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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2’ 김태호·김훈범 PD “시즌2 달라진 문법 시청자에 통했죠” [IS인터뷰]

“‘지구마불’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어요. 우리가 생각한 부분이 현실화 됐구나 하는 기쁨이 큽니다.”좀처럼 표정 변화 없기로 유명한 김태호 PD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여행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통해 20년 넘도록 레전드 예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무한도전’의 잔상을 극복하고 참신한 기획력을 인정받으며 ‘역시 김태호’라는 평가를 받은 데 대한 진솔한 속내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인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주사위를 던져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 여행기를 담은 예능이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로 스타 PD 대열에 오른 김태호PD가 제작사 테오(TEO) 설립 후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ENA를 통해 전파를 탔다. 7일 시즌2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태호, 김훈범 PD는 시즌1과 달라진 시즌2만의 매력을 비롯해 다양한 여정을 통해 느낀 점, 시즌3 제작 가능성 등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는 유튜브 문법에 가까운 콘셉트로 방송가에선 ‘실험적 작품’으로 통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보다 방송적 문법을 담아내 TV 예능 시청자들에 친화성을 높였다. 김태호 PD는 “시즌1이 유튜브 친화적 콘텐츠를 방송에 녹인 방식이었다면 시즌2는 사전제작 단계를 통해 방송에 맞는 구성도 넣고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는 통로도 추가해 시청자들이 보다 즐겁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시즌1과 달라진 단적인 예는 여행 파트너의 등장이다. 김훈범 PD는 “시즌1이 출연진과 PD가 고프로 각각 하나씩을 들고 간소하게 찍었다면 시즌2에선 말동무나 동반자를 넣었고, 부루마블의 게임적 요소에도 신경을 더 써서 여행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제작진이 개입해 더 큰 재미를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시즌2에선 ‘본부’를 신설해 여행자들이 잠시 재정비할 수 있는 틈을 마련하는가 하면 실제 부루마블 게임에 존재하는 벌칙인 무인도 대신, ‘(무)인도’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설정을 벌칙으로 삼아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이 같은 ‘지구마불2’의 여정은 인위성을 배제하고 오직 주사위 속 우연에 맡겨 정했는데, 게임 과정에서 주사위의 역할이 엄청났다고도 했다. 김태호 PD는 “주사위가 ‘제4의 주인공’이었다고 말씀드렸을 정도로 주사위가 큰 도움을 줬다”고 귀띔했다. 김훈범 PD 역시 “우리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사위가 잘 나와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며 웃었다. ‘지구마불’의 얼굴인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두 시즌을 함께 한 소회도 밝혔다. 김태호 PD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프로그램 색깔과 잘 맞는 분들이었고, 시즌1 대비 시즌2 때 이분들의 구독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영향력이 커진 점을 생각하면 굳이 다른 출연자를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다만 혼자 콘텐츠 만드는 것의 고충을 말씀하셔서 시즌2에선 파트너를 선정해서 함께 했다”고 말했다. 김훈범 PD 역시 “아무래도 이분들이 시즌1 이후 방송 노출이 더 많이 되고 스케줄도 많아져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는데, 본인의 여행에 대한 철학과 마인드가 더 뚜렷해진 점에 놀라웠고 존경심도 들었다. 이분들을 대체할 수 있는 분들이 떠오르지 않았고, 시즌1을 거치면서 서로 노하우를 공유했기 때문에 시즌2를 더 다채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이 에티오피아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일이나, 포르투갈 나제르에서 박준형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쏟은 눈물은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었다. 김태호 PD는 ‘지구마불2’의 수없이 많았던 장면을 떠올리면서도 쭈니형의 눈물에 대해 “여행 예능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구마불2’가 시청자에겐 천편일률적인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신박한 재미를 줬다면, PD들에게도 남다른 성장의 포인트가 됐다. 김훈범 PD는 “크리에이터와 파트너 그리고 PD 2명 이렇게 총 4명이 여행에 나서는데, 의사결정 과정도 컴팩트하고 현장 상황에 맞게 즉자적일 수 밖에 없다”며 “타 콘텐츠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해외에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PD들에게도 성장형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 역시 “후배 PD들 중엔 코로나19 시국에 PD가 돼 해외 촬영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친구도 있었다”면서 “‘지구마불’을 통해 해외 촬영을 할 수 있어 좋았고, 각자의 현장에서 각자의 선택에 따라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점은 대규모 프로그램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점에서도 좋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지속하고 싶다”고 새 시즌 가능성을 밝혔다. 인터뷰 말미,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유니버스에 대한 언급도 했다. ‘무한도전’에 사용된 자막들이 공교롭게도 최근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이슈 관련 예측이나 관측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라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사실 저도 예측한 건 아니었고 당시엔 ‘쓸데없는 애기 하네’ 싶었던 것들이 계속 벌어지는 거죠. 저도 신기해서 물어보기도 해요. ‘무한도전’이 가진 역사나 서사가 새삼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7일 유튜브를 통해 마지막 회가 업로드된다. 8일엔 ENA를 통해 방송으로도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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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놀면 뭐하니' 하하 자가격리→조동아리 회동 '9.5%'

3주 만에 돌아온 ‘놀면 뭐하니?’가 코로나19 위기 속 임기응변을 발휘하며,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8.7%, 순간 최고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5%를 기록,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선 하하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2주 만에 녹화를 재개한 유재석-정준하-신봉선-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데뷔 31년 차 유재석을 막내로 만드는 ‘조동아리’ 형님들 김용만-지석진-김수용이 출격해 힘을 보탰다. 멤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2번의 녹화 취소로, 준비한 아이템들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놀면 뭐하니?’는 ‘런닝맨’ 출연진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신봉선은 “‘런닝맨’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며 들고 일어섰고, 정준하는 “너도 입장을 확실히 해”라며 ‘유재석 몰이’를 시작했다. 양 프로그램 사이 낀 유재석은 “PD들끼리 한판 뜨게 생겼다”며, “컬래버를 이렇게 하나?”라고 대결 구도를 형성해 폭소를 유발했다. ‘놀면 뭐하니?’ 추가 확진을 막은 코로나19 확진 경험자 ‘재석 키트’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촬영까지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하의 기침을 심상치 않게 여겼고, 자가 키트 검사 결과가 음성이지만 녹화 취소 결정을 이끌었다. 당시 연락을 받은 신봉선은 “(메이크업을) 깔아요? 말아요?”라고 말한 긴급했던 상황을 전하며, “(녹화 취소로) 베이스만 3번 깔았다”라고 웃픈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촬영에 참여 못한 하하는 ‘자가격리 중 하하 뭐하니?’ 셀프캠으로 깨알 웃음을 더했다. 멤버들은 하하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고, 하하는 자가격리 중 식욕이 돋아 한껏 빵빵해진 얼굴로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어 셀프캠을 들고 나온 하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송이(딸)가 보고 싶다”, “이건 생이별이다”라며, 코로나19 습격 속 ‘생존 일기’ 콘셉트 영상으로 재미를 전했다. 여기에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특별 손님, 전설의 ‘조동아리’ 형님들의 출격은 막판 웃음을 끌어올렸다. 한 번 만나면 아침까지 떠든다는 모임 ‘조동아리’ 답게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은 오디오 빌 틈 없는 수다와 잔소리로 막내 유재석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이 오자 형들은 다짜고짜 “메뚜기 앉아”, “메뉴 좀 가져와라”, “재석아 옷 좀 받아라” 등 숨 쉴 틈 없이 심부름을 시켰다. 함께한 오랜 세월만큼 케미도 폭발했다. 술 없이 커피 한 잔으로 열 시간 넘게 수다 떠는 것이 가능한 ‘조동아리’의 찐 케미를 엿볼 수 있었다. 유재석은 카페 메뉴 취합부터 애를 먹었고, 형들은 “당케(당근 케이크)”, “딸빙(딸기 빙수)”, “초셰(초코 셰이크)” 등 주문 폭격을 했다. 김용만은 빙수에 연유를 넣느냐 마느냐 ‘부먹 논란’ 속 유재석과 투닥투닥했고, 유재석은 “빙수도 내 마음대로 못 먹어?”라고 울컥했다. 마지막 김용만은 “(내가 입 열면) 넌 매장이야”라며, “재석이가 포장이 심하게 됐다”라며 본격적으로 막내 유재석에 대한 폭로를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항상 프로그램을 이끄는 ‘리더’, ‘맏이’였던 유재석의 반전 ‘막내美’가 색다름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형들에게 둘러싸인 채 수발 지옥에 빠진 막내 유재석의 위기가 예고돼, 계속되는 ‘막내는 처음이지?’ 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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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관왕 영예" 김남길, 트로피 또 추가 'PD들이 꼽은 탤런트'

김남길이 ‘열혈사제’를 통해 9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길은 28일 오후 서울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 PD 대상 시상식에서 출연자상 ‘탤런트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PD 대상 시상식은 한국 PD 연합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자유 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들을 PD들의 안목으로 직접 선정, 상을 수여해 큰 의미를 갖는다. 김남길은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정의로운 다혈질 사제 김해일 역을 통해 코미디와 액션의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으며, 몰입감과 대사 전달력이 훌륭하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올해의 수상자로 꼽혔다. 2019년 한해 동안 SBS 연기대상 ‘대상’을 포함해 총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역대급 ‘우주 최고 배우’의 탄생을 알린 김남길. 한국 PD 대상 출연자상 탤런트 부문을 통해 9관왕 신화를 달성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수상 직후 김남길은 “작년에 열혈사제로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도 잊지 않고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카메라 감독님들께서 상을 주실 때 '선물'이라는 표현을 해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받았었는데 그때만큼 오늘도 현역에서 같이 고생하고 있는 PD 분들이 주신 상이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창작에 대한 고통 등 짐을 짊어지고 계신 PD 분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저 역시도 어떤 디렉션을 받더라도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한편, 김남길은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촬영을 마친 후,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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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트래블러' PD ""강하늘X안재홍X옹성우 200% 만족 조합"

'트래블러'가 시즌2로 돌아온다. JTBC가 이번 주말부터 예능 슬롯을 추가로 구성,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각각 '트래블러-아르헨티나'와 '유랑마켓'을 론칭한다. 15일 첫 방송될 '트래블러-아르헨티나'는 배우 강하늘과 안재홍, 옹성우가 뭉쳤다. 세 사람의 건강한 에너지와 아르헨티나의 절경이 만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전언. 최창수 PD와 김재원 PD는 지난 2주간의 여정을 떠올리며 "셋의 호흡이 좋았고 아르헨티나 자체가 대자연의 끝판왕이었다. 정말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쿠바 편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대박 나 제작진 입장에선 더 좋았겠다. 최 "타 방송사 드라마지만 응원했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잘 되어 기뻤다.(웃음) 안재홍 씨와 옹성우 씨도 '멜로가 체질'과 '열여덟의 순간'이 좋은 평을 얻지 않았나. 좋은 조합이었다. 상상했던 것 이상의 합이었다." -반전 매력의 주인공은. 김 "강하늘 씨의 미담을 많이 들었지만 웃긴 건 몰랐다. 착하면 노잼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는데 툭툭 던지면 웃음을 전해주더라. 진짜 유쾌하고 재밌더라. 유머 센스가 대단했다." 최 "안재홍 씨는 동생들한테 말을 많이 안 하는 편이다. 묵묵하게 이끄는 스타일인데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말 몇 마디, 눈빛과 손짓 몇 개로 동생들을 리드했다. 옹성우 씨는 사진을 정말 잘 찍었다. 그 능력에 놀랐다. 볼 만한 사진이 정말 많다. 그리고 세 사람의 체력이 제작진보다 좋았다. 산책을 나가도 가볍게 나가는 게 아니라 몇 km씩 걸었다." -이번 시즌에 대한 만족도는. 최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김 "200%다. 진짜 따라다니면서 보는데 셋을 통해 보는 감정이 TV에 그대로 전달되면 얼마나 흐뭇한 미소를 지을까 싶었다. 셋의 에너지와 기운을 잘 전달하고 싶다. 너무 재밌었다." -목표 시청률은. 김 "함부로 얘길 못하겠다. 그런데 다만 시즌1보다 높았으면 좋겠다.(웃음)" -시즌3에 대한 계획은. 최 "시즌3를 기대해도 될지 모르겠다. 모든 시즌제를 준비하는 PD들의 희망사항은 숫자를 늘려나가는 거 아니겠나.(웃음)" -관전 포인트는. 김 "초반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부터 시작해서 4회, 5회 넘어가면 완전히 대자연이 펼쳐진다.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진다는 게 시즌2의 포인트다." 최 "에피소드 회차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대로 넘어간다. 순서대로 볼 수 있다. 상상해도 그 풍경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 [인터뷰①]'트래블러-아르헨티나' PD "지구상 가히 최고, 대자연의 끝판왕"[인터뷰②]'트래블러-아르헨티나' PD "옹성우, 의젓함 갖춘 귀여운 막내"[인터뷰③]'트래블러' PD ""강하늘X안재홍X옹성우 200% 만족 조합" 2020.0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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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미스터트롯' 국장 "임영웅·영탁 1위? 정동원도 가능성有"

TV CHOSUN '미스터트롯'의 역사는 'ing'다. 역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최고 시청률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았다. 12.52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스타트를 끊더니 5회 25.709%, 지난 6일 방송분인 6회엔 27.463%를 찍었다. 이러다간 30%를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작인 '미스트롯'보다 시청률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트로트 붐과 전작의 후광 효과도 있지만 '송가인'이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있었던 것과 달리 '미스터트롯'은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 차이가 크지 않기에 우승자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 점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과 전수경 PD는 시청률에 "이게 실화냐?"란 반응을 보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좀 더 시청층이 젊어진 느낌이다. 서 "'미스트롯' 때는 부모들이 좋아했다면, 이젠 같이 보는 걸로 바뀐 것 같다. 우리 PD들도 다 젊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중후반까지 있는데 제작진들한테 오는 반응도 '친구들이 본다'고 하더라. 새로운 시청층이 유입되지 못한다면 결코 27%를 넘을 수 없다. 18% 찍었을 때도 타깃 시청률이 7% 대가 나왔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 -신동들의 실력이 어마어마해 인상적이었다. 서 "유소년부와 신동부가 예선의 핵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역은 현역이었다.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 김호중 씨처럼 다른 장르에서 넘어온 친구들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다채로워진 느낌이다." 전 "신동부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태권도 비트박스 등 자기가 가진 재능과 실력을 잘 버무릴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임영웅, 영탁의 강세 이대로 이어질까. 서 "누가 1등 할지 우리도 모르겠다. 계속 바뀌고 있다. 네이버 100만 찍은 친구 (정)동원이가 1등할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지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김성주의 진행력이 더욱 돋보인다. 전 "적재적소 필요한 멘트들을 해준다. 정리는 물론이고 감성도 좋다. 노래를 기본적으로 좋아한다. 싸움도 잘 붙이는데 거기에 자기 자신이 녹아들어 함께 즐기는 MC다." -'미스터트롯'은 시작 전부터 해외 공연까지 계획했다고 하더라. 서 "미국 교포들을 상대로 한 공연 말고 동남아나 현지인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공연도 해외 프로모터들과 논의 중이다. 일본 동남아 중동 등도 일괄로 담당하고 있는 프로모터들과 동시 진행 중이다." -추가로 작업 중인 게 있나. 서 "일단 화보집을 준비하고 있다. 그다음에 잡지가 될 것 같다.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슈트핏이 좋아 화보집을 만들고 있다. 갈라쇼가 끝나면 3월께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TV CHOSUN [인터뷰①]'미스터트롯' 27% 돌파…서혜진 국장 "이거 실화냐?"[인터뷰②]'미스터트롯' 국장 "임영웅·영탁 1위? 정동원도 가능성有"[인터뷰③]'미스터트롯' 국장 "장윤정 아우라, 진정한 대모 면모 느껴" 2020.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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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김원석 PD까지 품으며 '몸집 키우기'

카카오M이 몸집을 더 불리고 있다.국내서 손꼽히는 매니지먼트인 매니지먼트 숲·BH 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드 컴퍼니·어썸이엔티 등을 포함해 광고 모델 캐스팅 에이전시인 레디엔터테인먼트를 품은 카카오M이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 및 확보를 위해 스타 PD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과 계약이 끝난 김원석 PD도 자신과 오래 호흡을 맞춘 박호식 대표가 카카오M으로부터 위탁받은 회사로 이적했다. 김원석 PD는 KBS서 CJ ENM으로 이직한 후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 등 굵직한 작품을 만들며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과 계약이 끝남에 따라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생'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박호식 대표가 최근 카카오M과 관련된 회사 대표로 명함을 새로 팠고 김원석 PD도 뜻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예능국 PD들도 대거 이동했다. 지난해 말 오윤환 제작총괄을 선두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만든 박진경·권해봄 PD와 '착하게 살자' 김민종 PD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문상돈 피디를 영입했다. 이들 모두 이름을 들으면 알만큼 화제의 예능을 만들었던 PD들이다. 카카오M은 지난해 스튜디오썸머와 영화사 월광의 41%·사나이픽쳐스의 41%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 사나이픽쳐스 지분 40%를 추가로 확보해 최종적으로 이 회사의 지분 81%를 보유하게 되면서 몸집을 더욱 키웠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만 90개가 넘을 정도로 식구들이 많다. 모회사 카카오가 보유한 슈퍼IP(지적재산권)·탄탄한 스타급 작가와 감독 영입 등을 토대로 제작시스템을 완성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투자한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를 운영하며 영상 제작 비즈니스를 운영 중이다. 매거진 나일론코리아를 인수해 뷰티·패션 등 다수의 트렌디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도 관심을 갖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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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한국PD대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

코미디언 유민상이 트로피를 하나 추가했다.유민상은 1일 열린 제31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출연자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공개 코미디는 물론 토크쇼·먹방·리얼리티·관찰 예능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대중들의 웃음보를 책임진 유민상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범접불가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대체불가 베테랑 코미디언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클래스가 다른 먹방 스킬을 자랑하며 '이십끼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처럼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 노력하며 유쾌한 힘을 전파하고 있는 유민상은 수상 후 "우리 코미디언들이 계속 있어줘야 대한민국 예능에도 좋은 인재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코미디언들 많이 사랑해주시고 코미디 프로그램들 많이 제작해주셨으면 좋겠다. 박나래·김준현 같은 제2의 인재들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방송 매체에서 자유 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상을 주는 '한국PD대상'은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의 트로피는 더욱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4.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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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정준영 사태' 예방 위한 PD들의 목소리

'제2의 정준영 사태'를 막아라.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준영 때문에 방송가는 비상이다.수사가 시작되며 추가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차태현·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까지 포착되며 KBS 2TV '1박 2일'은 존폐 기로에 놓였다. 특히 '1박 2일'은 정준영이 2016년 9월 유사한 논란을 일으켰을 때 적극적으로 방송 복귀를 추진해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KBS는 3년 전 판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출연진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로 인해 출연진을 미리 검증해 사회적 물의 혹은 도덕적 해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예능 PD들은 대부분 "전과가 없는 한 사전에 필터링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모았다.A 예능 CP는 "캐스팅할 때 만나보고 어떤 사람인지 정성 평가를 하는 게 전부다. 만일 뒷조사를 하거나 카카오톡 대화방을 뒤져본다면 인권 침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지 않겠나"고 말했다.B 예능 PD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이나 개개인의 성품까지 방송 콘텐트의 범위에 들어오면서 예전보다는 더 출연자의 도덕성을 신경 쓰고 있다. 하지만 '사생활이 문란하지만 재밌는 사람이니까 재능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등 제작하는 사람들도 도덕적인 감수성이 둔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자성했다. 다만 제도적 개선에 대해서는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출연자의 기준을 명문화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위험한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정준영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는 데 힘을 싣는 PD들도 있었다. C 예능 PD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너무 빨리 복귀시킨 게 지금 독이 되어 돌아온 것 아니겠냐.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을 방송의 필요에 의해 기회를 준 게 지금 더 큰 눈덩이가 돼 돌아온 것이다. 과거를 조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논란이 있었던 연예인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하는 룰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D 예능 PD는 더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검증보다 더 중요한 건 애초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성숙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매니지먼트에서도 연예인의 삶이 일반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로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E 예능 PD는 출연진의 탈선 행위로 인한 책임을 오롯이 방송사가 지게 되는 구조를 지적하며 "CJ에서는 방송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지만 사실상 '조심하자'는 경고 메시지에 불과하다. 실제로 문제가 생겼을 때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엔 계약서가 덜 구체적이다. 지금처럼 인간 대 인간의 관계와 신뢰에 기댈 게 아니라 사무적으로 접근하고 실효성이 있는 계약서를 작성하면 방송사가 덤터기쓰는 걸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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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이규형 "끊겼던 여성들에게 자꾸 연락 와요"

2018년 첫 '대박'의 주인공이다.최고시청률 10%를 넘기며 종영한 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감빵생활)'에는 주인공이 없다. 주·조연 할 것 없이 모두가 화제였고 그 중심에는 3인방 박호산(문래동 카이스트)·정민성(고박사)·이규형(해롱이)이 있다.어디서 본 듯하나, 재빨리 떠오르지 않는 세 사람의 모습. 실제 수감 생활을 해 봤나 싶을 정도로 '슬기로운' 연기 생활을 보여 줬다. 낯선 얼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의 연기 경력을 합치면 도합 61년 차 베테랑들이다. 박호산은 연극계에서 정민성은 드라마와 영화, 이규형은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박호산은 혀짤배기소리로 드라마 캐릭터의 한 획을 그었다. 욕설과 상표를 말해도 부정확한 발음 덕분에 그대로 나갈 수 있었다. 후반부에서 조용히 사라지자 "카이스트 도다와(돌아와)"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졌다. "지금도 혀짤배기소리가 가끔씩" 나온다는 박호산은 술을 몇 병 비우자 실제 혀가 짧아졌다. 정민성은 드라마 내내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느라 정신없었다. 극이 흘러갈수록 그의 말도 빨라졌고 아나운서 뺨치는 또박또박한 발음과 속도까지. "빠르게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말하다 보니 빨라진 거예요. 그래서 NG도 많이 났고요." 정민성은 고 박사 느낌을 내기 위해 안경까지 그대로 쓰고 왔다. 해롱이는 전무후무한 캐릭터. 출소하자마자 다시 마약에 손대는 장면은 잊을 수 없다.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줬지만 '해롱이에게 과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사실 출소하자마자 다시 약에 손대는 건 초반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에요. 함정수사에 걸려든 건 몰라서 나도 놀랐고 당황스러웠죠." 세 사람이 모인 건 드라마 종영 일주일만. 서로의 안부도 묻고 종영 인터뷰도 봤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 갔다. 평소에도 술자리가 잦다며 서로의 주량도 체크했다. 안주로 두부를 준비할 걸 그랬나 하는 농담에 크게 웃었다. 마침 이날은 경기도 양평에서 배우들의 엠티가 있었다. 3시간여 술잔을 기울인 이들은 "아예 양평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걸 그랬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②에서 이어집니다- 시청률도 좋을 거로 예상했나요.박= "어떻게 알아요. 짬밥이 있어야 알죠. 이렇게 재밌으면 '시청률은 어느 정도 나올 거야'라고 말하는 선배가 있던가. 그런 게 없었어요. 오히려 신 PD가 가장 불안해했어요. 신 PD는 겸손한 사람이에요. 종방연 가서 처음 들었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감빵생활'을 한 것도 있대요." - 이규형씨는 여성팬이 늘었죠.이= "실감할 만한 상황이 없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반응이 와요. 부모님이 기사를 캡처해서 보여 주고, 친구들에게서도 연락이 와요. 아! 자꾸 연락 끊겼던 여자들한테도 연락이 와요. 왜 이제 와서 그럴까요. 사연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아는 사람도 있었고. 내 휴대전화 번호는 지금 10년 넘게 쓰고 있어요."정= "우리 가족들도 내가 아닌 규형이를 물어봐요. '규형이는 몇 살이니'라고. 게다가 어머니는 '규형이는 어떤 애냐'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박= "아마도 모성애를 자극해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 연관 검색어에 결혼이 나오던데요.이= "나도 궁금해요. 왜 연관 검색어에 결혼이 나오는 걸까요. 다들 검색해 보나 봐요. 결혼 안 했습니다.(웃음) 여자분들이 검색해서 나온 거라고 생각할래요." -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요.이= "성공하면 결혼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대학로에 있는 배우들이 매체 쪽으로 나오려면 스케줄을 비어야 해요. 그럼 생계에 문제가 생겨서 돈을 못 벌어요. 나 혼자라면 버틸 수 있는데 처자식이 있으면 그걸 놓을 수 없어요. 이런 배우들이 정말 많아요.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어차피 연기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제대하자마자 대학로에서 연기했어요. 한달에 20만원 정도 벌었나. 생활이 당연히 안 됐죠. 졸업하고 2009년도쯤에 뮤지컬 '빨래'를 했을 때도 5만원씩 받고 세금 떼면 70만원 정도? 이것도 연습 기간 빼고 계산한 거예요. 연기 레슨 알바를 하면서 버텼죠. 스무 살 때부터 집에서 한 푼도 안 받았어요. 대출 받고, 공연하고 번 돈으로 갚았어요. 아마 IMF 때 집이 폭삭 망하면서 일찍 철든 것 같아요." - 이번 작품이 터닝 포인트인가요.정= "그럼요. 이제 시작이에요."박= "분명히 인생의 터닝 포인이트죠. 연극배우를 대거 기용하고 성공한 경우가 없었어요. 이런 배역으로 간다는 걸 첫 대본 리딩 때 알았어요. 모이니까 '여기 대학로야'라는 말을 했죠. 2상6방 친구들은 더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수도 있어요. 잘하지 못하면 대학로 배우들이 피해를 볼 것 같았어요. PD들도 더 이상 연극배우를 쓸 용기를 못 낼 수 있잖아요. 대학로를 대변하는 무명 배우들이란 사명감이 있었어요."정= "저평가받았던 느낌이 항상 있었는데 제대로 평가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못하면 안 되니까 부담감이 컸죠"박= "그러면서도 이들이 선수들인 게 남의 연기를 방해하지 않고 밀어줄 땐 밀어줬어요. 경쟁도 있었지만 팀 내 경쟁 느낌이었죠. 쇼트트랙 단체 경기를 하는 느낌? 1번과 2번을 하는 이유가 있잖아요."정= "형님은 너그럽겠지만 난 정말 치열했어요. 1번 많이 가다가 빨리 아웃됐죠.(웃음) 8화에 요로결석 때문에 내가 아파야 하는데 규형이가 담요를 덮고 덜덜 떨면서 아파하는 거예요. 나보다 아파하기에 박해수한테 '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놓은 적도 있어요. 기분 좋은 경쟁이었어요." -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있나요.정= "연극과 나와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다가 중간에 회사를 오래 다녔어요. 서른 살부터 뒤늦게 극단을 알아봤어요. '회사는 때려치웠는데 나는 뭘 해야 하지' 하다가 단편영화를 시작했어요. 주업이 단편영화였어요. 생활도 어려웠어요. 알바도 하고 그랬어요. 아기도 있었는데 집사람이 돈을 또 버니까.(웃음)" - 올해 계획은.이= "올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비밀의 숲'부터 '감빵생활'까지 극과 극 캐릭터를 보여 드렸잖아요. 영화든 드라마든 새로운 캐릭터를 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요. 연애도 하고 싶네요. 내년에 결혼하는 건 좀 이른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만나야 하잖아요.정= "결혼은 또 달라. 금방 할 수 있어"박= "'하던 대로 하자'예요. 그동안 그렇게 쫓아다녀도 한 배역을 안 줬는데 이제 배역이 들어왔잖아요. 선택받은 것도 또 했던 것처럼 기조와 태도를 유지하려고 해요. 지금의 모든 칭찬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가둬 놓으려고 해요."정=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아니에요. 하나하나 학습하는 마음으로 여느 해보다 열심히 배우 생활을 하는 게 목표예요.박= "노래를 배우는 게 어때요. 좋은 클리닉이 많아요. 진심으로 소개해 줄게요."정= "그럼 하나 더 추가할게요.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 보면 어떨까 해요. 노래만 잘하면 하고 싶은 게 되게 많아요.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노래도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연습해 보겠습니다.이= "시작하시죠. 뮤지컬에도 노래 안 부르는 역 많아요."김진석·이미현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정민성 "신원호는 申… 시즌2 당연히 가야죠" [취중토크②]박호산 "혀 짧은 연기 덕에 욕과 PPL서 자유로워" [취중토크③]이규형 "끊겼던 여성들에게 자꾸 연락 와요" 2018.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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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KBS, 속속 정상궤도 안착…"사장 교체 기대감"

KBS가 속속 정상궤도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 측이 예능·드라마 PD들의 파업을 잠정 중단하면서부터다.KBS 새노조 측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방송 정상화를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 예능·드라마 PD들이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현장에 복귀했다. 이에 지난 31일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정상방송 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파행과 결방을 이어왔고, 8주 만에 방송을 하면서 큰 웃음을 전달했다. '1박2일' 재개 방송은 시청률 11.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또한 스포츠 PD와 기자들도 복귀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함이다.KBS의 정상화는 강규형 KBS 이사 해임 건의안이 의결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강 이사 자리에 여권 추천 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여·야 추천 비율 기존 5대 6에서 6대 5로 역전 된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새 이사회가 구성되고 고대영 KBS 사장 해임과 선임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KBS 새노조 측은 "사측은 여전히 올림픽 경험조차 없는 외주 인력으로 대체를 운운하는 등 우리의 사전 준비 노력과 시도를 방해하고 있다"며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스포츠 구역 조합원들도 올림픽 사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어 "총파업 승리 후 정상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했고, 예능·드라마 PD들의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며 "그러나 고대영 사장이 교체되지 않는다면 다시 파업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년 새해를 맞이해 정상궤도에 들어선 KBS. 121일이 넘는 총파업을 끝내고 정상적인 KBS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8.0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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