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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위버스콘’ 오프닝 “데뷔 첫 페스티벌, 소원 성취”

그룹 아일릿이 ‘위버스콘’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아일릿은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버스콘’)에 출연했다.아일릿은 이날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타이틀곡 ‘마그네틱’으로 실내 공연인 ‘위버스콘’ 포문을 열었다. 신비로운 인트로 멜로디에 맞춰 귀염뽀짝한 포즈로 멤버들이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했다.아일릿은 “오프닝을 맡아 긴장했는데 팬분들께서 환호로 맞이해주셔서 신나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라며 “데뷔 이후 페스티벌 무대는 처음이다. 꼭 서 보고 싶었던 무대였는데 소원을 이룰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후 아일릿은 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무대로 ‘미드나잇 픽션’을 소개했다. 위콘페에서 처음 선보이는 퍼포먼스였던 만큼 팬들은 더욱 이들 무대에 집중했고, 아일릿은 이에 화답하듯 안정적인 보컬과 가사를 직관적으로 담아낸 제스처로 무대를 꽉 채웠다. 아일릿은 “(위버스콘 무대 테마인) ‘파라다이스’는 행운, 꿈, 음악, 관객들의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해 저희가 드리는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 곡으로 ‘럭키 걸 신드롬’을 들려줬다. 아일릿 특유의 긍정 파워 가득한 무대에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한 명씩 연호했고, 아일릿은 손하트로 팬 사랑을 표현했다.아울러 아일릿은 올해 위콘페의 트리뷰트 스테이지 주인공 박진영과 함께 ‘웬 위 디스코’ 무대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일릿은 복고 사운드에 맞춰 감미로운 목소리로 곡의 도입부를 열었다. 윤아와 모카는 박진영과 서로 마주 보며 디스코 댄스를 추는가 하면 그루비한 디스코 스텝과 안무로 현장 열기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아일릿은 박진영과 함께 ‘웬 위 디스코’의 마무리를 ‘마그네틱’의 엔딩 포즈로 꾸미는 재치로 K-팝 대통합 무대를 완성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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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편스토랑’ 이정현 둘째 임신 고백 “11월 출산 예정… 나이 때문에 기대 안했다”

배우 이정현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1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이정현은 둘째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이정현은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하는데 둘째를 임신했다”고 임신했다고 알렸다. 이정현의 발표에 ‘편스토랑’ 출연진들은 모두 기뻐하며 축하했다. 이정현은 “‘편스토랑’이 임신 명당인 것 같다”고 말하며 “둘째는 ‘꼬붐이’ 친구다. 11월에 태어날 예정이다. 키즈 카페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이어 1980년생으로 44세인 이정현은 “제가 아무래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거의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감사하게도 예쁜 아이가 생기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4 21:04
연예일반

탕웨이 “아이유, 어머니와 닮았다… 눈 보니 안고 싶어져” (‘문명특급’)

배우 탕웨이가 아이유와의 일화를 공개했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 “탕웨이 하우스윗 (How Sweet)? 당장 여보라고 부르고 싶을만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탕웨이가 출연해 재재와 대화를 나눴다.해당 영상에서 재재는 탕웨이에게 “저 말고도 인연을 맺은 분이 있다. 바로 아이유 씨”라고 말했다. 탕웨이는 아이유 ‘Shh..’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재재가 “아이유 씨와 칸에서 만난 거냐”고 묻자 탕웨이는 “아이유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아이유가 좋다. 그녀의 재능이나 연기, 성격이나 모든 것이 좋다. 아이유는 귀엽고 예쁘다”며 아이유를 칭찬했다.재재는 “뮤직비디오에서 감정적으로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다. 아이유가 탕웨이의 어머니 역할이다. 포옹 신이 애드리브로 안은 거라고 하더라”고 말하자 탕웨이는 “아이유 씨가 저를 쳐다봤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은 눈이었다. 그 눈을 보고 바로 안고 싶어졌다”고 비하인드를 소개했다.이어 탕웨이는 “아이유 씨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뒤돌아보고 있다가 봤는데 순간적으로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옛날 사진들을 다 봤다. 엄마의 젊을 적 사진을 봤더니 그때 저희 엄마 머리가 되게 짧으셨는데 진짜 엄마 눈이랑 너무 비슷했다. 두 사람의 이미지가 중첩되면서 너무 닮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탕웨이는 “엄마가 연극 배우였다. 엄마가 배우를 계속 했다면 엄청난 기품과 반짝이는 빛을 발하고 계셨을 것이다.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너무 좋았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돌이켜 볼 수 있었다”고 아이유 뮤직비디오 촬영 소감을 밝혔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4 20:02
영화

‘밤낚시’ 손석구 “티켓값 천원 ‘스낵무비’ 이유는…” (일문일답)

배우 손석구가 주연이자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 ‘밤낚시’가 개봉했다. 14일 개봉한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배우 손석구의 1인 기획사 스태넘과 현대자동차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숏폼처럼 즐기는 ‘스낵 무비’를 표방하며 12분 59초의 러닝 타임과 티켓 가격 1천원으로 관객을 만난다.손석구의 출연과 제작, 파격적인 영화 형식과 개봉 방식이 기대를 모아 이날 오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사전 예매량 1만 480장을 기록했다. 뜨거운 관심에 화답하며 손석구가 개봉 소감과 작품 전반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서면으로 전했다.이하 손석구 일문일답 전문. Q. 영화 ‘밤낚시’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현대자동차 쪽에서 ‘자동차의 시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연출 제안이 왔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은 어떤 포맷이든 상관없다고 자연스럽게 논의를 했다. 나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다. 연기, 제작, 연출 모두 다 도맡기보다 배우와 제작으로 참여를 하고 연출은 직접 섭외를 해 보고 싶었다. 하여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문병곤 감독을 현대자동차 측에 역으로 제안을 했다. 문병곤 감독과는 장편 영화 준비를 계획하고 있던 와중,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물이다 보니, 미리 우리가 손발을 한번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오기 힘들기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어떤 영화를 찍는 데 있어서 자동차 카메라로 찍는다는 것도 신선한 시도이고 단편으로 뭔가를 찍는 것도 새로운 방식이라 이런 시도에 대해 현대자동차 쪽에서 좋게 생각을 해 주셨다. 사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고민된 지점은 기존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들이 광고성이 짙었던 경향이 있었기에 독립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했다. 사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현대자동차가 과연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콘텐츠를 과연 계약해줄까 걱정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이들 역시 나만큼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를 해 보고 싶어 하는 집단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중이 200%였고 영화 시스템에 대비하자면 현대자동차가 기획과 투자를, 우리가 제작과 연출을 한 셈이다. 굉장히 색다르고 즐거운 시도였다.Q. 영화 ‘밤낚시’는 손석구 배우가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고 제작자로서 참여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첫 제작 소감 부탁드린다. 스스로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줄은 전혀 상상을 못했다. 2024년 1월 스태넘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는데, 벌써 6월에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될 수 있는 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경은 어떻게 보면 배우 크레딧과 입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많이 배우게 된 계기였다. 이번 작품에는 특별히 제작 스텝들이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 예를 들어서 편집을 하거나 믹싱을 하거나 제작 업무를 할 때에 있어서 저도 이제 어떻게 보면 단순히 제작사 대표이거나 그냥 내가 출연을 했기 때문에 제작자로서의 크레딧을 받는 게 아니라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 있게 경험을 다 하고 나서야만 그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스태프분들이 어떻게 보면 제 시간이라도 좀 맞춰 주시고 우리는 야간에 대부분 작업을 하기도 하고 그런 조금 제 편의를 봐주면서 치열하게 준비를 했다.되도록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 이 작품을 통해 제작과 창작에 대한 전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많이 배웠다.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그것도 일이지만 그 안에서 제가 주체적으로 여러 가지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지 또 이제 모두가 평화롭게 또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경험 한편 좀 인간적으로도 좀 성숙을 하게 된 것 같다.Q. 공간이나 설정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어떻게 구상했나?영화의 설정에 관한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이제 문병곤 감독의 아이디어다. 자동차 카메라로 찍었지만 단순한 광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로서의 기능을 고려해 촬영 기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문병곤 감독과 함께 많이 고민한 결과, 아이디어로 경찰들이 어떤 범죄 현장이나 작전을 수행할 때 어떻게 보면 그 수행 과정을 바디캠을 통해서 기록을 해 놓은 영상에서 착안했다. 이 방식이라면 자동차 카메라의 존재 이유가 조금 영화적으로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12분 59초의 영상인 영화이지만, 그 이전에 어디선가 발견된 잃어버린 또는 잊혀진 푸티지 같은 느낌의 콘셉트를 우리가 가져가고자 했고 물론 그 후에 많은 변형의 아이디어가 담겼다. 카메라도 7개나 사용을 해야 되어서 편집이 들어간 바디캠 푸티지의 느낌으로 구현해 보고자 톤앤무드를 맞췄다. 그리고 단편 영화다 보니, 인서트나 클로징 개념이 없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콘셉트였다. Q. 극장에서 1000원에 보는 스낵무비 신선하다. 이 단어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내가 직접 제작과 함께 홍보마케팅 회의에 참여를 하면서 팀원들과 끝까지 고민하고 요구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의 작품의 성격을 한 번에 이제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어떤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오랜 고심 끝에 ‘스낵무비’라는 단어가 나왔고 단번에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하나의 단어이기도 하다.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단편 영화와 다르게 1000원만 내고 극장에서 손쉽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상업적인 가치를 지닌 숏폼 콘텐츠 영화이기 때문에 스낵무비와 절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1000원이라는 금액을 지불을 하고 상업 영화를 본다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단편 영화가 상업적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사실은 훨씬 더 문학적이고 작가적인 주장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와는 다르게 대중 친화적이고 대중을 위한 상업 영화로서의 기능을 하는 숏폼 영화이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간은 짧지만 장편 상업 영화와 같은 양의, 어떻게 보면 재미를 갖고 갈 수 있게 제작된 영화가 제일 큰 차이점이 아닐까? 다양한 시도를 통한 판로를 개척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부터 그걸 기획한 건 아니었지만 그게 나중에는 우리의 첫 번째 시작점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해서 이런 영화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어찌 됐든 소기의 성과는 저는 이미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관객 여러분들이 10분짜리 영화를 극장에서 천 원에 볼 수 있는 스낵무비가 나왔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화 업계에는 하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 하여 숏폼영화가 극장 상영을 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이룬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Q. 또 하나의 주인공인 자동차의 시선으로 촬영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자동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인물을 잡아주고 배경을 찍고 사물을 찍으려면 앵글이 고정된 상태에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늘 생각하지만 제약이 클수록 그 안에서 더 큰 자유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굉장히 크고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야 되기 때문에 참신하고 신선한 게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촬영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 참신한 소재가 나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게 없었으면 바디캠 콘셉트의, 미지의 외계 생명체를 잡는 요원이라는 설정이 안 나왔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었던 캐릭터나 기존에 있었던 상황들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걸 긍정적 한계라고 표현을 한다. 카메라 자동차에 시점으로 이 상황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한계점과 제약이기에 처음에 제안을 한 현대자동차의 의도가 좋았다. 그리고 영화적으로 한번 풀어보자 했던 것을 흔쾌히 받아준 점이 아티스트와 기업 간의 올바른 협업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Q. 친구이자 파트너인 문병곤 감독과의 협업은 어땠나?문병곤 감독과 영화 촬영 전부터 밀접한 관계로 의견이 오갔는데, 영화적 독해 중에서도 어떤 캐릭터인 점이 가장 재미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이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에 캐릭터의 특징이 잘 잡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마치 정체 불명의 외국에서 온 전쟁 베테랑 전사 같기도 하고 웨스턴 카우보이 같기도 하고, 미스테리나 서스펜스적인 측면을 일부러 전반부에 넣었다. 후반부 액션이 나오기 전에 캐릭터도 정체가 처음에는 모호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었다. 하여 의상이나 대사에도 절제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글로벌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대사를 최소화함이 좋을 것 같았다. 비주얼 측면에서는 독특한 캐릭터와 액션, 그리고 이 요원이 싸우는 매개체도 동물이나 인간이 아닌 외계 생명체로 지정했다. 이런 지점들이 영화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로 발전하면서 캐릭터 디벨롭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시간과 공을 가장 들인 부분은 아무래도 기존에 없었던 액션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었다. 특히 낚싯대로 하는 액션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낚싯대 끝에는 무언가 있는지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한계점으로 설정했다. 하여 액션 동선이 1:1로 맞서는 대결 액션이 아니라 위로도 날아가고 부딪히기도 하고 뭘 뚫고 지나가야 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동차를 중간에 두고 할 수 있는 액션들은 다 한 것 같다. 액션을 짜는 것도 주안점을 뒀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것 중에 하나는 역시 CG였다. 극장 개봉을 위한 완성도를 위해서 CG가 무척 중요했는데, 제작에 참여한 마켄프로덕션 대표님이 독일과 인연이 있어 독일 CG팀과 협업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하게 사운드 믹싱은 영국에서, 그리고 CG는 독일에서 진행했다. 특히 CG는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하면서도 판타지적 측면을 모두 담아야 했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Q. 파격적인 설정의 또 하나가 사실 1인극으로 거의 이끌며 연극적인 매력도 느껴지는데 어떻게 준비 했는지 궁금하다.외국에서 처음으로 연기와 공연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제가 처음에 도전했던 공연 네다섯 개가 모두 다 1인극이었다. 그래서 ‘밤낚시’의 포맷이 낯설지 않았다. 연기를 하는 사람이 몇 명 나오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체는 보통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뒤에 서서 그 사람의 시선으로 그 상황들을 겪어 나가는 게 대부분의 영화니까 웬만한 건 다 1인극 형식이라고 본다.Q. 선댄스 영화제 쉐프댄스에서 해외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분위기를 알려 달라. 선댄스 영화제 특성상 그걸 즐기는 분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저명한 관계자분들과 유명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고 영화를 보고 많은 피드백을 줬다. 영화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주고 그들 역시 이 작품 같은 포맷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중 뜻 깊은 분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출연한 성강 배우가 영화가 금세 끝나고, 자동차를 활용해서 이런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신선하고 멋지다라고 전하셨다. 세계적인 카체이싱 액션의 대가인 성강 배우가 영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감명 받았고 아직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Q. 숏폼 영화 콘텐츠의 극장 개봉 = 스낵무비가 영화계의 끼치는 영향이나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도 극장에서 보는 2시간 전후의 상업 장편 영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극장도 이제 변화를 해야 되는 과도기인 점은 분명하다. 저는 그에 맞게 2시간짜리 전통적인 포맷은 계속 유지가 되면서 더불어 사람들이 갖는 극장에 대한 이미지가 다변화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제2의, 3의 스낵무비가 나오고 저나 문병곤 감독 같은 아티스트가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과의 또 다른 형태의 협업으로 어떤 또 다른 포맷에 콘텐츠가 극장에서 나오게 되고 그 결과로 이제 사람들이 극장을 가는 행위가 재미있다라고 느껴지게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물론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하는 건 당연한데 배우로서 좀 더 큰 목표는 이번 계기로 새로운 영감을 받은 다른 아티스트가 다른 형태의 스낵무비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Q. 오늘 극장 개봉에 앞두고 관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연인과 데이트를 하건, 친구랑 놀러 나가건, 극장에 가서 10여 분이라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그 경험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10분짜리 영화를 보게 되면 기존과 달리 앞뒤로 하게 되는 경험이 또 달라지지 않겠나? 작은 사이즈의 팝콘을 들고 가서 스낵무비를 보고 친구와 다른 약속을 또 할 수도 있는 또 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우리가 스낵무비라는 콘텐츠를 즐기게 될 하루의 경험을 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물론 당연하지만 스낵무비라는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방식을 통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능이 되었음 한다. 스낵무비 ‘밤낚시’를 보는 하루가 즐겁고 신선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한편 ‘밤낚시’는 CGV에서 14일~16일, 오는 21일~23일 두 차례에 걸쳐 상영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7:06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알파치노 형도 기시감은 숙제…재난물에는 낭만 있어” [인터뷰①]

‘하이재킹’ 하정우가 재난물 전문 배우로 불리는 소감을 밝혔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의 배우 하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출연작 중 재난물이 많은 것에 대해 “기시감은 배우로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전에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 “로버트 드니로나 알파치노 형도 마찬가지이다. 드니로도 나이가 들고 좋은 작품들이 쌓이면서 반복되는 캐릭터 문제로 고민했고 극복하려 노력했다. 앞으로 저도 넘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물을 굳이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고를 때는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제작진과 감독님 등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하다”라면서 “기시감을 극복하는게 제 과제이고 숙제”라고 강조했다.재난물을 연기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감독과의 충분한 대화일까, 사실 노하우는 없다”며 “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보다 영화가 재밌는게 우선이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서사에 어떻게 녹아들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재난물의 재미로 ‘재난 속 낭만’을 꼽기도 했다. 그는 “영화 ‘미스트’ 보면 마트에 갇힌 상황지만 그 속에서 식량을 먹을 수 있나 생각도 들고, (출연작인) ‘터널’에서도 강아지와 사료도 나눠 먹는다. 그런 낭만을 잘 분배해서 균형있게 표현한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하이재킹’에는 어떤 낭만이 기다릴까. 하정우는 “‘하이재킹’은 이야기가 가진 에너지가 강해 여유를 부릴 공간이 없다”면서도 “한 가지 꼽자면 ‘70년대의 정취’인 것 같다. 71년도의 항공사의 실제 승무원 유니폼, 승객들의 복장, 비행기 안에서 닭이 알을 낳는다거나 속초공항의 정취 같은 것이 낭만 같다”고 꼽았다.‘하이재킹’에서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맡았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카리스마 있으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직업 정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다. 하정우는 테러범 역 여진구와 대치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몰입도 있게 표현한다.한편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4:14
연예일반

“아이 낳고 싶게 하는 예능”…11년 장수 예능 ‘슈돌’ 시청률 5% 목표 [종합]

‘슈돌’ 최지우와 안영미가 새 MC로 합류해 육아가 죽는 행복을 전파한다.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와 배우 최지우, 코미디언 안영미, 전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이 참석했다.‘슈돌’은 2013년 처음 방송된 이후 지금까지 10년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KBS의 장수 예능으로 거듭났다.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 이동국과 오남매 등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스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며 숱한 아기 스타를 배출했다.오는 16일 방송부터 소유진에 이은 ‘슈돌 안방마님’ 새 MC로 최지우와 안영미가 합류한다. 이날 최지우는 “슈돌이 지난 11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장수 프로인데, 함께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재밌게 보던 방송에 MC가 된 것은 아무래도 제가 아이를 낳고 나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 육아와 관련해 저도 과거에 우왕좌왕했던 경험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우는 안영미와의 MC 호흡에 대해선 “안영미와 같이해서 너무 안심됐다. 녹화를 해보니, 활기가 되어 주고 너무 밝은 에너지 준다. 저는 MC 새내기니까 도움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직은 너무 긴장된다. 현장에서 아이들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같이 지켜보면서 의미있는 일이야. 저희 아이의 그때 시절도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녹화 소감을 전했다.안영미는 역시 최지우에 대해 “최지우 언니가 한다고 했을 때 얼른 OK 했다. 언니가 신동엽 씨의 ‘짠한형’에 출연했을 때 모습 보니까 남 같지 않고 공통점이 많더라. ‘나밖에 몰랐고 개인주의 였는데 아이를 낳고 모든 걸 내려놨다’고 말하는 언니 모습이 나 같았다”고 전했다. 11개월 아들이 있는 안영미는 “아이를 낳고 나니 그냥 다 감사하다. 나 한사람이 방송에 나올 수 있게끔 많은 제작진과 팬이 만들어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나밖에 몰랐던 시선이 넓어졌다. 일하는 것도 더 즐거워졌다”며 아이를 낳은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을 5000만 국민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 모르는 분들은 맞다이로 들어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돌’이 기존 내레이션 진행 형식에서 스튜디오 토크로 형식에 변화를 줬다. 또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최민환과 재율-아윤-아린 삼남매, 허니제이와 러브, 비와이와 시하, 딘딘과 니꼴로, 장동민과 지우, 바다와 루아 등 변화한 가족의 형태를 반영해 워킹맘에서 다둥이 가족까지 다양한 육아의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이에 대해 이날 ‘슈퍼맨’ 대표로 참석한 제이쓴은 “스튜디오 촬영도 함께 하면서 이해도 올라가는 거 같다. 제가 육아를 하면서 의문이 남았던 부분들을 스튜디오에서 얘기하면서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제이쓴은 21개월 준범의 아빠로 출연 중이다.은우, 정우의 슈퍼맨으로 출연 중인 김준호도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서) 육아를 하며 놓치는 부분을 한번 더 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VCR을 함께 보면서 당시 상황과 감정에 대해 저도 부연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연출은 맡은 김영민 PD는 포맷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시청자 입장에서 아빠들이 VCR에 머무는게 아니라 스튜디오에 나와서 함께 얘기 나누는 모습 보고싶었다. 육아의 비하인드나 아이들이 어떻게 크는지 얘기 나누는 걸 더 듣고 싶더라”고 부연했다.최지우, 안영미를 MC로 섭외한 이유는 “가장 결혼 잘하고 훌륭하게 아이를 잘 키우고 행복하게 사는 육아 선배들을 찾았다. 저희가 찾았다기보다는, 두 분이 우릴 선택해 준거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시청률 5%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 PD는 “육아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졌고, 아이를 좋아하는 게 소수 취향이 된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러나 이런 시대의 흐름을 극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저희가 이 프로그램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기 키우고 사는 것 똑같고 아이 낳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프로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슈돌’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4 11:18
연예일반

‘슈돌’ 최지우 “안영미와 함께 해 안심…육아 경험담 나눌 수 있어 좋아”

‘슈돌’ 새 MC 최지우가 각오를 밝혔다.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와 배우 최지우, 방송인 안영미, 전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이 참석했다.‘슈돌’ 새 MC를 맡게 된 최지우는 “슈돌이 지난 11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장수 프로인데 재밌게 보던 방송에 MC로 함께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제가 아이를 낳고 나니까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이어 “육아와 관련해 저도 과거에 우왕좌왕했던 경험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공감할 수 있고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을거같다”고 전했다.최지우는 안영미와의 MC 호흡에 대해선 “안영미와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안심이 됐다. 녹화를 해보니, 활기가 되어 주고 너무 밝은 에너지 준다. 저는 MC 새내기니까 도움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아직은 너무 긴장된다. 현장에서 아이들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같이 지켜보면서 의미있는 일이야. 저희 아이의 그때 시절도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녹화 소감을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4 10:44
영화

‘드라이브’ 박주현 “독이 된 관심 한 방울…트렁크는 조금 미워하다가 말았죠” [IS인터뷰]

“트렁크 안에 있는 모습만 한달 반을 찍었어요. 진짜 싫었겠죠?”옛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했다. 납치돼 자동차 트렁크에 갇힌 인기 유튜버를 연기한 박주현은 자신의 페이스로 러닝타임 90분을 이끌며 성공적인 스크린 단독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영화 ‘드라이브’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박주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작품은 자동차 트렁크에 갇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1시간 동안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분투를 리얼타임으로 담아낸다. 주인공 한유나 역을 맡은 박주현은 비좁고 한정된 공간 속에 대부분 엎드린 채 감정을 전달하는 쉽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첫 단독 주연 영화 출연 소감에 대해 박주현은 “그동안 배우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한 번쯤 단두대에 올라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평가를 직면하는 것 자체가 무서웠지만 한번은 겪고 싶었고 좋은 기회라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배우로서 ‘인정’이라는 가치를 중요히 여긴다고 밝힌 박주현과 극 중 인정에 목마른 한유나는 어딘가 통하는 지점이 있어 보인다. 박주현은 “캐릭터 구축을 위해 나와 맞닿은 점과 가장 먼 점을 생각하고 그 사이를 메웠다.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유지되는 직업이라는 점은 유나와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스로 느끼는 차이점은 극명했다.“제게는 인정이 중요하긴 해도 1번은 아니에요. 저는 배우이기에 연기가 더 중요한데, 유나는 유튜브가 전부이고 거기에 매달리죠. 거기에 의문이 들어 전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박주현은 “한유나는 사랑이 고파 죽으려 했을지도 모른다. 유튜브는 아마 마지막 동아줄이었을 것”이라며 “그때 떨어진 사람들의 관심 한 방울이 독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그 사랑이 돈이 되는 과정에서 자신을 잃는 지경까지 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결국 한유나는 과욕을 부리다 파멸을 향해 달리는 자동차 트렁크에 갇혀 목숨과 바꿀 거액을 벌기 위해 사람들의 관심을 생명줄 삼아 매달린다. 커다란 스크린에 가득 찬 트렁크와 박주현의 표정 클로즈업은 보는 이도 숨을 참게 만든다. 트렁크 세트와 실제 자동차를 오가며 촬영했다는 박주현은 “일상적인 트렁크를 공포로 가져가기 위해 몰입도를 높이려 했다”며 “매번 숨쉬기 버거운 몸 상태를 만든 후 촬영에 임했다. 폐소공포증은 없지만 나중에는 트렁크만 봐도 싫더라”고 회상했다. “그래도 육체적으로 힘들 거라고는 각오했기에 끝나고는 트렁크를 조금 미워하다가 말았죠.”갇힌 상태로 핸드폰을 들고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 박주현은 “(설정과 달리) 촬영은 리얼타임이 아니다 보니 감정선을 통일할 전체적인 척도가 필요했다”며 “1부터 30까지의 감정의 크기를 쪼갠 후, 한 신에서도 감정 서너 개를 오갔다. 매 촬영에서 이전 촬영분의 얼굴과 목소리, 에너지를 만들어 임했다”고 밝혔다.그만큼 공들인 연기지만, 첫술에 배부르지 않았다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주현은 “시사회 상영 마치고 심경이 복잡해졌다. 벅차면서도 이게 최선이었을까 싶었다”며 “그런데 여진 선배님이 ‘자랑스럽다’고 해주셔서 울컥했다”고 밝혔다. 작중 형사 역을 맡은 배우 김여진은 박주현에게 백상 신인상을 안긴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도 합을 맞췄다. 박주현은 “제 처음부터 현재까지 함께 했으니, 조금의 성장도 선배님께는 큰 기쁨이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끝으로 박주현은 ‘드라이브’를 “결과적으로는 몸이 고생한 것 말고 큰 차이는 없었지만 가장 설레기도, 기쁘기도, 가장 무섭기도 했던 작품”이라고 평했다.“‘우리 유나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너무 감사했죠. 결코 이 연기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06:05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7년 만의 예능, ‘나’를 보여주는 게 두렵지 않아” [인터뷰③]

‘핸섬가이즈’ 이성민이 7년 만의 야외 예능 나들이를 성료한 소회를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의 배우 이성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성민은 오랜만의 예능 출연 소감에 대해 “재밌었다. 예능이 무서웠는데 좀 많이 편해진 것 같다”며 “내가 굳이 가면을 안 쓰고 가도 되었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성인이 되어 연기를 시작한 후 항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살아서 일상에서 나에 대한 표현이 부족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노래방에서 노래할 때 너무 떨린다. 일상에서의 원래 나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편이었다”며 “요즘 예능은 내게 특별한 것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편했다”고 밝혔다.스무 살에 처음 연기를 시작한 후 들었던 이야기를 돌아보게 됐다는 이성민은 “당시 연기 선생님이 ‘너는 너를 본 적 있냐’고 물으신 적이 있다. 그래서 ‘예?’라고 반문하며 속으로 ‘무슨 소리야 거울 매일 보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대답을 50살을 넘긴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어 “원래 내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잃어버리고 살았는데 이제 내 모습을 아는 것 같아서 예능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방영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한 이성민은 무인도에서 구박을 받으며 배우 후배들과 고된 숙소 공사를 하고, 꽃게를 무서워하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1:19
연예일반

시즌2 확정한 유재석‧유연석 ’틈만나면,’… 비결은?

SBS 예능 ‘틈만 나면,’이 시즌1 종영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틈만 나면,’은 지난 11일 시즌1 최종 8회에서 2.8%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된 전체 지상파 예능 중 3위였다. 1회 2.3%로 시작해 6회에서 최고 3.7%를 찍었다. 특히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2049 시청률은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이 같은 호응은 ‘리얼리티의 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틈만 나면,’은 일반인 시청자들이 사연과 함께 신청한 틈 시간에 2MC인 유재석, 유연석과 게스트가 찾아가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출연자가 프로그램의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리얼리티의 극대화를 통해 매력요소로 만든 것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2일 “‘틈만 나면,’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 생각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연예인과 일반인이 길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형태가 대중에게 친근함과 즐거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유퀴즈’ 형태를 그리워했던 시청자들에게는 허전함을 채워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틈만 나면,’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는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기획 당시 ‘리얼리티’를 가장 신경 썼다고 밝혔다.최보필 PD는 “예정된 출연자와 사전 미팅을 진행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신청자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다행히도 운이 좋아 매력있는 출연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틈 시간이 아니거나 미션 결과에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되는 순간,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을 원천 차단하면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틈만 나면,’은 약 100분의 긴 러닝타임을 고수하며 타 예능과 차별화를 꾀했다. 느리고 편안한 호흡을 가져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최보필 PD는 실제로 촬영 내내 흐름을 끊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출연자 3명의 호흡과 대화를 최대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담고 싶었다. 불편한 요소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틈만 나면,’은 게스트 라인업도 화려했다. 1회에는 ‘런닝맨’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췄던 이광수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7회에 게스트로 출연한 tvN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6월 1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조정석, 안보현, 차태현과 아이브 안유진, 배구 선수 김연경, 방송인 지석진, 조혜련 등이 출연했다.하 평론가는 “유연석이 방송 경력이 많은 유재석에게 끌려가지 않고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준 것도 ‘틈만 나면,’의 인기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최보필 PD는 “결과가 좋아서 상당히 뿌듯하다. 특히 기획의 가능성을 알아봐 준 유재석과 유연석 덕분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1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틈만 나면,’ 시즌2는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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