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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목표는 울산의 2관왕" 부상 털고 돌아온 엄원상 각오 [IS 인천]

“팀의 2관왕을 이끄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부상을 털고 돌아온 엄원상(26·울산 HD)이 새 시즌 팀의 더블(2관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팀의 FA컵 우승 실패를 지켜봐야 했는데, 올해는 K리그1 4연패는 물론 FA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두 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이다.엄원상은 6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본지와 만나 “작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FA컵 결승(포항 스틸러스전 1-3 패)을 TV로 봤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올해는 K리그는 물론 FA컵이든, ACLE든 꼭 2관왕 이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엄원상은 지난해 후반기 스포츠 탈장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9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채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엄원상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엄원상은 “작년에 부상이 좀 길었다. 후반기는 거의 못 뛰고 집에서 TV로만 경기를 봐 너무 아쉬웠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해서 형들한테도 많이 미안했고, 팀원들한테도 되게 미안했다”며 “올해는 부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돌아봤다.다행히 지난해 엄원상을 괴롭혔던 부상에선 완전히 회복했다. 엄원상은 “재활을 꾸준히 계속한 만큼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 많은 팬분들께서 부상으로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다행히 수술도 잘 끝났고 재활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상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원상이 부상을 완전히 털고 돌아오면 울산의 측면 공격은 더욱 무서워진다. 엄원상은 지난 2022년 광주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첫 해 K리그1에서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공교롭게도 엄원상의 이적 첫 시즌부터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함께 울산 왕조가 구축됐다.여기에 올해는 허율, 이희균 등 광주 시절 호흡을 맞췄던 옛 동료들이 잇따라 합류했다. 엄원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뛰었던 (이)희균이와의 호흡이 가장 기대가 된다. 서로가 뭘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올해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국가대표 여정도 이어진다. 엄원상에게는 울산의 더블 도전 외에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엄원상은 “클럽 월드컵은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선수가 출전하고 싶어도 출전할 수 없는 특출난 대회니까, 그런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게 영광스럽다. 좋은 팀들이 많이 나오니까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가장 큰 영광이기도 하다. 다만 우산 울산이라는 팀에서 잘해야 국가대표라는 기회가 있다. 팀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국가대표는 그다음에 생각할 생각”이라고 했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결국 동계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여전히 남아 있는 엄원상에게는 동계훈련을 앞둔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엄원상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보려는 마음으로 출국길에 오른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다면,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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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를 뛰어넘는 도전 시작' 울산 HD, 전지훈련지 UAE 두바이 출국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5시즌에 대비한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울산 선수단은 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소집돼 UAE 출국길에 올랐다. 김판곤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지난 2일 먼저 출국했고, 이날은 울산 이적이 확정된 허율과 이희균 등 이적생들과 이청용, 엄원상 등 선수단 35명이 장도에 올랐다.지난해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3연패를 달성,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4연패와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K리그 개막이 다음 달 중순으로 예년보다 빨라 이번 전지훈련은 짧은 기간 집중력 있게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엄원상은 “시즌을 준비하기 전에는 더 열심히 해보려는 생각이 늘 크다.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팬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가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날 재계약을 확정하고 이날 함께 출국길에 오른 이청용도 “시즌 시작하는 시기에 울산과 재계약을 하면서 계속 이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기분 좋다”면서 “울산에서 좋은 시기를 많이 보냈던 거 같다. 좋은 시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팀으로 목표로 하는 것들을 올해에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까지 약 20일 간 담금질을 이어가다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엔 잠시 숨을 고른 뒤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시즌 첫 공식전은 다음 달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이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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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청용, 울산과 2025시즌도 동행…“재계약은 작은 보답의 과정”

울산 HD와 이청용이 재계약으로 2025시즌 동행을 약속했다.2024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 짓는 주민규의 골을 돕고, 리그 최종전에서도 선배 박주영의 환상적인 은퇴 자축 골을 도우며 후반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이청용이 계속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이청용은 11년 간의 유럽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20시즌 울산에 입단, 몇 단계 높은 드리블 실력과 타고난 축구 센스로 팬들을 현혹시키며 K리그 인기 상승에 기여했다. 그의 실력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이고 팀 헌신적인 태도는 이듬해 그가 울산 선수들의 구심점이 되는 주장 완장을 차게 되는 이유가 됐다.어느덧 울산에서 다섯 시즌을 보내게 된 이청용은 K리그1 총 137경기 출장 11득점 10도움을 올리며 울산 왕조 건설의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5년 동안 세 번의 K리그 우승과 한 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청용은 이로써 울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르게 됐다.무엇보다 이청용은 2022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울산의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견인하고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울산이)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울산에서의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울산 생활이 특별하다”라고 전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울산 구단은 2선에서의 이청용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뿐만 아니라 팀의 상징적인 의미를 이해, 이청용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으며 이청용이 협상 끝에 이를 받아들여 재계약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울산은 다가오는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ACL 엘리트, K리그1과 코리아컵 참가로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어느 때보다 혹독할 일정을 앞두고 베테랑으로서 감독을 도와 팀의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이청용의 잔류는 울산 구단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든든하다.이청용은 “팬분들께서 시간이 갈수록 더 깊은 사랑을 주시는 것이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다. 곰곰이 생각해 볼 때가 많은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받은 것들을 이 사람들에게 절대 다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작은 보답의 과정이 재계약일 뿐 아직 짊어진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향을 끼치는 동료, 선배도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재계약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1.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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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머스 종이처럼, 히트맵 붉게 만들 것”…‘울산 이적 확정’ 이진현의 각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미드필더 이진현(28)을 영입했다. 이진현은 “경기 후 리트머스 종이처럼 붉게 만든 히트맵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울산 구단은 5일 “이진현을 영입하며 팀의 에너지 레벨과 공격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이진현은 특유의 적극성으로 수비 가담까지 겸비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이진현은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 조별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모든 경기에서 활약했다. 이후 이진현은 유럽으로 진출해 FK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9개월 간 총 20경기에 출전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2018년 여름 포항으로 복귀한 그는 후반기에만 17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20경기에 출전하는 등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힘을 보탰다.2020시즌 대구FC,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각각 이적한 그는 특히 대전의 K리그1 승격과 잔류에 공을 세운 뒤, 2024시즌을 앞두고 폴란드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로 이적해 두 번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약 1년 간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엄청난 활동량에 킥 능력, 축구 센스로 그라운드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세트피스 전담 키커까지 도맡으며 광범위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이후 이진현은 ‘K리그1 챔피언’ 울산의 러브콜을 받아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울산 구단에서 자신의 장점을 더욱 넓게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울산 입장에서도 경험이 풍부한 이진현의 합류는 경기장 안팎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진현은 구단을 통해 “팬분들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경기 중에는 슈팅, 득점으로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며 “곧 있을 동계 전지훈련을 잘 치르고 오는 것이 첫 목표”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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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대형 이적 성사…대전, ‘최고 골잡이’ 주민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35)를 영입했다. K리그 2025시즌을 앞두고 성사된 대형 이적이다.대전 구단은 5일 주민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창래와 정재희, 임종은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최전방까지 보강했다.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두 시즌 동안(2013~2014) 56경기 출전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주민규는 서울 이랜드 이적 후 세 시즌 동안(2015~2018) 71경기에 출전해 3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상주 상무(2017~2018)에서 43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상주 시절이던 2017년에는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공격력을 증명한 주민규는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FC)로 이적했다. 2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겨 89경기에서 47골 10도움을 쌓았다. 2020년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하며 제주에서의 주민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1년 득점왕 수상, 2021년과 202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수상에 성공했다. 2023년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득점왕 및 K리그 베스트 11을 수상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은 주민규는 지난해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6월에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MOM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로서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민규는 대전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주민규는 탄탄한 피지컬을 통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연계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주민규는 “많은 팬분들이 축구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 팀을 결정하는데 팬분들의 영향이 컸다.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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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바라보는 '최고의 별' 조현우 "아직 안 온 전성기, 올해부터 맞이해야죠" [IS 인터뷰]

‘빛현우’ 조현우(34·울산 HD)에게 지난 2024년은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해였다. 소속팀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골키퍼로는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무려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에 국내 선수 최고 연봉, 국가대표팀 주전 재도약까지. 스스로도 “행복한 2024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돌아볼 정도다.그런데도 조현우는 “아직 제 전성기는 안 왔다”고 말한다.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다, 선수로서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리어를 쌓고도 이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매일, 매년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현우의 각오는, 왜 그가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우승부터 MVP까지, 모든 걸 이뤄낸 2024시즌조현우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순항, MVP 수상 등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지난 1년을 돌아본 키워드는 ‘행복’이었다.특히 조현우는 이른바 울산 왕조 구축의 핵심으로 역사에 남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울산 이적 후 K리그1 3연패 과정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이적 후 두 해(2020·2021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이 팀에 원래 있었던 선수들과 팀을 지키던 팬들의 간절함을 뼛속 깊이 알았다”면서 “이후 리그 3연패, 흔히 말하는 ‘왕조’를 구축하고 뒤를 돌아보니 ‘참 대단한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4월 7라운드 강원FC전을 꼽았다. 당시 조현우는 수비진 실수를 커버하려다 직접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상헌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선방해 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현우는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시 제가 막은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눈부셨던 활약은 조현우를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서게 했다. 2008년 이운재 이후 골키퍼로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시즌 내내 ‘울산이 우승하면 조현우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었을 만큼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경기들이 많았다. MVP 시상식에서는 상금(1000만원)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조현우는 “팀의 목표 달성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팀의 최후방을 담당하다 보니 부담감은 큰 건 사실이지만, 핵심은 결국 팀을 구성하는 모두”라며 우승과 MVP의 영광을 자신만의 성과가 아닌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시상식에서 밝힌 대로 상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하는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런 결정을 제안하고, 또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울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엔 김승규에 밀려 백업 골키퍼였으나,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김승규가 부상을 당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김승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조현우는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A매치 1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현우는 “매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면서도 제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 2024년은 더욱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안주하지 않는 조현우, 그가 바라는 '전성기'시즌을 마친 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고 있다는 조현우는 2024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K리그1 우승 경쟁에선 왕좌를 지켜야 하고, 조현우 개인에게는 8년 연속 수상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성해야 한다. 울산과 조현우의 자리를 향한 경쟁자들의 도전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조현우는 그러나 부담이나 긴장 대신 “견제와 추격은 항상 느끼고 있어 이제는 즐긴다”고 했다. 그는 “누가 앞서면, 다른 누군가가 따라오는 건 순리다. 이걸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즐기고, 제 원동력으로 삼는 걸 택했다”며 “피나는 노력은 이미 수십년 간 해온 만큼 이제 당연한 거다. 매년 발전하는 게 제 목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게 2025시즌을 앞둔 제 마음가짐”이라고 했다.특히 오는 6~7월에는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린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하는 FIFA 주관 초대형 클럽 대항전이다. 아시아 4개 팀들 중 K리그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 조현우 등 울산 선수들이 선다. 조별리그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조현우에겐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표팀 주전 경쟁 구도를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주전으로 뛸 두 번째 월드컵 무대이기도 하다. 조현우는 K리그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나아가 내년 월드컵까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조현우는 “공교롭게도 팬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대회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이후 더 많은 팬들께 사랑을 받게 됐는데, 이번엔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강한 팀들을 만나지만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간 기다려진다. 미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라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며 “그나마 클럽 월드컵이 모두가 동경하는 무대이고, 나라와 대륙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은 있다”고 했다.이어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니까, 아직 내 전성기는 안 왔다고 본다”면서도 “올해 클럽 월드컵, 내년엔 월드컵이 있으니, 그곳에서 지난날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때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 K리그에서도 3연패를 넘어 4연패, 5연패 등 앞으로도 힘닿는 것 이상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팬들 위해 뛰겠다,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조현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을 이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존재다. 인터뷰 내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을 정도다. 해가 거듭될수록 팬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그다.조현우는 “다행히 팬분들이 항상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만큼 책임감과 의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항상 즐기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 경기 저희 팬들이 위치한 골대로 가서 인사드릴 때 들리는 환호성과 이름 연호는 경기 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더 큰 힘을 보태주신다”고 했다.이어 조현우는 “나날이 울산 팬들의 수가 늘어나고, 응원도 더 커지는 걸 느끼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무리 좋은 슈팅을 하고, 멋있는 선방을 한다고 해도 팬들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팬분들 덕분에 축구가, 그리고 스포츠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수로서 남은 목표 역시도 뚜렷하다. 승리, 우승 등 성적에 대한 목표는 기본이고, 팬들의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선수로서 매일, 또 매년 더 발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려는 마음가짐을 늘 품는 원동력이다. 조현우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조현우는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많은 승리와 우승,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먼 훗날 이런 저를 성실하고, 소속팀을 사랑하며 또 팬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한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가정적인 선수’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훌륭한 많은 선수들 가운데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빛바래지 않도록,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03 07:03
스포츠일반

‘태권도 간판’ 박태준 “2025년은 LA 올림픽 위한 첫해…동생과 국가대표 되고파” [신년 인터뷰]

“다사다난한 한 해였죠.”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1·경희대)이 돌아봤다. 2024년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한 해로 만든 그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차분히 달리고 있다.박태준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좋은 일들이 있고, 운도 잘 따라줬던 것 같다”며 “2025년은 다음 (LA) 올림픽을 가기 위한 첫 번째 해다. 당연히 잘해서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유년 시절부터 ‘태권 천재’로 불린 박태준은 지난해 2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8kg급 간판선수인 장준(한국체대)을 꺾고 파리행을 확정했다. 장준과 맞대결 6전 전패의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한판이었다.파리 올림픽 태권도 종목 첫 주자로 나선 박태준은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한동안 올림픽 금메달과 연이 없었던 한국 남자 태권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것이다. 환희의 순간을 떠올린 박태준은 “준비하면서 가장 목표가 확고했던 대회였다. 끝나고 나니 다음 단계의 목표를 갖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대회였다”고 전했다.2020 도쿄 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씻는 금메달에 더해 곱상한 외모를 가진 박태준은 태권도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4만명까지 부쩍 늘었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특히 그가 올림픽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선보인 윙크 세리머니와 공중제비는 세간의 화제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이후 ‘윙크 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태준은 “내가 윙크를 한 지도 몰랐다. 그날 세리머니 중 덤블링 말고는 다 계획에 없던 행동들이다.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라며 “(이용대의 윙크를) 원래는 몰랐는데, 이번 올림픽 끝나고 회자하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2004년생인 박태준은 베이징 올림픽을 모를 만하다.박태준은 지난달 4일 파리 올림픽 16강전에서 보여준 발차기로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을 받는 겹경사도 누렸다. 베스트 킥은 말 그대로 1년 동안 가장 멋진 발차기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축구로 따지면 손흥민(토트넘)이 2020년 받은 푸스카스상과 같은 격이다. 박태준은 당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를 상대한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을 뒤차기로 반격한 뒤 곧장 반대쪽 발로 뒤후려차기를 구사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박태준은 “이 발차기를 (무조건) 써야겠다 하고 연습했다기보다는 혹시 쓸 상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연습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놨다. 쓸 상황이 와서 나도 모르게 나왔던 것 같다”며 “1년에 딱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2025년, 내후년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킥 말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꿈같은 올림픽이 5개월 지난 현재, 박태준은 영광을 뒤로 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대학생인 그는 최근 종강했고, 운동에만 매진하고 있다. 높아진 인기에 관해서도 “관심이 감사하지만, 별다르게 기분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전했다.담담하게 새해를 맞는 박태준은 “2025년에도 국가대표가 된 다음에 국제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게 목표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매년 잘 준비해서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그의 가장 큰 목표는 LA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같은 체급 태권도 선수이자 친동생인 박민규(17·한성고)와 태극마크를 다는 것도 2025년 박태준의 바람 중 하나다. 박민규는 파리 대회를 앞두고 형 박태준의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해 금메달 수확을 도왔다.박태준은 “동생도 지금 잘하고 있다. 2025년에 나는 58kg급에 출전하고, 동생은 54kg급에 나가서 둘 다 대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무래도 체급이 같아서 LA 올림픽 동반 출전은 힘들 것 같다. (LA 올림픽 대표를 두고) 동생과 붙는다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친분 있는 사람들과 경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랭킹 포인트를 쌓아서 자동 출전권을 얻는 게 더 낫다고 본다”며 웃었다.다시 한번 찬란한 한 해를 기대하는 박태준은 “앞으로도 쭉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분들도 한 해 건강하시고, 원하는 걸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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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신임 대표이사에 이철호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제12대 대표이사에 이철호 사장이 취임했다. 이철호 신임 사장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이후 인사노무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고 SNNC 경영지원실장, 노사발전그룹장, 행정부소장으로 근무했다.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역임한 이철호 신임 사장은 포항스틸러스의 브랜드가치 증진과 구단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호 신임 사장은 “포스코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스틸러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5년 포항스틸러스가 팬분들에게 더 큰 기쁨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철호 포항 신임 대표이사 경력사항-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2009 포스코 인사노무그룹 외주팀장- 2012 포스코 인사노무그룹장- 2016 포스코 노무협력실 노무기획그룹장- 2018 SNNC 경영지원실장(상무)- 2019 포스코 노무협력실 노사발전그룹장(상무)- 2022 포스코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전무)- 2024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정책담당(전무)- 2024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김명석 기자 2025.01.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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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우승 해보고 싶다" 김종우, 포항과 동행 이어간다

미드필더 김종우(31)가 2025시즌에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포항 구단은 2일 "'포항의 왕' 김종우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올해도 포항과 김종우는 함께 한다"며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2015년 수원FC(당시 2부)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종우는 이후 수원 삼성, 광주FC를 거쳐 2023년 포항으로 이적했다. 포항 입단 당시 밝혔던 '포항의 왕'은 그를 상징하는 별명이 됐다.포항 이적 후엔 지난 2023시즌 K리그1 20경기 1도움, 지난 시즌엔 25경기 2골 1도움으로 팀 중원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포항의 코리아컵 2연패 핵심 역할을 맡았다.2023년 대회 결승에선 역전 결승골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2024년 대회 결승에서도 동점골과 역전골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김종우는 구단을 통해 “포항에서 K리그 우승 한번 하고 싶어서 재계약을 선택했다. 작년에 선수들과 감독님을 믿고 따라서 좋은 결과가 나왔었는데, 올해도 마음 맞는 선수들과 축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년 코리아컵 결승전 때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너무 놀랐고 힘이 됐다. 올해 홈경기도 많이 찾아와 주신다면 더 재미있는 축구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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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령별 국가대표 유망주 김현민·백가온·김유래 영입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연령별 대표 출신 특급 유망주 2006년생 김현민·백가온·김유래를 신인 선수로 영입했다.2006년생의 윙어 김현민은 빠른 발로 측면에서 고교 최고 수준의 개인 플레이와 돌파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영등포공고 출신의 김현민은 1학년부터 주전으로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백운기, 대통령금배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백운기 결승전에서는 선취골로 팀의 우승에 공을 세웠다.U17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4년에도 팀의 금강대기 우승과 대통령금배 2연패 달성을 이끌어 대통령금배에서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밝힌 김현민은 “제 프로 첫 팀이 부산아이파크라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며 “어린 모습은 이제 버리고 팬분들께서 제 플레이를 보시고 ‘얘 뭐지?’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백가온은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1m81㎝의 신장에 빠른 발과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갖춘 백가온은 20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결승전에서 선취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백가온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묀헨글라드바흐의 러브콜을 받고 입단 테스트를 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백가온은 지난해 월반하여 U19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2024년 9월에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 4전 전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대표팀에서 수비 가담과 후방 빌드업 시의 움직임을 배웠다고 밝힌 백가온은 부산 중앙중을 졸업해 부산 지역과 인연도 있다. 입단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머리 박고 뛰겠다’는 간단명료하고 패기 있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함께 영입된 골키퍼 김유래는 부산의 유스인 개성고 출신이다. 2022년 U16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재능을 인정받은 김유래는 특유의 순발력과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준우승과 2024 K리그 주니어 U18 상위스플릿 준우승 등 개성고의 전성기를 함께했다.김유래는 입단 소감으로 “어릴 때부터 꿈꿨던 프로팀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부산아이파크라는 명문 팀에 입단한 만큼 뒤처지지 않게 준비 잘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06년생 특급 유망주 3명을 영입한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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