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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후반 추가시간 2골...미쓰비시컵 결승행 보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넣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잘란브사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싱가포르(160위)를 2-0으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띠엔린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 골과 응우옌쑤언손의 추가 골이 나왔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6년 만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B조 1위(3승 1무, 승점 10)로 4강에 진출했다.적지에서 열린 1차전 승리로 베트남은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패해도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베트남은 전반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자 일본인 오구라 쓰토무 감독이 이끄는 싱가포르는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들어 수세에 몰린 베트남은 차츰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39분 응우옌쑤언손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다. 이 과정에서 김상식 감독은 김우성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해 경고를 받았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수 샤키르 함자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응우옌띠엔린이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 넣었다. 3분 뒤 응우옌쑤언손이 쐐기 골을 넣었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08:54
국가대표

‘태극마크만 17년’ 이제 축구화 벗고 ‘제2의 인생’ 준비하는 심서연 [IS 인터뷰]

“우여곡절이 참 많았구나 싶네요.” 오랫동안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심서연(35)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실업축구 WK리그 데뷔 15년 만이자 국가대표 데뷔 17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본 심서연은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심서연은 여주대 시절이던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여자축구 핵심 수비수였다. 이른바 얼짱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17년 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을 정도의 실력까지 갖춰 인기를 끌었던 선수였다. WK리그에서도 수원시설관리공단과 고양·이천 대교, 인천 현대제철, 세종 스포츠토토, 서울시청, 수원FC 위민을 거치며 2010년부터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벼왔다.다만 고질적인 부상에 결국 올해를 끝으로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했다. 심서연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결심하는 데 부상이 컸던 거 같다. 작년에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 여자 월드컵 등이 있어서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똑같은 이슈가 있었다. 그때는 화도 많이 났다. 1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되니까 이제는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사실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심서연은 수술대에 오르기보다 재활을 택하려 했다. 그러나 부상 한 달 만에 모친상 아픔까지 겪으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은 “심적으로 많이 지쳤던 거 같다. 축구를 그만두더라도 수술은 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번에도 수술보다 재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모친상까지 겪으면서 재활도 아예 놔버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를 다시 부른 건 소속팀이었다. 심서연은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던 거 같다. 그러다 7월쯤 팀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쉬었고 재활도 제대로 하지 못한 터라 몸 상태가 좋진 않았다”면서 “팀에서는 운동을 하라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에 합류해서 함께 지내기를 바랐던 거 같다”고 했다.이어 “팀에 합류한 뒤에도 ‘왜 출근을 해야 하지, 왜 가야 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었던 거 같다. 그러다 8월쯤 너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제 모습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남은 3개월만 딱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다행히 심서연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원FC 위민을 WK리그 1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심서연은 14년 전 WK리그 데뷔 당시 수원시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은퇴 시즌 다시 수원FC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수원FC에서 별을 2개 단 선수는 저밖에 없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역사를 쓴 거 같아서 너무나 뿌듯하고 스스로한테도 자랑스럽다. 정말 의미가 크다”고 했다.은퇴를 결심하면서 자연스레 17년 간 이어온 국가대표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 A매치 기록은 92경기다.심서연은 “모든 운동선수는 국가대표가 꿈이고, 그걸 목표로 삼고 시작한다. 처음엔 재밌어서 축구를 했지만,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으면서 나 역시 그런 꿈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다행히 그 꿈을 빨리 이루게 됐고, 운도 좋았던 거 같다. 그래도 오랫동안 대표팀을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사실 대표팀에서 부상이 유독 많았다. 수술을 했던 부상은 다 대표팀에서 당한 거 같다. 그래도 국가대표팀에서 좋았던 대회도 많았고, 좋았던 기억도 많다.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거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까지 단 8경기를 남겨둔 채 은퇴하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거 같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서연은 “그래도 어쩌겠나. 요즘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자축구는 남자 대표팀처럼 A매치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몇몇 선수들은 A매치 100경기를 진작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 많이 못 넘었다”며 “저는 비록 센추리클럽에 가입은 못 했지만,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겐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도 같이 축하를 해주면 된다”고 했다. 은퇴 후 계획은 이제 막 그려가는 단계다. 축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 이제는 현역이 아닌 은퇴 선수 신분이 된 만큼 더 과감하게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목소리도 꾸준히 낼 계획이다. 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이사직 역시 유지한다. 최근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다가 최근 다시 운영을 결정하기로 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을 향해 쓴소리를 가감 없이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서연은 “사실 선수 땐 조심스럽고 말하기도 부담스러웠다. 이제 은퇴했기 때문에 선수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할 생각이다. 뭔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도 같이 나서서 하고 싶다”며 “WK리그 운영과 관련된 여자축구연맹의 입장도 많이 아쉽다. 불리해지면 책임 회피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좋게 보이고 싶어서 포장하는 거 같기도 하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선 대한축구협회로 WK리그가 이관되는 게 좋다. 연맹이 누구를 위한 단체고 조직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 궁금증이 풀려야 앞으로 여자축구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서연은 “계획을 정해놓고 은퇴를 한 건 아니다. 향후 계획은 회사나 가족들과 상의도 하면서 논의를 해보면서 향후 계획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최근엔 여자 A매치 중계도 했다. 이처럼 필요한 곳에서 여자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같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14 07:03
해외축구

‘이거 진짜예요?’ 스페인 매체, 레알의 FA 영입 후보 10인 공개→공격수 SON 포함

FC바르셀로나에 이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다. 주인공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얘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가 꾸준히 빅클럽들의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레알이 FA 시장에 주목하며 팀 전력을 강화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레알은 기존 대규모 이적료 지출 중심의 영입 전략에서 탈피했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가레스 베일·에덴 아자르(이상 은퇴)와 같은 스타들을 거액으로 영입한 시절과 달리, 최근 안토니오 뤼디거·다비드 알라바·킬리안 음바페 사례와 같이 이적료 없이 선수를 영입하는 방식이 전력 보강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각 포지션별 영입 후보들을 소개했다.사실 레알이 현재 가장 시급한 공백은 수비진이다. 다니 카르바할·에데르 밀리탕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알라바는 1년 넘게 휴식 중이다. 하지만 FA 영입 시 당장 팀으로 합류하는 게 아닌 터라, 올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를 위한 영입으로 분류된다. 매체는 먼저 레알이 영입해야 할 수비수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를 언급했다. 카르바할과 루카스 바스카스가 모두 30대 중반을 향하는 터라 오른쪽 수비수 보강이 시급하다. 페를랑 멘디, 프란 가르시아의 활약 역시 기대 이하다. 또 중앙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조나단 타(레버쿠젠) 역시 영입 후보로 꼽았다.미드필더로는 딱 한 명이 언급됐다. 바로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키미히 영입을 시도 중인 가운데, 레알은 이 선수를 FA 영입해 유럽 축구 무대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 건 공격진이다.매체는 “현 레알 공격진은 이미 강력하지만, 시장에는 매력적인 옵션이 존재한다”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르로이 사네(뮌헨)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네이마르(알 힐랄)와 같은 스타들은 모두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이들을 향해 “각기 뛰어난 재능과 풍부한 경험,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고 찬사를 보냈다.끝으로 매체는 “레알은 미래를 위해 자유계약 시장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신중하고도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팀을 강화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다음 이적 시장에서 클럽의 재정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검증된 품질의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해 팀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같은 날 영국 매체 더 하드태클은 이 보도를 인용하며 “레알은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을 FA로 영입하길 희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계약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레알로 이적할 기회는 손흥민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0:00
해외축구

맨시티 울린 손흥민, 돌아온 황희찬

맨체스터 시티 ‘킬러’ 손흥민(토트넘)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해 리그 4호 도움을 기록,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왼쪽 윙 포워드로 출전한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중동 2연전(쿠웨이트·팔레스타인)을 소화한 뒤 치른 첫 경기였지만, 지친 기색이 없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손흥민은 특유의 오른발 감아 차기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고, 불과 2분 뒤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도왔다.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 중앙 지역에서 수비수 두 명을 끌어놓고 공간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에게 패스해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순간 오른쪽으로 드리블해 반대편 공간을 열어준 손흥민의 움직임이 빛난 장면이었다. 맨시티는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 늪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맨시티는 지난달 31일 리그컵 경기에서 토트넘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패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토트넘전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맺은 뒤 처음 치른 경기이기도 하다.영국 다수 매체는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인 8을 건넸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같은 날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부상 복귀를 알렸다. 풀럼과 2024~25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 투입돼 5분가량 피치를 누볐다. 팀은 4-1로 완승하며 리그 2연승을 질주, 24일 기준 강등권에서 벗어난 17위에 자리했다.지난달 10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44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김희웅 기자 2024.11.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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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 17G 전부 선발→6G 연속 무실점…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 꺾고 개막 11G 무패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물샐 틈 없는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해리 케인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개막 11경기 무패(9승 2무)를 질주한 뮌헨은 선두를 지켰다.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21)보다 8점 앞서 있다.이날 김민재는 변함없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격했다. 둘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를 포함해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합류했다 지칠 만도 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5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공식전 6경기 클린시트다.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김민재는 태클, 인터셉트를 각각 2회씩 기록했다. 지상 경합 3회 중 2회, 공중볼 경합 5회 중 3회 승리했다. 패스 120개를 시도해 114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9를 받았다. 뮌헨은 전반에만 1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아우크스부르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8분이 돼서야 0의 균형을 깼다.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마스 페데르센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뮌헨이 리드를 쥐었다.뮌헨은 후반 48분 케인이 또 한 번 페닐티킥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2분 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오른발로 터치했고, 순간 공중으로 뜬 볼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희웅 기자 2024.11.23 11:11
해외축구

‘홍명보호 0골’ 이강인, 소집 해제 후 곧장 실전…PSG는 툴루즈 3-0 완파→12G 무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구대표팀 소집 해제 후 곧장 실전에 투입됐다.PSG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툴루즈를 3-0으로 대파했다.개막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질주한 P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PSG(승점 32)는 2위 AS모나코(승점 26)보다 6점이나 앞서 있다. 툴루즈(승점 15)는 10위에 머물렀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데지레 두에 대신 피치를 밟았다. 왼쪽 윙어로 배치된 이강인은 후반 28분 우스만 뎀벨레가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가면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이강인은 후반 3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9일 대표팀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을 소화한 이강인은 불과 2~3일 만에 PSG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홍명보호에서 6경기 0골에 그쳤지만, 소속팀 PSG에서는 리그 12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PSG는 전반 35분 터진 주앙 네베스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툭 찍어 찬 크로스를 아크 부근에 있던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골은 후반 39분에 터졌다. 하키미의 크로스가 막히면서 흐른 볼을 루카스 베랄두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는 비티냐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김희웅 기자 2024.11.23 08:33
프로축구

“황문기 못 뛴다” 부상 회복했는데 출전 불가…강원 발목 잡는 축구협회 규정

부상에서 회복한 황문기(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축구대표팀 운영 규정 때문이다.황문기는 지난 4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일 소속팀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황문기는 이튿날인 7일 1차로 구단 지정 병원, 2차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KFA의 판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해제 통보를 받았다.햄스트링을 다친 황문기는 지난 9일 열린 수원FC와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띠며 오는 23일 열리는 K리그1 포항과 최종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다.하지만 KFA 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6항 ‘소집 통보를 받은 선수가 해당 소집에 불참하는 경우, 해당 선수는 대표팀의 소집 기간 및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는 기간 동안 소속팀의 어떠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단, 협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득한 경우 해당 선수는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규정상 강원과 포항의 최종전이 대표팀 소집 해제 후 닷새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터라 몸 상태를 회복했어도 황문기는 피치를 밟을 수 없다. 강원은 별도 승인을 바랐지만, KFA는 황문기의 출전 불가를 외쳤다.강원 구단 관계자는 “축구국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제6항에 따라 공문을 통해 협회의 승인을 얻고자 했지만, 거절되면서 황문기의 출전이 무산됐다”며 “제9조 제5항, 제6항은 부상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동시에 선의의 피해자를 막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문기가 자발적으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했으며 실제로 11월 9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제도를 악용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황문기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구단과 선수는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강원은 포항과 최종전에 정상적인 수비 라인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달 홍명보호에 합류한 수비수 이기혁이 21일 오후 입국한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센터백 강투지도 같은 날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는다. 둘 다 22일 하루 훈련하고 실전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1 06:45
국가대표

‘헤더로만 3실점’ 중국축구, 일본에 또 1-3 완패…2연승 마감→5위 추락

중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앞서 원정 0-7 참패에 이어 안방에서도 설욕에 실패했다.중국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앞서 인도네시아, 바레인을 꺾으며 3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인 채 승점 6(2승 4패)에 머무르며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6개 팀이 한 조에 속해 예선을 벌이는 3차 예선에서는 중국이 내려앉은 5위와 6위는 그대로 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순위다.특히 중국은 이번 예선 6경기에서 16실점을 허용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10실점을 일본에만 허용했다.반면 일본은 예선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6(5승 1무)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호주(승점 6)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리고 독주를 이어갔다.일본이 전반 39분 0의 균형을 먼저 깨트렸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코너킥을 오가와 고키(네이메헌)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도 일본이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가 헤더로 연결해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한 중국은 후반 3분 린량밍(베이징 궈안)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가 중국 공격수와 일본 수비수 경합 끝에 뒤로 흘렀고, 린량밍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일본이 곧장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토 준야(랭스)의 크로스를 고키가 헤더로 연결해 중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궁지에 몰린 중국은 이후에도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본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일본 역시도 끝내 승부에 쐐기를 박을 한 방을 터뜨리진 못했다.결국 두 팀의 경기는 원정팀 일본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일본은 슈팅 수에서 중국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볼 점유율이 65%가 넘을 정도로 경기를 주도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김명석 기자 2024.11.19 22:59
해외축구

“낮잠 잔다” 비판받은 김민재, 군 복무 집중 조명+뮌헨 핵심 인정…실력으로 바꾼 獨 시선

오로지 실력으로 비관적인 시선을 돌려놨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야기다.올 시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휘하에서 다시금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민재는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장크트 파울리와 리그 경기를 포함해 뮌헨의 분데스리가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이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공이 크다”면서 “뮌헨이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것은 6년 동안 없었던 일이다.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뮌헨은 이 정도로 무실점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고 집중 조명했다.지난해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붙박이 주전으로 뛰다가 잠시 벤치로 밀렸다. 지난 1~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웠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을 뺏겼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지위를 회복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유독 평가가 박한 독일 언론은 김민재에게 혹평을 멈추지 않았다.지난달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가 보훔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차단한 것을 두고 “한국 센터백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고 악평했다. 김민재의 사전 움직임이 좋았다면, 애초 이 기회도 내주지 않았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당시 매체는 “뮌헨은 계속되는 수비 실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뮌헨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김민재는 외부 평가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꾸준히 선발로 피치를 밟으면서 더 단단해졌다.최근 그의 동료인 조슈아 키미히는 “두 선수(우파메카노·김민재)의 수비는 정말 잔인하다. 정말 큰 공간을 수비해야 하는데, 이는 둘의 실력을 보여준다. 감독님이 두 선수를 강하게 만들었다. (둘은) 팀 안팎에서 그 보답을 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김민재에게 자주 박한 평점을 줬던 빌트는 15일 군 복무에 관해 집중 보도했다.빌트는 “김민재는 현재 한국 군대를 위해 디지털 방식으로 복무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 군 복무를 일부 마친 바 있다”고 짚었다.애초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증명하고 뮌헨에 합류했지만, 첫 시즌은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감을 잡은 두 번째 시즌에는 확실히 언론의 시선을 바꾸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4~25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센터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순위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낭보를 들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 선발 출격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4:53
국가대표

손흥민, A매치 ‘130번째’ 경기 나선다…쿠웨이트전 선발, 50호 골도 정조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의 A매치 130번째 경기에 나선다. 부상을 털고 태극마크를 단 그는 A매치 50호 골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강인(23) 이재성(32) 등이 그를 보좌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 이날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에 더욱 다가설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격돌한 뒤,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이 이날 마주하는 쿠웨이트는 FIFA 랭킹 135위로 한국(22위)과 113계단 차이 난다. 쿠웨이트는 3차 예선 첫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쳐 아직 승리가 없다. B조 1위 한국의 다득점 승리가 예측되는 이유다.홍명보 감독은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다. 배준호·오현규·김봉수·배준호·이현주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기혁·정승현·정우영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로 나서는 손흥민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전까지 A매치 129경기 49골을 올렸다. 출전 부문 단독 4위, 득점 부문에선 3위다. 만약 이날 득점한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이다.앞서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대비 명단을 발표하면서 “모두가 이번 중동 2연전이 쉽다고들 얘기하신다. 하지만 이번 2연전은 올해의 마지막 대표팀 일정이다. 10월만큼 중요한 무대”라며 자만을 경계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우중 기자 2024.1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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