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09건
스포츠일반

8월부터 대형 레이스 즐비…하반기 한국 경마 빅매치 주목

지난 상반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동시에 선사했던 한국 경마가 하반기 펼쳐질 빅매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제40회 KRA컵 클래식을 시작으로 26개의 대상·특별경주가 예정되어 있는데 2025년도 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7개 경주 중 6개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오너스컵, KRA컵 클래식,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국제신문배, 그랑프리)오는 8월 3일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게 될 KRA컵 클래식은 3세 이상 2000m 장거리 경주로 역대 우승마 명단을 들여다보면 경주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돌콩' 등 한국경마사에 한 획을 그은 명품 경주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반기 대상경주의 꽃이자 한국 경마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코리아컵&스프린트다. 올해로 벌써 8회 차를 맞이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 높은 국제 경주로 성장해 오고 있다. '크라운프라이드', '리메이크' 등 일본 원정마에 우승컵을 연거푸 내주며 망신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원정마의 수준이 점차 향상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경마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으며 건전화와 스포츠성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마주, 조교사, 기수 등 주요 경마 관계자로 하여금 코리아컵 우승이나 해외 원정에 대한 동기부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 경마의 발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해외 유명 마주나 조교사들이 국내산마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코리아컵&스프린트에 일본 외에도 홍콩 등 경마 선진국에서 우수 경주마가 원정에 올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코리아컵&스프린트는 9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전일인 6일에는 일본, 남미, 싱가포르 등 경마 선진국과의 상호 교류 의지를 다지는 특별경주도 다수 진행된다. 이어 10월 19일에는 국내산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남다른 상징성을 가진 대통령배, 11월 30일에는 최장거리(2300m)를 달리는 대망의 그랑프리가 시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07.11 06:15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정종진 경쟁, 김포·수성 자존심 대결로 확전

정종진(20기·SS·김포)은 지난달 29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전에서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승부는 임채빈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한국 경륜 판도를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임채빈은 결승전에서 선행(이른 시점에 앞으로 나가 주행하는 전술)하는 같은 수성팀 류재열(19기·SS)을 추주(앞서 달리는 선수의 뒤에 붙어서 따라가는 것)하다가 반 바퀴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반면 정종진은 4코너 진입 전부터 외선으로 자전거를 빼며 평소보다 빠른 추입(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해 임채빈을 4분의 3 차신(자전거의 가로 길이) 차이로 제쳤다.임채빈으로서는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줄어들었다. 반면 한동안 '도전자'였다가 이제는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승부에서 활용할 전법이 더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 4승 17패로 크게 밀려 있지만, 앞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승부가 자주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에 정종진의 약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날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임채빈이 자력 승부를 선택한 결정적인 원인은 정종진과 같은 김포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자칫 김포팀 선수들에 의해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맞닥뜨릴 바엔 정종진 앞에서 자력 승부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전략은 실패했다. 이제 임채빈과 정종진의 일대일 대결 못지않게, 수성팀과 김포팀 중 어떤 팀이 결승전에 더 많이 출전하느냐도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두 팀 모두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두 팀의 최종 목표는 전국 최강이 되는 것이다.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수성팀은 역대 최고의 선행 능력을 자랑하는 임채빈이 소속된 팀답게 자력 승부를 강조한다. 대표 선수 임유섭(27기·S1) 김옥철(27기·S1) 석혜윤(28기·S1) 소제용(28기·S1) 모두 자력 승부를 선호한다. 임채빈이 선행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정상의 자리를 오래 지키면서, 동료들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평균 연령이 다른 팀에 비해 낮아 체력이 강한 점도 수성팀이 자력 승부를 잘하는 이유다.반면 김포팀은 가별 장점을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둔다. '자력형' 김태범(25기·S1) 박건수(29기·S3) '자유형' 김우겸(27기·S1) 인치환(17기·S1) 정정교(21기·S1) '마크·추입형' 공태민(24기·S1) 정재원(19기·S1) 엄정일(19기·S2) 등 다양한 유형이 포진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김포팀 선수가 많이 출전한 경주는 조직력을 앞세운 팀플레이가 돋보인다.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은 서로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최근 기량 차이도 적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임채빈과 정종진의 승부는 수성팀이나 김포팀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출전하고, 또 동반 출전한 선수들과 어떤 작전을 펼치게 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16:48
스포츠일반

‘34세’ 최두호, UFC 랭킹 진입은 대체 언제…9월 ‘페더급 1승’ 산토스와 대결 유력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가 오는 9월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싸울 전망이다. 다만 이 경기에서 이겨도 랭킹(15위 이내) 진입은 어려워 보인다.지난 9일(한국시간) 브라질 격투 전문 매체 AG 파이트는 “UFC가 9월 27일 호주에서 열리는 최두호와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의 경기를 공식화하기 직전”이라며 “두 선수 모두 구두 합의를 마쳤으며 대결 확정을 위해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보도 이후 산토스는 다수 매체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소식을 리포스트하며 최두호와의 대결을 알렸다. 소식이 뜸했던 최두호도 같은 날 본인 유튜브 채널에 “다음 경기에 대한 소식이 떴다. 100% 확정되면 내 입으로 직접 말하고 싶었는데…”라며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14일 영상을 통해 내막을 밝힐 예정이다.이 소식을 들은 MMA 팬들은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번에도 최두호의 상대가 ‘랭커’가 아닌 탓이다. UFC 페더급(65.8㎏) 랭킹 재진입이 1차 목표인 최두호는 지난해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이상 미국)를 연파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지난 두 경기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터라 랭킹 진입 가능성을 키웠단 호평이 자자했다.실제 최두호도 지난해 12월 랜드웨어전을 마친 직후부터 당시 랭커였던 브라이스 미첼(미국)을 도발하며 ‘빌드업’을 했지만, 끝내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미첼은 최두호보다 더 뜨거웠던 제앙 실바(브라질)의 제물이 돼 랭커 지위를 잃었다.4~5월 사이에도 옥타곤에 오를 의지가 있었던 최두호는 미첼과 싸움이 불발되고 UFC 측에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상대는 잡히지 않았다. 결국 9개월 만에 실전에 나서게 됐다. 사실상 한 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2025년을 마치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무엇보다 산토스가 현재로서는 ‘영양가’ 없는 파이터인 것이 최두호에게는 씁쓸할 만하다.2022년 4월 옥타곤에서 첫선을 보인 산토스는 밴텀급(61.2㎏)에서 3경기를 뛰고 지난 5월 체급을 올려 페더급에서 첫 경기를 뛴 ‘신인급’ 파이터다. ‘베테랑’인 최두호가 이겨도 본전이지만, 오히려 패하면 잃을 게 많은 상대인 셈이다. 산토스와 매치가 잡히면서 랭킹 진입을 최소 내년으로 미루게 된 건 기정사실이다.공교롭게도 산토스는 두 달 전 페더급 데뷔전에서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이겼다. 당시 산토스는 탄탄한 그래플링 능력을 앞세워 이정영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그는 밴텀급 경기까지 포함해 UFC 3연승을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0 12:53
해외축구

쿠두스 영입 앞둔 토트넘, SON 입지는…현지 매체 “위기 신호, 과거의 모습 잃어”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를 두고 한 매체는 “손흥민에게 위기 신호가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웨스트햄 공격수 쿠두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대폭 강화했다. 쿠두스는 웨스트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공식전 80경기 19골 13도움을 올렸다”라고 전했다.이날 BBC 등 현지 매체는 일제히 쿠두스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34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는데, 이날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초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클럽이 경쟁을 벌였으나,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된 모양새다.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한편 매체는 쿠두스의 영입과 손흥민의 거취 문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매체는 “쿠두스의 합류는 토트넘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며 “토트넘은 EPL 상위권 복귀를 노린다. 손흥민에게는 이 이적이 이별을 향한 또 하나의 단계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쿠두스가 왼쪽 윙어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영향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금까지 충실히 토트넘에 헌신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은 크게 하락했다. 과거의 모습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단 23분만 소화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매체는 “쿠두스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은 손흥민을 팀 내 서열에서 더욱 아래로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제 경험 많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남을지,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설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토트넘 역시 손흥민에게 지급 중인 고액 연봉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2:10
메이저리그

현역 262승 투수, 이랬던 적이 있었나...시즌 15차례 등판서 0승7패

개인 통산 262승의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15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벌랜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3으로 영봉패를 당해 벌랜더는 시즌 7패째를 당했다. 벌랜더는 이날 5회까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벌랜더는 이날 96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없이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15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구위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떨어져도, 5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2년 차 베테랑 투수인 벌랜더는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를 거치면서 빅리그 통산 526경기에서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1위.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됐다. AL 사이영상은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받았다.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던 벌랜더는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206억원)에 계약,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그는 계약 후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내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벌랜더는 개인 통산 3500탈삼진까지 17개 남겨두고 있다.한편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벌랜더를 돕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5를 기록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7.10 11:10
해외축구

‘미셸 강 회장 진두지휘’ 리옹, 항소서 승소하며 1부 잔류

재정 악화로 강등 처분을 받았던 리옹이 항소에 성공하며 리그1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로이터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축구협회 재정감독국(DNCG) 산하 항소 위원회는 리옹의 리그2 강등 결정을 뒤집고, 구단이 리그1에 잔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라고 전했다.전날(9일) 리옹은 DNCG 항소 위원회의 결정 뒤 성명서를 통해 “구단의 리그1 잔류를 허가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리옹은 구단의 새로운 경영진이 향후 책임감 있는 경영을 보장하려는 의지를 인정해 준 위원회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리옹은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리그1을 제패한 명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전 프랑스 무대를 지배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1에서 6위를 기록,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획득했다.다만 새 시즌을 앞두고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DNCG로부터 리그2 강등 결정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이 문제가 지적됐고, 지난달 공식적으로 리그2 강등 소식을 결정한 바 있다. 앞서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회계연도 전반기 동안에만 1억 1700만 유로(약 18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2024년 말까지 순 부채가 5억 4070만 유로(약 8715억원)에 달한 게 문제였다. 하지만 항소를 통해 결정을 뒤집으며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한편 리옹은 항소 이후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인 미셸 강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새출발을 알린 바 있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존 텍스터 회장이 사임하면서 새 회장에 오른 강 회장은 강등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진두지휘했고, 잔류라는 결과를 받아냈다.강 회장은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을 인수했다. 2023년부터는 리옹 이사회에서 활동했다.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강 회장은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5.07.10 08:32
프로농구

보수 조정 패한 LG, 두경민과 결별 의지 여전…전성현과는 재논의 예정

프로농구 창원 LG가 보수 조정에 패한 뒤 두경민(34·1m84㎝)과 전성현(34·1m89㎝)에 대해 각기 다른 결론을 내렸다. 두경민에 대한 보수 조정 결과에 대해 불복하기로 결정했다. 전성현과는 선수단 합류 뒤 추후 재논의할 예정이다.LG 관계자는 9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은 전날 보수 조정 결과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두경민 선수 건에 대해선 불복하고, 전성현 선수와는 추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전날(8일) 프로농구연맹(KBL)은 제31기 제1차 재정위를 열고 보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 4명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그 결과 두경민(1억4000만원)과 전성현(3억5000만원)의 요구액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LG는 두경민에게 4200만원, 전성현에겐 2억8000만원을 제시했으나, KBL이 선수 측의 손을 들어줬다.지난 시즌 챔피언 LG가 두 선수에게 삭감을 제시하는 데엔 각기 다른 배경이 있었다. 먼저 두경민은 부상, 컨디션 난조가 겹쳐 리그 14경기 평균 6.9점에 그쳤다. 특히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는 출전 시간 분배 등을 이유로 코치진과 마찰을 겪었고, 결국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후 LG는 지난달 KBL을 통해 그를 웨이버로 공시하며 사실상 동행의 끝을 예고했다. 다만 당시 두경민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없어, 다시 LG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LG는 그에게 최저 연봉인 4200만원을 제시했다.전성현의 경우 정규리그 37경기 동안 평균 7.3점을 올렸으나, 시즌 막바지 무릎 골멍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PO에서도 모두 결장했다. LG는 공헌도 등을 이유로 지난 시즌 연봉(5억5000만원)의 절반 수준을 제시했으나, 선수가 이에 불복했다. 전성현은 재정위에 참석해 역대 고액 연봉자들의 삭감 사례 등을 소명 자료로 제출한 거로 알려졌다.조정에서 패한 LG에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애초 두 선수를 전력 외로 판단했기 때문에, 트레이드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지였다. 하지만 애초 협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 LG가 타 구단으로부터 원하는 제의를 받을지는 미지수였다.반대로 구단이 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두 선수는 웨이버로 공시된다. 다만 KBL은 다른 종목과 달리 선수가 웨이버로 공시되더라도,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없다면 다시 원소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어떤 경우든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연봉 부담 역시 LG의 몫이다.LG는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각기 다른 선택지를 택했다. 두경민의 조정 결과에는 불복하기로 하면서 여전히 결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전성현의 건은 수용하기로 했다.LG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팀워크로 우승한 2024~25시즌 성과를 강조했다"며 두경민과의 결별을 예고했다. 두경민이 웨이버 공시 후 다시 LG로 돌아오더라도,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을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이 관계자는 전성현에 대해선 "선수단 소집 후 현장에서 다시 대화할 예정"이라며 동행 가능성을 열어뒀다.조상현 LG 감독 등 일부 코치진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서머리그 관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LG 선수단 소집일은 오는 21일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9 17:03
프로야구

현실로 다가오는 '엘롯기한' 가을야구+류현진, LG 김현수 "생각만 해도 갑갑하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37)는 선수단을 잘 이끌고,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그는 LG,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초로 '가을야구' 동반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라고 웃었다. LG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최근 2연승. 2025 KBO리그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인기팀 '엘롯기'와 더불어 한화까지 선전하며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1~4위는 한화-LG-롯데-KIA 순이다. 한화는 6월 15일 LG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선 뒤 순위표 맨 꼭대기를 사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도 7일까지 LG와 공동 2위를 형성할 정도의 기세를 자랑한다. 또 KIA는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6월 팀 승률 1위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김현수는 "(순위 싸움에) 많이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팬분들은 재밌지 않을까요"라며 "도망가지 못하는 팀도 피곤하고, 따라가는 팀도 피곤할 것"이라고 웃었다. '엘롯기' 세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KBO 출범 후 역대 최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글쎄, (롯데와 KIA가)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 (전력이) 너무 좋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선 아무래도 강팀을 만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 지금 다들 힘들다. 선발 투수나 중간 투수 등 (맞대결을) 생각만 해도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은 한화는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서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류현진과 김현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2006년 프로 입단 동기인 류현진과 김현수는 대표팀을 통해 국위선양을 이끌었고,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현수는 "마음 같아선 (류)현진이하고 안 붙는 것이 제일 좋다. 맞대결을 생각하면 갑갑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류현진과 김현수가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고, 정규시즌에선 김현수가 타율 0.362(47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현수는 LG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물론 통합 우승 목표를 향해 앞장서고 있다. 김현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2루에서 키움 원종현에게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김현수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나승엽과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올 시즌 85경기에 나와 타율 0.302 7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기계'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게 최근 4년 연속 2할 후반대 타율에 머물렀던 김현수는 FA 4+2년 계약의 연장 옵션 실행을 앞두고 부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다"라고 자책하며 "2022년에 훈련법, 타격 메커니즘을 바꿨는데 내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지금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수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16번째 올스타전을 앞둔 그는 "친한 선배들이 은퇴하는 걸 보며 '이제 나도 떠날 준비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는 하지 못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5.07.09 08:28
해외축구

‘무소속’ 황의조, 소속팀 잔류 성공했나…프리시즌 훈련서 포착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3)가 원소속 알란야스포르(튀르키예)에서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 거로 알려졌다.8일(한국시간) 알란야스포르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현지서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 알란야스포르 선수단의 모습이 게시됐다.눈길을 끈 건 황의조의 모습이었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진과 영상이 함께 SNS를 통해 전해졌다.애초 황의조는 2024~25시즌 뒤 알란야스포르와의 계약이 끝났던 거로 알려졌다. 지난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그는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 노리치 시티(잉글랜드)로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알란야스포르와 손을 잡았다. 노팅엄에서 자리를 잃은 그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잔여 시즌을 보냈다. 그는 알랸야스포르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41경기 8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33경기 7골 3도움을 몰아쳤다.하지만 유럽 축구 통계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의조의 현재 소속은 없다. 알란야스포르와의 계약이 6월 30일부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후 구단에서 공식적인 재계약이나, 방출 소식 모두 없어 의문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재계약 뒤 공식 발표가 없었거나, 프리시즌까지만 훈련을 동행하는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 황의조를 소속팀 공격수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22년 6~9월 네 차례에 걸쳐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 통화를 녹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6월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조정래·진현지·안희길)에 항소이유서를 낸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낸 황의조는 2023년 11월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9 08:27
프로야구

지휘봉 잡고 사직구장에서 첫 승리...조성환 대행 "케이브가 오늘도 불망방이" [IS 승장]

지휘봉을 잡고 돌아온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거뒀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두산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35승(3무 48패)쨰를 거뒀다. 1-0으로 앞서고 있었던 5회 말 선발 투수 최민석이 갑자기 흔들리며 4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 초 양의지가 적시타, 7회 오명진이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했고 8회 공격에서 상대 불펜 투수들이 차레로 흔들린 팀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제이크 케이브는 김진욱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 박계범은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두산은 9회 초 케이브가 솔로홈런을 치며 8-5, 3점 차로 달아났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롯데 부흥기(2008~2012) 팀 리더였던 조성환 대행은 지도자로 사직구장에서 승리를 거두는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 경기 뒤 조성환 대행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두 경기 연속 8회 빅이닝을 만들어 낸 것이 큰 소득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조 대행은 "케이브가 오늘도 불망방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동점 홈런과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교체 출전한 박계범은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곧바로 타격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 오명진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 투수들 모두 제몫을 다했다. 6회부터 9회까지 최소 실점을 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22: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