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02건
영화

‘하이파이브’ 안재홍 “유아인과 키스신, 어색하지 않아” [IS인터뷰]

“이번엔 은퇴작이 아니라 복귀작입니다.(웃음)”매 작품 파격적인 연기로 이 작품이 마지막이냐는, 이른바 ‘은퇴설’에 휩싸여 온 배우 안재홍이 새 영화 ‘하이파이브’로 또 한 번 인생작을 갈아치웠다. 안재홍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가지고 찾아뵐 수 있어서 감사하고 반응이 좋아서 진짜 벅차다”는 소감을 전했다.지난 5월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와 맞서는 코미디다. 후반 작업,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약 4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영화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 흥행 질주 중이다. “이 영화는 후반작업이 중요한 작품이라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개봉에 대한) 조급함은 없었죠. 오히려 기대를 더 많이 갖게 됐어요. 이런 초능력, 장르물은 저도 처음이라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거든요. 좋은 마음만 품고 기다리고 있었고, 그 결과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기쁜 마음이에요.”극중 안재홍은 다섯 명의 초능력자 중 지성을 연기했다. 정체불명의 남자에게서 폐를 이식받고 엄청난 폐활량을 지니게 된 작가로, 안재홍은 “콤플렉스 덩어리이자 외톨이, 사회성이 결여된 인물”이라고 정의했다.“어둡고 자기 비하적이지만, 무겁지 않게 보이길 바랐어요. ‘하이파이브’는 오락성이 높은 작품이니까요. 그래서 톤을 더 올려서 재밌게 만들려고 했죠. 그러면 자신감 없고 혼자라고 생각하는 모습도 관객들이 조금 더 재밌게 볼 거라고 생각했어요.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인 것처럼요.” 안재홍의 계산은 적중했다. 안재홍의 방식대로 빚어낸 지성은 캐릭터 대부분이 코미디를 담당하는 이 영화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폭발적인 폐활량을 보여줄 때마다 찰랑이는 헤어스타일부터 요구르트 대포, 치킨 발골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 물론 그중에서도 압권은 기동(유아인)과의 티키타카, 특히 키스신이다.키스신이란 단어에 넌더리를 낸 안재홍은 “인공호흡 장면”이라고 정정하며 “지성이 처음 이타심을 갖게 된 게 장면이자 팀 ‘하이파이브’가 결성되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본에 충실해서, 굉장히 집중해서 한 번에 찍었다”며 “촬영 후에도 (유아인과)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안재홍은 이날 인터뷰에서 강형철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안재홍이 기억하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난 2011년 열린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당시 안재홍이 주연한 ‘술술’(감독 김한결)이 희극지왕(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는데, 그때 심사위원이 강 감독이었다.“(강 감독의) ‘써니’가 한창 흥행할 때였어요. 제게 감독님이 얼마나 크고 멋있어 보였겠어요. 근데 그때 이후로 감독님이 제가 독립영화 할 때마다 언급해 주시고 홍보해 주셨어요. 영화 행사장에서 쭈뼛쭈뼛하고 있으면 항상 절 불러서 ‘내가 키우는 애’라고 농담해 주시면서 제가 그 속에 들어갈 수 있게끔 챙겨주셨죠.”당시를 떠올리던 안재홍은 “그때부터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하이파이브’로 그 로망을 이룬 것”이라며 “그것만으로 영광인데 영화까지 재밌게 나왔다”고 재차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속편 출연 의사 질문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가능!”이라고 외쳤다.“정말 이렇게 재밌고 끝내주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해요. 제 출연작이지만 귀하다는 생각이 들죠. 그래서 진짜 솔직한 바람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서 꼭 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전 망토를 생각했지만, (라미란이 언급한) 쫄쫄이 슈트까지도 가능하죠. 아마 그땐 저도 공중을 날지 않을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3 06:05
드라마

[RE스타] “새 도전이자 기회”...‘미지의 서울’ 박보영, 힐링물 또 통했다

‘박보영표 힐링물’이 또 통했다. 박보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힐링물 장인’으로서 진가를 또 다시 발휘한 동시에 새로운 모습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지난달 24일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미지의 서울’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회차인 6회는 6.4%를 기록했다. 화제성 또한 공개 직후 TV-OTT 드라마 부문에서 박보영이 단숨에 1위를 기록했으며, ‘미지의 서울’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3위, 영어권을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8위 (5월 26일~6월 1일 기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미지의 서울’을 이끄는 박보영의 1인 2인역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인 미지와 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한다. 박보영은 첫 회부터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미지를 그리다가,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미래를 연이어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헤어스타일, 말투, 표정까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두고 방송 직후 “정말 다른 인물”이라는 시청자들 반응이 쏟아졌다. 박보영은 극이 진행될수록 단순 1인 2역을 넘어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미지와 미래가 서로의 삶을 바꿔 산다는 게 큰 골자인데, 이 외에도 두 자매 사이의 비밀, 트라우마 등이 버무려져 있다. 외적으로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사실은 같은 아픔을 지닌 존재임을 말하는 그 여정을 박보영은 디테일한 표현력과 함께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미지의 서울’ 특유의 현실 같으면서도 꿈 같은 몽환적 분위기에서 때로는 미지가 되어, 어느 순간에는 미래가 되어 전하는 표정과 방송 후 화제를 모은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와 같은 대사를 내뱉는 연기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박보영은 그동안 장르는 달라도 힐링을 전하는 이야기에 강점을 보여왔다. 빙의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유쾌한 분위기와 함께 상처 입은 인물들이 서로 보듬는 내용을 전했고,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힘쎈 여자 도봉순’(2017)에서는 따뜻한 가족애, ‘어비스’(2019)에서는 죽음을 딛고 다시 태어난 후 삶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미지의 서울’은 언제나처럼 따뜻한 시선을 담으면서 보다 현실적인 서사를 파고드는 면이 강하다. 또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마음 아픈 사람들을 얘기한 또 다른 출연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와 닮은 듯도 하지만,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에서는 해당 작품과 비교해 1인 2역에 처음 도전하고 극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등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더 크게 입증하고 있다.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인생에 다시 없을 도전이자 기회”라고 말한 것처럼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새로운 발견이기도 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박보영 특유의 사랑스럽고 무해한 듯한 외모는 힐링물에 적합하지만, 박보영표 힐링물이 사랑 받는 이유는 단순히 비주얼만이 아니라 연기력까지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전작들보다 현실 공감을 크게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특히 박보영은 젊은 세대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와 감정을 건드리고 있는데, 그가 지닌 따뜻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05:40
스타

안효섭, 복귀에 쏠린 팬심…팬미팅 라이브 클립 100만 뷰 터졌다

배우 안효섭이 팬미팅 현장의 감동을 담은 라이브 클립 영상 시리즈로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들은 조회수와 댓글 반응 모두에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입증하며, 안효섭의 음악적 역량과 진정성 있는 소통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이번 콘텐츠는 서울에서 열린 팬미팅 ‘I WANT TO SAY ( )’의 무대를 10개의 라이브 영상으로 나누어 공개한 것으로, 각 영상은 곡마다 독립적인 연출과 감성을 담고 있다. 특히 팬미팅의 타이틀인 ‘I WANT TO SAY ( )’는 팬과 배우가 서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채워가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안효섭은 노래 선곡부터 가사의 의미를 연출과 편곡에 녹여냈다. 무대뿐 아니라 영상 제작에도 전 과정에 참여해 진심이 퇴색되지 않도록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공개된 10개의 라이브 클립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라이브 밴드 사운드, 안효섭 특유의 섬세한 감성, 그리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라붐’의 OST로 널리 알려진 ‘Reality’, 글로벌 명곡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그리고 안효섭의 출연작 ‘너의 시간 속으로’의 OST ‘내 눈물 모아’ 등 각 무대가 저마다의 감동을 선사하며 전 영상이 고르게 호응을 얻는 중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팬들과 함께한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영상은 현재 더프레젠트컴퍼니 유튜브에서 10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고, ‘Reality’는 각종 사이트에서 총 1000만 뷰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내 반응을 넘어 해외 팬 채널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다양한 언어의 댓글과 커버 영상으로 글로벌 팬덤의 열기를 실감케 한다.이 외에도 일본 밴드 ONE OK ROCK의 ‘Wherever You Are’, 새로운 편곡을 더한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등의 무대는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지며 배우 안효섭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이번 라이브클립 시리즈는 단순한 팬 콘텐츠를 넘어 배우로서의 감성적 깊이와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연기뿐 아니라 음악, 기획, 퍼포먼스 전반에 걸쳐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할 줄 아는 역량을 입증하며, 앞으로 더욱 넓어질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이고 있다.이처럼 작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무대 위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안효섭은 스파이더맨 제작진이 참여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서 영어 보이스 액팅으로 주연 진우를 연기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이에 더해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에 나서며, 원작 팬덤과 영화 팬 모두의 높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차기작으로는 SBS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출연을 확정, 안방극장 복귀 역시 예고한 상태다. 스크린과 무대, 글로벌 프로젝트를 넘나드는 폭넓은 행보 속에서 안효섭은 지금 이 시대가 주목하는 ‘차세대 대표 배우’로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2 16:47
영화

‘광장’ 소지섭 “‘미사’ 열풍, 부담→감사, 시키면 다한다” [인터뷰④]

배우 소지섭이 ‘미안하다 사랑한다’ 열풍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에 출연한 소지섭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소지섭은 최근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 2004)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것과 관련, “예전에는 약간 부담스럽긴 했다. 계속 ‘미사’ 이야기하거나 명대사 해달라고 하면 조금 그랬다”고 털어놨다.소지섭은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시키면 하고 그런다. 이걸 필요로 하는 방송이거나 매체가 있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사랑해 주시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예전 드라마를 젊은 친구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본인도 과거 출연작을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가끔, 연기적으로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거나 고민이 될 때 본다”며 “‘저 때는 저런 에너지로 했구나’라는 마음이다. 지금은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데 그땐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6일 공개된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이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물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2 14:30
드라마

박주현 감량하고, 강훈은 찌웠다…‘메스를 든 사냥꾼’ 장르물 흥행 잇는다 [종합]

‘메스를 든 사냥꾼’이 한국에서 선보인 적 없었던 새로운 색깔의 장르물을 예고했다.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 호텔에서 LG유플러스 STUDIO X+U 새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용우, 박주현, 강훈, 연출을 맡은 이정훈 감독이 참석했다.‘메스를 든 사냥꾼’은 부검대 위에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익숙한 살인 방식을 발견한 부검의 서세현(박주현)이 아빠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 정정현(강훈)보다 먼저 그를 찾기 위해 나서는 범죄 스릴러다. 박주현은 연쇄살인마 아빠에게 길러진 소시오패스 성향의 천재 부검의 서세현 역을 맡았다. 박주현은 그동안 드라마 ‘인간수업’, ‘마우스’, 영화 ‘드라이브’,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등 다수의 장르물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앞선 출연작들과 이번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박주현은 “장르물도 각각 작품에 따라 색이 다르지 않나. ‘메스를 든 사냥꾼’은 컬러가 좀 더 세다고 느껴진다”며 “내가 장르물을 많이 촬영도 했지만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장르물은 미세한 감정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 당당하다. 있는 그대로 팩트를 보여준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더 흥미롭고 자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박주현은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tvN 예능 ‘무쇠소녀단’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박주현은 “원래 제가 성격이 밝고 쾌활한 편인데 작품으로만 보여드리면 내 모습이 많이 노출이 안 될 거 같고 기회가 되면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처음 ‘무쇠소녀단’ 시즌1을 선택한 이유가 이 작품 때문이기도 했다. 스스로 저의 외모가 예민하게 생기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무쇠소녀단’을 하면 내가 예민하고 좀 샤프해 질 거 같았다”며 웃었다. 박용우는 극중 서세현의 아빠인 용천클린세탁 사장 윤조균 역을 맡았다. 겉으론 사람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연쇄살인마로, 특히 딸에 비정상적인 집착을 가진 인물이다. 박용우는 연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웬만하면 연기할 땐 정형화된 표현법들이 나오는 것이 싫어서 준비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역할 상 그러지 않을 수 없었다. 제프리 다머, 찰스 맨슨 등 실제 살인마들에 관한 다큐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이어 “이들의 공통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이라며 “타인과 잘 지내기 위해서 거울을 통해 연습하고 사회화되는 과정을 연기한다고 하더라. 저도 그런 걸 연습했다. 개인적으로는 죄의식 없는 사람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해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무섭더라. 그런 감정을 위주로 고민했다”고 전했다.강훈은 극중 용천경찰서에 부임한 신임 강력팀장 정정현 역을 맡았다. 평소 동경하던 천재 부검의 서세현과 함께 사건의 퍼즐을 맞춰가지만 점점 세현을 의심하게 되는 인물이다. 강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는 작품이라 신선했다. 캐릭터 자체가 심리적으로 갈등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그런 것에 신경 써서 연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주변에 경찰인 친구들 좀 있어서 물어보기도 하고, 외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6kg을 증량했다”며 “이전 작품에서는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그런 게 많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저의 더 다양한 모습,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2 12:30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박주현 “韓서 볼 수 없는 장르물…실제 성격은 밝아 예능도 계속 도전”

‘메스를 든 사냥꾼’의 배우 박주현 장르물을 좋아하지만 실제 성격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 호텔에서 LG유플러스 STUDIO X+U 새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용우, 박주현, 강훈, 연출을 맡은 이정훈 감독이 참석했다.박주현은 극중 연쇄살인마 아빠에게 길러진 소시오패스 성향의 천재 부검의 서세현 역을 맡았다. 박주현은 그동안 드라마 ‘인간수업’, ‘마우스’, 영화 ‘드라이브’,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등 장르물에서 다수 활약해 왔다. 앞선 출연작들과 이번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박주현은 “장르물도 각각 작품에 따라 색이 다르지 않나. ‘메스를 든 사냥꾼’은 컬러가 좀 더 세다고 느껴진다”며 “내가 장르물을 많이 촬영도 했지만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작품은 장르물인데 조금은 공포 요소가 있다. 이런 작품들은 미세한 감정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 당당하다. 있는 그대로 팩트를 보여준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더 흥미롭고 자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박주현은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tvN 예능 ‘무쇠소녀단’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박주현은 “원래 제가 성격이 밝고 쾌활한 편인데 작품으로만 보여드리면 내 모습이 많이 노출이 안 될거 같고 기회가 되면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예능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이어 “처음 ‘무쇠소녀단’ 시즌1을 선택한 이유가 이 작품 때문이기도 했다. 스스로 저의 외모가 예민하게 생기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무쇠소녀단’을 하면 내가 예민하고 좀 샤프해 질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굶어서 뺀 것과 운동으로 뺀 게 느낌이 다르지 않나. 세현이는 그런 느낌이었으면 좋겠었는데 ‘무쇠소녀단’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전했다.‘메스를 든 사냥꾼’은 부검대 위에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익숙한 살인 방식을 발견한 부검의 서세현(박주현)이 아빠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 정정현(강훈)보다 먼저 그를 찾기 위해 나서는 범죄 스릴러다.‘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 U+tv, U+모바일tv,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2 12:01
드라마

‘귀궁’ 김지연 “한계 뛰어넘어…이젠 돈 많은 역할 하고파” [IS인터뷰]

“이제는 돈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웃음)”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다음 작품에선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최근 ‘귀궁’ 종영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항상 뭔가 가난한 집 출신이라든가 악바리 같은 캐릭터를 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궁’에서도 비슷한 인물을 연기했지만 “이번에 한계를 뛰어 넘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지난 4월 18일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은 ‘귀궁’에서 귀신 쫓는 무녀 연기부터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호평을 받았다. 김지연은 “‘귀궁’은 소재가 무척 재밌었다. 설화 속 귀물들 이야기뿐 아니라 판타지 장르도 원래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방송 전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는데, 첫 회 높은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출연자, 제작진 모두 최종회를 함께 보면서 다같이 즐겁게 끝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귀궁’은 사극, 판타지,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김지연은 “감독님이 궁궐에 있을 때는 정통 사극처럼, 판타지는 오롯이 판타지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톤을 잘 맞추려고 했다”며 “캐릭터의 일관성이 자칫 부족할까봐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 CG가 많다보니 연기할 때와 화면으로 볼 때가 달랐다”고 고충을 전했다.무녀 연기도 쉽지 않았다.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으로 몸을 쓰는 데 능숙하지만, ‘귀궁’을 위해 연마한 한국무용은 가수 안무와 많이 달랐다고 토로했다. 김지연은 “촬영 전부터 무속에 대해 배웠는데 특히 독경이 어려웠다”며 “무용도 두 달간 연습했지만 독경은 한 달 넘게 냉장고 앞에 붙여 놓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를 하면서 가위는 눌리지 않았다. 다만 방울을 들고 촬영하기 전에 선생님이 연습을 해보라고 해서 집에 놓고 잠이 들었는데 방울 소리가 괜히 들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음날 너무 무서웠다고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귀신을 쫓는 거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귀궁’은 일찍이 김지연이 16년 지기인 그룹 비투비 출신 배우 육성재와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다가 로맨스 연기를 한다는 소식으로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 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김지연은 “이 작품을 위해 육성재의 출연작들을 찾아봤더니 확실히 ‘선배님’이었다. 현장에서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육성재보다 2년 후인 2017년 배우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성재와 연기하는 게 너무 편해서 좋았어요. 찍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저는 촬영에 집중하면 얼굴을 신경쓰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오히려 성재와 감독님이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각도까지 맞춰주더라고요. 제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니까 ‘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웃음)”이어 로맨스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눈을 오랫동안 마주치고 있을 때 느꼈다. 눈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보통 길다 보니까 ‘아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키스 신은 촬영 당시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둘이 사귀느냐’는 질문들을 하기도 하는데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라며 웃었다. 김지연은 2016년 우주소녀로 데뷔한 후 이듬해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를 시작으로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연기할 때 잘 해내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귀궁’을 하면서 ‘앞으로 뭘 해도 잘할 수 있겠다’, ‘이만큼은 어렵진 않지 않을까’라는 걸 느꼈어요. 배우로서 장르마다 대표작을 하나씩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귀궁’이 제 사극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본이 좋다면 시즌2도 참여하고 싶어요.”김지연의 차기작은 드라마 ‘내부자들’이다. 동명의 웹툰 및 영화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이성민, 구교환, 신승호, 수애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김지연은 “워낙 출중하신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그간 직업을 지닌 캐릭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에는 형사다”라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2 06:05
예능

김우빈 “싸움 잘하는 학생 역할만 여섯 번…로맨스 원했다”(‘보석함’)

배우 김우빈이 로맨스 드라마 출연을 희망했다. 김우빈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MC 홍석천, 김똘똘은 김우빈의 기존 출연작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드라마 ‘상속자들’을 언급했다. 홍석천은 “신인 배우들이 일진 학생 연기할 때 많이 참고한다고 하더라”고 했고, 김우빈은 “싸움 잘하는 학생 역할을 6번 정도 했더라”고 말했다. 홍석천이 “우빈이가 이때까지 주로 반항아 역할을 하다가 ‘로맨스 하나 나오면 좋겠다’ 했을 때쯤 나온 게 ‘함부로 애틋하게’와 ‘우리들의 블루스’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우빈은 “늘 (로맨스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그때 마침 대본을 주셔서 하게 됐다”며 “시기가 잘 맞아야 할 수 있는데, 잘 맞았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내가 찾던 대본이 이런 것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22:21
드라마

‘귀궁’ 김지연 “육성재와 사귀냐고? 16년간 아무 일 없었다면…” [인터뷰③]

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16년 지기인 배우 육성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지연은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사실 연습생을 같이 보낸 친구이다 보니까 서로 일하는 걸 잘 안 봤다. 촬영 현장에서도 볼 일이 없었다”며 “이 작품을 위해 출연작들을 찾아봤더니 잘하더라. 확실히 ‘선배님’이더라.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그러지는 않았지만 눈을 오래 보는 게 어색하더라. 그렇게 눈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보통 길다 보니까 ‘아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또 키스신에 대해선 “그때 촬영을 할 때 너무 추워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너무 편해서 좋았다. 찍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저는 촬영하다가 집중하면 얼굴을 신경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오히려 성재와 감독님이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각도까지 맞춰주더라. ‘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연은 주위에서 ‘둘이 사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극중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은 ‘귀궁’으로 또 한 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무녀 연기부터 진중한 멜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김지연은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했으며, 2017년부터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점차 연기에 두각을 드러냈다.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0:52
스타

[TVis] 김성균 “배우 아내들,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 봐” (‘전현무계획2’)

배우 김성균이 자신의 출연작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전했다. 김성균은 30일 방송된 MBN, 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 전현무가 “잔인한 연기하면 아내의 반응이 어떠냐”고 묻자 “이런 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배우 아내들의 공통점이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를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작품을 더 좋아하는, 그런 게 종종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김성균은 “어릴 때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녔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각자 사생활이 있다. 학교와 학원 스케줄이 있어서 같이 다니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23: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