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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세 가지 팀 컬러, 강자 많은 유성·계양팀은 ‘복합형’
대부분의 단체 스포츠는 팀 컬러가 있다. 각팀의 선수구성 감독의 성향에 따라 공격 또는 수비를 최우선으로 해 이길 수 있는 팀 컬러를 만든다. 경륜에서도 팀(훈련지) 컬러가 있다. 선수 각 개인의 주 전법은 다른지만 전체적으로 전법의 분위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팀마다 지향하는 스타일이 있고 이에 따라 훈련 스타일도 맞춤형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복합형 선수들이 많은 팀들은 기본적인 훈련 외에 실전 위주의 인터벌 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고 주도형 팀들은 지구력과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웨이트 훈련 비중을 늘리거나 도로 훈련 위주로 훈련 스케줄이 짜여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주도형 팀은 조종술이 부족한 비선수 출신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주도·마크·추입복합형 팀을 소개한다 ▲주도형(고양·춘천팀) 선행형이 많아 주도형 집합체로 알려진 춘천팀은 한때 멤버의 80%이상이 선행전법을 고수했다. 현재도 다수의 선수들이 선행을 주 전법으로 쓰고 있다. 우수급의 김정태나 이길섭과 특선급의 정승·송현희 등이 대표적이다. 고양팀은 최근 주도형 강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팀의 최강자인 인치환을 중심으로 유태복·김동관 등이 선행 승부를 즐겨 쓰고 있다. 특히 김동관은 지난주 광명 경주에 출전해 4.42까지 기어를 올리며 선행 태세를 마쳤으며 실전에서도 선행 승부에 주력했고 멤버의 90%이상이 선행 전법을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 김해 팀, 창원 B 팀 등도 강자들을 중심으로 선행을 고수하며 경주 주도를 지향하는 팀이다. ▲마크·추입(의정부·가평팀) 상대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팀은 의정부·가평팀이다. 의정부 팀이 마크·추입형 색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선배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 의정부 팀의 최고참인 현정운과 의정부 팀의 창단 멤버인 허은회(현재 팔당 팀 소속) 등이 당대 최고의 마크·추입형이었다. 선배들의 훈련 스타일과 경주 습성을 후배들이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마크,추입 형이 많아졌다는 게 의정부 팀 선수들의 말이다. 가평팀도 우수급의 이유진, 현병철과 특선급의 공민규·공민우 형제 등 마크·추입형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복합형(유성·계양)선행·젖히기·추입·마크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팀은 유성·계양팀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복합형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의 특징은 기량이 우수한 강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충청권의 대표주자인 유성팀 수장인 김현경이 대표적인 복합형이고 계양 팀의 대표주자들인 이욱동, 양희천, 최순영 등도 복합형 각질의 대명사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2.11.02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