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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태진아 “치매 아내, 끈으로 묶고 자..살아있음에 감사” (‘언포게터블’)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와의 일화를 공개한다.16일 방송되는 MBN 추석 특집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가수 강애리자가 3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와 출연해 동고동락 투병 일상을 공개한다. 강애리자는 “어머니가 ‘네가 힘들지 않으면, 네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내가 옆에 같이 있고 싶은데 나를 데리고 살아줄래?’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연다.그러자 그는 “‘딸인데 내가 당연히 모셔야지’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펑펑 울었다”라고 고백해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이를 듣던 조혜련은 “내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게 엄마의 마음인데, 딸에게 도와달라고 꺼내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장윤정 역시 “입이 안 떨어졌을 것 같다. 딸에게 짐이 되기 싫으셨을 거다”라고 덧붙인다.강애리자 가족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한 태진아는 “아내가 매일 자기 전에 내 손을 잡고 ‘여보 사랑해요’ ‘여보 미안해요’ ‘여보 고마워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자기랑 같이 있어 달라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이어 태진아는 “한번은 아내가 자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나를 깨웠는데, 내가 일어나지 못한 적이 있다. 그때 아내가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넘어져서 팔이 빠진 적도 있고, 오른쪽 무릎을 다친 적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끈으로 내 오른쪽 손을 묶고, 반대편 줄은 아내 손목에 묶고 잔다. 가끔은 아내가 줄을 당겨도 내가 피곤해서 못 일어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불 밑에 종이를 깔아뒀다. 아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려서 내가 일어나게 된다. 그 이후로는 넘어진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라고 아내를 향한 순애보 남편의 면모를 보인다.‘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다.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1:09
연예일반

“나를 천천히 잊었으면”…, 태진아, 치매 투병 옥경이 손잡고 눈물(‘조선의 사랑꾼’)

가수 태진아가 ‘조선의 사랑꾼’에 출격해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옥경이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고백한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12일 설 특집 방송에서 아내 이옥형 씨와 태진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태진아의 대표곡 제목이기도 한 애칭 ‘옥경이’로 더 유명한 이옥형 씨는 현재 중증 치매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낸 주인공이다.방송에서는 이옥형 씨의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태진아, 이옥형 부부의 일상생활이 공개된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를 위한 태진아의 눈물겨운 노력과 진심어린 행동들은 스튜디오의 MC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 최성국까지 숨죽이게 할 전망이다.예고편에서는 아내의 손을 꼭 부여잡은 태진아의 모습도 공개된다. 아내 이옥형 씨를 “내 인생의 99%”라고 표현한 그는 5년 전 갑자기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에게 “나를 천천히 잊었으면 좋겠다”고 유일한 소망을 전했다. 방송은 12일 오후 10시.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1 14:14
예능

김조한, 아버지 치매 고백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 (불후의 명곡)

KBS ‘불후의 명곡’ 김조한이 아버지의 치매 진단을 고백한다.KBS 2TV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신수정 박영광)은 무려 38주 연속 동시간 1위로 ‘土불후천하’를 이어가고 있는 최강 예능 프로그램. 16일 방송되는 624회는 ‘기억의 노래’ 특집으로 김조한&뮤지&한해, 테이, 이보람&백예빈, 소란, 정동원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MC 김준현과 이찬원은 이번 ‘기억의 노래’ 특집에 대해 설명하며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음악을 공유하며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김조한은 “저희 아버님도 치매를 앓으셨다. 그래서 사실 치매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며 “의학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힘 내시고 우리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이어 김조한은 이번 특집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아버지가 있었다며 “아버지도 치매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치매극복의 날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 들었다”고 관객들에 인사한다.테이도 하늘나라로 가신지 한 달 정도 된 외할머니의 치매를 고백한다. 그는 “떠나시기 전 3년 정도 치매 앓고 계셨다. 마지막 인사 나눌 때 즈음 말씀을 못하셨지만 따뜻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봐 주셨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한다. 소란 고영배 역시 가족의 치매 진단을 고백한다. 고영배는 “실제로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치매 앓으셨고 외할머니가 꽤 긴 기간 간호하면서 온 가족이 힘을 합쳤던 시간이 제게도 있었다”고 털어놓기도.이찬원과 김준현은 전국 256개 마련된 치매 안심센터를 비롯해 365일 연중무휴 운영하는 치매상담 콜센터에 대해서도 자세한 소개를 전해 유익함을 더한다.이번 특집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글로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는 어쩌면 자연스럽고, 다가오게 되더라도 함께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취지다.이번 ‘기억의 노래’ 특집에서는 기획 의도에 어울리는 선곡들로 채워진다. 김조한&뮤지&한해는 ‘당신만이’로 사랑을 외치고 테이는 ‘편지’로 이별 감정을 어루만진다. 이보람&백예빈은 ‘Festival’로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소란은 ‘힘내’로 지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정동원은 ‘당연한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향한 감사를 노래할 전망이다.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6 14:42
연예일반

치매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영화 ‘옥순로그’, 전국국제영화제 초청

다큐멘터리 영화 ‘옥순로그’가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분에 공식 초청됐다.전주국제 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매년 2,000편 정도의 작품이 꾸준히 출품되는 우리나라 대표 영화제다.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총 4회차 상영 예정이었던 ‘옥순로그’는 치매로 인해 과거 기억에 머물러 있는 옥순 할머니와 손녀, 손주가 등장하는 가족 이야기다. 옥순 할머니는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밝은 성격의 할머니다. 그러나 어떤 사건 이후 할머니의 기억은 그날부터 멈추게 되고, 손녀는 자신에게 엄마와도 같던 할머니의 기억을 되찾아 오기 위해 카메라를 든다. 영화 속에는 가족의 추억에서 나오는 따스함과 치매를 앓는 환자의 동거인으로서 괴로움도 함께 담고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치매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옥순로그’는 치매 노인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내는 다큐멘터리다. 옥순로그의 제작사인 소나기커뮤니케이션 어윤수 대표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지역영화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1 14:41
무비위크

엉뚱한 인생 종영 로드무비 '온 세상이 하얗다' 아치 포스터

태백 까마귀숲을 담아 포스터부터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영화 '온 세상이 하얗다(김지석 감독)'가 스페셜 아치 무비 포스터를 공개했다. '온 세상이 하얗다'는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죽기 위해 태백 까마귀숲으로 떠나는 기이한 동행을 담은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아치 무비 포스터는 배급사 트리플픽쳐스에서 런칭한 시그니처 굿즈로 '해피 아워' '드라이브 마이 카'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이다. '온 세상이 하얗다' 아치 무비 포스터는 태백 까마귀숲의 독특하고 오묘한 느낌을 담아냈다. 쭉 뻗은 나무 사이로 서있는 강길우와 박가영의 모습은 까마귀숲 속의 독특함과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아트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포스터 속 제목을 김지석 감독이 직접 써 특별함을 더한다. 아치 무비 포스터의 배경이 된 태백의 숲처럼 '온 세상이 하얗다'는 아름답고 평화롭고 동시에 시리도록 차가운 풍광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석 감독은 “가끔씩 혼자 여행을 다니곤 한다. 회사에 다니고 있을 때 혼자 태백에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그 때의 시내 풍경이 나에게는 참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경처럼 느껴졌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탄광에서 일하시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도 아마 로케이션을 정하는 데 한몫한 것 같다”며 태백 로케이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온 세상이 하얗다'에는 화림이 모인에게 “근데 왜 태백에서 죽어요?”라고 질문을 하는 장면에서 태백의 까마귀숲 이야기가 등장하고 공개된 아치 무비 포스터에도 까마귀숲이 담겼는데, 태백의 까마귀숲 이야기는 김지석 감독이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후문이다. 김지석 감독은 “까마귀숲은 실재하는 곳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태백 이야기를 가끔 해줬다. 아버지는 실제로 막장에 들어가는 인부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사고가 정말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했다. 매일 남편들이 탄광에 들어가면 아내들은 노심초사 남편이 잘 들어오기를 바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태백을 촬영 전에 자주 찾아가 한참 둘러보고, 탄광 박물관이라든지 이제는 사라진 마을들을 바라보면서 태백의 수많은 산들 중 어느 숲에는 어쩌면 정말 저런 비극적인 아픔을 갖고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만들어낸 공간이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김지석 감독의 스크린에 담아낸 태백과 태백을 바라보며 만들어낸 까마귀숲 스토리는 '온 세상이 하얗다'만이 전할 수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동시에 차가운 감성으로 관객들을 기묘한 공간으로 초대한다. 한편, '온 세상이 하얗다'는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독립영화계의 대표 배우 강길우가 매일 죽음을 다짐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하며 다짐을 잊고 사는 한 남자 김모인 역을 맡았고, 단편부터 장편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박가영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우울함과 무력감으로 살아가는 알코올 중독자 류화림으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바람의 나라’ ‘롯데렌터카’ ‘빙그레’ ‘에이블리’ 등 다수의 CF를 기획, 연출한 김지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20회 전북독립영화제 국내경쟁-장편 부문에 진출하는 등 올해 가장 흥미로운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8 06:10
무비위크

'방구석 1열', 기억 소재 영화 특집..'더 파더' & '더 기버 : 기억 전달자'

치매로 기억을 잃은 남자, 강제로 기억을 지운 세상을 그린 두 편의 영화가 '방구석 1열'에 소개된다. 오는 8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방구석 1열’은 기억을 잃은 자들의 공포와 혼란을 그린 두 편의 영화, ‘더 파더’와 ‘더 기버 : 기억 전달자’가 방송된다. 게스트로는 기억에 대해 과학적으로 파헤져 줄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이 함께 했다. ‘더 파더’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을 그린 동명의 연극이 원작인 작품이며, ‘더 기버 : 기억 전달자’는 유명 SF 작가인 ‘로이스 로리’의 SF 4부작 중 첫번째 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로, 강제로 기억을 지운 세상의 이야기를 다룬다. 게스트로 출연한 정재승 교수와 이정모 관장은 영화 토크에 앞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이정모 관장은 “정재승 교수의 저서 ‘과학 콘서트’를 읽고 팬이 되었고, 10년 전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 나눔 행사인 ‘10월의 하늘’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승 교수도 “이정모 관장은 과학관이 어떻게 관람객을 만나야 하는지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지형도를 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영화 토크에서 정재승 교수는 두 편의 영화를 직접 선정했다고 밝히며 “오늘 선정한 두 영화를 통해 기억을 잃거나, 지워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출연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모 원장도 “’더 파더’는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지키는 딸이라는 캐릭터가 있고, ‘더 기버’는 기억을 지키려는 것을 방해하는 원로들이 있는 영화”로 설명을 이었다. 특히 정재승 교수는 ‘더 파더’에 대해 “기억이 제거되고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운 환자의 입장을 관객 모두가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작품”으로 표현했고, 이정모 관장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마치 환자가 돼서 모든 주변 사람들과 상황을 의심하게 됐다”며 주인공에 몰입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더 파더’의 주연 안소니 홉킨스는 이 영화로 ‘양들의 침묵’ 이후 두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정재승 교수는 최근 ‘마블 영화 특집’에 이어 방구석 1열에 다시 출연했는데, “방송을 보고 후회했다”고 소감을 밝혀 출연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억과 뇌 과학 영화 특집 ‘방구석 1열’은 8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30 15:51
생활/문화

SKT, 민관 연합군과 어르신 치매 예방 나서

SKT가 지자체·사회가치투자기관·사회적 기업 등과 부여군 ‘치매 안심구역’ 조성에 나선다. SKT는 30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충청남도 부여군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 여기에는 팬임팩트코리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행복나눔재단, 비플러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차의과대학교, 이모꼭, 행복커넥트 등 8개 기업 및 기관이 함께 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민간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본·인력·기술 등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면 정부·지자체가 성과에 따라 투자금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외국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자리매김했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시가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기초 지자체 차원의 첫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내년 초부터 매년 부여군의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100명씩 3년간 총 300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시작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는 치매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상태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예방의 ‘골든 타임’이다. 참여사들은 인공지능돌봄 등 최신 ICT 활용, 전문 인지훈련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 등 다양한 치매 예방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서 SKT는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등 최신 ICT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공지능돌봄 및 치매 예방 관련 다년간의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문 및 후원에 나선다. 운영기관인 팬임팩트코리아는 서울시 사회성과보상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행복나눔재단·비플러스·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선투자하고, 행복커넥트·차의과대학교·이모꼭은 전문 의료진의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직접 사업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노인 치매 발생률이 1년에 1~2% 수준인 반면, 경도인지장애의 치매 이환율은 약 15% 수준으로 높다.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의 평가기관은 부여군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을 1년마다 측정, 3년 후 7.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참여사에 투자 금액의 최대 24%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방침이다. SKT 유웅환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5G 시대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30 17:58
연예

'킬잇' 장기용vs로빈 데이아나, 킬러와 마피아 정면 승부

‘킬잇(Kill it)’ 장기용과 로빈 데이아나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정면 승부를 펼친다.30일 방송되는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측이 보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러시아 레드 마피아 카리모프 2세(로빈 데이아나)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서로의 손에 소중한 존재를 잃은 킬러와 마피아, 이들의 악연은 어떤 종지부를 찍게 될까.지난 1화에서 치매로 인해 기억은 흐려져도, 타깃만큼은 제 손으로 없애고자 홀로 마피아 카리모프의 별장에 잠입한 킬러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 뒤늦게 이를 안 김수현은 서둘러 카리모프의 별장에 도착해 마피아들을 빠르게 제압했지만, 파벨은 카리모프 2세에게 치명상을 입고 지하실에 감금됐다. 이에 김수현은 카리모프를 살해한 후, 시간을 벌어 파벨과 별장을 벗어났지만, 파벨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그렇게 소중한 사람을 잃으며 지독하게 얽히기 시작한 김수현과 카리모프 2세. 오늘(30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 속, 어두컴컴한 갑판 위에서 카리모프 2세에게 총을 겨누는 김수현은 오늘(30일) 밤, 다시 펼쳐질 이들의 악연에 궁금증을 높인다. 과연 김수현은 아버지와 같던 파벨을 대신해 카리모프 2세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카리모프 2세 역시 김수현을 향해 오랫동안 품어온 원한을 정리할 수 있을까.제작진은 “김수현과 카리모프 2세가 제대로 맞붙는다. 서로에게 깊은 원한이 있는 두 사람이 만나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킬러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전하며 “킬러와 마피아의 정면 대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의 실마리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본방송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전개를 함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킬잇(Kill it)’ 제3화는 3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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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수장 박진영, 치매 투병 중인 아버지 사연 고백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딸을 위한 노래 선물인 '꽉 잡은 이 손'과 아버지께 바치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박진영은 9일 오후 '꽉 잡은 이 손'의 풀버전 곡과 아버지와의 사연 및 사진들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꽉 잡은 이 손'은 지난달 25일 아빠가 된 박진영이 갓 태어난 딸을 위해 만든 노래 선물로 이날 박진영의 인스타그램에 1분 남짓한 분량으로 선공개된 노래다. 당시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에 노래와 함께 "오늘 아침 10시 좀 넘어 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어제부터 잠을 못 자 목소리가 엉망이지만 선물을 주고 싶어 만들었어요. 세상 모든 부모님들과 자녀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게재, 잔잔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피아노 하나로 부른 1분 남짓한 이 영상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서 100만뷰 가까이 플레이되며 완곡 요청이 잇따랐고 이에 박진영은 완곡에 더해 아버지께 바치는 MV까지 함께 공개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MV는 박진영이 현재 치매로 투병중인 부친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MV에는 갓 태어난 딸을 안고 돌보며 기뻐하는 박진영의 모습은 물론 어린 시절 박진영이 부모님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추억이 담긴 사진, 박진영이 장성한 후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 등이 교차 편집돼 수록됐다. 박진영은 MV 앞 서문에서 이제 한 아이의 아빠가 된 관점으로 투병중인 부친에 관한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을 담아 진한 여운을 남겼다.박진영이 쓴 서문에 따르면 그는 태어난 딸을 위한 선물로 만든 '꽉 잡은 이 손'을 부르다 눈물을 터뜨렸다. 자기가 쓴 가사 내용이 모두 부모님이 자기에게 해주신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 부친은 치매로 아들을 알아볼 수 없게 된 지 오래됐지만, 박진영은 아버지를 찾아서 옛날 영상과 사진을 보여드리며 애기를 나누던 중 기적처럼 부친이 잠깐 기억을 회복하신 듯 했다. 그래서 박진영은 부친과 몇 분이나마 마음속 얘기를 나눴고 또 새로 태어난 딸의 사진도 보여드리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박진영은 그날 밤 '꽉 잡은 이 손'을 녹음했고 아버지와의 사연 및 사진들을 담아 부친에게 헌정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꽉 잡은 이 손'은 갓 태어난 아기가 부모의 손가락 하나를 꽉 쥐어올 때, 부모가 느끼는 뭉클한 마음과 진한 여운을 표현한 노래다.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줄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말렴'이라는 가사는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딸을 향한 아빠의 무한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담고 있다.'꽉 잡은 이 손'의 음원 수익금은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박진영은 "지금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태어나 고통을 겪고 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꽉 잡은 이 손' 뮤직비디오 서문2019, 1, 25 태어난 딸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노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그런데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가사 내용이 모두 제 부모님이 저에게 해주신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에게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치매가 심해지셔서 절 알아보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친구들과 어울려 노실 줄도 모르시고 평생 샐러리맨으로 가족밖에 모르셨던 아빠, 너무 마음이 약해서 나에게 질질 끌려다닌 아빠, 너무 친구 같아서 지금도 아버지란 말이 어색한 아빠...아빠를 찾아가 옛날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얘기를 나누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빠가 갑자기 '네가 잘 될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잘 챙겨서 함께 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얼른 딸아이 영상을 보여드리며 '아빠 손녀야'라고 말씀드리자 '그놈 너무 예쁘게 생겼네. 보통 놈이 아니겠는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아빠가 편찮아 지신 후에 너무 후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빠한테 한 번도 제대로 '내가 이렇게 잘 성장한 건 아빠 때문이야'란 말을 못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했더니 아빠는 '아니야. 다 네가 잘나서 그런 거지'라고 하셨습니다.그렇게 기적 같은 1분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이 비디오를 제 사랑하는 아빠 '박명노'님께 바칩니다.'이 곡의 모든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쓰입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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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드라마로 치매 진단?… 직접 해 보니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치매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내놓은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 65세 이상 노인 678만 명 중 치매로 추정되는 환자는 66만1707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다. 80세 이상 노인 중에는 4명 중 1명꼴로 치매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아직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치매 치료에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찍 발견해 치료하고 관리하면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매 확진까지 과정이 힘들고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어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부담스럽다. 이에 지난달 간단하게 치매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삼성서울병원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7분짜리 드라마 한 편만 봐도 치매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내달 말께 상용화될 예정인 드라마 치매 진단법(정식명: 소셜 이벤트 메모리 테스트·SEMT)을 직접 해 봤다. 7분 드라마 보고 15분 문제 푸니… "정상입니다"지난달 25일 서울 강남 일원동의 삼성서울병원 한 병실에 마련된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자 바로 드라마가 시작됐다.드리마의 내용은 간단했다. 생일을 맞은 1명이 초대받은 6명을 소개하고, 이들은 각자의 이름과 생일자와 관계, 사는 곳, 직업, 취미, 가지고 온 생일 선물 등을 말한다. 각자의 소개가 끝나면 생일자의 진행으로 초대자들의 이름과 직업 등을 맞히는 게임이 진행된다.VR 기기를 착용하고 있어서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처럼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면 생일자 중심으로 좌우에 앉은 초대자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게임이 끝나면 드라마도 끝난다. 7분20초 분량인데도 금방 끝나는 느낌이었다.이어서 드라마 내용과 관련한 문답이 진행됐다. 질문은 주관식 36개와 등장인물 문제 18개·장소와 등장인물 매칭 문제 48개(객관식) 등 102개가 주어졌다.'생일자의 과외 선생님 이름은' '초등학교 동창의 직업은' '엄마 친구가 몸에 걸친 액세서리는' 등 같은 간단한 질문이 주관식과 객관식으로 제시됐다.이들 질문은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아밀로이드 베타 물질이 쌓이면 연관 기억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연관 기억을 집중적으로 체크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질문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맞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초대자 6명의 이름과 직업 등을 7분 만에 다 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초대자들이 걸친 액세서리를 맞히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문답 막바지 즈음에는 기억이 뒤죽박죽되는 느낌이었다.문제 102개를 푸는 데 15분가량 걸렸다. 미니 드라마를 보고 문답까지 진행하는 데 30분도 안 걸린 것이다.문제를 푸는 것은 꽤 어려웠지만 결과는 다행히 3가지 항목(자유 회상·얼굴 인식·장소 매칭)에서 모두 상위권 점수가 나왔다. 실생활서 인지 기능 검사… 결과 정확도 90% 이상이번 드라마 치매 진단법은 치매를 감별하기 위해 많이 활용되는 신경심리검사(SNSB)와 비교해 '생일 파티'라는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법한 환경에서 인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알아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1시간 이상 걸리는 신경심리검사에 비해 검사 시간이 짧은 것도 차별점이다.이 진단법 개발을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의 연구팀은 "기존 검사는 여러 단어를 나열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외우라는 일종의 시험 같아서 노인들이 매우 어려워하고 힘들어한다"며 "하지만 이 진단법은 드라마 형식으로 된 영상을 보는 것이고 검사 시간이 짧아 노인들에게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진단 결과의 정확성도 높다고 했다. 주관적 인지 기능 장애 환자나 경도인지 장애 환자, 치매 환자 등 52명을 대상으로 검증한 결과, 시험 정확성을 가늠하는 민감도가 93.8~95.1%였다는 것.또 답변 내용만으로도 정상·경도인지 장애·치매 등 어느 쪽에 속하는지 감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경도인지 장애를 보다 세분화해 치매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아밀로이드 양성인 경우도 가려낼 수 있다"며 "이 경우 향후 확진 시 필요한 핵의학검사(PET) 대상자를 추릴 수 있어 불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했다.일반적으로 치매 확진를 위해 신경심리검사·뇌영상검사(PET·MRI) 등을 받는데, 예약과 검진·결과까지 나오는 데 한 달 넘게 걸리고 비용은 100만원이 휠씬 넘어간다.나덕렬 교수 연구팀은 이번 드라마 치매 진단법을 올 연말까지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1차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노인정이나 치매지원센터에 2차 보급할 계획이다.상용 시에는 정상인 600명을 대상으로 한 표준화 작업으로 도출한 치매 지수를 정확히 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나덕렬 교수는 "치매를 되돌릴 방법은 아직 없지만 늦출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간편하고 손쉬운 검사로 조기 진단이 이뤄지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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