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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팬 간담회 후 2연속 무승부…제주, 승점 6점짜리 경기서 필승 다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승점 6점짜리 경기에 나선다.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11위(승점 13), 수원FC는 10위(승점 15)다. 이날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엇갈릴 수 있다.제주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공식전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 빠졌다. 이 기간 득점은 단 4점. 반면 11실점이나 허용하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반면 상대인 수원FC는 최근 강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를 수확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제주는 지난 3월 수원FC와의 리그 첫 맞대결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당시 제주는 안방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고 4경기 무승(1무3패) 늪에서 탈출한 바 있다. 수원FC전 결승 골의 주인공 김준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구단 유스 출신인 미드필더 김진호가 그 공백을 메우려 한다. 김진호는 지난 1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스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며 기대주로 꼽혔다. 전진 드리블 능력은 물론, 문전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제주 입장에선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팬 간담회를 열어 부진한 성적에 대해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로도 2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김학범 감독은 수원FC전을 앞두고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김준하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여부를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존 U-22 카드였던 최병욱과 함께 김진호가 김준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면 선수단 운용을 더욱 원할하게 가져갈 수 있다”며 “지난 수원FC전에서 김준하가 결승골을 기록했듯이, 이날 경기에서 우리 U-22 출전카드들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6 15:55
해외축구

‘숱한 이적설’에 김민재가 입 열었다…“7개월 동안 심한 통증, 남을 수 있길 바라”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남을 수 있길 바란다”라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30일(한국시간) “뮌헨의 ‘판매 후보’ 김민재가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실수로 인해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김민재만큼 이름이 거론되고 비판받는 뮌헨 선수가 드물다. 그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당시 많은 의문을 받았다. 2차전에서는 두 실점 장면에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짚었다.현재 김민재는 여러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등 현지 매체에선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이 2028년까지인 만큼, 납득할 만한 제안이 온다면 이를 허락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겹쳐 여러 이적설이 난무하는 상태다.이 와중 매체는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 본인의 의사를 전했다. 김민재는 매체를 통해 “7개월 동안 심한 통증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는 지난 마인츠와의 경기 뒤 이뤄진 거로 보인다. 당시 김민재는 45분만 뛰고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현지에선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그의 건강을 위해 교체한 거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뮌헨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 남을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두고 봐야 한다”라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단지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최근 첼시, 뉴캐슬(이상 잉글랜드)은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받는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체는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자신의 부상 상태를 안고 여름 휴식기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의 ‘충성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 성실한 수비수 앞에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30 09:00
프로축구

‘4월 마지막 원정길’ 제주, 시즌 첫 원정 승리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시즌 첫 원정 승리와 2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제주는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승점 11)에 안착했다.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점)를 2-0으로 격파한 제주는 8위 안양(승점 12점)을 만난다.제주 입장에선 시즌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5위까지 승점 3점 내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상대 전적에선 안양에 크게 앞선다. 지난 2020시즌 K리그2에서 안양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뒀다. 코리아컵에서도 2015년(4-1)과 2022년(3-0)에 만나 모두 이겼다. 제주의 험난한 4월 원정 일정이 마무리되는 경기다. 제주는 이달 예정된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앞선 3경기에선 1무 2패로 부진했다. 4월 마지막 원정 경기인 안양전에서 반전을 노린다.체력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제주는 주중 휴식기를 가졌다. 반면 안양은 23일 울산 HD와 맞대결을 치렀다. 해당 경기는 6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으로 앞당겨 치러졌다. 안양은 주중 홈 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졌다.제주는 지난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김준하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남태희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 유스 출신 신인 김준하는 벌써 3골을 수확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남태희는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이건희(2골 1도움)의 군 입대와 유리 조나탄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물이 오른 김준하와 남태희를 중심으로 2선 자원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와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세트 플레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슈팅 능력이 탁월한 이창민과 안태현의 장거리 타격도 기습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즉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안양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손쉬운 승리는 없다. 지난 포항전에서 김준하, 남태희 등 승리의 도화선이 하나둘씩 불붙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다. 자신감이 커진 만큼 자만감은 버리고 이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13:55
해외축구

‘2025년 노 골’ 황의조, 꼬일 대로 꼬였지만 ‘활짝’…3번째 강등 눈앞+벤치 신세 계속→계약 만료 앞두고 반전 있을까

기나긴 부진 늪에 빠진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에게 반전이 있을까. 침묵을 깨는 게 우선 과제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황의조의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오는 22일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삼순스포르와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최근 기를 못 펴는 황의조에게 중요한 경기다. 골 가뭄을 끝낼지가 관전포인트다.지난해 알라니아스포르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황의조는 팀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성적은 저조하다. 올 시즌 그는 리그 24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는데, 모두 지난해 9~12월 사이 기록한 득점이다. 벌써 14경기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들어 골 맛을 보지 못했다.근래 들어 ‘주전’ 지위를 잃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리제스포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4경기 연속 교체 자원으로 뛰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보드룸전에서는 27분 출전에 그쳤다.짧은 시간 내에 임팩트를 보여도 부족하지만, 보드룸전 성적은 저조했다. 황의조는 27분 동안 볼 터치 5회에 그쳤고, 슈팅은 단 한 번 때렸다. 패스 시도도 3회뿐이었다. 당시 팀은 0-1로 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지난 6일 보드룸전을 마친 알라니아스포르는 2주 넘는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 기간 반등을 위한 팀 훈련과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 근황도 공개됐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삼순스포르와 경기를 위한 준비가 계속된다”고 적으면서 훈련 사진을 게시했다. 황의조가 활짝 웃는 얼굴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최근 팀 행사에 참여한 황의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마냥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최근 강등권으로 추락했다.아슬아슬하게 강등권 위에 있었던 알라니아스포르는 직전 보드룸전 패배로 쉬페르리그 19개 팀 중 17위로 떨어졌다. 쉬페르리그는 한 시즌 4개 팀(16~19위)이 강등된다. 남은 7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황의조 역시 계약 연장 가능성이 더 작아질 전망이다. 황의조는 과거 성남FC, 지롱댕 보르도에서 강등을 경험했다. 이번에 팀이 강등되면, 커리어 세 번째 아픔을 맛보게 된다.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2025.04.18 10:03
예능

[TVis] 백성현 “코로나로 일 끊겨…낮에는 건설현장 일용직, 밤에는 축구” (‘뭉찬4’)

배우 백성현이 연기 활동과 건설 현장 일용직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성현은 6일 첫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4’에 출연했다. 11대 11 정식 축구 리그전 ‘판타지리그’를 위한 선수 드래프트에 나선 백성현은 ‘낮에는 공사장 밤에는 축구장’이라는 키워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성현은 “1994년에 데뷔했다. 경력이 오래됐는데 제가 이제 두 아이 아빠”라며 “가장이다보니까 휴식기나 쉴 때 마냥 집에 있지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군대 있을 때 굴착기 면허를 땄다. 그걸 이용해 건설업 현장가서 일당 받으며 일을 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는 실제 백성현이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일이 끊겨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유일한 취미인 축구를 했다”고 고백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라미란의 아들인 2004년생 사이클 주니어 국가대표 김근우도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김근우눈 사이클 선수답게 우람한 허벅지로 현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21:36
해외축구

‘獨 추가 부상 폭로’ 김민재, 결국 팀 훈련 불참…중요한 UCL 8강 출전 어찌 되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신호다.독일 매체 아벤트자이퉁의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는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김민재가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김민재의 몸 상태가 어떤지는 따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앞서 독일 빌트의 폭로가 나와서 세간의 우려가 큰 분위기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달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재활에 전념했고, 장크트파울리전(3월 29일)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장크트파울리전 이후 김민재의 몸 상태가 악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빌트는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에도 결장했다. 그의 아킬레스건 상태가 조금 나아졌지만, 완치된 것은 아니”라며 “그는 인후통과 심한 기침에도 불구하고 장크트파울리전에 선발로 복귀해야 했고, 현재 허리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른 복귀로 컨디션이 더 나빠졌다는 뜻이다. 특히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 앞으로 컨디션 관리는 쉽지 않다.김민재에게 시선이 쏠린 가운데, 보도가 나온 뒤 첫 훈련은 우선 실내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기에 나설지가 관심사다.뮌헨은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둔 뮌헨(승점 65)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59)에 6점 앞선 선두다. 안심할 시기는 아니지만, 이 경기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음 상대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기 때문이다.뮌헨은 오는 9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임한다. 현재로서는 리그 경기보다 이 경기의 중요성이 커 보이는 게 사실이다. 김민재가 인터 밀란전에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분데스리가와 UCL 동시 제패를 노리는 뮌헨은 수비진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최근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7:43
해외축구

‘무관 위기’ 포스텍의 자신감 “일부 팬 신뢰 잃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낙관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잔여 시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호주 매체 옵터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 출신 골키퍼 마크 슈워처와의 이번 시즌 여정을 돌아봤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음을 가장 먼저 인정했다”며 “지난 시즌 EPL을 강타하며 5위로 마감했던 그는 이번 시즌 팀이 14위에 머무르며 다시 도약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11월 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이기며 희망을 보였지만, 리그에서의 실질적인 반등을 이루진 못했다”라고 평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에 대해 “힘든 시즌이었다. 숨길 것도 없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시작할 때 우리가 성취하고자 했던 목표와 야망이 있었지만, 우리가 원했던 모습의 단편적인 장면들만 보였다. 그 이후에는 큰 좌절과 불안정함이 뒤따랐다. 특히 리그에서 그랬다. 컵 대회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잘했지만, 리그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EPL 14위에 그친 상태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선 각각 4강과 4라운드 진출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8강에 올라 트로피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부진에 대해 “명확한 이유가 있지만, 이번 시즌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일련의 일들이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상황을 분석하며 가려고 노력했지만, 우리는 시즌 시작을 잘못한 것 같다. 선수들이 평소 같은 휴식기를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즌을 너무 강하게 시작했다. 유럽 대회로 인한 추가 경기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했다”라고 짚었다.시즌 초반 선수단의 잦은 부상도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요 선수들을 초반에 잃으면서, 이후로는 줄곧 뒤쫓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가 겪는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고, 그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결국 시즌 초반으로 되돌아간다. 우리가 이번 시즌이 어떤 시즌이 될지를 알았더라면, 아마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을 거”라고 아쉬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축구 경기 일정이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부담을 선수와 구단이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정이 지나치게 과밀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언젠가는 한계점에 도달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또 “올해 우리가 겪은 일은 작년에 뉴캐슬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 겪은 것과 같다. 상승세를 타던 팀들이 무너졌고, 대부분은 부상 때문이었다”면서 “애스턴 빌라, 맨시티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 나는 내년에 유럽 대회를 병행하는 팀들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리그도 지속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고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휴식 기간이든, 경기 수 감소이든, 결국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이 바로 결과로 증명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들이 우리에 대한 믿음을 잃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나는 여전히 우리가 가진 스쿼드에 대해 낙관적이고 강하게 믿고 있다. 힘든 시간을 견디는 것은 사람들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여전히 유럽 대회에서 싸울 것이 남아 있고, 이번 시즌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01 15:01
프로축구

한 달 만에 또 만나는 대전-울산, 누구 화력이 더 셀까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울산 HD와 한 달 여 만에 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이미 지난 2월 23일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2-0으로 승리했다. 원래 4월 1일 울산-대전전은 6월 15일 18라운드로 열려야 했는데, 울산이 6월 14일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까닭에 크게 앞당겨 치러지게 됐다.대전은 선두(승점 13)를 달리며 한껏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난 경기에서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게 변수다. 대전은 3월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꿰찼다. 그리고 지난달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광주FC전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광주전 도중 마사가 부상을 호소하며 나갔고, 최건주도 부상을 당해 중도에 교체가 됐다. 벤치 멤버들의 중요성이 커진 대전은 29일 광주전 이후 사흘 만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부상자 상황에 대해 "최건주, 마사 모두 상태가 안 좋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크다. 다른 선수들이 이럴 때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대전은 2라운드에서 만났던 울산에 패한 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득점포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울산전 키플레이어 역시 주민규가 될 전망이다. 주민규는 5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광주와의 경기 전까지 5경기 5골인데 울산전에서만 골이 없었다. 한편 울산은 2라운드에서 대전을 격파한 후 전북 현대, 제주 SK를 연이어 잡고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수원FC와 비기고 포항 스틸러스에 패했다. 순위는 4위(승점 10)다. 울산은 이번 주말 7라운드에서는 3위(승점 11) FC서울을 상대하는 만만찮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대전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게 절실하다. 울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고승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대전을 괴롭힐 선수다. 또한 장신 공격수 허율과 브라질 특급 에릭 파리아스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울산은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던 보야니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는데, 대전전에서 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지난 포항전에서 섬세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다시 한번 수정하고 연습해서 대전과 홈경기를 잘 준비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4.01 06:31
해외축구

3일간 2경기에도 ‘승승승승승승승승승’…사령탑은 감탄 “이게 우리의 철학”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2025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끝난 2024~25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지로나를 4-1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21승(3무5패)째를 올리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와 격차를 다시 벌렸다.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동안에만 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취소됐던 오사수나와의 27라운드가 지난 28일에 열렸기 때문이다. 당시 팀 닥터인 카를레스 미나로 박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경기가 미뤄졌다. 두 구단은 해당 경기 일정을 미루길 원했던 거로 알려졌으나, 결과적으로 3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 바로 열렸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72시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벌였지만,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넘겼다.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라민 야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자책골이 돼 먼저 달아났다. 후반 8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6분과 3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 골로 단숨에 리드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감각적인 발리 슈팅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후반 41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쐐기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격 축구는 계속된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중 무려 20차례나 한 경기 4득점 이상을 해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에서 139골을 넣었는데, 이는 경기당 3골 이상 넣었다는 의미다. 2025년 이후로는 공식전 20경기 무패(17승 3무). 라리가에선 9연승을 질주 중이다. 플릭 감독은 승리 뒤 “이게 우리의 철학”이라며 “우리는 항상 공격하고,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노리길 원한다.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항상 득점을 시도한다. 선수들은 항상 득점을 원한다”고 치켜세웠다.이어 “오늘 경기에서 역습 상황들을 보면, 스트라이커들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들, 그리고 프렌키 더 용도 거의 90미터를 전력 질주했다. 이게 바로 우리 팀의 정신, 자세”라고 돌아봤다.레반도프스키의 활약도 빛난다. 1988년생인 그는 리그 28경기에서만 25골을 넣었다. 같은 라운드서 22골째를 신고한 킬리안 음바페(레알)과 격차를 벌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알고 있지만, 나는 21~22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몇 년 더 최정상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몇 년 전과 지금의 기록을 비교해 봐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이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3.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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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도 철기둥 걱정 “KIM, 또 이 악물고 출전해야 했다”…‘백업’ 다이어에겐 혹평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복귀전을 두고 현지 매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독일 매체 TZ는 30일(한국시간) 장크트파울리의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소화한 뮌헨 선수단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뮌헨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고, 르로이 사네가 멀티 골을 신고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20승(5무2패) 고지를 밟으며 1위(승점 65)를 지켰다. 2위 레버쿠젠(승점 59)과 격차는 승점 6에 달한다.이날 김민재는 부상 복귀전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11일 레버쿠젠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었다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회복에 전념했다. 애초 김민재가 장기 이탈할 가능성도 나왔지만, 그는 단 18일 만에 복귀전을 소화했다.활약은 엇갈렸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을 지켰는데, 팀이 2실점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의 기록을 기준으로 평점을 주는 폿몹, 소파스코어 등에서도 각각 6.4점과 6.8점으로 다소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뒤엔 힘겨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통해 잡히기도 했다.현지 매체는 그런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아킬레스건 문제로 생 파울리전 결장이 예정돼 있었으나, 다요 우파메카노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또 한 번 이를 악물고 출전해야 했다”며 “그렇기에 그의 안정적인 경기력은 더욱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호평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무난한 평점인 3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으로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반면 김민재와 합을 맞춘 다이어에겐 4점을 줬다. 매체는 “다이어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고, 중앙 수비 백업 1순위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전반 실점 상황에서 수비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라고 혹평했다.김민재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뮌헨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만 주전 수비수 둘을 잃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국가대표 차출 기간 무릎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교체 출전한 이토 히로키는 지난해부터 문제가 된 오른발 통증을 입고 또 쓰러졌다. 현재 뮌헨에는 뚜렷한 백업 수비수가 부족한데, 김민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그 역시 제대로 된 몸 상태가 아닌 터라, 우려의 시선이 이어진다. 현지 매체가 그의 활약에 호평을 보낸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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