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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엔씨, 기업 분할…2개 신설회사 설립키로

엔씨소프트는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24일 밝혔다. 엔씨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회사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며 “엔씨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NC QA COMPANY, 가칭)’,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 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엔씨큐에이는 QA(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엔씨는 오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4 18:24
골프일반

[IS 시선] IMF 시절 골프 영웅 박세리, 박수 받아야 할 용기와 결단

프로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를 들고 처음 건넨 말은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다. 죄송하다"는 인사였다. 회견 도중에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부친 박준철 씨가 새만금 레저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에서 비롯됐다. 재단 이사장인 박세리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재단 이사회에 먼저 고소 의견을 냈다고 한다. 지난해 9월의 일이었다. 최근 경찰이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박세리가 아버지를 고소한 소식이 전해지자 부녀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국위선양 하던 당시, 아버지가 박세리의 옆에서 늘 돕고 함께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꽤 오랫동안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골프 현장을 취재하는 스포츠지를 비롯해 종합지, 방송사, 시사 주간지, 경제지, 연예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시청한 이들도 많다. 박세리 개인이 아닌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의 '박세리 이사장' 자격으로 나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관계 문제로 논란이 확산했다. 박세리의 개인사, 가족 간의 관계는 당사자를 제외하곤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한다. '박세리의 집이 경매에 나왔다' '박세리 희망재단이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가십거리로 다뤄지는 경향도 있다. 박세리는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억측을 차단하고자 직접 카메라 앞에 서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런 논란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 생각을 밝히는 건 쉽지 않다. 적어도 대한민국 사회에선 더 그렇다.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박세리도 그간의 마음고생이 컸는지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아버지를) 막을 수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한참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다. 결국 눈물을 흘렸고,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다 또 멈췄다. 박세리는 "저는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박세리 역시 유명인으로서 일정 부분 개인사의 미디어 노출을 감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너무 가십거리로 아무렇지 않게 다뤄지면 당사자와 그 가족은 너무 힘들다. 조금 더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더 이상 부친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부친가 연관된 추가 피해를 막는 동시에, 골프 꿈나무 육성 등 은퇴 후 제2의 삶과 꿈을 소개했다. 박세리는 "(아버지와 관련한 문제로) 더 이상 (안 좋은 방향으로) 갔다가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힘들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다. 당시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세계 최고 선수가 모인 LPGA 무대에서 박세리의 활약은 전 국민에게 희망과 환희를 안겨줬다. 당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함께 스포츠 영웅이다. 25년여 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긴 박세리가 지금은 박수와 응원을 받을 때다. 골프 영웅은 "개인적인 문제로 헛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이 오늘 이후로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이형석 기자 2024.06.20 06:11
골프일반

“솔직히 부모님과는 소통하고 있지 않아” 눈물 흘린 박세리

“저는 제 갈 길을 갔고 아버지는 본인이 원하는 길을 가신 거다. 상황이 이렇게 돼서 유감이다.”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 박준철 씨에 대한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박세리 이사장과 그의 부친이 최근 화두에 올랐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박세리의 부친인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결국 박준철 씨를 고소한 상황이다.박세리 이사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나 또한 이사회를 거쳐 이사진과 협의, 의결해 고소를 진행했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박세리 이사장이 눈물을 보인 건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질의가 나왔을 때다. 박 이사장은 부친과의 관계에 대해 “이런 문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는다. 많이 오해를 하신다. 은퇴 후 나는 내 회사를 운영하며 내 권한 아래 모든 일을 시작했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모든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친이 갖고 있는 채무 관련해 모두 변제했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다. 거짓말처럼 누가 줄 서 있는 것처럼 드러났다”라고 설명했다.박 이사장은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다. 가족이 나한테 가장 컸고, 그게 다인 줄 알고 시작했다. ‘막을 수 없었는지’라 물어보셨는데, 계속 반대했다. 하지만 의견이 달랐다. 나는 내 갈 길을 갔고, 아버지는 (원하신) 길을 가신 거다. 상황이 이렇게 돼서 유감이다. 나는 앞으로 갈 길이 확고히 정해진 사람이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박 이사장에 따르면 꽤 오랜 시간을 거쳐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솔직히 부모님과는 거의 소통하고 있지 않다. 혼란스럽고 심란하다. 현재로선 부모와 자식 관계에 대해 확답드리기 어렵다. 관계 개선에 대해선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박세리 이사장은 “살다 보니 많은 경험을 얻었다. 인생에서 두 번째로 큰 경험 어는 것 같다. 더 크고, 넓게 보고 살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향후 희망재단을 운영하며 ‘세리 키즈’의 꿈을 도울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18 18:30
골프일반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로 경찰 고소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조만간 검찰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11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재단 측 변호인은 "박 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전했다.다만 재단 측 다른 관계자는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건 아니고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 갈등을 과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는 안내문을 걸었다.김명석 기자 2024.06.11 12:07
연예일반

래몽래인 대표 “이정재, 기망적 방법으로 경영권 탈취…부당한 시도 중단하라” [전문]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배우 이정재가 최대 최대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트와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정재 배우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동래 대표는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그러지 않는 이상 저희는 압박이나 공격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래몽래인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상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아티스트유나이트 측은 사내이사인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 대표는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최근 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하고 김동래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김동래 대표는 입장문에서 “래몽래인이 이정재 배우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저희를 설득하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표 개인은 아무런 경제적 이익 없이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다”며 “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투자자인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래 대표는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진짜 투자의 목적이 당초 제시하였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지적재산권)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래 대표는 “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난 18년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해온 래몽래인을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다”며 “래몽래인의 대표로서 개인적 손해를 입더라도 18년간 일궈온 래몽래인의 임직원들을 지켜나가고 싶고 그것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이하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입장 전문 (주)래몽래인 대표이사 김동래입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데 이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낸 것에 대해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주)래몽래인은 2007년 ‘꿈과 사람이 있는 드라마’를 지향하며 출범한 후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을 목표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견실한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래몽래인이 이정재 배우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저희를 설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표 개인은 아무런 경제적 이익 없이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투자자인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었습니다. 이에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습니다.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진짜 투자의 목적이 당초 제시하였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입니다.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난 18년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해온 래몽래인을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래몽래인의 대표로서 개인적 손해를 입더라도 18년간 일궈온 래몽래인의 임직원들을 지켜나가고 싶고 그것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정재 배우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지 않는 이상 저희는 압박이나 공격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껏 성실하게 일궈온 회사가 망가지지 않고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0 10:31
산업

CJ CGV 재무위기...법원 유상증자 인가로 한숨 던 CJ

법원이 CJ의 현물출자 방식의 신주 인수를 인가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숨을 덜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의 제동으로 불투명했던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주식을 인수하려고 했던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CJ는 3일 1심 결정 취소와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 받았다고 공시했다. 법원이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에 필요한 감정보고서 인가를 기각한 데 대해 CJ 측은 항고를 진행한 바 있다.법원은 원안대로 주식발행가액 1주당 1만300원, 총 4400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도록 인가했다. 이에 따르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0%에서 50.90%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 CGV 이사회 결의를 거치게 되며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CGV에 출자하고 해당 주식 가치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 달 내 모든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2014년 CJ올리브영과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6652억원으로 2022년 5556억원보다 19.7% 늘어난 게 법원의 인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제조, 유통, 물류, 미디어 등 생활/문화 기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다. CJ는 지난해 6월 CJ는 CJ CGV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동시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물 출자 가액에 대한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법원은 이런 회계법인의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CJ는 지난해 8월22일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인 1412만8808주로 CJ CGV의 보통주 4314만7043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받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이 1395억4300만원이며 올해 6월 기준으로 1433억1200만원에 불과해 한영회계법인이 평가한 CJ CGV의 보통주의 가치인 4500억원과 차이가 컸다고 판단했다. CJ CGV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1100%였던 부채비율은 이번 현물출자로 390%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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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뉴진스-민희진, 계속 함께 꿈 꿀 수 있을까

하이브와 극한 갈등을 빚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가처분 인용으로 법정 다툼 1차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하이브 측에 전격 화해를 청했다. 뉴진스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타협점을 찾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휴전을 요청한 것이다. 과연 뉴진스와 민희진은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에서 같은 꿈을 계속 꿀 수 있을까.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유임됐다. 애초 임시주주총회는 민 대표 해임 여부가 첫 번째 안건이었으나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가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해임안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민 대표는 유임에 성공했다. 이후 민 대표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인용 소회를 전하고 한 달 넘 게 이어져 온 하이브와의 극한 갈등을 봉합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뉴진스와 함께 비전을 이뤄나가고 싶다”며 어도어 대표이사이자 ‘뉴진스 맘’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 뉴진스와 함께 꿔 온 꿈과 비전 이어가고파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뉴진스와 함께 자신이 꿈꿔 온 ‘비전’은 “돈과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가치라고 피력했다. 하이브가 그간 ‘돈에 관심 없다는 사람이 사실은 가장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며 민 대표가 주주간계약 내 풋옵션 계약 등을 만지작거리거나 ‘궁극적으로 하이브에서 탈출’해 사실상 어도어 최대주주로 거듭나려는 계획을 세워왔다고 주장한 내용과 전면 배치되는 언급이었다. 민 대표는 “누군가에겐 돈이 더 중요할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그 비전이 더 중요했다. 멤버들과도 공유했고, 우리가 청사진을 그려놓은 게 있는데 내가 해임될 요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비전이 꺾인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굉장히 큰 고통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주들에게도 큰 피해라고 생각한다. 도쿄돔을 6월에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 월드투어 위해 연말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준비들이 한달여 분쟁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워졌다”며 “이런 기회와 가치를 과연 날려야 하는건가에 대한 생각이 컸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한 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어 “또 새로운 도전으로 K팝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도 있는 기회인데 이게 누구를 위해 혹은 어떤 목적으로 좌절되어야 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래서 나의 확실한 목표는 나와 뉴진스가 계획했던 계획들을 성실하게 문제 없이 이행했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하이브에서도 어떤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인해 뉴진스가 쉬게 되는 건 누구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고 제안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 뉴진스, 7년 계약 끝나면 자유로운 선택 하길뉴진스라는 아티스트를 대하는 ‘뉴진스 맘’으로서의 심정을 털어놓은 민 대표는 표준계약서상 기본 활동 기간인 ‘7년’ 이후 재계약을 논의하는 K팝 시스템에 대한 견해도 솔직하게 밝혔다. 민 대표는 “뉴진스와 저의 비전은 그냥 ‘행복하게 살자’다”라며 “7년 동안 좋은 과외를 받아라(라는 생각이다). 언제까지 나랑 있을 거냐. 그 때 자유로운 선택을 해라. (7년 활동) 이후엔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걸 회사 이익을 위해 재계약 하고 붙잡고 그런 걸 폐단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K팝 신에 없었던 비전이기도 한데, 그래서 애들이 재미있게 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또 “나는 K팝 신이 고착화되는 게 싫었다. 뭔가 잘 되면 그 스타일대로 해야 하고, 그런데 나는 그게 재미 없었다. 우리 스타일만 많아지면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 어지간히 먹고 살 형편이 됐으면 서로 자율적으로 먹고 살게 둬야지 않나 싶다. 우리가 돈 잘 벌면서 이런 걸 해보면 좋은 비즈니스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부모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런 관계가 없다”며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처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 오래 재직하며 느낀 경험을 통해 “회사와 부모들이 선을 긋고 지내면 서로 오해가 쌓인다”면서 “어린 친구들을 중간에 두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부모님들과 툭 터놓고 이야기 하지 않으면 경영적인 판단, 스케줄에 대한 판단, 애들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 할 때도 힘들다 생각해서 초반부터 굉장히 오픈해서 이야기했고, 콘서트 일정이나 향후 계획, 멤버 컨디션 등 경영 판단에 부모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어도어 매출이 좋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로듀서-경영 일원화로 효율 극대화 민 대표는 또 20년 동안 업계에 몸담으며 프로듀싱과 경영이 일원화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최근 뉴진스의 대학 축제 출연료 기부를 결정하고 실행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뉴진스에 대한 지방에서의 수요는 많지만 공연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대학 축제라는 것. 민 대표는 “롤라팔루자나 코첼라 같은 페스티벌과 가장 비슷한 현장 반응이 나오는 무대가 대학 축제”라며 “멤버들로서는 신곡 홍보도 되고 내년 투어를 위한 공연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을 벌기 위해 멤버들을 행사(축제)로 돌린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내가 경영인이 아니라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프로듀싱과 경영이 맞물릴 때 효율이 어디까지 극대화될지 살피고 싶다. 앞으로도 뉴진스와의 이런 행보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했다.이같은 장밋빛 청사진 속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민 대표의 지위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 새롭게 어도어 이사로 선임된 이들이 하이브 측 인사인 만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해임을 언제든 다시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 대표 측 변호인은 “어쨌거나 해임사유가 없으므로 주주간계약을 지키라는 게 법원 판결이다. 이사진들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려는 행동 하지 않도록 하이브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으로 업계를 뜨겁게 달군 당일, 뉴진스는 KBS2 ‘뮤직뱅크’에서 신곡 ‘하우 스위트’로 1위를 차지했다. 뉴진스는 팬들(버니즈)와 소속사 식구들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돌렸고, “너무 사랑하고 소중한 저희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대표님 사랑한다”며 민희진 대표를 언급했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하이브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앞선 가처분 인용 관련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면서도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휴전을 요청하며 내민 민 대표의 손에 하이브가 과연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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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데리고 나가려고 해? 전혀 사실 아냐” (‘뉴스9’)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31일 민희진 대표는 KBS1 9시 뉴스에 출연해 박장범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이날 민희진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를 청한 바 있다.이에 박장범 앵커카 민희진대표에게 두 번째 기자회견은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며 법원 결정이 영향을 미쳤냐고 물었다. 민희진 대표는 “첫 번째 기자회견 때는 힘든 상황에서 진행했던 기자회견이었고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 어제 판결에서 승소가 나왔기 때문에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금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주장한 민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해임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민희진 대표는 박장범 앵커가 하이브에 화해 요청을 한 까닭을 묻자 “주주들, 팬들, 모두를 위해서, 특히 (뉴진스) 멤버들을 위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감정적인 부분을 접어두고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또 박장범 앵커가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고 주장한다”고 말하자 민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이다. 데리고 나가려고 한 행위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며 “모순된 이야기다. 어도어를 방어하기 위한 협상의 방법으로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민희진 대표는 박 앵커가 “하이브와의 분쟁이 뉴진스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자 “제가 문제 제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 문제가 현상화 돼서 쟁점화된 것은 뉴진스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저도 일이 빨리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다. 가처분 신청을 한 것도 빠른 수습을 위한 정당성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민 대표는 박 앵커가 K팝을 관리하는 경영 수준이 상당히 기대 이하라며 엔터 업계가 어떻게 고쳐져야 할지 묻자 “일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제도를 만드는 행위와 구조를 시스템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시스템은 사실 공장형이 되기 쉽다. 업무의 프로토콜이 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산형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한편 민희진 대표는 앞으로의 뉴진스 활동에 대해 “6월 21일 발매되는 일본 첫 번째 싱글과 도쿄돔 팬미팅까지는 그대로 진행될 것 같다. 그 이외에는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 이사회를 오늘 오전에 하기도 했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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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아일릿 언급 질문에 “뉴진스 포함 모두가 상처 받았다, 더 이상 언급 안해야”

어도어 이사회가 하이브 측 인사로 대거 물갈이된 가운데, 극적으로 유임에 성공한 민희진 대표가 이번 사태 과정에서 상처 받은 아이돌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상처를 덜 주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진행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전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이번 사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일릿,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등이 언급돼 상처받은 일에 대해 “뉴진스도 상처 받았고 모두가 상처 받은 일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만이 아니라 ,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를 특정해서 그분들에게 어떤 얘기를 한다기보다는, 모두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면 이 언급을 그만 해야 된다. 자꾸 끄집어내면서 상처 주냐마냐를 언급하는 게 상처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언급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또 하나는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나갈 지에 대한 새로운 모세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말씀 드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측 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가 해임됐다. 새 사내이사로는 하이브가 추천한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나란히 선임됐다. 민 대표 해임안도 주요 안건으로 나왔으나 해당 안건에 대한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이 30일 인용돼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민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다.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하이브와 민 대표간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르더라도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할 사유가 부족하다며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해임안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하이브 측은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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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로 계속 뉴진스와 일하고파”…하이브에 화해 제안

어도어 이사회가 하이브 측 인사로 대거 물갈이된 가운데, 극적으로 유임에 성공한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측에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진행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전했다. 이날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이사로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하이브 측에 화해를 청했다. 민 대표는 “(오늘 발언은) 대표로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하이브와 주주에 피력하는 게 맞다. 개인이득을 생각하면 여러 선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뉴진스와 함께 하려는 플랜을 그냥 가져가고 싶고, 그게 누구에게도 손해가 아니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인해 뉴진스가 쉬게 되는 건 누구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고 제안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감정적으로 상처 받은 건 나도 받았고 그들도 받았을 것이다. 대인배 마인드로, 그냥 ‘지긋지긋하게 싸웠다 그러니까 이제 끝, 다른 챕터로 넘어가자’가 되면 좋지 않을까 그게 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민 대표는 “하이브 측에 화해 제안하는 거다. 내 입장에서는 내가 싸움 일으킨 게 아니다. 법원 판결이 굉장히 모순인 게, 경영권 확보하려고 했다는 말 자체가 사실 모순이다. 경영권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백기사든 흑기사든 모색을 하든 하이브가 결정을 해줘야 한다. 내가 어떤 방법을 모색했다 해도 결정은 하이브가내려야 한다. 하이브가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나는 내가 배신감을 먼저 느꼈따고 생각하고 하이브가 먼저 신의를 깼다고 생각하는데, 하이브와 화해 하려면 타협점이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협상할 수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입장문에서 ‘은따’라고 표현했냐면, 차라리 왕따로 너 배척하고 하면, 왜 배척하세요 라고 말이라도 할 수 있는데, 뭔가 은근히 당하는 것 같다. 이게 너무 오래 지속되다 보니 거기서 신의가 깨졌다고 스스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걸 우리끼리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그냥 얘기해본거야’ 라고 하면, ‘나도 그냥 얘기해본 거에요’ 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리 하이브에도 묻고 싶다. 그렇게 걱정스러우면 나를 불러 물어보지 싶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측 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가 해임됐다. 새 사내이사로는 하이브가 추천한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나란히 선임됐다. 민 대표 해임안도 주요 안건으로 나왔으나 해당 안건에 대한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이 30일 인용돼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민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다.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하이브와 민 대표간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르더라도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할 사유가 부족하다며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해임안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하이브 측은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임시주총에서 민 대표 외 이사진 전원이 하이브 측 인사로 구성되며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게 됐다. 민 대표가 어도어 이사진에서 1대 3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만큼 향후 레이블 내 의사결정에서 크고 작은 진통이 예상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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