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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전승·역전승·역전승, 3연승 이상으로 반가운 '역전승 9위' 삼성의 반전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연승만큼 고무적인 기록이 있다. 바로 '3연속 역전승'이다. 삼성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2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았다. 4회 르윈 디아즈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더니, 5회 이성규, 이재현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다시 리그를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8회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와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역전을 한 뒤, 류지혁의 센스 넘치는 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9회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또 한 번의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모두 역전승이었다. 14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0-2로 끌려가던 3회 말 김성윤의 역전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했고,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회 1실점, 6회 2실점으로 선취점에 재역전을 내줬으나, 6회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와 디아즈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고 이겼다. 9월 역전승 리그 1위(4회). 이 중 3승을 이번 3연승을 통해 달성했다. 사실 삼성은 역전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3연승 전까지 삼성의 역전승은 25회로, 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17회) 다음으로 적었다. 8월 승률 2위(0.577·15승11패1무)로 승승장구했을 때도 역전승은 5회에 불과했다. 이는 최소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3연속 역전승으로 삼성 타선이 뒷심도 강하다는 걸 증명해냈다. 더 나아가 9월 초반 8경기에서 타점을 4개밖에 올리지 못했던 '4번 타자 홈런왕' 디아즈가 최근 2경기에서 7타점을 기록, 득점권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류지혁과 구자욱의 부활 역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러 호재를 앞세워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8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 내리 패한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제쳤고,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3번의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달라진 삼성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6:04
프로야구

불타오르는 오스틴 방망이, 후반기 장타율은 '홈런왕' 디아즈와 박빙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오스틴 딘(32)의 방망이가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 오스틴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95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특히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넉 달 만에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을 날렸다. 오스틴은 0-0이던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5회 2루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완성한 오스틴은 6-5로 쫓긴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KT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홈런이었다. 더군다나 이날 우천으로 107분 동안 중단된 후 재개된 경기였던 만큼 오스틴의 한방은 더욱 짜릿했다. LG는 이후 오지환의 3점 홈런을 더해 10-6으로 이겼다. 오스틴은 "오늘 경기는 너무 힘들었다. 경기 시간이 길었다"라며 "그래도 우리 팀원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어 "첫 홈런 순간에는 '과연 넘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홈런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홈런은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나와 조금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반겼다. 오스틴은 전반기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4주 동안 이탈했다. 8월 5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한 달 만에 돌아왔다. 101경기 출장에 그치지만 리그 홈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타수당 홈런은 0.07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지난해(32개·타수당 0.06개)보다 더 많다. 후반기 장타율은 0.653으로, 일찌감치 리그 홈런왕(47개)을 점찍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0.671)와 박빙이다. 후반기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만 놓고 보면 2위다. 오스틴은 올 시즌 부상으로 타점왕(132개) 수성은 일찌감치 불발됐다. 지난해 LG 역대 선수로는 처음 달성했던 3할-30홈런-100타점 달성도 쉽지 않다.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 82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신 홈런 2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3할-30홈런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을 놓고 "항상 평균 이상을 해주는 좋은 타자"라고 평가한다. 오스틴은 "앞으로도 계속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18 13:40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3G 만에 아치...시즌 42호 홈런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시즌 42호 홈런을 쳤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셰인 스미스가 구사한 2루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저지의 올 시즌 42호 홈런이었다. 지난 2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3경기 만에 쏘아올린 아치이기도 하다. 저지는 7월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와 홈런왕을 두고 경쟁했지만,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수비 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그 여파로 약 열흘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사이 앞서 있었던 롤리는 저지와의 차이를 더 벌렸다. 저지의 홈런 생산 페이스는 복귀 직후에는 느려졌다. 하지만 13일 미네소타 트위스전부터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고, 다시 7경기 연속 추가에 실패했지만, 28일 워싱턴전에서 다시 홈런을 쳤다. 롤리는 30일까지 50홈런을 쳤다. 현재 차이는 8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1:01
예능

권혁, 한국시리즈 우승만 6번…‘최강야구’서 7번째 우승 도전

‘최강야구’에서 권혁이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강야구’는 첫번째 티저 예고로 유일무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 편을, 두번째 티저 예고로 KBO의 역대 세번째 통산 500도루의 주인공 이대형 편을 공개하며 무더위를 날릴 사이다 쾌감을 선사한바 있다. 이에 ‘최강야구’가 소환할 KBO 레전드 선수들의 티저 예고 영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가운데, 오늘(11일) ‘최강야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차 티저 영상 ‘권혁 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반지의 개수로 위엄이 달라지는 선수들의 면면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신인왕, 홈런왕, 타격왕, 장타율왕, 출루율왕 심지어 영구결번까지 경험했지만 유난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태균은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음에도 우승반지 하나 없는 휑한 손가락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려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허도환은 의자에 기대 앉아 기세 등등한 표정으로 손에 끼워져 있는 우승반지 3개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무엇보다 ‘반지 끝판왕’의 등장에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린다. 바로 ‘반지 6개’의 주인공 권혁인 것. 권혁은 왕좌에 앉아 다리를 꼰 채 여유롭게 양손에 나눠 낀 6개의 우승반지를 한껏 뽐낸다. 설명이 필요 없이 6개의 우승반지가 그의 커리어를 증명한다. ‘반지의 제왕’ 권혁부터 ‘타이틀 왕’ 김태균까지 이들이 의기투합해 보여줄 ‘최강야구’에 한껏 기대감이 쏠린다.권혁은 최고의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사람이다. KBO 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로서 필승조로 활약하며, 통산 홀드 159개를 기록한 레전드 중의 레전드다. ‘최강야구’를 통해 그의 강속구를 확인할 수 있을지, KBO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최강야구’에서 7번째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한편, 레전드 선수 티저 예고를 통해 나지완, 이대형, 권혁까지 KBO의 쟁쟁한 레전드 선수를 소환하며 진짜의 귀환을 알리고 있는 ‘최강야구’가 네 번째 티저에서 어떤 선수가 소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강야구’는 오는 9월 첫 공개되며, ‘최강야구’ 세 번째 티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1 15:13
메이저리그

칼 롤리, 시즌 45호포...포수 최초 50홈런+AL MVP 수상 다가서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시즌 45번째 아치를 그렸다. 롤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이었던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쳤다. 롤리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어 타자가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를 기다렸고, 가운데 낮은 코스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 롤리는 전날까지 44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통합 홈런 1위였다.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는 3개 차이였다. AL 기준으로는 37개를 기록 중인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7개 차 앞서 있었다. 이날 롤리는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며 45호 고지를 밟았다. AL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저지가 부상으로 현재 이탈한 상황이지만, 복귀해도 쉽게 좁힐 수 없는 차이다. 롤리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4년 만에 포수 홈런왕을 노린다. 당시 페레즈는 홈런 48개를 쳤다. 롤리는 MLB 최초 포수로 50홈런 이상 노린다. AL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단연 앞서가고 있다. 롤리가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끈 시애틀은 '난적' 탬파베이를 6-3으로 잡고 66승(53패)째를 거뒀다. 같은 지구(AL 서부)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차이는 0.5경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1 08:06
프로야구

'2010년 이대호·2014년 박병호 넘는다' 압도적인 홈런왕에 도전하는 디아즈 [IS 포커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압도적인' 홈런왕에 도전한다.디아즈는 지난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때려냈다. 0-1로 뒤진 4회 초 무사 1·2루에서 터진 결승 스리런포.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디아즈는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갔다. 부문 2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22홈런)과의 차이를 12개까지 벌렸다.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홈런 타이틀은 매년 근소한 차이였다. 역대 공동 홈런왕도 두 번(1985·2016)이나 배출됐다. 올해처럼 1·2위 격차가 10개 이상으로 벌어진 건 1992년과 2010년, 2014년 단 세 번뿐. 가장 차이가 큰 건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44홈런)와 최진행(당시 한화 이글스·32홈런), 2014년 박병호(52홈런)와 강정호(이상 당시 넥센 히어로즈·40홈런)의 12개. 현재 디아즈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역대 최다 격차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디아즈는 시즌을 치를수록 '독주 모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2위에 5개 앞선 1위였는데 전반기를 마쳤을 때는 격차가 9개까지 벌어졌다. 후반기 들어서도 꾸준하게 홈런을 생산, 좀처럼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올해 한 경기 멀티 홈런이 6번(3홈런 1회, 2홈런 5회)에 이를 정도로 몰아치기 능력도 발군.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해 8월 영입됐을 때보다) 자신감이 더 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허리 회전이나 이런 부분이 더 좋아진 상태인 거 같다"며 "어떻게 더 폭발할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 같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현재 페이스라면 디아즈는 잔여 경기에서 14개 안팎의 홈런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술적으로 48개, 몰아치기에 따라 50홈런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리그 역대 시즌 50홈런은 1999년 이승엽(당시 삼성·54홈런),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56홈런)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53홈런), 2014년·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2홈런, 53홈런)만 해낸 대업. 디아즈는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로는 사상 첫 5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 소속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한 건 2011년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이다. 디아즈는 "(최다 격차 홈런왕은) 정말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홈런을 노리고 싶진 않다"며 "신경 쓰는 순간 아마 내 리듬이랑 밸런스가 깨질 거다. 좋은 동기 부여로만 삼고 신경은 쓰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4:10
메이저리그

슈와버, 오타니 제치고 NL 40홈런 선착...커리어 첫 50호 도전

메이저리그(MLB) 파워 툴 '넘버원' 타자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슈와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슈와버는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2사 1루에서 투수 케이드 포비치가 구사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 우중간 대형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슈와버의 39호 홈런이었다. 3-3 동점을 만든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타선이 폭발하며 7-3으로 앞서간 6회 말 만루 상황에선 투수 야라밀 히랄도가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95.9마일(154.3㎞/h)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번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만루포. 이 경기 전까지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나란히 NL 홈런 공동 1위(38개)를 지키고 있었던 슈와버는 이날 멀티포를 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NL에서 가장 먼저 40홈런을 쳤고, MLB 전체 1위 아메리칸리그(AL)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칼 롤리는 2개 차이로 추격했다. 슈와버는 MLB 대표 거포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외야수로 전향한 뒤 가공할 파워를 마음껏 드러냈다. 이날 볼티모어전 홈런 2개를 추가하며 통산 홈런 322개를 쌓았다. 2022(46개) 2023(47개)시즌에 이어 커리어 세 번째 40호 홈런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직 필라델피아의 정규시즌은 50경기 더 남았다. 현재 슈와버의 홈런 페이스는 가볍게 50홈런을 넘을 수 있다. 홈런 커리어하이를 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슈와버가 40홈런 고지에 선착하며 오타니와의 NL 홈런왕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2연패에 도전하는 오타니가 이제 추격자 입장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16:43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시즌 36호 홈런...1위 롤리 2개 차 추격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36호 홈런을 치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추격했다. 저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투수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가운데 컷 패스트볼(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은 저지의 2025시즌 36번째 홈런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롤리(38개)를 2개 차로 추격했다. 타점도 1개 추가하며 83개를 기록한 롤리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저지는 다른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0.352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재즈 치좀 주니어가 2루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해냈다. 한편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까지 33개를 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공동 1위였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달아났지만, 오타니도 현재 진행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4호 홈런을 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1 07:42
프로야구

흑곰 넘은 로하스, 검은 독수리도 넘어설까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신기록에 도전한다. KBO 후반기를 앞두고 있는 로하스는 현재 리그 통산 737경기에 나서 타율 0.316, 898안타, 177홈런,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기록은 역대 KBO 외국인 타자 중 최다다. 로하스는 지난 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통산 175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흑곰'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174개)을 넘어섰다. 이후 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이제 로하스는 KBO 외국인 타자의 전설,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의 기록을 넘본다. 현역 시절(1999~2006년) 한화에서 '검은 독수리'라는 별명으로 맹활약한 데이비스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기록인 979안타, 591타점, 538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로하스가 후반기에 81개의 안타와 28타점, 35득점을 더 한다면 데이비스의 기록을 뛰어 넘는다. 로하스는 올해로 KBO 6년 차인 '장수 외국인 타자'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해 2020년까지 네 시즌을 뛰었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한 뒤 2024년 돌아와 현재까지 총 6시즌을 뛰고 있다. 6시즌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엔 4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김재환(두산·44개)에 이어 홈런 2위에 올랐고, 2020년엔 47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KBO리그 사상 첫 '스위치 타자' 홈런왕이었다. 특히 2020년엔 홈런과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4관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로하스는 올해 2할대 중반의 타율(0.254)과 4할대 초반의 장타율(0.427)로 부진했지만, 7월 복귀 후 타율 0.290, 4홈런, 10타점으로 부활하면서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한편, 로하스가 후반기에 73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 최초의 5시즌 연속 150안타 금자탑을 쌓는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13:51
프로야구

한·미 전반기 홈런 1위, 홈런더비 나란히 우승→최초 기록까지 갈아 치울까

한·미 전반기 홈런왕들이 '홈런왕 대관식'을 일찌감치 치렀다. 홈런더비 우승으로 '홈런 트로피'를 우선 하나 추가한 것이다.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롤리는 총 18개 홈런을 쳐 카미네로(15개)를 제압했다.롤리는 2분 또는 27구를 던지는 동안 홈런을 쳤고, 이후 3아웃이 될 때까지 공을 공략하는 보너스 구간에서도 425피트(129.5m) 비거리 홈런을 쳐 아웃 카운트 1개를 더 번 그는 총 18개 홈런으로 정상에 섰다. 롤리는 1라운드에서 17개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나, 준결승에서 크루즈를 19-1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카미네로마저 이기고 상금 100만 달러(14억원)를 손에 넣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롤리가 처음"이라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롤리가 역대 최초를 노리는 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만이 아니다. 롤리는 올해 전반기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MLB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인 48개(2021년 살비 페레즈)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 이뿐 아니라 2022년 애런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 경신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한국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했다. 예선전에서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그는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쳐 박동원(LG 트윈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디아즈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으며, 비거리 135.7m의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수상했다.디아즈는 "생애 첫 홈런더비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상금은 아내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 신구장이 자신의 타격 스타일에 불리한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임했다고 전했다. 현재 디아즈는 홈런 29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목표 홈런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디아즈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디아즈가 이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이는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한 한 시즌 삼성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과 비슷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몰아치기가 능한 디아즈로선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디아즈는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는 "목표에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내 목표다"라며 "(홈런) 몇 개를 더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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