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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보는 흥국생명 개막 8연승 원동력..."하루하루 레벨업, 팀 플레이 많아졌다"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개막 8연승 배경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9일 치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고, 이후 치른 7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8연승을 거뒀다. 승점 23을 쌓으며 21을 기록한 현대건설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프시즌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고, 팀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하며 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원래 '배구 여제' 김연경을 보유한 것만으로 우승 후보로 여겨졌지만, 올 시즌은 고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전보다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새 주전 세터 이고은이 팀에 녹아들었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와 김연경 쌍포의 위력은 정상급이었다. 종격 종합 2위, 서브 2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4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4세트 내 승리하면 승점 5 차이로 달아날 수 있다. 경기 전 사령탑 브리핑에 나선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 8연승 원동력에 대해 "1위 수성이나 승리를 걱정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더 높은 레벨의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전보다 탄탄해진 조직력을 짚으며 "확실히 팀으로 하는 플레이가 더 많아졌다"라고도 전했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미들 블로커 전력이 약하다. 속공 성공률, 이동 공격 성공률은 모두 7개 구단 중 최하위다. 하지만 강점인 측면 공격의 성공률과 안정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본단자 감독 체제로 세 번째 시즌. 사령탑이 추구하는 배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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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최하위 추락' GS의 고민 "실바 부상, 종아리 쪽이라 조심스럽다" [IS 패장]

"엄청난 전력이 빠졌다."이영택 GS 칼텍스 감독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의 부상 공백을 우려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7-25 21-25 16-26 20-26)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GS는 1라운드를 1승 5패 승점 4로 마쳤다. 득세트(4)에서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에 밀려 최하위로 밀려났다. GS는 외국인 선수 실바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악재를 맞았다. 직전 경기였던 IBK기업은행전 도중 부상을 입었다. 병원 검진 결과, 경미한 근막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경기 후 만난 이영택 GS 감독은 "실바가 우리 팀 에이스인데, 엄청난 전력이 빠졌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졌지만 열심히 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바의 부상 상태에 대해선 "매일 치료하고 상태를 물어보고 있다. 본인은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종아리 부상이라 조심스럽다. 다음 경기 때 출전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GS는 아시아쿼터 와일러가 20득점, 권민지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범실(24개)이 도로공사(18개)에 비해 너무 많았다. 이 감독은 "실바가 빠진 상황에서 와일러가 2세트까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라면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상대가 워낙 수비가 탄탄한 팀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다. 본인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리베로 한수진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 처음으로 주전 리베로 시즌을 소화하는 거라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와일러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비 범위를 넓게 가져가고 있는데 기대만큼 충분히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다"라며 기대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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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흥국생명·현대캐피탈 예고된 순항...승점 1도 없는 4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도 2연승으로 분전하고 있다.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도 이겼다. 다만 모두 5세트 승부였기 때문에 승점은 4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KB손해보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나경복이 합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사령탑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 원정에 나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현재 여자부 선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꽉 채웠다. 10월 29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내달 2일에는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0월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와 격돌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다음 경기 대비를 했다. 1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직 승점 1점 조차 없는 팀도 있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물러설 곳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을 향한 신호탄을 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최하위로 주저앉게 된다.앞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양강 구도가 유력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고,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1차전 삼성화재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ㄱ나경복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만 했다.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1월 전역 예정인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두 팀이 여기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경기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하는 것. 자칫하다간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7일 양 팀의 ‘안산 맞대결’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 팀들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FA 최대어 강소휘에게 연봉퀸 자리를 안기며 반등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도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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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했던 이적 첫 시즌, 다시 뛰는 박정아 "후위 공격 많이 할게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31)는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한국도로공사 에이스였던 그는 지난해 4월, 3년 총 보수 23억2500만원에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하며 이적했다. '연봉 퀸(7억7500만원)' 수식어를 달고 정규리그를 맞이했지만, 소속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여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인 23연패를 당하는 등 36경기에서 5승(31패)에 그쳤다. 3시즌 연속 최하위였다. 프로 무대에서 13번째 시즌을 치른 박정아로서는 가장 처참한 팀 성적을 받아들었다. 압박감은 이전보다 더 커졌다. 전 소속팀(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에는 앞에서 끌어주는 선배들이 많았지만, 페퍼저축은행에선 자신이 에이스에 주장까지 맡고 있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박정아는 "멘털을 보면 끝내 (성적 부진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못해서 팀이 계속 지는 것 같아서 자책감이 컸다. (마음이) 힘들다고 티를 낼 수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기도와 독서로 마음을 달래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V리그 새 시즌(2024~25)을 앞둔 박정아는 긍정적인 자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동료들과 '배구는 결국 기세와 분위기 싸움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지나간 시간은 잊어야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올 시즌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퍼저축은행의 전력도 나아졌다는 평가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키 1m97㎝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를 지명, 약점이었던 높이를 보강했다. 여기에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블로커 장소연 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내실 강화를 도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6일 폐막한 2024 통영·도드람컵(KOVO컵)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한 현대건설과의 예선전에서 풀세트 경기를 치르는 등 이전보다 탄탄해진 전력을 보여줬다. 박정아는 "장소연 감독님은 팀이 하나가 되는 걸 강조하신다. 확실히 다정하시고, 섬세하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박정아는 "비록 KOVO컵에서 좋은 성적은 내진 못했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 데뷔 뒤 가장 낮은 시즌 공격성공률(32.67%)을 기록했다. 그가 페퍼저축은행의 성적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이유다. 오프시즌마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박정아는 소속팀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며 동료들과 많이 호흡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3년(2017~2020) 동안 함께 뛰었던 이원정이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것도 박정아에겐 호재다. 장소연 감독은 미들블로커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들의 중앙 후위 공격 활용도 높일 계획이다. 2020~21시즌 이후 3시즌 연속 후위 공격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정아에게도 올 시즌은 도전이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 공격 기록이 조금 떨어졌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세터들이 '언니 후위 공격 준비하세요'라고 자주 강조한다. 감독님이 이전보다 많이 주문하실 것 같다. 이번 시즌 후위 공격을 더 많이 보여줄 생각"이라며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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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전력 균형 1위' 현대건설 통합 2연패 도전...여제의 흥국생명은 탈환 도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오프시즌 동안 에이스급 선수 이동이 많았고, 수준급 외국인 선수도 많이 가세했다. 새 사령탑 체제로 도약을 노리는 팀도 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7개 팀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개막을 사흘 앞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각오를 전했다. '1강' 현대건설, 흥국생명은 정상 탈환 도전'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지난 6일 폐막한 KOVO컵에서도 정관장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V리그 통합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육각형 지표(공격·수비·체력·체격·팀워크·전략)'가 가장 균형을 이루는 팀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현대건설이 14표 중 7표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전망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7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이다현,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들로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정지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위파이 시통 등 주축 공격수들과 모두 재계약하며 측면 화력을 유지하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연습경기와 KOVO컵 결승을 통해 정관장의 높이(미들블로커 전력)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모든 팀들이 강해져 그 어느 해보다 평준화된 것 같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소속된 것만으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은 이제 도전자 입장이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 주전 미들블로커였던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은 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은 은퇴했다. 2024 KOVO컵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연경이 건재하다. 챔프전 진출 예상 설문에서도 현대건설 다음으로 많은 4표를 받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변화가 많은 만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김연경도 나도 100%를 다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전했다. 새 사령탑, 새 에이스, 새 출발2024년 스토브리그에선 유독 많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GS칼텍스 에이스였던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했고, 지난 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모두 지난 시즌 에이스급 국내 레프트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취약 포지션을 채우며 전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연평균 총보수 8억원을 받으며 김연경과 함께 '연봉퀸'에 오르기도 한 강소휘는 "새 팀 적응은 70~80% 마쳤다. 시즌을 치르며 나머지를 채우겠다. 올 시즌 봄배구 진출을 목표로 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소영도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기여하겠다. 내년 미디어데이에서는 (상위 3팀이 앉는) 더 높은 단상에 앉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새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는 팀도 새 출발에 나선다. GS칼텍스는 8년 동안 동행했던 차상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블로커 장소연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재도약을 노린다. 이영택 감독은 "우리가 약체라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방심한 상대의 틈을 파고 들겠다. 팀 구성원 변화가 많은 만큼 성장하는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장소연 감독은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는 몽구스라는 동물이 있다. 우리 팀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가 버티고 있는 측면 공격이 강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1m97㎝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 높이를 끌어올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양재=안희수 기자 2024.10.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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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양지인·오예진, 전국체전 25m 권총 금·은메달…김예지는 7위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과 오예진(IBK기업은행)이 전국체육대회 25m 권총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예지(임실군청)는 7위에 머물렀다.양지인은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25m 권총 결선에서 4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5점을 기록, 전체 3위로 결선에 오른 양지인은 결선 첫 시리즈에서만 2발만 명중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을 뿐, 이후엔 매 시리즈 4~5점을 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5시리즈를 마치고 선두에 오른 양지인은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은 36점으로 양지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본선 5위로 결선에 오른 오예진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양지인에 이어 시상대 위에 섰다.올림픽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본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잇따라 1점에 그치면서 7위에 머물렀다.급사로만 진행되는 25m 권총 결선은 10.2점 이상을 쏴야만 1점이 올라가고, 10.2점 미만일 경우 0점 처리된다.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가 한 시리즈에 5발씩 총 3시리즈에 걸쳐 15발을 사격한 뒤, 이후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김명석 기자 2024.10.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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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흥국생명 여전히 강해, 쉬운 팀은 없다"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연패를 위해 다시 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3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연패가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3~24시즌 우승 멤버가 그대로 남아 있다.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아시아 쿼터 위파이 시통이 2024~25시즌에도 함께 한다. FA(자유계약선수) 정지윤도 잔류했고, 이다현도 해외 진출을 미루고 팀에 남기로 했다. V리그 최다득점 1위 양효진도 건재하다.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도 있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 팀 전력이 워낙 많이 노출돼 걱정"이라면서 "(1차 목표인) 봄 배구에 진출하면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은 외국인 및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FA 영입 등으로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많다. 강성형 감독은 "일부 구단과 연습경기를 해보니 흥국생명은 여전히 강하다. 공격 루트가 잘 분산됐다"라며 "(강소휘를 FA 영입한) 한국도로공사도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다. 수비는 7개 팀 중 최강이었는데, 삼각편대를 갖춰 위협적이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또한 "IBK기업은행은 미들 블로커(이주아)와 함께 이소영의 합류로 짜임새가 좋아졌다"라며 "페퍼저축은행도 (3년 연속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한) 의지와 투지가 보이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관장도 공격력만큼은 이전부터 최강이었다. 센터진은 물론 세터도 안정적"이라면서 "GS칼텍스는 높이가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쉬운 팀은 없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점쳤다. 현대건설은 조금씩 전력을 갖춰나가는 과정이다. 강 감독은 "모마는 4~5개월 휴식 후 점차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양)효진이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아시아쿼터 제도를 이용해 장신 미들블로커를 영입, 양효진의 공격력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강 감독은 "양효진이 좋은 컨디션일 때는 알고도 못 잡는다. 다만 (상대의 높이를) 돌파구를 찾는 게 필요한데, 본인은 항상 자신감을 보인다"라고 웃었다. 강성형 감독은 "백업 전력이 좋아졌다. 나현수는 배구를 조금 더 알고 한다는 느낌이다. 고예림은 무릎 통증에서 벗어났다"라며 "신예 선수 중에는 서지혜의 공격력이 좋아졌다. 좋은 자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걸었다.현대건설은 29일부터 통영에서 치러지는 2024 통영 KOVO컵대회에 출전한다. 용인=이형석 기자 2024.09.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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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7위의 반전 드라마, 올해 첫 태극마크에 올림픽 은메달까지 딴 조영재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메달이 또 나왔다. 이번 주인공은 ‘세계랭킹 37위’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다.조영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세계 37위에 불과한 조영재는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올림픽 무대까지 나서 시상대에 오르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세계 기록(593점)에 불과 2점 모자란 591점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그 기세를 이었다.전날 열린 본선에서 스테이지1까지 선두를 달리던 조영재는 스테이지2까지 치른 뒤 4위에 올라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속사권총 결선은 6명의 선수가 4초 안에 5발을 모두 쏘는 시리즈를 세 차례 실시해 모두 15발을 사격한다. 9.7점 이상을 맞혀야만 1점을 얻을 수 있다. 이후 5발씩 사격해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조영재는 1시리즈와 2시리즈 모두 3발씩 명중시킨 뒤, 3시리즈에서도 5발을 모두 표적에 명중시켰다. 합계 11점으로 리웨홍(중국)에 1점 뒤처진 공동 2위로 나선 조영재는 4시리즈에서 15점으로 깜짝 선두로 올라선 뒤, 5시리즈에서도 19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6시리즈에서 2발에 그치는 사이 23점의 리웨홍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대신 동메달을 확보한 조영재는 7시리즈에서 3발을 적중, 24점으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리웨홍이 마지막 시리즈에서 5발을 다 맞히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조영재가 최초로 속사권총에서 메달을 얻은 가운데,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이번 대회 6개의 메달을 획득해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금메달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조영재를 비롯해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31·임실군청)가 여자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을 소화 중인 조영재는 다음 달 18일 전역을 앞두고 조기 전역하게 됐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5 18:03
스포츠일반

양지인 25m 권총 ‘금메달 명중’…사격 올림픽 역대 최다 타이기록 [2024 파리]

양지인(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금메달을 차지했다. 5번째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2개)을 획득한 한국 사격은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양지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양지인은 급사로만 치러지는 결선에서 최정상에 섰다.급사는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으로 처리된다. 8명의 선수가 일제히 한 시리즈에 5발씩 총 3시리즈 15발을 사격하고,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 1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양지인은 시리즈1에서 세 발을 명중시킨 뒤 2번째와 3번째 시리즈 각각 5발씩 모두 명중해 선두로 나섰다.시리즈4에서는 첫발을 3초 이내에 쏘지 못했으나 이후 4발을 모두 명중시켰고, 5시리즈에서도 첫 2발을 놓친 양지인은 그러나 6시리즈에서 4발을 적중시켰다. 이후에도 치열한 접전을 벌인 양지인은 9시리즈에서 2발을 놓친 반면, 카밀 예드제예스키(플아스)가 4발을 맞히면서 동점이 됐다. 10시리즈에서도 나란히 4발씩 맞힌 양지인과 예드제예스키는 나란히 슛오프에 들어갔다.슛오프에서 양지인은 무려 4발을 명중시킨 반면 예드제예스키는 단 1발에 그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 그리고 양지인이 금메달을 땄다.여자 공기권총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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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맞아?' 0.1점 차 냉정과 열정 사이서 '금·금·금', 올림픽 휘젓는 무서운 10대들 [2024 파리]

8명에서 최하위 한 명 씩 줄어드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 중압감 심한 사로(射路) 위에 두 사람만 남았다. 남은 두 사람은 반효진(대구체고)과 황위팅(중국). 모두 10대 소녀들이었다. 두 10대 사수는 25번의 총알을 쏘는 동안 내내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켰고, 그 결과 10대 소녀들이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갖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9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고생 사수' 반효진은 2007년생으로 만 16세에 불과하다.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 최연소 선수.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하면서 대한민국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로 위에 선 그는 냉정하고 또 냉정했다. 10.9점의 완벽한 발사로 경기 도중 순위를 뒤집었고, 24번째발이 9.6점으로 기록되며 동점 및 슛오프(연장)로 이어지는 아찔한 순간에도 냉정을 되찾고 10.4점을 쏴 0.1점 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사로에서 내려온 뒤엔 달랐다. 먹고 싶은 탕후루를 떠올리고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는 모습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함께 금메달 경쟁을 펼쳤던 황위팅도 18세로 나이가 많지 않다. 사격 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뒤 과녁을 노려보는 모습이 인상적인 황위팅은 시종일관 2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차분한 사격으로 반효진과 멋진 우승 경쟁을 펼쳤다. 황위팅은 이미 반효진보다 먼저 금메달을 수확한 실력자다.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 결선에서 한국의 박하준-금지현 조를 누르고 중국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전날 금빛 명중과 함께 환하게 미소지으며 전국민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했던 오예진(19·IBK기업은행)도 무서운 10대 중 한 명이다. 오예진은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대표팀 선배인 김예지(31·임실군청)와 명승부 끝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로 위에서 냉정한 모습으로 사격을 이어가던 그는 우승 후 환한 미소와 함께 온몸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발산하기도 했다. 다른 종목에서도 10대들의 질주가 돋보인다.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낮은 스케이트보드에선 2009년생 만 14세의 요시자와 코코(일본)가 여자 스트리트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딴 서머 매킨토시(캐나다)도 2006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하다. 무서운 10대들이 올림픽 무대를 휘젓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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