이스’ 허웅이 공백을 채웠다. 허웅은 1쿼터 자신의 첫 야투를 3점으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에도 14점을 더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근휘 역시 3점슛 10개를 시도해 7개를 림에 넣으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모두 3점으로 만들어냈다. KCC 1옵션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은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KCC는 1쿼터에만 65%에 달하는 야투 성공률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정관장은 2쿼터 배병준과 캐디 라렌의 연속 공격 성공에 힘입어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 부족했다. KCC의 높은 야투 성공률 역시 꺾이지 않았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KCC는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켰다. KCC는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22점 차 대패를 이날 만회했다. 이날 KCC의 야투 성공률은 59%에 달했다. 3점슛 성공률도 52%로 높았다. 일찌감치 경기가 기운 탓에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 있었다. 리그 성적은 공동 6위(4승 4패)다.정관장은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패(2승)째를 기록하며 리그 8위다. 라렌이 26점 11리바운드로 시즌 단일 경기 커리어하이에 성공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배병준도 16점으로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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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DB의 어색한 4연패…시험대 오른 김주성 감독

2024~25 프로농구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원주 DB가 4연패에 빠지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김주성(45) DB 감독은 정식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DB는 지난 27일 열린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70-77로 졌다. 개막전 승리 후 4연패다. DB는 서울 SK·대구 한국가스공사·안양 정관장·KCC에 내리 졌다.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에 패한 건 이변으로 꼽힌다. 또 KCC는 허웅·최준용·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지고 없는 상태였다.DB가 고전하는 이유는 공격이 풀리지 않아서다. 지난 시즌 리그 평균 득점 1위였던 DB는 올 시즌 득점 최하위(70.4점)다. DB의 이선 알바노는 정관장을 상대로 슈팅 9개를 모두 놓쳐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이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개막 전 전망과 크게 다르다. DB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을 치나누 오누아쿠로 교체한 것 외엔 큰 전력 변화가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 강상재와 김종규, 최우수선수(MVP) 알바노를 모두 지켰다. KBL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렇다 할 부상 선수도 없다.‘정통 센터’ 오누아쿠를 영입하며 높이를 강화했지만, 오히려 단점이 더 두드러진다. 오누아쿠가 골밑에 머무르면서 강상재, 김종규와 함께 하는 골밑 동선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판정이 몸싸움에 관대해졌는데, 오누아쿠의 소극적인 몸싸움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야전사령관 알바노는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막전 29점 맹활약 뒤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연패 기간 작전타임 중 김주성 감독이 알바노를 향해 직접 욕설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되는 악재까지 겹쳤다.정식 사령탑이 된 후 2년 차를 맞이한 김주성 감독이 시험대에 올랐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하위권까지 추락해 추격자의 입장으로 나선다. 김주성 감독이 부임 후 꾸준히 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듯, 위기에서 팀 분위기를 바꾸는 소통이 필요한 지점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유현준의 선수 은퇴를 극구 만류한 뒤 우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이뤘다. DB는 오는 11월 2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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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차포마’ 빠졌다…허웅,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31)이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CC는 주전 송교창·최준용에 이어, 또 다른 핵심 전력 이탈이라는 악재가 겹쳤다.23일 KCC 관계자는 “허웅이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인해 2~3주 이탈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상황은 이랬다. 허웅은 지난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무릎을 다쳤다. 1쿼터 막바지 수비 상황에서 LG 칼 타마요와 충돌했다. 허웅은 이후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나, 최종 무릎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KCC 관계자는 “파열 정도 20~30%라는 소견이 나왔는데, 회복 속도에 따라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다. 길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KCC 입장에선 악재가 겹친다. 이미 국가대표 포워드 송교창(손가락) 최준용(발바닥) 없이 개막전을 소화 중이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는 개막 직전 부상으로 최종 계약 해지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허웅마저 이탈했다. 허웅은 시즌 첫 2경기서 각각 18점, 13점을 넣은 바 있다. 위안인 점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 허웅을 비롯한 세 선수가 복귀할 11월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으로 인한 휴식기(15~26일)도 있다. 최준용, 송교창 역시 11월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KCC는 2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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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공식 개막 경기 개최…전창진 감독, 팬들 위해 커피 3000잔 쏜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25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 경기를 진행한다. 전창진 부산 감독은 팬들을 위해 3000잔의 커피를 마련했다.KCC는 17일 “구단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 경기를 부산 홈 개막 경기로 갖는다. 전창진 감독과 KCC 건설은 함께 팬들을 위해 3000잔의 커피차를 마련했다”라고 알렸다.구단에 따르면 공식 개막 행사에는 부상 중인 최준용, 송교창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다. 이밖에 아카펠라 그룹 VBEXIT(엑시트) 축하 공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이벤트로 부산 홈 개막 경기를 준비했다.개막 공식 행사는 12시5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관중 입장은 12시부터 가능하다. 한편 이날 대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팀인 KCC와 KT의 리턴 매치로 이목을 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이날 공식적으로 점프볼하며 내년 4월까지 팀당 54경기를 소화하는 대장정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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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프로농구 점프볼...DB·KCC·LG 이 세 팀 유심히 보면 더 재미있다

2024~25 KCC 프로농구가 19일 막을 올린다.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부산 KCC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 등 3경기를 시작으로 2025년 4월 8일까지 6개월여 간의 정규리그가 펼쳐진다.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현장에서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예상한 우승 후보로 원주 DB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화려한 스타로 구성된 ‘슈퍼팀’ KCC의 성적 그래프도 관심사다. 여기에 창원 LG는 베스트5 대부분을 바꾸는 과감한 팀 구성으로 눈길을 모은다. 새 시즌 초반 이 세 팀을 눈여겨 본다면 프로농구의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DB는 단기전 최종 승자가 될까=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전 라운드에서 1위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번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이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팀을 나갔다. 하지만 새로 가세한 정통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가 확실한 높이를 지켜내면서 지난 13일 끝난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미디어데이에서 프로농구 10개팀 중 40%인 4개팀이 DB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울산 현대모비스의 박무빈은 “DB가 전 포지션의 뎁스(선수층)가 좋고 오누아쿠가 이전에 DB에서 뛴 적이 있어서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한 후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밀려 탈락한 아픔이 있다. 김주성 DB 감독은 “올 시즌엔 챔프전까지 올라가서 통합우승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슈퍼팀 KCC 또 롤러코스터 탈까=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까지 라인업이 전원 스타 플레이어로 화려해 ‘슈퍼팀’으로 불리는 KCC는 시즌 초반 부상이 이어지고 선수들의 호흡이 삐걱거려 하위권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시즌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정규리그 5위팀으로 사상 처음으로 우승까지 일궈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악재가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송교창은 재활 중이고,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으로 4주 정도 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재활에 성공하지 못해 개막 직전 팀을 떠났고, 귀화 선수 라건아 역시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났다. 초반 풀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KCC는 지난 시즌처럼 슬로스타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과 디온테 버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 바꾼 LG는 어디까지 갈까=LG는 비시즌 동안 슈터 전성현, 가드 두경민을 영입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필리핀 대표 출신의 2m2㎝ 장신 선수 칼 타마요까지 들어오면서 팀 컬러가 공격적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아셈 마레이가 변함없이 골밑을 지키는 것 외에는 다른 팀이 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변화다.새 얼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폭발력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문경은 tvN 해설위원은 LG에 대해 “새 조합을 빨리 맞춰서 1라운드 5승 이상을 하면 순항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밖에 KT, 현대모비스가 공수 밸런스 좋은 전력을 갖춰 상위권으로 예측됐다. 서울 SK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소노는 6강권으로, 안양 정관장과 서울 삼성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해 하위권으로 예측됐다. 이은경 기자 2024.10.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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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KCC, 개막 직전 악재...데이비스 떠나고 리온 윌리엄스 긴급 영입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부산 KCC에 악재가 터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15일 "타일러 데이비스가 팀을 떠나겠다고 알려왔다. 데이비스를 내보내고 그 자리에 KBL 무대 경험이 있는 리온 윌리엄스를 데려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는데, 재활 중 체중이 크게 늘고 몸관리가 잘 되지 않아 스스로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 감독은 데이비스가 6~8주 정도 더 재활한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윌리엄스가 오기로 했지만, 등록과 팀 적응 시간 등을 고려하면 개막전에서는 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현재 송교창이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최준용은 발바닥 부상으로 4주 정도 후에야 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10.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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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트리오 부진→뎁스 붕괴...롯데, '우승 청부사' 데려와도 PS 탈락 [IS 포커스]

롯데 자이어츠가 올해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감독도 얇은 뎁스(선수층)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5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63승 4무 72패. 남은 5경기 모두 이겨도 5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던 2017년 이후 7년 연속 PS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2000년대 초반처럼 롯데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래리 서튼 감독 후임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지도자였다. 더불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구단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박준혁 전 운영팀장을 단장으로 내세워 프런트 쇄신까지 도모했다. 롯데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막 4연패로 시작했고, 3~4월 30경기에서 승률 0.276(8승 1무 21패)에 그치며 꼴찌(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성·한동희·김민석 등 내·외야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여파였다. 김태형 감독과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아울러 박준혁 단장은 LG 트윈스 '내야 기대주' 손호영을 영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롯데는 나승엽·고승민·황성빈 등 20대 초·중반 야수들이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6월,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르며 반등했다. 후반기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승패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순위 경쟁이 절정에 이른 9월에 주춤하며 5강 진입에 실패했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얇은 선수층이다. 롯데는 시즌 내내 5선발을 찾지 못했다. '4선발' 나균안까지 사생활 문제로 징계를 받고 이탈한 6월 말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필승조도 탄탄하지 못했다. 지난해 팀 내 홀드 1~3위였던 구승민·김상수·최준용 모두 정규시즌 초반 부진했다. '신인' 전미르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정도였다. 이민석·박진·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은 셋업맨 임무를 맡을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포수진 고민도 여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손성빈·정보근·서동욱이 번갈아 자리를 메웠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기여도가 미미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치른 2018년부터 해마다 포수 약점에 시달렸다. 전임 성민규 단장 주도로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노진혁·한현희도 뎁스 강화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에도 타율 0.191·5홈런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노진혁은 세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는 등 1군에서 7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현희는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기대했던 선발 투수 임무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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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롯데 셋업맨 최준용, 6일 어깨 수술...재활 치료만 4개월

롯데 자이언츠 우완 강속구 투수 최준용(23)이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 구단은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주축 불펜 투수 최준용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최준용이 오는 6일 청담 리온 정형외과에서 이제형 교수 집도로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는다고 알렸다. 구단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이 있어 주사 및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 출전은 가능하지만 선수의 장래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봤다. 선수도 스트레스가 컸다"라고 전했다. 재활 치료 기간은 약 4개월 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용은 2020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지명을 받았고, 데뷔 2년 차였던 2021시즌 강한 구위를 앞세워 20홀드를 기록, 리그 대표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도 정상급으로 인정받았다. 최준용은 2022시즌 14세이브, 2023시즌 14홀드를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통증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한 때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지만, 다시 어깨 통증에 발목 잡혔다. 지난 6월 2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이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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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 기약 없는 1군 복귀...김태형 감독 "생각 많아, 안정 찾아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프로 데뷔 뒤 첫 고비를 맞이한 전미르(19)에게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준다. 전미르는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5일 기준으로 36경기에 등판, 출장 수로는 리그 불펜 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이 나선 그는 6월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을 내주는 등 14점(14.40)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기대주인 전미르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1군 무대에 안착했다. 구승민·최준용 등 기존 셋업맨들이 고전하고 있던 상황에서 '싸울 줄 아는' 투구를 했고, 이내 필승조로 올라섰다. 하지만 몸 관리 노하우가 정립되지 않은 신인 선수에겐 버거운 일정 소화였고, 결국 탈이 났다. 1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미르의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퓨처스리그 일정 소화에 대해서는 퓨처스팀 코칭 스태프에게 맡길 계획도 전했다. 휴식과 실전 감각 유지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체력·구위 저하뿐 아니라 멘털이 흔들린 점을 우려했다. 관련 물음에 "아무래도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1군에 있는 것보다 안정을 찾고 올라오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퓨처스팀에 가서 (김용희 감독과) 면담도 하면서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 불펜진은 1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클로저 김원중뿐이다. 5월 말부터 나아진 모습을 보였던 셋업맨 구승민도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미르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7회까지 8-3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했다. 여기에 내전근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찰리 반스는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 애런 윌커슨-박세웅-김진욱을 제외하면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장담할 수 있는 투수도 없다. 현재 롯데는 기세가 오른 젊은 타자들의 화력을 앞세워 버티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개막 전 구상과 크게 다른 마운드 상태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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