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조현철 감독 “‘학폭 의혹’ 박혜수, 눈물 흘리며 무고 주장, 믿고 싶었다”(너와 나)
조현철 감독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를 언급했다.조현철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인터뷰에서 “영화 투자 결정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슈가 터졌다”고 말했다.주연 배우 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조 감독은 “박혜수와는 영화가 제작되기 1년 전인 2020년 처음 만났다”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 보여지는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용기 있고 얼마나 강단 있는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논란이 터진 이후 박혜수와 함께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관련 회의를 했지만, 박혜수가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었다. 저희가 보고 경험한 박혜수가 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왜곡되고 과장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업계가 이 사람을 버리더라도 저는 눈물을 흘리면서 무고하다고 주장한 이 사람을 믿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하기로 한 이후로는 두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세미와 하은은 복합적인 인물”이라며 “미우면서 사랑스럽고 웃긴 면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배우가 가진 캐릭터가 유머러스해야 했다. 그런 배우들을 찾아 골랐다. 관찰을 많이 했는데 보다 보니까 저랑 비슷하게 느껴졌다. 제가 여자인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 걸 수도 있다”며 웃었다.‘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5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2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