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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조언이랑은 다르네’ 사우스게이트, 포메이션 변화 예정…백4 아닌 백3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조언 때문일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클린스만 감독이 제시한 4-4-2가 아닌, 백3를 꺼내 들었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온다.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전을 앞두고 백3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대표팀은 8강전을 준비하며 훈련에서 백3를 연습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대표팀이 독일에서 이 포메이션으로 연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백3로 나선 덴마크와 세르비아 상대로 고전했으며, 스위스도 백3를 쓴다”면서 “잉글랜드도 백3를 택하게 된다면,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중앙 수비수로 이동하고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또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오른쪽 윙백으로 나설 수 있다. 부카요 사카(아스널)나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왼쪽 윙백으로 이동한다”라고 전망했다.이 경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뒤에 필 포든(맨시티)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배치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방이다. 동선이 겹치는 문제를 겪은 포든과 벨링엄의 위치를 완전히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혹은 이반 토니(브렌트퍼드)와 케인을 앞에 두고, 포든·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코비 마이누(맨유)로 구성된 중원을 택할 수도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4-2-3-1을 썼지만, 앞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로 2020에선 백3를 사용한 기억이 있다. 매체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8 월드컵, 유로 2020 결승전에서도 백3로 경기를 치렀다. 두 번의 훈련이 남아 있어 백3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톱을 가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다 앞서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포메이션 전환이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른 시도를 할 때가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케인과 토니를 배치하는 4-4-2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 내 생각엔 그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토너먼트 매니저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다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종전에 시도한 백3 전환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더 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99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4-4-2 전형을 택한 적이 없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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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복붙’ 라인업 쓴 이유가 있었다…클린스만 감독, “선수 때 4-4-2가 좋았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직감을 믿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겨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3일 클린스만 전 감독의 칼럼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앞두고 더 선의 전문 칼럼니스트진에 합류, 대회 리뷰와 프리뷰를 매체를 통해 게시하고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더 선에 합류한 뒤 대회 우승 후보로 잉글랜드를 꼽은 바 있다. 3일 게시된 내용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조언’이 이어졌다.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영국은 다른 시도를 할 때가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전방에 배치하는 4-4-2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 내 생각엔 그게 효과가 있을 것이고,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토너먼트 매니저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방에 케인을 배치하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두는 4-2-3-1 전형을 택하고 있다. 모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이지만, 동선이 겹치는 등 시너지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다. 특히 조별리그에선 벨링엄과 포든의 동선 문제가 최대 화두였다. 벨링엄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라는 평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형을 택할 타이밍이라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제언이다. 공교롭게도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복사 붙여넣기’ 라인업을 가동한 바 있다. 특히 경질의 신호탄이 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4-4-2 전형을 택했다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4-3-3 전형을 꺼냈다.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나름의 승부수를 띄운 것.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변화는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이재성·박용우·황인범 라인은 공격적으로는 돋보였으나, 백4 보호에 실패했다. 요르단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린 클린스만호는 결국 0-2까지 뒤졌고, 곧바로 조규성을 투입하며 4-4-2로 회귀했다. 하지만 한국은 요르단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당하며 허무하게 한국에서의 여정을 마쳤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4-4-2를 선호한 이유로 밝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선수 생활 내내 4-4-2 시스템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선 테디 셰링엄과 뛰었는데, 동료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클린스만 감독의 제언대로 4-4-2 전형을 꺼내 들어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오는 7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스위스와 대회 8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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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주장은 돌아올 수 있나…“메시, 팀 훈련에는 복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다만 팀 훈련에는 합류한 만큼, 완전 아웃은 아니라는 시선도 잇따른다.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4일(한국시간) “메시가 오른쪽 사타구니와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8강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5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코파 아메리카 8강전을 벌인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또 한 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변수는 메시의 부상이다. 메시는 조별리그 2경기서 1도움 포함 수많은 키패스를 뿌리며 활약했지만, 2차전 뒤 부상으로 인해 3차전을 건너뛰었다. 대개 햄스트링의 경우 최소 2~3주 이탈이 불가피한 만큼, 메시의 시즌 아웃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에콰도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팀 연습 전에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것이 공정하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개인 훈련이 아닌,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회복세가 빠르다는 전망이 잇따른다. 끝으로 매체는 “메시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면서도 “메시는 부상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발전된 상황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내다봤다.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연승으로 손쉽게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3경기서 5골을 기록했고, 단 1실점도 기록하지 않았다. 국제 대회에서 매번 아쉬움을 남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3경기서 모두 골 맛을 보며 클럽에서의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월드컵 우승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 빌라)의 활약도 돋보인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합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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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프로젝트] 우리는 어떤 축구에 열광하는가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축구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와 평가를 거쳐 선출된 선수들로 꾸려진 국가대표 경기가 있다. 축구에 대한 관심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대표 경기가 약 39%, 해외리그 경기가 28%, 국내리그 경기는 21%를 차지하여 국가대표경기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국가대표 경기는 2018년 월드컵에는 독일과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 극적인 2대0 승리, 2022년에는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뿐만 아니라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의 활약으로 관심도가 점점 올라가 현재 정점을 찍고있다. 대표팀 경기력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열풍 속에서 위르겜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경질되면서 ‘황금세대’를 이끌 감독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대중들이 원하는 축구투표 결과 ‘축구를 보는 관점’ 부분에서 승패 여부는 51%, 팀 전체 전략은 25%, 기타가 24%를 차지했다.축구팬은 최고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많은 경기를 보며 열광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마침내 좋은 결과로 승리를 거머쥐면 마치 자신이 승리한 것처럼 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결과론이 결코 사회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결과가 대중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축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통해서 드러났듯이 축구팬 시선이 이제는 단순히 승리 향해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의 전략까지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있다.선수들은 생각보다 수동적이다. 알아서 영리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시와 약속대로 움직인다. 그렇기에 감독에 의한 체계적 전술 구현은 필수다. 현대 축구는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디테일한 전략 실현은 세계 무대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최근의 한국 국가대표팀의 문제점이라고 지적 받았던 두 가지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전술, 그리고 팀 전체 리더십 저하다. 전술적 안목뿐만 아니라 때로는 포용하고, 때로는 강경하게 선수단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전략의 일부로서 현재 국가대표팀 의 감독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다.이러한 측면들을 고려했을 때, 팀의 성과와 발전을 위해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을 갖췄고,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력과 통제력을 발휘하는 능력이 더 해진 인물이 필요하다. 대중들이 원하는 감독앞서 말했듯이 축구에 있어 감독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팀의 성적과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항상 큰 무게감을 지녀야하는 감독에게 바라는 인재상이 늘 뒤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선수가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고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감독의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여러 인재상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기 전술 능력이고 8위는 한국 문화 적합성이 채택되었다. 경기 전술 능력은 감독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술이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경기 전술 능력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한국 문화 정체성은 중요도 순위에서 하위권이다. 과연 감독의 한국 문화 정체성이 경기에 영향력을 주는 비중이 얼마나 될 수 있을까. 관련해 김환 해설위원은 "감독의 역할은 문화 자체를 알기보다 선수들끼리의 관계성에 대해 이해하는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모인 조직 안에서 감독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에 얽매이지 않고 조직을 이끌어갈 문화와 규범을 감독 스스로 재 정립하는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무프로젝트 축구대표팀리더십 조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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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 칼럼니스트’ 클린스만의 제언 “사우스게이트, 포메이션 바꿔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부진한 잉글랜드를 향해 변화를 요구했다.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간) 클린스만 칼럼니스트의 제언을 공개했다.클린스만은 먼저 매체를 통해 “영국은 다른 시도를 할 때가 됐다”라고 운을 뗀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전방에 배치하는 4-4-2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내 생각엔 그게 효과가 있을 것이고,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같은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며 “토너먼트 매니저로서 직감을 믿고, 인기 없는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8강은 승패를 가르는 시간이다.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하고, 모두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면서 “패배한다면 강대국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 스위스는 어려운 상대이며, 극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클린스만은 고전적인 4-2-3-1 전형을 고집하기 대신, 과감한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 이후, 대부분의 클럽과 국가가 4-2-3-1을 도입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 다시 바꾸면 된다.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나는 선수 생활 내내 4-4-2 시스템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선 테디 셰링엄과 뛰었는데, 동료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클린스만은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교체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놀랐다. 고정적인 선발 11명이 승부를 역전시킬 확신이 있다면 괜찮지만, 의심이 든다면 변화를 줘야 한다”라며 “이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토니나 콜 팔머 등을 투입시킬 직감이 왔을 때 주저한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4경기서 단 4득점 2실점에 그쳤다. 경기 내용도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이다. 지난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선 0-1로 뒤진 후반 종료 직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 킥 동점 골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부진한 경기력 탓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팬심은 싸늘하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돌풍의 팀' 스위스다. 스위스는 이탈리아를 2-0로 가볍게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8강전은 오는 7일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7.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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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 2위로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다음 상대는 우루과이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경쟁 팀에 밀리며 조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콜롬비아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D조의 1·2위 결정전. 토너먼트에서 높은 시드를 받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콜롬비아가 2승을 선취했고, 브라질이 1승 1무를 기록한 상황이었다.승리가 절실한 브라질은 주전급 자원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하피냐(바르셀로나)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등이 콜롬비아의 골문을 겨냥했다.먼저 골 맛을 본 건 브라질이었다. 전반 12분 하피냐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하지만 이후 나머지 시간대엔 콜롬비아의 우세가 더 돋보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상 파울루)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더니, 코너킥에선 제퍼슨 레르마(크리스털 팰리스)의 제공권이 눈에 띄었다. 전반 막바지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 패스미스를 범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루이스 디아즈(리버풀)가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존 코르도바(크라스노다르)의 패스를 다니엘 무뇨스(팰리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의 후반전 유효슈팅은 추가시간 막바지에 나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의 슈팅뿐이었다. 콜롬비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코르도바의 연속 헤더가 나왔으나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라파엘 보레(인테르나시오날)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결과적으로 이 결과에 웃게 된 건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조 1위로 대회 8강에 올라 파나마와 만난다. 반면 조 2위를 지킨 브라질은 강팀 우루과이와 만나게 됐다.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탈락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파라과이를 4-1로 격파하며 우려를 지우는 듯했지만, 콜롬비아에 크게 밀리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브라질은 다시 정상을 노리지만, 8강부터 우루과이라는 강팀과 마주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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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메시’ 귈러, 호날두·루니와 어깨 나란히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의 기대주 아르다 귈러(19·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아직 10대인 그는 과거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목을 끌었다.귈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 선발 출격, 약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의 멀티 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날 튀르키예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와 만나 전반 1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귈러의 왼발 코너킥을 오스트리아 수비진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공을 데미랄이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연이은 슈팅으로 튀르키예를 압박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역습으로 응수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은 오스트리아 공격으로 이어졌다. 첫 득점에 관여한 귈러는 전반 중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다소 밀린 튀르키예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역시 귈러의 발끝이었다. 그는 후반 14분 정확한 코너킥을 올려 다시 한번 데미랄의 헤더를 이끌었다. 튀르키예가 2번의 유효슈팅만으로 2골을 완성한 순간이었다.오스트리아는 같은 코너킥 공격으로 추격 골을 넣었지만, 끝내 균형을 맞추지는 못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귈러는 패스 성공률 81%(25회 성공)·슈팅 1개·어시스트 1개·키 패스 2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귈러의 키 패스가 모두 득점으로 전환된 셈이다. 귈러는 유로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팀토크는 “이날 1도움을 추가한 귈러는 유로 대회에서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한 역사상 세 번째 10대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그보다 앞서 10대의 나이에 이 기록에 성공한 건 2004년 호날두와 루니뿐이다. 호날두는 2골 1도움, 루니는 4골 1도움을 올리며 유럽 최고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 기억이 있다.귈러는 조별리그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기록,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 유로 본선 데뷔전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튀르키예는 2008년(4강) 이후 처음으로 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덜란드다.김우중 기자 2024.07.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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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2개→2골’ 튀르키예, 16년 만에 유로 8강 진출…DF 데미랄 멀티 골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이 멀티 골을 쏘아 올리며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튀르키예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1로 이겼다.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두 팀이었는데,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튀르키예였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트리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데미랄이 넘어지며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5분에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바움가르트너의 발에 재대로 맞지 않았다. 이후 조별리그서 맹활약한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역시 연거푸 슈팅을 시도하며 튀르키예 골문을 노렸다. 튀르키예는 오스트리아의 기세에 밀렸다.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도 골문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튀르키예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더 돋보였다.공교롭게도 후반에서도 키워드는 코너킥이었다. 먼저 후반 14분 귈러의 코너킥을, 데미랄이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바로 7분 뒤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에서 스테판 포슈(볼로냐)가 떨어준 공을 마히엘 그레고리치(프라이부르크)가 마무리하며 일단 1골 추격했다. 오스트리아는 이후 연거푸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튀르키예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추가시간이 꽉 찬 4분 바움 가르트너의 회심의 헤더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 오스트리아의 코너킥 공격은 불발됐다. 결국 튀르키예가 16년 만에 유로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튀르키예는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데미랄의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튀르키예는 프랑스·네덜란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08:01
국가대표

‘내리막길’ 두 외국인 감독, 한국 새 사령탑 후보로…이임생 이사 유럽 출국

5개월째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거스 포옛(57·우루과이)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트 바그너(53·미국)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2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는 두 감독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최근 정해성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새롭게 주도하고 있다.김도훈 전 A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 국내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내국인 감독들이 모두 고사의 뜻을 밝힌 가운데, 현재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외국인 감독들은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 그레이엄 아널드(61·호주) 현 호주 대표팀 감독 등이다.이임생 이사가 만나게 될 두 감독은 주로 유럽 구단들을 지휘했던 감독들이지만, 최근 커리어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우려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포옛 감독은 토트넘 코치 시절 후안데 라모스 감독과 해리 레드냅 감독을 보좌한 이력이 있고, 이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선덜랜드 등 잉글랜드 구단을 이끌었다. 브라이턴 감독 재임 시절 팀은 잉글랜드 2~3부 소속이었고, 선덜랜드에서는 팀의 잔류를 이끌었으나 그 다음 시즌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 경질됐다.이후 포옛 감독은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각각 짧게 지휘한 뒤 중국 상하이 선화 지휘봉도 잡아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이후 보르도(프랑스) 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칠레)도 각각 이끌었지만 재임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2022년부터는 그리스 대표팀을 맡았지만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좌절 이후 물러난 뒤 현재 소속팀이 없다. 바그너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 경력이 있지만, 이후 미국인 양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8경기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독일)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뒤 허더즈필드 타운(잉글랜드) 샬케04(독일) 영보이즈(스위스) 노리치 시티(잉글랜드)를 각각 지휘했다.허더즈필드 감독 시절엔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샬케에선 1년 2개월, 영보이스에선 불과 8개월 만에 각각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를 이끌고 팀을 챔피언십 6위까지 이끌었으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하고 승격에 실패한 뒤 경질됐다. 감독 커리어 시작 후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본 경력이 없다는 건 포옛 감독과는 다른 부분이다.정해성 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임생 이사는 유럽 현지에서 이들과 만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 모두 감독 커리어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데 의욕적일 수는 있겠으나, 클린스만 사태 이후 한국축구를 이끌 수 있는 ‘제대로 된’ 감독 선임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명석 기자 2024.07.02 15:42
해외축구

‘북중미 최강’ 미국,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미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이날 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 45분까진 우루과이에 밀리면서도, 1차례 위기를 넘기며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하지만 후반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21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헤더가 미국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맷 터너(노팅엄 포레스트)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굴절된 공을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가 머리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풀리시치, 말릭 틸먼(PSV)의 슈팅도 끝내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미국은 이날 패배로 C조 3위(1승 2패)가 됐다. 같은 날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3-1로 꺾으면서, 2위(2승 1패)로 뛰어올랐다. 미국 입장에선 직전 맞대결에서 파나마에 1-2로 역전패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국가들의 대륙대항전이지만, 이번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제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북중미 최강으로 여겨진 미국, 멕시코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B조 멕시코의 경우 1승 1무 1패를 기록, 에콰도르에 밀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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