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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귀를 찢는 듯한 사운드… 신선한 스릴러 추리극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과감한 효과음의 사용은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을 많이 봤던 평범한 추리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다.‘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베니스에서 은퇴 후 삶을 살아가던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우연히 영혼들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모임에 참석한 후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핼러윈 파티’를 기반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된 마이클 그린 각본가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신선한 추리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주인공인 포와로 역의 케네스 브래너는 ‘벨파스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직접 연출에 나섰다. 그는 기본 틀은 추리물이지만 ‘핼러윈 파티’가 주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색감과 사운드로 잘 살렸고, 여기에 보디캠을 연상시키는 등의 신선한 카메라 사용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특히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을 단순한 미스터리 추리극 이상으로 느끼게 하는 건 귀를 찢을 것처럼 강렬한 효과음 덕분이다. 가만히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다가도 몰아치는 바람소리, 날아가는 새소리, 갑자기 열리는 문소리가 들리면 그만 깜짝 놀란다.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현장감이 일품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것이 없다. 에르큘 포와르 역의 케네스 브래너는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유령의 존재에 혼란스러워하는 천재 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아 관객들을 극 속으로 몰입시키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양자경은 극 초반 강한 존재감을 만든다. 여기에 ‘벨파스트’로 케네스 브래너와 호흡을 한 번 맞춘 바 있는 제이미 도넌, 주드 힐 등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안정적인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하고 ‘조커’, ‘체르노빌’ 등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에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음악감독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합류해 힘을 보탠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오는 13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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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당기’ 감독 “첫 장르물 도전... 권율, 고심끝 마지막에 캐스팅”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한철수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철수 감독이 '우아한 가', '칼과 꽃', '엄마도 예쁘다'의 권민수 작가와 드라마 ‘우아한 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해 몰입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지금까지 감춰졌던 가족의 비밀과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목격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극이다. 대본을 보고 가볍고 재밌게 잘 짜여진 추리극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한 작품 속 등장 인물 각각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연출적 욕심이 컸다”고 밝혔다.‘오당기’는 추적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비해 길고 서정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제목이 주는 서정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어쩌면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도 복잡한 욕망인 기다림. 그 기다림이 빚어내는 절망과 희망, 희열의 이야기를 담기에 너무도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추적물과 기다림이라는 코드가 어떤 방식으로 밀접하게 연결될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한철수 감독은 드라마 ‘우아한 가’를 집필한 권민수 작가와 ‘오당기’를 통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다. 특히 ‘우아한 가’는 최고 시청률 8.5%(닐스코리아 기준)로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다.이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진정성을 담보로 한 거침없고 직선적인 화법, 시원스런 전개가 권 작가님의 장점이다. ‘우아한 가’를 통해 쌓은 명성을 ‘오당기’란 수사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게 처음 대본을 봤을 때의 느낌이었다”면서 “‘우아한 가’로 얻은 작가와 연출의 신뢰 위에 앞서 호흡을 맞춘 배종옥 배우와 이규한 배우의 가세로, 통상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추리극에 대한 시청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무엇보다 한철수 감독은 주연 6인을 향한 탄탄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김지은-정상훈과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배종옥-이규한과는 ‘우아한 가’를 통해 앞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이에 대해 “연출로서 작품을 통해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을 통해 이미 인연을 맺었던 네 배우 모두의 공통점은 드라마를 빠른 시간 안에 안정감 있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이어 “김지은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쌓은 무한 신뢰로 고민의 여지없이 출연을 제의했고, 김지은 배우 역시 쾌도난마 성격대로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촬영기간 내내 엄청난 분량의 고난도 연기를 묵묵히 소화해 줬기에 이번 작품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지은 배우의 연기 변신도 드라마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또한 배종옥 배우에 대해서는 “역할과 분량을 떠나 명실상부한 연기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우아한 가' 때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로 극 전체를 이끌어줬다. 어쩌면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었던 씬도, 배종옥 배우가 있어서 최고의 순간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14부에서 배종옥 배우의 진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배종옥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이규한과 정상훈 캐스팅에 대해 한철수 감독은 "이규한 배우는 어떤 배역도 잘 소화하는 탁월한 능력 때문에 늘 캐스팅 우선 순위에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고, 이어 "정상훈 배우는 전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 때부터 지켜봐왔다. 자기 복제를 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정상훈 배우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 제안을 했다. 이번 작품에 그의 달라진 모습이 잘 투영되었다고 본다"고 말해 연기파 배우진과 믿고 제작진의 특급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철수 감독은 '오당기'를 통해 처음 만난 나인우와 권율에게 극찬을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오당기'로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나인우에 대해 그는 "정말 공을 많이 들여 성공한 캐스팅이었다. 첫 만남에서 나인우 배우가 보여준 순수한 미소와 장난기 많은 행동이 오진성과의 싱크로율을 끌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장에서 항상 제작진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을 진행할수록 나인우에 대한 신뢰감이 굉장히 커졌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표현했다.마찬가지로 권율 캐스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낸 한철수 감독. 그는 "권율 배우가 맡은 차영운 캐릭터는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다. 그만큼 고심한 끝에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했던 기억이다. 작품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권율 배우의 장점이 그 어떤 역할보다 순발력이 필요한 차영운 캐릭터와 어우러져 이번 장점에서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권율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한철수 감독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우아한 가', '마이 리틀 베이비' 등의 작품을 통해 캐릭터 간의 쫀쫀한 관계성과 속도감 있는 연출력을 입증해왔다.이에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당기'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그는 “모든 드라마의 생명은 진정성이라 생각한다. 살인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보여주는 오진성을 비롯한 등장인물 개개인들의 고민과 좌절, 분노 그리고 희망이라는 미세한 감정을 놓쳐서는 안됐기에 클로즈업과 경우에 따라 익스트림 클로즈 업 쇼트를 다양한 각도와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또한 “삶의 한순간 한순간을 좀 더 세심하게 그리고 싶었다. 기쁨, 슬픔, 분노, 환희를 작품 속에 담으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지만, 큰 틀에서는 쫄깃한 스릴러를 담으려 했다”고 전해 극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끝으로 한철수 감독은 “모든 연기자의 호흡과 열정을 안정적이고 예쁜 영상으로 담으려 애썼다.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 다양한 군상들이 그려내는 '기다림'의 실체가 제목과 어떻게 부합되는지 유추해보는 것도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 시청자 여러분께서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에 임했다”며 ‘오당기’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행복배틀' 후속으로 오 2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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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유령’ 찾기가 끝 아니다, 진짜는 그 후부터

영화 ‘유령’이 스파이인 ‘유령’을 찾기 위한 추리극에 그친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전형적인 밀실 추리극의 분위기를 내는 초반부를 지났을 때 비로소 이해영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진짜가 나타나니까.‘유령’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항일조직이 조선총독부에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작전을 그린 영화다. ‘유령’의 원작은 이지아 작가의 중국 소설 ‘풍성’이다. 추리물의 전형인 이 작품은 ‘유령’이 누구인지가 밝혀지면 막을 내린다. 하지만 이해영 감독은 처음 원작을 보고는 “추리에서 끝난다면 연출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독전’(2018)에서 센스 있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이해영 감독의 장기는 여기에서 드러났다. ‘유령’을 추리물에서 그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이해영 감독은 처음부터 유령의 정체를 드러내며 오히려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말 이 사람이 유령이 맞나’, ‘유령은 단 한 명뿐인 걸까’, ‘조력자는 없을까’, ‘반전은 없을까’ 하는 호기심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진다. 스파이 ‘유령’과 항일단체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부터 ‘유령’은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한다. 항일단체의 작전을 저지하려는 세력과 독립군의 대립이 폭발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시대 상황상 총격 액션 장면이 다수 등장하는데, 배우들은 최소 4kg 이상 되는 총을 들고 유려한 액션을 표현하기 위해 수개월 간 훈련하며 준비했다.남성 캐릭터가 주로 부각됐던 ‘독전’과 달리 여성들의 연대와 서사가 집중도 있게 표현된 점은 ‘유령’의 차별점이다. 영화의 시작을 여성 캐릭터로 연 이해영 감독은 이후 줄곧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곳곳에서 활약하게 하며 이제껏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캐릭터와 장면을 탄생시킨다. 특히 이하늬와 설경구가 생사의 기로에서 맨몸으로 맞붙어 싸우는 장면은 ‘유령’ 이전에는 찾기 어려웠던 성별을 넘어선 맨몸 액션이라 할만하다. 추리극의 특성은 캐릭터에서 살아난다. ‘유령’의 진짜 정체가 드러날 때까지 관객들을 계속 의심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캐릭터에 미스터리한 요소와 독창적인 개성이 녹아 들어있다. 특히 호텔에 모인 인물들의 면면을 소개하는 초중반까지는 ‘캐릭터 쇼’를 방불케 할 정도라 보는 재미가 다양하다. 기존에 여러 작품에서 뜨거운 연기를 보여줬던 이하늬는 ‘유령’에서는 쿨톤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고, 박소담은 당시 갑상선 유두암으로 투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이내믹한 활약을 보여준다. 약 2주 만에 모든 일본어 대사를 암기했다는 박해수와 그와 대척점에서 긴장감을 형성하는 설경구, 데뷔 이래 가장 캐릭터성이 강한 연기를 보여주는 서현우의 활약도 볼거리다. 15세 관람가. 18일 개봉. 133분. 2023.01.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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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씨네마인드’ 변영주 감독 “김민희에 범죄자처럼 행동하라고”

4일 방송되는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변영주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 ‘화차’를 감상할 예정이다. ‘화차’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강선영(김민희 분)을 찾기 위해 장문호(이선균 분)가 전직 형사인 사촌 형 김종근(조성하 분)과 함께 강선영을 찾아 헤매며 시작한다. 그런데, 문호가 알고 있던 약혼녀 강선영의 모든 것은 전부 거짓이었다. 차경선이란 여자가 강선영의 신분을 사칭해 살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경선의 비밀이 충격적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화차’는 ‘지선씨네마인드’가 유튜브 콘텐츠로 진행했을 때부터 댓글에서 가장 많은 분석 요청이 들어온 영화였다. 박지선 교수는 “왜 하필 화차일까 생각하며 영화를 다시 보던 중 굉장히 소름 돋는 포인트 몇 개를 발견했다”며 “2022년에 우리가 화차를 왜 다시 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이번 ‘화차’ 편의 관전 포인트임을 예고했다. 박지선 교수는 이선균의 표정을 프로파일링하기도 했다. “그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게 뭐 있냐”는 종근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못 하는 문호의 표정에서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사실은 다른 사람일 때 느끼는 근원적인 공포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불신을 읽어냈고 “이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포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믿을 수 있냐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해당 장면은 사람들이 왜 개봉한 지 10년 된 ‘화차’를 재소환하는지에 대한 첫 번째 답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선씨네마인드’ 최초, 영화감독의 ‘본인 등판’이 이뤄졌다. ‘화차’의 연출을 맡은 변영주 영화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차’ 의 비하인드를 아낌없이 풀었다.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났던 영화인만큼 MC들은 연기 디렉팅을 어떻게 했는지 변 감독에게 질문했다. 변 감독은 촬영 당시 배우들에게 전달한 캐릭터 해석을 공개했는데, 이선균에겐 “문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며 “아직 힘든 삶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거였으면 좋겠다”고, 김민희에겐 경선은 “범죄자처럼 행동하고 어떤 양심이 있는 것처럼 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며 배우들의 일품 연기가 탄생한 배경을 밝혔다. 법무법인 사무장 역을 연기한 진선규의 캐스팅 비화를 풀기도 했다. 변 감독은 “진선규 배우를 너무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그 또래가 들어갈 배역이 없었다”며 “원래 50대 배우로 생각했던 사무장 역할을 당시 30대였던 진선규 배우에게 부탁해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변영주 영화감독과 함께 감상한 ‘지선씨네마인드’ 여섯 번째 영화 ‘화차’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4 11:15
드라마

생활밀착형 유쾌한 추리극의 탄생 ‘살인자의 쇼핑목록’ [종합]

지금 당장 주머니에서 찾을 수 있는 마트 영수증으로 살인 사건을 추리한다.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슈퍼 마켓 히어로로 변신해 동네를 덮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제작발표회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언희 감독과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 자리에 참석해 흥미진진한 수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이광수는 2018년 ‘라이브’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이다. 이광수는 주연의 부담감에 관한 질문에 “배우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눈 현장이었다”라면서 “혼자 하려는 것보다 한 장면 한 장면을 다 같이 만들었다. 부담감보다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든든함이 많았다”라며 배우들과 호흡을 소감을 전했다. 김설현은 순경 도아희를 연기하기 위해 복싱을 처음 배우기도 했다. 김설현은 “복싱 영상을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 전문가처럼 나올지 걱정했는데 화면상으로 생각보다 액션이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라면서 열혈 액션 연기를 예고했다. 극 중 안대성과 도아희는 20년을 만난 남다른 러브라인을 그려낸다. 이광수는 김설현과의 케미스트리에 관한 질문에 “설현과 드라마 촬영 전부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친해진 사이였다”라면서 “촬영 전에 편하게 의견을 나누고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눴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케미스트리 점수를 100점을 매겼다. 이에 김설현은 “최고로 높은 점수가 있다면 그 점을 주고 싶다”라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설현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보니 굉장히 세심하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이었다. 센스가 남다르신 것 같다”라면서 “현장에 광수 오빠가 있다는 게 저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이광수와의 20년차 진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진희경은 ‘살인자의 쇼핑목록’의 매력으로 복합장르를 꼽았다. 진희경은 “우리 드라마는 추리극이지만 유쾌하고 코미디가 섞여 있다. 다른 추리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8부작이라는 드라마의 짧은 길이에 관한 질문에 “요즘에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호흡이 루즈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저희 드라마는 타임라인이 며칠 안에 일어나는 일이다. 이야기를 잘 압축해서 재미있게 전달하기엔 8부작이 컴팩트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진희경은 “많은 사랑을 주신다면 시즌2가 제작될 수 있다”고 말하며 드라마의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언희 감독은 “많은 배우들이 나오시는데 다들 너무 친해지셨더라. 어떨 때는 소외감이 느껴질 정도로 배우들끼리 즐거워한다. 그 모습을 드라마에 반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실제 대본보다 모여 있는 모습을 많이 반영하려고 수정도 했다”라고 유쾌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어 이언희 감독은 “그런 에너지를 시청자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다. 유쾌함을 그대로 전달해드리겠다”며 드라마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진희경은 “소시민이 살인범을 잡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웃음을 만들어 내는 드라마”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오싹한 사건 전개와 기발한 추리력이 돋보이는 유쾌 코믹 수사극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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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배트맨' 빨간빛 토탈필름 표지, 캐릭터 전면 등장

이미지만으로 기대가 샘솟는다. 영화 ‘더 배트맨’이 영국의 대표 영화잡지인 토탈 필름의 표지를 장식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공개된 토탈 필름 표지는 새로운 빌런인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를 상징하는 물음표를 연기로 형상화하는 동시에 배트맨을 비롯한 캣우먼과 펭귄, 알프레드, 고든 경위 등 주요 인물 등을 등장시킨 감각적인 이미지와 이들 캐릭터들이 전면에 등장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영화는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대결을 통해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과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리들러는 천재적인 지능을 지닌 사이코 범죄자로 고담시의 유명인사들의 비리를 파헤쳐 범행을 저지르고 사건 현장에 갖가지 단서를 남겨 자신이 가치 있는 상대라 여긴 배트맨이 이를 찾도록 해 대결을 펼친다. 브루스 웨인은 리들러가 던진 단서인 수수께끼의 흔적을 조사하기 위해 지하세계로 가면서 탐정으로 맹활약하고 영화는 범죄 사건을 수사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연출을 맡은 맷 리브스 감독은 토탈 필름과 인터뷰를 통해 로버트 패틴슨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조했다. 앞서 로버트 패틴슨을 염두하면서 각본을 집필했음을 밝힌 맷 리브스 감독은 "오디션에서 코스튬을 입은 패틴슨이 내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로버트 패틴슨의 캐스팅 소식에서 일부 팬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크리스찬 베일은 “히스 레저의 조커 때도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다”면서 패틴슨을 응원하기도 했다. ‘더 배트맨’은 배트맨의 탄생 기원이 아닌,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의 이야기로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다크 나이트’ 시리즈, ‘조커’와 궤를 함께한다.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리들러 역에 폴 다노, 캣우먼 역에 조이 크라비츠가 합세해 새로운 대립과 공조의 관계를 형성한다. 배트맨의 우방인 알프레드 역에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에 제프리 라이트와 또 다른 빌런 펭귄 역에 콜린 파렐, 카마인 팔코네 역에 존 터투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킬 콜슨 역에 피터 사스가드, 벨라 리얼 역에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포진했다. ‘더 배트맨’은 3월,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X, 4DX, SUPER 4D 포맷으로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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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새로운 빌런 리들러 등판

새로운 빌런이 탄생한다. 3월 국내 개봉하는 영화 ‘더 배트맨’의 새로운 빌런 리들러가 색다른 이미지로 배트맨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강력한 대결을 예고한다. 공개된 포스터로 정체를 드러낸 리들러는 수수께끼 킬러답게 물음표 표식과 '배트맨에게'라고 적힌 카드로 대결 상대를 지목했다. 리들러는 천재적인 지능을 지닌 사이코 범죄자로 고담시의 유명인사들의 비리를 파헤쳐 범행을 저지르고 사건 현장에 갖가지 단서를 남겨 자신이 가치있는 상대라 여긴 배트맨이 이를 찾도록 해 대결을 펼친다. 브루스 웨인은 리들러가 던진 단서인 수수께끼의 흔적을 조사하기 위해 지하세계로 가면서 탐정으로 맹활약하고 영화는 범죄 사건을 수사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추리극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더 배트맨’은 배트맨의 탄생 기원이 아닌,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의 이야기로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다.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을 선보이며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다크 나이트’ 시리즈, ‘조커’와 궤를 함께하며 영웅의 세대 교체를 예고한다.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 역을 맡아 히어로의 세대 교체를 알린다. 리들러 역에 폴 다노, 캣우먼 역에 조이 크라비츠가 합세해 새로운 대립과 공조의 관계를 형성한다. 배트맨의 우방인 알프레드 역에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에 제프리 라이트와 또 다른 빌런 펭귄 역에 콜린 파렐, 카마인 팔코네 역에 존 터투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킬 콜슨 역에 피터 사스가드, 벨라 리얼 역에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포진했다. ‘더 배트맨’은 3월,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 X, 4DX, SUPER 4D 포맷으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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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탐정 배트맨"…'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캐스팅 비화

새로운 배트맨은 어떤 모습일까. 3월 국내 개봉하는 2022년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 맷 리브스 감독이 "로버트 패틴슨을 모델로 각본을 썼다"고 못 박아 기대감을 높인다. 세계 최고의 탐정인 배트맨의 모습을 강조해 범죄 사건을 수사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추리극이라는 설명이다. 영화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다. 배트맨의 탄생 기원이 아닌, 배트맨으로서 활동한지 2년차의 이야기를 다룬다. 2년간 거리에서 범죄자들을 응징한 브루스 웨인은 리들러가 던진 단서인 수수께끼의 흔적을 조사하기 위해 지하세계로 가면서 탐정으로 맹활약한다. 원작 코믹스에서 배트맨은 ‘세계 최고의 탐정’이라는 별명을 가진, 셜록 홈즈보더 더 유명한 명탐정이다. 맷 리브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영화에서 배트맨의 ‘세계 최고의 탐정’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각본을 쓸 때부터 로버트 패틴슨을 염두하고 썼지만 출연이 성사될지는 몰랐다고. 하지만 정작 로버트 패틴슨은 오디션도 보지 않은 시점에서 캐스팅 기사가 나와 '혹시라도 취소될까' 굉장히 화가 났을 만큼 ‘더 배트맨’에 간절하게 출연하기를 원했다는 후문.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좋아했던 슈퍼 히어로가 바로 배트맨이었기 때문이었다. 패틴슨은 놀란 감독의 ‘테넷’ 촬영장에서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고, 덕분에 놀란 감독과 슈트를 입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더 배트맨’은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을 선보이며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린다.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다크 나이트’ 시리즈, ‘조커’와 궤를 함께하며 영웅의 세대 교체를 예고한다. 배트맨과 강력할 대결을 펼칠 리들러 역에 폴 다노, 캣우먼 역에 조이 크라비츠가 합세해 새로운 대립과 공조의 관계를 형성한다. 배트맨의 우방인 알프레드 역에 앤디 서키스, 고든 경위 역에 제프리 라이트와 또 다른 빌런 펭귄 역에 콜린 파렐, 카마인 팔코네 역에 존 터투로, 그리고 이번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킬 콜슨 역에 피터 사스가드, 벨라 리얼 역에 제이미 로슨 등 명배우들이 포진했다. ‘더 배트맨’은 3월,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 X, 4DX, SUPER 4D 포맷으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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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애플TV+ ‘Dr.브레인’ 미스터리한 김지운 감독표 시리즈[종합]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이 온다. 애플TV+가 김지운 감독의 첫 시리즈 ‘Dr.브레인’을 4일 공개한다. ‘Dr.브레인’의 본격적인 공개에 앞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하루 전날 열렸다. 애플TV+와 첫 작업을 진행한 이선균은 “요즘 한국 콘텐트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한 기업을 통해 우리 작품이 공개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Dr.브레인’도 한국 콘텐트가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TV채널과 OTT가 앞다퉈 선보이는 오리지널 K콘텐트의 홍수인 시대 ‘Dr.브레인’만의 경쟁력도 밝혔다. 이선균은 “애플TV+의 첫 한국어 시리즈라는 점, 김지운 감독이 처음 연출에 도전한 시리즈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 같다”고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만 만들다 시리즈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기대 반, 걱정 반, 흥분과 근심으로, 데뷔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운 감독은 “시리즈 자체가 처음이라 모든 게 다 새로웠다”며 “2시간짜리 이야기를 하다가 6시간짜리를 하다 보니 힘을 떨어뜨리지 않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김지운 감독의 역할이 컸다. 이선균은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이 가장 컸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시나리오를 봤는데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작품이었다. 1부를 읽을 땐 보지 못했던 용어와 소재로 어렵게 다가왔다. 1부를 딱 넘겼을 때부터 몰입감이 커졌다. 미스터리 추리극이지만 가족애를 회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차갑게 시작해 뜨겁게 마무리 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유영 또한 “나도 김지운 감독님과 작업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사람의 뇌를 동기화 시키고 들여다본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선균이 맡은 ‘세원’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든든한 아내 역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현실적인 연기부터 섬뜩한 비현실적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역시 “처음에 작품 제안을 받고 믿을 수 없었다. 이미 ‘달콤한 인생’을 2005년에 10회 이상 본 상태였고 감독님에게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였다”며 크게 기뻐했다. 서지혜는 “애플TV+에서 첫 드라마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스럽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많다보니 잘 됐으면 좋겠다. 한국 콘텐트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계기가 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소감의 화룡점정은 박희순이었다. 박희순은 웹툰을 통해 ‘Dr.브레인’을 접한 경험을 공유하며 “웹툰을 본 적 있다. 웹툰에선 이선균 역할을 빼고 다 외국인이었다. 내 역할은 할리우드의 사무엘 엘 잭슨 같은 느낌의 흑인이었다. 하다하다 흑인 분장을 해야 하나 했다. 대본이 각색돼 웹툰의 미스터리를 가져가되 각색을 통해 한국의 정서도 더해졌다.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통할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애플TV+와의 남다른 작업 소감으로도 웃음을 끌어냈다. 박희순은 “애플이 보안이 철저하고 탄탄한 회사라 작품이 끝날 때까지 제목을 몰랐다. 얼마나 보안이 철저했으면 스케줄표에 제목이 매번 바뀌어 와서 매니저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보안이 철저한 회사에서 만들어졌기에 내용도 거의 숨겨져 있고 미스터리하다. 그만큼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Dr.브레인’은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의 김지운 감독이 처음 만든 시리즈 연출작이다. 홍작가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새로운 SF 스릴러 장르 작품으로,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스터리한 사고로 가족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은 이후 신기술을 이용하여 사건 관계자들의 뇌에 접속해 진실의 파편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Dr.브레인’은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에서 만날 수 있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1.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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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기둥' 남궁민, 3연타석 홈런 날릴까[종합]

남궁민이 '낮과 밤'으로 복귀한다. KBS 2TV '닥터 프리즈너' SBS '스토브리그'를 잇는 또 하나의 히트작이 탄생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는 배우인 만큼 시작 전부터 관심이 높다. 현재 월화극 시청률 1위는 SBS '펜트하우스'다. '펜트하우스'를 상대로 '낮과 밤이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주목된다. 25일 오후 tvN 새 월화극 '낮과 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남궁민,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 김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김정현 감독은 "예고 살인장이 날아오고 예고장에 적힌 암호대로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경찰 특수팀을 구성해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28년 전 일어났던 음모가 또 드러나게 된다. 그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회를 거듭할수록 다른 면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 시즌3까지의 드라마가 하나로 합쳐진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전개가 빠르고 비밀이 벗겨질 때쯤 또 다른 비밀이 시작된다. 초반엔 범인이 누구일까 추리를 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고, 뒤로 갈수록 색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다.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캐스팅 비화와 관련, "남궁민 배우는 믿고 보는 배우가 아닌가. 그렇다 보니 나조차도 관객이 될 때가 많다. 글로 적힌 대본을 어떤 배우가 소화하느냐에 따라 정말 다르다. 궁금증을 가지고 남궁민 표 도정우의 탄생 과정을 지켜볼 때가 많다. 말이 필요 없는 배우다. 김설현 배우는 처음 만났을 때 공혜원이라는 인물이 김설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이도 비슷하고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는 경찰과 잘 어울렸다. '큐' 사인이 들어갈 때마다 에너지가 넘쳐 기대해도 좋다. 이청아 배우는 예상할 수 없는 제이미의 면모와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허당미도 매력 만점이다. 윤선우 배우는 처음 만났을 때 눈동자 안에 비밀이 잘 담겨 있더라. 캐릭터 분석을 잘해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지 묻자 "흥행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다. 부담과 별개로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흥행보다 신선함과 재미가 먼저다. 처음에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여태까지 알던 추리물과는 달랐다. 그래서 신선했다. 추리하며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감정적인 면도 있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이전까지 없었다는 점도 도전 의지를 자극했다"고 답했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의 목표는 "이전 추리물과는 다르다. 신선하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극 중 유능한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맡는다. "무식해 보이고 엉망진창인 캐릭터다. 그 모습을 살리기 위해 피부과도 안 가고 머리도 최대한 짧게 잘랐다. 10년 전에 입었던 티셔츠를 꺼내 입었다. 그 노력의 결과가 너무 잘 나와 덜 할 걸 그랬다는 후회를 하고 있다.(웃음) 도정우는 감정적인 측면의 친구다. 사건을 풀어갈 때 예리함과 진솔함이 있는데 그 점에 집중했다"고 귀띔했다. 김설현은 데뷔 처음으로 경찰 역할에 도전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 경찰 공혜원 역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행동파다.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며 준비했다. 경찰로서의 역할을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경찰 분을 만나 특수팀에서 어떠한 일을 담당하는지, 경찰 내 조직 분위기는 어떤지 조언을 구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청아는 운명처럼 한국으로 돌아온 FBI 출신 파견 수사관 제이미 역을 맡는다.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된 인물인 만큼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모습을 극 중 만날 수 있다. 김정현 감독은 "발음이 좋다"고 자신했고, 이청아는 "팀원들의 지지 속 용기를 얻어 연기하고 있다. 좋게 봐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남궁민은 파트너 김설현에 대해 "너무 착하다"고 표현했다. "현장에 나와서 선배들, 후배들, 스태프들을 너무 예의 있게 대하고 연기에 대한 마인드도 진지하더라. 항상 열정적으로 참여해줘 이 친구의 따뜻한 마음과 착함이 인상적이었다. 선배로서 더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청아 배우는 너무 연기자다. 이번에 처음 만난 건데 캐릭터의 디테일하고 심리적인 부분까지 깊게 연구해서 오더라.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준비를 해와 만족스러운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선배의 칭찬에 화답하듯 김설현과 이청아는 남궁민을 '낮과 밤 기둥' '전체를 본다'고 했다. "현장에서 정말 잘 챙겨준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자기 연기 이외의 분들까지 챙기는 건 쉽지 않다. 대본 자체가 정말 어렵고, 모든 스토리를 끌고 가야 하는 축인데 정말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이 목표한 시청률은 5회 때 12.8%. 회차마다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지만 '낮과 밤' 배우들은 4회 엔딩과 5회, 6부 초반이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어떠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낮과 밤'은 30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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