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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기홍 전 문체부 차관보,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 선언…"당구 K-스포츠 대표 콘텐츠로 키우겠다"

김기홍(66)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가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김기홍 전 차관보는 8일 “오는 23일 치러지는 제3대 대한당구연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김 전 차관보는 “대한민국 당구의 퀀텀 도약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한다. 대한민국 당구를 국내의 최고 스포츠 종목이자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당구를 세계 당구의 중심으로 만들 자신감을 갖고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문체부 ‘최장수 체육국장’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김 전 차관보는 대한민국의 굵직한 스포츠 정책을 주도했다. 1988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관광국장 등을 두루 섭렵하며 크고 작은 스포츠 정책을 입안하고 이끌었다.김 전 차관보는 2011년 체육국장 시절 평창올림픽 유치 성공과 2018년 평창올림픽 조직위 사무처장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실무주역이었다. 이로서 정부의 홍조근정훈장과 함께 공무원으로서는 전무후무하게 IOC 은장훈장을 수훈했다. 이후 김 전 차관보는 대한체육회 특보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20년부터 대형로펌인 법무법인 (유)율촌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김 전 차관보는 “풍부한 체육행정의 경험이 당구 종목의 도약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당구를 K-스포츠의 대표 콘텐츠로 키워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은 후보 등록 후 공식 선거 기간에 세부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한편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는 오는 14일과 15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16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선거일은 23일이다.김명석 기자 2025.01.08 09:06
축구일반

“지도자협회 정몽규 지지 선언→정체성 사망선고” 신문선 개탄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공개 지지한 한국축구지도자협회에 비판적 입장을 표했다.신문선 교수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도를 넘는 ‘마타도어’가 축구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 마타도어는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흑색선전을 말한다”며 “정치판에서나 있음 직한 마타도어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판을 치고 있음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몽규 현 회장을 비롯해 신문선 교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6일, 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을 공개 지지했다. “후보 3명 중 1명을 지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약을 면밀히 비교·검토한 결과”라고 배경을 전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 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 단체다. 이에 신문선 교수는 축구지도자협회가 밝힌 정몽규 회장 지지 배경을 반박하며 “선거 막판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해괴한 논리와 주장을 하며 축구 개혁을 갈망하는 축구 가족을 부끄럽게 하는 행위는 한국축구의 비루하고 창피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22세 이하(U-22) 규정과 관련한 공약을 즉각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신문선 교수는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 지지 선언으로 그 정체성에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면서 “나는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대학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정몽규 후보가 강제하며 시행하고 있는 U-22 규정을 U-23으로 한 살 높이거나 아예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사실이 있다. 나는 이 공약을 즉각 취소하겠음을 천명한다. 내가 회장이 되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적 절차에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의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약속 역시 취소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면서 “축구지도자협회는 정치적 집단이 돼서는 안 된다. 대학축구 지도자 중심의 지도자협회는 U-22 규정으로 대학축구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라며 “이러한 단체가 자신들의 숙제를 공약으로 내건 후보를 폄하하며 정몽규 후보를 지지하는 회장단의 비루한 모습에 축구인 선배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축구지도자협회 회장단의 탐욕에 찬 결정은 훗날 돌이킬 수 없는 과오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1:37
축구일반

정몽규 회장 향해 날 선 비판 가하던 축구지도자협회, 돌연 '적극 지지' 선언

지난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던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돌연 정몽규 회장의 지지를 선언했다.축구지도자협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 중 1명을 지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비교·검토한 결과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축구지도자협회는 “지지 후보 선정을 위해 ▲진정으로 축구에 헌신할 검증된 경영능력과 축적된 경험의 보유 여부 ▲선거용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인가 ▲협회의 사명을 수행할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직원을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시킬 의지가 있는가 ▲전문지도자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선수와 현장 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줄 후보인가 ▲객관적인 세평을 고려해 당선 후 전체 축구인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인격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가를 검증하고 고려한 결과 정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축구지도자협회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더라도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어젠다에는 긴밀히 논의하고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축구인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정책이나 결정에는 가차 없는 비판과 견제를 계속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6월 설동식 회장 체제로 출범한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그해 9월만 하더라도 “신뢰 잃은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즉각 사퇴하고, 무능한 축구협회는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며 정몽규 회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는 단체다.당시 지도자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미래를 위해 축구인과 축구지도자 일동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며, 정몽규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정 회장은 세 번이나 연임하면서 12년째 재임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그간 선·후배 축구인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내일과 후배 축구 선수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축구지도자협회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돌연 정몽규 회장의 '적극 지지'로 입장을 바꿨다.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출마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거쳐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오후 3시 이후 개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5시까지 2차 결선 투표 및 개표를 거쳐 당선인이 확정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 지도자, 선수 등 170여명으로 구성됐다. 제55대 회장 임기는 오는 22일부터다.김명석 기자 2025.01.06 14:00
국가대표

“한국 축구 미래 위한 약속 지키겠다” 허정무 후보, 축구협회장 공약 발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선거운동 진행 과정과 5가지 주요 공약에 대해 밝혔다. 동시에 협회의 불공정한 선거 운영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더했다.허정무 후보는 3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먼저 현재까지 진행된 협회 및 선거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운영에 대하여 날선 비판을 가했다.허 후보는 협회와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운영위원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고 비밀에 부친 채 심각하게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일정과 절차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것은 일상이고,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단 구성을 협회 전산담당자가 프로그래밍한 시스템으로 참관인 없이 비공개로 진행해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지적했다.선거인에 추첨된 선수, 감독 등 21명을 무더기로 최종 선거인단명부에서 제외하는 규정 위반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게 허 후보의 주장이다. 허 후보는 “이는 의도적으로 선수와 감독들을 선거인단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선거의 효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한편 앞서 허정무 후보는 1월 초에 해외전지훈련으로 투표가 불가능한 프로 1, 2부 선수와 감독 등을 위해 온라인투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협회는 지난달 26일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규정 및 방침 상 회장이나 FIFA 평의회, AFC 이사회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선출총회는 반드시 선거인이 직접 투표장에 나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전자투개표 방식이 선거의 4대원칙 중 하나인 비밀 선거와 직접 선거 원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투표 및 사전투표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다만 허 후보는 이런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의미가 없다면서, 지난 12월 30일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또 허정무 후보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협회가 재심의를 요구하였지만, 지난 12월 30일 전부 기각을 당했다. 그 결과 문체부는 협회에 대해 정몽규 후보 등에 대한 중징계 요구, 보조금 환수와 5배의 제재부과금은 물론이고 최고 5년간 국고보조금 교부 중단조치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럴 경우 협회의 손실금액이 최고 2,500억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있다. 이러한 막대한 손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청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현재 진행되는 선거운영의 불공정과 불투명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선거판에서 뛰쳐나가고 싶지만,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것,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출마선언의 초심을 버리는 것이 아닌지 수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선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법적 판단에만 의존해 회장이 되려는 것처럼 보도되거나, 더 나아가 정 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지 않자 마지막으로 던진 승부수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불공정한 상황에 대해 고심한 끝에 가처분 소를 제기한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끝으로 허정무 후보가 출마 선언에서 밝혔던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먼저 ‘투명’ 경영을 위해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인 시스템 마련, ‘지도자 선발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여 FIFA 랭킹 TOP 10 진입, 지도자 양성을 위한 지도자 교육관리위원회 신설, 심판연맹 신설 및 처우개선을 공약했다.‘공정’ 경영을 위해서는 지난 2022년 회장에게 위임된 부회장 및 이사 선임 권한을 다시 총회로 환원, ‘제규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규정 점검, ‘분쟁조정위원회’등 축구인 보호제도 신설, 공정 시스템을 통한 신진 축구 행정리더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육성’ 공약은 미래를 위한 축구 꿈나무 육성 중장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초등·중등 연맹을 부활시키며, 해외 거점을 통해 유소년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도시별 순회대회 등 대회를 확대하고 여자축구 연맹 예산을 확대하며, 대학에 여자축구팀 창단을 추진하고 여자선수 연봉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외쳤다.‘균형’ 공약 실천을 위해선 지역협회 ‘독립구단’ 창단을 지원하고, 지역협회 자율성을 보장하며 이를 위한 예산확대를 약속했다. 그리고 2031년 아시안컵 남북한 공동 유치 등 축구 외교력 및 국제협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끝으로 ‘동행’ 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동행위원회’를 신설하여 MZ세대, 여성팬 등 모든 축구팬들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협회 운영에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마케팅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여 신성장 산업 분야의 새로운 마케팅 기업을 확보하여 협회 재정을 확충하고, 팬들의 참여를 마일리지로 축적하여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허 후보는 “대한민국 축구 미래 100년을 위해 뛰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훌륭한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해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월드컵 8강 이상, 글로벌 TOP10 안에 올리겠다. 선수, 감독, 행정가 그리고 경영인을 모두 경험한 허정무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외쳤다.김우중 기자 2025.01.03 11:33
축구일반

정몽규 회장, 4선 도전 공약으로 "2035 여자월드컵 유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선거 공약 발표에서 '신뢰회복·국제 경쟁력 강화·축구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12가지 공약을 제시했다.그는 "국민소통을 확대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 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정몽규 후보는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정몽규 후보는 지난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날 정몽규 회장과 함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후보자 등록을 했다. 신문선 후보는 과거 해설위원과 성남FC 대표를 지냈던 다양한 경험을 내세우며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스타 플레이어이자 스타 지도자 출신인 허정무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축구행정 경험이 있다. 그는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다.이은경 기자 2024.12.26 16:00
축구일반

정몽규·신문선·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12년 만의 경선 확정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쟁 체제로 치러진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세 후보 모두 후보 등록을 마쳤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 출마자 중 가장 먼저 등록 절차를 끝냈다.이후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순으로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지난 2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과감한 개혁으로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정몽규 회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축구 해설자로 이름을 날린 신문선 교수는 과거 프로축구단 사장을 비롯해 행정에 참여한 경력 등을 앞세워 축구협회 변혁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3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시작으로 행정가로 변신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지냈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이사장으로 일했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3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치면서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축구협회장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출마자들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2.25 17:37
축구일반

故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장례, 대한축구협회장으로…23일 영결식

지난 20일 별세한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장례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1990년대부터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역임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고, 2009년 여자축구연맹 회장 취임 이후 WK리그 창설 등 오랫동안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고 오규상 회장의 장례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영결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고 오규상 회장은 최근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68세.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오 회장은 프로축구 울산 현대 부단장과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역임한 뒤 2003년 여자축구연맹 부회장, 2008년 여자축구연맹 회장직을 맡아 여자축구와 연을 맺었다. 이후 여자축구연맹 회장 연임에 성공하며 최근 9대 회장에도 당선돼 다섯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있었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0:12
축구일반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별세…향년 68세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68세.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은 이날 “오규상 회장이 지병으로 소천했다”고 알렸다.연맹에 따르면 오 회장은 최근 지병이 갑자기 악화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 회장은 최근 진행된 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도 불참했고, 당시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병상에 계신 오 회장의 쾌유를 빈다”며 응원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경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오 회장은 1975년부터 2년 간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1997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로도 뛴 축구인 출신이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HD) 부단장과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역임했고, 2003년부터는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에 올랐다.2008년 단독후보로 나서 여자축구연맹 제5대 회장직을 맡은 오규상 회장은 이듬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출범과 연고지 제도 정착 등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단독 출마해 9대 회장 연임에 성공했지만 남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김명석 기자 2024.12.20 22:13
축구일반

한국축구과학회, 14일 워크숍·사단법인 출범식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한국축구과학회 워크숍 2024'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지난 2011년 창립된 한국축구과학회는 축구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다양한 이론과 실무 지식을 결합해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단체다.학회는 축구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선수, 학부모, 지도자, 행정가, 연구진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축구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이번 워크숍에서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던 세종대학교 이용수 교수가 이사장으로 선출돼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축구과학회 출범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새로이 출범하는 사단법인 한국축구과학회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축구 거버넌스와 시스템(Football Governance and System)'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축구인, 언론인,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주요 토론 주제로는 ▲선수 및 지도자 육성과 평가 ▲한중일 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축구와 데이터의 융합 ▲축구 심리학과 코칭 ▲KFA를 위한 정책 제언 등이 포함된다.주요 연사로는 대한축구협회 김지훈 팀장과 최성환 감독, 김하은 심판, 이경은 코치, 한겨레신문 김창금 기자 등이 참석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김희웅 기자 2024.12.12 07:33
국가대표

신문선 “회장 당선되면 클린스만 위약금 공개, 구상권 청구도 검토”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회장에 당선되면 축구협회 비상임 이사들에 지급되는 자문료 성격의 급여를 폐지하고, 정몽규 회장 체제의 예산 집행 내역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위약금도 공개와 이에 따른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다.신문선 교수는 5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대표팀 감독의 연봉이 20억원(추정), 상근부회장 연봉은 3억원이 넘는다. 비상근 부회장 역시 (연봉이) 억대를 훌쩍 넘는다”며 “비상근 전력강화위원장이 자문료 성격으로 한 달에 1500만원(추정)의 급여를 받아가는 것에 대해 현장의 축구인들이 분노를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정몽규 회장이 상상도 못 할 금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밝혀졌고, 확인된 금액이 수십억원”이라며 “이 돈은 정몽규 회장의 개인 돈도 아니고 축구협회의 예산을 집행한 것이다. 비상임 이사들에게 지급한 돈을 꼼꼼히 따져 보면 회장 자신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 듯싶다”고 주장했다.신 교수는 “후보자가 협회 이사였던 1990년대 시절에는 회의비나 교통비가 없었다. 당시 축구 선·후배들은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봉사한다는 생각에 본업까지 제쳐놓고 뛰어다녔다”며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가 회장이 된다면, 비상임 이사들에 대한 지급하고 있는 자문료 성격의 급여는 즉시 폐지할 것을 약속한다. 이 급여를 주는 예산이 국민들이 낸 세금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축구협회의 예산은 정부보조금 성격의 것과 전 축구인의 땀과 노력으로 생성된 ‘축구협회 브랜드’를 앞세운 영업의 결과로 조성된 재산”이라며 “마치 회장의 개인의 돈처럼 펑펑 써댄 내역을 전 국민에게 공개할 생각이다. 이 내역을 살피면 정몽규 회장에 대한 충성도 순위 또한 밝혀질 것이다. 이는 정 회장의 비상식적 행정에 동조하고 정관을 어기며 행정을 한 책임 추궁이며, 향후 축구협회 행정의 흑역사에 대한 지침서로 삼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신문선 교수는 또 “각 분과위원회, 이사회 회의 등으로 참석할 경우 회의비 성격으로 보편타당한 금액을 지급하고, 남는 예산은 시급히 써야 할 용처를 찾아 집행하겠다”며 “정몽규 회장의 행정 중 가장 비판받아야 할 대목이 ‘자문료’ 성격으로 집행한 예산 남용 부분이라고 판단한다. 축구협회 예산은 1원이라도 회장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예산을 집행하려면 사무처 내부 검토와 결재 과정, 합리적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20억원의 연봉(추정) 조건으로 계약한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서 ‘봉사’를 운운한 이야기는 보편적인 샐러리맨, 상인, 공무원 등의 입장에서는 열을 받고도 남을 일이었다”며 “절차의 공정성, 투명성까지도 흠결이 있다는 문체부의 감사 결과로 인해 국민들과 축구인들은 더 뿔이 났다”고도 비판했다.신문선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이 투표권 행세를 정의롭게 해야 축구의 가장 큰 고객인 국민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며 “국가 지원금인 정부보조금, 복표기금 등은 국민이 낸 세금에 기초한 예산이다. 축구협회 사업수익 전체 금액 중 적게는 약 30%에서 40%의 막대한 예산이 국민들이 축구협회 발전을 위해 투자를 해준 것이다. 분노한 국민들의 민심과 역행하는 정몽규 휘하의 대의원들의 선택은 축구협회를 더욱 깊은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후보자가 회장이 되면 예산에 대해 철저히 필터링해 타당한 금액으로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비축된 예산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사업에 값지게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 당연히 그래야 했고 그래야 한다”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신문선 교수는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위약금이 얼마인지는 축구인들도 국민들도 도무지 깜깜이다. 회장이 되면 위약금 금액도 공개할 것”이라며 “정부 감사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계약이 정몽규 회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직권 남용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구상권 청구도 후보자는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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