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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별빛담아, 청년 예비창업자들 위한 혁신적인 떡공방+떡카페 아이템 선보여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별빛담아(대표 신은서)는 떡 전문 생산 시설/설비를 갖추고 맛있고 모양이 아름다운 떡을 만들어 공급하는 프리미엄 수제 떡 공방이다. 주력 제품은 기관/기업/단체 대형 행사용 떡 케이크, 앙금 플라워 떡 케이크, 환갑/칠순/팔순/돌/백일 등 개인 상차림용 떡, 답례용 떡 등이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신 대표는 자체 생산한 떡 제품이 온전한 형태로 주문자에게 전달되도록 3억 원가량을 투자해 7가지 떡 전용 용기 ‘스타 패키지’를 개발했다. 이는 견고한데다 뚜껑이 하부 용기와 체결이 잘 돼 내용물이 손상되지 않으므로 주문자 만족도가 높다. 분리 배출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해 환경에 이롭고 떡 포장비 거품을 줄일 수 있다. 신 대표는 대형 떡 케이크 생산 전용 밀대도 제작했는데 이는 떡 공방은 물론 제과제빵 업체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수요처가 빠르게 늘어난다. 그는 집에서 예쁜 송편을 빚을 수 있는 송편 몰드도 개발(디자인 등록)․판매하고 있다. 인스타/블로그를 통해 화제가 된 수제 떡 공방 별빛담아는 본점-지점이 협력하며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띤다. 예비 창업자는 본점에서 두 달간 떡 제조와 설비 운용 기술을 배우고 본점에서는 창업 후 바로 수익을 내도록 설비 세팅, 마케팅, 신제품 레시피, 떡 제품 업그레이드 정보 등을 제공하며 성공 창업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 18개 지점이 성업 중이며 오는 9월 19번째 대전점이 오픈하게 된다. 신 대표는 강원도 원주시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떡 카페를 열고 공방 창업교육에 이어 카페 창업교육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력할 계획이다. 오는 추석을 겨냥해 선물 세트 ‘산양삼 약식’(특허 출원)을 출시할 예정이며, 뿐만 아니라 추석 송편만들기 체험 밀키트를 시작으로 떡만들기 밀키트 사업도 준비중이다. 창업교육 분야에 뉴 패러다임을 제시한 그는 “떡 공방은 예약제로 떡을 생산해 재고 처리 부담이 없고 예약일 조정이 가능해 여유롭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면서 “떡 공방은 창업자 노력 여부에 따라 많은 성과를 올리며 평생 종사할 수 있는 유망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어서 청년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2024.08.20 10:30
영화

‘파일럿’ 김한결 감독 “한선화, 동물적인 배우…방언 터진줄”[인터뷰②]

‘파일럿’ 김한결 감독이 배우 한선화의 연기 감각을 극찬했다.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일럿’ 김한결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 감독은 조정석 동생 역으로 출연한 한선화에 대해 “조력자로 코미디의 한 축을 담당해야 했는데 그 역할을 누가 할지 특히 중요했다”며 “한선화 배우가 이미 유명하듯 ‘술꾼도시여자들’에서도 잊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시지 않았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꼭 모시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혼자만의 추측으로는 준비를 많이 해서 짜임새 있게 하시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보니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를 하시더라”며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셔서 멋있었다”고 칭찬했다.한선화 연기를 보고 울었던 장면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극 중) 칠순 잔치 신에서 거의 대사를 방언 수준으로 하는데 감탄하면서 모니터를 봤다. 너무 재밌어서 울었다. 심심할 수 있는 부분을 해석을 너무 잘해주셨다”고 짚었다.한편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오는 3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3 12:06
연예일반

홍준보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서 입담‧노래 실력 뽐내

가수 홍준보가 입담과 노래 실력을 뽐냈다.MBC 라디오 표준FM 신규 프로그램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PD 하정민, 작가 김신욱)’의 수요일 코너 ‘내일은 해뜰날’에 출연 중인 홍준보가 뛰어난 입담과 노래 실력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이끌고 있다.지난 5일 방송에서 홍준보은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배우 송강호, 최민식 성대모사는 물론, 장인어른의 칠순잔치에 부를 노래를 선곡해달라는 사연자의 요청에도 센스 있는 선곡을 선보였다. ‘아빠의 청춘’을 선곡한 홍준보는 직접 노래를 가창하며 가사 또한 자유자재로 개사하여 재치 있게 무대를 마무리했다.한편,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의 수요코너 ‘내일은 해뜰날’의 고정 게스트인 홍준보는 신곡 ‘터미널에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7 11:24
프로야구

'감독 무덤' 한화, 사퇴만 2번 'MOON'...이번엔 해피 엔딩을 꿈꾼다

15년 동안 감독 6명 중 5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새 감독은 단 한 번도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경문(66) 감독은 과연 이번에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한화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열어 김경문 감독을 제14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한화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렸다. 2008년 포스트시즌 탈락, 2009년 최하위에 빠진 한화는 이후 지난해까지는 가을야구에 단 1번 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성과가 안 나오니 사령탑들의 수명도 길 수 없었다. 2010년 부임한 한대화 감독은 2011년 공동 6위, 2012년 최하위를 기록하다 팀을 떠났다. 2013~2014년 팀을 맡은 김응용 감독만이 2년 임기를 채웠다.이후 김성근 감독(2017년 경질) 한용덕 감독(2020년 자진 사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2023년 경질) 그리고 올해 6월 최원호 감독까지 자진 사퇴 형식으로 팀을 떠났다. KBO리그 다승 1위 김응용 감독(1554승) 2위 김성근 감독(1388승) 3위 김인식 감독(978승)이 모두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 한화의 선택은 통산 다승 6위 김경문 감독(896승)이었다. 한화와 별개로 김 감독 역시 임기를 끝까지 채운 적이 없다. 2004시즌부터 맡았던 두산 베어스는 2011년 시즌 도중 자진해 팀을 떠났다. 당시 두산은 팀 안팎 문제로 흔들리며 8팀 중 7위로 추락했다.NC에서도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2018년 시즌 초 부진 끝에 최하위(6월 3일 기준 20승 39패 승률 0.339) 상황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다만 이번에도 자진 사퇴로 발표됐지만, 사실상 경질이었다는 게 야구계 평가다.한화도, 김경문 감독도 '해피 엔딩'이 어땠는지 기억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김경문 감독은 한화가 '감독의 무덤'이라는 데 부담이 없냐고 묻자 "감독이라면 오랫동안 잘해내고 싶은 법이다. 하지만 숙명처럼 성적이 안 나면 그런 부분을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일리 있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은 비록 두 차례 모두 마지막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는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던 결과였다. 재계약이 아니면 책임을 지나고 팀을 떠날 수 밖에 없는 법이다. 모든 감독은 결국 언젠가 팀을 떠난다. 단지 팀 전력이 언제 '저점'을 찍고, 책임을 어느 시점에서 지느냐의 차이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부담보다 내가 할 것, 내가 생각한 것을 신경 써야 한다. 미국에 가서 보니 야구가 많이 달라져 있더라. 그런 부분을 새롭게, 즐겁게 남은 경기에서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 본인도 두 차례 모두 퇴진으로 마무리됐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감독은 성적이 나쁘면 책임을 질 수도 있어야 한다. 이번엔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목표를 잘 이루고 떠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경문 감독은 이번 계약 기간이 끝나며 일흔에 가까운 나이가 된다. 물론 칠순의 나이에 사령탑을 맡은 전례도 맞다. 하지만 김 감독으로서는 일단 다음을 생각할 때는 아니다. 앞서 한화를 떠난 감독들도 모두 '다음'이 없었다. 어떤 마침표가 나올지는 김 감독의 몫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10:02
연예일반

[제60회 백상] 수지 “MC 100회”·박보검 “난 10년”…신동엽 “관리 열심히 하겠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 백상예술대상 3MC가 활기찬 인사로 시상식의 막을 열었다.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함께 진행을 맡았다.이날 3MC는 “백상의 중심 신동엽, 아이콘 수지, 얼굴 박보검이다”라고 인사했다. 신동엽은 “이렇게 소개한 이유는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다. 백상예술대상이 무려 60주년을 맞이했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라고 이야기했다. 수지는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의 고뇌와 노력이 있었기에 사랑받는 대중문화예술이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면 뭉클해진다”고 소감을 전했고, 박보검은 “잔치하는 기분이 든다”고 호응했다.신동엽은 이어 “10년 후에는 칠순이지 않나. 10년 뒤에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에 박보검은 “백상의 얼굴을 10년 더 하고 싶다”고 말했고, 수지는 “저는 100회를 채우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신동엽은 “수지, 보검 씨는 앞으로 40년 후까지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버틸 수 있을지”라며 “열심히 건강관리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7 18:16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그곳에도 눈이 팔팔 날리겠지요

2017년 1월 KBS가 9시뉴스에서 저의 방송 출연 문제와 관련하여 가짜뉴스를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언론단체 등의 항의를 받고 KBS의 관련자들이 저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과는 됐고, 공식적인 사과를 KBS에 요구했습니다.몇 달이 지나고 KBS에서 저에게 출연 제의를 했습니다. 고향 은사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방송을 찍자고 했습니다. 저는 피디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KBS가 가짜뉴스에 대한 공식적 사과를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KBS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KBS와 몇 차례 미팅을 하였는데, 그들은 공식적인 사과를 할 의향이 없어 보였고, 그때 이후로 KBS와 저는 서로 모르는 척하고 지냅니다. KBS 피디는 제가 오래 전에 썼던 글을 바탕으로 방송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제 중학교 때의 교감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줄여서 쓰겠습니다.저는 마산동중학교를 다녔습니다. 2학년 때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마산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너무 무서워서 피해 다녔는데, 교감 선생님은 우리와 친했습니다. 교감 선생님은 어쩌다 제 옆자리에 앉으셨고, 기차 여행이라서 그런지, 고향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선생님의 고향은 북녘 어느 산골이었습니다."너네들 말야, 냉면을 여름에 먹지? 원래 냉면은 겨울 음식이야. 생각을 해봐. 예전에 냉장고가 있었겠어? 우리 고향에 주막이 하나 있었는데 냉면 맛이 기가 막혔지. 눈이 하얗게 내린 겨울에 말야, 허리까지 오는 눈을 헤치고 주막까지 걸어가는 거야. 온몸이 꽁꽁 얼어 달달 떨면서 냉면을 먹으러 가는 거지. 주막 안방에 들어가 군불 지핀 아랫목에서 이불 덮고 몸을 녹이고, 주모는 부엌에서 냉면 반죽을 하지. 무쇠솥 위에다 커다란 국수틀을 올리고 눌러야 하는데, 장정 서넛은 붙어야 해. 주모가 반죽을 끝내면 다들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면을 내려. 얼음이 서걱서걱 언 동치미 국물을 붓고 그 위에다 김치 총총 썰어 올리고 돼지고기도 한 점 올려서 안방에 들고 들어오면, 엉덩이는 펄펄 끓는 아랫목 때문에 들썩들썩하고 입은 얼음 둥둥 뜬 냉면으로 달달달. 냉면을 먹고 차가워진 뱃속을 녹인답시고 아랫목에 배를 깔고 가만히 누우면 속이 짜아해지는데, 이게 바로 냉면 맛이지. 냉면은 여름에 먹으면 맛이 안 나.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야."중학교 2학년 때에 들었던 교감 선생님의 냉면 이야기는 오랫동안 기억의 저편에 묻혀 있었습니다. 서른 무렵에 향토 음식을 취재한답시고 전국을 떠돌아다녔습니다. 강원 춘천 상걸리에 마을 공용 국수틀이 있다고 하여 취재를 갔습니다. 마을회관 마당에 국수틀이 있었습니다. 한겨울이었습니다. 눈밭에서 김을 모락모락 올리며 면을 내리는 풍경이 평화로워 보인다고 느낄 즈음에 제 머릿속 어디엔가 숨어 있던 교감 선생님의 말이 자동으로 흘러나왔습니다.교감 선생님의 말을 제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용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때에 마을회관 마당에서 교감 선생님의 말을 받아쓰기하듯이 취재 수첩에 적었습니다.그로부터 다시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람의 기억이란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트의 잉크처럼 흐릿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선명하였던 교감 선생님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기차에서 내 앞자리에 앉았던 친구가 ‘키신저’라는 별명을 가졌던… 자신하지 못하겠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기억해낸 때의 교감 선생님은 연세가 칠순 가량 되었을까 싶습니다. KBS 피디가 방송으로 찍자고 할 때의 교감 선생님 연세가 아흔은 되었을 것이고요. 세월은 그렇게 휙휙 지나갑니다.남북 관계가 좋을 때에는 저 혼자 별별 상상을 다해봅니다. 남한에서 전국을 떠돌며 먹을거리를 취재하여 글과 사진으로 남겼듯이 북한에 가서 한 10년 돌아다니며 취재를 할 꿈을 꿉니다. 유튜브 시대이니 방송 같은 것은 기대도 말고 혼자 촬영하고 편집하는 상상도 해봅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백두산 아래 어느 산골에서 눈이 펑펑 날리는 날 허리까지 오는 눈을 헤치고 냉면옥에 가서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가슴 쩌릿한 동치미 국물에 만 냉면 한 그릇을 들이키고 싶습니다. 그때에 제가 제 카메라에다 대고 이렇게 말하겠지요. "제가 마산동중학교 다녔습니다. 그때에 북녘 출신 교감 선생님이 계셨는데요…." 2023.12.28 07:00
생활문화

서라벌예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창과 70주년 기념식 열려

서라벌예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동문회가 창과 70주년 기념식을 13일 오후 6시부터 중앙대 R&D센터 11층에서 갖는다. 기념식에서는 문창과 70년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서라벌문학상‧자랑스런문창인상‧공로상‧특별상 시상식, 비전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픈 영상은 한국전쟁 중인 1953년 5월 서라벌예술학교 설립부터 1967년 민족문학연구소·민족예술연구소 개설, 1968년 개교 15주년 기념 서라벌 문학인 105인 축전, 197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편입, 1981년 안성캠퍼스 이전 등 문예창작학과의 영광과 서사가 이어진다. 창과 70주년 기념 영상은 칠순을 맞은 문창과의 나이테를 근경으로 살피면서 한국 문학의 주역인 동문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올해 제20회 서라벌문학상은 장편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쓴 정지아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서라벌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모두가 갖고 있는 시대적 부채감에 일종의 해방의 통로를 열어주며 과거와 현재의 우리뿐 아니라 여전히 이 땅에서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도 이 책을 기꺼이 헌정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들었다.서라벌문학상 신인상에는 첫 시집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시간의흐름)를 낸 한정원, 첫 소설집 '달콤한 픽션'(걷는사람)을 엮은 최지애,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를 연출한 표상아가 각각 뽑혔다.자랑스러운문창인상 수상자로는 구혜영 경향신문 논설위원이 선정됐다. 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신상웅, 이동하 소설가에겐 각각 공로상을, 함동선 시인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창과 70주년 기념 앤솔로지 '文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꿈결에도 스미는 그 이름'(더봄)도 발간됐다. 각계각층에 진출한 동문 78명이 직접 문학과 자신의 직업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낸 책이다.창과 70주년의 캐치프레이즈는 '창작, 그 이상'이다. 70년에 30년을 더한 100주년을 그리며 문학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미디어콘텐츠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나가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수많은 문인을 배출하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창작, 그 이상’의 활약으로 한국 문학의 ‘중심’에서 K-콘텐츠의 ‘중앙’으로 자리매김한 문예창작학과의 오늘과 내일의 비전을 담았다. 주찬옥 동문회 회장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 문창과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진출 장르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장이다”라며 “디지털 문화 콘텐츠 시대를 맞아 문창과의 저력은 방송작가, 웹툰 기획 에디터, 공연 연출가, 게임 기획자, 엔터테인먼트 기획자, 한류 콘텐츠 전문가 등 대한민국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3 09:26
연예일반

인순이가 뉴진스 노래를? …’골든걸스’, ‘세대통합’ 걸그룹으로 거듭나나②

“올해 데뷔 걸그룹 중 막내입니다.” 칠순을 앞둔 디바 인순이가 그룹 뉴진스 ‘하이프 보이’ 곡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인순이와 평균 나이 17세의 뉴진스 멤버들의 나이 차는 무려 50세에 가깝다. 프로듀서 박진영 JYP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말도 안 돼”라며 연신 감탄하고 동생들인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는 크게 환호하며 응원한다. 평균 나이 59.2세, 경력을 합치면 155년에 달하는 디바들이 뉴진스뿐 아니라 아이브, 트와이스, 미스에이 곡들을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우리나라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원조 디바들이 걸그룹으로 재탄생해 방송가 및 가요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골든걸스’는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4인이 K팝 최정상 프로듀서 박진영의 프로듀싱과 함께 그룹으로 컴백하는 여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골든걸스’는 첫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원더걸스, 미스에이, 트와이스 등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을 탄생시킨 박진영 CCO가 프로듀싱을 맡고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등 주로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디바들의 화려한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골든걸스’는 현재 방송가의 트렌드인 추억 소환, 기존 여성 스타들의 도전기 등의 키워드를 모두 담고 있는 터라, 자칫 익숙함을 넘어 식상함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첫방송 후 이들의 도전기는 신선함과 뭉클함을 자아내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아냈다. ‘골든걸스’는 지난달 27일 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단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다. 이후 3, 4회는 3%로 하락했으나 한국시리즈 중계, ‘청룡영화상’ 방송 등으로 인한 결방 및 편성시간 변경의 영향도 적지 않은 데다, 본격적으로 멤버들의 걸그룹 결성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시청률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 ‘골든걸스'는 2023년 11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18위(이하 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에 랭크됐으며 박진영(1위), 인순이(2위), 이은미(4위) 등 출연진은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걸스’는 현역 가수들의 인생 2막에 초점을 뒀다. 앞서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 우리나라 대표 여성 가수들이 참여한 ‘댄스가수 유랑단’과 내로라 하는 가수들의 경쟁을 다룬 ‘나는 가수다’ 경우 주로 90년대 대표 가수들이 기존 자신의 곡을 다시 부르는 ‘복고’였으나 ‘골든걸스’는 멤버들이 처음부터 새로운 곡들에 도전하는 리얼 도전기를 담는다. 멤버들 모두가 원조 디바들로 평균 나이 환갑에 가깝지만, 합숙을 하며 무대를 위해 유연성 훈련과 보컬 테스트 등 걸그룹에 대한 꿈을 안고 도전하는 모습은 감동을 불러모은다. 또 프로듀싱을 맡은 박진영은 기존 출연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스타일이 확고한 ‘누나들’인 골든걸스 멤버들에게 상대적인 자율성을 부여하는 모습을 보여줘 신선함을 자아낸다.이러한 차별점은 KBS 주요 시청자층인 장년층에게 소구돼 시청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 박진영 CCO가 첫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것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다”며 나이 든 팬들이 아닌 새로운 팬을 만들어주고 싶단 바람을 밝혔는데, 실제 젊은 시청자 층이 주를 이루는 유튜브에서 반응도 심상찮다. ‘골든걸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9일 기준 7만 명을 돌파했으며, 청하의 ‘벌써 12시’, 미스에이의 ‘굿 바이 베이비’ 등 멤버들의 다수의 미션 영상들은 100만 뷰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를 두고 ‘골든걸스’가 세대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단 평가도 나온다. 원조 디바들이 지금의 아이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중장년층과 젊은층 모두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을 안긴다는 것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의 소재가 고갈됐다. 음악 관련 프로그램들도 오디션과 트롯 소재가 주를 이루는데 ‘골든걸스’는 이들과 다르게 나이 든 세대의 걸그룹 도전기를 담고 있다.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화학적인 재창조에 가깝다”며 “다양한 시청자층에 소구할 수 있는 포인트로 각 세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세대 통합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30 06:0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나는 몇 살까지 골프를 칠 수 있을까?

미국 대학의 연구팀이 다음 연구 주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바로 옆 연구실이 흥미로운 자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십 년 전에 미국 어린이 수 천 명에 대해 조사해 놓은 자료였다. 연구팀은 그 자료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대장끼리 사이가 좋았을까? 옆 연구실은 흔쾌히 허락했다. 연구팀은 그 자료에 나오는 사람이 몇 살까지 살았는지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살아있다면 모두 팔순을 훨씬 넘을 나이였다. 그만큼 오래 전에 조사해 놓은 자료였다. 조사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여기 저기 흩어져 살고 있어서였다. 아니면 제법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몇 년에 걸쳐 끈기 있게 추적을 했다.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서 그의 삶에 대해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예 연이 닿지 않으면 각 지역 문서보관소를 설득해 사망사유 따위를 파악할 때도 있었다. 물론 살아있는 당사자를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다시 수집한 자료를 밑천으로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나는 몇 살까지 살까?”라는 책이다. 한국에도 번역본이 나왔다. 지금도 서점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몇 살까지 살까?’는 무척 재미 있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갖고 있던 편견을 깨뜨린 책이기도 하다.뱁새 김 프로는 아침에 사과를 먹거나 빈 속에 냉수를 마시면 장수한다고 믿었다. 밝게 살아야 오래 산다고 생각했고. 그런데 과학적으로는 그런 것이 장수와 관련이 없다고 이 책은 밝히고 있다. 과학적으로는 ‘유의성이 없다’라고 표현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오래 사느냐고? 놀랍게도 책이 밝힌 것은 ‘신중한 사람이 오래 산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잠깐. 이 책이 ‘아침에 사과를 먹는 것이 몸에 해롭다’거나 ‘빈 속에 냉수를 마시나마나’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 절대 아니다. ‘밝게 살지 마라’는 내용도 아니고. 다만 ‘성격이 신중한 사람이 더 오래 살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과학은 수학이다. “우리 할머니는 평생 담배를 피셨지만 아흔 살을 넘기셨다”거나 “우리 할아버지는 식사하실 때마다 술을 한 잔씩 드셨는데도 장수하셨다”는 말은 과학적으로는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표본 개수가 너무 적어서 그렇다.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최소한 스무 개 이상 표본을 얻어야 한다. 주변 사례 몇 개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은 것이다. ‘나는 몇 살까지 살까?’라는 연구는 수 천 명이나 되는 사람의 일생을 조사했다. 그러니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10대 초반일 때 성격이나 가정환경, 신체조건 따위를 자세하게 기록한 자료를 갖고 일생을 추적한 연구 아닌가! ‘나는 몇 살까지 살까?’라는 책을 떠올리면서 뱁새는 ‘나는 몇 살까지 골프를 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아직 이런 비슷한 연구는 전혀 없다. 적어도 뱁새가 아는 한 그렇다. 독자는 몇 살까지 골프를 치고 싶은가? 아니 독자는 몇 살까지 골프를 칠 수 있을 것 같은가? 미국의 한 노인은 아흔이 넘었는데도 1년에 300번 넘게 라운드를 한다고 한다. 에이지 슈팅도 수시로 하고. 에이지 슈팅(Age Shooting)이 ‘자신의 나이 보다 더 적은 타수로 18홀을 마치는 것’이라는 것은 독자도 다 알 것이다. 애독자라면 변형 에이지 슈팅(Modified Age Shooting)이 무엇인지도 알 것으로 믿는다.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진정한 애독자가 아니다. 다 함께 목표로 삼아보자고 뱁새가 침을 튀겨가며 이야기한 것인데? 꼭 다시 찾아보기 바란다. 칼럼 게재 1주년을 기념해서 상품을 걸고 퀴즈라도 내면 그 때서야 서두르지 말고. 아차, 이야기가 딴 데로 샜다. 미국의 그 노인은 대학 스포츠 선수였다고 한다. 타고난 힘에 단련까지 했을 터이다. 운 좋게 부상도 입지 않았을 것이고. 그리고 은퇴한 뒤로도 매일 라운드를 할만큼 형편도 넉넉한 것이 틀림 없다.독자는 팔십 살이 넘은 골퍼와는 라운드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칠순이 넘은 이와는 여러 차례 경험이 있다. 그 중 한 두 사람은 칠순이 넘었는데도 뱁새를 진땀 나게 하는 수준이었다. 아직도 승부를 즐기는 경지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들은 여전한 장타였다. 노인인데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200m를 쉽게 넘었다. 말이 쉬워서 200m이지 성인 남성 평균을 웃도는 셈이다. 더 젊어서는 주위에 견줄 사람이 없는 장타자였다고 했다. 50살이 넘어서면 한 해가 다르게 비거리가 줄어든다는 골퍼가 많다. 오죽하면 ‘시니어가 되니 자고 일어나면 비거리가 1야드씩 준다’는 농담을 할까! 나이가 지긋한데도 여전히 짱짱한 그들은 라운드 중 골프 카트를 잘 타지 않았다. 웬만하면 골프 코스를 걸었다. 식당에서 자리에 앉거나 일어날 때도 ‘아이고 죽겠다!’ 같은 앓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이른바 ‘꼰대스러움’도 덜했다. 뱁새가 경험한 장수 골퍼는 채 스무 명이 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부족한 표본 개수이다. 반대로 환갑도 못 되어서 골프채를 내려놓은 경우는 상당히 많이 보았다. 거의 대부분 부상 탓이었다. 허리나 팔꿈치 또는 어깨가 아파서 골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량이 도통 늘지 않아 도저히 어울릴 수가 없어서 그만둔 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몇 살까지 골프를 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누군가 해 준다면 정말 고맙겠다. ‘뱁새 당신이 하지 그러느냐’고? 흠흠. 뱁새도 에이지 슈팅을 할 때까지 골프와 함께 하고 싶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부지기수로 말이다. 독자는 몇 살까지 골프와 함께 살고 싶은가?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10.25 08:07
연예일반

‘강심장리그’ 10월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리그’가 10월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강심장리그’는 강호동과 이승기가 MC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던 ‘강심장’이 12년만에 돌아온다는 콘셉트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23일 첫 방송된 ‘강심장리그’는 그동안 73명의 게스트가 출격해 70개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시즌 최고 시청률 4.7%(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시즌1 마지막회였던 지난 15일 방송분 역시 타겟 시청률인 2049 시청률(0.9%)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SBS에 따르면 매주 화요일 오후 방송됐던 ‘강심장리그’는 오는 10월,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올 예정이다.한편 이날 방송은 ‘내.친.소(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조혜련은 강호동과의 ‘천만원 봉투 사건’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우리 엄마 칠순잔치였는데 강호동이 봉투를 줬다. 확인해보니 애매하게 1020만 원이 들어있었다”면서 “그래도 큰 돈이니까 난 ‘강호동이 나를 진짜 친구로 생각했구나’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강호동이 30만원을 넣으려다 한 장을 잘못 넣어 큰 액수가 되어버렸고, 결국 나중에 강호동이 미안한 마음에 100만 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승기의 지인으로 호동팀 토크 코치 김동현이 토크석에 앉아 ‘이승기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썸네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이승기가 특전사 다녀온 것에 자부심이 크지만 사실 자원해서 간 것이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승기는 “한 번도 특전사에 자원했다고 한 적 없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봐주셔서 굳이 해명을 안 했다”고 답했다.또 김동현은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이승기가 대부분 받았던 사부들의 애장품이 집에 없다는 것도 폭로했다. 이승기는 “애장품을 받을 때는 100% 진심이었다. 절대 팔지 않았고 집에 있다. 다만 대부분 쓰기 어려운 것들이라 점점 안 보이는 곳으로 가게 되더라”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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