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763건
프로축구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후반 추가시간 2골...미쓰비시컵 결승행 보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넣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잘란브사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싱가포르(160위)를 2-0으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띠엔린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 골과 응우옌쑤언손의 추가 골이 나왔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6년 만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B조 1위(3승 1무, 승점 10)로 4강에 진출했다.적지에서 열린 1차전 승리로 베트남은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패해도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베트남은 전반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자 일본인 오구라 쓰토무 감독이 이끄는 싱가포르는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들어 수세에 몰린 베트남은 차츰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39분 응우옌쑤언손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다. 이 과정에서 김상식 감독은 김우성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해 경고를 받았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수 샤키르 함자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응우옌띠엔린이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 넣었다. 3분 뒤 응우옌쑤언손이 쐐기 골을 넣었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08:54
프로축구

‘국대 승선+강등’ 겪은 최우진 “인천 남아서 1부로 올려야죠…윤정환 감독 기대된다”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의 풀백 최우진이 승격 의지를 불태웠다.최우진은 26일 오후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팀을 다시 1부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휴식했다”고 말했다.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2 강등을 맛봤다. 2025시즌을 K리그2에서 맞이하는 인천은 곧장 1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최우진은 “주장 (이)명주 형도 그렇고, 팀 회식 때도 무조건 내년에 승격을 바라봐야 되니깐 다른 곳 가지 말고 인천에서 같이하자고 했다. (이명주가) 내년에는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고, 1부로 올린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했다”고 전했다.2023시즌 인천에 입단한 최우진은 2004년생 젊은 풀백이다. 지난해에는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4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지난 9월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프로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터라 최우진을 노리는 팀이 있을 만하다.최우진은 거취를 묻는 말에 “(인천에) 남아야 한다”면서도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차 인천 잔류에 관한 질문에 “남아서 (팀을) 1부로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윤정환 인천 신임 감독은 같은 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우진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올해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을 상대해 본 최우진은 “강원전이 많이 어려웠고, 살짝 까칠한 상대였다. 그런 감독님과 같이하게 돼서 기대되고 설렌다”며 “감독님과 아직 대화는 하지 못했다. 뭔가 샤프하시고 살짝 카리스마가 있으실 것 같다”며 첫인상을 말했다.최우진은 포백의 풀백, 스리백의 윙백을 소화할 수 있다. 윤정환 감독이 강원에서 우측 풀백인 황문기를 요긴하게 활용한 것을 고려하면, 최우진도 윤 감독의 인천에서 핵심 멤버가 될 가능성이 있다.새 스승을 맞이한 최우진은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주문해 주시면, 그걸 잘 받아들이고 스스로도 공부해야 한다.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6 18:45
축구일반

정몽규 회장, 4선 도전 공약으로 "2035 여자월드컵 유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선거 공약 발표에서 '신뢰회복·국제 경쟁력 강화·축구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12가지 공약을 제시했다.그는 "국민소통을 확대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 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정몽규 후보는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정몽규 후보는 지난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날 정몽규 회장과 함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후보자 등록을 했다. 신문선 후보는 과거 해설위원과 성남FC 대표를 지냈던 다양한 경험을 내세우며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스타 플레이어이자 스타 지도자 출신인 허정무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축구행정 경험이 있다. 그는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다.이은경 기자 2024.12.26 16:00
프로축구

EPL 감독 데려와 특단 조치…전북은 왜 거스 포옛을 불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사령탑이 K리그에 당도했다. 전북 현대가 국내 무대 역대급 네임드 지도자로 평가되는 거스 포옛(57·우루과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전북은 과거 EPL 선덜랜드(현 챔피언십)를 이끈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전북은 포옛 감독의 소통, 팀 관리 능력을 높이 샀으며 유연한 전술과 통찰력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2024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른 전북은 잔류를 이끈 김두현 전 감독과 결별한 지 8일 만에 새 사령탑을 뽑았다. 애초 뚜렷한 전술 색채를 지닌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전북의 선택은 경험 많은 포옛 감독이었다.이도현 전북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스페인어권인 우루과이 출신인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EPL 첼시, 토트넘 등에서 활약하며 언어·문화 차이를 이겨냈고, 지도자로서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감독으로서 빅리그 팀인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등을 지휘했다. 이름값을 차치하더라도 그의 경험이 어수선한 한 해를 보낸 팀의 정상화와 반등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전북의 판단이다.그야말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전북은 포옛 감독에 더해 그의 사단까지 한국으로 불렀다. 2009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시절부터 함께한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 코치와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 등이 전북의 명가 재건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다. 기존 국내 코치진과는 동행을 끝낸 것도 전북의 쇄신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북은 포옛 감독이 국내 경험이 없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고,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도 선임했다.올해 초 EPL 스타 플레이어인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에 발을 들인 데 이어 유럽 무대를 누빈 감독까지 오면서 축구 팬들의 기대는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포옛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커리어가 끊기는 일이 거의 없이 꾸준히 현장에 있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다만 아시아 무대 유일한 경력인 상하이 선화 시절 실패를 맛봤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를 이끌 때 기성용(서울)을 지도한 터라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후임 후보에도 올랐기에 더욱 큰 지지를 받는 분위기다.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 팬들과 함께 만들겠다”며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주말 입국하는 포옛 감독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더 자세한 포부를 이야기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2.25 12:49
프로축구

[공식발표] 전북, ‘역대 최고 사령탑’ 포옛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우루과이 출신의 거스 포옛(57) 전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전북은 24일 오전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을 최종 낙점했다”라고 밝혔다.전북은 “포옛 감독은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구단의 제9대 감독으로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수석코치)와 토트넘(수석코치)에서 코치로 지도 경력을 쌓았다.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 등 잉글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다. 가장 최근에는 그리스 국가대표팀(’22~24)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구단은 “우루과이 출신인 거스 포옛은 선수 시절 타 리그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도자로서도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한 축구인이자 지도자로 평가받는다”라고 설명했다.또 “거스 포옛 감독이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자로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쌓은 역경의 경험과 노하우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축구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포용하는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된 전북현대 선수단을 건강하게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으로 평가했다.전북은 포옛 감독이 추구하는 유연한 전술과 뛰어난 통찰력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옛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도 마무리했다. 브라이턴에서부터 15년간 함께 한 마우리시오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 디에고 분석코치 등 기존 사단이 선보였던 최고의 팀워크를 한국에서도 이어간다.또 선수단과의 원활한 가교역할을 위해 정조국 전 제주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선임해 국내·외 코치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이도현 전북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거스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포옛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국내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 및 취임 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무리한 후 첫 공식 일정인 2025년 1월 2일 태국 전지훈련 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1:07
국가대표

‘이번엔 김상식 매직’ 베트남, AFF 챔피언십 4강 진출…韓 사령탑 유일 생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 가운데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베트남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하고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성적은 승점 10(3승 1무)이다.베트남은 미얀마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분 부이비하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114위, 미얀마는 169위다.이로써 베트남은 B조 1위로 4강에 올라 A조 2위 싱가포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대편 4강 대진은 태국과 필리핀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4강전과 결승전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인 사령탑 중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만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필리핀에 0-1로 져 승점 4(1승 1무 2패) B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하혁준호’ 라오스도 승점 2(2무 2패)에 그쳐 B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미쓰비시컵은 AFF가 2년마다 주최하는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 축구 최고 권위 대회로, 앞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이 2018년 베트남을 정상으로 이끌며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대회다. 대회 스폰서 이름을 따 2020년까지는 AFF 스즈키컵으로 불렸고, 2022년부터는 미쓰비시컵이 됐다. 2018년 박항서호 베트남이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20년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2022년 대회엔 박항서호 베트남이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면, 한국인 사령탑이 대회 4회 연속 결승 무대에 서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12.22 08:26
해외축구

양민혁, ‘손흥민 형’ 보는 앞 토트넘 실내 훈련…14살 많은 SON도 ‘흐뭇’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18)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실내 훈련을 한 모습이 공개됐다.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1월 1일 팀 합류에 앞서 홋스퍼 웨이(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양민혁의 사진 4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양민혁은 사이클 등을 타며 실내에서 트레이닝을 진행했다.세간의 이목을 끈 것은 ‘캡틴’ 손흥민이 양민혁의 실내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손흥민이 실내 훈련장을 찾아 흐뭇한 표정으로 양민혁을 바라봤다. 양민혁은 지난달 강원FC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영국 런던으로 넘어갔다. 내년 1월 1일부터 팀에 정식으로 합류할 수 있지만, 구단의 요청에 따라 2주 일찍 영국으로 향했다.지난 16일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양민혁은 “(손흥민과)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나의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고백했다.손흥민보다 14살 어린 양민혁은 “형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눠서 좀 더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제가 이제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양민혁은 프로축구 K리그1 데뷔 시즌에 12골을 넣고 많은 어시스트(6도움)도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라면서도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겨우 마이키 무어(17)와 비슷한 나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을 향한 배려가 돋보이는 인터뷰였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토트넘 내에서도 감독과 동료들의 강한 지지를 얻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만약 양민혁이 토트넘에 순조로이 적응한다면, 내년에는 손흥민과 함께 피치를 누비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2024시즌 초반부터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월에는 토트넘과 계약을 확정, K리그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이번 시즌 강원이 치른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고,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양민혁은 최근 며칠 동안 클럽에 있었고, 1월 1일까지는 등록할 수 없지만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셀틱에서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데려왔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그가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그는 영어 수업을 시작했고, 벌써 조금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를 클럽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며 기대를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4.12.22 06:33
국가대표

거센 비판 여론에도 4선 도전 선언…정몽규 “비판 가감 없이 수용, 결자해지 각오로 도전” [IS 현장]

거센 비판 여론에도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62) 현 회장이 “팬들의 비판을 가감 없이 수용하겠다”면서도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의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간 협회 운영에 대한 미진한 부분들이 있어서 많은 질책을 받고 고민도 했다”면서도 “주위 축구계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힘들지만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내년 중 완공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고, 디비전 시스템도 아직 완성됐다고 할 수는 없다”며 “많은 분께서 ‘이것이 흐트러지면 축구종합센터나 디비전 시스템 모두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직접 완성시키는 게 책임감 있는 자세가 아니냐’는 의견을 주셔서 이렇게 4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축구계 관계자들과 달리 4선 도전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것에 대해 정 회장은 “팬들께서 여러 가지 걱정과 우려를 해주시는 것들은 충분히 이해한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내셨던 비판 목소리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선거 후보 등록 이후 구체적인 공약을 다시 발표할 예정인 정 회장은 이날 우선 인적 쇄신 등 축구협회 개혁과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 천안 축구종합센터와 디비전 승강제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회장은 “집행부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효과적인 국민소통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획득 등을 목표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해 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1부부터 7부까지 한국형 디비전 승강제를 2027년까지 완성하고, 천안 축구종합센터의 완공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상황이고, 향후 예산 삭감 등 정부와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문제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문체부를 잘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정몽규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함께 경선으로 회장직에 도전한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고, 내년 1월 8일 선거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건 12년 만이다.정몽규 회장은 “이번에 당선되면 더는 축구계에서 일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대신 마지막 임기 동안 다음 협회장을 할 만한 후보들을 양성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라며 “후보 등록 이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후보들과의 공개 토론에는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포니정재단빌딩=김명석 기자 2024.12.19 15:36
국가대표

‘4선 도전 공식화’ 정몽규 회장 “비판 목소리 잊지 않겠다…결자해지 각오로 모든 힘 다할 것”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회장이 “경기장에서 직접 보내셨던 팬들의 비판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면서도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의 포니정재단빌딩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저와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에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도 있었다”면서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는 지난 12년 간 많은 분들과 같이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와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을 것”이라며 “누구보다 큰 책임감,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몽규 회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집행부의 전면적 인적쇄신 등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 디비전 승강제의 성공적 완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정 회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전력강화위원회를 운영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축구 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시켜 축구 산업 전반을 확장하겠다. 또 한국형 디비전 승강제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고, 선거인단을 400명으로 확대하는 등 협회를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제52·53·54대 회장을 역임했고, 이번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한다. 정 회장에 앞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도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고, 내년 1월 8일 선거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선거인단은 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김명석 기자 2024.12.19 14:24
해외축구

발롱도르 노쇼→FIFA 시상식서 웃은 비니시우스…SON·홍명보가 뽑은 로드리는 2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24·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비니시우스는 각 국가 사령탑·주장·미디어 투표 등을 종합한 환산 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결과를 발표했다.FIFA는 지난 1991년부터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축구 선수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와 함께 FIFA 발롱도르로 통합해 시상하다, 2016년부터는 다시 별도로 올해의 선수를 뽑고 있다. 지난 10월 프랑스에서 발표된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팬들과 현 남·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비니시우스는 감독 투표 438점(2위) 주장 투표 617점(1위) 미디어 투표538점(2위) 등을 합산해 총점 48점으로 스페인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43점)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레알·37점)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FIFA는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이끌었다”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팀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자 스페인 라리가 우승, UEFA 슈퍼컵 등 우승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비니시우스는 평가 기간이 된 2023~24시즌 동안 레알에서만 공식전 39경기 나서 24골 11도움을 올렸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었음에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요 대회 더블(2관왕)을 이끌었다.앞서 비니시우스는 이런 활약에도 발롱도르 수상 경쟁에서 로드리에게 밀렸다. 수상 좌절 소식을 미리 듣고는 아예 수상식에 불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연말 시상식에서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비니시우스는 “여기까지 오는 게 어려울 것 같았다. 나는 빈곤과 범죄와 가까운 상곤살루에서 맨발로 축구하던 어린이였다. 여기까지 온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나를 뽑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희생한 가족에게도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FIFA에 따르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해의 남자선수상 부문에서 로드리에게 1위 표를 줬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역시 마찬가지였다. 2위는 비니시우스였다. 3위에선 표심이 엇갈렸다. 홍명보 감독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게 3위 표를, 손흥민은 다니 카르바할(레알)에게 표를 줬다.김우중 기자 2024.12.18 15: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