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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충격의 5연패 뒤 극적인 ‘첫 승’…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 '조현우 선방쇼에 18세 강민우 결승골'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극적으로 첫 승을 거뒀다. 비겨도 조기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따낸 극적인 첫 승이었다.울산은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상하이 선화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5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승점은 3(1승 5패), 12개 팀 중 11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제 남은 경기는 내년 2월 열리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타이산(중국)전 2경기다.대회 16강 진출권은 리그 스테이지 8위까지 주어진다. 울산과 8위 부리람(승점 8)의 격차는 5점 차다. 울산은 우선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경기라도 미끄러지면 탈락이 확정된다. 비겨도 탈락이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실낱 희망을 품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울산의 승리를 이끈 건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조현우의 선방쇼, 그리고 2006년생 센터백 강민우의 역전 결승골이었다. 조현우는 상하이 선화의 파상 공세를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강민우는 ACLE 데뷔전에서 천금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주민규와 이명재, 임종은 등이 대거 부상과 가정사 등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이날 울산은 야고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루빅손과 아타루, 이청용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마테우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심상민과 김영권, 강민우, 윤일록은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벤치에는 김민우와 황석호, 장시혁, 김민준, 그리고 ‘골키퍼’ 조수혁과 문현호가 앉았다. 교체 명단에 6명만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 가운데 2명이 골키퍼였다.5연패의 흐름 속 상하이 원정길 역시도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조현우가 골문을 잘 지켜냈다. 상대의 컷백이 마테우스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조차 조현우가 놀라운 순발력으로 쳐냈다.다만 코너킥 위기를 버티지 못했다. 시에펑페이의 코너킥을 안드레 루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울산 입장에선 치명적인 실점이었다.추가골을 위한 상대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전반 44분엔 실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두 차례나 나왔다. 그러나 조현우가 모두 쳐냈다. 골문 바로 앞에서 나온 상대의 헤더와 강력한 슈팅을 연달아 조현우가 막아냈다. 그야말로 신들린 선방이었다. 조현우 덕분에 분위기를 바꾼 울산이 후반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11분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야고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야고가 골망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21분 승부를 뒤집었다. 아타루의 코너킥을 강민우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른 수비수들의 부상 속 ACLE 무대에서 깜짝 선발 기회를 받은 2006년생 수비수의 한 방이었다.이후 다시 동점골을 넣으려는 상하이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조현우가 버틴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조현우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상대의 문전 헤더를 쳐내면서 상하이에 절망을 안겼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극적인 승리였다. 김명석 기자 2024.12.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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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3번 정착 중…‘가스 프레스’서 빛난 신승민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최소 실점 1위(평균 68.2실점)의 최고 수비팀이다. 빠른 타이밍의 전방 압박으로 상대 볼 핸들러를 괴롭힌다. 그리고 그 중심에 포워드 신승민(26·1m95㎝)이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를 85-63으로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공동 2위(9승 4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은 이날도 빛났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3번(스몰포워드)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전까지 4번(파워포워드)였던 그는 상대 가드진을 두루 막아내며 턴오버를 유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볼 핸들러가 약한 소노를 상대로 대부분 시간 동안 풀코트 프레스를 선보였다. 상대가 코트를 넘어오기도 전에 압박을 가해 여러 차례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발했다. 신승민은 대학 시절 파워포워드로 뛰면서도 준수한 기동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한국가스공사 입단 후엔 궂은 일을 도맡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그의 강력한 몸싸움과 기동력을 모두 살리기 위해 3번 전환을 시도했다. 이는 올 시즌 강력한 팀 수비의 원천이 됐다.신승민은 공격 비중이 큰 3번을 맡아 외곽슛 능력까지 뽐내고 있다. 신승민의 3점슛 시도·성공 개수·성공률은 커리어 중 제일 좋다. 소노전에서는 3점슛 6개를 던져 5개나 넣었다. 팀 3점슛 성공(9개)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또 적극적인 컷인 등 공격 가담으로 골밑에서만 8점을 추가했다. 그가 이날 기록한 25점은 개인 단일 경기 커리어 하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4점이었다. 신승민은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팀 수비가 잘 됐다.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3번 전환에 대해선 “강혁 감독님께서 악착같이 지도해주신 덕분에 빨리 적응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달엔 농구대표팀에도 발탁돼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신승민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개인적인 꿈이기도 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고 운동하며 많은 걸 배웠다”라고 했다.신승민의 다음 목표는 2번(슈팅 가드)이다. 그는 “3번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2번(슈팅 가드)도 맡는 게 목표다. 연습 때 많이 시도하고 있다. 2대2 플레이도 가능해진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12.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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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롱 36점 합작’ 현대모비스, 삼성 꺾고 2연승→단독 2위 [IS 잠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2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이우석과 외국인 선수 숀 롱이 36점을 합작하며 적지를 점령했다. 서울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을 87-71로 제압했다. 주전, 벤치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9승(4패)째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서며 1위 서울 SK(11승 2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다음 일정은 홈 4연전이다. 연승이라는 좋은 흐름과 함께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에이스 역할을 맡은 이우석은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롱은 19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박무빈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홈팀 삼성은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최근 이어진 홈 3연전서 모두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2승 10패)다. 저조한 3점슛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단 15%(4/26)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8%(10/21)였다.삼성 이정현은 이날 19점(4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야투 난조의 팀을 구하진 못했다. 이원석(15점 7리바운드) 최성모(14점 6어시스트)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홈팀 삼성은 경기 초반 트랜지션에 이은 골밑 공략으로 득점으로 쌓았다. 또 이정현은 서명진을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첫 3점슛 2개를 모두 꽂아 넣으며 앞서갔다. 이어 어시스트에 이은 득점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장재석, 롱이 연속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트랜지션 완성도도 삼성보다 높았다.삼성은 작전타임 뒤 포스트 트랩으로 턴오버를 이끌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득점 실패 뒤 연속 속공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현대모비스 롱은 여유롭게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원정팀은 1쿼터를 15점이나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야투 난조에 빠졌다. 게이지 프림의 개인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삼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조금씩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3점슛은 터지지 않았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했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전환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삼성 이정현이 답답한 외곽 침묵을 깼지만, 전반 종료 시점 현대모비스가 여전히 48-35로 크게 앞선 상태였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삼성은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벌이는 듯했다. 이정현이 적극적인 도움 수비에 이어, 다시 포스트업 공격으로 코트 전역을 누볐다. 삼성의 포스트 트랩도 효과를 봤다. 기습적인 포스트 더블팀에, 롱은 턴오버 3개를 쏟았다. 턴오버를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대신 최성모가 이정현과 함께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에선 박무빈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응수했다.삼성의 추격 흐름은 결국 턴오버와 3점슛 부진으로 인해 끊겼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전환하며 재차 달아났다. 높은 야투 성공률 역시유지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엔 이우석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더했다. 홈팀 삼성은 4쿼터 마지막 반격을 기대했다. 이정현의 공격력은 여전했지만, 팀의 골밑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격차가 나기 시작하며 실점이 누적됐다.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고, 적절한 파울을 섞어 상대 흐름을 방해했다. 연이은 패턴 플레이에 성공했고, 종료 6분 12초를 남겨두고 삼성에 20점이나 앞섰다.삼성이 다시 추격하는 득점을 올리자, 이우석이 연속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2분 50초를 남겨두고 주전을 모두 빼며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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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록 축하하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 7연승 꿈꾸는 하상윤 감독 [IS 부천]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상대 에이스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되, 승리는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김정은이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내려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하나은행 김정은은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통산 8139점을 기록 중인 그는 2점만 추가하면 이 부문 1위 (8140점)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김도완 감독은 “부담을 갖지 않고 즐겼으면 좋겠다. 정은이가 고참이라고 해도 긴장을 좀 하는 것 같다. 여유 있게 컨트롤하면 좋을 것 같은데, 팀이 어려우면 같이 긴장하는데,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대기록 달성이 팀에는 동기부여가 될 만도 하다. 김도완 감독은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구나 하며 모델로 삼아서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하나은행은 2연승에 도전한다. 김도완 감독은 “삼성생명은 3점슛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얼마나 실점을 적게하느냐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수비를 열심히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다 보니 아직 손발이 안 맞고 예측하고 준비하는 게 좀 늦다. 좀 집중해서 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김도완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승수를 쌓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개막 4연패 뒤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생명은 7연승을 바라보고 있다.하상윤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운동은 거의 못했고, 대신 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방향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그는 ‘리바운드 싸움’을 중요시했다.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만 좀 신경 쓰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대기록을 앞둔 김정은에 관해서는 “사실 우스갯소리로 인천 신한은행에 빨리 넣었으면 했다. 솔직히 (2점을) 안 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김정은 선수의 대기록이 오늘 달성될 확률이 높은데, 그건 축하해 주고 우리가 이기면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삼성생명은 WKBL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다. 배해윤과 키아나 스미스가 팀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수비 방식 변화를 상승세 동력으로 짚은 하상윤 감독은 “동선 조정은 학생들이 하는 걸 많이 했다. 아마 선수들이 지루했을 것”이라고 했다.하나은행은 주축 선수인 진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본인들의 농구를 할 예정이다. 하상윤 감독은 “김정은 선수 몸이 워낙 좋더라. 리바운드가 워낙 좋으니 우리가 조금 더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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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부진 SON→“자신감 부족해” 지적까지…포스텍 “다시 골 넣을 확신 있어”

손흥민(32·토트넘)이 연이어 찬스를 놓치자, 현지에선 같은 혹평이 이어진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감쌌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과 풀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종료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풀럼과 만나 최종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막바지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 20)로 순위가 소폭 올랐다.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풀타임 뛰고도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특히 전반 1분, 19분 연이은 득점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번째 찬스에선 슈팅 타이밍이 늦어 유효타가 나오지 않았다.토트넘은 후반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이내 톰 케어니에게 실점했다. 막바지엔 케어니가 다이렉트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슈팅은 코너킥 중 나온 라두 드라구신의 헤더뿐이었다.경기 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 이는 팀 내 최저 점수. 매체는 “초반 두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레노에게 막혔다. 이후 경기에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할 순간에 조용했다”고 평했다.현지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진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취재진이 ‘손흥민이 골문에서 고전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물은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은 이런 일에 오래 집착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이를 걱정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는 이 수준에서 몇 년 동안 스스로 증명했다”라고 옹호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시기를 거쳤다. 중요한 건 과거에 일어난 일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곧 다시 골을 넣기 시작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지지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로 지난주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바로 29일 토트넘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긴 뒤였다. 당시 손흥민은 팀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킥오프 5분 만에 정확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책임졌다. 하지만 전반 35분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빈 골문을 향해 찬 공이 골대 위로 크게 향하며 고개를 떨궜다. 해당 슈팅의 기대 득점(xG)은 0.33이었다. 골대와의 거리는 단 7야드(6.4m)에 불과했다. 팀이 최종적으로 비겨 아쉬움이 더 컸다.당시 현지에선 “손흥민은 득점은 했지만, 시즌 4골에 불과하다. 지금 시점에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것일까”라고 물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지적에 대해 “그가 자신감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손흥민은 팀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전히 좋은 득점 기회를 여러 번 잡고, 그 지역에서 기회를 만들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명해 왔다”고 옹호했다.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12.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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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사기? 이제는 축구에 눈뜬 이용래 “현역 연장 의지 있어” [IS 대구]

팀을 구해낸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38·대구FC)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이용래는 지난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끝난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 출전,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승강 합계 6-5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1차전 3-4 패배를 안방에서의 승리로 만회했다.3년 전 대구와 플레잉 코치로 계약한 이용래가 위기에서 빛났다. 대구는 이날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38세의 그를 선발 명단에 포함하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이용래는 충남아산의 젊은 중원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경기 조율에 힘썼다. 이용래는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가 방향만 살짝 돌려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용래는 득점을 도운 직후 눈물을 흘리며 박창현 감독과 포옹을 나눴다. 대구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 실점으로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3분 만에 이찬동의 추가 골로 잔류를 확정했다. 이용래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에드가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을 때 눈물이 났다. 2016년 승격을 이룬 선수들이 팀 내에 있는데, 여기서 넘어지면 너무 속상할 거라 생각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진짜 열심히 뛰었다”라고 기뻐했다.이용래는 과거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선수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축구에 눈을 떴다”라는 그는 “20대 때는 한창 뛰어다니기만 했다. 요즘에는 공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코치 역할을 하며 원하는 축구를 경기장에서 한다는 점도 재밌다”고 설명했다.플레잉 코치로 계약한 이용래는 시즌 마다 꾸준히 두 자릿수 경기에 출전했다. 여전히 선수로서 공헌도가 커 팬들 사이에서 ‘취업사기’라는 농담도 나왔다. 하지만 이용래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밟길 원한다. 그는 “충남아산전으로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구상에 내가 없으면 (연장이) 어렵겠지만, 있다면 할 의향이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웃었다. 같은 날 박창현은 역시 “나는 남아달라고 했다. 팀의 중원이 부족한데, 이용래 선수가 너무 잘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용래는 올 시즌 연맹 주관 대회 18경기를 뛰며 통산 313경기 위업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대구 100경기’다. 그는 승강 PO 경기를 포함해 대구에서만 99경기를 뛰었다. 이용래는 “사실 올해 목표가 300경기였다. 대구 99경기라는 걸 지금 알았다. 감독님께서 연장해 주신다면 내년에 100경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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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에게 쩔쩔’ 홀란, 94분 뛰고 패스 시도 7회 굴욕…팀은 4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4)이 버질 반 다이크(33·리버풀)에 철저히 막혔다. 홀란이 침묵하자, 팀은 리그 연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13라운드서 리버풀에 0-2로 졌다. 맨시티는 리그 4연패를 기록, 5위(승점 23)까지 추락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7경기 1무 6패의 부진이다. 맨시티의 마지막 공식전 승리는 지난 10월이다. 반대로 리버풀은 공식전 7연승, 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리버풀은 리그 단독 1위(승점 34)다. 맨시티는 이날 90분 내내 리버풀의 공격에 흔들렸다. 전반에는 점유율 싸움에서도 53%-47%로 졌다. 특히 맨시티는 슈팅 1개에 그쳤는데, 리버풀은 10개를 시도하는 등 격차가 컸다. 리버풀 코디 각포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맨시티는 후반 반전을 기대했다. 점유율을 66%까지 올리고, 박스 안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교체 투입된 제레미 도쿠의 드리블 쇼도 돋보였다. 하지만 득점이 이뤄지진 않았다. 반대로 리버풀은 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앞서 선제골을 도왔던 살라의 경기 두 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맨시티는 끝내 리버풀 원정에서 고개를 떨궜다. 한편 경기 뒤 맨시티 공격수 홀란의 침묵이 눈에 띄었다. 같은 날 TNT스포츠는 “홀란은 이날 경기에서 볼 경합에서 모두 졌다. 오직 7개 패스에 성공했고, 유효 슈팅은 1개뿐이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반 다이크는 4번의 경합에서 이겼고, 7번의 클리어링과 가로채기 3회를 기록했다. 2개의 슈팅도 차단했다”라며 홀란과 비교했다. 두 선수의 싸움에서 반 다이크가 완승을 거뒀다는 시선이다.같은 날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워치’는 “반 다이크가 홀란을 가장 통쾌한 방식으로 굴복시켰다”며 “맨시티의 공격이 무력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반 다이크가 보여준 수비 때문이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인 홀란과 만났음에도, 리버풀의 주장에겐 평범한 일처럼 보였다. 마치 컵 대회에서 하부 리그 팀과 상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고 호평했다.또 “굴욕적인 사실은, 반 다이크가 홀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반 다이크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 중 헤더는 선방에 막혔다. 나머지 2차례도 모두 코너킥서 나왔는데, 골대를 아슬하게 빗나갔다. 누적 기대 득점(xG)으로는 반 다이크가 0.37로 홀란의 0.19보다 높았다.끝으로 매체는 “후반전 맨시티가 공을 지배하며 역습을 노릴 때, 홀란을 이용해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 하지만 매번 반 다이크가 그 자리에 있었다”라고 호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4.12.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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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손흥민 아쉬운 침묵…토트넘, 상대 퇴장에도 풀럼과 1-1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풀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침묵을 지켰다.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풀럼과 1-1로 비겼다.앞서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EPL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의 상승세 속 승점 20(6승 2무 5패)을 기록, 브렌트퍼드를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앞서 AS로마(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2경기 연속 무승부이자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다.도미닉 솔란케의 결장 속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슈팅 1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슈팅 기회에서도 주춤했다가 기회가 무산되는 등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손흥민이 EPL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마지막이다.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서고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데스니티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토트넘이 1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베르너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이후 토트넘은 풀럼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전반 16분엔 결정적인 위기도 맞았다. 알렉스 이워비의 절묘한 로빙패스가 문전으로 파고들던 라울 히메네스에게 연결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몸을 날린 포스터가 가까스로 위기를 구해냈다.2분 뒤 토트넘에 결정적인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왔다.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수상대 수비수가 안일하게 걷어낸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그러나 논스톱 슈팅 대신 한 차례 드리블을 시도했다가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포스터의 슈퍼 세이브가 또 한 번 토트넘을 구해냈다. 전반 3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이번에도 히메네스의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그러나 문전에서 노마크 상황에서 찬 히메네스의 논스톱 슈팅은 몸을 날린 프레이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이어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찬 이워비의 슈팅마저 포스터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반대로 전반 추가시간 매디슨의 프리킥도 골대에 맞고 아웃됐다. 전반 슈팅 수에서 5-8로 열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9분 균형을 깨트렸다. 손흥민의 패스가 시작이었다. 이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베르너의 크로스를 존슨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엔 손흥민을 향한 상대의 위험한 태클 이후 어드밴티지가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1분 이워비가 뒤로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 된 톰 케어니가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베르너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두 팀 모두 슈팅까지는 좀처럼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8분엔 퇴장 변수가 나왔다. 앞서 동점골을 넣었던 케어니가 쿨루셉스키의 종아리 부위를 발로 밟았다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레노 골키퍼가 지킨 풀럼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치명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토트넘은 7분의 추가 시간에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도, 손흥민에게도 아쉬운 무승부였다. 김명석 기자 2024.12.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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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위기 구해낸 ‘세드가’·이찬동…대구, 충남아산 꺾고 K리그1 잔류

프로축구 대구FC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대구의 아이콘 세징야(35)와 에드가(37)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미드필더 이찬동(31)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데뷔골을 터뜨렸다.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1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1차전서 3-4로 졌던 대구는 이날 포함 합계 6-5로 잔류를 확정했다.대구는 지난 2017년 자력으로 승격한 뒤 꾸준히 K리그1에 잔류했다. 최근 8시즌 중 4차례나 파이널 A에 올랐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창단 최초로 승강 PO로 향했다.대구는 지난달 28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승강 PO1 1차전서 3-4로 지면서 잔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반드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무대였다. 어려운 조건을 이뤄낸 건 팀이 자랑하는 공격수 세징야와 에드가였다.먼저 세징야는 전반전 종료 직전 문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른발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에드가가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 중 이용래의 중거리 슈팅을 방향만 돌려놓으며 충남아산의 골망을 열었다.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에드가가 페널티킥(PK)을 내준 뒤 실점해 연장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연장 전반 초반 이찬동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대구 데뷔 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의 추격을 제압했다.한편 충남아산은 지난 2020년 프로 전환 뒤 처음으로 맞이한 승강 PO에서 고개를 떨궜다. 창단 후 최고 순위로 시즌을 마친 것에 위안을 둬야 했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홈팀 대구는 2골 차이 이상의 승리를 해야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충남아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창단 첫 승격이 가능했다.경기 초반 포문을 연 건 대구였다. 전반 7분 세징야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안창민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충남아산 골키퍼 신송훈이 오른팔로 막았다. 직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선 요시노의 슈팅이 나왔지만 공이 높게 떴다.충남아산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주닝요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대구 수비수 카이오의 태클이 빨랐다.전반 24분 대구의 간접 프리킥 실패는 충남아산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주닝요의 크로스를 오승훈이 쳐냈지만, 공은 여전히 박스 안에 있었다. 박대훈이 견제 속에 슈팅을 시도했으나, 대구의 수비가 먼저 공을 걷어냈다.대구가 좀처럼 슈팅을 만들지 못하자, 박창현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에드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다소 잠잠했던 경기 분위기는 전반 39분 바뀌었다. 에드가-세징야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황재원이 박스 안에서 질주하다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재검토 뒤 페널티 라인 밖에서 이뤄진 파울로 정정됐다. 세징야는 회심의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향했다. 45분 정치인의 헤더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결국 해결사는 세징야였다.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5분, 세징야가 에드가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최희원의 트래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가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역시 세징야의 발끝이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5분 에드가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번엔 골키퍼 신송훈이 막았다.리드를 유지한 대구는 불의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나왔다. 수비 중 통증을 호소한 장성원이 결국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이후 나머지 시간엔 추가 골을 노린 대구의 공격이 반복됐다. 충남아산은 공 점유율을 높이며 억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데니손이 개인 능력으로 슈팅을 시도한 것 외엔 유효타가 없었다. 대구 역시 전반 대비 기동력이 다소 떨어졌다.결국 추가 득점을 터뜨린 건 대구였다. 후반 38분 코너킥 후속 공격 중 이용래의 슈팅이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를 에드가가 방향만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잔류를 위한 최소 조건이 완성된 순간이었다.대구는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리드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4분 반전이 있었다. 충남아산 최치원의 왼발 슈팅이 수비하던 에드가의 옆구리와 팔에 맞았다. 판정은 페널티킥(PK)이었다. 비디오판독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키커로 나선 건 충남아산 주닝요였다. 주닝요의 킥은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후반 종료 직전 충남아산 호세는 거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반복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충남아산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이찬동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대구가 합계 스코어에서 앞선 순간이었다. 지난 7월 입단한 이찬동의 대구 데뷔 골이었다. 합계 스코어에 앞선 대구는 남은 시간 수비를 탄탄히 해 리드를 지켰다. 연장 후반에는 세징야도 교체하는 등 아껴둔 카드를 모두 꺼냈다. 충남아산은 수적 열세에도 공격했으나, 득점을 이루진 못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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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새 역사’…전북 오는 레울파크 꽉 찬다 [IS 목동]

201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서울 이랜드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이랜드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승강 PO 1차전은 2부 팀 안방, 2차전은 K리그1 홈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승부로 양 팀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이랜드가 이기면 1부로 가고, 전북이 이기면 K리그1에 잔류한다.단두대 매치를 앞둔 팬들의 기대는 크다. 이랜드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일반 예매를 오픈했는데, 10분 만에 1만 264석이 매진됐다. 같은 날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E석과 S석 티켓을 추가 오픈했는데, 이마저도 동났다. 온라인으로만 좌석 1만 2815석이 팔렸다.이랜드는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1만 관중을 돌파했다. 앞서 2부에서 팬들의 화력이 가장 좋은 수원 삼성과 두 차례 대결 때 9000명이 넘는 관중이 모였지만, 레울파크(서울 이랜드 홈구장)에 1만 관중 이상이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역대 승격과 잔류를 걸고 역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조심스러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양 팀 모두 화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설 전망이다.이랜드는 K리그2 PO를 포함해 64골을 넣어 리그 내 최다 득점 팀이다. 49득점을 기록한 전북 역시 1부리그 파이널 B(7~12위)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두 팀 모두 실점은 많은 편이다. 이랜드는 정규리그에서 47실점으로 최소실점 8위, 전북은 59실점으로 이 부문 1부 최하위다.이랜드에서는 브루노 실바(11골)와 변경준(10골), 전북에서는 이승우(12골)와 티아고(7골)가 화력 대결에 앞장설 전망이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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