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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SD전 4타수 1안타...NL 안타 5위·득점 6위 마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6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0.324에서 0.321로 소폭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브랜든 웹이 흔들리며 내준 승기를 되찾지 못하고 4-7로 패했다. 지난 시즌(2024) 데뷔 첫 홈런을 샌디에이고전에서 친 이정후. 올 시즌 첫 샌디에이고전에서도 진가를 보여줬다. 1회 말 첫 타석은 상대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팝플라이로 물러났고, 샌프란시스코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4회 두 번째 타석 역시 3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6회 초 선두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2루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피베타의 3구째 커브를 때려 가운데 외야로 보내는 안타를 쳤다. 아다메스가 홈을 밟아 올 시즌 17개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2-5, 3점 차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가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안타를 쳤을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2루타로 홈까지 밟아 시즌 23번째 득점을 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4-5,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7회 말 수비에서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젠더 보가츠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정후는 안타, 타점, 득점 누적 기록을 1개씩 추가하며 내셔널리그 각 부분 상위권을 유지했다. 안타(36개)는 공동 5위, 득점은 공동 6위다. 타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동 23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13:36
메이저리그

이정후도 잘하지만...4월 SF 해결사는 '저연봉' 플로레스→저지와 어깨 나란히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까지 17승 10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지켰다. '호화 군단'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비교해 전력이 떨어지고,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이를 상쇄할 만큼 큰 보강도 하지 않았었기에 샌프란시스코의 4월 행보에 시선이 모였다. 이정후는 29일까지 타율 0.324를 기록하며 3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 내 최다 안타(35개)를 기록했고, 득점(22개)도 가장 많다. 특히 2루타 11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100마일 강속구를 100마일 총알 타구로 응수할 만큼 MLB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다. 이정후는 아직 한 번도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꾸준하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한 눈치다. 샌프란시스코의 약진은 이정후 한 명의 힘으로 이뤄진 건 아니다.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윌머 플로레스(34)다. 그는 29일까지 타율 0.248(101타수 25안타) 7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이정후와 비할 바 아니지만, 홈런과 타점이 많다. 타점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MLB 전체 공동 1위를 지켰다. 저지가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타점을 추가하며 한 발 앞서갔지만, 아직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치르기 전이다. 플로레스의 팀 기여도는 전통적인 타격 지표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승리에 결정적인 타격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이 대표적이다. 그는 4-4 동점이었던 9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0-0이었던 6회 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쳤고, 23일 밀워키전 역시 2-2 동점이었던 6회 말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뉴욕 양키스 원정(양키 스타디움)에서도 3차전은 멀티포를 쏜 이정후가 더 주목받았지만, 4-8로 패한 2차전에선 그가 홀로 4타점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 자존심을 지켰다. 당장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 3-3으로 맞선 9회 초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승을 이끈 것도 그였다. 플로레스는 2013시즌 뉴욕 메츠에서 데뷔, 10~15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라는 정체성으로 빅리그에서 생존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적 뒤 치른 2022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502) 이상 소화했다. 2024시즌도 그는 부상으로 7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플로레스의 올 시즌 연봉은 350만 달러. 현재 이 선수의 가치는 윌리 아다메스(3114만2857달러), 맷 채프먼(2516만6667달러)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물론 이정후(1683만3334달러)보다도 그렇다. 그런 선수가 MVP(저지)와 타격 주요 지표인 타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효율성 기준으로 현재 최고의 선수는 플로레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9:10
프로야구

레이예스→전준우→윤동희...이제 손호영까지 살아났다

'무장색' 거인의 공격력이 더 강해진다. 손호영(31·롯데 자이언츠)까지 살아났다. 롯데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7안타를 몰아쳤고, 선발 출전한 야수 9명 중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한화 이글스가 모두 승리한 탓에 순위는 그대로 4위를 지켰지만, 시즌 전적 17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승차 마진을 플러스 4승으로 늘렸다.리드오프 황성빈의 출루 능력, 나승엽과 전준우의 해결사 본능은 여전했다. 한차례 퓨처스팀에서 정비할 시간을 가진 간판타자 윤동희 역시 1타점 포함 2안타를 치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발산했다. 손호영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 초 롯데가 3득점하는 과정에서 주자 2명을 두고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던 그는 6회 무사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김윤하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손호영은 7회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가 3-1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2루타 2개로 추가 득점한 뒤 전준우까지 안타를 치며 이어간 1사 2·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타점 적시타. 손호영이 2타점을 기록한 건 지난달 2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이후 개인 14경기 만이다. 손호영은 지난해 3월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뒤 타격 잠재력을 끌어내며 한동희가 군 입대하며 공석이 된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LG 시절부터 타격 능력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워낙 두꺼운 내야 뎁스 탓에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였다. 손호영은 홈런 18개를 치며 팀 내 최다 홈런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연말 시상식에서 기량 발전을 인정받아 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1에 그치며 우려를 줬고, 출전한 정규시즌 첫 9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이후 옆구리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공격적인 승부가 강점이자 보완점인 선수다. 김태형 감독도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투수와의 승부에서 급해지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0일 1군에 복귀한 손호영은 첫 3경기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날 키움전에서 2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보여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고전했던 최다 안타(단일시즌 기준) 기록(202개) 보유자 레이예스는 4월 진입과 함께 제모습을 되찾았다. 2할 초반 타율에 그쳤던 캡틴 전준우 역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기점으로 장타력을 회복했다. 황성빈·고승민 등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이미 높은 팀 기여도를 보이고 있고, 컨디션 난조 탓에 2군행 지시를 받았던 윤동희 역시 1군 복귀 뒤 4할 타율(0.424)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손호영까지 살아났다. 4월 팀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가 5월도 뜨거운 봄을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8:30
프로야구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눈 부상·사구 후유증 우려되는 전민재→침통한 롯데

KBO리그 타율 1위 전민재(29·롯데 자이언츠)가 머리에 맞는 공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후유증이 우려된다. 전민재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6회까지 나선 세 타석에서 안타 2개를 치는 등 변함없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4월 타율 0.413, 시즌 타율 0.378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올 시즌 초반 가장 낯선, 그러면서 강렬한 선수였다. 그런 전민재에게 불운이 닥쳤다. 롯데가 추가 득점 공세를 이어가던 7회 초 1사 1·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투수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전민재는 그대로 엎어져 일어나지 못했다. 중계방송 리플레이로 확인한 결과 헬멧에 살짝 맞아 충격이 흡수되긴 했지만 부상 우려가 큰 사구였다.의식은 있었지만 일어서진 못했다. 전민재는 바로 고려대 구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뒤 롯데 관계자는 "현재 검진 받고있다. 일부 추가 검진은 익일(30일) 진행 예정이고, 결과도 익일 중으로 나온다"라고 밝혔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외야수 김민석과 2022시즌 신인왕 출신 투수 정철원이었다. 전민재는 김태형 감독이 두산 사령탑 시절 그를 1군에 데뷔했다는 인연만 주목받았다. 전민재는 개막 한 달 만에 이 트레이드의 진짜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증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데뷔 처음으로 세 자릿수 출전을 하며 1군 무대 적응을 마쳤고, 강점인 수비력에 향상된 타격 능력까지 증명하며 박승욱이 지켰던 주전 유격수를 탈환했다. 그는 4일 부산 두산전부터 27일까지 치른 20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무안타에 그칠 만큼 꾸준히 그리고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렇게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을 제치고 리그 타율 부문 1위를 유지했다. 고공비행이 어려울 만큼 높은 기록을 유지했기에 타율이 떨어질 일만 남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날(29일) 키움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 타율은 0.387까지 끌어올렸다. 롯데는 그런 타자가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전민재 개인적으로도 시련이 찾아왔다. 헤드샷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현재 리그 최고의 포수인 강민호도 롯데 시절이었던 2014년 머리에 공을 맞은 뒤 극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골절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공이 처음 맞은 위치가 타격에 가장 중요한 눈 부근이라 우려가 커지는 게 사실이다. 4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팀 중 하나였던 롯데가 악재를 맞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00:05
프로야구

'4위 수성' 롯데 자이언츠...김태형 감독 "반즈가 QS로 좋은 투구를 해줬다" [IS 승장]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에이스 찰리 반즈의 반등을 반겼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17개)를 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7승(1무 13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한화 이글스가 각각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4위를 유지했다.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올 시즌 등판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6점 이상 내주며 부진했던 반즈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등 주축 타자들이 빠져 '솜방망이' 타선이 된 키움이지만 결과만큼 내용도 좋아 고무적이었다. 타선은 올 시즌 최다인 17안타를 쳤다. 총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타격감이 좋았다. 온전히 웃을 순 없었다. 올 시즌 '히트상품', 리그 타율 1위(28일 기준 0.378)였던 전미재가 7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이송된 것. 다행히 헬멧에 맞고 충격이 줄었지만, 그대로 들것에 실려나가 큰 부상이 우려됐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반즈가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피칭을 해줬고, 2군에서 콜업된 구승민이 잘 막아줬다. 2회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빠르게 역전할 수 있었으며,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여 추가점이 필요한 타이밍에 추가 득점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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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선발 쿠에바스, 이닝 거듭할수록 안정적이었다" [IS 승장]

프로야구 KT 위즈가 윌리엄 쿠에바스(35)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했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게 절대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KT는 이날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그 부진의 흔적을 깔끔히 지웠다. 1회에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을 뿐, 이를 탈삼진으로 이겨낸 후엔 5이닝을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며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타선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기회 때마다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KT는 2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두산 선발 최준호의 폭투로 진루를 얻었다. 이후 천성호의 2루타로 리드를 점했고, 문상철의 추가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8회엔 로하스가 다시 한 점을 더하면서 쐐기를 박았다.불펜은 경기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쿠에바스의 바통을 원상현, 손동현이 받은 KT는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다소 흔들리면서 2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2사 3루 위기에서 마지막 한 점만큼은 지켜내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쿠에바스가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해줬다"며 "이어 등판한 원상현, 손동현도 호투로 잘 막아줬다. 박영현이 흔들렸지만, 경기를 끝까지 승리로 잘 마무리해줬다"고 투수진의 분투를 칭찬했다.이강철 감독은 이어 "타선에선 천성호의 선취 타점과 문상철의 추가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8회 로하스가 추가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타선의 활약도 칭찬했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총 1만 4138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KT의 승리를 지켜봤다. 이 감독은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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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의 7회 포효가 삼성 깨웠다, 3505일 만에 6연승 질주…선두 LG 2경기 차 추격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29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삼성의 6연승은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 시즌 18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20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3연패 늪에 빠졌다.두 팀의 승부는 7회까지 팽팽했다. 삼성은 1회 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3회 말 1사 2·3루에서 최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초 1사 2루, SSG는 7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균형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8회 초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영웅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SSG는 베테랑 노경은이 폭투 이후 세 타자(김영웅→이재현→강민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더욱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9회 초 2사 3루에서 나온 김성윤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책임졌다. 7회 말 1사 1,3루에서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한 이호성의 호투도 결정적이었다. 이호성은 2사 만루에서 대타 고명준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했다. 타선에선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번 김성윤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한유섬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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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17안타 폭격했지만...승리한 롯데, 전민재 머리 부상에 웃지 못해 [IS 고척]

연패는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키움을 겪고 승차 마진을 플러스 4승까지 쌓았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총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4연승을 노린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13으로 패했지만, 바로 이어진 주중 첫 경기에서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4월 둘째 주 주말 3연전(11~13일) 이후 한 번도 2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롯데는 시즌 17승(1무 13패)째를 올렸다. 반즈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타선은 바로 그에게 리드를 안겼다. 2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호영은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득점 기회에서 나선 유강남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전민재가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황성빈이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롯데는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김윤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흐름상 반격을 허용할 기운이 조성됐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 나승엽이 진루타를 쳤고, 윤동희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후속 전준우까지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6-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롯데. 하지만 악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백업에서 주전 유격수로 올라선 뒤 뜨거운 타격감으로 리그 타율 1위(0.378)를 지켰던 전민재가 키움 투수 양지율의 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것. 그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8회 초, 1사 3루에서 나승엽이 우전 2루타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전준우도 이 경기 두 번째 적시타를 쳤다. 8-1로 앞선 롯데는 8회 말 2실점했지만, 9회 1점을 더했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리했지만, 전민재의 부상 정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21:33
프로야구

'WC 잊지 않았지?' 쿠에바스 또 6이닝 7K '곰 사냥'…마운드 앞세운 KT, 두산에 3-2 승리 [IS 잠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해 가을 압도했던 그 모습을 재현했다.쿠에바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9연전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시즌 17패(12승)째를 기록했다.경기 전 쿠에바스를 향한 시선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1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투구를 보여준 바로 다음 경기.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면담도 안 했다. 전력 분석 파트보고 한 번 보라고 했다. (같은 외국인 투수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도 한 번 이야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웃었다.1회만 해도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우려를 재현하는 듯 했다. 쿠에바스는 1회 말부터 정수빈의 안타, 제이크 케이브의 볼넷을 내주고 시작햇다. 양의지에게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긴 했으나 김인태에게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9구까지 승부를 내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쿠에바스는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그의 투구는 지난해 두산과 만났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만루 위기에서 당시에도 무안타로 묶었던 양석환에게 그는 149㎞/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닫았다.위기를 피하자 기회가 왔다. KT는 0-0인 2회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를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쳐냈다. KT는 1사 후 천성호의 1타점 2루타와 문상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최준호가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KT는 다소 손쉽게 리드를 점했다. 이후엔 쿠에바스의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회 박준영과 강승호에게 얻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쿠에바스는 3회 때도 뜬공 2개와 3구 삼진(양의지)으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김재환에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줘 7연속 범타 행진은 끝냈지만, 여전히 이닝은 세 타자로 끝냈다. 쿠에바스는 후속 김인태를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고, 다시 만난 양석환에게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4회 말을 끝냈다. 기세를 탄 쿠에바스는 5이닝 소화를 넘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5회 단타 1개를 맞았으나 공 2개로 뜬공을 얻어 이닝을 마친 그는 6회에도 등판했다. 케이브에게 커터로 3구 삼진을 잡은 그는 양의지와 김재환을 모두 뜬공으로 돌리며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KT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후 8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KT는 이후 땅볼 2개로 주춤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빠르게 달려서 병살타를 방지했다. 결국 살려낸 주자를 로하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3-0 리드가 굳혀졌다. 두산은 9회 중심 타자들의 분전으로 2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역전엔 실패했다.KT는 대량 득점은 없었으나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천성호도 결승타인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두산은 선발 최준호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서 기대 이상 호투하며 선발진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21:18
메이저리그

'넘버원' 호타준족이 지키고 있는 2루타...'꿀맛' 휴식 이정후, 1위 탈환 나선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7연전을 마치고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 이정후(27)도 다시 2루타 사냥에 나선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연전 1차전에 출격한다. 이정후가 활약한 샌프란시스코는 17연전에서 10승 7패를 기록, 시즌 전적 19승 10패를 마크하며 29일 기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지켰다. 4월 중순 이후 주춤한 샌디에이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이정후도 단비 같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이정후가 보여준 4월 뜨거운 타격감을 주목하며 그가 샌프란시스코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28경기에서 타율 0.324(108타수 5안타) 3홈런 16타점 2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3, 장타율은 0.546다. 이정후는 2루타 11개를 기록, MLB 전체 공동 2위,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2루타가 홈런만큼 주목받는 지표는 아니지만, 중·장거리형 타자를 증명하기에 데뷔 2년 차, 그것도 지난 시즌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도전을 멈춘 이정후가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점은 의미가 크다. 29일 MLB에서는 8경기만 열렸다. 14개 팀이 휴식을 취했다. 2루타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 중에는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11개)만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나섰다. 그는 2루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현재 2루타 1위는 12개를 기록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그는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해내며 현역 최고의 호타준족으로 평가받는다. 그 뒤를 이정후, 알론소를 비롯해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지키고 있다. 츄리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에 오른 선수, 크로우-암스트롱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바비 위트 주니어를 위협할 '5툴 플레이어'로 인정받는다. 브레그먼과 마차도는 말이 필요 없는 MLB 대표 타자들. 시즌 초반이기에 당장 한두 개 추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야구팬은 5월 어린이날 연휴, 이정후의 2루타 사냥 레이스를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당장 샌프란시스코는 30일과 내달 1일에는 경쟁자 마차도가 있는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치른다. 6일부터 사흘 동안은 컵스와 맞붙어 크로우-암스트롱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특히 츄리오와 크로우-암스트롱은 빅리그 데뷔 2~3년 차로 이정후가 앞으로 계속 경쟁할 상대다. 위트 주니어도 빅리그 이력은 이정후보다 많은 4년 차이지만, 나이는 2살 어린 선수다. 리그는 다르지만 이미 타격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이정후의 잠재력 경쟁자다. 이정후는 최근 3경기 연속 장타를 치지 못했다. 2루타가 나올 시점이다. 다시 뛰는 이정후를 향해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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