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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단장 "열심히 뛰어준 선수, 최소한의 예의" KIA 소크라테스 5년 보류권 푼다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대승적으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보류권을 푼다.심재학 KIA 단장은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3년 동안 구단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어준 선수다. 특히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굉장히 많은 기여도를 했기 때문에 보류권을 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KIA는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 영입을 공식화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을 영입, 중심 타선을 보강했으나 이로 인한 '작별'도 있었다. 바로 2022시즌부터 세 시즌을 함께한 소크라테스가 팀을 떠나게 된 것.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소크라테스는 3년 동안 '효자 외국인 타자'로 불리며 활약했다. 통산 KBO리그 성적은 409경기 타율 0.302(487안타) 63홈런 270타점. 올 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171안타) 26홈런 97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통합 우승을 결정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선 5경기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과 신규 영입을 두고 고민하다가 '최종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달 발표된 KIA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 포함된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이 불발됐으나 '자유의 몸'이 될 수 없다. 리그 규정상 KIA가 보류권(5년)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류권 기간에는 KIA의 허락 없이 국내 구단과 계약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풀기로 결정했다. 심재학 단장은 "구단에선 소크라테스가 열심히 해준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쉽게 떠나게 됐지만 보류권을 풀어주는 게 최소한의 예의 같다"라고 말했다.2024시즌 KBO리그 외국인 타자 영입은 모두 완료됐다. '자유의 몸'이 된 소크라테스는 시즌 중 교체 선수나 시즌 뒤 영입 물망에 오를 수 있다. 비록 적으로 다시 만날 수 있으나 KIA가 소크라테스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인 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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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현실' 3년 487안타 소크라테스, 통합 우승 이후 KIA와 동행 마침표

말 그대로 희비가 엇갈렸다.KIA 타이거즈는 26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 영엽을 공식화했다. 위즈덤은 일찌감치 계약을 합의한 뒤 메디컬 테스트 절차를 밟았다. 미국 현지 휴일과 국내 휴일이 맞물려 관련 절차가 다소 더디게 진행됐으나 큰 무리 없이 계약이 완료됐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때려낸 강타자로 올해 연봉이 272만5000달러(40억원)에 이른다. KIA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15억원)를 꽉 채웠다. 위즈덤의 계약 발표로 '장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짐을 싸게 됐다. 2022시즌부터 KIA에서 활약한 소크라테스의 통산 KBO리그 성적은 409경기 타율 0.302(487안타) 63홈런 270타점. 올 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10(171안타)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75. 안타와 홈런,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KS) 5경기 타율도 0.300(20타수 6안타)로 준수했다. 하지만 문책성 교체를 당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타고투저'로 진행된 리그 특성상 상향된 공격 지표를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충분했다. 거취를 고심한 KIA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류선수 명단에 소크라테스를 포함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구단의 재계약 의사가 우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심재학 KIA 단장은 "(새로운 타자를 물색하면서) 소크라테스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투트랙' 전략을 시사했는데 결론은 '교체'였다. 우타거포인 위즈덤은 최형우와 나성범 등 왼손 거포가 포진한 KIA 타선에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다. 사실상 무주공산인 1루 수비를 맡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다"면서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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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5차전' KIA는 왜 '6번 최형우·1루수 이우성' 카드를 먼저 꺼냈을까 [K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 라인업 포인트는 '6번 최형우'와 '1루수 이우성'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김태군(포수) 이창진(좌익수) 순으로 짰다. 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홈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삼성 선발 투수는 왼손 이승현.최형우와 이우성의 선발 투입이 눈에 띈다. 최형우는 지난 26일 열린 4차전을 허리 통증 문제로 결장했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아침부터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하더라"며 "최형우가 나가주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먼저 스타팅을 냈다"라고 말했다. 고심한 건 그의 타순. 최형우는 4번 타자지만 이날 6번 타순에 자리했다. 이 감독은 "4번에 넣을까 6번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경기하다가 안 좋아지면 4번에서 빼는 것보다 6번에 놔두면 (경기 막판 교체했을 때) 다른 선수를 활용하면서 (좀 더 유연하게) 경기할 수 있다. 모든 걸 다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린 선발 1루수로 이우성이 출전한다. KIA는 1~4차전까지 이우성과 서건창, 변우혁이 번갈아 가면서 1루를 책임졌다. 세 선수 중 변우혁의 수비가 가장 낫지만, 이번 시리즈 7타수 무안타에 그친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수비보다 (경기) 초반엔 공격이 중요할 거로 생각했다"며 "우혁이를 초반에 넣는 것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후반에 찬스가 걸렸을 때 우혁이를 수비 때문에 빼기 어렵다. 타격 코치와 상의한 결과 초반 한두 타석까지는 우성이를 먼저 쓰고 경기를 하면서 수비가 중요하다 싶으면 우혁이를 뒤에 쓰는 게 낫지 않겠나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우성 카드'로 초반 득점에 포커스를 맞춘 뒤 경기 후반 '변우혁 카드'로 수비 강화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우혁이 타석에서 찬스가 걸리면 타격 감각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그때 우혁이를 빼면 수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 초반에는 우성이를 쓰고 상황 벌어지는 걸 보고 우혁이를 어떻게 배치할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은) 전원 대기"라며 "현종이가 초반에 안 좋을 경우 (윤)영철이와 (김)도현이를 가장 먼저 준비시킬 거"라고 예고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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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상대 2023년 4월 22일 만루 홈런 기억, 변우혁 시리즈 첫 1루수 선발 출전 [KS4]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루수 세 번째 옵션을 활용한다.이범호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1루수로 변우혁을 투입했다. 변우혁이 이번 kS에서 선발 출전하는 건 이날이 처음. 앞선 1·3차전에서 서건창, 2차전에선 이우성이 각각 선발 출전했으나 두 선수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특히 수비에서 각각 포구 실책을 저질러 불안감을 노출했다.고심을 거듭한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변우혁은 이우성과 서건창에 이은 1루수 세 번째 옵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수비 보완과 타격. 이 감독은 "올 시즌을 보면 네일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항상 수비적인 면이 중요했다. 아무래도 수비적인 면에서 우혁이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수들이 던질 때 타깃도 넓고 좋다"고 말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친회적' 구장이다. 25일 열린 3차전에선 삼성이 솔로 홈런 4개를 쏘아 올려 4-2 승리를 거뒀다. 변우혁의 시즌 장타율은 0.470으로 이우성(0.401) 서건창(0.404)에게 크게 앞선다.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이) 원태인에게 광주에서 홈런을 친 기억(2023년 4월 22일, 만루 홈런)도 있다. 우성이와 건창이는 원태인에게 약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최원준(중견수) 이창진(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을 던진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맡는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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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중요" KIA 최형우, 허리 통증 선발 제외…1루수 변우혁·2번 김선빈 투입 [KS4]

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 지명타자로 최형우가 아닌 나성범을 선택했다. 이 감독은 "최형우가 어제 경기 후 허리가 안 좋다고 했다"며 "일단 스타팅(선발)에서 제외하고 대타가 될지는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익수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외야 세 포지션의 이동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중견수 최원준이 각각 중견수와 우익수로, 공석이 된 좌익수로 이창진이 선발 출전한다. 앞선 시리즈 1~3차전에서 서건창과 이우성이 번갈아 가면서 맡은 선발 1루수는 변우혁의 이름이 올라갔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항상 수비적인 면이 중요했다. 아무래도 수비적인 면에서 우혁이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내야수들이 던질(송구) 때 타깃이 넓고 좋다. 수비가 중요할 거로 생각해 먼저 배치했다. 타격도 (삼성 선발 투수인) 원태인에게 광주에서 홈런을 친 기억도 있다. 대신 우성이와 건창이는 원태인에게 약했다"고 말했다.시리즈 3차전에서 작전과 뛰는 야구를 강조한 이 감독은 4차전에 앞서선 "원태인은 워낙 퀵모션(슬라이드 스텝)이 빠르고 도루를 잘 안 주는 선수"라며 "작전을 했다가 실수해 2루에서 (주자가) 잡히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최선의 방법이 뭐지 보면서 해야 할 거 같다. 초반에 (원태인의) 던지는 느낌이 어떤지 체크해보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최원준(중견수) 이창진(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을 던진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맡는다. 삼성 선발 투수는 오른손 에이스 원태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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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로 이우성 아닌 서건창 선택한 KIA, "레예스 점수 빼기 어려운 투수, 작전 고려" [KS3]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서건창(35)이었다.이범호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1루수로 서건창의 이름을 올렸다. KIA의 KS 엔트리에는 1루수 옵션으로 이우성과 서건창, 변우혁 등이 있다. 이 감독은 KS 1차전은 서건창, 2차전은 이우성을 선발로 내보낸 상황.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포구 실책을 저질러 상대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특징은 확연하게 갈린다. 이우성이 타격이라면 서건창은 작전과 주루이다. 이범호 감독은 KS 3차전에 앞서 "(삼성 선발 투수) 레예스가 에이스이고 점수를 많이 빼기 어려운 투수"라며 "플레이오프(PO)에서도 좋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작전도 펼쳐야 할 거 같고 (앞선 타순에)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서 (장타에 강점이 있는) 우성이보다 (김)선빈이의 컨디션(KS 5타수 3안타 2타점)이 좋아 많이 살아 나가게 되면 작전도 생각을 했다"라며 서건창의 1루수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KS 3차전 KIA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서건창(1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라우어. 이범호 감독은 "(교체 선수로 영입한) 라우어를 처음 삼성하고 붙인 것도 삼성하고 (KS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서 그랬던 거"라며 "삼성이 홈런(강민호·박병호)을 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던지려는 의지가 강할 거다. 5이닝만 잘 던져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다. 라우어의 피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우어의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1일 광주 삼성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흔들린다고 생각하면 중간 투수를 빨리빨리 올려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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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발목 태클' 그 후, 류지혁 "이우성 잘못 아냐, 내가 먼저 사과했다" [KS 인터뷰]

"(이)우성이에게 미안하다고 했어요."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0-6으로 끌려가던 1사 1루 상황, 김태군의 3루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이어가던 류지혁이 2루로 슬라이딩하던 이우성의 발에 걸려 쓰러졌다. 류지혁은 한바퀴를 굴러 목부터 땅에 떨어졌다. 이우성이 곧바로 류지혁의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달려 나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목을 돌리며 안정을 찾았다. 이틀 뒤(25일) 만난 류지혁은 "(이)우성이에게 내가 먼저 사과했다. 우성이 발은 들어올 곳(베이스를 향한 주로)으로 들어왔다. 내가 빨리 병살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에 그쪽에 발을 디뎌 넘어졌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류지혁은 "경기 중에도, 경기 후에도 괜찮냐고 우성이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우성이 잘못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찔한 상황을 넘기고 툴툴 털고 일어난 류지혁은 이날 3타수 3안타 2득점 4출루로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것에 대해선 "초반에 계속 직구를 던지더라. (양)현종이 형 성격을 잘 알기에 나한테도 무조건 직구가 올 것 같아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류지혁의 분투에도 삼성은 2차전에서 3-8로 대패했다. 1차전에 이은 2연패. 시리즈 전적 무승 2패로 대구 홈에 돌아왔다. 류지혁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할 때 우리가 먼저 2승하고 3차전에서 패했다. 그 1패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더라.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급하게 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강)민호 형대로 결과는 하늘이 정해주니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류지혁은 25일 대구에서 열리는 KS 3차전에서 2번 타자로 출전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다"라며 그를 중용한 이유를 밝혔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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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8부 능선 넘은 KIA의 '1루 고민'과 실책 [KS 포커스]

"그게 가장 고민이긴 하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마친 뒤 '1루수'를 두고 한 말이다.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해태 시절 포함) 청신호를 켰다. 리그 역대 KS 1·2차전에서 연승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시리즈 3·4차전이 삼성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으려면 '수비 안정화'가 필수다. 특히 KS 1·2차전에서 실책 2개를 기록한 1루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에서 서건창, 2차전에선 이우성을 각각 선발 1루수로 내보냈다. 경기마다 선수가 바뀐다는 건 그만큼 확고한 주전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공교롭게도 서건창과 이우성 모두 포구 실책으로 위기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범호 감독은 누구보다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 감독은 KS 2차전을 마친 뒤 "타격보다 수비가 좀 더 중요한 시점이 된 거 같아서 3명의 선수를 상황에 따라 돌아가면서 치러야지 않을까"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올 시즌 KIA의 1루는 이우성·서건창·변우혁의 '3인 체제'였다. 세 선수의 선발 출전 비중이 무려 98.6%(144경기 중 142경기). 개막 1루수 황대인이 3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이우성이 그 공백을 채웠다. 이우성이 6월 말 부상으로 이탈하자 서건창과 변우혁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이우성과 서건창은 전문 1루수가 아니고 변우혁은 경험이 부족하다.이범호 감독은 KS 엔트리에 세 선수를 모두 포함했다. 이 중 우선 출전 기회를 잡은 서건창과 이우성은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1루수의 불안한 포구는 내야 전체 수비를 흔드는 뇌관에 가깝다. 특히 KIA는 유격수 박찬호가 KS 1차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2경기에서 내야 실책 4개를 쏟아냈다.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라팍에선 자칫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는 수비의 약점을 타격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KS에서 2경기에서도 실책을 덮은 게 결국 타격이었다"며 "계속 실책이 나오면 어느 순간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경기의 변수"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어떤 선수를 올릴지는) 컨디션이나 상대 전적 등을 보겠다. 조금씩 공격하면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꿔주는 그런 (탄력적인) 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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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 구자욱 부재, 류지혁이 '전력질주'로 이어받았다 [KS 스타]

비록 졌지만 류지혁의 전력질주는 빛났다. '솔선수범'을 강조한 구자욱의 빈 자리를 솔선수범 전력질주로 메워내며 팀에 큰 울림을 줬다. 류지혁은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지혁은 1차전에선 안타 포함 실책 출루, 2차전에선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류지혁은 뜨거웠다. 특히 2차전에선 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홀로 2득점했다. 볼넷 1개까지 합치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많은 안타를 때리고도 최소 득점에 허덕였을 때 류지혁이 숨통을 틔웠다. 방망이 만큼 뜨거웠던 건 그의 주루 플레이였다. 두 번의 득점 모두 그의 주루 센스가 및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류지혁은 다음 타자 김현준의 1루수 앞 땅볼에 홈까지 들어왔다. KIA 1루수 이우성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던진 공이 빗나갔고, 양현종이 공을 줏으러 간 사이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린 것이다. 박찬도 주루코치가 그의 홈 쇄도를 막아섰지만 류지혁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팀의 귀중한 첫 득점을 올렸다. 6회에도 류지혁의 주루 센스가 빛을 발했다. 2루타로 출루한 류지혁은 전병우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김현준의 좌중간 안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상대 중견수의 움직임을 살핀 류지혁은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자 주저없이 홈까지 내달렸다.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백업을 잘 와 송구했지만 류지혁의 발이 더 빨랐다. 류지혁은 시즌 도중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매 경기 기회가 나면 한 베이스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를 하려고 한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것도 능력이다"며 "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류지혁은 이날 초반 0-6으로 끌려가던 무기력한 분위기를 세 베이스를 달린 주루 플레이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득점으로 조금씩 살려냈다. 1차전에서도 실책 출루였지만 그의 리액션은 뜨거웠다. 6회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치고 가라앉은 상황에서 얻은 귀중한 출루(7회), 류지혁은 전력질주로 1루를 밟아 살아 남았고 더그아웃을 향해 큰 동작을 취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류지혁은 2차전 1회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3루수 김영웅에게 공을 받아 병살로 이어가려던 도중,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 해 들어오는 이우성의 발에 걸려 한 바퀴 그라운드를 나뒹군 것. 목부터 땅에 떨어져 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가다듬으며 일어났고, 이후 투혼을 발휘하며 3안타 4출루 경기를 만들어내며 '솔선수범'했다. 현재 삼성은 주장이 그라운드에 없다.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졌을 때 선수단을 집결시켜 승리를 이끈 건 '부주장' 역할을 해온 류지혁이었다. 현재도 류지혁은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선수들의 마인드를 다잡고 있다. '주장' 구자욱은 항상 솔선수범을 강조해 왔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 후배들이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류지혁이 이를 잘 이어받았다. 허슬 플레이로 솔선수범하며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4 11:04
프로야구

'여기는 호랑이굴' KIA의 초전박살, 1~2차전 다 잡고 우승 확률 90% 잡았다 [KS2]

호랑이의 기세가 무섭다. KIA 타이거즈가 초전박살로 우승 확률 90%를 가져갔다.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던 KIA는 이 기세를 몰아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통합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90%다. 역대 20개 팀 중 18개 팀이 1~2차전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KIA가 90%의 귀중한 확률을 잡아냈다. KIA 선발 양현종이 5⅓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최형우와 나성범, 김선빈이 2안타씩 때려냈다. 김도영과 김선빈, 이우성이 2타점 씩 뽑아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타선에선 류지혁이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디아즈는 4안타를 때려냈으나 안일한 주루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첫 선발 출전한 김현준이 2안타로 분전했다. KIA는 1회부터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KIA는 상대 포수의 2루 견제 실책에 2, 3루까지 주자가 이동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도영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린 KIA는 나성범의 안타와 김선빈의 적시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 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김현준의 내야안타와 2사 후 나온 디아즈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영웅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4회 초에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이 1사 후 김현준의 땅볼 타구 때 홈까지 뛰어 살았다. KIA 1루수 이우성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던진 공이 빗나갔고, 양현종이 공을 줏으러 간 사이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가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1사 후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안타,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6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1사 후 류지혁의 2루타와 전병우의 볼넷, 김현준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김지찬과 김헌곤이 바뀐 투수 이준영과 장현식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엔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진 안타를 쳐서 출루했지만 2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안일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 당했다. KIA는 8회 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규성이 2루 도루 중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후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삼성은 디아즈와 강민호의 안타,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여기까지였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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