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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최현욱, 어린이 팬 향해 강속구 시구 사과…”떨려서 공 빠져”

야구선수 출신 배우 최현욱이 어린이 팬 시타자를 향해 강속구 시구를 한 것에 사과했다.최현욱은 10일 팬소통 플랫폼에서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공이 빠졌다. 시타자인 친구와 부모님께는 연락 되면 사과드리겠다”며 “어린 친구가 서 있으면 가까이서 공을 천천히 던졌어야 하는데 그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욕하는 것과 패션을 비난하는 건 괜찮지만,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나 다른 분들까지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최현욱은 야구 출신답게 강속구 시구를 선보였으나 제구가 되지 못해 어린이 시타자 머리 위로 공이 빠졌다. 이를 두고 일부 야구 팬들은 자칫 어린이가 다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을 지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1 09:23
연예일반

슈 “♥임효성 시행사로 대박… 좋은 차 타며 돈은 안내” 폭로

그룹 S.E.S 출신 슈가 남편 임효성과의 과거 갈등부터 최근 근황까지 솔직히 털어놨다.10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 논란의 그 사건… 오늘 다 말하겠습니다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슈와 임효성은 카메라 앞에 나란히 앉아 지난 도박 사건과 그 여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슈는 과거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게 된 이유를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점점 빠져들며 빚이 불어났고, 결국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미쳤다.임효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슈가 빚이 있다고 연락했다. 사이가 멀어져 있었지만 친구들에게까지 빌려 2억 8천만 원을 마련해 줬다. 그런데 이미 많이 변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일로 너무 힘들어하던 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적도 있었다. 그때 업고 병원으로 뛰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임효성은 “유진이한테 ‘슈가 이상하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족이라도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날은 그냥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임효성은 “당시 운동선수로 살다 갑자기 은퇴한 뒤 사회생활에 적응이 힘들었다. 슈보다 잘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솔직히 고백했다눈물을 흘리던 슈는 “너무 미안하다. 그 일을 통해 많이 깨달았다. 다시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임효성은 “네 잘못이 맞지만, 지금처럼 솔직하게 사는 게 좋다. 결국 빚도 다 갚았다”고 응원했다.현재 임효성은 시행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요즘 잘 나간다. 좋은 차도 탄다”며 “아들이 ‘아빠는 좋은 차 타면서 왜 돈은 안 내?’라더라. 찜질방에서 자기 것만 계산하고 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임효성은 “도망간 거 아니다”고 해명했다.두 사람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23:22
연예일반

“30년 만에 돈 빌려달라”… 김대범, 고등학교 동창 요구에 황당

개그맨 김대범이 30년 만에 연락해 돈을 빌려달라는 고등학교 동창의 메시지를 공개했다.김대범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30년 만에 연락해서 돈 빌리는 친구. 앞으로도 웃지 마”라는 글과 함께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동창은 “오랜만이다. 중앙고 동창 ○○이다”라며 “300만 원만 빌려주면 다음 주에 바로 줄게”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대범은 “거의 30년 만에 연락해서 300만 원을 빌려달라니, 많이 화끈하다”며 “너무 뜨거워서 화상 입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그러나 동창은 “개그맨이면 행사 한 번에 300만 원씩 번다던데, 그 정도는 빌려줄 수 있지 않냐”고 응수했다. 김대범은 “지금 추석 연휴라 여유가 없다”고 정중히 거절했지만, 상대는 “그럼 다음 주에 돈 들어오면 그때라도 빌려달라”고 재차 요구했다.김대범이 “다음 주에 돈이 들어온다면서 왜 돈을 빌리냐”고 반문하자, 동창은 “의리 없는 XX”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김대범은 “30년 만에 연락해서 욕까지 들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김대범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마빡이’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대범한TV’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22:18
연예일반

딘딘, 캐나다 유학 시절 첫사랑 공개… “갈비찜 해주다 사귀게 됐다”

가수 겸 방송인 딘딘이 캐나다 유학 시절 겪은 첫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에는 ‘딘딘 캐나다 여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작진이 “유학 시절 여자친구가 있었냐”고 묻자 딘딘은 잠시 머뭇이다가 “카타리나”라며 실명을 언급했다.딘딘은 “러브스토리가 좀 깊다. 내가 그 학교 첫 유학생이었다. 축구팀 애들끼리 ‘누가 제일 먼저 여자친구를 사귀나’ 내기를 했다. 난 장난이 아니라 진짜 사귀고 싶었다”며 “그때 ‘난 쟤(카타리나)’ 했는데 아무도 누군지 모르더라. 알고 보니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였다”고 회상했다.이어 “첫날 오고 학교가 너무 힘들어서 2주 동안 울었다더라. 내가 MSN으로 연락해서 ‘나 코리안이다’ 했더니 ‘엄마가 코리안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 보고 싶겠다’고 하니까 ‘엄마 음식 먹고 싶다’고 해서 갈비찜을 해줬다. 그걸 계기로 사귀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다. 딘딘은 “카타리나가 원래 1년짜리 교환학생이었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6개월 만에 독일로 돌아가게 됐다. 그때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사랑해서 부모님 결혼반지를 줬다. 당연히 다시 만날 줄 알았다”며 “근데 결국 헤어졌다. 그래서 페이스북으로 ‘진짜 미안한데, 그 반지를 착불로 보내달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그랬더니 ‘한국에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근데 나보다 키도 크고 힘이 세서 좀 무섭더라. 그래서 엄마랑 내 제일 친한 친구를 데리고 나갔다”며 당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20:52
연예일반

정준호 “이하정과 결혼식 두 번…식대만 큰 거 네 장” (독박투어4)

배우 정준호가 화려한 인맥을 과시했다.4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서는 충청남도 예산으로 ‘내 친구의 고향 투어’를 떠난 ‘독박즈’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김준호는 다음 여행지를 정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국내 투어를 다시 해보자”고 제안했고, 김대희는 “충청도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한 형님이 있다”며 멤버들을 이끌고 충청남도 예산으로 향했다.이곳에서 만난 여행 친구는 정준호였다. ‘독박즈’ 뿐 아니라 시장 시민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정준호는 자신의 단골 식당에 예산국수를 먹으러 갔다. 멸치국수, 콩국수 등을 푸짐하게 주문한 이들은 식당에 걸린 정준호와 아내 이하정의 사진을 보고는 “형님 결혼식이 궁금하다”고 ‘결혼 토크’를 시작했다. 정준호는 “사실 내가 결혼을 두 번 했다”며 “하객이 너무 많아서 서울에서 한 번, 예산에서 한 번 결혼식을 했다. 당시 예산에서 내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는 분들만 2500명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준호가 “식대가 엄청 나왔겠다”고 하자, 정준호는 “다 해서 큰 거 네 장 나왔다. 두바이 왕자도 왔었다”고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장동민은 “두바이 왕자는 축의금을 얼마 정도 내냐?”며 호기심을 보였고, 정준호는 “아파트 한 채 값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라며 씁쓸해하더니 “한 장 들어왔다. 걔(두바이 왕자)한테 들어간 체류비 등 돈을 제하고 나니까 남는 것도 없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니돈내산 독박투어4’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11:13
OTT

엄태구, '장도바리바리'서 단독 MC 데뷔?… 장도연과 ‘내향인 케미’ 폭발

넷플릭스 일일 예능 ‘장도바리바리’에서 배우 엄태구가 장도연과 함께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는 내향인 케미로 웃음을 선사한다.‘장도바리바리(연출 류수빈, 제작 TEO(테오))’는 장도연이 친구와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훌쩍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오늘(4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장도바리바리’ 시즌2 3회에서는 엄태구와 장도연이 함께한 강릉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커피의 성지’ 강릉에서 이틀 차를 맞이한 두 사람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라테 투어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장도연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엄태구가 단독 오프닝을 시도하며 예상치 못한 돌발 멘트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엄태구와 장도연은 친해졌다가 어색해지고, 또 다시 가까워지는 예측 불가한 ‘내향인 케미’로 웃음을 더한다. 장도연은 “이제 좀 편해졌겠지 해도, 도장깨기처럼 느슨할 수 없다”며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엄태구의 매력에 혀를 내두른다고. 여기에 장난기 충만한 ‘장꾸력’까지 더해진 엄태구는 시종일관 장도연을 들었다 놨다 하며 예상 밖의 예능감을 발휘한다.이번 회차에서는 엄태구가 두부 촉감을 그대로 구현한 장난감에 푹 빠진 모습도 공개된다. 두부를 손에 꼭 쥔 채 행복해하는 그의 순수한 리액션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장도연의 멘트에 “좀 긴 것 같다”며 능청스럽게 받아치며 수준급 분량 조절 능력으로 웃음을 자아낸다.앞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 “못 친해져요”고 솔직히 답해 화제를 모았던 엄태구는 “(제가) 연락처를 먼저 물어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이와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도 풀어낼 예정이다. 두 사람이 쌓아가는 마지막 강릉 추억과 라테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엄태구와 장도연이 함께하는 '장도바리바리' 시즌2 3회는 4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4 10:00
메이저리그

이정후도 놀란 송성문 향한 MLB 기류..."다 알 정도로 유명해, 좋은 결과 기대" [IS 인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송성문(29)의 빅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이정후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을 기록했다. 3·4월 2루타 11개를 치는 등 향상된 장타력을 뽐냈지만, 5월부터 타격감이 떨어지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7월 반등했고, 8월 타율 0.300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레이스를 돌아본 이정후는 풀타임을 소화한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기복이 너무 컸던 점,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었던 시점이 있던 점을 자책했다. 이정후는 "2025년은 내 야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2026년에는 시즌 초반 같은 모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정후는 이날 키움 시절 동료들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2017년 입단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혜성(LA 다저스)와 빅리그 무대에서 만나 대결한 경험, 자신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교감을 전하며 "(김)혜성이가 홈런을 친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날(29일) 연락해 '내일 한국 간다'라고 했더니 '한국에서 보자'고 하더라. (김)하성이 형과도 연락하고 왔다"라고 전했다. 올겨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성문 역시 키움에서 2017년부터 함께 뛴 사이다. 이정후는 "(송)성문이 형이 요즘 엄청 잘하더라. 전성기에 올라온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구단(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미국에서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라고 미국 내 기류를 귀띔하기도 했다. 이어 이정후는 "정말 잘 될 것 같다. 미국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무대 도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덕담했다. 송성문은 29일까지 출전한 143경기에서 타율 0.316(570타수 180안타) 25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타자 중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홈런과 안타 도루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해내며 전성기를 보여줬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0:05
프로야구

[굿바이 오승환] 82년생 마지막 오승환 위해, 추신수·이대호·김태균·정근우 등 '황금세대' 대구에서 뭉쳤다

1982년생의 마지막 주자,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82년생들이 뭉쳤다. 추신수부터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김강민 등이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리는 대구에 총출동했다. 오승환이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른다. 그의 등번호 '21번'도 삼성의 네 번째 영구결번이 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다. 2014~2015년엔 일본에서 80개의 세이브를 올렸고, 2016~2019년 4시즌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42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별한 날을 위해 1982년생 친구들도 모두 모였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처음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이대호는 '은퇴식 때 울 거'라고 말했고, 김태균과 정근우는 '수고했다'라고 말해줬다. 추신수는 커피차까지 보내줬다. 모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30 19:09
뮤직

[인터뷰②] 양파 “‘복면가왕’ 깡신인 마음으로 노래만 집중…HYNN(박혜원) 눈물 감동”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양파는 최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앤틱거울로 출연해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방송을 통한 활동이 뜸했던 양파의 모처럼 만의 TV 예능 출연이었다. “오랜만에 좀 가벼운 마음이 되자, 뭐든 하자 하는 마음이었어요. 회사를 직접 출범시키고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만들고 있었고, 올핸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타이밍 좋게 ‘복면가왕’ 팀에서 연락을 주셨죠.”당초 양파는 “예능을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늘 있어서” 판정단으로 나가겠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극구 노래를 해야 한다며 양파를 설득했고, 결국 그를 무대 위로 이끌었다. 양파는 “대중들께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지도 참 오래됐다는 걸 느꼈고, 요즘의 나는 무대에서 또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풀어봐야 겠다 싶었다”며 “무대에서만 나오는 내 모습을 나도 가늠할 수 없어서 그런 상황에 저를 넣어보려고 했다. 이 시기 내 목소리의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고 출연 결심 계기를 언급했다. 양파는 ‘복면가왕’에서 무려 5연승 가왕을 차지하며 명불허전 보컬리스트의 명성을 입증했다. 방송의 파급은 컸다. 양파는 “그간 저의 활동에 대해 모르셨던 분들은 ‘애송이의 사랑’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모처럼의 외출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뻤고 처음 노래를 시작했던 데뷔 즈음,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 “‘나는 깡신인이다. 잃을 게 없다’ 그런 마음가짐이랄까요? 정말 신인 같은 마음으로 노래를 더 즐기게 돼 그게 참 좋았어요. 살을 빼고 꾸미고 뭐 그런 부수적인 건 다 잊고 온전히 노래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제 노래를 들으실 모든 분들의 마음에 위로를 놓고 나온다는 마음이었죠. 나이 들수록 제 예측치와는 다른 무대를 하게 되는 게 저도 신기해요. 이번 ‘복면가왕’으로 제가 여전히 밤 11:30에도 높은 음역대를 부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웃음)”특히 양파는 “예전에 ‘나는가수다’를 할 때도 한두 번 하고 떨어지겠지 하고 나갔지만 우승까지 하게 되고, 이번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나의 기량과는 또 다른 새로운 무대를 하게 된 것 같아 값진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양파의 무대에 감탄하는 청중 판정단의 리액션도 화제였다. 양파는 “눈물을 훔치시던 어르신과 눈물이 흐른채로 닦지도 않고 입 벌린채 감탄하고 계시던 남자 두 분, 대학생 같아 보이는 어린 여학생 친구 둘의 멍한 표정 등 정말 리얼한 표정들에 ‘아 복면가왕 하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내 노래를 들으시고 표정이 변하는 순간을 그 정도로 가까이 접할 기회는 많이 없어서 나 또한 많이 뭉클했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무대를 돌아봤다. “노래를 들려드리는 기본 마음가짐은 ‘이 노래를 관중들 모두의 마음 속에 놓고 나온다’ 그 한 문장이에요. 노래는 얼마나 높이 지르냐, 오래 끌 수있냐, 많이 꺾냐 등의 묘기가 아니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노래를 끝내고 나면 들은 사람의 마음에 뭔가가 가 닿아 그 맘 안에 뭐라도 남아야 해요. 그래서 어느 음역대에서나 가장 좋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만 골라서 쓰고 좋은 발음으로 가사를 잘 전하려고 애씁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치열하게 매번 나아지려고 노력합니다.”다양한 무대 중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원곡가수 HYNN(박혜원) 앞에서 불러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에 대해 양파는 “혜원이는 데뷔 초부터 친하게 지내는, 정말 아끼는 후배”라며 “어딜 가나 내 얘기를 해줘서 너무 고마운, 혜원이는 어린 팬들에게 양파 홍보대사”라며 싱긋 웃었다. 이 무대는 과거 HYNN(박혜원)이 라디오 ‘양파의 음악정원’ DJ였던 양파 앞에서 부른 ‘애송이의 사랑’에 대한 답가이기도 했다. 양파는 “후배 앞에서 잘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내 노랠 들으며 펑펑 울었다는 얘길 들어서 감동이었다”며 반색했다. 이어 “또 한 명의 양파 전도사 권순일(어반자파카)도 매번 응원 와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서 참 든든하고 고맙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파는 정규 앨범 파트1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인터뷰 말미, 양파는 “정규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이어지는데 올해 11월 초쯤 5~6곡 정도가 수록된 파트1이 나올 예정”이라며 “신곡이 나오면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빙긋 웃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06:05
영화

[플레이 K] ‘낭만 합격’ 이준영, 영범이·금성제 그리고 “‘라스트 댄스’ 한번 춰보자” [창간56]

“사실 곧 입대도 앞두고 있고, 올해를 아깝게 쓰고 싶진 않았어요. ‘더 해볼 걸’ 하는 후회를 덜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좋은 분들과 작업할 기회도 많이 찾아왔고 응원도 받아서 벌써 만족스러워요.”작품 속 인물로 숨을 쉬었다가 어느새 빠져나와 자신만의 비트에 ‘바운스’를 타니 2025년, 모든 달엔 이준영이 있다. 장르도 멜로와 액션, 순정남과 빌런, 힙합과 발라드로 마치 ‘전투 모드’ 전환하듯 넘나드는 그를 보자면 ‘멀티플레이어’라는 수식어가 더할 나위 없다.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을 맞아 가수이자 배우로 ‘K’를 플레이하는 이준영을 만났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은 이준영에게 하루를 48시간처럼 쓰는 비결을 묻자 “요즘은 ‘영감’이다. 올해 댄스 배틀도 많이 나갔고, 작품 촬영도 많았고, 예능도 도전하며 가수로 앨범도 냈는데 한 작업에서 얻은 영감을 또 다른 작업에서 표출하는 게 즐거웠다”며 “예술은 역시 일맥상통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올초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의 작곡가 청년 홍시준 역을 시작으로,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의 남자친구 영범 역으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렀던 이준영은 곧장 ‘약한영웅 Class2’의 빌런 금성제 역으로 ‘낭만 합격’을 보여줬다. 여기에 KBS2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을 주연으로 이끌며 그는 ‘월간 이준영’이라는 별명과 함께 배우로서 존재감을 제대로 새겼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작품 필모그래피를 주로 쌓아온 이준영은 “OTT 덕에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던 것 같다. 심의에 구애받지 않고 ‘이렇게도 연기할 수 있구나’ 깨우쳐 주기도 했고, ‘우리나라 배우들이 이렇게 잘한다’고 전 세계에 알릴 수도 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OTT 시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대사의 절반가량은 애드리브였다”는 금성제 역도 높은 자유도 위에 탄생한 결과다.“‘멜로무비’의 시준이는 개인적으로 고마운 캐릭터예요. 그 친구가 음악을 대하는 애티튜드를 연기하면서 저도 앨범 준비할 때 다른 마인드로 준비하게 됐거든요. 전엔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컸지만, 이번엔 ‘내가 편해야 보고 듣는 분도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재녹음도 많이 해보고요.”이준영은 지난 22일 미니 앨범 ‘라스트 댄스’를 발매하며 5년 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지난 2014년 그룹 유키스에 새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던 그는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2017)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각인됐으나 지난 2019년 솔로 음반을 냈었다.그는 “음악으로 거창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기보단 ‘좋아서’ 한다. 어릴 적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하지만 많은 분 앞에 서는 건 쑥스러운 성정이고, 가수로서 성과가 아쉽기도 했다. 이번엔 그런 고민을 다 배제하고 ‘지금’에 집중해서 ‘라스트 댄스 한번 추자’는 생각이었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자작곡인 ‘미스터 클린’에 참여한 래퍼 레디를 비롯해 그의 데뷔 초부터 함께한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팀 등 ‘내 사람들’과 꾸려 더욱 뜻깊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존중도 느껴졌다. “매해 음악 트렌드가 바뀌었지만 가사는 줄곧 써왔어요. 유행하는 사운드보단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준영’이라는 사람을 보여주기로 했죠. 지난 5년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다 보니 모든 곡이 전부 다른 장르로 나오게 됐어요. 이렇게 재밌게 작업한 결과물이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돼요.”유키스 합류 전, 이준영은 스트릿 댄서로 활동했다. 연기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도 틈이 날 땐 댄스 배틀을 찾아가 하루 종일 100명 넘는 참가자의 춤을 감상하고, 자신도 움직여 본다고 한다. 이준영은 “날씨 좋은 날 스피커 들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과 춤을 춘다. 또 배틀에서 내가 안 써봤던 흐름과 움직임들을 보면 연기 영감도 솟는다”고 눈을 빛냈다. 하지만 불과 17살, 그 당시를 돌아보면 ‘멀티플레이어’가 된 자신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준영은 “어릴 적엔 그저 ‘성공’에 목이 말라서 멀리 보지 못하고 잔뜩 힘이 들어 간 채 열심히만 했던 것 같다”며 “이젠 여유가 생겨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어릴 적엔 ‘즐기는 사람이 승자’라는 말을 반증도 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말이 백번 맞더라”고 씩 웃었다. 한류의 최전선에서 K팝 아이돌로 활동하던 당시와 ‘K드라마’의 배우로서도 글로벌 팬을 만나는 감회는 또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준영은 “팬미팅에서 들어보면 저를 발견한 작품들이 전부 다르다. 언어가 다른데도 ‘간택’해주신 것”이라며 “이번에 뉴욕에 패션 브랜드 컬렉션 참석차 다녀왔는데 길거리에서도 ‘위크 히어로 미스터 금!’이라며 알아봐주셨다. ‘약한영웅’ 감독님들께 연락드리려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일본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러브콜도 받아 일본 영화 ‘도쿄택시’도 촬영 후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 아오이 유우 등이 출연하는 영화에 한국 대표로 합류한 이준영은 “감독님이 절 ‘폭싹 속았수다’로 보셨다고 한다”며 “분량을 떠나서 해보고 싶던 따뜻한 글이었다. 또 선배 배우들처럼 일본에서 현지 촬영 시스템을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장은 속전속결이고, 진심을 담는데 집중한 배우들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고도 했다.최근 한국과 다른 나라의 합작도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에 대해서 이준영은 “작품을 통해 두 나라의 문화가 만나는 게 재밌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작업이 이뤄지는지 더 경험하고 싶다”며 출연 의사를 표했다.“앞으로도 춤과 연기는 같이 계속 가져가고 싶어요. 나중에 조금 더 여유로워진 춤을 추고 있을 때 나의 연기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다양한 비언어적 표현에서 얻은 영감을 무기로 새로운 현장에 뛰어드는 이준영. 작품 안에선 이야기에 성실하게 녹아드는 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으면서도, 최근 MBC ‘놀면 뭐하니?’의 ‘80’s 서울가요제’ 참가나, MC에 도전하는 등 예능 활동은 “부끄럽기도 하고 긴장 많이 하는 날엔 몸살도 난다”고 내향인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도전하는 건 “이 한 몸 바쳐 부모님께 행복을 드리고 싶어서”이며 팬들이 자신의 노력을 알아봐 주기에 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도달하고 싶은 최종 목표보단 과정을 즐기겠다는 자세도 ‘플레이어’다웠다. 이준영은 “지금까지 해온, 또 하고 있는 것들을 재미나게 잘 유지하고 싶다. 애쓰기보단 유지하자는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면 좋겠다”며 “가수, 배우, 아티스트, 댄서로서 그리고 ‘이준영’으로서”라고 다짐했다.그의 11년 여정을 함께한 일간스포츠, 그리고 독자들에게 지켜봐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준영은 “항상 일간스포츠는 나를 따뜻하고 예쁘게 다뤄주셨다. 정말 내 행보를 함께 기대하고, 응원하는 느낌이라 감사하다. 내가 그리 유명하지 않았을 때 그런 기사들에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앞으로도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고 조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응원받는다는 것만큼 감사한 일이 없거든요. 일간스포츠 56주년 축하드립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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