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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검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압수수색

검찰이 체육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 중이다.대한체육회는 지난해 2월 한 업체와 70억원 규모의 선수촌 시설관리 용역 계약을 맺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업체와 체육회 고위 간부가 유착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지난 5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이은경 기자 2024.11.28 13:34
스포츠일반

'이기흥 회장 직무 정지' 체육회, 김오영 대행 체제 운영

이기흥 회장이 비리 혐의로 직무정지를 당한 대한체육회가 부회장인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간다.체육회는 오는 2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2024 학교체육진흥포럼 개최 보도자료에 '회장 직무대행 김오영'을 명시했다. 김오영 직무대행은 지난 2020년부터 체육회 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5월 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에 올랐다. 현행 체육회 정관어 따르면 회장 궐위 시 직무대행 결정을 '부회장 선임 때 정한 순서에 따라' 이뤄진다.직무 대행이 선임된 건 이기흥 회장의 직무가 정지된 탓이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11일 대한체육회 주무 부서인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 회장은 앞서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으로부터 각종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 조처됐다. 이에 11일 문체부 직무 정지 통보까지 받은 상태다.이기흥 회장도 잠자코 처분을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12일 곧바로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 회장은 출근해 이전 같이 업무를 소화했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집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본 이 그는 오후엔 충북 진천선수촌을 찾아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는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한편 거듭된 논란에도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친 뒤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대한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 열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알리는 입후보예정자 안내문을 최근 공지했다. 제42대 회장 선거 출마자는 현 이기흥 회장 임기 만료일(2025년 2월 27일) 90일 전인 오는 29일까지 후보 등록 의사 표명서 또는 사직서를 체육회 내 대한체육회장선거준비TF팀에 내야 한다.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 7월 31일부터 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의 기부 행위가 금지됐다.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4∼25일 이틀간이다. 등록 다음 날부터 선거일 하루 전까지 20일간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내년 1월 14일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는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만3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제42대 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회장 출마 예상 속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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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정지' 이기흥 회장 업무 강행에 문체부 "초법적 행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직무 정지 중에도 업무를 강행,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갈등을 키우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21일 "이기흥 회장이 출근해 업무를 봤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이것이 사실일 경우 직무 정지 상태에서 할 수 없는 초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이기흥 회장은 지난 11일 대한체육회 주무 부서인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 회장은 앞서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으로부터 각종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 조처됐다. 이에 11일 문체부 직무 정지 통보까지 받은 상태다.이기흥 회장도 잠자코 처분을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12일 곧바로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 회장은 출근해 이전 같이 업무를 소화했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집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본 이 그는 오후엔 충북 진천선수촌을 찾아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는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는 초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하며 "일반적인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법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이날 출근 및 업무 강행에 대해 추가 징계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법적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 열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알리는 입후보예정자 안내문을 최근 공지했다. 제42대 회장 선거 출마자는 현 이기흥 회장 임기 만료일(2025년 2월 27일) 90일 전인 오는 29일까지 후보 등록 의사 표명서 또는 사직서를 체육회 내 대한체육회장선거준비TF팀에 내야 한다.회장 등록 의사 표명서 제출 대상자는 체육회 또는 회원단체의 비상임 임원이고, 사직서는 체육회 또는 회원단체의 상임 임원 또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이기흥 현 회장도 선거에 출마하려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내야 한다. 이 회장은 곧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해 3선 도전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한편 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 7월 31일부터 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의 기부 행위가 금지됐다.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4∼25일 이틀간이다. 등록 다음 날부터 선거일 하루 전까지 20일간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내년 1월 14일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는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만3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한편 제42대 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회장 출마 예상 속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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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 코치 격렬 항의→3일 연속 ‘金’ 희망 살렸다…서건우 역전승 특급 조연 [2024 파리]

태권도 대표팀의 세 번째 주자 서건우(21·한국체대)의 기사회생 뒤에는 오혜리(36) 코치가 있었다.서건우는 9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2-1(6-8 16-16 14-1)로 이겼다.그야말로 첫 관문부터 ‘고비’였다. 몸이 무거웠던 서건우는 1라운드를 추르칠에게 내줬고, 2라운드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2라운드까지 내주면 16강에서 탈락하는 상황. 서건우는 막판까지 11-15로 끌려갔다. 그러나 종료 직전 회전 공격을 성공,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심판은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때 오혜리 코치가 매트 위로 올라가 격렬히 항의했다. 오 코치는 비디오 판독을 하는 쪽으로 가 이의 제기를 하기도 했다.규정에 의하면 2라운드 승자는 서건우다. 태권도에서는 동점 시,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높은 쪽, 기술가치가 높은 순(머리→몸통→정권→감점), 유효타격 수, 모든 항목 동일 시 배심원 2명과 심판 1명이 승자 결정 순으로 라운드 승리를 결정한다.2라운드에 회전 공격을 2회 성공한 서건우는 추르칠보다 한 차례 더 회전 기술을 성공했다. 하마터면 승리를 도둑맞을 뻔했는데, 오혜리 코치의 항의 덕에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한참이 지나서야 시작된 3라운드에서는 서건우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정규 시간(2분)을 채우지 않고 14-1 완승을 따냈다. 십년감수한 오혜리 코치는 ‘제자’ 서건우의 머리를 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대훈 MBC 해설위원은 “오혜리 코치가 정확한 룰을 알고 있어서 심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 코치도 정말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짚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코치 덕에 한국 대표팀은 3일 연속 ‘금빛 발차기’를 이어갈 가능성을 남겨뒀다. 2020년 도쿄 대회 때 ‘노 골드’에 그친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명예 회복을 외쳤다. 7일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땄고, 8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57㎏급 정상에 오르며 목표로 세운 ‘금메달 1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만약 서건우까지 우승한다면,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4개를 휩쓴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게 된다.또한 새 역사도 쓰인다. 한국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첫 출전한 서건우가 입상에 도전한다.서건우는 오후 9시 40분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와 8강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8.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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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서건우, 16강서 기사회생…판정 번복→짜릿한 역전승 [2024 파리]

태권도 대표팀의 세 번째 주자 서건우(21·한국체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서건우는 9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2-1(6-8 16-16 14-1)로 꺾었다.2라운드는 16-16 동점이었는데, 서건우가 승리를 챙겼다. 태권도에서는 동점 시,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높은 쪽, 기술가치가 높은 순(머리→몸통→정권→감점), 유효타격 수, 모든 항목 동일 시 배심원 2명과 심판 1명이 승자 결정 순으로 라운드 승리를 결정한다.서건우가 2라운드 때 추르칠보다 회전 기술을 통한 득점이 1회 더 많아 승자가 됐다. 이후 기세를 올려 3라운드를 가져오며 8강행을 확정했다. 그야말로 기사회생이었다.서건우의 8강 상대는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와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의 16강전 승자다. 힘이 넘치는 서건우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퍼부었다. 우렁찬 기합을 넣으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발차기와 주먹 공격을 섞은 서건우는 30초 만에 몸통을 때려 2점을 얻었다.하지만 이후 둘은 몸통 공격을 주고받는 등 난전을 펼쳤다. 1라운드를 30초 남기고 추르칠의 회전 뒤차기가 들어가면서 4-8이 됐다.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만회한 서건우는 1라운드 종료 직전 상대 얼굴 쪽으로 발차기했다.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이를 두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대훈 MBC 해설위원은 “발차기를 많이 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묵직하게 한 방 한 방 때려줬으면 좋겠다”고 짚었다.2라운드에 나선 서건우는 몸통 공격을 두 번 성공해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지만, 얼굴 공격을 두 번 연속 내주는 등 6-14까지 끌려갔다. 회전 득점으로 넉 점을 추가한 서건우는 11-15까지 추격했다.패색이 짙은 상황. 2라운드 1초 정도를 남긴 시점에 서건우가 회전 발차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심판은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오혜리 코치는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심판들은 한데 모여 다시 검토했고, 판정을 번복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2라운드 승리가 서건우에게 돌아갔다.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운명의 3라운드가 시작됐다. 긴장이 풀린 덕인지 서건우는 30초 만에 8점을 따냈다. 결국 경기 시간(2분)을 다 채우지 않고 14-1로 완승했다. ‘명예 회복’을 외친 태권도 대표팀은 이틀 연속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지난 7일 첫 주자인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도 여자 57㎏급 정상에 등극했다.대표팀 세 번째 주자인 서건우는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희망이다. 2003년생인 그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한국은 아직 이 체급 메달이 없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서건우가 새 역사 작성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8.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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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57㎏급 김유진, 큰 산 넘었다···8강서 세계 4위와 겨루기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첫판부터 손쉽게 이겼다.김유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에게 라운드 점수 2-0(7-5, 7-2)으로 이겼다.김유진은 대회 첫 경기부터 큰 산을 넘었다. 김유진은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24위였다. 반면 16강 상대였던 일권은 세계 5위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김유진은 1m83㎝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일귄을 눌렀다. 1라운드 종료 55초 전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한 끝에 7-5로 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도 머리 공격 두 방을 먼저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8강 상대는 세계 랭킹 4위인 스카일라 박(캐나다)이다. 경기는 오후 9시 30분에 시작한다. 이형석 기자 2024.08.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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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도전’ 태권도 박태준, 힘겹게 ‘4강행’…랭킹 1위 만날 가능성↑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20)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다.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이겼다.앞선 16강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꺾은 박태준은 8강에서 고전했다. 3라운드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기 어려웠지만, 기어이 4강 티켓을 따냈다.준결승에 진출한 박태준은 이 체급 랭킹 1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행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젠두비는 베일리 루이스(호주·14위)와 8강전을 치른다. 박태준은 8강 상대인 라베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싸웠다.하지만 박태준은 개의치 않았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가 박태준이 몸통을 가격해 첫 득점을 올렸다. 박태준은 간헐적으로 16강 때 잘 통했던 주먹 공격을 섞었다. 라베는 집요하게 박태준의 얼굴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다.박태준은 마지막에 몰아붙이는 상대를 피하다가 1점을 내줬지만, 첫 라운드를 8-5로 이겼다.이대훈 MBC 해설위원은 “전반적으로 조금만 집중하면 (박태준이) 실점할 발차기는 없다. 회전 공격만 조심하면 될 것”이라고 짚었다. 2라운드 시작 8초 만에 악재가 발생했다. 박태준이 발차기를 할 때 상대 무릎 쪽에 막혔다. 박태준은 정강이 통증을 느껴 매트에 주저앉았다.박태준은 발차기에 이은 주먹 공격으로 1점을 얻었는데, 40초를 남겨둔 시점에 상대 얼굴 공격에 맞았다. 박태준도 동시에 얼굴을 공격했다는 한국 코치진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는데, 인정되지 않았다.리드를 내준 박태준은 끈덕지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3-4로 2라운드를 내줬다.운명의 3라운드. 라베가 먼저 주먹 몸통 가격으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박태준을 밀어서 동점이 됐다. 45초를 남기고 라베의 발차기가 박태준 몸통에 들어갔다. 하지만 박태준의 발차기 두 방이 연속으로 라베의 몸통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태준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게 1점을 내줬지만,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프랑스 코치진은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박태준이 달아났다는 지적이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대훈 해설위원은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생각보다 라베가 경기를 더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한국 태권도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박태준은 금메달을 안길 기대주로 꼽힌다.한국 대표팀은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 김희웅 기자 2024.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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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金 기대’ 박태준, 16강 ‘12-0’ ‘12-0’ 완승…압도적 경기력으로 8강행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20)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이겼다.이번 올림픽은 라운드제로 진행되는데, 박태준은 두 라운드 모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따내며 정규시간보다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박태준은 16강 상대인 그라나도보다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 때는 3연속 머리 공격으로 순식간에 9점을 쓸어 담았고, 주먹으로 상대 몸통을 가격해 점수를 추가했다.2라운드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발차기로 몸통, 머리 공격해 5점을 올렸고, 2라운드 종료 46초를 남기고 돌려차기로 머리 공격에 성공했다. 금메달을 꿈꾸는 박태준은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와 오후 9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만약 박태준이 라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체급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행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젠두비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은 바 있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대훈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준이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태준은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장준을 제압하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 파리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리에서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한국 대표팀은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4.08.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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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金 도전, ‘금빛 발차기’ 태권도 성과 중요하다 [2024 파리]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순항 중인 팀 코리아. 여전히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종목이 남았다.이번에는 기필코 끊어진 금맥을 잇겠다는 태권도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한국시간)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예선 경기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펜싱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에서 개최되는 태권도는 선봉장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태권도 대표팀은 최근 ‘종주국’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겪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파리에서는 최소 금메달 1개를 획득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태준은 “4명 다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건 감독님께서는 최소 1개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다만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동메달 2개(서건우·이다빈)만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준은 자신을 향한 ‘노 메달’ 예측에 “난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올림픽에선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그동안 잘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태준의 출발이 중요하다. 하루 간격으로 열리는 후발 주자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박태준이 ‘금빛 발차기’로 출발하면, 뒤 주자 역시 분위기를 타 금메달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태권도 대표팀의 성적은 팀 코리아의 올림픽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 5일 18시 기준, 금메달 10개·은메달 7개·동메달 7개로 종합 6위를 질주 중이다. 이미 대한체육회가 대회 전 세운 목표 ‘금메달 5개’의 2배를 달성했다.시선은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이상 13개)보다 높은 곳으로 향한다. 만약 다른 종목에 더해 태권도에서 금맥이 터진다면, 역사상 최다 금메달과 종합 순위 5위 이내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8.06 08:02
스포츠일반

'金 3·銀 3' 역대 최고 쓴 사격...사령탑 "내심 金 2개 바랐는데, 선수들 덕이죠" [2024 파리]

파리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빛 잔치'를 이어가는 중이다.한국 선수단은 5일 기준 총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통의 '금밭'인 양궁에서는 5개 종목을 싹쓸이했다. 펜싱에서는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을 포함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 왔다. 6일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정상에 섰다.이들은 일찌감치 갯수가 관건이지 금메달 수상은 확정적인 종목이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않은 데서 새로운 '금맥'이 터졌다.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걸 넘어선 한국 최다 수상 기록이다.잠시 한국체대 교편을 놓고 대표팀을 지도한 장갑석(65) 감독으로서는 뜻깊은 성과다. 장 감독은 5일(한국시간) 대한사격연맹을 통해 "너무 흥분되고 감사하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장 감독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격은 '위기론'에 빠져 있었다. 한국은 런던 대회 후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쳤다. 2020 도쿄 대회에서도 은메달 1개가 전부였다. 설상가상 오랜 시간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했던 진종오도 총을 내려놓고 은퇴했다. 기우였다. 한국 대표팀은 새로이 합류한 어린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신구 조화 속에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장갑석 감독은 "우리 국가대표 팀 구성원들의 협조와 긍정이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잘 따라주고, 협조해주고, 협동과 화합으로 이뤄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장 감독은 원동력으로 각종 지원을 해준 이들을 꼽았다. 변수가 많은 파리 올림픽에 맞춰 지원해준 체육회에 대해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를 비롯해 대회 임박해서는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 (대회가 열린) 사토루 사격장과 흡사한 경기장을 설치해줬다. 선수들의 장비, 사격복도 지원해주셨다"고 전했다.비록 사격연맹과 인연은 마무리됐지만, 전통의 스폰서였던 한화 그룹도 잊지 않았다. 장 감독은 "20년 넘게 한화 그룹에서 사격 종목을 적극 지원해준 것도 하나의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 감독은 지난달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가 우리 선수단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때만 해도 리우데자네이루, 도쿄 대회 때와 비교하면 과감한 예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를 한참 뛰어넘은 호성적이었다.장 감독 본인도 마음 속 기대는 컸다고 했다. 그런데 선수단이 그 기대마저 넘었다. 장 감독은 "내심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했다"며 "금메달 3개로 초과 달성했다. 선수들이 현지에서 적응 잘하고, 지도자와 함께 아무 탈 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장갑석 감독은 끝으로 국민들에게 이번 대회 성과의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국민 여러분, 사격 팬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가슴을 모아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응원으로 오늘의 결과를 이뤄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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