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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정준호 후회·김병철의 울분, 두 남자 눈물 분당 최고 26.8%
'SKY 캐슬' 정준호와 김병철, 두 남자의 눈물이 분당 최고 시청률 26.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19일 방송된 JTBC 금토극 'SKY 캐슬' 18회가 수도권 24.5%, 전국 22.3%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최정상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비지상파 채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정준호(강준상)의 후회의 눈물과 김병철(차민혁)의 울분에 찬 눈물이 분당 최고 시청률 26.8%를 찍었다. 친딸인 줄 몰랐던 김보라(김혜나)를 잃고, 김혜윤(강예서)마저 시험지 유출사건에 휘말리자 아내 염정아(한서진)와 어머니 정애리(윤여사)에게 "주남대 사표 낼 겁니다"라고 통보한 정준호. 지금껏 정애리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춰 살아온 지난 인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했다. 김혜윤의 인생을 위해 김서형(김주영)의 악행을 덮어주고 있는 염정아에게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설득했던 정준호는 "당신도 욕심 내려놔. 예서 인생하고 당신 인생은 다른 거야"라고 말했다. 염정아의 욕심 때문에 김혜윤의 인생까지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었다. 윤세아(노승혜)에게 이혼통보를 받은 김병철의 울분 섞인 눈물도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누명을 쓴 찬희(황우주)를 위해 탄원서를 돌리는 쌍둥이 아들 김동희(차서준)와 조병규(차기준)를 한심해하고, 딸 박유나(차세리)를 "실패작"이라고 칭하던 김병철. 결국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관을 견디지 못한 윤세아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윤세아에 반성문을 요구했다. 아이들과 집을 나가면서 남겨놓은 윤세아의 반성문은 김병철에게 분노를 안겼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안타까움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결혼 자체를 반성하며 "연장은 고쳐서 쓸 수 있지만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란 말을 무시했다. 나 자신을 통렬히 반성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유쾌한 일격을 가한 것. 우아한 반성문을 찢어버린 김병철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SKY 캐슬'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3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점유율 33.5%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1.21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