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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쯔양 공갈 방조’ 카라큘라, ‘동물 구조’ 유튜버 복귀 선언…“행동으로 보답”

유튜버 쯔양 공갈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동물 구조 유튜버로 복귀한다.카라큘라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카라큘라는 “1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인사드린다”며 “먼저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던 탓에 벌어진 일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저는 광대다. 광대는 대중이라는 주인을 위해 웃음과 눈물을 끌어내며 재미를 선보이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저는 광대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주인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고 말했다.그는 “저에 대한 온갖 의혹과 거짓 사실이 난무한 지금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태여 너저분하게 해명하지 않겠다”며 “카라큘라는 다시금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악마가 됐기에 더 이상 해명은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잘못을 저지른 광대가 비난과 조롱이 두려워 세상 속에 숨는다고 하여 그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동안 저희 채널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줬던 수많은 분을 위해서라도 제 스스로 더럽힌 ‘카라큘라’라는 이름의 네 글자를 다시금 씻겨 내는 데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걸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 행보를 지켜봐 달라. 제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이어진 영상에서는 동물 학대를 추적하고 구조하는 카라큘라의 모습이 짧은 영상으로 이어지며, 동물 구조 유튜브 활동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앞서 카라큘라는 먹방 유튜버 쯔양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금전을 요구한 유튜버 구제역 등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7:10
드라마

박진영, 오른쪽 청력도 잃나…종영 D-1 ‘미지의 서울’ 마지막 관전 포인트3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가 ‘나’를 찾는 여정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다.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유미지(박보영), 유미래(박보영) 쌍둥이 자매의 인생 체인지가 종료된 후, 유미지는 혼자 있을 엄마가 걱정돼 두손리로 내려갔지만 김옥희(장영남)는 자신의 인생을 살라며 그를 다시 서울로 올려보냈다. 미지의 공간이면서 기회도 많은 서울 땅을 다시 밟은 유미지는 이호수(박진영)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앞날을 막막해하고 있는 상황. 미지의 미래를 앞두고 있는 유미지가 다시 꿈의 트랙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호수의 실청 여부다. 이호수는 사고 이후 왼쪽 청력이 상실돼 줄곧 오른쪽으로만 들으며 지내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오른쪽 귀도 청력을 잃은 듯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이호수에게서 사라져 불안함을 증폭시켰다. 이호수는 신체 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써 오는 절망감을 익히 알고 있기에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 불행은 또 한 번 그의 삶 뿐만 아니라 유미지와의 관계까지 뒤흔들 예정이다.유미래와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한 한세진(류경수)의 관계도 관전 포인트다. 용기를 내 회사와 싸워보기로 한 유미래는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던 중 딸기농장 농장주 한세진으로부터 미국으로 가 같이 일하자는 동업 제의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유미래 역시 한세진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회사를 그만둔 뒤 새 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주어진 일을 잘 마무리하고 그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또한 언제나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고팠던 김옥희와 딸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강월순(차미경) 모녀의 관계, 너무 조심스러워 오히려 서로에게 가까워지지 못했던 이호수와 염분홍(김선영)의 갈등 등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미지의 서울’ 11회는 오늘(28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4:33
프로농구

EASL 신임 사무총장에 아담 제카 선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는 2025년 6월 1일, 아담 제카(Adam Zecha) 매출 및 방송운영 부사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양재현 한국 커머셜 이사를 신임 한국, 몽골 대표로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아담 제카 신임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디즈니와 폭스가 합작 설립한 ESPN-Star Sports의 매출 총괄부사장직을 역임했던 인물로 이후 스포츠 미디어 기업 CSI Sports와 싱가폴 통신사 싱텔(Singtel)의 고위임원직을 역임하는 등 스포츠 미디어 업계 3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2024년에 EASL에 합류했으며 이후 매출 성장과 미디어 커버리지의 획기적인 확대를 이끄는 등 핵심적인 성과를 이끌었다.EASL CEO 헨리 케린스는 "아담 제카 사무총장은 EASL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리더 중 한 명이며, 그가 EASL에서 단 기간 내 이뤄낸 성과를 볼 때 그의 사무총장직 임명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의 비전과 경험은 리그를 지역 전체에 걸쳐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담 제카 신임 사무총장은 일본, 한국, 대만, 필리핀, 홍콩, 마카오, 몽골 등 최고의 팀들이 하나로 뭉치는 EASL의 리그 운영을 감독한다. 그는 이제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든 EASL의 경쟁 입지를 넓히고, 팬 참여를 고도화하며, 아시아 프로 농구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아담 제카 신임 사무총장은, “우리는 단순히 리그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농구 문화 전체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 EASL은 이 지역의 에너지, 다양성, 그리고 도전 정신을 담아낸 리그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엘리트 팀부터 미래의 스타 선수들까지, 팬들과 파트너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구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신임 사무총장의 리더십 하에, EASL은 아시아 지역 유소년 육성 플랫폼인 퓨처 챔피언스(Future Champions)의 론칭을 준비 중이며, 6월 초에는 미국의 유명 힙합 뮤지션 아이스 큐브와 제프 콰티네즈가 설립한 3대3 농구 리그 ‘BIG3’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2026년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컨셉의 3대3 농구 이벤트를 아시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함께 발표된 양재현 신임 한국/몽골 대표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 FOX Networks Group의 한국법인 대표이사 출신으로2024년 EASL 한국 커머셜 이사로 합류했다. 이후 리그의 한국 사업 성장과 시장 전략을 주도하며 사업적 역량과 스포츠 미디어 업계의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대표로 승격되었다.양재현 대표는 "EASL은 아시아에서 세계적 수준의 농구리그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왔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EASL 경기를 농구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최고의 라이브 이벤트로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며, 동시에 한국 및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후원사들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상업적으로도 가치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EASL은 지난 2024-2025시즌에는 홍콩 및 마카오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5-2026 시즌에는 몽골의 참여를 확정하는 등 확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06.28 11:09
프로야구

19년 째 없다 RYU-KIM 대전...이숭용 감독 "한 번 정도는 해야...전성기 때 했다면 재밌었을 것" [IS 인천]

올 시즌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맞대결이 가능했던 김광현(37·SSG 랜더스)의 등판 일정이 바뀌었다. 사실 벌써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로써 2007년 김광현 데뷔 후 이뤄지지 않은 두 사람의 맞대결이 또 한 번 무산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광현이가 어깨가 조금 무거운 느낌이라더라. (휴식 후) 다음 주 수요일 등판 예정이다. 비가 와 고민 중이었다"며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 전반기 두 번을 던지고 마친다"고 전했다. 김광현 나이의 베테랑 투수가 등판 일정을 미루고 추가 휴식을 받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팬들의 아쉬움은 따를 법 하다. 김광현이 등판 일정을 미루지 않았다면 오는 29일 등판, 그날 1군에 복귀해 등판할 류현진과 만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김광현과 류현진은 각각 2000년대 이후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힌 라이벌이다. 류현진이 2006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김광현은 2007년 데뷔해 2008년 투수 골든글러브와 MVP를 수상했다. 2010년엔 두 사람이 투수 골든글러브와 다승왕,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두고 겨루기도 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고, 김광현도 2020년 MLB로 건너가면서 두 명 모두 메이저리거로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더했다. 다만 그 긴 커리어에서도 유독 맞대결을 찾아보기 어렵다. 두 투수가 전성기였던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잡혔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해 무산됐다. 두 투수가 MLB에서 모두 복귀한 지난해 역시 맞대결이 없었고, 올해 5월 중순, 두 팀의 맞대결 때도 한 끝 차로 만나지 못했다. 김광현이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고, 류현진은 18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면서 엇갈렸다.이숭용 감독도 야구계의 일원으로서 두 명의 맞대결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본인은 부담이겠지만, (야구계가 주목할) 이벤트"라며 "(날짜가)잘 안맞는다. 한번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커리어의 황혼을 향해가는 지금보다는 최고의 구위일 때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감독은 "나이 먹을수록 점점 (기량이)줄어들거다. 전성기때 했으면 재밌었을 것"이라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8:11
영화

“밀도 높인 연기”…김민석, 韓영화 1위 ‘노이즈’ 흥행 기세 잇는다

배우 김민석이 한국 영화 1위를 수성 중인 ‘노이즈’를 통해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지난 25일 영화 ‘노이즈’가 개봉한 가운데 극 중 기훈 역을 맡은 김민석의 섬세한 연기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영화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로, 개봉 첫날부터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김민석은 주영의 실종된 여동생 주희(한수아 분)의 남자친구 ‘기훈’ 역을 맡아 주영과 함께 주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기훈’은 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치는 조력자이자 수상한 아파트에 발을 들이게 된 유일한 외부인으로, 관객들은 그와 동일한 시선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에 점점 깊게 몰입하게 된다. 김민석은 “자매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캐릭터가 너무 도드라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매운 음식이라면 조금 부드러운 반찬이 될 수 있게끔 연기했다”라고 ‘기훈’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실제로 사건의 진상을 알아가며 변모해 가는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풀어낸 김민석의 연기는 섬세한 완급 조절로 극의 ‘현실 공포’ 긴장감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김수진 감독 역시 “김민석 배우의 ‘기훈’ 캐릭터는 조력자이기도 하면서 의심의 여지도 있고 긴장감을 많이 주는 캐릭터인데 잘 해냈다”라고 전했던 바, 이같은 호평에 김민석이 보여주는 ‘기훈’ 캐릭터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5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을 통해 ‘원톱 주연’ 존재감을 입증했던 김민석은 영화 ‘노이즈’까지 쉴틈 없는 작품 행보로 흥행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다채로운 작품 속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한편 김민석이 출연하는 영화 ‘노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13:41
뮤직

김재중, 데뷔 후 첫 록페스티벌…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2025’ 3차 라인업 공개

가수 김재중이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5’에 출연한다.27일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2025’ 측은 김재중, 레오루, 번아웃 신드롬즈, 아사달, 투모로우가 포함된 3차 라인업을 발표했다.먼저 김재중은 오랜 시간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데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만큼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새로운 무대 연출로 김재중의 록 페스티벌 데뷔는 단연 이번 사운드플래닛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독특한 음색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주목받고 있는 레오루는 보컬로이드 커버로 주목받은 이후 전자 음악과 팝, 록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사운드와 비주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일본을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청춘을 테마로 한 서정적인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로 사랑받는 번아웃 신드롬즈는 안정적인 연주력과 감성적인 사운드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팬층은 물론 다양한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하이큐!!’, ‘은혼’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쌓은 팀이다.또한 롤링홀 신인발굴 프로젝트 ‘CMYK 2025’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아사달과 투모로우도 합류한다. 특히 이들은 경연 무대를 통해 음악성과 무대 장악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차세대 라이브 씬을 이끌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신선한 에너지와 개성 있는 사운드로 페스티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2025’는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양일간 펼쳐진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7 11:13
프로야구

'뒤에 불펜 없다' 승리는 놓쳤으나 '끝내기 위기' 버틴 KIA 김현수의 38구 [IS 고척]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오른손 투수 김현수(25·KIA 타이거즈)가 중압감을 버텨냈다.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5-5 무승부(연장 1회)로 마무리했다.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한 KIA는 39승 3무 34패(승률 0.534)로 4위를 유지했다.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휴식 차 엔트리 제외된 공백을 채우려 김건국이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으나 3이닝 만에 강판.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9회까지 최지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성영탁(3분의 1이닝 2피안타 3실점 1자책점) 김대유(3분의 2이닝 무실점) 이호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상현(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조상우(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정해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등 7명의 불펜 투수가 6이닝 3실점을 합작했다. 이날 KIA의 1군 투수 엔트리는 13명. 선발 자원인 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윤영철과 이날 선발 등판한 김건국을 제외하면 활용할 수 있는 불펜은 총 8명. 이 중 7명을 마운드에 세웠으나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마운드를 밟은 건 마지막 남은 불펜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볼넷 1개와 자동 고의4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동헌을 5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불을 껐다. KIA는 연장 11회 초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4 리드를 잡았다.불펜을 모두 소진한 팀 사정상 연장 11회 말에도 등판한 김현수는 첫 타자 스톤 개럿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송성문에게 통한의 1타점 동점 3루타를 허용,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자동 고의4구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내진 못했으나 두 이닝 연속 끝내기 위기를 버텨낸 건 의미가 있었다. 김현수의 투구 수는 38개(스트라이크 22개). 2022년 이후 1군 기준 개인 한 경기 최다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23:24
프로야구

장갑이 먼저냐, 손이 먼저냐…홍원기 감독 '판독 결과' 항의 퇴장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를 항의하다 퇴장당했다.홍원기 감독은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8회 무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주형의 견제사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 결과(아웃→아웃)가 바뀌지 않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키움 벤치는 귀루 과정에서 이주형의 오른손이 베이스에 먼저 닿았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장갑'이었다. 베이스 터치 과정에서 들고 있던 장갑이 먼저 닿아 일종의 '틈'이 발생했고 이게 태그아웃으로 연결됐다는 게 비디오 판독 센터의 결론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아웃 판정이 유지되자 "손가락이 먼저 닿았다"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규정 제28조 11-3항에는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면 선수단 및 양 구단의 관계자는 더 이상 심판팀장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심판은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퇴장을 명한다'고 명시돼 있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뒤집을 수 없는 '최종 결과'로 판단,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홍원기 감독도 마찬가지. 항의의 결론은 '퇴장'이었다.한편 경기는 9회 현재 4-4로 팽팽하게 진행 중이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21:37
프로축구

승점 0·3전 전패, 자존심 구긴 ‘K리그 왕’ 울산…국제무대 울렁증 극복 실패

‘K리그의 왕’을 자처하는 울산 HD가 세계 무대에서 힘 한번 못 쓰고 고개를 떨궜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16강 진출’을 외쳤던 울산은 3전 전패를 맛보고 F조 꼴찌로 클럽 월드컵 여정을 끝냈다. 3경기에서 2차전 상대였던 플루미넨시(브라질) 상대로만 2골을 넣었을 뿐,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도르트문트의 골망은 가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26일 기준 클럽 월드컵 8개 조 중 6개 조가 조별리그를 끝마친 가운데, 승점을 1도 얻지 못한 팀은 B조의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E조의 우라와 레즈(일본), 울산뿐이다. 아마추어팀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마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을 따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와 붙은 시애틀은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다는 평가다.어쩌면 울산의 클럽 월드컵은 예견된 실패였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7경기(산둥 타이산전 무효 처리로 제외)에서 단 1승(6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세계적인 팀들이 모이는 클럽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바라기는 어려웠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성적과 경기력 모두 예년만 못한 상태에서 세계 무대에 나섰다.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 카드도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K리그에서는 주도적인 축구를 시도하는 울산은 클럽 월드컵에서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센터백 3명을 가동하는 수비 축구를 앞세웠으나 대체로 무기력했다. 상대 공세를 막은 뒤 역습으로 골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는데, 상대에 밀릴 때는 중앙선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은 형세였다. 이미 2차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독일 강팀인 도르트문트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꿈꿨지만, 그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세계 무대와 큰 격차만 또 한 번 실감했다. 90분 내내 슈팅 3개를 기록한 울산은 도르트문트에 슈팅 28개나 허용했다. 피치 위에서 빛난 울산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뿐이었다.조현우는 이날 선방 10개를 기록하며 본인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들이 때린 슈팅과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는 등 도르트문트의 맹공을 1점으로 틀어막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도르트문트의 울산전 기대 득점(xG) 3.01이었다. 3골은 넣어야 했던 경기였다는 뜻인데, 울산은 조현우 덕에 참패를 면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9:33
영화

‘소주전쟁’ 최윤진 “원저작자 은폐 NO…감독 크레딧 복원 원해” [종합]

영화 ‘소주전쟁’ 제작사와 분쟁 중인 최윤진 감독이 감독직 해촉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최 감독은 “제작사의 지속적인 갑질”이라고 주장하며 문체부 진상규명과 국회의 재발 방지 제도화, ‘소주전쟁’의 감독 크레딧 복원을 요구했다.최윤진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소주전쟁’ 감독해고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날 최 감독은 지난달 30일 ‘소주전쟁’이 개봉하고 한 달 여가 지나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연출한 영화가 감독인 저 없이 개봉하는 걸보니 억울함이 컸다. 감독에게 영화는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 영화 상영 기간에는 기자회견으로 작품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최 감독은 ‘소주전쟁’ 제작사 대표가 촬영 하루 전 조감독을 부당 해고하고, 투자사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시나리오 기획개발비 상환 비용을 미지급했으며, 연출 계약을 위반하며 감독을 편집 과정에서 배제한 채 후속 편집을 진행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갑질 횡포’를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통화 녹취와 메시지 캡처 등 자료도 공개했다. 현재 최 감독은 ‘소주전쟁’ 제작사 더램프와 감독 계약 해지를 둘러싼 갈등 중이다. 더램프 측은 당초 계약 당시와 달리 ‘소주전쟁’ 시나리오가 최 감독의 단독 각본이 아닌 정황을 확인하고 감정 등 조사를 거친 뒤 그를 감독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촉 전까지 촬영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감안해 더램프 측은 그에게 ‘현장 연출’ 크레딧을 부여했으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고 ‘소주전쟁’은 최은진 감독을 현장연출이라고 표기해 개봉했다.이와 관련 최 감독은 “제작사 더램프 박은경 대표가 감독 해고 사유로 주장하는 원저작자 은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2020년 10월 30일 체결된 ‘소주전쟁’ 감독 및 공동제작 계약서에 원저작에 관한 사항을, ‘‘에너미’ 각본: 박현우, 최윤진’으로 정확히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에너미’는 ‘소주전쟁’의 전신기획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로 ‘론스타 게이트’를 소재로 신인작가와 최 감독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됐는데 개발 당시 투자사인 KTH와 메가박스로부터 개발비를 수령 했고, 계약구조상 더램프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미’의 영화 제작이 2020년 1월 중단된 후 최 감독은 ‘진로와 골드만 삭스’를 다루는 ‘모럴해저드’(현 ‘소주전쟁’)로 소재를 변경해 트리트먼트 단독 기획 및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에너미’의 박 작가가 2023년 7월 17일 경 “‘에너미’의 공동각본 작가이니 ‘순서와 상관없이 각본 크레딧’에만 올려달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박은경 대표와 최윤진 감독에게 보내왔다. 최 감독은 박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크레딧 기재 순서를 ‘각본 최윤진 박현우’로 동의한다는 의사를 회신했으나 박 대표가 이를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용인할 수 없는 제작사의 폭력적인 갑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감독을 해고하고 크레딧까지 삭제해 개봉하는 제작자의 폭력이 묵과된다면 한국영화 창작자 권익이 퇴보할 것”이라며 △문체부의 불공정 행위 철저한 조사 △유사한 피해 발생을 막도록 국회의 제도적 장치 마련 △더램프 대표의 공개 사과와 ‘소주전쟁’ OTT와 해외 개봉 상영본에 감독 크레딧 즉각 복원을 촉구했다.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7일 최 감독이 제기한 감독 계약 해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더램프의) 해지통지가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각본 크레딧에 박현우가 표기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침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등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대해 이날 최 감독의 법적 대리인은 “재판부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가처분 결정 자체가 개봉일로부터 거의 일주일 남짓 전에 이뤄졌기에 물리적으로 이의신청하더라도 어차피 영화가 개봉할 수밖에 없었다. 그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가처분 결정은 잠깐의 임시 지위 부여 등의 조치 시도다. 법원이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 결정 등이 타당하다거나 유효하다는 결정을 나눈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것은 본안 소송이 다시 개시되면 첨예하게 다뤄질 것이다. 가처분 재판부가 중요시하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인가’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 판단에서 본 감독 크레딧은 본안 소송을 통해 금전적 손해배상의 문제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보전의 필요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즉 영화산업에서의 감독크레딧이 갖는 엄중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가처분 사건 재판부가 법리적인 판단을 우선으로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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