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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빌런의 나라’ 오나라‧가족들, 위기 빠진 최예나 구했다…감동 선사

배우 오나라가 위험에 빠진 최예나와 손을 잡았다.지난 26일 방송된 KBS 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5, 6회에서는 오나라(오나라 분)가 집에 몰래 침입한 구원희(최예나 분)를 사채업자로부터 구해내며 안방극장에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5회에서 서현철(서현철 분)은 집에 누군가 침입하고 있다는 불안감에 빠졌다. 오유진(소유진 분) 역시 헬멧을 쓴 의문의 인물이 나라의 집 우편물을 뒤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의아해했다. 나라는 자신의 스카프가 없어지자 유진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유진의 집에서는 양말이 한 짝씩 사라져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한편 집에 있던 나라는 헬멧을 쓴 남자가 자신의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자 두려움에 떨었다. CCTV를 확인한 그녀는 또다시 누군가 현관을 열려고 시도하자 골프채로 시원하게 가격했다. 하지만 문을 연 사람은 괴한이 아닌 현철이었고, 현철은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꽂힌 골프채에 사색이 돼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나라는 세탁기에서 사라진 자신의 스카프를 발견했고, 유진 역시 자신의 집 세탁기 고무 패킹에서 각종 양말을 찾았다. 이후 베란다에서 인기척을 느낀 현철은 드럼 세탁기에서 기어 나오는 원희를 발견하고 곧바로 기절했다. 원희는 쓰러진 현철을 보고 도망치다 나라에게 발각된 후 졸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6회에서 나라와 현철은 그동안 원희가 피난사다리를 타고 자신의 집에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원희네 집 조사에 나선 두 사람은 곳곳에 붙은 압류 딱지와 가족사진이 뒹굴고 있자 당황스러워했다. 나라와 현철은 쓰러진 원희를 서이나(한성민 분) 방에 눕혔고, 잠든 척했던 원희는 책상 보드에 붙어있는 영훈의 엽기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는가 하면 채무 상환 계획서를 작성한 뒤 빠져나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갔다.한편 학교에서 서영훈(정민규 분)을 만난 원희는 자신의 만행을 모두 그가 알고 있을 거라고 착각, 입조심 하지 않으면 엽기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영훈은 원희를 쫓아다니며 사진의 출처를 물었고, 이를 본 배세린(김단아 분)은 일부러 원희에게 공을 던지며 코피를 흘리게 해 긴장감을 높였다.세린은 급식실에서까지 원희를 괴롭혔다. 원희는 세린이 발을 걸자 그의 발을 밟으며 싸우기 시작했다. 두 사람으로 인해 영훈은 친구들과 함께 급식판을 뒤집어썼고, 송강(은찬 분) 또한 세린이 던진 식판에 맞아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부모님 호출을 받은 나라와 유진은 학교로 불려갔고 나라는 그곳에서 원희를 다시 만났다. 나라는 있는 힘껏 도망치는 원희를 쫓아가며 추격전을 벌여 극의 흥미를 더했다.원희는 자신을 잡은 나라에게 “자기 자식도 쌩까는 부모한테 먹칠할 이름이랄 게 있어요?”라고 소리쳤고, 나라는 집에서 원희가 쓰고 간 채무 상환 계획서를 발견하며 복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마음이 쓰였던 나라는 영훈을 통해 원희와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원희는 나라의 전화를 무작정 끊어버렸고 화난 나라는 원희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으로 내려갔다. 여기서 나라는 집 도어락을 누르던 헬멧남과 마주쳤고 그가 원희의 행방을 알고 있자 쫓아갔다.나라는 원희를 발견하자 "너 싸가지도 압류당했니?"라며 따졌고 이후 헬멧남이 사채업자라는 사실을 알게 돼 원희를 감쌌다. 나라와 사채업자들이 싸움을 벌이는 도중 원희는 나라의 전화를 받고 영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영훈은 가족들과 함께 나라를 구하러 갔다.나라는 몸을 날려 원희를 구했고, 가족들은 프라이팬, 무선 청소기, 물총 등을 무장한 채 사채업자들을 물리쳐 보는 이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곧이어 사채업자들이 모두 도망치자, 나라는 원희에게 “너도 집에 가자”라며 그와 함께 생활할 것을 예고해 안방극장에 감동을 자아냈다. 이처럼 나라네 가족은 함께 원희를 지켜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앞으로 원희와 함께 살아갈 나라네 가족의 일상이 더욱 기대된다.‘빌런의 나라’ 7·8회는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7 16:34
드라마

이세영·이보영·정경호·서강준…MBC 2025 라인업 ‘모텔 캘리포니아’→‘메리 킬즈 피플’

2025년 MBC 드라마가 더욱 풍성해진다.8일 MBC가 2025년을 꽉 채울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2025년을 열 첫 번째 MBC 드라마는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이다.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로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모텔 캘리포니아’가 불러온 설렘은 서강준, 진기주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이어간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다.서강준은 국정원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이지만 작전 중 초대형 사고를 치게 되면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하는 일명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돼 팔자에도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만끽하게 되는 ‘정해성’을 연기한다.서강준의 상대역이자 또 다른 주인공 ‘오수아’ 역에는 배우 진기주가 확정돼 서강준과의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수아는 어린 시절 해성과 인연이 있었던 기간제 한국사 선생님으로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해성과 담임과 학생으로 재회하면서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여기에 서강준과 대척점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욕망 가득한 사립학교 이사장 ‘서명주’ 역에 관록의 배우 김신록이, 서강준을 존경하는 국정원 요원 ‘박미정’ 역에는 ‘SNL 코리아’를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의 향연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배우 윤가이가 캐스팅됐다.캠퍼스 청춘들의 ‘바니와 오빠들’도 시청자를 찾아온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주인공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다. ‘바니’ 역에는 배우 노정의가 캐스팅됐다. 바니를 흔들 매력적인 미대 오빠 ‘황재열’ 역에는 배우 이채민이 캐스팅됐다.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도 올 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드라마. 배우 정경호가 8년 만에 MBC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정경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으로 ‘노무진’을 완벽 표현할 예정이다.‘노무사 노무진’에 이어 ‘메리 킬즈 피플’이 방영된다. ‘메리 킬즈 피플’은 동명의 캐나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한국판 리메이크 의사인 주인공이 불법으로 말기 환자들의 안락사를 도와주고 이들의 불법을 추적하는 형사의 추격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과 남몰래 안락사를 돕는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 ‘우소정’ 역으로 이보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보영은 환자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비밀스럽고도 복잡한 주인공의 속내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뇌종양 환자 ‘조현우’ 역에는 배우 이민기가 캐스팅됐다.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주연의 ‘달까지 가자’는 현실감 넘치는 색다른 매력의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흙수저 직장인 세 여자가 코인 열차에 탑승하면서 인생 한방을 꿈꾸는 좌충우돌 코믹 투자 생존기를 그린다.‘사극 필승’ MBC가 선보이는 색다른 로맨스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2025년 MBC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이어4ᅟᅡᆽ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 여자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 로맨스를 그린다. 빈궁을 잃고 자신의 행복은 포기한 채 복수만을 꿈꾸며 대리청정 중인 조선의 왕세자 ‘이강’ 역에는 배우 강태오가, 세자와 몸이 바뀌는 천한 신분의 부보상 ‘박달이’ 역에는 배우 김세정이 캐스팅됐다.MBC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MBC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2025년에는 코믹, 청춘멜로, 판타지, 첩보물, 메디컬은 물론, 사극까지 더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름 석자만으로도 확신을 주는 명품 배우들이 진심을 다해 명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2025년 MBC 드라마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8 18:09
프로축구

이랜드, 전북과 승격·강등 두고 ‘단두대 매치’…전남과 2-2 무→최초 승강 PO 진출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이랜드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먼저 2골을 내줬지만, 기어이 따라붙으며 승강 PO 진출 자격을 증명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이날 이랜드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 실점했고, 후반 31분 또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36분 연달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격 도전에 나서게 됐다. 2004년생 신인 선수인 백지웅은 프로 데뷔 이래 12경기 만에 값진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부터 전남의 공세가 막강했다. 이랜드는 예고대로 전반은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이랜드는 전반 3분 플라카카 때린 슈팅을 수문장 문정인이 막으며 볼이 흘렀는데, 센터백 김민규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11분 전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박태용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왔는데, 이번에도 문정인이 쳐냈다.좀체 이랜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전남 에이스 발디비아가 때린 슈팅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비교적 후방에 무게를 둔 이랜드도 전반 중반부터 차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서재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나왔지만, 공격수 이준석보다 전남 골키퍼 류원우가 먼저 나와서 처리했다. 전반 30분 이랜드 박민서의 컷백에 이은 조영광의 왼발 슈팅은 전남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이랜드는 전반 42분 조영광을 빼고 ‘변바페’ 변경준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랜드는 정재민 대신 김신진, 전남은 박태용 대신 이창훈을 투입했다.후반 시작 4분 만에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윤재석이 아크 부근 혼전 상황에서 때린 터닝슛이 평범하게 굴러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플라카가 손쉽게 마무리했다.전남은 0의 균형을 깬 뒤 수비 숫자를 늘리고 페널티 박스 주변을 틀어막았다. 이랜드는 후반 11분 이준석과 카즈키를 빼고 브루노 실바와 백지웅을 넣었다.브루노 실바는 교체 투입 직후 연속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랜드는 후반 23분 서재민의 크로스에 이은 백지웅의 헤더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박민서의 슈팅도 높이 떴다. 웅크렸던 전남이 오히려 후반 31분 윤재석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은 윤재석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하지만 이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백지웅의 슬라이딩 슈팅이 골대 맞고 흐른 것을 김신진이 차 넣으며 격차를 좁혔다. 불과 2분 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박민서가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 문전에 있던 백지웅이 머리에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 벤치, 팬들 모두가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후반 41분 김신진이 때린 슈팅이 전남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전 장면에서 변경준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그러나 이랜드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강 PO행을 확정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25
영화

조우진·지창욱 ‘강남 비-사이드’, 위태로운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조우진, 지창욱 주연의 ‘강남 비-사이드’가 베일을 벗었다.디즈니플러스는 24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의 메인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비비) 강남 일대를 떠들썩하게 만든 실종 사건으로 얽힌 네 사람의 강렬한 비주얼이 담겼다. 흔들림 없는 눈빛과 함께 또 한 번 믿고 보는 열연을 예고하는 조우진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 변신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는 지창욱, 그동안 본 적 없는 날 선 눈빛으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 하윤경, 여기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김형서까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신선한 조합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다.여기에 ‘연쇄 실종사건, 그 실체를 찾기 위한 추격이 시작된다’라는 카피는 모두에게 익숙한 ‘강남’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믿을 수 없는 사건들과 각기 다른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모여든 이들이 서스펜스 가득한 추격전을 펼쳐낼 것임을 암시해 흥미를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강남 한복판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를 쫓는 수많은 존재가 서서히 수면 위로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먼저 사건을 파헤치는 베테랑 형사 강동우(조우진)는 ‘행동파’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거침없는 수사로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걱정어린 목소리 뒤로 “누구야, 네 위에”라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강동우의 모습은 더욱 거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암시해 흥미를 자극한다. 사건만 잘 마무리하면 꽃길을 보장받는 승진에 미친 검사 민서진(하윤경)의 두 얼굴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스스로 “승진에 미친 X”라고 하면서도 “더러운 커넥션 전부 세상에 폭로될 것”이라 경고하는 모습은 성공을 향한 야망과 검사로서의 신념 사이에서 흔들리는 민서진의 내적 갈등을 예고한다.여기에 “난 내 방식대로 할 거니까”라며 선을 긋는 브로커 윤길호(지창욱)와 “우리끼리 조용히 팀플레이 하기 좋잖아”라며 응수하는 강동우의 모습은 형사와 용의자의 관계를 넘어선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공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4 10:15
드라마

‘개소리’ 예수정, 대본과 똑같은 엽기 살인사건에 충격

‘개소리’가 새로운 사건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 수목드라마 ‘개소리’ 3회에서는 거제도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 사건, 그리고 이를 해결할 만한 단서를 포착해 가는 ‘명예 탐정’ 이순재와 은퇴한 경찰견 소피의 두 번째 공조가 그려졌다.먼저 거제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웨딩 스냅을 찍는 신랑, 신부 그리고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예수정과 송옥숙의 모습이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평화로운 순간도 잠시, 예수정은 먼발치에서 신부를 훔쳐보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뒤따라가 거칠게 제압했다.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였고, 그는 평소 팬으로서 동경한 예수정의 드라마를 웹툰화하고 싶어 따라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에 감동 받은 예수정이 과거에 자신이 썼던 대본을 그에게 보내주며 훈훈한 인연이 지속되는 듯했다.하지만 이튿날, 박외수가 머무는 펜션을 관리하는 이기동(박성웅)이 우연히 그의 방에 들어갔다가 엽기적인 살인 사건 현장을 발견해 안방극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박외수가 커다란 선물 상자 안에서 머리에 리본을 두른 채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된 것. 평소 강력범죄 사건 해결에 열의를 보이는 순경 홍초원(연우) 역시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갔고, 소식을 접해 찾아온 예수정은 자신이 쓴 대본의 내용과 범행 수법이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 받아 주저앉았다.그런가 하면 첫 회부터 수상쩍은 행적으로 의문을 유발했던 이기동의 비밀이 속시원히 드러났다. 이기동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게임기를 구매하기 위해 대면 약속을 잡았고, 약속 장소에서 우연히 서성이던 임채무를 보고 거래자로 착각해 다가갔다. 중고 거래 앱의 이름인 “당근?”을 은밀하게 속삭인 이기동과, 생당근이 든 박스를 들고 있다가 영문도 모르고 그대로 넘겨준 임채무의 불통(不通) 모멘트는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이 사기당했다고 굳게 믿은 이기동은 분노에 이를 갈았고, 우연히 거제도에서 ‘노인 먹방’ 콘텐츠를 찍는 임채무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그의 거취를 파악해 추적에 나섰다.손에 땀을 쥐는 검거 현장(?)에서 뜻밖의 인연이 재회했다. 이기동은 임채무가 홍은하(김지영)의 멸치국수집에서 ‘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찾아갔고, 돈을 내놓으라며 쫓아갔다. 이때 홍은하가 화려한 업어치기 한 판으로 그의 추격전에 제동을 걸며 등장했고, 마침내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짧은 만남을 가졌고 미처 준비되지 않은 임신마저 하게 됐지만 서로 오해가 생겨 헤어진 사이였던 것이다. 결국 홍은하의 딸 홍초원의 친부가 이기동임이 드러났고, 그가 김세경(이수경 분)과의 결혼을 포기한 사연부터 그동안 홍초원을 몰래 따라다닌 이유까지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이로써 이기동이 자신의 아이를 몰래 낳은 첫사랑 홍은하, 그리고 전 연인 김세경 사이에서 겪게 될 복잡한 내적 갈등이 예고됐다. 오랜 세월 이기동을 잊고 살았지만 막상 재회하니 마음이 심란해진 홍은하, 그리고 친부를 스토커라고 오해하고 있는 홍초원 모녀가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를 겪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임채무가 아버지 이순재의 동료임을 알게 된 이기동의 모습까지 비춰지며 또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방송 말미에는 ‘웹툰 작가 살인사건’의 섬뜩한 반전이 펼쳐져 소름 돋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홍초원은 이순재를 찾아와 예수정이 집필한 대본에서 진범이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 물었다. 이순재는 “범인은 죽은 피해자의 전 여자친구였지”라고 대답했고,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수하는 박외수의 전 여자친구이자 곧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손명옥(이유진 분)의 모습이 겹쳐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개소리’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8:27
영화

웰 컴 투 ‘박훈정 월드’…‘폭군’ 조윤수, 김다미 성공 이을까 [줌인] ②

신예 조윤수가 ‘박훈정 월드’에 입성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신선한 마스크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김다미, 신시아를 이을 꽃길 행보를 예고했다.조윤수는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의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폭군’은 유전자를 조작해 평범한 사람을 초인으로 만드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추격전을 그린다. 조윤수가 맡은 역할은 채자경. 특수 금고도 3분이면 여는 기술자로, 마지막 샘플을 탈취하라는 의뢰를 받고 이를 노리는 세력들에 맞서는 캐릭터다. 조윤수는 채자경의 옷을 입기까지 한 달 반 동안 총 세 차례에 걸쳐 오디션을 봤다. “자경이 너무 되고 싶었다”는 간절함으로 열과 성을 다한 시간이었다. 그는 첫 오디션 직후부터 킥복싱을 배우고, 1종 면허(극 중 채자경은 트럭을 몬다)를 취득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길렀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것은 물론, 오직 박훈정 감독만을 위한 7분짜리 단편영화도 제작했다.헛된 노력은 아니었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거친 일련의 과정들은 조윤수를 채자경 그 자체로 만들었다. 박 감독이 생각한 이미지에도 정확히 부합했다. 실제 박 감독은 조윤수 캐스팅을 놓고 “캐릭터를 만들 때 늘 상상하고 그리는 이미지가 명확한 편인데 채자경에는 조윤수가 딱 들어맞았다”고 설명했다.결과물도 호평 일색이다. 조윤수는 박 감독 영화 속 ‘뉴 페이스’들이 그러했듯 나이를 쉽사리 가늠하기 힘든 외형과 분위기로 극을 지배한다. 동시에 맹수처럼 덤벼드는, 정제되지 않은 액션을 길쭉한 신체를 활용해 완벽하게 구현해 낸다. 조윤수만의 차별점도 있다. 앞선 히로인들이 말갛고 무구한 얼굴로 등장했다가 괴력의 소녀로 변모했다면, 조윤수는 처음부터 인생을 모두 겪어본 양 거친 얼굴로 버티고 서있다. 극초반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진성(연모용) 무리를 압도한 그는 일말의 자비도 없는 차가운 얼굴로 광기 어린 폭주를 이어간다. ‘쌍둥이 오빠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도 노련한 강약 조절로 부대끼지 않게 잘 살려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폭군’은 판타지가 가미된 액션 누아르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감독의 연출 능력도 중요하지만, 배우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며 “조윤수는 등장부터 굉장한 힘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걸 끝까지 이어가면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고 평했다.물론 이 모든 건 ‘박훈정 월드’여서 가능했다. 박 감독은 신인을 단순 ‘얼굴마담’으로 전시하지 않는다. 그의 영화 속 새 얼굴들은 좀처럼 읽히지 않는 인물로 극에 존재하는 동시에, 모든 서사의 중심으로 기능한다. 다시 말해 신인 특유의 신비로움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기회를 부여받는 셈이다.덕분에 박 감독의 세계관을 거쳐 간 신예들은 ‘반짝’ 스타에 그치는 법이 없다. 선례가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다. 이들은 박 감독의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후,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김다미는 ‘마녀’를 발판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영화 ‘소울메이트’ 등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20대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신시아 역시 ‘마녀2’로 얼굴을 알린 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생활’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 주연으로 캐스팅되기도 했다.‘박훈정 월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조윤수 역시 이들의 행보를 고스란히 따라 걸으며 자신만의 궤적을 새겨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 평론가는 “조윤수는 과거 다른 작품에도 출연했으나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폭군’을 통해 그만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났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박 감독이 조윤수란 배우가 가진 결들을 서사 안에 잘 끄집어낸 것”이라며 “배우로서 힘을 보여준 만큼 향후 행보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8 06:00
영화

박성웅 “할아버지 분장만 5시간” 1인 7역 사기꾼 도전 ‘필사의 추격’

배우 박성웅이 1인 7역에 도전하며 역대급 사기꾼 캐릭터를 선보인다.6일 배급사 더콘텐츠온은 ‘필사의 추격’ 박성웅의 캐릭터를 예고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극 중 박성웅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사기꾼이자 변장의 귀재 김인해로 분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영화 ‘신세계’ 에서 이중구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박성웅은 이후 ‘안시성’, ‘꾼’, ‘내안의 그놈’, ‘오케이 마담’ 등 장르불문, 한계 없는 연기를 꾸준히 선보여 2019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선보이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배우 박성웅은 새 영화에서는 1인 7역의 연기력을 불사르는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연기한 김인해는 상황에 따라 할아버지, 해녀, 교포 사업가, 보석상 등으로 변하는 변장의 귀재로 수상하면서도 스윗하고 스마트한 매력을 장착,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디테일한 특수 분장에 도전한 박성웅은 “할아버지로 변장할 때는 분장만 5시간 했다”고 밝히며 분량은 짧아도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의 과정이 있었음을 전했다. 또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 작품에서 제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유쾌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오락 영화 ‘필사의 추격’의 매력에 푹 빠지는 2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필사의 추격’은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6 09:31
연예일반

오늘 공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관전 포인트 공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디즈니플러스는 31일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1, 2화 공개를 앞두고 시청 포인트를 공개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가면남’ 룰렛 게임 시작 첫 번째 시청 포인트는 도축업자 윤창재(이광수)를 지목한 ‘가면남’의 룰렛 게임이다. ‘가면남’은 룰렛 돌림판을 돌려 랜덤으로 타깃, 그리고 행위와 보상을 정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 잔혹한 게임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된 윤창재와 그에게 걸린 보상금을 위해 공격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격렬한 싸움과 쫓고 쫓는 추격전이 기대를 모은다. 돈을 향한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들과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군상들의 면모는 룰렛 게임이란 판타지적인 소재를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혈압유발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출소 두 번째 시청 포인트는 시청자들의 감정을 들끓게 할 혈압 상승 유발자 김국호의 출소와 살인보상금 200억이 걸린 대국민 살인청부의 시작이다. 김국호 역을 맡은 유재명은 “김국호는 이 시대에 절대 있을 수 없는 격리돼야 하는, 한 마디로 그냥 흉악범”이라고 소개하며 역대급 악역 탄생을 알렸다.이날 방송에서 ‘가면남’의 두 번째 룰렛이 돌아가고, 김국호를 죽이면 200억원을 준다라는 선언이 선포된다. 김국호의 목숨에 살인보상금 200억원이 걸리자 그의 출소와 동시에 그에 대한 대국민적인 분노와 복수심, 돈을 노린 살인 위협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김국호 출소를 반대하는 시위대와 그를 보호하는 경찰, 몸을 피하는 김국호의 모습은 대국민 살인청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예측 불가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예측불허 전개를 이끄는 경찰 백중식의 선택마지막 시청 포인트는 대국민 살인청부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흉악범을 지켜야 하는 경찰 백중식(조진웅)의 딜레마이다. 사회악인 김국호와 경찰 백중식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과 충돌하는 에너지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앞서 공개된 1, 2화 예고편에서 김국호는 “근데 경찰들은 돈 안 필요해요? 특히 저 양반”이라며 백중식을 자극, 출구 없는 상황 속 둘의 숨막히는 대립을 예고한바. 흉악범을 지키는 백중식, 대국민 살인청부의 타깃이 된 김국호가 얽히고설키며 펼쳐 나갈 강렬한 이야기는 이날 공개되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두 개씩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31 13:50
연예일반

박성웅 “1인 7역 도전”…웃음 종합선물세트 ‘필사의 추격’ 제작기 영상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올여름 시원한 웃음으로 더위 사냥에 나선다. 배급사 더콘텐츠온은 23일 새 영화 ‘필사의 추격’ 제작 현장을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작품.공개된 영상은 배우, 감독의 인터뷰부터 영화 속 배경이 된 제주도와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은 박성웅은 “한 작품에서 박성웅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해 1인 7역 연기 도전을 기대케 한다. 박성웅의 부상 투혼 비하인드까지 공개되어 베테랑 배우의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가운데,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 역을 맡은 곽시양의 코믹한 연기 변신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라는 최애 대사를 직접 꼽으며 범인을 잡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조수광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악역 연기를 위해 파격적인 비주얼로 돌아온 윤경호는 “악역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변신들이 굉장히 기대되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관람 포인트를 밝혔다. 또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만큼 멋진 자연 경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재훈 감독은 “마을의 정서와 공기들까지 관객분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며 제주도 구석구석 숨겨진 풍경을 가감없이 담아내 제주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다 같이 캠핑을 가는 등 남달랐던 팀워크 비결까지 공개해 사기꾼X형사X마피아 조합의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가운데, 다양한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만들어낸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로 8월 극장가를 시원하게 사로잡을 전망이다.‘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3 09:53
연예일반

150만 돌파 ‘탈주’, 두 번째 여름 흥행작 될까 [줌인]

영화 ‘탈주’가 150만 고지를 넘어서며 올 여름 또 한 편의 흥행작 탄생을 예고했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전날 오후 누적관객수 150만명을 돌파했다.‘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지난달 3일 개봉한 영화는 픽사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2’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각축을 벌여왔다. 개봉 13일째인 지난 15일에는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다시 한번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손익분기점 돌파도 가능할 거로 기대된다. ‘탈주’의 순제작비는 80억원대로 손익분기점은 관객 약 200만명이다. 만약 ‘탈주’가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한다면 ‘핸섬가이즈’에 이어 올여름 수익 창출에 성공한 두 번째 작품이 된다.‘탈주’의 흥행을 이끈 건 2030 세대다. 실제 CGV에 따르면 ‘탈주’를 예매한 관객 중 27.3%가 20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가 25.3%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시네마에서도 20대가 31.1%, 30대가 25.8%로 집계됐다. ‘탈주’가 20, 30대를 사로잡은 이유 중 하나는 주연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을 향한 높은 호감도다. ‘탈주’에서 규남과 현상을 각각 연기한 이제훈, 구교환은 영화 속 케미스트리를 스크린 밖까지 끌고 가며 관객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여기에 ‘환불 이슈’를 홍보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등 재치 넘치는 마케팅을 이어가며 MZ세대를 겨냥했다는 평가다. 이스터에그(제작자가 재미를 위해 숨겨놓은 메시지) 찾기, BL(Boy’s Love) 코드도 흥행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탈주’에는 인물들 간 묘한 관계가 형성돼 있는데 대표적인 게 현상과 우민(송강)의 사이다. 현상의 휴대전화 속 우민의 저장명 ‘Сукин сын, которого я любилэ’(내가 사랑했던 X자식)은 ‘밈’처럼 번졌고, 이는 현상과 규남의 관계 재해석으로 이어지며 N차 관람을 이끌었다. 여느 북한 소재 영화들과 다른 길을 갔다는 점 역시 입소문에 힘을 보냈다. ‘탈주’는 북한을 배경으로 삼지만, 남북 분단이나 동족상잔의 비극을 말하는 애국주의 혹은 반공주의 영화가 아니다. 물론 이념과 환경의 대비는 보여주지만, 이것이 진영 갈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그저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너지고 일어나길 반복하는 청춘에 불과하다. 이러한 반전 대중 코드는 북한 소재 영화에 대한 거부감은 낮추고 공감도는 높였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탈주’의 흥행 요인에 대해 “무엇보다 북한을 다루는 방식이 이전과 다르다는 점이 작용하지 않았나 한다”며 “물론 내부적인 갈등이 아예 그려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어떤 모습, 자기 스스로의 욕망 등에 더욱 집중한다. 이런 것들이 요즘 젊은 관객들에게도 통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짚었다. 다만 경쟁작 등장이란 흥행 변수도 존재한다. 현재 개봉작 중 ‘탈주’의 경쟁 상대가 될 만한 작품은 없지만, 여름 성수기인 만큼 매주 기대작들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당장에 오는 24일 개봉하는 유니버설픽쳐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 반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배드4’는 이미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서 개봉,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4억 4944만달러(약 620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나 ‘슈퍼배드4’는 개봉 전주 주말인 20일과 21일 양일간 ‘변칙 개봉’에 가까운 대규모 유료시사를 계획하고 있다. ‘탈주’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관객 유입이 중요한데 ‘슈퍼배드4’의 대규모 유료시사가 진행되면 스크린수, 상영회차가 줄어 타격이 불가피하다.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슈퍼배드4’의 유료시사는 시장 교란 행위다. 특히 주말은 관객이 가장 많이 드는 시기다. 안 그래도 장마가 시작되면서 극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상영 기회까지 줄어든 것”이라며 “‘탈주’ 흥행세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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