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25분 뛰고 MVP까지’ 결승골에 2골·1도움 폭발, 물오른 양현준 기세…셀틱, 세인트 미렌에 5-2 대승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양현준(23·셀틱)이 교체로 출전해 결승골 포함 3개의 공격 포인트를 폭발시켰다.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TM) 역시 그의 몫이었다.양현준은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과의 원정 경기에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돼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2 완승을 이끌었다.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된 양현준은 투입 3분 만에 헤더 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하타테 레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지난 28라운드 애버딘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이어 양현준은 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을 향한 날카로운 패스로 어시스트를 더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번 헤더로 연결해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덕분에 셀틱은 세인트 미렌을 5-2로 완파했다. 양현준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승부에 쐐기를 박은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3개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양현준은 슈팅 3개, 유효슈팅 2개, 키패스 2개 등을 기록하며 짧은 시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덕분에 경기 직후엔 MOTM으로도 선정됐다. 현지 매체를 통해 MOTM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양현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비단 이 경기뿐만 아니다. 양현준은 이날 2골 1도움을 더하면서 최근 6경기에서 무려 4골 5도움의 눈부신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더구나 양현준은 최근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하면서도 이 정도의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현지에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매드는 “양현준의 인상적인 활약을 앞세운 셀틱이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양현준은 투입 3분 만에 빠르게 결실을 맺은 데 이어 인상적인 어시스트 등 계속 활약을 펼쳤다”고 조명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승점 75(24승 3무 2패)를 기록, 2위 레인저스(승점 59)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