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왓IS] ‘불법도박’ 이진호, ‘아는형님’ 하차‧‘코미디 리벤지’ 당혹 “사태 파악中”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자진 고백한 가운데 출연 중인 JTBC ‘아는 형님’과 출연작이자 당장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에도 불똥이 튀었다. 14일 ‘아는 형님’ 제작진은 “이진호가 이번주 촬영부터 하차한다”며 “기존 촬영분에 대해선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 2021년 ‘아는 형님’에 합류한 바 있다. 이진호가 출연하는 ‘코미디 리벤지’ 측도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권해봄 PD는 “행사에 들어오기 직전에 관련 사안을 알았다. (이진호의 SNS) 게시글도 제대로 못 읽어서 사태를 파악 중이다. 제작진과 관계자들은 전혀 몰랐던 사안”이라며 “22명의 코미디언들이 참여한 콘텐츠다. 여기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진호는 해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열리기 직전 불참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진호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실제 이진호는 방탄소년단 지민 등 도박을 하려 연예계 지인들에게 많은 돈을 빌리고 아직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진호는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후 tvN ‘코미디 빅리그’,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4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