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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친환경 경영' 롯데칠성, 작년 플라스틱 사용량 1220톤 줄였다

롯데칠성음료가 다방면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선도를 위해 추진한 패키지 경량화 활동으로 지난해 약 122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고 28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지난해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춤으로써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이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는 지난 연말까지 약 541톤(t)에 달했다.지난해 3월부터는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류 등을 비롯한 640㎖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당 최대 4g의 경량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3억개 이상의 제품을 경량화 시킨 수치인 674t의 플라스틱을 절감시켰다.또한 작년 4분기 생산을 시작한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줄여 약 18.9% 경량화했다. 이로써 연간 127톤의 플라스틱 감축이 예상된다.롯데칠성은 올해도 1.25ℓ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하고 타제품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선별·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방식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이와 함께 롯데칠성은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재생원료를 활용한 rPET(재생 페트) 제품의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에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비중 확대’ 두 가지 핵심 추진 전략을 내세워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롯데칠성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ESG 기준원의 ‘2024 국내 기업 환경분야 등급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 지수 음료부문 1위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롯데칠성 관계자는 “음료 리딩 기업으로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친환경 기술 혁신과 트렌드 견인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전과정 상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29 07:00
경제일반

맥주 성수기 앞두고 크러시 키우는 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가 여름 맥주 성수기를 맞아 맥주 ‘크러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롯데칠성은 크러시의 광고모델인 카리나와 함께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에스파의 카리나와 모델 재계약을 진행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다. 회사 측은 ‘크게 터지는 탄산 러시’ 콘셉트로 더욱 강력해진 크러시의 탄산감과 맥주 본연의 시원한 맛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은 크러시 공식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5초 광고, 숏폼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크러시 홍보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프로축구 FC서울과 2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크러시를 FC서울의 공식 맥주로 선정했다. 롯데칠성은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카이펍과 스카이박스, VIP박스 이용자에게 맥주 크러시를 제공한다. 스카이펍에서는 경기 중 크러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축구장 앞 광장에서는 크러시 생맥주 라운지와 응원존을 운영한다. 크러시를 구매할 수 있는 생맥주 라운지 부스 공간은 지난해보다 50% 넓혔다. 오는 6월에는 ‘크러시데이’를 열어 FC서울 선수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롯데칠성은 최근 크러시 1.6리터(ℓ) 투명 페트도 리뉴얼했다. 크러시 맥주병의 크리스탈 컷팅룩과 ‘하프라벨’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하프라벨 방식은 재활용 공정상 물에 뜨는 친환경 수축라벨을 사용했다. 덕분에 환경부로부터 리뉴얼 전인 ‘재활용 우수’ 등급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크러시는 올해 초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iF디자인 어워드’에서 차별성과 기능성, 지속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롯데칠성 관계자는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 콘셉트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4.24 07:00
산업

'맥주도 오른다' 오비맥주, 카스 등 출고가 2.9% 인상

오비맥주가 카스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 오비맥주는 21일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스를 비롯한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내달 1일부터 평균 2.9%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계속할 예정이다.오비맥주의 이번 가격 인상은 1년 6개월 만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3년 10월에도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에 따라 경쟁사도 뒤따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2023년에도 오비맥주의 맥주 가격 인상 후 1개월 만에 하이트진로가 테라·켈리 등 맥주 제품과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함께 올렸다.다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측은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앞서 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도 이달부터 최대 20% 올랐다. 오비맥주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등 수입맥주 6종 가격도 지난해 11월 인상됐다.김두용 기자 2025.03.21 12:50
산업

롯데칠성 3분기 영업익 787억원…전년比 6.6% 감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매출은 1조650억원으로 28.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4.4% 줄었다.음료 부문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3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15.1% 줄었다.롯데칠성 관계자는 "내수 소비 둔화와 긴 장마, 설탕·오렌지·커피 등 원재료비 상승, 고환율(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대외환경이 악화하고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매출은 늘었다.음료 사업의 수출도 개선됐다.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 개국 수출이 3.1% 증가했다.주류 부문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2042억원으로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30.7% 감소했다. 소주 매출은 878억원으로 4.6% 늘었으며 맥주 매출은 235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반면 청주와 와인 매출은 감소했다.글로벌 부문(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 해외 자회사 합계)의 3분기 매출은 3510억원으로 359.5%(2746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72.5%(60억원) 늘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의 3분기 매출이 5.1% 늘고 영업이익은 98.6% 증가했다.롯데칠성은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중강기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5조5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15%, 부채비율 100% 이하, 주주환원율 30% 이상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5 16:29
경제일반

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확보를 통한 미래 경쟁력 창출

롯데칠성음료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ㆍ주류 기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재생원료를 활용한 rPET(Recycle PET, 재생 페트) 제품의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선도적으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하여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의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2023년 182톤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지속 확대 적용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 저감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12:30
스타

[에스파 컴백③]카리나는 어쩌다 ‘신’이 되었을까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의 핵심 인물 카리나의 매력은 ‘완벽함’이다. AI보다 AI같은 외모, 쫀득한 춤선과 탄탄한 보컬, 털털한 성격 등이 그의 기사 헤드라인 앞에 늘 ‘대세’, ‘완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카리나가 속한 에스파의 데뷔 초 핵심 콘텐츠는 AI와 가상 세계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ae가 있고, ae를 만나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을 단번에 납득시킨 건 카리나의 외모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 ae보다 더 AI 같은 외모를 자랑한 것이다. 지금은 하나의 밈이 된 “카리나는 신이에요”가 여기서 탄생했다.단순히 얼굴만 예쁜 게 아니다.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준다. 20일 기준 멜론 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는 ‘업’은 카리나의 솔로곡이다. 오롯이 카리나가 혼자 가사를 썼고 별다른 사전 홍보도 없었다. 댄서들과 ‘업’ 챌린지 영상을 한번 올린 게 전부다. 당초 미발매 곡이었던 ‘업’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카리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카리나는 하늘이 내린 걸그룹 멤버 같다. 외모와 실력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으니 소속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면서 “카리나처럼 올라운더로 완벽한 연습생을 찾고 발굴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엄청난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을 만큼 춤에 일가견이 있다. 안무가의 의도를 잘 살리고 강약 조절이 좋아 보는 맛이 있는 멤버다. 연습생 시절 선배인 태민의 ‘원트’ 음악 방송 무대에 댄서로 올라 독무 파트를 맡았고, 현대자동차 버추얼 쇼케이스에서는 엑소 카이와 함께 페어 댄스를 소화했다.에스파 리더이기도 한 카리나는 평상시 멤버들을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 인터뷰 때마다 멤버들을 살피고, 뒤에 있는 멤버가 앞으로 나올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혼잡한 공항에서 팬들과 멤버 스태프는 물론, 인파 속에서 넘어질 뻔한 기자를 챙기려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쁜데 성격까지 좋으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카리나의 팬이 될 수밖에.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카리나를 앞세워 ‘4세대 맥주’ 크러시를 선보였다. 카리나 효과는 대단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3분기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21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맥주 매출이 업계 평균보다 더 늘어난 배경으로 ‘크러시’ 신제품 효과를 꼽았다. 여기엔 광고 모델로 활약한 카리나의 영향이 꽤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리나가 모델로 있는 컨버스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리나가 SNS에 컨버스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해당 제품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됐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를 발매하고, 그간 선뵈지 않았던 테크노 장르로 차별화를 꾀한다.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하이트(height 높이)”라는 ‘업’ 가사처럼 카리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산업

"완성도 떨어진다" VS "특허 출원 기술"…맥주 3사 '투명 페트병' 신경전

친환경을 위한 '투명 맥주 페트병' 도입을 두고 맥주 업계 1, 2위 오비맥주·하이트진로와 3위 롯데칠성음료가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투명 페트병을 도입한 롯데칠성을 향해 오비맥주가 '아직 품질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공격에 나선 가운데 롯데칠성은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기술'이라며 반격에 나섰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 3사는 지난 2019년 12월 환경부와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이하 페트) 맥주병 재질·구조 자율적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맥주 페트 제품의 손쉬운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기존 갈색 맥주 페트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바꾼다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하지만 투명 페트병 도입 시한을 코앞에 두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환경부에 돌연 '이행 불가'를 통보했다. 기술력이 부족하는 것이 이유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부터 페트 재질 차단막 실증을 진행했지만 빛 차단성 부족 및 맥주병 외관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다. 오비맥주도 마찬가지다. 2021년부터 대용량 캔 생산성과 재생원료 사용 등을 검토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낮거나 내압 약화 등을 이유로 도입하지 못했다. 결국 투명 맥주 페트병 도입에 성공한 업체는 롯데칠성 단 한 곳뿐이다. 롯데칠성은 2021년 업계 최초로 투명 단일 재질 페트를 적용한 맥주 '클라우드'를 내놓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신제품 맥주 '크러시'에도 적용했다.업체 간 신경전은 투명 페트병 도입이 무산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해명 과정에서 불거졌다. 오비맥주는 롯데칠성의 투명 페트병 도입에 대해 "투명 단일 재질 페트는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아직 품질 측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혹평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투명 단일 재질로는 탄산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투명 삼중막 페트를 추가로 검토했지만 재활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대안을 모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롯데칠성이 내놓은 투명 단일 페트병이 맥주의 품질을 떨어트리고 재활용도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롯데칠성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투명 페트 제품에 대한 지속적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며 "기존의 맥주 페트와 달리 페트 사이의 나일론 층을 제거해 재활용을 보다 손쉽게 했다"고 반박했다.탄산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투명 맥주 페트에) 산소 차단제를 적용해 맥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인정받아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페트 맥주 시장 점유율 99%에 달하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후발주자인 롯데칠성을 과도하게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국내 페트 맥주 시장점유율은 오비맥주가 49.4%, 하이브진로가 45.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4.7%에 불과하다.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투명 페트병 도입 무산의 이유를 기술력의 한계로 인정하면 될 일"이라며 "경쟁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견제하기보다는 투명 페트병 연내 도입 무산에 대한 대안을 내놔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7 07:00
경제일반

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확보를 통한 미래 경쟁력 창출

롯데칠성음료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ㆍ주류 기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재생원료를 활용한 rPET(재생 페트) 제품의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선도적으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하여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의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2023년 182톤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지속 확대 적용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재생 페트)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 의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며, 폐플라스틱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롯데칠성음료는 2022년부터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후·환경 위기 문제를 인지하고 스스로 사회적 실천을 해나가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BS와 초록우산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어린이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어린이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활용 엑스포에 참여, 임직원 해변 정화 활동을 해 왔으며, 최근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업사이클링 프로모션 ‘플라스틱 캐쳐’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는 성수동에서 투명 플라스틱 공병을 현장 수거해가는 플라스틱 수거 팝업을 운영한 바 있다.롯데칠성음료는 2023년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이에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에 대한 노력은 롯데칠성음료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일이었다.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500ml 페트병 제품은 최초 무게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경량화 되었고, 지난해는 ‘오늘의 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약 14%를 낮추었다.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mm에서 12.8mm로 낮추면서 500ml 페트병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으로 줄였다. 기술의 적용 과정에서 소비자 음용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Extra Tall Cap)이라는 신규 Cap을 적용했으며, 이번 병구 높이의 단축은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연간 7.8% 감축 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 저감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 동참을 계기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에 가입 후 태양광 설비의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당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을 계기로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이에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행수단을 확보했다.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의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자가소비 전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ㆍ생산ㆍ유통ㆍ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며, 이 중 ‘칠성사이다1.5L’ 등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한 바가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ESG 기준원의 환경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으며 한편,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5일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은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의 제품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6:47
산업

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소주사업 진출

오비맥주가 소주 사업에 진출한다.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 소주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1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인 오비맥주는 신세계그룹 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4년 ‘올레 소주’를 출시해 판매했다.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190억원에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주를 품은 이마트는 2017년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해 출시했지만 하이트진로 ‘참이슬’,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이마트는 제주소주에 570억원을 들였지만,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했다. 이에 이마트는 2021년 자회사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다.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철수하고 수출용 소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다.이번 인수를 통해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과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더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1 17:46
경제일반

롯데칠성, 명동에 '처음처럼X크러시' 팝업스토어 오픈

롯데칠성음료가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쇼룸 나우인명동에서 ‘처음처럼X크러시, 소맥포차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초록병 소주의 원조 ‘처음처럼’과 젊은 감각의 맥주 ‘크러시’의 조합을 통해 서울의 중심 명동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 소맥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소주 '새로'의 굿즈와 칵테일 등도 함께 선보인다.1층에 들어선 방문객은 한국식 포차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소맥바’를 만나볼 수 있다. ‘소맥바’에서는 ‘청춘’, ‘인생’ 등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각각의 레시피와 도수를 적용한 소맥 메뉴가 판매된다. 특히 소맥과 관련한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와 문구로 구성된 아트월, 소품 등이 공간에 배치되어 극적인 음용 감성과 재미를 더했다.2층과 루프톱은 포장마차를 재현한 콘셉트의 포토존이 마련됐다. 포토존은 포차를 연상시키는 주황색 천막 대신, 처음처럼의 초록색과 크러시의 파란색, 두 브랜드 컬러의 조합으로 재해석된 포차로 꾸며졌다. 또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된다. 크러시의 크리스탈 커팅룩을 활용한 맥주잔과 유리 공예 작가와 협업해 만든 ‘처음처럼 대관령잔’, ‘처음처럼X크러시 소맥잔’ 등이 대표적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부드러운 매력 ’처음처럼’과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소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창출할 것”이라며, “명동을 내방하는 수많은 내외국인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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